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박영순 “구리에 카지노 설립 저지”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경기지사 후보와 박영순 구리시장 후보가 구리시에 카지노가 중심이 된 복합리조트가 들어서지 못하도록 반드시 저지하겠다는 공동 공약을 발표. 이들은 새누리당 백경현 구리시장 후보 측이 최근 발표한 구리월드디자인시티 사업의 한류복합리조트 시설 전환 사업 추진 공약에 대해 복합리조트의 핵심은 카지노라는 사실이 자명하며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주장. 이어 이들 후보들은 카지노는 세수확인이 되지 않는 구조로 실제 매출 대비 카지노 부분이 차지하는 비중이 더욱 클 것으로 예상돼 복합리조트의 핵심은 명백한 카지노라고 비난. 특히 이들은 구리당협위원장인 새누리당 박창식 의원이 오픈카지노와 복합리조트 관련 법안을 준비 중에 있다면서 공천에서 탈락, 새누리당을 탈당한 무소속 후보 A씨는 박 의원이 구리월드디자인시티 사업을 백지화하고 그 자리에 카지노를 포함한 복합리조트 건축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고 주장. 박 후보 측은 지난 2012년 강원랜드가 있는 정선지역은 도박으로 자살한 사람이 90여명에 달하는 등 카지노는 지역주민들의 삶과 영혼을 갉아먹는 암적인 존재가 될 것이라며 카지노가 중심이 된 복합리조트를 반드시 저지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 구리=유창재ㆍ하지은기자 zee@kyeonggi.com

“투표율 높여라” 의정부시·선관위 비상

○의정부시 사전투표율이 경기도내에서 최하위 수준으로 나타난데다 역대 선거투표율에서도 전국 평균에 못미치는 하위권으로 분석되자 의정부선거관리위원회와 의정부시가 투표율 높이기에 비상이 걸렸다. 2일 의정부시와 의정부시선관위에 따르면 지난달 30ㆍ31일 양일간 실시된 의정부시 사전투표율은 8.55%로 도내 평균 11. 49%보다 2% 이상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수치는 세월호 참사 여파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포함된 안산의 8.65%보다 낮은 수준이다. 특히 지난 2010년 제5회 지방선거에서도 의정부시의 투표율은 49.2%로 전국 54.5%, 경기도 51.8%보다 낮은데다 도내 31개 시ㆍ군 중 25위에 그친 바 있다. 앞서 치뤄진 제19대 국회의원, 제18대 대통령선거 등에서도 전국뿐 아니라 경기도 평균에 못미치는 수준에 그쳤다. 이에 따라 관련 기관들은 오는 4일 투표에서도 투표율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하고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의정부시는 이날 15개 동사무소 관계자 회의를 갖고 동순회 차량 투표독려 방송, 단지 내 관리사무소를 통한 투표독려 방송, 아파트 승강기 투표 독려 안내문 부착 등을 통해 유권자들을 투표장으로 이끌어낸다는 방침이다. 의정부시선관위도 각종 이벤트 등을 통해 투표에 대한 유권자들의 관심을 높이는 방안을 강구 중이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외부유입 인구 비중이 커지고 서울생활권 인구가 많아지면서 투표율이 낮아진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시민 모두가 주인의식을 가지고 투표에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의정부= 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前 인천시의원 88명 유정복 시장 후보 지지 선언

○전 인천시의회 의원 127명 가운데 88명이 유정복 새누리당 인천시장 후보를 지지. 이기상 초대 인천시의회 의장과 심상길 전 의장을 비롯해 이완규신맹순 의원 등 전직 의원 88명은 2일 후보들의 행정정치추진소통력 등과 도덕성, 중앙과 협력 등을 비교 검토해 이 같이 뜻을 모았다면서 유 후보 지지를 선언. 이들은 유 후보에게 21세기 동북아시대의 중심도시 대 인천 건설을 위한 인천교육의 지원, 인천 신항 수심 증설(20~22m), 유치원어린이집 등 보육교육 지원, 인천항만체계의 후방교통망 체계 확대, 도시농업에 대한 지원 확대 등을 제안. 또 도서지역의 교육의료 지원 확대, 도시재개발의 조정 및 감독 강화, 해양관광정책 마련, 여객선 등의 안전 운항 감독체계 강화, 구월농산물시장 이전에 따른 교통대책, 영종-강화-개성공단 연결 도로 신설, 공평한 인재 등용, 제3 연륙교 등 교통대책 마련 등을 요구. 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송영길 인천시장 후보 시민 목소리 담은 공약 발표 ○새정치민주연합 송영길 인천시장 후보가 2일 인천시당 회의실에서 귀를 여는, 길을 여는 우체통 개봉 행사를 열고 시민의 생생한 현장 목소리를 담은 시민공약 10개를 발표. 귀를 여는, 길을 여는 우체통은 송 후보가 시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해결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고자 만든 것. 공식 선거운동 기간 시민에게 받은 1천여 통 이상의 메시지 가운데 가장 요구 사항이 많은 내용을 추려 시민공약으로 선정. 공약은 심야 시내버스 운행, 원도심 도시가스 설치 확대, 기초생활수급자 소득산정 기준 변경 노력, 횡단보도 집중조명등 설치, 아르바이트생 고충 신고센터 설치, 공공시설 친환경 흡연 부스 설치, 골목길 보안등 및 CCTV 확충, 재래시장 주변 횡단보도 증설 등 10가지. 특히 메시지 중에는 송 후보의 이름으로 삼행시 짓기 등 응원의 글이 가장 많아 송 후보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었다는 후문. 송 후보는 시민의 어렵고 힘든 생활과 고충을 보듬고 해결해주는 진심을 시민에게 보여 주고자 시민우체통을 만들었다며 거대한 공약은 아니지만, 매우 소중한 공약이다. 꼭 실천하고 약속을 지키겠다고 강조. 김미경기자 kmk@kyeonggi.com 한국노총 인천본부 서구협의회 전원기 서구청장 후보 지지 ○한국노총 인천본부 서구협의회는 2일 새정치민주연합 전원기 서구청장 후보를 지지 선언. 한국노총 서구협의회는 지지 선언문을 통해 현 정부의 노동정책은 사회 취약계층을 확대시키고 있으며 노동자의 생존권마저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 이어 전원기 서구청장 후보는 독단적인 노동정책 추진이 아닌 노사화합 의지와 참여의 민생철학을 갖추고 있다며 전 후보가 지역경제와 노동 현실을 이끌어 나갈 유일한 후보임을 확신하며 강력하게 지지를 선언한다고 강조. 한국노총 서구협의회는 지지 선언과 함께 전 후보의 당선을 위한 투표 독려를 강력하고 세밀하게 전개하기로 결정. 배인성기자 isb@kyeonggi.com 진의범 연수구의원 후보(다 선거구) 운동원ㆍ유세차 없이 선거전 ○진의범 무소속 연수구의원 후보(다 선거구)가 유세차는 물론 선거운동원도 없이 부인과 단둘이 선거운동을 벌여 눈길. 진 후보는 선거 유세용 자전거를 타고 연수구지역 골목을 다니며 주민과 길거리 대담을 통한 정책제안을 하는 등 조용하고 차분한 선거 유세. 특히 선거사무실은 자신의 62㎡ 아파트를 선거사무실로 정하고, 선거운동원 없이 배우자와 단둘이서 선거 운동. 진 후보는 유세차량이나 선거운동원에 들어가는 비용도 모두 주민 혈세다. 낭비할 수 없다면서 법정선거비용의 ⅓ 이하로 선거를 치를 방침. 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추락 인천교육 ‘새로운 백년대계’… 보수·진보 후보들 처방 제각각

대학수학능력시험 전국 꼴찌, 비리 교육청, 식중독 교육청 등 인천시교육청은 최근 수년 동안 온갖 오명을 뒤집어써야 했다. 좋은 인재들이 서울이나 경기도로 빠져나가면서 인천의 학력은 향상될 기미조차 보이지 않고 있으며, 인천시로부터 법정전입금 등이 제때 지급되지 못하면서 시교육청은 항상 예산 부족에 허덕이고 있다. 시교육청 스스로 변화를 위해 인사시스템 개선 등 많은 탈바꿈을 했지만, 매년 추락하는 청렴도 순위만큼이나 수장인 교육감에 대한 시민의 불신은 좀처럼 가시지 않고 있다. 그래서 이번 교육감 선거에 시민이 거는 기대도 크다. 12년 동안 시교육청을 책임지던 현 나근형 교육감이 출마하지 않으면서 각양각색의 교육계 인사들이 교육감 선거에 과감히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 선거에서 3천여 표 차이로 고배를 마신 이청연 후보를 비롯해 인천의 양대산맥인 인천대와 인하대 총장 출신의 안경수 후보와 이본수 후보, 인천시의회 교육위원장인 김영태 후보에 이르기까지 쟁쟁한 후보들이 인천 교육의 새로운 비전을 위해 경쟁하고 있다. ■ 3保1進 다자간 경쟁 구도 64 인천시교육감 선거는 김영태안경수이본수 등 3명의 보수 후보와 이청연 진보 단일 후보가 다자간 경쟁을 벌인다. 이청연 후보는 지난 2월 2014 교육자치 인천시민모임에서 치러진 진보 단일화 경선에서 김철홍, 도성훈, 임병구 등 다른 진보 교육계 인사를 제치고 진보 단일 후보로 선출됐지만, 김영태안경수이본수 등 3명의 보수 후보는 수개월에 걸친 보수 단일 후보 선출 과정에서 첨예하게 대립한 끝에 결국 단일화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교육계 일각에서는 일부 보수 후보 간 연대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지만, 선거 유세 기간에 보수 후보 사이에서 허위 사실 유포, 불법 선거 유인물 고발 조치 등 각종 네거티브 선거전이 벌어지면서 보수 단일화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청연 후보는 지난 교육감 선거에서 현 나근형 교육감에게 3천551표 차이로 석패한 경험이 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인천지부장을 비롯해 교육위원 등을 역임한 이 후보는 지난 4년 동안 와신상담하며 이번 선거를 준비해 왔다. 진보 단일 후보로서 민주노총, 전교조 등 막강한 지지세력을 확보한 가운데 수년 동안 자리를 맡아온 인천시 자원봉사센터 회장으로서의 인지도도 매우 높다. 김영태 후보는 40년 교육 현장 경험을 앞세우고 있다. 인천 계양고계산고에서 교장을 역임하는 등 학교 현장 경험이 풍부한 김 후보는 장학사장학관교육연구관 등도 맡으면서 시교육청 내부에도 정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인천시의회 교육위원장을 맡으면서 최근 원로 교직원 55명으로부터 지지 선언을 받는 등 인천 보통 교육계의 지지세력을 구축하고 있다. 안경수 후보는 인천대 총장 출신으로, 인천대를 국립대로 전환하는 데 일조한 고등 교육계 인사다. 자신을 불도저라고 할 만큼 강한 추진력을 자랑하고 있다. 또 지난해부터 ㈔인천아카데미 이사장과 인천교육포럼 대표를 맡으면서 인천 교육 현안에 대해 다양한 지식과 정보를 보유하고 있다. 보수 성향이 강한 안 후보는 학생들의 인성교육 등을 강조하며, 인천 교육을 행복 교육으로 만든다는 정책과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이본수 후보는 교육봉사단체인 ㈔사랑의 네트워크 이사장으로, 인하대 총장을 역임하면서 인하대를 전국 대학 순위 10위권으로 끌어올리는 등 기관 운영 능력이 뛰어난 인사로 뽑힌다. 지난 교육감 선거에 참여했던 조병옥 전 교육위원의 지지세력을 고스란히 이어받은 것으로 알려진 이 후보는 소통하는 교육감을 앞세워 세를 계속 키워나가고 있다. 또 전교조 등 진보 교육 단체를 견제하는 선거 공보물을 내놓는 등 김영태, 안경수 후보와 함께 보수 후보로 선거전을 치르고 있다. ■ 보수 교육감 vs 진보 교육감 지난 2010년 교육감 선거는 현 나근형 교육감이 당선되면서 보수 교육감 후보의 승리로 마감됐다. 당시 이청연 후보가 선거를 한 달여 앞두고 뒤늦게 진보 단일화에 성공했지만, 인천 시민은 나 교육감의 손을 들어줬다. 이번 선거도 지난 선거와 마찬가지로 1명의 진보 단일 후보와 다수의 보수 후보가 서로 경쟁하는 구도로 치러진다. 그러나 지난 선거와는 선거전 양상이 판이하다는 분석이다. 인천지역 진보성향 시민단체는 지난 선거의 패배를 교훈 삼아 지난 2월 이청연 후보를 다시 한번 진보 단일 후보로 선출했다. 이에 김영태안경수이본수 등 보수 후보도 보수 단일화를 시도했지만, 경선룰 갈등 등 진통 끝에 상호 비방전이 난무하는 모습으로 보수 단일화는 일단락됐다. 일찌감치 진보 단일 후보로 뽑힌 이청연 후보는 3개월여에 걸쳐 진보 세력을 결집하고, 각종 진보 시민단체와 정책 협약 등을 체결하면서 세를 확장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는 지난 지방선거와 같은 야권 연대 바람이 불지 않는 점이 이청연 진보 단일 후보에게 오히려 불리한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또 보수 후보 중 안경수이본수 후보처럼 인천을 대표하는 대학 총장 출신이 출마했기 때문에 인지도 싸움도 녹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인천 교육계 원로 교직원들은 김영태 보수 후보의 손을 들어주고 있기까지 하다. 지난 선거의 설욕을 다짐한 이청연 진보 단일 후보의 승리일지,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는 안경수 또는 이본수 보수 후보의 승리일지, 평생을 학교 현장에서 뛰어온 김영태 보수 후보의 승리일지에 이번 선거의 귀추가 주목되는 이유다. 김민기자 suein84@kyeonggi.com 이것만은 꼭 하겠습니다 김영태 후보는 핵심 공약으로 학생안전과 학력향상을 강조하고 있다. 우선 화재 등 재해로부터 학생을 보호할 수 있는 학교시설안전점검센터를 설치하고, 진학지원센터를 설치해 진학 및 진로지도 전문성을 강화하는 등 인천의 학력을 다시 끌어올릴 계획이다. 안경수 후보는 학생안전관리에 관한 조례를 마련해 사고술담배학교폭력 등 학교 4대 악을 근절하고, 유아교육 공공성 확대를 위한 초등학교 부설 유치원을 증설하는 등 교육복지를 바로 세운다는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또 교육 신문고 등을 설치해 인천시교육청의 청렴도를 향상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본수 후보는 문용린 서울시교육감 후보, 조전혁 경기도교육감 후보와 함께 수도권 공동 협약을 체결해 각 지역 교육청이 앞장서 학생들의 안전에 만전을 기울이는 방안을 핵심 공약으로 뽑았다. 각 지역 학생들이 현장체험학습으로 이동할 시 해당 지역 교육청이 나서 학생을 보호해주는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이다. 또 이 후보는 초교 1~3학년 과정에 1인 연속 담임제를 시행해 학생들의 인성 강화를 추진하는 공약을 내놓았다. 이청연 후보가 내세운 공약 중 핵심은 혁신학교와 교육혁신지구 운영이다. 교육감 임기 4년 동안 40개의 인천형 혁신학교를 지정운영하고, 지역별로 교육협력시스템을 구축해 지역사회가 참여하는 방과 후 학교 운영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교육감이 직접 챙기는 학교 안전을 통해 학교폭력 등 위험 요소가 없는 안전하고 평화로운 학교를 만들겠다는 공약 등을 강조하고 있다. 김민기자 suein84@kyeonggi.com

[경기지사 후보에게 듣는다] 새누리당 경기지사 후보 남경필

새누리당 남경필 경기지사 후보는 이번 선거에 대해 미래로 가느냐, 과거로 회귀하느냐, 변화와 혁신이냐, 기득권에 안주하느냐를 결정하는 선거라고 진단했다. 남 후보는 특히 선거운동기간에 국민들께서는 한결 같이 새로운 리더십으로 경기도를 바꾸고 대한민국을 바꿔 달라 주문하셨다면서 경기도부터 혁신하면 대한민국이 바뀐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관료주의에 젖은 낡은 리더십과 기득권을 타파하고 미래로 전진하기 위해 경기도에는 혁신도지사가 필요하다며 정치 17년간 지켜온 소신과 원칙으로 지킬 것은 끝까지 지키고 바꿀 것은 철저히 바꾸겠다로 천명했다. Q 경기 남부와 북부의 불균형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은. A 경기 북부는 국가안보 때문에 지난 60년 동안 많은 것을 희생했다. 경기북부 10개년 발전계획을 통해 인프라 확충을 우선적으로 제시했다. 이는 통일을 대비한 투자이다. 통일이 되면 국내 유수기업은 물론 해외 투자자들이 몰려들 텐데 미리 준비해놓지 않으면 이들 자본이 중국ㆍ일본ㆍ러시아 등으로 떠나갈 것이다. 당장 사업성보다는 통일을 대비한 투자라는 개념으로 접근해주길 바라고 있다. 어떤 것이 필요하고 무엇을 준비할지는 당ㆍ청과 협의하겠다. Q 멀티환승센터 설치와 2분마다 출발하는 굿모닝 버스와 관련, 실현가능성에 의문을 던지는 사람들도 있는데. A 자동차 전용도로를 다니는 버스의 입석을 금지하는 여객자동차운송사업법 시행령이 하반기에 시행되면 경기도의 수많은 광역버스 노선을 동시에 증차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다. 경기개발연구원이 지난 2012년에 내놓은 교통분야 연구결과, 2가지 해결책이 있다. 하나는 서울 회차 구간을 짧게 만들어 운행 시간을 줄이는 방법이고 다른 하나는 거점형 버스환승터미널을 만들어 출발대기 시간을 줄이는 것이다. 이 중 후자의 내용과 맥을 같이 하는 것이 굿모닝버스 공약이다. 굿모닝버스는 출퇴근 시간대 멀티환승터미널에서 2분마다 출발하는 광역버스로 기다리지 않고 바로 타고 앉아서 빠르게 출퇴근할 수 있다. 멀티환승터미널은 최소 10곳 이상의 IC 근방에 조성할 계획이며 주차장ㆍ대형마트ㆍ문화시설 등 다양한 시설이 포함돼 있어 지역경제에도 새로운 활력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이다. 이는 민자 유치를 통해서 추진하는 내용이기 때문에 예산을 최소화할 수 있다. Q 일자리 마련을 위한 구체적인 대책은. A 박근혜 정부 목표인 고용률 70%를 달성하려면 70만개의 일자리를 추가로 만들어야 한다. 이를 사회적 일자리와 청년 일자리로 채우겠다. 특히 따복마을, 슈퍼맨펀드, 빅파이 프로젝트 등의 공약에서 만들어지는 일자리는 취업 소외 계층을 위한 일자리가 될 것이다. 구체적으로 여성, 청년, 베이비부머, 어르신 맞춤형 취업 무한지원서비스로 10만개, 슈퍼맨펀드, 경제민주화, 소상공인, 중소기업 지원 등으로 8만개, 의료ㆍ문화콘텐츠ㆍ소프트웨어ㆍ비즈니스서비스 등 지식서비스산업 육성으로 15만개의 일자리를 만들겠다. 또 빅파이 프로젝트 7만개, 서해안을 경기도의 신성장거점으로 육성해 15만개, 규제합리화를 통한 기업 투자활성화 촉진으로 10만개, 따복지킴이, 지역사회 공헌 일자리, 사회적 기업과 협동조합 활성화 등으로 사회적 일자리 5만개를 창출하겠다. Q 안전이 이번 선거의 화두로 떠올랐는데 본인의 안전 정책에 대해 설명해주신다면. A 생명안전망 공약은 현장 중심의 재난안전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사고 초기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긴급출동과 현장 컨트롤타워에 대한 해결책을 집중적으로 만들었다. 사고 발생 시간에 따른 신속 대응 시스템을 구축하고 소방재난본부장이 현장 총지휘를 맡게 된다. 도지사 주재 총괄조정회의를 신설해 정례화하고 재난안전 관련 시뮬레이션을 개발해 안전훈련과 교육을 실시하겠다. 빅데이터를 활용해 재난안전 정보를 국민들께 무료로 제공하고 재난예방시스템을 구축하는 것도 특징이다. 또 경기도청에 안전국을 신설해 실생활의 모든 안전을 총괄 점검하고 안전 및 소방 관련 기술ㆍ전문직 공무원 5천명을 확충해 안전문제를 책임지겠다. Q 통합진보당 백현종 후보가 사퇴하면서 새누리당의 당선만은 막아야 한다고 했는데. A TV토론에서도 네거티브 공조를 하다가 결국 새누리당 후보를 떨어뜨려야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사퇴했다. 지난 대선 때 박근혜 떨어뜨리러 나왔다는 이정희 후보와 다를 게 없다. 김진표 후보가 다급해진 것 같다. 포퓰리즘 공약을 내놓고 그러다 안 되니 또 네거티브를 하다 결국 연대해서는 안 될 세력과 선거연대를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국민들이 현명하게 판단하리라 생각한다. Q 김진표 후보의 보육교사 공무원 전환 공약에 대해 평가한다면. A 표도 좋지만 국민의 눈과 귀를 속이는 포퓰리즘 공약 앞에서 절대 물러날 수 없었다. 보육교사들의 처우개선에는 공감하지만 이들을 모두 공무원으로 만들 경우 국가재정의 파탄이 예상되기 때문에 이를 결코 받아들일 수 없었다. 교육공무원 전환은 도지사가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국회에서 법안을 만들어야 하고 중앙정부의 재정지원도 있어야 하는데 그런 부분을 배제한 채 당장 달콤한 정책으로 표만 얻으려고 하는 명백한 포퓰리즘 공약이다. 더욱이 공무원으로 전환하면 급여 외에 연금이나 수당 등의 문제도 생긴다. 국민 혈세가 들어가야 하는 공무원연금의 적자 규모가 올해 2조5천억원, 2023년 8조6천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후보가 연금은 20년 후의 문제라며 책임을 회피했는데 공무원을 이런 식으로 늘리면 20년 후에는 어떤 재정 파탄이 일어날지 예상하고 그런 말씀을 했는지 궁금하다. Q 각종 여론조사 결과, 초반에 크게 앞서던 것과 달리 최근 박빙 양상이 나타나고 있는데. A 10.31%라는 도내 유권자들의 사전투표율에서 보듯이 선거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높다. 그러나 여전히 표심을 결정하지 못한 중도층이 많아 그들의 선택이 어떠할 지가 가장 큰 관건이다. 선거 막판 표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네거티브와 흑색선전이 난무하게 되고 이렇게 되면 정치혐오로 선거를 포기하는 유권자들이 늘어나지 않을까 우려된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유권자들의 표심 또한 경기도와 대한민국의 변화와 쇄신을 이끌 혁신의 리더십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생각하며 결국 6월4일 혁신도지사 남경필의 승리로 나타날 것이라 확신한다. Q 이번 선거운동 과정에서 네거티브 없는 선거를 강조해왔는데. A 당내 경선부터 네거티브 선거를 하지 않겠다고 기회가 있을 때마다 천명했다. 지금까지 이 약속을 흔들림 없이 실천해오고 있다. 이는 세월호 참사로 인해 상처를 받은 국민들을 위로하고 화합하며 나아가 정치발전에 기여하고자 하는 소신과 원칙에서 비롯된 것이다. 선거 막판에 이르자 경기도에서도 네거티브가 시작됐다. 선거에 유리하게 작용할지는 모르겠지만 이는 상처받은 국민들 마음에 또 다른 커다란 상처를 안기는 행태이다. 저도 주위에서 상대후보의 개인 신상이나 정책 실패에 대한 검증을 강화해야 한다고 많은 권유를 받았지만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거부했다. 저의 이번 실천으로 앞으로도 네거티브 없는 정정당당하고 깨끗한 선거문화가 자리 잡게 되기를 희망한다. 송우일기자 swi0906@kyeonggi.com 사진=추상철기자 scchoo@kyeonggi.com

‘행정 전문가’ 최형근 vs ‘재선 도전’ 채인석 접전… 신·구도심 향배 변수

화성시는 우리나라의 수도인 서울의 1.4배에 달하는 844㎢의 광활한 면적이 23개 읍면동으로 나뉘어 있다. 이러한 지리적 특성 탓에 각 선거마다 후보자들이 유권자를 만나는 횟수가 타지역 보다 적을 수밖에 없어 선거운동이 힘든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도농복합도시인 화성은 여당의 전통적인 텃밭으로, 지난해 10월 화성 재보궐 선거에서도 강한 여당 지지세를 보인 바 있다. 화성시 갑 선거구에 해당되는 봉담읍 13개 읍면동의 농촌지역은 대표적인 여당 강세지역이다. 을 선거구인 동탄 1~3동을 비롯한 10개 면동도 역대 선거에서 여당 우세성향을 보여오다 최근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 신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지난 19대 총선 이후 야당 강세성향으로 돌아서는 추세다. 이처럼 화성시는 여당세가 강한 서부 구도시와 야당세가 약진하고 있는 동부 신도시로 표심이 양분돼 있는 실정이다. ■ 현 시장과 전 부시장의 대결 이번 화성시장 선거는 새정치민주연합 채인석 후보(51)와 새누리당 최형근 후보(55)의 대결로 압축되고 있다. 채 후보와 최 후보는 화성시에서 각각 시장, 부시장이라는 타이틀로 6개월간 함께 근무했던 사이인 만큼 원수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는 말을 실감케 한다. 이런 가운데 통합진보당 홍성규 후보가 선거전에 합세해 3파전 양상을 이루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채인석 후보는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 당선이 좀처럼 쉽지 않아 보이는 상황에서도 시장직을 거머쥔 저력의 인물이다. 지난 임기 4년 동안 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는 등 정치적 시련을 겪으면서도 고비를 순탄하게 넘기면서 오뚝이 시장이란 인상을 주기도 했다. 채 후보는 지난 4년간의 재직기간 동안 공을 들여온 노인 및 젊은 층의 조직을 가동시키고 있다. 여기에 다른 사람에 비해 스킨십이 강해 한두번 보면 친근한 인상을 남기는 특유의 사교력은 유권자로 하여금 지지를 하게끔 만들 정도로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고 있는 강력한 후보다. 이에 맞서는 새누리당 최형근 후보는 화성시 부시장으로 근무하면서 화성시장에 출마하려고 많은 준비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번 지방선거 후보 경선에서 다른 지역출신이면서도 지역 토박이 예비후보들을 제치고 압승을 거둔 입지전적 인물로, 고시를 통해 공직에 입문했다. 남양주 부시장과 경기도청 기획조정실장 등 요직을 두루 역임한 행정전문가라는 점을 유권자들에게 피력하고 있다. 통합진보당 홍성규 후보(39)는 서울대를 졸업한 뒤 통합진보당 대변인을 역임하며 국회의원 선거에도 출마한 경력이 있지만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그러나 급진성향의 지지자가 많지 않은 지역색에도 불구하고 홍 후보는 화성토박이인데다 시 자원봉사센터 이사 등으로 활동하면서 지역에 대한 남다른 관심을 보여온 탓에 일각에서는 그가 새누리당이나 새정치민주연합에서 정치활동을 했더라면 지역에서 큰 인물이 됐을텐데하는 아쉬움을 보내기도 한다. 이에 따라 홍 후보가 이번 선거에 얼마만큼이나 표를 얻게 될지 여부도 지역정가의 관심사다. ■ 구신도시간 부동층 표심이 당락 결정 이번 화성시장 선거는 여권세가 강한 구도시와 야권세가 강한 신도시에서 여야 두 후보가 자신의 입지를 지키면서 부동층의 표심을 얼마만큼 얻을 수 있을지 여부가 당선을 판가름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누리당 최형근 후보는 보수성향이 강한 화성갑 지역구에서 최대한 많은 지지를 끌어 모아야 신도시에서의 열세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결국 구도시에서의 굳건한 입지 확보와 신도시에서의 집중적인 선거운동이 필승을 결정짓게 될 것으로 보인다. 새정치민주연합 채인석 후보는 재임시 노노카페 등 노인일자리 창출사업으로 구도심 노년층의 지지를 얻어 열세지역에서 약진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선거공보물에 기재된 전과기록 사실이 자신의 강세지역인 신도시 지역에서 막판 지지세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신도시 유권자에게 진심을 호소해 지지기반을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다. 화성=강인묵기자 imkang@kyeonggi.com 이것만은 꼭 하겠습니다 새누리당 최형근 후보는 화성시 발전을 10년 앞당기겠다라는 구호를 내세우며 동탄 신도시 내 대체 농지를 생태공원으로 조성하고 분당선을 수원에서 동탄까지 연결해 대중교통 편익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도로망을 확충해 상습 교통정체 구간을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최 후보는 사회안전망 확보를 위해 통합관제센터를 설치, 관계기관간 공조체계를 구축하고 고교 평준화와 근거리 우선 진학제도를 마련해 학생들의 진학 불이익을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전통시장 및 소상공인 지원프로그램과 현대기아차 홈타운 유치 등의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채인석 후보는 지난 4년 동안 재정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절치부심해 온 만큼 이번에는 교육과 복지, 사회기반시설 등 다양한 공약을 준비하고 있다. 채 후보는 특히 아이들의 교육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고 창의성 교육을 강조하며 고교 평준화와 공교육 강화, 고교 입시경쟁 완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또한 수영자연생태역사문화직업체험안전체험 등의 무상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로컬푸드 시스템을 구축해 아이들이 다양한 교육을 누릴 수 있는 토대를 형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동탄산업단지와 전곡해양산업단지, 화성바이오밸리 등 산업단지를 활성화해 지역경제 육성과 일자리 창출의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통합진보당 홍성규 후보는 화성을 문화도시, 교육도시, 서해안 중심도시로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시내에 응급의료센터를 갖춘 국공립 노인전문병원을 설립하고 권역별로 생활체육과 문화예술 등을 함께 누릴 수 있는 다목적 복합센터를 건립해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또한 지역 내 연구소와 연계한 자동차 특성화고를 설립하겠다고 제시했다. 화성=강인묵기자 imk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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