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물가 들썩… 서민 가슴 ‘철렁’

새해 벽두부터 물가 불안이 서민들을 옥죄고 있다.일부 업체들이 새해를 맞아 기다렸다는 듯이 음료와 스낵 가격을 올리고, 농수산물값도 급등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코카콜라와 네슬레가 1일을 기해 전격적으로 가격인상을 단행했고, 오뚜기는 지난달 23일 당면 가격을 17%나 올렸다.다음달에는 오리온 등 제과업체들이 초코파이 등 과자류 값을 7~8%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서민 경제에 민감한 밀가루와 라면의 경우 아직 가격 인상 움직임은 없지만 원자재가 상승 압력으로 언제든지 오를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다.네슬레는 1일부터 자사의 커피제품인 테이터스초이스 등을 품목에 따라 8~12%가량, 평균 10% 인상했다.같은날 코카콜라음료도 코카콜라와 코카콜라 제로, 코크라이트, 코카콜라 체리 등 4개 브랜드 13개 품목 공급가격을 4.28.6% 인상했다.지난해 12월1일 음식점에 공급하는 코카콜라, DK, 환타 등 10개 품목 가격을 평균 34% 인상한 데 이어 대형마트나 슈퍼마켓 등에 공급하는 품목의 공급가격을 올린 것이다.수산물과 채소 가격 급등으로 밥상물가도 치솟고 있다.특히 어획량이 크게 줄어든 고등어와 갈치는 서민들이 좀처럼 맛보기 어려울 정도로 가격이 올랐다.생물 고등어(450g내외) 한마리는 산지에서 3천333원으로 작년 이맘 때와 비교해 214%나 올랐고, 냉동 갈치(330g내외) 한마리는 산지에서 3천500원으로 12.9%오른 상황이다.이처럼 물가 불안이 심각해지자 정부는 오는 13일 특별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공공 및 지방요금 억제를 위한 보완책과 더불어 식료품 가격의 동시 인상 방지, 농수산물 비축량 방출, 담합에 대한 철저한 감시 등이 핵심이다.재정부 관계자는 내일 민생안정차관회의를 열고 각 부처의 물가 세부 대책을 확정한 뒤 13일에 다시 한번 회의를 열어 동절기 물가 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라면서 서민품목의 동시다발적인 인상을 막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이선호기자 lshgo@ekgib.com

치솟는 기름값에 셀프주유소 ‘북적’

2011년 새해 초부터 유가가 고공행진을 지속하는 가운데 셀프주유소가 인기를 끌며 대박 예감을 보이고 있다.3일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 등에 따르면 이날 현재 경기도 평균 휘발유 가격은 ℓ당 1천820.17원으로 지난해 말부터 꾸준한 상승세를 기록하며 10여일째 1천800원대를 웃돌고 있다.이런 가운데 연초 절약 계획을 세운 소비자들이 셀프주유소로 더욱 몰리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수원 D주유소는 유가가 오를 때마다 손님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덕분에 이번에도 평균가격보다 40원 가까이 저렴한 가격 덕분에 연초부터 20% 이상 손님이 늘어나는 등 셀프주유기가 쉴 새 없이 손님을 맞이하며 분주한 모습이다.또 용인에 위치한 셀프주유소들도 인근지역 손님들까지 끌어오며 확장세를 지속하고 있다.구성 E주유소는 용인 지역 평균 가격인 1천817원보다 70원 이상 저렴한 가격을 자랑하며 평일낮에도 10여분 이상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할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또 성남의 N주유소 등도 평소보다 매출이 30% 증가하는 등 도내 곳곳에 위치한 셀프주유소마다 소비자들이 몰리고 있다.성남에 거주하는 한모씨(31)는 새해에는 귀찮다는 생각을 버리고 셀프주유소를 더욱 자주 이용해 조금이라도 절약하는 생활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지현기자 jhlee@ekgib.com

“행운의 토끼를 잡아라” 백화점·금융권 너도나도 ‘토끼 마케팅’

영리한 토끼로 행복까지 잡으세요.신묘년의 시작과 함께 토끼 마케팅이 활발하다.금융권과 백화점 등이 앞다퉈 경품 및 이벤트 행사를 벌이는가 하면 토끼 관련 상품들도 봇물을 이루고 있는 것이다.3일 도내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묘년 새해를 맞은 각 업계는 영리하고 귀여운 이미지의 토끼를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우선 롯데백화점은 이날부터 4일까지 이틀간 안양점 등 도내 점포를 찾은 고객에게 토끼 모양 포장지에 담긴 쿠키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또 갤러리아백화점 수원점에서도 65일까지 이벤트 응모 고객 중 추첨을 통해 토끼 캐릭터 인형을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한다.시중은행 및 카드사 등 금융권도 새해에 적금, 펀드 등 상품에 가입하는 고객에게 황금토끼를 증정하거나 토끼띠 고객에게 포인트를 적립해 주는 등 토끼 이벤트를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이와 함께 유통가에서는 토끼 관련 캐릭터 상품도 봇물을 이룬다.홈플러스 북수원점 등 대형마트에서는 토끼 캐릭터로 꾸며진 식판접시물병 등 가정용품과 필통스케치북 등 문구류를 다음달 12일까지 최대 35% 싸게 판매하고 있다. 각 팬시점에도 토끼 모양의 휴대폰 악세서리와 각종 문구용품이 중심을 차지하고 있다.수원 B팬시점 관계자는 토끼 관련 상품들이 인기가 좋아 여러가지 제품들을 들여놓고 있다며 워낙 토끼 관련 캐릭터 제품들이 많았던 만큼 제품군이 더욱 다양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지현기자 jhlee@ekgib.com

‘눈 때문에…’ 음식업계 희비

눈 때문에 웃고, 눈 때문에 울고연말들어 계속되는 강설과 한파에 업계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배달음식업은 때 아닌 호황을 누리는 반면 호프집 등 일반 음식점들은 손님이 줄면서 연말 특수를 망쳐 울상을 짓고 있다.31일 도내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번주 지속적으로 내린 눈과 추위로 길이 얼어 붙으면서 이로 인한 수혜 업종과 피해 업종이 갈렸다.우선 배달 전문점들은 신바람이 났다.추운 날씨로 독감 환자들이 늘어난 것과 맞물리면서 인계동에 위치한 D죽 전문점은 인근 지역으로의 배달이 평소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어났고, G야식(성남), O피자집(안양) 등 배달업소들도 매출 상승으로 훈훈한 연말을 맞았다.특히 이들 배달음식점들은 주문이 몰리자 안전을 위해 오토바이에 스노우 체인을 설치하는 등 반가운 특수를 놓치지 않으려는 노력을 기울였다.반면 저녁 시간에 매출이 몰리는 호프집이나 일반음식점들은 된서리를 맞았다.수원 J호프는 눈 때문에 귀가를 서두르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이번주 내내 연말 특유의 북적거리는 모습을 찾아보기 힘든 한산한 모습을 연출하며 수익이 전년 대비 60% 수준에 불과했고, 용인의 T호프집도 빈테이블만 보며 허탈해 하고 있다.여기에 고급음식점들도 미리 받아뒀던 예약 취소 사태가 잇따르자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수원에서 음식점을 경영하고 있는 김모씨는 추위에다 눈까지 겹치면서 예년과 달리 연말이어도 재미가 없다며 날씨 영향으로 새해 시작부터 손님이 반토막 날까봐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지현기자 jhlee@ekgib.com

삼성전자, 프리미엄 콤팩트 카메라 출시

세련된 디자인과 마니아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고성능의 프리미엄급 콤팩트 카메라가 출시된다.삼성전자는 30일 다음달 6일부터 9일까지 4일간 미국 라스베가스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CE 전시회인 CES 2011 전시회에 참가, 미러리스 카메라교환 렌즈콤팩트 카메라캠코더 등 다양한 신제품들을 선보인다고 밝혔다.이번에 선보일 콤팩트 카메라 WB700은 1천400만 화소에 광학 18배24mm Ultra Wide 렌즈를 채용했으며, 삼성이 처음 도입하는 Smart 줌 1.3배를 구현해 24배줌의 고배율로 촬영이 가능하다.Smart 줌 기능은 광학 줌과 디지털 줌 사이에서 화질 열화를 최소화 하는 방식으로 보다 선명한 화질을 구현하는 장점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또 셔터 스피드조리개매뉴얼 우선 등 풀 매뉴얼 촬영 모드가 있어 초보자부터 전문가들까지 폭넓게 사용할 수 있으며, 720p(30fps, H.264)의 HD급 동영상 촬영도 가능하다.동영상 촬영시 경통 등에서 발생하는 노이즈를 최소화 하는 소음 보정 기능을 적용해 동영상 촬영 성능을 크게 향상 시켰으며, 기존의 미니어쳐비네팅피쉬 아이디포그 등의 촬영 모드가 지원되는 스마트 필터 2.0 버전에 소프트 포커스하프 톤올드 무비 1, 2 등의 새로운 기능을 추가해 사진 촬영의 재미를 더했다.여기에 기존의 SDHC 카드 보다 저장용량과 속도가 4배 이상 빠른 SDXC 카드를 지원해 HD급 이상 고화질 동영상을 저장하기에 편리해진 것은 물론 촬영한 사진을 PC가 아닌 카메라에서 직접 편집해 YouTube와 Facebooke-mail 등으로 전송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구글 맵에서 촬영한 장소를 확인할 수 있는 인텔리 스튜디오 2.0 버전도 함께 내장했다.이지현기자 jhlee@ekgib.com

백화점 신년 세일 스타트 ‘두 토끼 잡아라’ 고객들 신난다

주요 백화점들의 세일 시즌이 다가오고 있다.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맞아 외관부터 화려하게 변신했던 백화점들이 일제히 내년 초 시작될 정기 세일에 앞서 이번주부터 유명 브랜드 세일에 돌입한 것이다.2011년 토끼해를 축하하는 특가 상품전 등 다채로운 이벤트도 개최되니, 필요했던 아이템이나 눈독 들였던 상품이 있다면 떨어지기 전에 얼른 달려가 세일과 각종 이벤트까지 두마리 토끼를 잡아보자.롯데백화점은 안양점 등 도내 점포에서 다음달 6일까지 유명 브랜드세일을 실시하고 있다.잡화와 의류, 스포츠, 아동, 가정용품 등 유명 브랜드들이 대거 참여하며 20~30%까지 세일을 진행한다.특히 편안한 감각으로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폴로랄프로렌과 랄프로렌을 각각 4층과 3층에서 시즌 오프 특집을 열어 30% 할인된 가격에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 31일까지는 부흥사회복지관과 함께 사랑의 자선 대바자 행사를 열고, 생활용품과 머플러, 장갑 등을 1~3만원이라는 깜짝 가격으로 선물할 계획이다.안산점에서는 유명 브랜드 화장품을 초대해 롯데 코스메틱 페어를 마련한 것이 눈길을 끈다.헤라 뉴트리티브 크림 기획세트 6만원, 설화수 자음 기초 2종 세트 11만5천원, 랑콤 제니피끄 아이크림 세트 9만8천원, 에스티로더 하이드레셔니스트 크림 세트 9만원, 후 자생 비첩 에센스 세트 16만원, 오휘 포맨 프레쉬 2종 세트 7만8천원 등 인기 제품들과 샘플들을 한번에 만날 수 있는 기획세트들이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롯데百, 6일까지 유명 브랜드세일현대 폴로랄프로렌 시즌 오프 돌입신세계, 인기 브랜드 의류 30% 다운갤러리아, 복토끼 행사 등 이벤트 푸짐현대백화점은 중동점을 비롯한 경인 8개점에서 폴로랄프로렌 시즌 오프를 연다. 폴로와 랄프로렌, 폴로진의 겨울 의류를 30% 할인판매한다. 폴로 스웨터는 13만1천600원, 점퍼는 24만1천500원 등이다.신세계백화점은 이번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유명 브랜드 세일을 실시하고 있다.폴로, 갭, 바나나리퍼블릭, 타미힐피거, 헤지스 등 인기 브랜드들이 일제히 30% 세일에 돌입해 평소보다 착한 가격으로 상품을 소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니 물건들이 완판되기 전에 서두르는게 좋겠다.6층 이벤트홀에서는 스키와 보드용품 및 의류 할인전이 펼쳐지니 스키장에 갈 계획만 세우고 아직 의류를 준비 못한 사람들에게는 희소식이다.갤러리아백화점은 말일부터 내년 1월6일까지 브랜드 세일에 돌입한다.갤러리아 수원점에서는 8층 특설행사장에서 여성 유명 커리어 겨울상품 대전을 열고 까르뜨니트, 리본, 이뎀 등 여성 커리어 10개 브랜드를 30~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또 영캐주얼 매장에서는 신년맞이 영 캐주얼 특집전을 진행, 코데즈 콤바인, 온앤온, 올리브데올리브, 페리엘리스 아메리카, CK진의 의류와 액세서리를 20~30% 싸게 판다.연말 연시에 백화점을 찾는 고객들을 위한 이벤트도 풍성하다.현대백화점 경인 8개점은 다음달 7일부터 DM 소지자에 한해 당일 구매고객 대상으로 토끼모양의 손 워머(2종 택1) 또는 장바구니(2종 택1)를 사은품으로 증정한다.롯데백화점은 다음달 2일 전 지점에서 복(福)상품전을 진행한다.이번 행사에서는 의류와 리빙, 잡화, 식품 등의 상품군 400여개 품목을 최대 70% 가격으로 선착순 판매하며, 메트로시티 가죽장갑이 2만원, 탠디미소페 구두는 5만원에 살 수 있다.여기에 고객들이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2층 샤롯데홀에 겨울 포토존 샤롯데 마을에 내리는 눈을 밤 12시까지 개방해 준다.갤러리아백화점은 다음달 2일부터 6일까지 복토끼를 드립니다 이벤트 행사를 개최, 구매 고객 가운데 추첨을 통해 복토끼 캐릭터 인형을 증정한다.3층 여성 캐주얼 매장에서는 다음달 2일 하루동안 브랜드별 구매 고객께 전문 역술가를 초청, 신년 토정 비결 행사도 진행하니 역술에 관심 많은 여성들이 쇼핑과 함께 재미까지 챙길 수 있는 기회다.이지현기자 jhlee@ekgib.com

경제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