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안양중앙시장 동절기 화재 예방 합동점검 및 소방훈련 참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안양센터가 동절기 화재 예방을 위한 합동점검과 소방훈련에 참여했다. 8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안양센터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안양중앙시장에서, 겨울철 화재 발생 위험을 사전 점검하고 전통시장에서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훈련을 가졌다고 밝혔다. 훈련은 안양소방서와 경찰서 주도로 진행됐다. 훈련 내용에는 전통시장에서 소방차 통행로 확보와 소방 차량 진입을 위한 길 터주기 요령을 포함해 상인들의 화재 대응 안전 의식을 고취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소방서 관계자들은 전통시장에서 취약 구역을 점검하고, 공용 소화기, 감지기, 수신기, 가스시설 등 주요 안전시설을 점검했다. 또 장재성 안양소방서장과 상인회 임원들은 간담회에서 ▲동절기 화재 예방 및 대응 방안 ▲소방시설 점검 ▲화재 사례 공유 ▲전통시장 화재 예방 대책 등을 논의했다. 장 서장은 “주방 배기 시설의 기름때로 인한 화재 확산을 막기 위해 주기적인 후드 청소가 필요하다”며 상인들에게 이에 대한 홍보 활동을 강화할 것을 당부했다. 권혁찬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안양센터장은 “전통시장을 고객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의 지원이 필수적”이라며 “안전한 전통시장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전통시장 화재안전점검 및 교육을 국비로 지원하며, 올해부터는 전통시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화재를 초기에 진압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통합해 지원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노후 전선 정비, 화재 알림시설 설치, 가스안전시설 설치 등을 포함하며 상인회는 이를 선택해 참여할 수 있다. 화재 피해보상을 위한 화재 공제사업도 상시 운영한다.

트럼프 취임식 참석하는 '파리바게뜨’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기사입니다 2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이 워싱턴 DC에서 성대히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 경제계를 대표하는 주요 기업인들이 대거 초청되며, 특히 SPC그룹 허영인 회장의 참석이 주목받고 있다. 허 회장은 한미친선협회의 추천을 통해 초청받았으며, 이는 그동안 미국 내 경제 활동에서의 성과와 한미 경제 협력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결과다. 허영인 회장과 트럼프의 인연 허영인 SPC그룹 회장은 2019년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했을 당시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한국 경제인 간담회'에 참석하며 처음 인연을 맺었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대화를 통해 SPC그룹의 미국 내 사업 확대 의지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SPC그룹은 미국 시장에서 파리바게뜨 브랜드를 중심으로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며 약 200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SPC그룹의 미국 내 매장은 주요 도시와 교외 지역을 아우르며, 특히 동부 해안 지역에서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보이고 있다. 현지 소비자들 사이에서 프랑스식 제빵의 고급스러움을 강조한 점이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최근에는 텍사스주 벌리슨시에 1억 6천만 달러를 투자해 대규모 생산 시설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 공장은 미국 내 생산 능력을 대폭 확대할 전망이며, SPC그룹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허 회장은 이번 취임식 참석을 통해 미국 정치권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그룹의 글로벌 성장 전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정용진 회장의 특별한 참석 트럼프 취임식에는 신세계그룹 정용진 회장도 초청받았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와의 긴밀한 관계를 통해 이번 행사에 초청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그는 취임식뿐만 아니라 당일 저녁에 열리는 무도회에도 참석할 예정이며, 이는 재계 인사 중 유일하다. 무도회 참석은 단순한 행사 참여를 넘어 미국 공화당 핵심 인사들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할 수 있는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다. 정 회장은 지난해 말 트럼프 주니어의 초청으로 플로리다 팜비치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트럼프 당선인 및 가족들과 개인적인 만남을 가지기도 했다. 정 회장은 트럼프 주니어와 지속적인 대화를 이어오고 있으며, 이번 초청은 그 관계의 연장선상으로 보인다. 이번 취임식에는 허영인, 정용진 회장 외에도 여러 재계 인사들이 참석한다. 우오현 SM그룹 회장은 한미동맹재단 고문으로 활동하며 한미 교류 활동을 꾸준히 지원해온 공로로 초청을 받았다. 그는 2017년 트럼프 대통령 1기 취임식에도 참석한 바 있으며, 이번에도 한미친선협회의 추천을 통해 행사에 참여한다. 우오현 회장은 한미 친선 및 경제 교류 활동에서 여러 차례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으며, SM그룹은 물류, 건설, 제조 등 다각적인 분야에서 미국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그의 동생인 우현의 회장이 한미친선협회 회장으로 활동하며 이번 초청의 가교 역할을 했다는 점이 재계 안팎에서 주목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은 단순한 정치적 행사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이는 글로벌 경제인들이 미국과의 관계를 강화하고 네트워크를 확장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로, 한국 기업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는 양국 경제 협력의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허영인 SPC그룹 회장의 행보는 SPC의 글로벌 확장 전략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기록될 것이다. 우오현 SM그룹 회장 역시 한미 경제 협력의 가교 역할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HS화성, 안양 정비사업 수주 호재…수도권 진출 본격화

HS화성(대표이사 회장 이종원)이 안양지역 정비사업 2개를 잇달아 수주하면서 수도권 진출을 본격화한다. HS화성은 최근 안양 만안구 박달동 적성아파트 소규모재건축사업과 안양동 30-11구역의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연이어 성공적으로 수주했다고 7일 밝혔다. 박달동 적성아파트 소규모재건축사업은 3개동 24층, 총 192세대의 규모로 개발하는 재건축사업으로, 박달 지식산업단지, 안양천 산책로, 박달시장, 광명역, 월곶~판교 복선전철 등 풍부한 생활 인프라와 함께 교통 및 상권은 물론 인근 산업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안양동 30-11구역의 가로주택정비사업은 2개동 20층, 총 227세대의 규모로, 석수 IC와 제2경인고속도로, 삼성천과 안양천 등 주요 교통 및 자연환경과 인접한 지역으로 교통 편의성이 뛰어나며, 안양예술공원 등 문화 시설도 가까워 주민들에게 다양한 생활 편의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HS화성 관계자는 “이번 경기지역의 수주는 HS화성의 뛰어난 기술력과 역량은 물론 수도권 진출의 강한 의지의 결과물로 주민들의 요구와 지역 특성을 반영해 최고의 품질로 시공할 계획”이라며 “이를 수도권 진출의 교두보로 삼아 시장 내 입지를 확장하고 고객에게 더욱 신뢰받는 건설사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경찰, 고래협력프로젝트 집중수사관서 지정… 수사 확대 국면

고래협력프로젝트의 피해사례가 전국으로 확산하는 가운데(경기일보 2024년 12월26일 7면보도) 경찰이 고래협력프로젝트를 담당할 ‘집중수사관서’를 지정하면서 수사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7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고래협력프로젝트의 피해 규모와 양상을 전국적인 규모의 범죄로 판단, 고래협력프로젝트 집중수사관서를 지정했다. 이번에 집중수사관서로 지정된 곳은 충청남도경찰청 사이버수사대로 지난해 12월27일부터 고래협력프로젝트에 대한 본격 수사에 돌입했다. 이는 본보가 고래협력프로젝트 사기를 최초 보도(지난해 12월12일)한 이후 15일만이다. 충남경찰청은 본보에 피해사실을 제보한 세무공무원 A씨 사건 등 경기도에서 발생한 사건과 기존에 충남청 산하 경찰서에서 맡고 있던 고래협력프로젝트 사건을 병합해 수사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충남경찰청은 전국 경찰서에 공문을 보내고 고래협력프로젝트 사건 또는 고래협력프로젝트로 의심되는 사건을 추가적으로 취합하고 있다. 이미 본보가 확인한 고래협력프로젝트 관련 사건만 해도 서울시와 강원도 사례가 있었던 만큼, 집중수사관서의 전국 단위 수사가 시작되면 피해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경찰청 관계자는 “수사 초기 단계인 만큼 현재 전국적인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빠르게 수사를 진행해 피해규모 축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 연일 속출하는 '고래협력프로젝트' 피해자들… 사건 전국 단위로 확산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41225580135

[단독] "공사 중지 명령"...신동아건설 법정관리 신청에 경기 공공현장 ‘카오스’

시공 능력 평가 58위의 중견건설사 신동아건설이 법정관리를 신청(본보 1월6일 인터넷판)한 가운데, 신동아건설이 참여하고 있는 경기지역 공공공사 현장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지분율 55%로 신동아건설이 주관하고 있는 남양주시 ‘다산지금 A3BL 통합공공임대주택’ 사업장에 대해 공사 중지 명령을 내리면서 건설 현장의 혼란이 현실화 되고 있다. 7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6일 신동아건설의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신청 이후 도내 다수의 공공공사 현장과 발주처들은 혼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GH는 이날 신동아건설이 지분율 55% 보유,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 중인 남양주시 ‘다산지금 A3BL 통합공공임대주택’ 사업장에 대해 공사 중지 명령을 내렸다. 신동아건설이 주관사로 참여한 GH ‘광교지구 공공지식산업센터 건립사업’과 지난해 말 컨소시엄을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3천148억원 규모의 GH ‘광명학온 S2~S3블록 민간 참여 공공주택사업’에 대해서는 사업자 변경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GH 관계자는 “신동아건설이 법정관리를 신청함에 따라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공사를 진행 중인 다산지금 사업장에 대해 선제적으로 공사 중지 명령을 내렸다”며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현장 등은 컨소시엄 참여 업체에 지분 비율 조정 등 내부 법률 검토를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신동아건설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하고 있는 ‘평택고덕, 오산세교 통합형 민간 참여 공공주택건설사업’과 관련, 진행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또 신동아건설이 수주해 오는 2027년 12월 착공이 예정된 LH ‘남양주왕숙 S-9BL 민간 참여 공공주택건설사업’과 2028년 12월 공사가 시작될 ‘하남교산 S-11BL 민간 참여 공공주택건설사업’에 대한 수주도 무산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LH 관계자는 “신동아건설이 법정관리를 신청했기 때문에 법원 결정을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면서 “법정관리 절차로 넘어가면 사업 영위가 가능할 수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상황에 대한 대응책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동아건설의 지난해 말 기준 총부채액은 7천980억원으로 전년(6천454억원)보다 1천억원 이상 증가했다. 부채 비율은 지난 2023년 말 428.75%로 전년 대비 약 80%포인트가량 올랐다. 공사 미수금은 2천146억원으로, 전년(1천56억원) 대비 103.2% 급증했다. 현재 신동아건설이 시공사로 참여하고 있는 분양보증 사업장은 평택·화성·의정부·인천 등 수도권 7곳(총 2천899가구 규모)이며, 외상매출채권에 기반한 협력업체는 280개사에 이른다. ● 관련기사 : ‘63빌딩 시공사’ 신동아건설 법정관리 신청…수도권 사업장 ‘비상’ https://kyeonggi.com/article/20250106580384

‘63빌딩 시공사’ 신동아건설 법정관리 신청…수도권 사업장 ‘비상’

경기 침체로 인해 건설업계가 시름하는 가운데, 63빌딩 시공사로 잘 알려진 시공 능력 평가 58위의 신동아건설이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견건설사의 법정관리 신청으로 건설업계는 물론, 신동아건설이 시공사로 참여하고 있는 분양보증 사업장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신동아건설은 이날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신동아건설의 지난해 말 기준 총부채액은 7천980억원으로 전년(6천454억원)보다 1천억원 이상 불었다. 신동아건설의 기업회생절차 신청은 최근 지속되는 건설시장 침체가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경남 진주 신진주 역세권 타운하우스와 의정부역 초고층 주상복합 등 신동아건설이 책임 준공을 맡은 일부 현장에서 대규모 미분양이 발생한 가운데 공사비 미수금 증가까지 맞물리며 상황이 악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화성시 송산면 송산그린시티 타운하우스 개발사업도 타운하우스 사업의 불투명한 전망 등으로 본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전환에 실패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이런 가운데 신동아건설이 시공한 사업장 분양 계약자들도 비상이 걸렸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신동아건설이 시공사로 참여하고 있는 분양보증 사업장은 평택·인천·화성·의정부 등 수도권 7곳이며, 총 2천899가구로 확인됐다. 전체 분양보증액은 1조1천695억원에 달한다. 이중 의정부역 신동아 파밀리에 2개 블록을 제외하면 모두 신동아건설이 공동 시행사나 공동 시공사로 참여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말 분양에 나선 인천 검단신도시 ‘파밀리에 엘리프’(669가구)에 대한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해당 현장은 신동아건설이 계룡건설과 컨소시엄을 이뤄 시공한 사업장으로, 신동아건설이 지분 80%(계룡건설산업 20%)를 보유했다. 비슷한 시기 분양한 평택고덕국제화 계획지구 ‘고덕 미래도 파밀리에’(642가구)는 후분양 사업장으로 현재 공정률이 약 70%에 달하며, 모아건설산업이 주관사이기 때문에 리스크가 인천 검단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다. HUG는 신동아건설의 법정관리가 받아들여질 때 이들 7개 사업장의 상황과 공동 시행자, 하도급업체 의견과 법원의 판단 등을 고려해 분양보증채무 이행 방법을 결정할 방침이다. 공동 시행사나 신동아건설이 계속해서 공사를 원할 경우에는 법원의 허가를 받아 신동아건설이 계속 공사를 수행할 수도 있다. 법원의 기업회생절차 개시 결정까지 최소 1개월이 소요되며, 계속사업 허용 신청과 법원의 승인을 거쳐 공사를 재개하기까지는 최장 6개월 정도가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인천 검단 사업장은 신동아건설이 계룡건설에 모든 지분을 넘기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신동아건설 관계자는 “지분이 높은 인천 검단신도시 파밀리에 엘리프 사업장에 대한 지분을 넘기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어 계룡건설, HUG와 논의를 거칠 것”이라며 “사업성은 보존돼 있지만, 법정관리 신청 들어간 상태에서 계약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성조기 2만5천개 가능한가요?”…집회 확대가 부른 ‘뜻밖의 특수’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대규모 집회가 한 달 넘게 이어지면서 집회 관련 물품 판매 업체들이 뜻밖의 특수를 맞았다. 6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최근 집회에서 사용되는 응원봉과 깃발 등의 판매가 급증하면서 업체들이 매출 상승을 경험하고 있다. 안양시에서 디자인 용품 판매점을 운영하는 심소연(가명·38) 대표는 “계엄 및 탄핵 이슈 등으로 지난해 12월 이후 집회 관련 응원봉 수요가 10배 이상 늘었고 최근에는 특정 정당명이 포함된 주문이 주를 이룬다”고 밝혔다. 김포시 소재 리빙 잡화사 김정후(가명·49) 대표도 12월 말 성조기 2만5천개 주문이 들어오기도 했다면서 “성조기와 태극기를 함께 포장한 소량 세트 판매가 급증했다”고 말했다. 집회 관련 물품에 대한 관심은 데이터로도 증명됐다. 구글 트렌드를 통해 지난해 12월3일부터 지난 4일까지 약 한 달간 ▲응원봉 ▲깃발 ▲확성기의 검색량을 분석한 결과, 비상계엄 선포 직후인 12월5일부터 응원봉과 깃발의 관심도가 급증했다. 특히 같은 달 8일에는 ▲응원봉 검색 관심도가 100을 기록하는 등 집회로 인한 관련 물품 수요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 트렌드 검색에서도 ‘집회 깃발’ 관련 검색어 관심도가 지난해 12월3일 이후부터 증가해 9일에는 100을 기록했다. 검색어 관심도를 기준으로 100은 가장 많은 검색량을, 50은 절반 정도의 검색량을 나타낸다. 이홍주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는 “깃발이나 응원봉 같은 물품은 기존에 제한적 소비재였으나 집회 문화와 함께 대중적 수요가 증가하며 새로운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며 “소비가 단순 구매를 넘어 사회적 신념과 가치를 표현하는 방식으로 진화함에 따라 기업들은 사회적 메시지를 강조한 마케팅 전략을 통해 새로운 소비 흐름에 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래협력프로젝트 피해금 회수 해드립니다”… 환수하려다 비용 날릴 수도

고래협력프로젝트의 피해가 확산(경기일보 2024년 12월12일자 7면 보도)되는 가운데 인터넷 상에 ‘피해금 환수’를 내걸고 영업하는 탐정사무소 등 사설업체들이 나타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사설업체에 의뢰 시 피해금 환수는 받지 못하고 의뢰비용만 소진하는 등 추가적인 손실을 입을 수 있다고 주의를 요구했다. 5일 경기일보에 접수된 고래협력프로젝트 피해 제보 중에는 피해금 환수를 해주겠다는 업체 관련 내용들도 있다. 고래협력프로젝트 일당에 8천500만원 가량을 사기 당했다고 본보에 제보해온 A씨는 “포털 사이트에 한 법무법인이 고래협력프로젝트에 피해입은 금액을 찾아주겠다고 광고하고 있는데 그것 또한 믿을 수 없어서 손 놓고 있는 상태”라며 “피해금을 찾아주겠다며 또 수수료만 받아가는 건 아닌가 싶다”고 토로했다. 취재 결과, 인터넷 상에는 현재 10여 곳의 탐정사무소 및 사설업체가 고래협력프로젝트 ‘피해금 회수’를 홍보하며 영업하고 있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성공확률 50%’, ‘피해금액 전액 회수 합의서’, ‘피해금 회수 전문팀 운영’ 등을 내걸고 있으며 고래협력프로젝트를 포함한 다른 사기 피해에 대해서 비슷한 유형의 홍보 글을 게시하고 있다. 대한탐정협회에 따르면 이들은 의뢰비용으로 피해금액의 10~20% 수준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인터넷 상에는 사설업체뿐 아니라 일부 법률사무소에서도 ‘고래협력프로젝트 피해금 환수’를 강조하며 홍보하는 경우도 발견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탐정이나 사설 업체는 물론 법률사무소를 통하여도 피해금을 환수할 수 있는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조언하고 있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피해금 환수 가능성이 낮다는 것은 업계에 널리 퍼진 상식인데 이 같은 경우 도의적인 책임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호 대한탐정협회 중앙회장 역시 “리딩방사기, 폰지사기의 피해금 환수 가능성은 0%에 가깝다”며 “사기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대부분의 의뢰자들이 비용만 날리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고래협력프로젝트 뿐만 아니라 주식 리딩방 피해 문의도 협회로 많이 들어오고 있다”며 “의뢰 시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설 업체들의 이 같은 행위에 대해 수사 기관에서도 별도의 사기가 될 수 있고, 2차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피해자들에게 강력한 주의를 요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고래협력프로젝트를 비롯한 사기 범죄가 발생 시 피해금 환수를 미끼로 2차 피해를 유도하는 경우가 발생한다”며 “사설 업체에 비용을 들여 의뢰를 하기 보다는 경찰의 기소 전 몰수 보전 등의 절차가 더욱 안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 [단독] '고래협력프로젝트'를 아시나요? NH투자증권 사칭 주의보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41211580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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