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가 2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새누리당 인천시당의 기초자치단체장 공천과 관련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30일 새누리당 인천시당 등에 따르면 공천관리위원회는 최근까지 군수구청장 후보 33명을 포함한 공천 신청자 면접심사를 마치고, 현재 최종 공천기준 등을 논의 중이다. 그러나 공천 기준 등을 놓고 당내에서 불협화음이 일고 있다. 최근 연수구 지역 당협위원장인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가 공천위에 연수구는 구청장시의원구의원을 각각 2천 명씩 총 6천 명의 대의원을 선출해 경선하고, 대의원 1인 3표 제는 후보 간 줄서기가 우려되는 만큼 1인 1표 제로 하자는 의견을 내놓자 후보는 물론 타지역 위원장까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한 지역당위원장은 애초 당론대로 여론조사와 당원투표 5대5로 경선을 해야 한다. 특정지역만 따로 하게 되면 지역별로 특정인물이 후보로 선출될 수 있다면서 특히 황 대표의 이 같은 입장 전달은 사실상 공천 개입이고, 엄청난 압력에 가깝다고 말했다. 또 계양구는 전 당협위원장 A씨의 부인이 최근 특정 지역에 여성후보가 구의원 공천을 받게 된다는 말을 공공연하게 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등 보이지 않는 손의 개입 의혹이 불거졌다. 일부 당원은 A씨의 집 앞에서 항의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계양구는 중앙당이 구청장 공천을 여성전략공천지역으로 결정했다가 후보자들의 강한 반발 등으로 뒤늦게 보류됐고, 이 과정에서 공천을 신청했던 한 여성후보가 불공정 공천이라며 반발했다. 이 밖에도 한 공천관리위원이 공천위 회의에서 남동공단에서 기업체를 운영하고, B 포럼 등에서 활동한 이런 사람이 구청장이 돼야 한다며 남동구청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특정 인물을 지지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한 당원은 하양 식으로 공정하게 진행되어야 할 공천이 일부 상향식으로 되려 하거나 특정인물의 입김이 작용하는 듯하다면서 경선을 통해 조직을 결집해야 하는데, 자칫 일부 후보가 탈당해 무소속 출마하는 등 분열될까 우려된다고 전했다. 김창수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여야는 다음달 1일 시작되는 4월 임시국회에서 기초연금과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 방위비 분담 특별협정 비준동의안 등 쟁점사안을 놓고 격돌할 전망이다. 이번 임시국회는 당초 새누리당이 원자력법 처리를 위해 지난 20일부터 한달 일정으로 임시국회를 단독소집했지만 여야 간 의사일정 합의가 지연되면서 1일부터 뒤늦게 시작되는 것이다. 특히 이번 임시국회는 민생중심주의를 강조하는 새정치민주연합 출범 이후 처음 열리는 것인 데다 6ㆍ4 지방선거를 두달가량 앞두고 여야 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한 신경전이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되면서 한 치의 양보 없는 공방이 예상된다. 여야는 4월 임시국회에서 성과를 내야 한다는 데 공감하면서도 새누리당은 원자력법과 방위비 분담금 협정 비준에, 새정치민주연합은 기초연금 및 방송법 등에 방점을 두는 모양새다. 기초연금 문제와 관련해 정부와 새누리당, 새정치민주연합은 31일부터 여야정 협의체를 재가동하지만 이견은 여전한 상황이다. 새누리당은 소득하위 70%에 해당하는 65세 이상 노인에게 국민연금과 연계해 월 10만20만원을 차등지급하는 정부안을, 새정치민주연합은 기초연금과 국민연금을 연계하지 말고 현행 기초노령연금법을 개정해 소득하위 70% 노인에게 차별없이 월 20만원씩 지급해야 한다고 각각 주장하며 맞서고 있다. 다만 양측이 4월 중 타협안을 만들지 못해 7월 지급이 어려워질 경우 6ㆍ4 지방선거에서 역풍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극적인 타결 가능성도 남아 있다. 미방위 정상화 여부도 4월 임시국회의 성과를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정기국회 이후 단 한 건의 법안도 처리하지 못한 미방위의 교착상태가 해소돼야 대기 중인 각종 법안이 통과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원자력법 개정안을, 새정치민주연합은 방송법 개정안을 우선 해결하자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타협점을 찾을 수 있을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아울러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문제와 관련, 새누리당은 부적격 후보 난립 가능성 등 무공천으로 인한 부작용을 강조하는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공약파기를 부각시키며 정부ㆍ여당을 압박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밖에 한미 방위비분담 특별협정의 비준동의 문제를 놓고 여야 간 정면 충돌이 예상된다. 새누리당은 주한 미군에서 일하는 우리 근로자와 기업들의 피해를 우려하며 한미 방위비분담 특별협정 비준동의를 서두르는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쓸 곳을 정하지 못한 분담금 예치금액으로 상당한 이자가 발생한다는 점 등을 이유로 재협상을 주장하는 상황이다. 강해인송우일기자 swi0906@kyeonggi.com
도의회 기자회견 道 비전 제시 ○새누리당 남경필 의원은 30일 따복마을(따뜻하고 복된 마을 공동체)을 6천개 만들어 1만8천개의 사회적일자리를 만들어내겠다고 밝혀. 남 의원은 이날 국회와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4년 동안 단계적으로 최고 6천개의 마을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라며 기존 주택지역에 2천500개, 신규 주택에 3천500개의 따복마을이 조성되고 특히 1천개는 신규 건설될 공공임대주택에 만들겠다는 경기도 비전을 제시. 그는 기존 아파트 지역의 따복마을은 주민공동시설이나 지하공동시설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예정이라며 기존시설들의 활성화를 위해 경기도는 시설비로 1개당 1천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 남 의원은 따복마을을 운영하는 재정은 시설지원비, 운영비, 인건비를 포함해 연간 425억원 정도 들어가게 될 것이라며 도민들이 경기지사에게 원하는 리더십은 허황된 약속보다는 실천가능한 약속이라고 강조. 원유철ㆍ정병국 통일대박 정책 대결 ○새누리당 경기지사 주자 중 4선인 원유철정병국 의원은 30일 여의도 당사에서 잇따라 기자회견을 갖고 박근혜 대통령이 밝힌 드레스덴 선언과 관련한 경기도의 통일 정책 대결을 펼쳐. 원 의원은 이날 박 대통령이 밝힌 드레스덴 선언과 관련해 도가 구체적인 전략과 비전을 가지고 실천해 가겠다며 도가 앞장서 통일을 열어가겠다고 밝혀. 지난 18대 국회 국방위원장을 역임하고 현재 통일을 여는 국회의원 모임 대표를 맡고 있는 그는 경기도는 개성공단의 통로, 판문점, 임진각, DMZ평화공원, 남북연결철도 등 남북교류협력의 중요한 현장이 모두 위치해 있고, 통일의 관문이라며 이같이 피력. 구체적 방안으로 그는 개성공단내 또는 임진각 일대에 남북이산가족 상설면회소 설치 추진, 경기~평양간, 수원~개성간 자매결연 형태로 북한의 민생을 집중 지원하겠다고 설명. 또한 개성공단과 역개념의 북한문화관을 건립하고, 통일부지사 신설 및 평화의 터널추진도 약속. 원 의원은 경기지사가 되면 도와 평양간 자매결연을 추진, 경제문화스포츠인도적 분야의 교류와 협력을 획기적으로 확대하고, 민생분야를 집중지원해 현 정부의 통일대박실현 노력을 뒷받침하고 도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겠다면서 3명의 부지사 중 1명을 통일부지사로 임명하겠다고 밝혀. 정 의원은 도를 접경지역이 아닌 대한민국을 살리는 통일특구로 만들기 위해 통일대박 경기도 7대 정책을 발표. 7대 정책은 △유통물류타운인 남북자유시장 경기북부 개설 △개성공단보다 한 단계 발전된 남북합작 공단 남한에 조성 △평화전망대를 건설해 세계적 관광명소로 조성 △DMZ 평화축제를 통해 평화를 노래하는 명소 조성 △탈북자들과 함께하는 새마을 통일대학 설립 △분단의 아픔을 예술로 승화한 철책 설치미술 및 망루 도서관을 통해 특화된 관광자원화 △DMZ 세계평화공원의 유네스코 등재 추진 등을 통한 세계적인 관광지 조성 및 고부가가치 일자리 창출 정책 등이 담겨. 정 의원은 도는 대한민국의 명실상부한 경제 중심지이자 군사적 요충지이며 통일한국의 핵심지역이라면서 7대 정책을 힘있게 추진하기 위해서는 경기지사의 국무회의 참석과 대통령직속 통일준비위에 참석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 원혜영, 기부천사 콩나물 펀드 출시 ○새정치민주연합 원혜영 의원(부천 오정)이 4월1일 경기지사 선거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기부천사 원혜영 콩나물 펀드를 출시한다고 30일 밝혀. 기부천사 원혜영 콩나물 펀드의 기부천사는 원 의원이 풀무원을 창업해 성공시켰지만 친구에게 넘기고 정치에 투신했다가 1996년 21억(지금 120억) 상당의 지분을 사회에 환원해 수천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한 원조 기부정치인이라는 점에서 착안. 또 콩나물은 풀무원의 창업 초기 상품이 유기농 콩나물이었고, 시루 안에 옹기종기 기대고 살아가는 서민들의 작지만 소중한 도움을 모아 새로운 정치, 좋은 세상을 만들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며 최소 약정액을 3천원으로 정한 것도 이 때문. 기부천사 원혜영 콩나물 펀드는 교사공무원을 포함해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법정 선거비용 보전일 다음날인 8월4일 실제 입금액에 연 3.0%의 이자를 더해 상환. 펀드 참여희망자는 포털에서 원혜영 콩나물 펀드를 검색하거나 펀드 홈페이지(fund.wonhyeyoung.or.kr)에 직접 접속해 온라인 약정서를 작성한 후,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통해 안내받은 계좌로 약정액을 입금. 김진표, 경선 룰 3대 원칙 제안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의원(수원정)은 30일 경기지사 경선 3대 원칙으로 공공성과 투명성의 원칙, 본선 승리의 원칙, 매니페스토 등 3원칙을 제안.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지사 경선 3대 원칙을 주장하며 이에 맞는 경선은 어떤 방식이든 받아들일 수 있다고 밝혀. 그는 이번 지방선거는 본선 경쟁력이 중요하다면서 경기도에서는 진보 대 보수의 프레임으로는 결코 승리할 수 없다는 사실이 2010년 지방선거와 2012년 총ㆍ대선으로 증명된 만큼 경기도에서는 본선 경쟁력이 가장 높은 후보를 뽑아야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 그는 이어 이번 경기지사 후보 경선의 토론을 매니페스토 토론회로 제안하자라면서 토론의 형식만 갖춘 동문서답이나 이미지 토론, 인기투표 토론으로는 경기도민의 요구를 담아낼 수 없다고 지적. 그는 또 이번 토론회에서 가장 핵심 공약 1가지를 더 발표한 다음 마지막으로 상대에 대해 치열한 토론이 이뤄진다며 매니페스토가 승리의 지름길이라고 거듭 주장. 김창호, 고양평화통일 마라톤 참석 ○새정치민주연합 김창호 경기지사 예비후보는 30일 오전 고양평화통일 마라톤대회에 참석해 지지세 확보에 주력. 김 예비후보는 이어 고양시 조기 축구대회, 안양 신성고에서 열린 경기한의가족대화합한마당에 함께하며 표심을 공략. 또한, 오후에는 구리남양주가평지역 노사모 정모에 참석하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 한편, 김 예비후보는 31일에는 이원욱 의원 지역사무실에서 화성 갑을 지역위원회 합동당원간담회에 참석할 예정. 강해인김재민기자 jmkim@kyeonggi.com 현역 의원, 공직선거 출마 땐 사퇴ㆍ휴직해야 김영선, 기자회견 관련법 개정 주장 ○새누리당 경기지사 주자 중 유일한 원외인 김영선 전 의원은 30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역 국회의원이 다른 공직선거 출마 활동을 할 경우 반드시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거나 휴직하도록 국회 관련 법령을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 김 전 의원은 이날 선거관리위원회는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은 채 예비후보를 사칭하거나 예비후보에 준하는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출마예정자들에 대해 법에 따라 처벌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해. 현행 선거법상 현역 국회의원이 예비후보 혹은 후보등록을 할 경우 의원직을 사퇴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여야 지도부는 무분별한 보궐선거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예비후보 상태에서는 의원직 사퇴를 자제하도록 권유하고 있는 상황. 김 전 의원은 국회의원직을 유지한 채 예비후보 행세를 하며 실질적으로 예비후보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출마예정자들이 경기도를 비롯해 전국에 많다며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국회의원들은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거나 선거운동을 중지하고 국회로 돌아가는 것 중 양자택일을 하라고 주장.
64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인천지역 예비후보들이 3월 마지막 주말 지역에서 개최된 프로야구와 축구 등 굵직한 스포츠 행사에 잇따라 모습을 드러내는 등 경기보다 뜨거운 선거전을 치렀다.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와 전남과의 경기가 열린 30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는 교육감과 기초단체장 출마를 선언한 예비후보들이 시민들을 상대로 인지도 높이기에 나섰다. 이들은 경기관람을 위해 축구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일일이 명함을 나눠주며 다가오는 지방선거에 지지를 호소했다. 후보들은 앞선 29일 열린 SK 와이번스와 넥센과의 프로야구 개막전에서도 치열한 홍보전을 펼치는 등 나름의 선거 리그를 진행했다. 특히 인천시장 후보도 2만7천여명이 몰린 프로야구 개막전을 겨냥해 시민과의 만남에 충실했다. 이날 송영길 시장은 스포츠로 하나되는 인천 선언식을 통해 아시안게임과 연계된 인천 체육의 비전을 제시했고, 유정복 전 안행부 장관도 개막전을 관람하며 남다른 스포츠 애정을 과시했다. 안상수 후보도 프로야구 시범경기 때 경기장을 찾은 장면을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리는 등 야구팬의 마음잡기에 노력했다. 하지만,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한 일부 후보들이 뿌린 명함이 경기장 바닥에 그대로 버려지는 등 모처럼 경기 관람을 위해 가족나들이를 나온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시민 임모씨는 지역구도 아닌 시의원 후보가 명함을 건네 불편했다며 선거철이 아닌 평소에도 축구와 야구팬들에게 신경 쓰는 정치인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배인성기자 isb@kyeonggi.com
○새누리당 김영선 경기지사 예비후보는 30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한민국과 경기도의 4만불 시대를 위한 아리랑 산업클러스터 육성계획을 발표. 아리랑 산업클러스터 육성계획은 ▲글로벌 기업의 아시아 본부와 세계적 첨단산업 및 연구기관 유치 ▲첨단 애니메이션 박물관 유치 ▲글로벌 대기업과 중소벤처기업간 상생협력체제 구축을 위한 정책 및 재원 투입 ▲창업지원국 설치 및 기술상업화센터 유치 ▲1사1학교1타운 운동 추진 ▲파주출판문화단지 등 일하기 좋은 산업단지 개발, 낙후된 산업단지에 통근용 버스 대폭 확대 등으로 구성. 그는 4만불 대한민국, 4만불 경기의 창조를 위한 인프라 확충을 위해서는 사회문화적 가치의 획일성의 다양성으로 전환이 요구된다고 지적. 이를위해 문화적 측면에서 사회 전반적인 담론문화 형성과 시스템적 창조혁신을 위한 문화예술 환경을 갖춘 정부여건 구축 및 어메니티 개선, 창조적 파괴를 가져올 수 있는 교류공간의 확대, 창업과 생산지원을 위한 인프라 구축, 편파적 경쟁 관행의 개혁 및 개선 등을 제시. 김 예비후보는 도를 동북아 허브로 부상시켜 고구려의 위상을 되찾아야 한다면서 바로 동북아 중심지역으로 부상하기 위한 야심찬 프로젝트가 아리랑 산업클러스터라고 주장. 김재민기자 jmkim@kyeonggi.com
○새누리당 박윤배 부평구청장 예비후보가 장애인 복지와 처우 개선에 전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표명. 박 예비후보는 지난 28일 정중채 (사)대한민국공무원상이유공자회 인천시회장 및 임원진과 만나 장애인 복지에 대해 대화. 이 자리에서 박 예비후보는 장애인도 사회의 일원임에도 아직 생활하기에 불편한 요소가 너무 많다며 차별받지 않고 정당한 삶의 권리를 누리며 살 수 있도록 처우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피력. 박용준기자 yjunsay@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