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 영종국제물류고와 ‘협약형 특성화고’ 손 잡아

인천항만공사(IPA)는 3일 인천 연수구 송도 센트럴파크호텔에서 영종국제물류고등학교의 ‘2025 협약형 특성화고등학교’ 사업 신청을 위한 컨소시엄 참여 협약을 했다. 이번 사업은 교육부에서 공모하는 지역형 청년 인재 양성사업이다. 선정된 학교는 올해부터 오는 2030년까지 최대 45억원의 운영자금 지원과 자율적인 교육과정 편성 등의 제도적 지원을 받는다. 신청 대상은 지방자치단체와 시·도 교육청, 지역 기업, 기관, 특성화 고등학교 등으로 구성한 컨소시엄이다. 오는 24일까지 교육부에 신청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이번 컨소시엄은 인천지역의 유일한 물류·관세 분야 특성화 고등학교인 영종국제물류고등학교와 IPA, 인천시, 인천 중구청, 시교육청, 인천대, 인하대 등 20개 기관으로 구성했다. IPA는 영종국제물류고가 교육부의 지원학교로 선정되면 학생들을 대상으로 인천지역 항만물류산업을 소개하고, 기업탐방형 일경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김순철 IPA 경영부문 부사장은 “인천지역과 항만업계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를 육성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역 청년들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천시, 지역 경제 이끌 우수기업 55곳 선정…집중 육성 박차

인천시는 올해 기술력이 뛰어나고 성장 잠재력이 높은 55곳의 기업을 우수기업으로 선정,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시는 우수기업을 매출액 등 기업 규모에 따라 3단계로 구분한다. ‘유망중소기업’은 기술력이 뛰어나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소규모 중소기업이다. ‘비전기업’은 일정 규모 이상의 중소기업 중 경쟁력이 강한 기업이다. ‘중견성장사다리기업’은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고 혁신 역량을 갖춘 중소기업을 의미한다. 시가 선정한 기업들은 앞으로 5년간 지속적인 지원을 받는다. 주요 지원 사항으로는 단계별 경영안정자금을 제공하며 한도는 각각 15억원, 30억원, 50억원이다. 또 시가 운영하는 26개 지원사업에서 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지방세 세무조사를 유예하고 시장 우수기업 방문, 우수기업 인증서 및 인증패 수여, 전담 창구 운영 등 재정적·행정적 지원도 한다. 시는 오는 5월30일까지 받으며 중소기업 맞춤형 원스톱 지원시스템 누리집 등을 통해 신청을 받는다. 관련 문의는 인천테크노파크(인천TP) 기업성장센터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시는 신청 기업을 대상으로 1차 서류심사와 2차 현장평가를 거쳐 오는 10월 중으로 선정 심의위원회에서 심사를 한 뒤 최종 선정한다. 시 관계자는 “중소기업의 단계별 육성 및 지원을 통해 시 우수기업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의 주축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포스코이앤씨, 16년 이어온 신뢰로 함께하는 동반성장지원단 출범

포스코이앤씨는 3일 협력사와 함께 ‘동반성장지원단’을 출범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날 서울 강남구 자곡동 더샵갤러리에서 임직원과 협력사 대표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반성장지원단’ 출범식을 했다. 동반성장지원단은 포스코이앤씨가 보유한 역량 및 인프라를 활용해 중소 협력사가 필요한 분야를 지원하는 포스코그룹 고유의 동반성장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0년부터 16년째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협력사의 재무와 공정을 개선하는 공동기술개발에 중점을 둔다. 이와 함께 안전·품질 교육 및 안전분야 컨설팅 강화와 해상풍력, 이차전지 등 미래 신사업 분야에서 협력 기회를 넓히는 데도 집중한다. 동반성장지원단은 협력사의 역량과 매출을 높이는 등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기술개발과 교육, 컨설팅 등 총 3개 분야 22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600여개 협력사가 참여해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먼저 기술개발 분야에서는 해상풍력 석션기초 시공을 위한 프리파일링 기술 개발, 공동주택 바닥 석재용 압착재 국산화 개발 등 우수 기술을 보유한 협력사와 함께 공동기술개발을 한다. 또 성과공유제와 연계해 협력사의 기술경쟁력 강화를 통한 신규 판로를 지원한다. 교육 분야에서는 안전역량 강화 및 시공품질 확보를 위해 지난 2024년 지원단 프로그램과 연계, 안전보건교육과 하자 취약공종 품질 교육을 지속한다. 컨설팅 분야에서는 안전사고 리스크가 높은 공사분야 협력사를 대상으로 안전진단 컨설팅을 하고 안전관리 역량을 높이기 위한 안전보건 경영시스템(ISO 450001) 인증 취득을 지원한다. 정창식 동반성장지원단장은 “참여 협력사의 기술역량 향상 및 경쟁력 강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내실 있는 지원단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공항공사, 우리은행과 스마트항공권 서비스 확대

한국공항공사는 국내선 여객들의 탑승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3일부터 우리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우리WON뱅킹의 디지털지갑 ‘원더월렛’에서 스마트항공권 서비스를 시작한다. 스마트항공권은 신분증과 탑승권을 큐알(QR)코드로 통합해 신분확인과 탑승권 확인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서비스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이스타항공, 티웨이항공, 진에어, 에어서울, 제주항공 등 7개 항공사 이용 때 활용할 수 있다. 스마트항공권을 이용하려면 먼저 우리WON뱅킹 디지털지갑 ‘원더월렛’에서 모바일 신분증을 발급받아야 한다. 이어 항공사 온라인 체크인을 마친 뒤 스마트항공권을 신청하면 신분증 정보와 탑승권 정보가 자동으로 연동, QR코드가 생성돼 탑승수속 시 사용할 수 있다. 지난 2023년 8월 처음 도입한 스마트항공권 서비스는 현재 이동통신 3사의 패스(PASS)앱과 국민은행 KB스타뱅킹앱에서도 제공하고 있다. 박재희 공항공사 전략기획본부장은 “공항 이용객의 불편을 줄이고, 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스마트항공권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국제선까지 서비스를 넓히고, 더 많은 금융기관 및 온라인 플랫폼과 협력해 발급 채널을 다양화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관세폭탄 본격화... 인천 기업 72.4% ‘직간접 악영향’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폭탄이 인천 기업의 72.4%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조사 결과가 나왔다. 2일 인천상공회의소가 인천의 기업 194곳 대상으로 ‘트럼프 2기 행정부 관세조치가 인천지역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140곳(72.2%)가 약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이중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기업은 115곳(59.4%), 간접적인 영향을 받는 곳은 25곳(13%)다. 반면, 미국 관세 폭탄으로 인한 반사이익 등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답변은 3곳(1.6%)에 그친다. 인천상의는 미국으로 완제품을 수출하는 기업뿐만 아니라 수출품에 들어가는 부품·원자재 생산기업, 중국으로의 부품·원자재 수출기업, 그리고 내수기업까지 영향을 우려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악영향을 받을 것으로 본 기업들의 주요 수출입 유형은 미국에 완제품을 직접 수출하는 기업이 24.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미국 수출기업에 부품·원자재 납품(22%), 미국에 부품·원자재 수출(11.3%), 중국에 부품·원자재 수출(9.9%) 순이다. 특히 미국의 관세 정책이 구체화했을 경우 간접 영향으로 인한 기업 매출 감소를 우려하는 기업들이 46.9%로 절반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고율 관세로 인한 수익성 악화(17.2%), 부품·원자재 조달망 조정(12.4%), 미국시장 내 가격경쟁력 하락(11.7%)가 뒤를 이었다. 인천의 미국 수출액은 지난 2024년 기준 109억3천600만달러로, 전체 수출액(595억2천400만달러)의 18.4%를 차지한다. 이 때문에 인천상의는 자동차, 철강 등 주요 품목이 관세 대상에 들어가고, 반도체와 의약품에도 관세 부과가 가능성이 커지면서 기업들의 대응 전략 마련이 시급하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원가절감 등 자체 대응책을 모색하거나 현지생산, 시장다각화 등을 고려 중인 기업은 23.8%에 그치고 있다. 인천상의 관계자는 “인천은 미국, 중국 수출 비중이 커 이번 미국의 관세 조치에 민감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기업이 개별적으로 대응하기 힘들기 때문에 정부가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피해 업종에 대한 세제·금융 등 자금지원, 판로 개척 지원, 내수 진작 등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셀트리온, 불안정한 정치·경제 속 기업·주주 가치 높인다…500억원 규모 자사주 소각

셀트리온이 최근 불안정한 정치·경제 상황 속에서도 기업·주주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2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앞서 지난 3월18일 기업·주주 가치를 높이기 위해 밸류업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특히 오는 2027년까지 연평균 30% 이상 성장, 자기자본이익률 7% 이상 달성, 평균 주주환원율 40% 이상 달성 등 3가지 목표를 정하기도 했다. 셀트리온은 종전 목표에 더해 미국 관세정책 발표, 정국 혼란, 공매도 재개 등 국내외 정치·경제 불확성에 대응하고자 더욱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밸류업 발표 3일 만에 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하기로 결정해 매입했으며, 오늘 전량 소각을 결정했다. 셀트리온은 앞으로 매입하는 자사주에 대해서도 전량 소각하기로 결정하는 등 적극적인 주주환원에 나선다. 또 지난달 25일 정기주주총회에서 현금 1천538억원과 주식 1천25만주 등 역대 최대 규모의 현금·주식 배당을 결정하기도 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불안정한 상황 속에서도 가용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주주환원에 적극 나서겠다”며 “종전 제시한 밸류업 목표를 뛰어넘어 주주 상생과 성장을 최우선의 가치로 삼겠다"고 말했다.

인천시, 개항장 일대 규제 완화 본격화…제물포르네상스 주민설명회 열어

인천시가 개항장 일대 규제 완화를 본격화한다. 1일 시에 따르면 중구청에서 민선8기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핵심 사업인 개항장 일대 규제 완화 관련 주민정책설명회를 했다. 이날 설명회는 주민들에게 개항장 및 자유공원 일대 규제 완화 정책 방향을 자세하게 전달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듣기 위해 마련했다. 시는 규제 완화를 통해 개항장 및 자유공원 일대에 약 40년간 지정된 고도지구를 폐지하고, 중복된 높이 규제는 지구단위계획으로 관리·일원화해 지역별 특성에 맞는 높이 기준으로 도시를 관리한다. 또 개항장 일대의 건축물 외관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역사·문화적 가치를 유지하면서도 도시의 매력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 활성화를 돕고, 역사적 문화유산을 활용하는 새로운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시는 주민설명회를 시작으로 관계기관 의견 수렴, 주민 공람, 위원회 심의 등의 행정절차를 거쳐 올해 하반기 도시관리계획 변경을 마친다는 방침이다. 이선호 시 제물포르네상스계획과장은 “이번 규제 개선을 통해 개항장 일대를 시민 중심의 매력적인 도시로 변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주민들이 변화를 빠르게 체감할 수 있도록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출퇴근 30분 시대’ 열리나... GTX-B ‘인천대입구역~용산역’ 다음달 첫 삽

인천 송도국제도시부터 서울 용산역을 잇는 인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의 민자구간 착공이 본격화한다. 이로써 인천에서 서울까지 ‘수도권 출퇴근 30분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1일 국토교통부와 인천시에 따르면 민자사업자인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지난 3월28일 국토교통부에 GTX-B 착공계를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GTX-B 노선은 송도국제도시(인천대입구역)에서 출발해 인천시청, 부평, 서울 등을 경유하고, 남양주 마석역까지 14개 노선을 연결하는 82.7㎞의 광역급행철도다. 약 6조8천억원(재정 2조5천억원, 민자 4조3천억원)을 들여 오는 2030년 개통이 목표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재정사업구간인 용산역~상봉역 약 20㎞ 구간을 지난 2024년 착공했으나, 민자구간인 인천대입구역~용산역 약 40㎞ 구간의 경우 시공사와 투자자 간 자금조달 문제 및 행정 절차 지연으로 착공이 늦어졌다. 이번 착공계 접수로 GTX-B의 민자구간은 관계기관 협의와 도로 점용허가 및 굴착허가 등 각종 인허가를 거쳐 오는 5월 실착공에 들어갈 전망이다. GTX-B 개통이 이뤄지면 수도권 주요 거점역을 30분 안팎으로 오갈 수 있어 인천과 경기, 서울 등의 교통 접근성 강화는 물론, 수도권 주민들의 출퇴근 시간 또한 대폭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인천의 교통 혁신을 이끌 GTX-B 노선의 민자구간 착공으로 인천에서 서울까지 20분대에 도달할 수 있는 새로운 교통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인천시청역을 중심으로 신속하고 선도적인 공사를 통해 더 편리하고 빠른 교통 환경을 제공하겠다”며 “도시의 미래를 바꾸고 시민 행복의 지름길을 여는 혁신을 이뤄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는 GTX-B 노선을 지나는 수인분당선의 추가 정거장 신설 등을 최근 국토부에 건의했다. 인천대입구역~인천시청역 구간(약 10㎞)을 지나는 수인분당선 중간 지점에 ‘청학역’을 신설하는 것이다. 시는 ‘GTX-B 추가 정거장 타당성조사 용역’ 결과를 국가철도공단에 제출했으며, 시의 용역 결과가 타당하다고 판단되면 민자구간 사업시행자와 사업비 및 사업시기 등에 대한 협의에 나선다.

인천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