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IPA)는 인천 중구 상상플랫폼에서 인천형 케이뷰티(K-Beauty) 브랜드 ‘어울’과 협업체계를 구축해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수출 지원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만남은 IPA가 운영 중인 수출입 활성화 태스크포스(TF)의 하나로 추진했다. IPA는 ‘어울’의 해외 진출 확대를 위해 현황 공유와 애로사항 청취, 특화 마케팅 지원 등 협력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역 중소화장품 제조사의 경쟁력 제고와 인천항 물동량 확대라는 두 목표를 동시에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어울’은 지난 2014년 인천시가 지역 중소화장품 제조사들과 출시한 국내 최초 지자체 공동 화장품브랜드다. ‘어울’은 지난 2024년부터 브랜드 출시 10주년을 맞아 신제품을 출시, 전 세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는 6월 종전 유통망 외에 신규 중국 판로를 개척해 중국에서의 점유율을 확대하고 브랜드 위상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상기 IPA 운영부문 부사장은 “앞으로도 인천항 수출입 활성화를 위해 더 많은 기업의 수출 애로를 해소하고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시서구중소기업경영자협의회(인천서구중기경협의회)가 앞으로 인천 서구지역 중소기업·소상공인의 경영안정을 위한 공제기금 및 노란우산 제도를 홍보 및 가입 업무를 맡는다. 이에 따라 서구지역 중소기업·소상공인의 공제기금 및 노란우산 혜택을 받는 것이 더 쉬워질 전망이다. 19일 중소기업중앙회 인천지역본부(인천중기중)에 따르면 최근 인천서구중기경협의회에 공제기금 및 노란우산 가입업무를 위탁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인천중기중이 운영하는 공제기금은 중소기업이 공동으로 기금을 조성하고 필요시 대출을 활용하는 제도다. 인천중기중은 공제기금을 통해 신용등급이 낮은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보완하고 있다. 또 노란우산은 소기업·소상공인이 폐업, 노령 등 위협에 대비한 생활자금 또는 사업재기를 위한 퇴직금 마련을 지원하는 제도다. 인천서구중기경협의회는 업무협약을 계기로 가입대행을 위한 실무 준비를 거쳐 오는 하반기부터 위탁업무를 할 예정이다. 황현배 인천중소기업회장은 “고물가·고금리 등으로 내수침체가 이어지는 환경에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애로사항인 금융·자금 지원 보완에 양 기관의 협업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성명 인천서구중기경협의회 회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서구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뜻깊은 첫걸음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공제기금과 노란우산 제도의 필요성과 장점을 적극 홍보하고 협의회는 회원사들이 위기에서도 사업을 안정적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관심,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천중기중은 업무협약을 한 뒤 중기경협의회와 인천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규제·애로를 발굴하기 위한 간담회를 갖고 현장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들었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지난 15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옥스포드 호텔에서 세계한인무역협회(OKTA) LA지회와 물류 협력 업무협약을 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와 함께 IPA는 미주 한인 경제단체들을 대상으로 인천항 물류 환경 설명회도 했다. IPA는 이번 협약과 설명회를 통해 미주-동북아 간 물류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협력체계를 갖춘다는 목표다. IPA와 OKTA는 물류 지원, 공동 마케팅, 상호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미주지역 한인 기업들의 물류 경쟁력을 강화하고, 인천항 이용 확대를 이끌어낸다는 방침이다. 이번 설명회에는 미주 한인 물류협회 회원사와 리퍼(냉동·냉장) 화물 관련 화주, 화물 운송 주선기업 등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IPA는 인천항의 차별화한 리퍼 전용 시설, 첨단 자동화 시스템, 항만배후물류단지 등 우수한 물류 기반시설과 경쟁력을 자세하게 소개했다. 또 설명회에는 미주항로 인천항 기항터미널인 선광 신컨테이너터미널 임직원도 참석해 인천항과 미주항로의 안정성 및 고부가가치 화물 처리 역량, 물류 운송의 효율성 등을 적극 홍보했다. IPA는 업무협약을 통해 미주지역 한인 기업들의 물류 효율성 제고, 인천항의 국제 인지도 및 경쟁력 강화, 한인 경제인 네트워크와의 협력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이경규 IPA 사장은 “OKTA LA지회와의 업무협약은 인천항이 국제 물류 중심 항만으로 도약하는데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주지역 한인 경제인들과 긴밀한 네트워크를 만들고, 인천항을 통한 물류 활성화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인천 옹진군이 풍년 농사와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해 오는 25일까지를 ‘적기 모내기 중점 지도기간’으로 정하고 현장 중심의 기술 지도를 한다고 18일 밝혔다. 군은 인천 앞바다의 서해5도를 포함한 도서지역으로 이뤄져 있음에도 벼 재배 면적이 912ha에 이르는 등 군 전체 농업에서 벼농사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이에 따라 농업인의 안정적인 소득 확보와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적기 모내기 지도를 강화하고 있다. 올해는 5월 초까지 낮은 기온과 큰 일교차로 못자리에서 모의 생육이 부진하고, 병해 발생 등 재배 초기 어려움이 나타났다. 군은 신속한 현장 지도와 기술 지원으로 어려움을 극복하고 있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모내기를 너무 일찍 하면 생육 초기 저온으로 생육이 늦어지고, 이삭이 생기지 않는 헛가지가 많아져 병해충 발생이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적기에 모내기하고, 식재 포기수는 3.3㎡(1평)당 60주 내외, 본수는 5본 정도로 조절해 과도한 밀식은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질소질 비료의 과다 사용도 피하는 것이 고품질 쌀 생산의 첫 걸음”이라고 했다.
인천 영종과 청라를 잇는 제3연륙교 명칭을 놓고 주민 갈등(경기일보 4월14일자 인터넷)과 관련해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제3연륙교 명칭 시민 공모에 나선다. 18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오는 21일부터 6월3일까지 인천시 홈페이지를 통해 제3연륙교 명칭을 접수한다. 인천경제청은 접수 명칭 중 중복 여부와 중립성 등을 기준으로 사전 심사를 거쳐 5개 후보를 선정한다. 공모 당선자에게는 최대 50만원 상당의 인천사랑상품권을 지급하고, 시민 선호도 조사 참여자 가운데 50명에게도 소정의 상품을 지급한다. 인천경제청은 이번 공모에 이어 시민 선호도 조사 결과에 따라 1·2위 수상작을 결정한다. 이후 중구와 서구에서 각각 제출한 2개씩의 명칭과 함께 시 지명위원회에 최종 후보군으로 상정한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제3연륙교 명칭을 놓고 영종과 청라 주민 간 입장차가 깊은 만큼, 특정 지역성을 배제한 중립적이고 포괄적인 명칭을 발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종 명칭 결정 권한은 시 지명위원회에 있으며, 연말 이전 명칭 확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중구는 지난 2024년 11월 자체 공모를 통해 정체성과 공항의 상징성을 반영한 ‘영종하늘대교’를 선정했고, 서구는 교량 위치와 사업비 분담 등을 근거로 ‘청라대교’로 정했다. 이와 관련 중구 관계자는 “지난해 실시한 주민 선호도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5월말까지 명칭 후보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호도 조사 결과를 반영해 내부적으로는 영종하늘대교를 중심으로 방향을 정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서구 관계자는 “종전까지는 청라대교에 대한 주민들의 지지가 높고, 다른 한 건은 조사 결과를 반영해 결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후보 제출 이후에도 주민 의견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시 관계자는 “인천경제청과 중·서구 등의 명칭 후보를 받은 뒤, 최종 이름은 지명위원회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3연륙교는 인천 중구 영종국제도시와 서구 청라국제도시를 잇는 총연장 4.68㎞ 규모 해상교량으로, 오는 12월 개통을 앞두고 있다. 왕복 6차로에 더해 보도, 자전거도로, 전망대 등을 설치해 복합 관광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다. ● 관련기사 : 인천 제3연륙교 개통 8개월 앞두고도 명칭 ‘미정’…불필요한 주민 갈등 확산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50414580307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국제업무단지가 당초 목적과 달리 아파트촌으로 전락, 인천경제청이 기업 유치를 위한 인센티브 등 활성화 대책 마련에 나선다. 17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최근 송도국제업무단지 미개발지 활성화를 위한 대책 회의를 했다. 이날 회의에는 윤원석 인천경제청장과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 송도개발PMC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회의에서 국제업무단지 활성화를 위한 최우선 방안은 기업 유치와 인력 확보라고 보고, 이에 필요한 인센티브 마련을 논의했다. 또 투자 유치를 위해 다른 지역과 차별화할 수 있는 대책과 정부 건의사항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현재 투자유치 상황과 시장 상황 등도 공유했다. 인천경제청은 NSIC를 통해 지난 2003년부터 24조원을 들여 송도 1·3공구 및 2·4·6공구 일대 580만3천㎡에 국제전시시설, 업무, 문화, 상업 시설을 조성하고 있다. 당초 지난 2014년까지 사업을 마무리 할 계획이었지만 부동산 경기 악화 등으로 아직 사업이 끝나지 않고 있다. 특히 국제업무단지의 기업 유치가 난항을 겪으면서 아파트 용지는 93% 개발이 이뤄졌지만 업무·상업 용지는 47%에 그치고 있다. 이강구 인천시의원(국민의힘·연수5)은 “인천경제청은 개발시행자인 NSIC가 당초 계획대로 국제업무지구를 조성할 수 있도록 강력하게 요구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활성화 대책 마련에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NSIC도 이익에만 몰두하지 말고 당초 계획한 업무단지를 갖출 수 있도록 활성화 방안을 적극적으로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 악화 등으로 여건이 여전히 좋지 않지만 개발 활성화 필요성에 대해서는 모두 공감했다”고 했다. 이어 “아직 기본적인 의견을 교환한 단계”라며 “앞으로 개발시행자 등과 꾸준히 만나 구체적인 계획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시와 인천테크노파크(TP)는 전통주 산업을 키우기 위해 카탈로그를 제작·배포하는 등 홍보를 강화한다고 15일 밝혔다. 시와 인천TP는 지난 4월 ‘인천 전통주 카탈로그’를 만들어 전통주 체험·구매가 가능한 양조장 지도 등을 담았다. 이번 카탈로그에는 탁주와 양주, 과실주 등을 만드는 인천 전통주 업체 10곳을 수록했다. 카탈로그는 인천농촌융복합산업 지원센터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인천TP는 카탈로그를 활용해 호텔, 골프장, 공공기관 등 다양한 유통 채널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전통주는 농업경영체 또는 생산자단체가 지역 농산물을 주원료로 제조한 술이다. 시·도지사의 제조면허 추천과 세무서장의 면허를 받아야 생산할 수 있다. 인천TP는 올해 3차례에 걸쳐 ‘네이버 쇼핑’과 ‘인천e몰’에서 인천 전통주 판촉전을 연다. 오는 8월 열리는 ‘해외 바이어 초청 상담회’의 만찬주로 인천 전통주를 선정해 10개국 30여명의 바이어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인천TP 관계자는 “전통주는 국가적 과제인 쌀 소비 촉진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사업을 통해 인천 전통주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인천 전통주 산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키우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는 지난 2021년 ‘인천시 지역 전통주 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를 제정했다. 전통주 개발, 품질 향상, 제조시설 현대화, 판로 개척, 경영 컨설팅, 교육훈련, 공식 행사에서 전통주 사용 등 종합적인 지원체계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인천지역의 지난 4월 무역수지가 1억달러를 기록하며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이 52억1천억달러로 지난 2024년 같은 기간에 비해 6.8% 늘고 수입은 51억1천억달러로 10.9% 줄어든 영향 때문이다. 15일 관세청 인천본부세관에 따르면 인천지역 4월 수출은 52억1천억 달러로 역대 4월 실적 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수입은 51억1천억 달러로 지난 3월 57억 달러에 비해 약 6억 달러 줄었다. 수출은 품목별로 보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반도체가 8.1%로 가장 크게 늘었다. 이어 철강제품(22.3%)과 의약품(22.0%), 승용차(12.6%), 자동차부품(4.5%) 등의 순이다. 기계류·정밀기기와 무선통신기기 수출은 각각 4%, 0.2% 줄었다. 국가별로는 주요 수출대상국 가운데 베트남이 76.4% 증가했고 대만(35.6%)과 유럽연합(26.4%)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미국과 중국은 각각 31.4%, 19.1% 감소했다. 수입은 원자재가 19.6% 줄며 가장 크게 감소했다. 원자재 가운데 원유(35.7%)와 경공업원료(25.4%), 가스(21.3%), 광물(9.8%) 등의 순으로 줄었다. 자본재도 4.9% 감소했는데, 특히 기계류·정밀기기(8.4%)와 반도체(5.6%), 수송장비(5.4%) 등이 감소했다.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의 1개 동만 있는 ‘나 홀로’ 아파트 단지. 모두 29가구 규모의 이 아파트 단지는 지난 2022년 전세사기로 인해 전 가구가 경매에 넘어갔다. 당시 감정가 1억7천만원에 이르던 전용면적 84㎡(25평) 아파트 1채의 가격은 2023년 첫 경매에 이어 지난해 2번째까지 연이어 유찰, 현재 8천200만원까지 떨어졌다. 이렇게 경매로 아파트 가격이 반토막 밑으로 떨어졌고, 3번째 경매를 앞두고 있다. 인근 한 주상복합 아파트도 마찬가지. 이곳 역시 전세사기 피해 집이 많은 곳이다. 현재 법원에는 여러 차례 유찰로 가격만 떨어진 채 새 주인을 찾고 있다. 전용면적 84㎡(25평) 이 아파트 1채 가격은 당초 1억6천만원에서 잇단 유찰로 7천800만원까지 반토막 났지만 팔리지 않았다. 현재 다음 경매 일정조차 잡히지 않고 있다. 인천지역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가 19년 만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부동산 업계에서는 미추홀구 전세사기 물량이 계속 쌓여가고 있는 만큼, 이 같은 경매 건수 증가 현상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4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의 ‘2025년 4월 경매동향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인천지역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428건이다. 이는 지난 2006년 3월 475건 이후 약 19년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1개월 전인 올해 3월 319건과 비교했을 때 약 34%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미추홀구가 194건(45%)으로 가장 많다. 이어 부평구와 서구가 53건, 연수구 41건, 남동구 39건 등이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지난 2024년부터 미추홀구에서 전세사기 피해 아파트가 경매로 쏟아져 나오면서 이 같은 경매 건수가 많아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미추홀구 전세사기 아파트들은 연이어 유찰, 감정가격이 경매 때마다 30%씩 떨어진 뒤 계속 나오고 있다. 앞서 지난해 인천 미추홀구 아파트의 경매 건수는 1천137건으로 인천지역 전체 2천727건의 41%를 차지한다. 이 밖에도 고금리로 인한 대출금을 갚지 못하고, 부동산 경기마저 악화해 경매에 넘어가는 경우도 인천은 물론 전국적인 아파트 경매 건수를 늘리는데 영향을 주고 있다. 이주현 지지옥션 연구위원은 경기일보와의 통화에서 “미추홀구는 전세사기 피해 아파트가 전국에서 가장 많다 보니 이 같은 경매 건수도 많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천은 종전 유찰 아파트에 더해 계속 다른 아파트까지 경매에 올라오고 있는 만큼, 당분간 경매 건수 증가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이 스페인 유통 파트너사 컨파마와 협의해 5월부터 현지 법인 주도의 직판 체제로 전환을 마쳤다고 14일 밝혔다. 셀트리온 스페인 법인은 트룩시마, 허쥬마, 베그젤마 등 항암제 3종을 먼저 직판한다. 셀트리온 스페인 법인은 지난 2018년부터 현지 시장의 특성을 면밀히 분석해 직판 전환을 준비했다. 또 직판 체제가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주요 이해관계자들과 우호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해 자체 유통망을 강화하고 현지 전문인력을 늘렸다. 셀트리온 스페인 법인은 카탈루냐주에서 열린 CSC 컨소시움 입찰에 참여해 항암제 2종을 공급하며 직판의 포문을 열었다. 이번 입찰 결과에 따라 셀트리온 스페인 법인은 CSC에 오는 2029년까지 약 4년간 트룩시마와 허쥬마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스페인 항암제 시장에서 셀트리온 제품 영향력은 한층 커질 전망이다. 셀트리온은 포르투갈에서도 직판에 돌입했다. 지난 2024년 2월 포르투갈 법인을 설립한 뒤 12월 스테키마를 출시하며 직판을 본격 개시했다. 지난 4월부터는 유통 파트너사와의 협의를 거쳐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및 항암제 등 셀트리온이 보유한 전체 포트폴리오로 직판 제품을 확대했다. 셀트리온은 스페인 및 포르투갈에서 입찰 성과 등 시장 확대 기회를 꾸준히 노리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룬다는 전략이다. 특히 직판 체제가 점차 안정화하고 있는 만큼 보다 전략적인 가격 정책을 운영해 입찰 경쟁에서 유리한 입지를 선점할 전망이다. 강석훈 셀트리온 스페인 및 포르투갈 법인장은 “지난 2020년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가운데 최초로 유럽에서 의약품 직판을 한 셀트리온은 스페인에서도 성공적으로 직판 전환을 이뤄 자체 영업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현지에서 쌓은 마케팅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규 직판 지역에서 유통망 안정화에 주력하는 한편, 현지 법인을 중심으로 한 영업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성과를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