대학생 10명 중 9명은 여름방학에 아르바이트 계획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구인구직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은 대학생 778명을 상대로 조사한 설문조사 결과를 22일 공개했다.
조사 결과, 전체 대상 중 96.3%는 아르바이트 계획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동일 조사 결과(92.2%)보다 4.1%P높은 수치로, 엔데믹 이후 구직 의사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대학생 4명 중 1명꼴인 20.8%는 한 군데가 아닌 여러 곳에서 아르바이트를 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6.4%는 현재 근무 중은 아니지만 새롭게 일할 곳을 2개 이상 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학년별로는 1학년이 98.2%로 가장 많았고 이어 2학년 95.2%, 3학년 94.4%, 4학년 92.1%로, 저학년일수록 적극적인 구직 의사를 보였다.
여름방학 아르바이트에 나서는 가장 큰 까닭은 '2학기 등록금 및 용돈'(59.3%, 복수응답)과 '생활비'(37.8%) 마련 등 '금전적 이유' 였다.
다음으로 ▲국내 여행, 콘서트, 페스티벌 등 문화·여가 비용을 벌고자(34.8%) ▲방학에도 규칙적인 생활 루틴을 유지하고 싶어서(28.8%) ▲해외 여행을 떠나려고(26.8%) ▲명품, 전자기기 등 갖고 싶은 물건을 구입하기 위해서(20.2%) 등 순이었다.
여름방학 알바로는 '매장관리∙판매(60.5%)'와 '카페∙디저트(59.4%)'가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이어 ▲관공서(37.2%) ▲사무보조(30.0%) ▲테마∙워터파크(16.8%) ▲호텔∙리조트(13.0%) ▲입출고∙물류(11.9%) 등이었다.
반면, 고학년인 4학년의 경우 다른 학년과 달리 '사무보조'(54.9%)가 1위를 기록했다. '관공서'(47.6%) 알바에 대한 응답률도 높은 편으로 조사됐다.
구직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조건으로는 지역, 거리 등 '알바 근무지'(29%)가 꼽혔다. '급여'(26.6%)는 2위에 올랐다.
희망 시급은 평균 1만491원으로, 올해 최저시급인 9천620원보다 871원 높았다.
알바 구직 난이도의 경우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67%)이거나 '더욱 어려워질 것'(29.2%)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어려워질 것이라고 예상한 이유로는 '경기 침체'가 가장 많이 꼽혔다. 이로 인한 구직 수요가 늘고 알바 경쟁률이 치열해질 것으로 바라보는 이들이 58%(복수응답)에 달했다.
'엔데믹으로 인해 알바 구직자 증가를 예측'(36.5%)하거나 '지난해보다 알바자리가 줄어 든 것 같다'(34.7%)는 의견도 집계됐다.
아르바이트 외 여름방학에 계획 중인 활동은 '운동∙다이어트’가 72.1%(복수응답)의 응답률로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국내 여행(47.4%) ▲어학 공부(43.0%) ▲문화∙여가생활(39.0%) ▲해외여행(25.4%) ▲취업 준비(21.4%) ▲봉사활동(20.3%) ▲공모전∙대외활동(19.9%) ▲계절학기 수강(6.0%) ▲인턴십(5.3%) 등 응답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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