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미디어데이, KT 위즈·SSG 랜더스 “PS 넘어 우승으로”

프로야구 10개 구단이 개막을 앞두고 ‘2025 신한 SOL Bank KBO 미디어데이’를 통해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수원 연고 KT 위즈와 인천 연고 SSG 랜더스도 포스트시즌 진출을 넘어 우승 도전 각오를 밝혔다. 20일 오후 서울 롯데호텔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는 10개 구단 감독과 주장, 각 팀별 대표 선수가 참석한 가운데 새로운 시즌 개막을 앞둔 각오를 피력하는 시간을 가졌다. 강력한 마운드와 강화된 타선을 바탕으로 시범경기 1위를 차지하는 등 4년 만의 패권 탈환을 노리고 있는 KT의 이강철 감독은 “팀의 새로운 캐치프레이즈인 ‘업그레이드 KT’를 토대로 지난해보다 더 나은 시즌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 감독은 키 플레이어로 이번 시즌이 끝나고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강백호를 꼽으면서 “좋은 성적을 거둬 많은 보상을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KT 주장 장성우는 “구단과 수원특례시가 소통을 해서 뜻깊은 행사를 할 수 있는 우승 공약을 생각해보겠다”면서 팀의 강점으로 선수단 분위기를 꼽았다. 선수단과 코칭스태프 간 조화가 뛰어나고, 많은 선수가 KT로 오고 싶어한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수원 KT위즈파크는 다양한 먹거리와 이벤트로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구 조화를 바탕으로 2년 만에 ‘가을야구’를 꿈꾸는 SSG의 이숭용 감독은 “지난 시즌 뼈저리게 많은 것을 느꼈다. 1승의 중요성을 절실히 깨달았다”며 “지난 가을부터 올해 시범경기까지 철저히 준비했다. 더 높은 곳으로 가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감독은 주장 김광현이 팀을 잘 이끌고 있고, 그의 활약 여부가 팀 성적과 직결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광현은 팀의 목표가 우승임을 강조하면서 팬들을 대상으로 스타벅스 바리스타 체험과 스타필드 아르바이트 공약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KT는 22일 오후 2시 홈인 수원 KT위즈파크서 열리는 개막전 선발투수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로 결정했고, 상대 팀 한화는 코디 폰세를 낙점했다. 역시 홈인 인천 SSG랜더스 필드서 개막전을 치르는 SSG는 개막전 선발 투수로 드류 앤더슨을, 상대팀인 두산 베어스는 콜 어빈을 예고하는 등 10개 구단 모두 외국인 투수들을 개막전 선발로 낙점했음을 밝혔다.

화성 송산중, 춘계 중·고배구연맹전 22년 만의 ‘V 스파이크’

‘전통의 명가’ 화성 송산중이 2025 춘계 전국중·고배구연맹전서 22년 만에 남자 중등부 패권을 되찾으며 힘차게 새 시즌을 출발했다. 김민호 감독·최현규 코치가 지도하는 송산중은 20일 충북 단양국민체육센터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남자 중등부 결승전서 장신 미들블로커 엄정헌(2m)과 이재한, 이현민의 활약을 앞세워 울산 언양중에 2대1(18-25 25-23 15-11)로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송산중이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것은 지난 2003년 대회 이후 무려 22년 만이며, 전국대회 우승은 지난 2023년 정읍내장산배 중·고배구대회 우승 후 1년 9개월 만이다. 전날 4강전서 진주 동명중을 2대0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오른 송산중은 언양중을 맞아 1세트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제대로 공격을 펼치지 못해 기선을 빼앗겼다. 하지만 송산중은 2세트 들어 평정심을 되찾아 세터 여광민의 안정된 볼배급을 바탕으로 엄정헌, 이현민 두 미들블로커의 중앙 공격과 아포짓스파이커 이재한의 공격이 살아나 25-23으로 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분위기를 가져온 송산중은 3세트에서는 아웃사이드히터 용연중, 한승현이 득점에 가세하고 리베로 용원중이 호수비를 펼치는 등 고른 활약으로 4점 차 승리를 거둬 짜릿한 역전승을 완성했다. 송산중 우승의 주역인 ‘배구인 2세’ 엄정헌은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으며, 여광민은 세터상, 용원중은 리베로상, 박제희는 공격상, 김민호 감독은 최우수지도자상을 각각 수상했다. 김민호 송산중 감독은 “1세트에 선수들이 많이 긴장한 탓인지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어렵게 경기를 했다. 이후 편하게 연습한대로 하자고 당부했는데 잘 따라줘 역전우승을 할 수 있었다”라며 “첫 출발이 좋은 만큼 꾸준히 매 대회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더 전력을 다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 감독은 “김영규 이사장님을 비롯한 학교의 전폭적인 지원과 관심이 뒷받침됐고, 학부모들의 응원과 지지, 코치와 선수들이 하나돼 최선을 다한 결과의 산물이다”라고 설명했다.

수원시체육회, 회장 공석·내홍 단체에 칼 빼든다

수원시체육회가 회장 공석 상태가 장기화되고 있는 일부 종목 단체에 대해 칼을 빼들었다. 시체육회는 현재 회장선거를 매듭지지 못한 궁도, 롤러, 태권도, 라켓볼, 게이트볼, 축구 등 6개 단체에 수차례 공문을 보내 선거 진행을 촉구했고, 오는 4월30일까지 회장 선출을 하지 않을 경우 즉각 관리단체로 지정한다는 방침이다. 이들 단체 가운데 게이트볼협회는 선거를 마쳤으나 후보간 ‘법적 문제’로 확대됐고, 축구협회의 경우 경기도축구협회의 인준을 받은 신임 회장에 대한 경쟁 후보의 가처분 신청이 제기 돼 혼란을 겪고 있다. 궁도와 롤러협회 등은 선거 일정조차 확정하지 않은 상태다. 이에 시체육회는 단체의 자율적인 정상화를 기다리고 있지만, 기한 내 회장 선출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예외 없이 관리단체로 지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시체육회 관계자는 “법적 다툼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더라도 일부 단체는 선거 일정조차 잡지 않고 있다”며 “정상화 의지가 없는 협회에 대해서는 더 이상 유예 없이 강제 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관리단체로 지정될 경우 해당 단체는 시체육회 관리위원회가 운영을 맡게 되며, 향후 선거 일정과 행정 절차 또한 체육회가 주도하게 된다. 이에 따라 협회의 자율 운영권이 박탈돼 관리위원회가 모든 행정을 직접 관장하게 된다. 시체육회의 이번 조치는 일부 단체의 안일한 운영을 바로잡고 수원시 체육행정의 정상화를 위한 불가피한 결정으로, 해당 단체들이 자구책 마련을 통해 정상화를 이룰 수 있을지 관심사다.

수원 현대건설, ‘동병상련’ 정관장 꺾고 2연속 챔프전 간다

프로배구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디펜딩 챔피언’ 수원 현대건설이 2회 연속 챔피언결정전 진출 길목서 ‘동병상련’의 대전 정관장과 격돌한다. 현대건설은 정규리그 6라운드 일정을 모두 마친 여자부에서 승점 66(21승15패)을 기록, 2위 경쟁을 벌이던 정관장이 지난 19일 정규 시즌 최종전에서 김천 한국도로공사에 덜미를 잡히는 바람에 64점(23승13패)에 머물며 2위를 차지하는 행운을 안았다. 이에 따라 현대건설은 오는 25일 수원체육관에서 플레이오프(PO·3전 2선승제) 1차전을 치른 뒤, 27일 대전에서 2차전을 갖는다. 1승1패로 승부가 나지 않을 경우, 이틀 뒤 다시 장소를 수원으로 옮겨 최종 3차전을 통해 1위 인천 흥국생명과의 챔피언결정전을 치를 팀을 가리게 된다. PO에서 맞붙는 현대건설과 정관장은 올 시즌 맞대결서 3승3패로 균형을 이뤘다. 6차례 경기 중 3대0 경기가 단 한번일 정도로 매 경기 접전을 펼쳤다. 1,2라운드에서는 현대건설이 모두 3대1 승리를 거뒀으나, 정관장이 상승세를 타며 3,4라운드를 3대2, 5라운드를 3대1로 따내며 역전했다. 하지만 지난 9일 마지막 6라운드 대결서는 정관장이 주전들을 모두 뺀 상황서 현대건설이 셧아웃 승리를 거둬 균형을 맞췄다. 두 팀 모두 주전 아웃사이드 히터가 부상으로 전력서 이탈해 ‘포’ 하나씩을 떼고 경기를 해야하는 상황이 비슷하다. 현대건설은 그동안 공·수에 걸쳐 궂은일을 도맡아 했던 아시아쿼터 위파위가 전방 십자인대 파열로 시즌 아웃된 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관장 역시 핵심 공격수로 팀의 2위 도약에 기여했던 부키리치가 발목인대 파열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으로, PO 출전이 불투명하다. 설상가상으로 미들블로커로 쏠쏠한 활약을 펼쳐준 박은진도 발목 부상으로 이탈했다. 두 팀의 상황은 엇비슷하지만 전력 손실은 정관장이 더 크다. 위파위의 부상 이후 조직력이 급격히 무너지며 난조를 보였던 현대건설은 최근 팀 공격의 핵심인 아포짓 스파이커 모마가 살아나고 있고, 컨디션 난조를 보였던 양효진이 회복세여서 다행이다. 현대건설로서는 위파위의 공백을 정지윤, 고예림이 얼마나 메워주느냐가 챔피언전 진출의 관건이다. 이에 맞설 정관장은 부키리치 공백을 외국인 선수급 활약을 펼치고 있는 아시아쿼터 아포짓 스파이커 메가가 메워주고 있지만 다른 선수들의 분발이 필요한 상황이다. 표승주와 정호영, 이선우 등이 얼마만큼 메가의 부담을 덜어주느냐가 승부의 열쇠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아웃사이드 히터가 플레이오프에서의 키를 쥐고 있다. 정지윤과 고예림이 모마의 부담을 덜어주고, 중앙에서 양효진과 이다현이 역할을 해줘야 한다”면서 “정관장도 힘든 상황은 마찬가지이지만 최선을 다해 2년 연속 챔피언전에 오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수원유스클럽, 교육감배 학생볼링 남중부도 ‘패권’

‘클럽 볼링의 강자’ 수원유스클럽이 2025 경기도교육감배 학생볼링대회 남자 중등부도 종합 패권을 차지했다. ‘마법의 승부사’ 정묘법 감독이 이끄는 수원유스클럽은 19일 화성 동탄빅볼경기장에서 막을 내린 대회 남중부 종합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로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로써 수원유스클럽은 이번 대회서 남고부 종합우승과 남녀 초등부 개인종합 동반 1위 등 초등부부터 고등부에 이르기까지 빼어난 성적을 거둬 최고의 클럽임을 입증했다. 정묘법 감독은 “고등부 형들의 좋은 기분을 받아 중등부 선수들도 우승한 것 같다”라며 “초등부부터 고등부에 이르기까지 고르게 첫 대회부터 좋은 성적을 내서 기쁘다. 이 기세를 시즌 내내 이어가도록 선수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수원유스클럽은 개인전과 2인조전, 4인조전 성적을 합산한 남중부 개인종합에서 이정현이 2천865점(평균 238.8점)의 높은 점수를 기록, 같은 팀 박종현(2천752점)과 김민석(안양 범계중·2천626점)을 가볍게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이정현은 박종현, 강민규, 김민기와 팀을 이룬 남중부 4인조전에서도 소속 팀 수원유스클럽이 4경기 합계 3천449점(평균 215.6점)으로 성남 하탑중(3천443점)과 범계중(3천420점)을 제치고 우승하는데 기여해 2관왕에 올랐다. 또 여중부에서는 성남 하탑중이 개인종합서 김효민이 합계 2천462점(평균 205.2점)으로 이지윤(고양 가람중·2천412점)을 제치고 우승한 뒤, 양나린과 짝을 이룬 2인조전서도 1천571점(평균 196.4점)으로 금메달을 추가해 종합우승했다. 여중부 개인전서는 이화령(양주 회천중)이 합계 803점(평균 200.8점)으로 이아름(구리 토평중·789점)을 14핀 차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으며, 4인조전서는 최윤영, 김소희, 김지율, 이아름이 팀을 이룬 토평중이 3천143점(평균 196.4점)으로 패권을 안았다. 이 밖에 남중부 개인전서는 김민성(광주 광남중)이 4경기 합계 919점(평균 229.8점)으로 이정현(수원유스클럽·905점)에 14핀 앞서 우승했고, 2인조전서는 김민재·최준우(하탑중)가 1천816점(평균 227.0점)으로 강민규·이정현(1천764점)을 누르고 금메달을 따냈다.

제8회 화성 전국리틀야구대회...‘신흥강호’ 화성시A리틀야구단, 왕중왕 등극

화성시A리틀야구단이 제8회 화성특례시장기 전국리틀야구대회에서 왕중왕에 오르며 포효했다. 이번 대회 B조 우승팀인 화성시A리틀야구단은 19일 오후 2시 화성드림파크 메인야구장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A조 우승팀 남양주시 리틀야구단과의 왕중왕전에서 4대1로 승리를 거두고 안방에서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날 양팀은 경기 초반 선발투수의 호투 속에 팽팽히 맞섰다. 2회까지 0의 행진을 이어가던 승부의 선취점은 화성시A리틀야구단의 몫이었다. 3회말 선두타자가 볼넷으로 진출한 뒤, 9번 타자 정형욱의 희생번트로 진루에 성공한 화성시A리틀야구단은 1번 타자 김시윤의 3루타로 팽팽하던 균형을 깼다. 이어진 공격기회에서 2번 타자 신다온이 희생번트로 1점을 추가했다. 이어 3번 타자가 외야로 떨어지는 적시타를 날려 추가점을 뽑았고, 5번 타자 이한종이 유격수 키를 넘기는 적시타를 쳐 점수 차를 4대0으로 벌렸다. 선취점을 내준 남양주시리틀야구단은 4회초 화성시A리틀야구단의 투수 교체 이후 추격전에 나섰다. 선두타자 김민준의 2루타로 포문을 연 뒤, 4번 타자의 안타와 5번 타자 이도언의 희생타로 1점을 올렸다. 하지만 후속 타자가 유격수 정면으로 아웃돼 더이상 공격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추가 실점 위기에서 벗어나며 승기를 지켜낸 화성시A리틀야구단은 5회와 6회초 남양주시리틀야구단의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아내 3점 차 승리를 거두고 정상을 차지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경기일보와 화성시체육회가 공동 주최하고 (사)한국리틀야구연맹과 화성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 주관, 화성특례시의 후원으로 화성드림파크에서 지난 8일부터 12일간 진행됐다. 이날 결승전 후 화성시체육회는 박종선 시체육회장을 비롯해 정진구 화성시야구소프트볼협회장, 선수·학부모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상식을 개최했다. 시상식에선 B조 우승과 왕중왕전을 석권한 이일남 화성시A리틀야구단 감독과 남양주시리틀야구단을 A조 우승으로 이끈 권순일 감독이 나란히 감독상을 수상했다. 화성시A리틀야구단 중심타자 이수현이 최우수선수상을, 남양주 오기수가 우수선수상을 받았다. 인터뷰 이일남 화성시A 감독 “왕중왕 등극 기뻐…최선 다한 선수들에게 고마움” “올해 첫 출전한 대회에서 왕중왕전을 우승해 정말 기쁩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19일 화성드림파크 메인구장에서 열린 제8회 화성특례시장기 전국리틀야구대회 왕중왕전에서 우승한 화성시A리틀야구단 이일남 감독(55)의 우승 소감이다. 화성시A리틀야구단은 지난해 계룡시장기대회 우승에 이어 이번 대회 왕중왕전까지 석권, 리틀야구의 신흥 강팀으로 기량을 과시했다. 이일남 감독은 “8강전 용산구와의 경기에서 8대7로 역전승을 거둔 경험이 왕중왕전에 오른 밑거름이 된 것 같다”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어린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한 덕분에 좋은 결과를 거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감독은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팀워크를 중심으로 원 팀을 만들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며 “그 결과 선수들이 서로를 응원하며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했고, 위기를 벗어나 우승이라는 결과물을 얻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 감독은 “개인적인 목표는 올해 메이저대회 4관왕이었는데 첫 단추를 잘 꿰 출발이 좋다. 이번 대회에서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해 더 좋은 성적을 이뤄내겠다”며 “선수들이 행복하게 야구를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은 화성특례시 등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경기도청, 세계컬링선수권 加·덴마크 잡고 상승세 재점화

연승행진이 중단됐던 한국 여자 컬링대표팀 경기도청 5G가 다시 연승행진에 시동을 걸며 2위를 굳게 지켰다. 신동호 감독이 이끄는 세계 10위 경기도청(스킵 김은지, 서드 김민지, 세컨드 김민지, 리드 설예은, 핍스 설예지)은 19일 의정부빙상장에서 열린 2025 LGT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5일차 예선 라운드에서 세계 1위 캐나다를 11대7로 꺾은데 이어 덴마크를 7대3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전날 세계 2위 스위스에 아쉽게 역전패 했던 경기도청은 7승1패를 기록, 8연승의 스위스에 이어 2위를 달려 4강 직행 가능성을 높였다. 이날 오전 경기도청은 7차전서 최강 캐나다를 맞아 선공으로 시작한 1엔드를 블랭크 엔드로 넘긴 뒤, 2엔드 1점을 스틸하며 기선을 잡았다. 하지만 선공으로 시작한 3엔드서 2점을 빼앗겨 역전을 내준 경기도청은 4엔드서 2점을 뽑아 재역전 하며 접전을 이어갔다. 5엔드는 1실점 하며 3대3 동점을 허용한 경기도청은 6엔드서 스킵 김은지의 완벽한 히트 앤드 스테이 샷으로 3점을 얻어 6대3으로 격차를 벌인 후 7엔드에서 캐나다에 1점만 내주며 선전했다. 이어 경기도청은 후공을 잡은 8엔드 2점을 추가해 8대4로 앞서며 승리를 예감한 뒤, 9엔드 다시 3점을 빼앗겨 턱밑 추격을 허용했지만 마지막 10엔드에서 후공을 잡고 대거 3점을 뽑아 승리했다. 경기도청은 여세를 몰아 오후에 열린 덴마크와의 8차전서도 7대3으로 승리해 상승세를 이어갔다. 경기도청은 3엔드까지 서로 블랭크 엔드를 주고 받으며 득점 없이 접전을 펼치다가 4, 5, 7엔드에 1점씩을 뽑았다. 덴마크도 6엔드 1점, 8엔드 2점을 얻어 3대3으로 맞섰다. 그러나 경기도청은 후공을 잡은 9엔드에 대거 4점을 뽑아 승부를 갈랐다. 이날 세계 최강 팀을 잡은 경기도청의 김민지는 “최근 그동안 캐나다의 팀 호먼에 3연패를 당하는 등 열세였지만 크게 뒤지지는 않았다”라며 “상대 스킵인 롤 모델 호먼의 카리스마가 느껴졌지만 기죽지 않고 당당하게 맞너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 개막… 8개 구단, 프로무대 도전 시작

8개 구단이 참여하는 2025 독립야구단 경기도 리그가 개막식을 갖고 7개월 일정을 시작했다. 19일 오전 안양 석수체육공원 야구장에서 열린 이날 개막식에는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 박래혁 도 문화체육관광국장, 황대호 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을 비롯, 양해영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장, 김재철 경기도야구소프트볼협회장, 지도자·선수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원석윤 경기도리그 운영위원장의 개회선언으로 시작된 이날 개막식은 지윤(연천 미라클)과 김경묵(화성 코리요)의 선수대표 선서, 응원 세리머니가 펼쳐졌다. 개막 경기에 앞서 시타는 이원성 도체육회장, 시구는 김재철 도 야구협회장이 맡았다.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은 “경기도 리그는 선수들의 경쟁 속에서 프로 진출의 꿈을 향한 새로운 기회의 장이 될 것이다”며 “선수 여러분의 꿈과 희망이 반드시 실현될 수 있도록 나와 여기 계신 모든 관계자 여러분이 함께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철 경기도협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독립야구단은 단순한 스포츠 리그가 아니라 선수들이 꿈을 향해 도전하고, 기회를 만들어가는 무대다”라며 “이번 시즌 선수들이 성장하고 더 큰 무대로 도약하는 발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양해영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장은 “경기도 리그는 해마다 수준이 향상되면서 프로 입단 사례가 늘어나고, 구단이 점점 많아지는 등 지속한 발전을 보였다”며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도 경기도 리그와 발맞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황대호 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은 “경기도 리그가 대한민국 야구의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정책과 예산으로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개막전서 ‘디펜딩 챔피언’ 연천 미라클은 이현이 솔로 홈런 포함 2안타로 활약하고, 박재민의 2안타, 3타점 맹타를 앞세워 ‘신생’ 용인 드래곤즈에 7회 9대2 콜드게임 승리를 거둬 4연패를 향한 첫 발을 가볍게 내디뎠다. 이어 펼쳐진 두 번째 경기서는 성남 맥파이스가 포천몬스터를 3대1로 제압하고 산뜻하게 출발했다.

KT 위즈, 22일 한화와 개막전 특별하고 다채

프로야구 KT 위즈가 2025시즌 한화 이글스와의 특별한 홈 개막전을 갖는다. KT는 오는 22일 오후 2시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릴 한화와의 홈 개막전 식전 행사로 AI 응원가를 활용한 응원단의 그라운드 공연을 마련했다. AI 응원가는 AI 음악 생성 플랫폼을 활용해 맞춤형 응원가를 제작해 들어볼 수 있는 서비스로, 팬들이 제작한 AI 응원가를 공모를 통해 선정했다. 향후 뮤직비디오로도 제작해 홈 경기에 상영할 예정이다. 이어 본 개막식에는 개막 선포 후 수원어린이합창단이 애국가를 제창하고, 위즈파크 상공에서는 드론 쇼가 펼쳐진다. 개막전 시구는 KT의 전통으로 자리한 ‘무인 시구’ 10탄으로 라인 로켓 시구를 한다. 또한 KT의 AI기술을 적용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관람 환경을 제공하는 새로운 위즈파크를 선보인다. 구장 내 AI 전광판을 설치해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등 대한민국 AI 대표 기업으로서, 야구팬들과의 소통을 강화할 예정이다. 위즈파크도 새롭게 단장했다. 외야 관중석에는 인조 잔디를 설치했으며, 구장 내 스피커를 교체해 관중들의 쾌적한 관람 환경을 조성했다. 지난 시즌 한시적으로 운영했던 외야 중앙의 위즈테라스는 새로운 모습으로 시즌 전기간 운영한다. 이와 함께 볼거리와 즐길 거리도 다양해졌다. 구단 스토어는 확장 공사로 편의성을 높였다. 2층 F&B 구역은 전면 리모델링을 했으며, ‘본수원갈비’, ‘오늘의 초밥’ 등 지역 내 유명 매장들이 들어서 수원 맛집 스트리트가 조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