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플라자 “키즈풀로 놀러오세요”

워터파크보다 신나고 즐거운 수원 AK플라자 키즈풀로 놀러오세요!AK플라자 수원점이 7층 하늘공원에 야외수영장을 오픈해 쇼핑객들과 아이들에게 신나고 즐거운 추억을 선물하고 있다.28일 AK플라자 수원점에 따르면 백화점은 다음달 15일까지 회원카드를 소지한 고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야외 수영장을 개장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고객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13세 이하의 초등학생 및 유아동이면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용할 수 있는 이 키즈풀에는 다양한 놀이시설이 구비돼 있어 웬만한 워터파크를 능가하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특히 수영장을 옥상에 설치함으로써 도심 속에서 파란 하늘을 만끽하면서 마치 호텔 수영장을 이용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으며,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색으로 만들어진 미끄럼틀과 상상력을 자극해 줄 수 있는 페달보트, 물 위를 걷는 느낌을 주는 워터볼 등이 흥미와 즐거움을 동시에 선사한다.특별 이벤트로 올해 처음 마련된 페달보트와 투명워터볼은 1천원의 저렴한 이용료만 내면 신나는 체험이 가능하다.또 간이 카페테리아를 마련해 음료와 간식, 빙과류를 즐길 수 있으며, 샤워시설과 탈의실을 갖춰 이용편의를 극대화했다.수영복과 수영모, 타올은 필수적으로 소지해야 하지만 튜브와 돗자리는 신분증을 맡길 경우 무료로 대여해 주니 가족단위로 방문해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키즈풀 동시 가능인원이 최대 200명이어서 인원을 초과할 경우 입장을 통제하고, 우천시 휴장하니 날씨를 잘 확인해보고 방문하는 것이 좋다.AK플라자 수원점 관계자는 무더운 여름에 멀리 가지 말고 고객들이 휴가를 즐길 수 있도록 신경써서 마련한 이벤트라며 회원카드 한장으로도 온 가족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휴가비 절약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지현기자 jhlee@ekgib.com

내달2일은 수능 D-100, 친구·자녀에게 용기주는 선물은?

올해 11월10일로 정해진 수능이 8월2일이면 D-100일이다.인생의 전부는 아니지만 꽤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초조한 마음을 애써 감추려하는 자녀나 친척, 주변사람들에게 특별한 선물로 응원의 마음을 전할 수 있다면 더위를 잊고 다시 공부에 몰입할 수 있을 것이다.전통적인 의미의 선물로는 수능 100일 반지가 있다.패션 주얼리 전문 브랜드 미니골드가 D-100일을 맞는 수험생들에게 행운의 기를 더해줄 수 있는 럭키반지를 출시했다.럭키반지는 고급스러운 14K 소재로, 수능대박의 행운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아 7만7천700원에 출시됐으며, 수능 당일까지 판매될 예정이다.깔끔한 뫼비우스띠 모티브의 꼬임 디자인으로 볼륨감과 지적인 느낌을 살린 수능반지는 옐로우 골드, 로즈 골드, 화이트 골드 등 3가지 컬러가 준비돼 있다.미니골드는 럭키반지 출시를 기념하며 더위에 지친 수험생 응원을 위한 페이스북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수능을 앞둔 조카, 친구, 자녀 등 수험생들의 사진과 응원 메시지를 미니골드 페이스북 담벼락에 올리면 내달 10일 총 3명을 추첨해 럭키반지를 증정한다.한편 미니골드는 매월 28일을 미니골드데이로 정하고 전국 미니골드 매장에서 1+1 귀걸이 증정 등 푸짐한 고객 대상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수험생을 비롯한, 중고생들이 미니골드 매장에서 회원 가입을 할 경우에는 특별히 골드소재 귀걸이 증정 혜택까지 받을 수 있도록 했다.더 의미있고 특별한 선물을 생각하는 사람들이라면 수능안경에 관심을 가져보자.안경전문점 디데이글라스(www.d-dayglass.co.kr)는 수능안경이라는 이색 아이디어 상품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수제 고급안경테 다리부분에 원하는 메시지를 새겨 넣어 만드는 이색 안경제품인 수능안경은 김준모 대표가 자신의 체험에서 힌트를 얻어 제작하게 된 아이디어 상품이다.선물하는 사람의 마음을 담은 다양한 응원메시지를 안경테에 새김으로써, 수험생들을 격려하는 마음을 전달하는 세상에 단 하나 뿐인 나만의 안경을 선물하는 것이다.수험생들은 수능안경에 새겨져 있는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자주 접하면서 자신의 동기와 목표를 상기시켜 자칫 흐트러질 수 있는 마음을 다잡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실용성과 효과성을 두루 갖출 수 있다는 점에서 수능을 앞둔 수험생들을 응원할 수 있는 특별하고 신선한 수능선물로도 안성맞춤이다.디데이안경사의 이색 수능안경에 관한 사용법 등 궁금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뭐니뭐니해도 배고픈 학생들에게는 먹거리 이벤트가 최고다.피자배달 전문기업 도미노피자는 수능 100일을 앞둔 수험생 대상으로 깜짝 스쿨어택 피자파티 이벤트를 8월 한달간 진행한다.수험생들이여! 100일만 더 파이팅!!이라는 제목이 붙은 행사에서는 피자 제조 시설을 탑재한 도미노 파티차량이 수험생들을 직접 방문해 피자를 제공, 수능 공부에 지친 수험생들을 응원한다.신청 기간은 오는 31일까지로, 수능을 치르는 수험생이나 선생님, 부모님 등 수험생을 응원하고자 하는 사람은 누구나 도미노피자 홈페이지 출동!파티카 코너에 파티카 신청 사연과 수험생에게 전하는 응원의 메시지를 올리면 신청된다.100일 이벤트가 펼쳐지는 다음달 2일 발표한 당첨자에게 도미노피자 파티카가 출동해 최대 30판까지 현장에서 갓 구운 피자를 제공할 예정이다. 도미노피자 관계자는 한여름 무더위에도 꿈과 목표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수험생들을 응원하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능 D-100일 기념 피자파티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이지현기자 jhlee@ekgib.com

지겨운 비 ‘물가↑’ 농수산물 또다시 꿈틀

구제역과 이상한파, 일조부족 등 계속된 악조건 속에서 고공행진을 지속하다 최근 진정세를 보이던 물가가 다시 꿈틀거리고 있다.27일 한국은행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농림수산품의 생산자물가는 전월 하락폭(-6.4%)에 비해 크게 둔화돼 전월보다 1.1% 하락하는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또 6월 식료품 소비자물가는 전월 대비 0.4% 오르면서 지난 2월 1.9% 이후 4개월 만에 오름세로 전환됐다.지난해 같은 시기에는 농림수산품 생산자 물가가 전월 대비 -6.3% 수준이었으며, 식료품 소비자물가도 -1.7%로 안정세를 보이는 등 통상적으로 물가 오름세가 7월부터 시작됐었지만 올해는 이른 장마 때문에 6월부터 시작됐다는 분석이다.게다가 행락철 피서지 물가상승과 공공서비스 요금 인상 등 수요 측면의 상승압력이 더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올해 추석(9월12일)이 지난해보다 열흘이나 일러 선물이나 제사용품으로 쓰이는 주요 과일의 공급 부족에 따른 가격 폭등 우려까지 재기돼 하반기 물가 전망이 어두운 상태다.여기에 유난히 길었던 장마가 끝난지 며칠만에 기습 폭우가 중부권을 강타하면서 농림수산품을 중심으로 물가 불안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실제로 27일 현재 배추 1포기(상품) 소매가격 평균은 3천155원으로 지난 20일 2천331원에서 일주일 새 35%나 뛰어 올랐다. 한달 전(6월27일)과 비교하면 상승폭은 162%나 된다는게 농수산물유통공사의 설명이다.특히 비온 후 배추 병해가 더욱 급격히 늘어나 배추 가격은 8월 말까지 계속 치솟을 것으로 예상되는 등 식탁 물가의 대표 품목인 배추 가격의 상승은 물가 상승 압력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한은 관계자는 장마 기간 소비자물가는 전월보다 0.3~0.4%가량 오른다면서 올해는 장마가 예년보다 일찍 시작돼 물가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지현기자 jhlee@ekgib.com

에너지절약 정책에 백화점 ‘실내온도↓’ 백태

정부의 에너지절약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경기도내 백화점들이 갖가지 방법을 내놓으며 효율적으로 실내온도 낮추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27일 도내 백화점들에 따르면 여름철 전력수요 성수기를 맞아 정부가 지난 11일부터 에너지 다소비 건물의 냉방온도를 26도로 제한함에 따라 백화점들은 냉방 대신 효율적으로 실내온도를 낮추기 위해 갖가지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우선 갤러리아백화점 수원점은 최근 4천여만원의 비용을 투자해 1층 전등 200여개를 모두 LED로 교체했다.이는 개당 155W에 달하는 전력을 사용하면서 손을 댈 수 없을 정도로 고온을 내는 전등을 3분의1이 채 못되는 45W 수준으로 줄여 실내온도를 줄이기 위한 조치로 톡톡한 효과를 보고 있다.이 백화점은 특히 옥상 공원으로 연결되는 통로의 유리가 복사열로 고온에 이르는 것을 차단하고자 은박매트와 차양막을 설치하고 유리창 썬팅으로 15도를 낮췄으며, 매장 피팅룸에 가지배관을 달아 필요한 부분에 집중 냉방을 하는 방식을 택했다.AK플라자 수원점 역시 매장내 전등을 모두 150W 이하로 교체했으며 엘리베이터 등 직원용 시설을 요일제처럼 교대식으로 운전함으로써 에너지절약에 동참하고 있다.이곳은 또 본격적으로 날씨가 더워지는 8월에는 입차고객을 대상으로 생수를 증정하는 등의 다양한 이벤트로 냉방을 하지 않고도 온도를 낮출 수 있는 방안을 시행할 계획이다.이밖에 롯데백화점도 에스컬레이터 주변과 고객이 자주 이동하는 공간에 열 발생률이 낮은 LED조명을 설치하고 있으며, 신세계백화점은 매장 내에서도 직원들에게 반소매 등 시원한 차림의 복장을 착용하도록 권유해 시각적 효과까지 노리고 있다.도내 백화점 관계자는 냉방온도 조절에 대한 홍보가 잘 돼 초기와 달리 고객들의 불만도 많이 줄어든 상태라며 에너지절약에 대한 관심과 고객의 쇼핑편의를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지현기자 jhlee@ekgib.com

초특가 행사 광고… 알고보니 ‘미끼상품’

대형마트의 저가 미끼상품을 내세운 얌체 상혼에 소비자들이 우롱당하고 있다.소비자들은 저렴한 가격에 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미끼상품 광고를 보고 대형마트를 찾지만 정작 준비된 물량이 턱없이 부족해 조기 품절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저가마케팅, 특가상품인가, 출혈상품인가?주부들이 대형할인점에 갈 때마다 먼저 챙기는 것이 있다. 이번주 행사전단이다. 홈플러스는 이번주에 미국내 판매 1위 와인인 베어풋을 30% 할인판매하고 있고 롯데마트는 28일부터 일주일간 바캉스 인기 먹거리를 1만원에 판매한다.이마트는 벨기에산 냉동삼겹살 100g당 850원에 판매 중이다. 이들 상품의 공통점은 모두 소비자가 가격대를 알고 있거나 소비자들이 즐겨찾는 상품이라는 것이다. 이는 유통업계 마케팅 담당자들의 보편적인 미끼상품 선정 기준이기도 하다. 당초 미끼상품 논란에 불씨를 지핀 것은 롯데마트의 통큰 치킨이었다. 일반 프랜차이즈 치킨 가격이 1만4천원에 육박하던 지난해 말 롯데마트는 저가의 통큰 치킨을 출시해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롯데마트조차 통큰 치킨이 판매된 일주일간 매장을 방문한 고객이 그 전주에 비해 10%가량 많았다고 밝혔을 정도다.대형마트 통큰착한 저가 마케팅 경쟁정작 준비된 물량은 적어 조기품절 일쑤일정품목 행사기간땐 전통시장 매출 급감하지만 치킨업계와 자영업자들의 생존권을 위협한다는 여론에 통큰 치킨은 일주일만에 매장에서 철수했다.당시 워낙 사회적으로 반향을 불러일으킨 탓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통큰 마케팅이 종결된 것으로 생각했지만, 이 사건은 오히려 유통업계의 로스리더 마케팅을 활성화시키는 계기가 됐다. 롯데마트의 미끼상품 마케팅이 인기를 끌자 경쟁사인 홈플러스도 착한마케팅을 시작했다. 홈플러스는 생닭 1수를 1천원에 판매하는 착한 생닭상품을 통해 롯데마트의 통근에 이어 착한이라는 말을 유행시켰다. 홈플러스는 현재도 두부와 콩나물 등 주부들이 좋아하는 생필품을 1년간 1천원에 판매하는 착한 마케팅을 이어가고 있다. 롯데마트 역시 통큰 넷북과 통큰 자전거 등을 내놓으며 통큰 마케팅을 이어가고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저렴하게 상품을 구입할 수 있었지만, 그 비용은 상품을 납품하는 생산자들의 부담으로 돌아간다. 물론 같은 기간 재래시장과 동일 업종 소매상의 매출이 급감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 속출하는 부작용, 소비자가 봉인가?홈플러스는 지난해 8월 오르프체 명품관에서 평소 세일을 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 샤넬 핸드백을 할인 판매한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정상가 510만원짜리 핸드백을 25% 할인된 380만원에 판다는 소식에 너도나도 오르프체 명품관을 방문했지만, 준비된 물량은 단 3개 뿐이었다.지난 5월 홈플러스가 선보인 골프세트 윌슨 딥레드 풀세트와 잭니클라우스 골든베어 풀세트도 전형적인 미끼상품으로 꼽힌다. 홈플러스가 이 행사를 위해 준비한 골프세트는 모두 800여개. 전국에 있는 점포수를 생각하면 점포당 8세트밖에 돌아가지 않는 수량이다. 이 때문에 상당수의 소비자들이 허겁지겁 매장을 찾았다가 빈손으로 돌아가야 했다.이마트 피자는 로스리더 마케팅이 접목된 최고의 미끼상품으로 평가된다. 한 판당 1만1천500원에 판매되는 이마트 피자는 크기에 비해 상당히 낮은 가격에 판매돼 일부 매장에서는 예약순위가 100번대를 넘어가기도 한다. 결국 소비자는 피자를 주문한 뒤 물건이 나올 때까지 매장을 돌아다니며 상품을 보게 되고, 이것이 매출 상승 효과로 이어지는 것이다.롯데마트의 통큰 넷북과 통큰 TV, 통큰 자전거 등도 전국에 풀리는 물량이 2천~3천여대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를 전국 점포 수로 나누면 점포당 4~5대 밖에 돌아가지 않아 소비자를 농락하는 미끼상품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주부 최인영씨(37여)는 초특가 행사를 한다는 전단지를 보고 매장에 나와보면 언제나 물건이 동나 있다며 결국 팔지도 않는 물건을 사러 나왔다가 쓸데 없는 것만 사들고 돌아가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호진기자 hjlee@ekgib.com로스리더(미끼상품)란?로스 리더(Loss leader). 이 말은 통상적으로 소비자들을 유인하기 위해 원래 가격보다 크게 할인해 파는 제품을 의미하는 마케팅 용어로, 우리말로는 미끼상품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저렴하게 상품을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문제될 것이 없어 보이지만, 사실은 대형마트 상품이 싸다는 인식을 은연중에 심어 다른 상품에서 이익을 남긴다.

전기료 내달부터 평균 4.9%인상

내달 1일부터 전기요금이 평균 4.9% 오른다.주택용은 2.0%, 산업용과 일반용(상업용)은 각각 2.36.3% 오르며, 농사용은 동결된다.이에 따라 도시 4인 가구 평균인 월 4만원, 산업용 평균치인 기업당 468만원 요금을 기준으로 각각 800원, 28만6천원 증가할 전망이다.지식경제부는 26일 이같은 내용의 전기요금 조정 계획을 발표했다.지경부는 또 내년부터 대규모 산업용, 일반용 수요처를 대상으로 동하절기, 피크타임 등 전력사용량이 많은 때 높은 요금을 적용받는 계약을 하는 선택형 전력피크 요금제를 도입하기로 했다.같은 개념으로 내달 주택용에 대해 계절시간대(季時)별로 전력요금을 차등 적용하는 제도를 시범 도입한 뒤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확대한다.이와 함께 올해 안에 전열기에 에너지 비용 표시제도를 도입하고 냉장고, 세탁기 등 주요 가전제품의 효율등급 기준을 2030% 높인다.산업분야 대표 전력소비 부품인 삼상유도 전동기(모터)도 2015년부터 단계적으로 프리미엄급 생산, 판매를 의무화함으로써 기존 제품을 퇴출시키기로 했다.지식경제부는 당초 중장기 전기요금 체계 개편방안을 담은 로드맵을 내놓으려 했으나 이를 뒤로 미루고 26일 이런 내용의 전기요금 인상방안과 전력 수급 대응책을 발표했다.이 대책에 따르면 전체 전력 소비의 54%를 차지하는 산업용의 경우 대형건물용 고압요금은 6.3% 올리고, 중소기업용 저압요금은 2.3% 인상했다.일반용도 영세 자영업자용은 2.3%, 대형건물용 고압요금은 6.3% 각각 올리고 전통시장에서 일반용 저압을 쓰는 소매업 요금은 동결하기로 했다.원가회수율이 낮은 교육용, 가로등용은 6.3%씩 올렸고, 일부 사회복지시설 등으로 적용이 제한돼 전력 소비도 미미한 심야전력용은 8.0% 인상했다.소비성 전력 과소비 억제를 위해 월 평균 1천350㎾h 전기를 쓰는 5천가구 가량의 호화주택에 대해서는 이를 초과한 사용량에 대해 ㎾당 110원 가량 할증요금을 부과하기로 했다.골프장 야간조명시설 등에 대해서도 전기요금 중과 방안을 추진한다.지경부는 이번 요금 조정을 통해 연간 51억㎾h의 전력 소비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전체 전력사용량의 1.1%이다.이번 제도 개선에 따라 기초생활수급자의 전기요금 할인혜택은 월 평균 5천230원에서 8천원으로, 차상위계층은 616원에서 2천원으로 각각 늘었다.이와 함께 고소득층이 입소하는 노인복지주택, 유료양로시설, 유료노인요양시설 등은 할인 혜택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지경부 관계자는 평균 86.1%에 불과한 전기요금의 원가보상률을 현실화하기 위한 불가피한 인상이라며 그러나 생계형 취약부문은 소폭, 대기업과 대형건물 부문은 중폭으로 올려 서민층 부담을 완화했다고 말했다.이선호기자 lshgo@ekgib.com

[공룡마트에 무너지는 지역경제] 1. 동네상권 죽이기

하루하루 늘어만 가는 대출이자를 생각하면 죽을 맛입니다25일 오후 수원시 권선구, 작은 피자가게에서 만난 주인 김모씨(47)는 요즘 경기를 묻자 한숨부터 내쉬었다.김씨는 최근 인근의 대형마트에서 1만1천500원짜리 초대형피자를 팔기 시작한 후 대형마트와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김씨는 3년전 2억원의 대출을 받아 어렵게 피자가게를 시작했다.당시 김씨는 피자가게 주변에 아파트 단지들이 많아 떼돈을 벌지는 못하지만 충분히 먹고 살 수 있을 거라 판단했다고 한다.초반에는 어느 정도 벌이가 됐다. 신장개업하고 광고 전단을 돌리자 주말에는 200판이 팔릴 정도로 신바람이 났다.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피자를 열심히 팔아 부자가 될 거라는 김씨의 부푼 꿈은 무참히 깨졌다. 최근 인근 롯데마트에서 손큰피자라는 타이틀로 대형 피자를 싼 가격에 판매하면서 가게는 급격히 어려워진 것.롯데마트 천천점은 김씨가 만드는 피자의 2배 크기의 먹음직한 피자를 단돈 1만1천500원에 팔았다.롯데마트 천천점의 손큰피자는 지난 5월 말 개점 이후 평일 70~80판, 휴일 200판 이상 판매되고 있는 반면 김씨의 피자 가게는 주말에도 평상시의 절반정도인 하루 80판 밖에 팔지 못하고 있다.김씨는 대형마트에서 대형 피자를 판매하면서 유명 프랜차이즈 업소를 제외하고 주변 2~3곳의 영세 피자집은 문을 닫거나 다른지역으로 이사했다며 타 업종 변경도 생각했지만 이미 대형 유통업체들이 선점한 분야가 많아 자금력이 없는 영세 상인들이 할 수 있는게 없다고 씁쓸해 했다.SSM(기업형 수퍼마켓)의 편법 입점에 시달리는 동네 슈퍼마켓은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수원 구매탄시장 인근에는 홈플러스 익스프레스가 지난해 중순께 개점한 데 이어 최근에는 중견유통업체인 CS유통의 슈퍼마켓 가맹점인 하모니 마트가 개점했다.정부가 재래시장 보호를 위해 반경 500m거리내 대형마트 입점을 금지하는 법을 마련했지만 이를 교묘히 벗어난 형태가 버젓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이 처럼 대형마트의 영세상권 침범에 서민 경제가 죽어가고 있지만 당장 뚜렷한 해결책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이를 반영하듯 중소기업중앙회가 대형마트간 가격할인 경쟁이 중소유통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에 나선 대형마트 인근 동네 수퍼마켓 202개 가운데 가격할인 경쟁에 따른 피해가 있다고 응답한 업체가 무려 8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의 한 수퍼마켓협동조합 관계자는 정부가 소상공인들을 살리기 위한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효과를 거두지 못하는 것 같다며 이윤만 생각하는 대형 유통업체들이 상도의를 어기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선호유진상기자 dharma@ekgib.com

[공룡마트에 무너지는 지역경제] 유통·상생법 비웃는 ‘변종 SSM’

경기도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도내 SSM 현황은 6월30일 현재 271개소에 달하고 있다. 지난 2009년 57개소 이후 5배 가량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경기지역에서는 홈플러스가 27개소에서 98개소로 가장 많은 71개소가 증가했으며, 롯데가 21개소에서 77개소로 그 뒤를 이었다. 지방자치단체별로는 용인시가 SSM 29개소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수원, 성남 등이 28개소인 것으로 조사됐다.정부가 전통시장 등의 경쟁력을 살리고 서민 상권을 보호하기 위해 일정거리 내 SSM의 입점을 제한하는 내용의 법안을 마련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그 실효성은 극히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상생법 비웃는 변종 SSMSSM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에 대해 동네 수퍼마켓들은 정부가 지난해 전통시장 보호를 위해 500m이내(현재 1㎞) 대형마트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는 유통상생법을 마련했지만 별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대형유통업체들은 동네 상권의 반발이 심해지자 가맹점 지분의 50% 이상을 일반인이 소유하면 관련법에 저촉되지 않는다는 점을 악용, 편법적 방법으로 유통점을 개점하고 있는 것이다.실제 수원 영통의 구매탄시장 인근에는 SSM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가 지난해 중순께 가맹점 형태로 개점한 데 이어 최근에는 중견유통업체인 CS유통의 슈퍼마켓 하모니마트가 개인 점주 형태로 개점했다.홈플러스 익스프레스 개점 당시, 인근 전통시장인 구매탄시장 상인들의 격렬한 반대가 있었지만 가맹점 형태로 들어오는 SSM을 결국 저지하지 못했다. CS유통의 하모니마트도 업주 자율의 가맹점 형태이기 때문에 중소상인 보호를 위해 지난해 마련된 유통산업발전법(유통법)과 대중소기업상생협력촉진법(상생법) 개정안의 제재를 받지 않아 주변 상인들은 속수무책으로 피해를 당할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편법 가맹점 형태로 법망 피해전통시장 1㎞이내 제한도 失效주변 상인 저지항의 속수무책도내 2년새 57곳 271곳 급증홈플러스이마트 등 할인매장도내 주요 도시에 개장 초읽기상인들 강력한 규제 도입해야유통 상생법은 대기업이 직영하거나 지분 51% 이상을 대기업이 소유했을 경우로만 입점을 제지하는 등 제한적이기 때문이다.대형유통업체들의 도매상권 침범도 골목경제를 더욱 힘들게 만들고 있다.이마트는 지난해 용인 구성점을 리모델링한 뒤 이마트 트레이더스라는 이름의 창고형 할인매장으로 재개장, 도매상인들을 위협하고 있다.리모델링 당시 용인 지역 인근 상권에서는 이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았지만 결국 대형유통업체의 신사업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홈플러스 역시 경기도내에 주요 도시에 창고형 할인매장을 준비, 내년 중 개장할 것으로 알려져 동네 상인들은 더욱 긴장하고 있다.■ 도내 지자체 해결책 제시 미비, 골목상권 속수무책지자체들은 동네 상인들의 요구 등에 못이겨 전통상업보전구역 보호 조례 등을 제정하고 있지만 실제 효과에 대해서는 미지수다.수원시는 지난 3월 전통시장 20곳을 전통상업보전구역으로 지정해 기업형슈퍼마켓(SSM)의 무분별한 진출을 제한하고 있다.보전구역안이 확정되면 주변에 설치되는 대규모 점포는 까다로운 심사를 거치도록 했다.보전구역 주변 500m 안에 SSM과 같은 대규모 점포를 개설하려면 60일 전에 사업개설계획서를 시에 제출해야 하고 보존구역내 업체 의견 청취와 지역상권환경영향 조사도 진행해야 한다.양평군도 지난달 5일 전통시장 주변에 대형마트와 SSM(기업형 슈퍼마켓)의 입점을 제한하도록 하는 전통상업보존구역을 확정하고 전통시장 경계로 부터 직선거리 500m 이내에서는 매장면적 3천㎡ 이상의 대규모 점포와 3천㎡ 이하의 기업형 슈퍼마켓(SSM) 등 준 대규모 점포 개점을 제한하기로 했다.그러나 이러한 지자체의 노력에도 불구, 전통시장 주변의 SSM 입점은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동네 상인들을 한숨짓게 하고 있다.경기도 한 수퍼마켓조합 관계자는 정부가 동네 수퍼와 재래시장을 보호한다며 SSM 입점을 제한하고 있지만 대형유통업체의 편법 확장으로 제도를 무력화하고 있다며 보다 강력한 규제 수단을 도입해야 동네 상권을 지킬 수 있다고 말했다.유진상기자 dharma@ekgib.com

닭잡는 찜통더위 산란↓ 계란가뭄

무더위로 닭 폐사율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닭의 산란율까지 저하되면서 계란 수급에도 비상이 걸렸다.24일 도내 산란계 농가 및 유통 관계자들에 따르면 광주 J농장에서는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자 65%에 달하던 산란율이 60%로 줄어들었다. 2만마리의 닭이 1만3천개의 계란을 생산하던 예년과 달리 1만2천개로 하루 1천개씩 손실이 생기고 있는 것이다.또 용인에서 대규모로 운영되는 W양계장 역시 10% 가량 산란율이 떨어지면서 도매업자들이 서로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일찍부터 서두르고 있지만 일주일째 수요를 소화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이처럼 불볕더위의 시작과 함께 산란율이 떨어지고 난중(계란의 중량)도 저하되면서 상품성이 높은 왕란이나 특란 생산량이 줄어 유통업계도 울상을 짓고 있다.폭염으로 크기가 큰 왕특란 대신 대란(53~60g)으로 생산되는 물량이 많아지면서 소비자 수요가 높은 68g 이상의 왕란이나 60~68g의 특란 등 굵고 큰 달걀이 줄어 계란의 인기마저 떨어질 판이다.도매상들은 당장의 공급 감소보다 개학과 추석이 겹친 9월 달걀 수급을 걱정하고 있다.화성시 농가에서 물건을 받아 수원지역에 유통하는 도매업자 이모씨(47)는 하루 2번 농장을 왕복하던 평소와 달리 7월 들어 하루에 1번만 물건을 받아와 500~600판의 판매량을 공수하기가 힘겨운 수준이다.15년째 신선란 유통에 종사하고 있는 이씨는 이같은 상황이 지속될 경우 8월께 3~4차례 가격이 상승한 뒤 추석께에는 물량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대형유통점도 수급상황은 마찬가지로 농협수원유통센터에서 판매되는 계란(30구 기준)은 지난 22일 현재 6천원대로 4천800원대에 가격이 형성됐던 지난해에 비해 1천200원가량 가격이 상승했으며, 7월 중순 1주일간 달갈 판매량도 2천100판에서 1천700판으로 22%나 감소했다.이에 대해 이영재 ㈔대한양계협회 경기도지회 지부장은 해마다 여름철이면 산란율이 2~3%씩 저하되며 난중도 20~30%가 떨어진다며 평년에는 일시적인 현상이지만 올해 유난히 심한데다 수요가 몰리는 추석이 가까워 수급에 비상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이지현기자 jhlee@ekgib.com

스마트폰 때문에…영세 PC판매점 매출 '뚝'

고양에서 6년째 PC판매점을 운영하고 있는 최모씨(45)는 최근 폐업을 고려 중이다. 최근 3개월간 판매한 PC가 단 2대에 불과할 정도로 판매량이 저조한데다 그나마 용돈 벌이라도 해주던 출장수리 요청도 눈에 띄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특히 스마트폰 보급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매장을 찾는 사람이 하루 1명도 안 될 정도로 사정이 어려워졌다.이처럼 스마트폰이 일반 PC의 영역을 대체하면서 영세 PC판매상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마트폰 판매시장은 지난해 전반기 247만대 수준에서 올 전반기 1천500만대까지 성장했다. 내년 하반기에는 3천만대를 돌파할 것이라는 예상까지 나오고 있다.반면 올 전반기 국내 PC판매량은 265만대 수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84만대에 비해 20여만대 가량 감소, 2006년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이 때문에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곳은 역시 골목상권의 영세 PC판매점들이다. 그동안 온라인 판매시장이 활성화되면서 수요 대부분을 잃은데다 남아있던 약간의 수요마저 스마트폰 등 신규시장에 뺏겼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도내에서만 50여곳 이상의 PC판매점이 문을 닫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군포의 A컴퓨터판매점은 일반 테스크탑PC 판매가 급감하자 올해 초부터 마진폭을 대폭 줄여 원가 수준에 재고 물량을 처분하고 있다. 업주는 땡처리를 한 뒤 사업장을 폐업할 생각이지만, 원가수준의 PC임에도 몇 대밖에 팔리지 않아 전전긍긍하고 있다.남양주의 B컴퓨터판매점은 최근 6개월간 단 1대의 PC도 팔리지 않자 아예 매장을 폐쇄했다. 남양주에서는 올해에만 이 업체를 포함해 4곳의 PC판매점이 문을 닫았다. 도내 한 PC판매업체 관계자는 요즘 같은 PC판매 부진 현상은 매년 성장세를 거듭하는 국내 PC시장에서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며 이메일과 웹 검색 등 일반적인 PC사용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기능이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서 가능해진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말했다.이호진기자 hjlee@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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