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사랑 범시민 네트워크' 출범…인천 직면 주요 과제 해결에 민관산학 협력

인천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민·관·산·학 각계가 함께하는 협력 플랫폼 ‘인천사랑 범시민 네트워크’가 출범했다. 29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는 인천지역 120여개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또 유정복 인천시장, 정해권 인천시의회 의장,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등 주요 인사들도 함께 했다. 인천사랑 범시민 네트워크는 수도권 역차별 해소, 지방분권 실현, 인천의 정체성 확립 등 인천이 직면한 주요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구성한 연대체다. 시민이 주도하고 민·관·산·학이 협력하는 실천형 협력 네트워크로서, 이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출범식에서는 해사전문법원 인천 유치, -Pick 인천, 지역상품 구매 확대, 수도권매립지 문제 해결, 공공의료 강화 및 국립 인천대학교 공공의대 설립을 핵심 과제로 선정했다. 이 밖에도 인천시민 방송주권 찾기, 인천과 인천공항 상생 발전 등 시민사회가 함께 공감하고 실천할 핵심 과제들도 공유했다. 이에 따라 시는 범시민운동 전개, 공론장 조성, 역량 강화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시민이 주체가 되는 지역발전 모델을 구현하고, 그 성과를 시민사회와 폭넓게 공유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시는 참여 주체들이 동등한 위치에서 상호 협력하는 방식으로 운영하며, 실효성 있는 민·관 거버넌스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 시장은 “시민사회와 함께 협력하고 공감하는 플랫폼이자 실천의 장인 인천사랑 범시민 네트워크가 앞으로 인천의 가치를 높이고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동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천시, 우기 대비 하수도시설 집중 점검

인천시는 도시 침수 예방을 위해 동구 배다리와 중구 동인천역 일원 하수도 중점 관리지역에 관로, 빗물받이, 맨홀 등 하수도시설 관리현황을 점검 했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풍수해에 대비해 시민들의 안전을 보호하고자 인천 동구 배다리 인근과 중구 동인천역 하수도시설을 대상으로 빗물받이 청소상태와 맨홀 추락 방지시설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또 시는 우기에 대비해 하수관로와 빗물받이를 집중적으로 정비하고 우기 전에 준설을 시행하도록 군·구에 협조를 구했다. 이어 시는 지난 4월22일부터 6월5일까지 30곳의 인천 침수 위험지역을 집중 점검해 미비점을 군·구와 공유했다. 특히 시는 맨홀 뚜껑 이탈과 콘트리트 맨홀(조화맨홀) 부식으로 보행자가 빠지는 인명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군·구에 맨홀 추락 방지 시설 설치를 독려하는 등 안전사고를 막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하병필 행정부시장은 “집중 호우에 대비해 사전 침수 예방을 위한 점검 강화와 예방시설 설치를 통해 시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단계별 침수 예방 대책을 마련해 우기 전 침수 예방 사업을 조속히 추진하고 펌프장 등 수방시설 점검에 나선다. 또 우기에는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하고 현장 순찰과 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다.

인천시립박물관, 100년 전 지도 통해 '인천 도시史(사)' 되짚다

인천시립박물관이 근대 지도를 주제로 한 학술총서 제10집 ‘인천 근대지도(1883-1945)’를 발간, 시민들에게 공개했다고 29일 밝혔다. 시립박물관은 인천의 도시 변화 과정을 살펴보기 위해 구입 및 수집한 800여점의 소장 지도 가운데 1883년부터 1945년 사이에 제작된 54건을 선별했다. 이를 지도의 성격에 따라 시가도, 인천향계획도 및 약도, 매립 및 시가지계획도, 관광안내도, 조감도 등 5개 유형으로 구분했다. ‘시가도’를 통해 근대 인천 시가지의 전반적인 변화 양상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인천항계획도 및 약도’에서는 기간 시설인 인천항을 중심으로 한 건설 계획과 시설 현황을 살펴볼 수 있다. 또 ‘매립 및 시가지계획도’에는 인천에서 이뤄진 매립과 시가지 조성 과정을 담고 있으며, ‘관광안내도’를 통해서는 지도 제작 당시 인천에 대한 인식과 관광 전략을 엿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조감도’는 제작 시기의 도시 경관과 제작자의 의도를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시립박물관은 이번 학술총서에 지도 이미지와 함께 해제, 관련 보조자료를 수록해 독자의 이해를 도왔다. 해제는 인천 역사 연구자들과의 협업을 통해 지도 제작 시기와 배경, 활용 목적 등을 자세하게 해석해 작성했고, 책 말미에는 수록 지도의 목록도 함께 실어 찾기 편하도록 구성했다. 수록된 지도에는 과거 송도유원지의 모습, 인천 근해의 어패류 종류와 채취법, 일제강점기 계획된 도시계획 내용, 당시 월미도 내부 시설 위치 등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단순한 과거 지도 그 이상의 볼거리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김태익 인천시립박물관장은 “이번 학술총서는 박물관에서 소장 중인 근대 지도가 가진 다양한 이야기를 하나로 엮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학술총서 공개를 계기로 인천에 대한 일반 시민들의 관심이 늘고, 이를 참고한 관련 연구가 진척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학술총서는 시립박물관 누리집을 통해 전자책 형태로 공개되어 있어 관심 있는 시민은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세계와 소통하는 인천시 영문소식지 ‘인천나우’…15주년 독자 참여이벤트

인천시는 영문소식지 ‘인천나우(IncheonNow)’ 창간 15주년을 맞아 5+6월호(Vol. 93) 발간과 함께 독자 참여형 구독 이벤트를 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호는 ‘세계와 어우러지는 인천의 축제’를 주제로 문화교류 도시 인천의 매력을 다채롭게 담아냈다. 강화에서 만나는 평화의 명소, 제13회 디아스포라영화제가 남긴 것들, 이광훈 신임 인천영상위원회 위원장(영화감독) 인터뷰, 하반기 인천의 글로벌 축제 소개 등을 실었다. 또 글로벌 홍보단(외국인 인플루언서) 김유이(중국)와 함께 한 애관극장 탐방기, 휘모리잡가 예능 보유자 김국진 인터뷰, 인천 특산물을 활용한 요리 레시피 등 풍성한 볼거리와 읽을거리를 준비했다. 시가 창간 15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독자 이벤트는 인천알아보기 퀴즈(You Quiz on the Incheon), 사진 응모 이벤트(Incheon Memories Film), 리뷰 이벤트(Reader’s Voice) 등 3가지다. 참여 방법은 인천시 영문 누리집에서 인천나우 무료 구독을 신청한 뒤 해당 이벤트에 맞춰 이름과 휴대전화 번호, 주소, 간단한 사연을 작성해 오는 7월18일까지 이메일로 보내면 된다. 인천시민이나 외국인, 재외동포 등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1인당 1개의 이벤트에만 응모할 수 있다. 당첨자에게는 커피 쿠폰을 증정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인천나우는 글로벌 도시 인천의 도시 브랜드를 세계에 알리는 대표적인 영문 홍보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참여형 이벤트를 통해 시민과 외국인 독자 간 소통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며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채널로서의 위상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천나우는 지난 2010년부터 격월로 발간하고 있다. 시정 소식과 문화, 관광, 행사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인천의 도시 브랜드 가치를 세계에 소개하고 있다.

인천 남동구, 외국인 주민 SNS 기자단 활용해 우수 기업 홍보

인천 남동구는 최근 '남동형 외국인 주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기자단'과 함께 지역 우수기업인 ㈜웰빙헬스팜을 방문했다고 29일 밝혔다. 남동형 외국인주민 SNS 기자단은 개인 SNS 계정 기준 모국어 구독자 2만8천700여명의 홍보 능력을 갖춘 사람들이다. 구는 매월 공식 다국어 페이스북은 물론 개인 SNS를 활용해 구의 우수기업과 대표 제품을 카드뉴스 형식으로 제작해 영어, 베트남어, 중국어, 일본어, 러시아어 등 5개 언어로 홍보하고 있다. 구는 중소기업과의 소통 및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구청장 기업 현장 방문과 연계해 지역 우수기업을 국내외에 홍보하기 위해 이번 탐방을 마련했다. 외국인 주민 SNS 기자 8명이 박종효 남동구청장과 함께 기업 대표 간담회에 참여, 기업 비전과 대표 제품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기자단은 기업 현장 취재 후 각자의 개성을 살린 글과 사진·영상 자료를 활용한 홍보 콘텐츠를 제작해 글로벌 홍보를 할 예정이다. 박종효 남동구청장은 “이번 외국인 주민 기자단 활동은 우수기업을 세계에 알리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소통 채널을 통해 외국인 주민과 함께하는 남동구를 만들어 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웰빙헬스팜은 지난 2007년 설립 후 남동국가산업단지에 본사를 두고 화장품을 생산하는 남동구 대표 기업이다.

인천 강화군 공무원 17차례 접대받고 파면…법원, “파면 징계 정당”

인천지법 행정1-2부(부장판사 김원목)는 인천 강화군 전 공무원 A씨가 강화군수를 상대로 낸 파면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했다고 29일 밝혔다. 재판부는 “A씨의 비위 행위 정도가 무겁다”며 “파면 처분은 공직기강 확립과 공직사회의 비리 행위 근절을 위한 공익적인 조치다”고 판단했다. 이어 “이번 사건 처분 중 파면은 적법하지만 징계부가금 부과는 재량권을 일탈·남용한 것으로 위법해 취소해야 한다”고 했다. 지방공무원법에 따르면 인사위원회는 징계부가금 부과 대상자가 형사처벌을 받거나 변상책임 등을 지키면 이미 의결한 징계부가금의 감면 등 조치를 해야 한다. A씨는 지난 2018년 1~12월 인천 강화군에서 여러 부서의 과장과 담당관으로 지내면서 직무 관련자들로부터 17차례에 걸쳐 850여만원의 식사와 유흥 접대 등을 제공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특히 A씨는 직무와 관련 있는 건설회사 임직원과 건축사무소 직원으로부터 반복적으로 특별한 대접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2023년 9월 인천지법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과 함께, 벌금 1천800만원과 추징금 850여만원을 선고받았다. 이에 인천시 인사위원회는 2024년 8월 A씨가 지방공무원법상 성실 의무와 청렴 의무를 위반했다고 판단, 파면과 함께 징계부가금 4천200만원 부과를 의결했다. 그러나 A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사람들과 친분을 유지하려고 몇 차례 식사와 술자리를 했으나 청탁받거나 들어준 적이 없으므로 대가성 있는 접대를 받지 않았다”며 올해 2월 행정소송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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