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취적이고 역동적인 단체 만들 것” 전재범 경기도육상연맹 회장 [종목단체장 릴레이 인터뷰]

“모든 스포츠의 기본인 육상 발전과 국제 경쟁력 강화의 책임을 맡게돼 어깨가 무겁습니다. 경기도가 대한민국 육상 발전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취임 한달을 보낸 전재범 경기도육상연맹 회장(55·대평물류그룹 회장)은 진취적이고 역동적인 연맹을 만들어 육상인들을 위해 봉사하고,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단체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전 회장은 “한국 육상이 세계는 물론 아시아권에서도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 우리 선수들의 신체 조건이 이웃 일본과 중국 등에 비춰보면 수영처럼 충분히 국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종목이라고 본다”며 “유망주 발굴·육성을 통해 한국 육상 발전을 뒷받침할 수 있는 여건 조성에 힘쓰겠다”고 했다. 이어 전 회장은 “새로운 집행부를 구성하면서 자리 보다는 진취적이고 현장에서 의욕적으로 일할 수 있는 임원 위주로 발탁했다. 또한 제가 오랜 사회생활을 하면서 봉사를 해오신 좋은 분들을 모셨다. 젊은 사고와 발로 뛸 수 있는 분들로 구성했기에 충분한 역할과 책임감을 갖고 활동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20여년 간 전국 최고를 자랑했던 경기도 육상이 최근 다소 주춤한 것과 관련해 전 회장은 “우리의 기량이 크게 떨어진 것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 코로나19 여파가 아직 남아있고, 경쟁 상대인 경북의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라며 “앞으로 취약 종목인 필드와 로드레이스 강화를 위해 힘쓸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전 회장은 “조만간 16개 도내 실업팀 지도자들과 만나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또한 최성회 부회장을 중심으로 경기력 향상 TF팀을 구성해 일선 지도자들과 소통하면서 노력을 기울일 생각이다. 경기도체육회의 우수선수 영입비도 현실적이고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방안을 찾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전 회장은 ‘경기력 향상 TF팀’ 구성과 함께 연맹의 안정적 재정 자립을 위한 ‘마케팅 TF팀’도 구성해 투 트랩으로 나가려 한다고 피력했다. 이와 함께 조직의 안정을 통해 단기적 성과보다는 멀리보고 큰 그림을 그려나가 오래 지속될 수 있는 연맹을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SNS 등을 활용한 적극적인 홍보에도 힘쓸 계획이다. 끝으로 전 회장은 “경기도 육상이 더 큰 도약을 이루기 위해서는 연맹 임원 뿐 아니라 선수와 지도자들의 부단한 노력, 이에 상응하는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 또한 동호인들이 육상을 즐기면서 전문 선수에도 큰 관심과 사랑을 베푸는 선순환 구조가 정립돼야 한다”며 “저부터 앞장서 솔선수범하겠다”고 강조했다.

함윤찬·박수민, 3.1절 경기도검도 남녀 고등부 우승

함윤찬과 박수민(이상 과천고)이 3.1절 기념 제65회 경기도검도대회에서 나란히 남녀 고등부 개인전 정상에 올랐다. 김범열 감독의 지도를 받는 함윤찬은 9일 가평군 한석봉체육관에서 끝난 대회 남자 고등부 개인전 결승서 신정우(광명고)를 물리치고 우승했으며, 박수민은 여고부 개인전 결승서 전한빛(의정부 발곡고)을 제치고 패권을 안았다. 또 남초부 박시환(광명G스포츠클럽)과 여초부 오나현(남양주 퇴계원초)도 결승서 변우석(포천검도관)과 김지연(하남 산곡초)을 제쳐 나란히 정상에 올랐고, 중등부서는 박시후(광명중)와 박지민(과천 문원중)이 남녀 1위를 차지했다. 단체전서는 남녀 초등부 산곡초가 모두 우승을 휩쓴 가운데 남중부 광명중, 여중부 안산 시곡중도 우승했다. 고등부 단체전서는 남양주 퇴계원고와 과천고가 남녀 정상에 동행했다. 한편, 생활체육 부문서는 초등 저학년부 이도현(배곧검도교실), 윤지원(즐거운검도관), 고학년부 김수혁(배곧검도교실), 현아린(현검도관)이 남녀 우승을 차지했고, 중·고등부 남녀 박시후(덕소검도관), 박민지(금촌검도관)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밖에 성인 청년부 개인전 강지현(일산검도교실), 장년부 김민섭(현검도관), 중년부 채송기(일산검도교실), 노년부 조계일(장곡검도관)도 1위에 올랐다.

용인 삼성생명, ‘안방불패’ 입증…BNK와 승부 최종전으로

용인 삼성생명이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서 극적 회생하며 승부를 마지막 5차전으로 몰고갔다. 하상윤 감독이 이끄는 삼성생명은 9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플레이오프 4차전 홈경기서 배혜윤(12점·10리바운드)과 조수아(11점)의 활약으로 이소희(14점)가 분투한 BNK를 51대48로 꺾었다. 이로써 삼성생명은 적지에서 1,2차전을 모두 패한 뒤 안방 2경기에서 모두 승리, 2승2패로 균형을 맞춰 오는 11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릴 최종 5차전서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결정하게 됐다. 이날 승리로 삼성생명은 올 시즌 정규리그 BNK전 홈 3연승 포함, 안방에서 5차례 맞대결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1쿼터는 삼성생명이 주도했다. 조수아가 3점슛으로 포문을 열며 기선 제압했다. 이소희와 박성진에게 나란히 자유투 2개를 허용하며 역전을 당했지만, 배혜윤의 골밑슛과 이주연의 자유투로 재역전을 이룬 뒤 15대8로 리드했다. 2쿼터서 BNK가 차이를 좁혔다. 박성진과 박혜진의 활약으로 2쿼터 종료를 2분여 남긴 상황서 20대21로 턱밑 추격했으나, 삼성생명은 조수아가 4득점, 이해란의 2점으로 BNK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어 27대22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 BNK는 이소희와 전소정의 활약으로 득점을 쌓아갔고, 33대35에서 김소니아의 2득점으로 35대35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삼성생명은 외곽에서 미츠키가 3점포로 균형을 깼다. 4쿼터 조수아와 이해란, 미츠키의 활약으로 연속 10득점을 올린 삼성생명은 안혜지에게 3점포, 사키에 미들슛, 자유투로 연속 4실점했으나 더이상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승리를 지켜냈다.

수원 현대건설, ‘미리보는 PO’서 정관장에 셧아웃 승

수원 현대건설이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미리보는 플레이오프’서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강성형 감독이 지도하는 현대건설은 9일 수원체육관에서 벌어진 여자부 마지막 5라운드 4차전서 모마(13점), 양효진(12점)을 비롯 주전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플레이오프 맞대결이 예정된 대전 정관장을 3대0(25-16 25-16 25-16)으로 제치고 2연승을 기록했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20승14패, 승점 63을 기록, 이날 패한 정관장(22승12패·60점)을 끌어내리고 2위로 올라섰다. 1세트 현대건설은 초반 7-10으로 리드를 빼앗겼으나, 양효진의 속공과 고예림의 연속 서브 득점으로 10-10 동점을 만든 후, 시소게임을 이어가다가 중반이 넘어서며 힘을 냈다. 17-16으로 앞선 상황서 정관장의 잇따른 범실과 김다인의 서브에이스로 20-16으로 격차를 벌렸다. 이어 모마의 블로킹 득점과 상대의 연속 범실, 고예림이 연달아 오픈 공격을 상대 코트에 꽂아 손쉽게 첫 세트를 가져왔다. 현대건설은 2세트 초반 양효진, 이다현, 고예림의 연속 득점으로 7-3으로 앞서갔지만, 블로킹 3개 포함 연속 5득점을 올린 정관장이 8-7로 전세를 뒤집었다. KT도 서지혜의 연속 퀵오픈에 이어 이다현의 서브 득점으로 10-8로 다시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후 양효진이 속공 2개와 블로킹으로 3득점을 뽑아 13-10으로 리드했다. 서지혜와 양효진의 블로킹, 오픈공격 득점, 모마의 잇따른 영리한 득점 등을 앞세워 연속으로 8점을 뽑아내 21-11로 격차를 벌린 현대건설은 24-16으로 크게 앞서간 후, 이다현의 속공 성공으로 세트를 추가했다. 3세트는 초반 정관장이 이선우의 활약을 앞세워 7-4로 리드했으나, 현대건설은 모마의 연속 백어택으로 격차를 좁힌 뒤 서지혜, 모마, 양효진의 연속 오픈 공격으로 10-9로 전세를 역전시켰다. 기세를 몰아 서지혜의 퀵오픈을 앞세워 18-9로 크게 앞서간 현대건설은 꾸준히 격차를 유지한 끝에 24-16에서 상대 김채나의 공격 범실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KT, 6회 ‘대폭발’…LG에 시범경기 2연승 ‘굿 스타트’

‘새 얼굴’ 장진혁의 3타점을 앞세운 KT 위즈가 시범경기서 기분 좋은 2연승을 거뒀다. KT는 9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선발 투수 오원석이 1회 4실점하며 흔들렸으나, 6회에만 7점을 뽑아내는 집중력을 발휘해 LG 트윈스에 9대4 역전승을 거뒀다. 전날 5대1 승리에 이은 2연승이다. FA 엄상백(한화)의 보상 선수로 KT에 합류한 장진혁은 이날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1회초 KT 선발 오원석의 난조로 4점을 내줬다. 선두 타자 홍창기에게 볼넷, 박해민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한데 이어 오스틴 딘에게 볼넷을 내줘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LG 문보경에게 좌전 2타점 적시타를 맞은 오원석은 김현수와 오지환을 범타로 잡아냈으나, 문정빈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추가 2실점해 0대4로 이끌렸다. KT 타선은 LG 선발 손주영에게 꽁꽁 묶였다. 1회말 로하스가 볼넷으로 출루했을 뿐 4회초까지 단 한 개의 안타도 기록하지 못했다. 5회까지 무안타로 허덕이던 KT 타선은 6회말 폭발했다. 선두타자 김상수가 LG 3번째 투수 이지강을 상대로 첫 안타를 뽑아 돌파구를 찾았다. 대주자 유준규가 폭투 때 2루까지 진출한 뒤 배정대의 2루 땅볼에 이어 로하스의 우전 안타로 홈을 밟으며 1점을 만회했다. 다음 타자 문상철이 볼넷을 골라 만든 1사 1,2루서, 김민혁이 중전 안타를 때려 2루 대주자 황재균이 홈을 밟아 2대4로 따라붙었다. 이어 KT는 천성호의 몸에 맞는 공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고, 윤준혁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 문상철이 홈을 밟아 1점을 추가했다. 계속된 1사 만루서 장진혁이 좌익수 옆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5대4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강백호의 볼넷으로 다시 만루 기회를 잡았고, 유준규의 내야 땅볼로 1점을 보탠 뒤 LG 투수 김유영의 폭투를 틈타 장진혁이 홈을 밟아 7대4로 달아났다. 분위기를 완전히 바꿔놓은 KT는 7회말 2사 2,3루 기회에서 장진혁이 우전 적시타를 쳐 1점을 더 쌓았고, 강백호의 적시타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KT는 7회부터 김민수, 손동현, 박영현 등 필승조를 투입해 상대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면서 역전승을 완성했다. 한편, SSG 랜더스는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삼성 박병호에게 선제 투런 홈런을 얻어맞는 등 10안타를 허용하고 단 3안타의 빈공에 시달리며 0대7로 완패, 1승1패를 기록했다.

경기체고, 예천도효자배 남고 10㎞ 대회 첫 정상 질주

경기체고가 제11회 예천도효자배 전국중·고 단축마라톤대회에서 남자 고등부 10㎞ 단체전서 첫 패권을 안았다. ‘명장’ 이기송 감독과 전휘성 코치가 지도하는 경기체고는 8일 경상북도 예천군 일원에서 열린 남자 고등부 10㎞ 단체전서 오준석, 박정욱, 배경배, 백서준, 홍준석이 팀을 이뤄 2시간45분12초로 경북체고(2시간47분15초)와 충북 단양고(2시간51분26초)를 가볍게 따돌리고 우승했다. 지난해 3위팀 경기체고는 그동안 이 대회서 준우승은 여러 차례 기록했으나, 정상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기송 경기체고 감독은 “지난 겨울 40일간 전남 진도와 나주, 광양을 거쳐 파주 마무리 훈련까지 힘든 동계훈련을 견뎌낸 결과가 첫 대회부터 잘 나온 것 같다”라며 “평소 선수들에게 ‘절대 포기는 안된다’고 강조했는데 선수들이 믿고 잘 따라줘서 고맙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남자 중등부 5㎞ 개인전에서는 조진생 감독·최종락 코치의 지도를 받는 경기체중의 박창환이 16분43초를 기록, 변상일(서울체중·16분48초)과 김예직(서울 성보중·16분50초)에 앞서 1위로 골인했다. 지난해 8월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대회 3천m에서 우승한 이후 7개월 만의 금메달이다. 한편, 여자 고등부 10㎞ 단체전서 경기체고는 2시간33분52초로 서울 신정고(2시간29분36초)에 이어 역대 이 대회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차지했고, 남자 고등부 10㎞ 개인전 오준석(경기체고)은 31분47초의 기록으로 이영범(서울 배문고·31분05초)의 뒤를 이어 2위에 올랐다. 이 밖에 여자 고등부 10㎞ 개인전 손현지(경기체고·36분58초)와 남자 중등부 5㎞ 단체전 경기체중(52분51초)은 나란히 5위에 입상했다.

경기도태권도협회 김평 회장 취임 “혁신·소통으로 더 큰 도약 이룰 것”

경기도태권도협회가 제12대 회장 이·취임식을 갖고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도태권도협회는 8일 오후 6시 수원 노블레스웨딩홀에서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과 황대호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전익기 대한태권도협회 부회장, 전진선 양평군수를 비롯, 도종목단체 회장, 시·군협회장과 임원, 태권도 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취임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지난 10대·11대 회장을 역임하고 이임한 김경덕 회장에게 감사패와 행운의 열쇠가 전달됐으며, 김경덕 전 회장은 신임 김평 회장에게 협회기를 이양했다. 또한 이원성 도체육회장은 신임 회장에게 인준패를 수여했다. 김경덕 전 회장은 이임사에서 “지난 8년간 대과없이 임기를 마칠 수 있도록 도와준 시·군협회와 임원, 각 분과위원들께 감사드린다”며 “새로운 회장을 중심으로 하나로 단합해 전국 17개 시·도협회 중 가장 으뜸가는 협회가 되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김평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우리 태권도는 코로나19라는 한번도 겪어보지 못한 긴 터널을 빠져나온 후 많은 어려움에 처해있다”며 “공정과 상식을 바탕으로 ‘우리’라는 공동체로 슬기롭게 지금의 파고를 넘어 미래세대에 보다 나은 환경을 물려줄 수 있도록 맡은 소임을 다해 혁신과 소통으로 협회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이원성 체육회장과 황대호 위원장, 전익기 부회장, 전진선 양평군수도 축사를 통해 지난 8년간 협회를 안정적으로 이끈 김경덕 이임 회장의 노고에 경의를 표하면서, 신임 김평 회장의 풍부한 경험과 리더십을 바탕으로 경기도태권도협회가 더욱 발전하기를 기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김평 회장은 뮤지컬배우 홍지민씨를 홍보대사로 위촉했으며, 신임 임원들에게 선임패를 전달했다. 이어 홍지민 홍보대사의 축하공연과 케이크 커팅식을 가졌다.

FC안양, 1부리그 첫 홈경기서 김천에 완패…3연패 수렁

지난 시즌 K리그2를 제패하고 창단 후 첫 1부리그 도전장을 던진 안양이 역사적인 홈 경기 첫 승을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유병훈 감독이 이끄는 안양은 8일 오후 4시30분 안양 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하나은행 K리그1 2025’ 4라운드 홈 경기에서 김천 상무에 1대3으로 패했다. 이날 안양의 홈 개막전은 1만3천579명의 관중이 입장해 구단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갈아치웠다. 그러나 구름 관중에도 안양은 1부리그 첫 홈경기에서 패하면서 개막 울산HD전 승리 이후 3연패 부진에 빠지게 됐다. 이날 안양은 최전방에 모따와 마테우스, 중원에 채현우·리영직·김정현·야고, 김동진·토마스·이창용·이태희가 포백에 늘어섰고, 김다솔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전반전은 양 팀의 날카로운 공격력이 맞부딪혔다. 안양은 전반 4분 야고가 양 팀의 첫 슈팅을 기록했다. 1분 뒤에는 모따가 재치있는 오른발 슈팅으로 그물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득점이 취소됐다. 계속해서 김천의 골문을 두드리던 안양은 전반 17분 결실을 맺었다. 페널티박스에서 공을 돌리던 김천 수비수의 공을 가로챈 모따가 오른쪽에 있던 마테우스에게 연결했고, 마테우스가 왼발 슈팅으로 밀어넣으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K리그2 최우수선수(MVP)이자 팀 승격의 일등 공신 노릇을 했던 마테우스는 부진을 털어낸 시즌 마수걸이 득점을 올렸다. 그러나 안양은 3분 뒤 일격을 맞았다. 전반 20분 센터 라인에서부터 공을 드리블한 이동경이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렸고,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며 1대1 동점이 됐다. 전반 34분 안양은 페널티킥(PK)을 얻어냈지만 추격의 기회를 놓쳤다. 상대 골문 앞에서 공중볼을 경합하던 채현우가 상대 박승욱의 발에 넘어지며 PK를 획득했다. 키커로 나선 야고는 골문 오른쪽으로 슈팅을 날렸고, 김천 김동현이 이를 선방해냈다. 기회를 놓친 안양은 연속 실점을 하며 무너졌다. 전반 36분 김천 박수일이 왼쪽 측면에서 돌파를 시도했고, 김승섭에게 패스했다. 김승섭은 지체없이 강한 왼발 슈팅을 날려 역전골을 만들어냈다. 1분 뒤 김천은 왼쪽 측면에서 조현태의 크로스를 유강현이 머리로 밀어 넣으며 단숨에 3대1 리드를 잡은 채 그대로 전반전을 마쳤다. 안양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김동진과 채현우를 빼고 최성범과 강지훈을 투입하는 등 공격에서 변화를 시도했다. 그러나 후반전 초반 이렇다할 기회를 잡지 못한 안양은 후반 19분 야고를 대신해 에두아르도를 투입하며 추격에 애썼다. 안양은 후반 38분 후방에서 연결된 롱볼을 모따가 슈팅으로 연결하는 등 추격에 힘썼지만, 김천의 수비진에 막히며 결국 1대3으로 쫓긴 채 경기는 끝이 났다. 유병훈 안양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많은 팬분이 경기장을 찾아주셨는데,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공격 작업을 하다가 중원에서 계속 공을 쉽게 뺏기는 바람에 상대에게 기회를 내준다.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 감독은 “무엇보다 패배 의식에서 벗어나야 하고, 선참들이 정신을 차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수원FC는 안방에서 원정팀 FC서울을 상대로 90분 동안 헛심 공방을 펼치며 0대0 무승부를 기록해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다음 경기로 미뤘다.

장성우 투런포 ‘쾅’…KT, 시범경기 개막전서 ‘강적’ LG 제압

프로야구 KT 위즈가 타선에서 2방의 홈런포와 안정적인 마운드를 바탕으로 시범경기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KT는 8일 수원 KT 위즈파크서 열린 2025 프로야구 시범경기 개막전서 장성우와 배정대의 투런포와 선발투수 고영표의 호투에 힘입어 LG트윈스에 5대1로 승리했다. KT는 강백호(지명타자)-로하스(우익수)-허경민(3루수)-장성우(포수)-문상철(1루수)-김민혁(좌익수)-황재균(2루수)-배정대(중견수)-김상수(유격수)로 타순을 짰다. 1회초 LG가 선취점을 뽑으며 앞서갔다. 1사후 박해민의 2루 땅볼을 황재균이 잡지 못하면서 박해민이 2루까지 진출했다. 이어 오스틴의 좌전안타와 문보경의 우전안타가 터지며 3루 주자 박해민이 홈을 밟았다. 3회말까지 LG 선발투수 치리노스에 틀어막혔던 KT 타선은 4회말 침묵이 깨졌다. 선두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가 2루타로 출루했고, 허경민의 타구때 로하스는 3루까지 진춣했다. 이후 장성우가 치리노스의 5구째 빠른 공을 공략해 좌측 담장을 허무는 투런포로 역전을 이뤘다. 후속타자 문상철에게 볼넷을 내준 치리노스는 결국 강판됐고 기회를 이어간 KT는 2사 2,3루에서 상대 투수 폭투로 3루 주자 문상철이 득점하며 추가점을 쌓았다. KT는 6회말 배정대가 대포를 쏘아 올리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2사 3루서 배정대는 LG 불펜투수 김대현의 136㎞ 슬라이더를 받아 쳐 투런 홈런을 기록했다. 8,9회초 KT는 신인 투수 김동현과 원상현이 각각 1이닝을 깔끔하게 지우며 뒷문을 책임졌다. 고영표는 4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고, 소형준은 3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마운드서 빛났다.

112개팀 3천여명 참가…12일간 리틀야구 최강팀 가린다 [제8회 화성특례시장기 전국리틀야구대회]

대한민국 최강 유소년 야구팀을 가리는 ‘제8회 화성특례시장기 전국 리틀야구대회’가 8일 오전 11시 화성드림파크에서 개막식을 열고 12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경기일보와 화성시체육회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리틀야구연맹, 화성시야구소프트볼협회가 주관, 화성시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유소년 야구의 저변 확대와 야구 꿈나무들을 발굴·육성키 위해 마련됐다. 이번 대회는 전국 112개팀, 3천여명의 야구 꿈나무들이 참가해 8일부터 19일까지 12일간 대결을 펼친다. 경기는 6회(제한시간 1시간50분)까지 진행하는 리틀야구 규정을 적용하며 선수들은 그동안 쌓은 기량을 바탕으로 선의의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참가팀이 100개 팀을 돌파함에 따라 각 56개팀씩 A조와 B조로 나눠 진행되며, 각 조 우승팀 간 왕중왕전을 치러 대회 우승팀을 선정한다. 이날 화성드림파크 메인구장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을 비롯해 신항철 경기일보 대표이사 회장, 김종복 화성특례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위원장, 이용운 화성특례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부위원장, 박종선 화성특례시체육회 회장, 김승우 (사)한국리틀야구연맹 회장, 선수 및 학부모 등 1천여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대회사, 축사 등을 비롯해 지난해 우승팀인 시흥시 리틀야구단의 우승기 반납 등이 이뤄졌다. 이어 오윤찬 화성시 서부 리틀야구단 주장이 페어플레이를 약속하는 선서를 했고, 주요 내빈 시구, 정진구 회장의 개막 선언 등이 이뤄졌다. 정명근 시장은 대회사를 통해 “대한민국 최대 규모 리틀야구장 화성드림파크에서 여덟 번째 전국리틀야구대회를 개최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참가 선수들이 이번 대회를 통해 기량을 마음껏 펼치기를 바라며, 최선을 다한 경기로 한층 성장해 인성과 역량을 겸비한 훌륭한 선수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항철 회장은 축사를 통해 “유소년 야구의 메카인 화성드림파크에서 열리는 축제인 화성특례시장기 전국리틀야구대회를 통해 그간 쌓은 기량과 페어플레이로 좋은 결과를 얻길 바란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얻을 인내와 배려 등 경험이 대한민국 국위를 선양하는 미래 야구스타로 성장하는데 자양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개막식 후 메인구장에서 열린 개막경기에서 화성시서부리틀야구단이 용인바른리틀야구단을 11대 2, 5회 콜드게임으로 제압, 승리를 거머줬다. 인터뷰 정명근 화성특례시장 “특례시에 걸맞은 스포츠 선진도시로써 대한민국 유소년 야구선수들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Q. 전국리틀야구대회 개막 소감은. A. 대한민국 야구를 이끌 미래 야구 스타 어린이 선수들을 모시고 전국리틀야구대회를 개최할 수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전국리틀야구대회는 선수들이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최고의 무대이자 대한민국 야구의 미래를 확인할 수 있는 대회라고 생각한다. 전국의 유망한 리틀야구 선수들이 화성시드림파크에 모여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대회를 준비에 노력해 준 화성시체육회, (사)한국리틀야구연맹, 화성시 야구소프트볼협회 등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유소년 야구의 활성화와 저변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Q. 올해로 대회 개최 8년째다. 매년 대회 개최의 이유와 성과는. A. 화성특례시는 국내 최대 규모 리틀야구장인 화성드림파크를 포함해 경기도내 가장 많은 야구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사)한국리틀야구연맹 본부가 위치한 도시인 만큼 유소년 야구 발전에 노력하고 있다. 그 일한으로 어린 선수들이 꿈을 펼칠 수 있는 전국리틀야구대회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특히 올해 대회에는 전국에서 112개 팀이 참여해 기량을 겨루며 이를 통해 야구선수로서 육체적, 정신적 성장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어린이 선수들의 꿈을 응원하는 마음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 Q. 참가 선수들과 가족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승리하면 배울 수 있다. 그러나 패배하면 모든 걸 배울 수 있다’는 야구 명언이 있다. 승리도 중요하지만 선수들이 맡은 포지션에서 최선을 다해 한 층 성장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올해 특례시로 공식 출범한 만큼 이에 걸맞은 스포츠 선진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선수들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104만 화성시민과 함께 응원하겠다. 인터뷰 김승우 한국리틀야구연맹회장 “올해 첫 대회이자 대한민국야구의 초석인 리틀야구 발전을 위한 전국리틀야구대회를 개최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김승우 (사)한국리틀야구연맹 회장은 이날 대회 개최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회 개최 전 구장을 돌아보며 선수들이 뛰는 모습을 상상했는데 이번 대회로 그 꿈이 이뤄져 행복하다”며 “앞으로도 대회가 지속돼 대한민국 리틀야구 발발전의 밑거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리틀야구는 대한민국 야구계의 초석으로, 선수로써의 기본기를 다지는 중요한 시기”라며 “이번 대회는 지난 1월 취임 이후 첫 대회로 지난해보다 많은 팀들이 참가한 만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선수 출신은 아니지만 야구를 사랑하는 야구인 한 사람으로 리틀야구의 저변 확대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적극 실천하겠다”며 “리틀야구 교류전 활성화, 미디어 활용 등 후보 시절 약속한 공약을 임기 내 완료해 리틀야구의 위상을 제고하고 선수들에게 많은 기회를 선물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참가 선수들이 전국리틀야구대회를 통해 그라운드 위에서 동료들과 힘을 합쳐 최선을 다하는 스포츠 정신을 체득하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며 “적극적인 플레이와 페어플레이로 열정을 뽐내주길 바라며 함께 참석하신 가족분들도 즐거운 관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화성특례시 등 대한민국의 리틀야구, 나아가 야구 발전을 위해 노력해 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한국 리틀야구의 위상이 향상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