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스페인 유통 파트너사 컨파마와 협의해 5월부터 현지 법인 주도의 직판 체제로 전환을 마쳤다고 14일 밝혔다.
셀트리온 스페인 법인은 트룩시마, 허쥬마, 베그젤마 등 항암제 3종을 먼저 직판한다.
셀트리온 스페인 법인은 지난 2018년부터 현지 시장의 특성을 면밀히 분석해 직판 전환을 준비했다. 또 직판 체제가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주요 이해관계자들과 우호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해 자체 유통망을 강화하고 현지 전문인력을 늘렸다.
셀트리온 스페인 법인은 카탈루냐주에서 열린 CSC 컨소시움 입찰에 참여해 항암제 2종을 공급하며 직판의 포문을 열었다. 이번 입찰 결과에 따라 셀트리온 스페인 법인은 CSC에 오는 2029년까지 약 4년간 트룩시마와 허쥬마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스페인 항암제 시장에서 셀트리온 제품 영향력은 한층 커질 전망이다.
셀트리온은 포르투갈에서도 직판에 돌입했다. 지난 2024년 2월 포르투갈 법인을 설립한 뒤 12월 스테키마를 출시하며 직판을 본격 개시했다. 지난 4월부터는 유통 파트너사와의 협의를 거쳐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및 항암제 등 셀트리온이 보유한 전체 포트폴리오로 직판 제품을 확대했다.
셀트리온은 스페인 및 포르투갈에서 입찰 성과 등 시장 확대 기회를 꾸준히 노리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룬다는 전략이다. 특히 직판 체제가 점차 안정화하고 있는 만큼 보다 전략적인 가격 정책을 운영해 입찰 경쟁에서 유리한 입지를 선점할 전망이다.
강석훈 셀트리온 스페인 및 포르투갈 법인장은 “지난 2020년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가운데 최초로 유럽에서 의약품 직판을 한 셀트리온은 스페인에서도 성공적으로 직판 전환을 이뤄 자체 영업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현지에서 쌓은 마케팅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규 직판 지역에서 유통망 안정화에 주력하는 한편, 현지 법인을 중심으로 한 영업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성과를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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