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장 선거’ 2차 여론조사 연령대별 지지도 추이

인천시민 가운데 50대 이상은 새누리당 유정복 후보 지지자가, 30~40대는 새정치민주연합 송영길 후보 지지자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본보 여론조사 결과 50대는 절반 이상이 유 후보를 지지했다. 50대 이상 응답자 267명 가운데 54.4%가 유 후보, 22.3%는 송 후보, 0.9%는 통합진보당 신창현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40대는 송 후보가 우세했다. 40대 응답자 159명 가운데 50.8%가 송 후보를 지지했고 31.0%는 유 후보, 0.7%는 신 후보를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30대는 송 후보 지지자가 월등히 많았다. 30대 응답자 142명 가운데 44.3%가 송 후보를 지지해 12.8% 지지를 얻은 유 후보보다 3.5배 많았다. 신 후보 지지자는 3.4%다. 20대는 송 후보가 조금 앞섰다. 19세 이상 20대 응답자 132명 가운데 33.3%가 송 후보, 26.8%가 유 후보, 4.1%가 신 후보를 선택했다. 지역별로는 서구강화, 남동남구 권역에서는 유 후보가 송 후보를 앞섰고, 계양부평, 중동옹진연수 권역에서는 송 후보가 유 후보를 앞섰다. 지지정당과 지지후보가 엇갈리는 응답도 일부 있었다. 새누리당 지지자의 11.1%는 송 후보에게 투표하고,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자의 4.5%는 유 후보에게 투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통합진보당 지지자의 13.1%는 유 후보, 38.2%는 송 후보, 16.6%만 같은 당인 신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정의당 지지자의 73.5%는 송 후보, 26.5%는 신 후보를 선택했으며, 유 후보에게 투표한다는 응답은 없었다. 김미경기자 kmk@kyeonggi.com

유정복 지지율 정체·송영길 뒷심 맹추격… 막판 ‘대혼전’

64 인천시장 선거는 여야 후보가 초접전을 벌이는 가운데 표심까지 요동치고 있어 어느 후보도 막판까지 승기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번 2차 여론조사에서는 1차 여론조사에 비해 야당세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이 같은 결과는 안대희 국무총리 후보 낙마 등에 따른 국정운영 및 여당 지지도 하락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새정치민주연합 송영길 후보는 후보 지지율에서 1차 30.7%보다 높은 35.3%를 얻어 새누리당 유정복 후보(35.4%)에 바짝 다가섰다. 송 후보의 지지율 상승 포인트는 부동층(1차 조사 33.5%2차 조사 27.3%)에서 옮겨 온 것으로 나타났다. 송 후보는 지지 여부와 상관없이 당선 가능성이 큰 후보 설문에서도 45.6%로 지난 1차 37.3%보다 크게 올랐다. 정당 지지율도 10일 동안 요동쳤다. 새누리당 지지율은 1차 45.7%에서 38.8%로 6.9%p 하락했고, 새정치민주연합도 0.5%p가 떨어진 18.7%에 그치면서 무당층이 30.3%에서 38.4%로 크게 늘었다. 새누리당 유정복 후보는 무당층 지지율이 1차 8.4%보다 18.4%로 두 배 이상 급등했다. 새누리당 지지층(67.6%70.2%)과 국정 수행을 잘한다는 계층(50.7%56.5%) 등 여당 지지층의 결집력도 높아졌다. 지난 1차 조사에서 인천시의 가장 시급한 과제 1위로(40.9%) 꼽혔던 재정난 해소에 대한 관심도 46.8%로 크게 높아졌다. 특히 유 후보가 송 후보에게 인천시 재정난 책임 공세를 펴는 상황에서 송 후보의 우세 지지층인 20~40대에서 재정난 해소를 과제로 꼽는 응답률(20대=42.1%55.4%, 30대=45.9%60.0%, 40대=42.3% 48.0%)이 1차 조사에 비해 크게 높아져 판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 수행 능력 평가에서 잘한다는 응답률은 1차 62%에서 2차 56.8%로 하락했다. 인천시교육감 선거는 1명의 진보 단일후보와 3명의 보수 후보 등 모두 4명의 후보가 출마했지만, 부동층이 52.7%에 달해 사전투표와 주말 유세를 통한 막판 인지도 상승이 막판 주요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4명의 후보 중 10%의 지지율을 넘긴 후보는 2명에 불과했다. 이본수 후보가 19.1%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으며, 이청연 후보가 13.6%로 뒤를 이었다. 이어 안경수 후보 8.1%, 김영태 후보 6.5% 순이다. 후보별 지지율 분석 결과 이본수 후보는 30~40대와 계양부평 지역, 송영길 인천시장 후보, 정의당 지지층을 제외하고 항목별 대부분에서 10~20%대의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특히 이 후보는 새누리당 지지층에서 24.8%의 높은 지지도를 얻었다. 이청연 후보는 송영길 인천시장 후보 지지층과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에서 26.4%와 25.6%의 지지율을 얻었다. 이 후보는 지난 1차 여론조사에 비해 지지율을 4.5%p 끌어올려 진보 단일 후보를 강조한 홍보 전략이 적절히 들어맞았다는 분석이다. 반면, 안경수 후보는 1차 여론조사에서 11.4%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지만,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8.1%로 3.3%p나 하락했다. 특히 지난 1차 여론조사에서 높은 지지율을 보였던 새누리당 지지층의 지지율(14.8%)이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11.3%로 하락했다. 김영태 후보는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 통합진보당 신창현 인천시장 후보, 정의당 지지층을 제외하고 전 항목에서 10%를 넘기지 못하는 등 전반적인 부진을 보였다. 그러나 표심을 결정하지 않은 부동층이 52.7%를 차지하고 있어 4명의 후보 모두가 부동층만 효과적으로 공략한다면 굳히기나, 막판 뒤집기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유제홍김민기자 jhyou@kyeonggi.com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7%p 이번 여론조사는 본보와 기호일보, OBS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길리서치에 의뢰, 지난 27일과 28일 양일간 인천지역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의 성인남녀 중 무작위로 추출한 700명을 대상으로 임의 걸기(RDD) 전화 여론조사 방식으로 이뤄졌습니다. 신뢰수준은 95%에 표본오차는 3.7%p이며, 응답률은 13.6%입니다.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인격살인, 근거없는 흑색선전 중단을” 눈물 호소

인격살인 흑색선전 중단해 주세요! 새누리당 김황식 하남시장 후보의 부인 김선덕씨가 29일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근거없는 흑색선전을 중단해 달라며 눈물로 호소했다. 이날 김씨는 최근 내연녀라고 주장하는 여성이 지난 2010년 5대 지방선거와 2012년 총선거에 이어서 또 이번 선거에 나타나 근거도 없는 허위사실을 폭로하는 소식을 접했다며 정말 이것은 여성으로서 참기 힘든 일이며 인격을 살인하는 저질 행위라며 억울함을 털어놨다. 이어 김씨는 (기자회견장)이 자리에 서기까지 많이 망서렸다면서 정말 용기를 내어 정치인의 아내가 아니라 인격을 가진 여성으로서 한 남자의 아내로서 세아이의 엄마로서 여기에 섰다고 복잡한 심정을 드러냈다. 또 그는 제5대 지방선거에서 남편이 내연녀라고 주장하는 여성으로부터 협박을 당했다고 고소를 당해 공천막판에 탈락하는 정말 황당하고 억울한 일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특히 김씨는 김황식 후보는 나중에 검찰로부터 무혐의를 받았지만 근거없는 폭로로 이미 낙천됐고 명예도 찾기 어려웠다며 선거 막판에 이같은 일에는 이득을 보려고 하는 사람이 있다면서 그 배경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배후설을 제기했다. 하남=강영호기자 yhkang@kyeonggi.com

이천시장 후보자 정책토론회 공방전 ‘후끈’

○설봉포럼과 이천 경실련 등이 주관한 이천시장 후보자 대담ㆍ정책토론회가 29일 오후 3시 노인종합복지회관 3층 회의실에서 열려 시장 후보들의 거취와 정책 등을 집중 검증. 우선 당적 이동과 관련, 새정치민주연합 조병돈 후보는 많은 어르신들이 당을 가져야 선거를 제대로 치를 수 있다는 조언에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새정치에 입당하게 됐다고 설명. 또 복당과 탈당을 반복한 무소속 김문환 후보는 정치인은 소신과 뚜렷한 가치관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내부규정조차 지키지 않은 정당의 후보가 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며 해명. 유승우 의원의 공천헌금 의혹 사건과 관련, 새누리당 김경희 후보는 조사 결과를 지켜봐야 할 사안이고 저는 결단코 공천헌금을 한푼도 준 적이 없다고 강조. 또 통합진보당 김경훈 후보는 시장이 돼 진보 기치에 맞는 정책 실현으로 이천 발전을 이끌어 가겠다고 설명. 이어 김경희 후보는 어르신부터 미래의 주인공인 청소년, 회사원들과 함께 대한민국 최고의 이천시를 만들어 보이겠다고 강조. 새정치연합 조병돈 후보는 막대기만 꽃아도 된다는 여당의 오만함을 이번 기회에 심판해 주길 바란다면서 지지를 당부.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문예회관 건립 위치 시민의견 수렴 재추진”

○새정치민주연합 김만수 부천시장 후보는 29일 문화예술회관 건립 위치에 대해 기존 중앙공원 내 건립 방침을 전면 재검토하고 시민의 의견을 수렴해 원점에서 재추진하겠다고 밝혀. 김 후보는 문화예술회관 건립 위치에 대해 이미 공약에서 시민의 의견 수렴 후 결정하겠다고 밝혔으나 상대 후보가 이 문제에 대해 이슈화 하는 것을 재확인하는 차원에서 입장을 밝히니 더 이상 논란이 없기를 바란다며 논쟁중단을 요구. 이어 김 후보는 부천은 20여년 동안 부천필과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부천국제만화축제(Picof), 부천국제학생애니메이션페스티벌(PISAF) 등 영화와 만화, 애니메이션 분야에서 전국은 물론 세계적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면서 매년 이런 다양한 행사를 치르면서 하나의 장소에서 결집시켜 수준 높은 공연을 시민에게 제공하기 위해서 문예회관 필요성이 전임 시장대부터 꾸준히 제기돼 왔다며 배경을 설명. 이어 하지만 문예회관 건립 부지에 대한 시민적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갈등이 존재하는 것도 사실인 만큼 기존 중앙공원 내 문예회관 건립을 전면 재검토한다고 밝혔고 시민의 의견을 수렴할 것을 재확인한다고 입장을 표명. 부천=김성훈기자 magsai@kyeonggi.com

정치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