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수원 삼성은 오는 15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지는 삼성디지털 K-리그 부산 아이콘스와의 홈 경기에 소프라노 최헌정씨를 초청 미니 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날 최헌정씨는 하프타임을 이용 가곡 ‘그리운 금강산’ 등을 열창하게 되며, RADIX 무용단의 역동적인 재즈댄스가 이어져 초여름밤을 수놓게 된다. 한편 삼성은 경기에 앞서 경기장에서는 대형 멀티비전을 통해 유로 2000 골모음 하이라이트가 방영돼 수준높은 유럽축구의 진수를 선보일 전망이다. 이밖에도 팬서비스로 각종 이벤트 행사와 경품추첨 등이 준비돼 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스포츠 정신을 바탕으로 장애인에 대한 참된 사랑을 베풀고 있는 두 스포츠 스타가 있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지난 80년대 한국 여자양궁의 스타로 세계대회를 휩쓴 ‘1세대 神弓’ 김진호교수(40·한체대)와 2000프로농구 신인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지명된 이규섭 선수(23·삼성썬더스). 이들은 수원시 이목동 소재 장애인 특수학교인 수원서광학교(교장 이진록)를 찾아 운동을 지도하고 즐거운 시간을 함께 보내는 등 장애인들에게 희망을 불어넣어 주고있다. 김 교수가 이 학교를 찾게 된 것은 양궁 후배이자 제자인 송동석 교사(29)가 올 초 부임한 후 청각장애 학생들에게 양궁을 지도한 것이 계기가 됐다. 전국 장애학교로는 최초로 양궁선수를 육성하고 있는 이 학교는 송교사의 지도로 남자 초등학생 4명이 본격적인 훈련을 하고 있는데 김 교수가 틈틈히 들려 어린 선수들을 돌봐주게 된 것. 일반 학생들과는 달리 청각장애로 여러가지 지도에 어려움이 있지만 이것이 오히려 정신집중 면에서는 유리하다는 게 김 교수의 말이다. 실제로 이 학교 김병국 선수(4년)의 경우 짧은 구력에도 불구, 각종 도대회에서 5,6학년 선배들과 겨뤄 10위권에 들 정도로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소식을 접한 양궁용품 제조업체인 ‘WIN & WIN Sports’(대표 박경래)에서는 이달 200만원 상당의 용기구를 기증하고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하기도 했다. 한편 이규섭 선수 역시 지난 달부터 이 학교의 명예교사를 자원, 월 2회씩 방문해 학생들에게 농구도 가르치며 격의없는 대화로 용기를 불어넣어 주고있다. 바쁜 훈련 일정속에서도 이 학교를 찾고있는 이규섭은 “처음에는 이들과 과연 가까워 질수 있을지 우려도 했다”며 “그러나 이들과 함께 지내보니 순수하고 밝은 마음에 더욱 정이 들었다”고 말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부천 계남초가 제32회 경기도교육감기 초등학교축구대회에서 4강이 겨루는 준결승전에 선착했다. 계남초는 13일 홈 그라운드에서 벌어진 대회 4일째 준준결승전에서 후반에 터진 최성섭의 천금같은 결승골에 힘입어 강호 안산 광덕초에 1대0으로 승리, 대회 첫 우승을 향한 순항을 계속했다. 이로써 계남초는 성남 한솔초를 꺾은 광명 광덕초와 결승진출을 다투게 됐다. 이날 계남초는 전반을 득점없이 비긴 뒤 팽팽한 접전이 계속되던 후반 19분 아크서클에서 광덕초 수비수의 반칙으로 얻은 프리킥을 최성섭이 직접 슈팅으로 연결한 것이 우측 골포스트를 맞고 골문안으로 들어가 결승골을 기록했다. 한편 오산 성호초는 전반 3분과 17분 이오현, 김성태의 연속골에 편승, 한골을 만회한 이천초를 2대1로 따돌리고 4강에 합류했다. 또 수원 율전초도 전반 5분 양정규가 선제골을 기록한 뒤 13분 의정부 신곡초의 윤준용에 동점골을 내줬으나 후반 21분 이대한이 결승골을 터뜨려 역시 2대1로 승리, 4강에 진출했다. 광명 광덕초는 황우승과 배충섭이 전·후반 한골씩을 기록, 한솔초를 2대0으로 일축하고 준결승전에 올랐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여고배구의 명가 한일전산여고가 제34회 대통령배고교배구대회에서 여자부 결승에 진출, 3년만에 정상 탈환을 눈앞에 두게됐다. 97년대회 우승팀 한일전산여고는 13일 충북 단양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7일째 여고부 준결승전에서 세터 정지혜의 안정된 볼배급과 김혜련, 허정미, 김서연 공격트리오의 활약에 힘입어 풀세트 접전 끝에 올 종별선수권 우승자인 강릉여고에 3대2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일전산여고는 14일 목포여상과 우승을 놓고 숙명의 일전을 벌이게 됐다. 한일전산여고는 1세트에서 8개월만에 코트에 돌아온 세터 정지혜의 정확한 볼배급을 바탕으로 김혜련, 허정미의 좌우강타가 위력을 떨치고 김서연이 중앙공격을 잇따라 성공시켜 25-17로 따내며 기선을 잡는데 성공했다. 2세트에서 한일전산여고는 전력을 가다듬은 강릉여고와 7차례의 듀스접전을 계속하다 30-30에서 최효진의 중앙 속공과 허정미의 직선강타로 세트를 마무리, 완승을 거두는 듯 했다. 그러나 한일전산여고는 3세트부터 계속된 서브리시브 난조와 이현주, 김현지의 강타를 앞세운 강릉여고에 추격을 허용, 15-25로 어이없게 무너진 뒤 4세트도 18-25로 내줘 마지막 세트로 승부를 넘겼다. 어이없게 3,4세트를 내줘 2대2 상황에서 최종 승부에 돌입한 한일전산여고는 난조를 보였던 서브리시브의 호조와 조직력이 살아나 세트 초반부터 리드를 잡았다. 김혜련, 허정미의 공격이 위력을 되찾은 한일전산여고는 김서연, 최효진이 상대 공격을 블로킹으로 잘 차단, 15-10으로 숨막히는 접전을 마감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프로축구 새 천년 시즌에서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있는 안양 LG가 삼성 디지털 K-리그에서국내 프로축구 최다연승기록인 9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달 14일 전북 현대전 승리 이후 12일 부천 SK전에서 1골차 승리를 거둬 최다연승 타이기록인 8연승을 기록중인 LG는 오는 15일 울산 현대와의 안양 홈경기에서 연승 신기록에 도전한다. 지금까지의 최다연승 기록은 부산 대우(98년 5월20일∼7월26일)와 수원 삼성(99년 7월29일∼8월 29일)이 갖고 있는 8연승. 정규리그에서 최용수-정광민-드라간으로 짜여진 공격라인이 갈수록 위력을 더하며 높은 골결정력을 과시하고 있는 LG는 최근 상승무드를 타고 선수들의 사기가 절정에 달하고 있어 9연승 신기록 달성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다만 삼각편대의 중심축인 용병 드라간이 지난 1일 전북전에서의 왼쪽 무릎 부상으로 수술을받게 돼 올 시즌 잔여경기 출장이 어렵게 된것이 문제다. 그러나 왕정현이 드라간의 자리를 훌륭하게 메우고 있는데다 조직력이 안정돼 있어 파죽지세를 이어갈 태세다. LG 조광래 감독은 “드라간의 공백으로 공격력이 다소 약해진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며 “그러나 선수들의 사기가 충천한데다 전력이 안정돼 있어 연승기록에 연연하지 않고 현재대로 경기를 풀어나간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의 9연승 신기록 작성에 제물이 될지도 모를 울산 현대도 만만히 물러서지 않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현대는 비록 지난달 7일 경기에서 LG에 0대3으로 완패하기는 했지만 역대전적에서 38승28무32패로 우위를 지키고 있다. 현대 정종수 감독은 “우리가 미드필드에서 세밀한 패스로 공격을 풀어나가는 SK나 삼성에는 약한 면을 보였지만 LG와의 경기에서는 매번 좋은 경기를 펼쳤다”며 9연승을 저지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러나 현대는 여름에 접어들며 주전들의 체력저하가 두드러져 LG의 최다연승기록 경신은 초읽기에 들어갔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슈퍼루키’ 박지은(21)이 14일 오전 1시10분(이하 한국시각)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JAL빅애플클래식에서 헬렌 알프레드슨(스웨덴), 크리스탈 파커와 한조에 편성돼 시즌 2승을 향해 첫 티샷을 날린다. 12일 LPGA 사무국이 발표한 조편성에 따르면 박지은은 뉴욕주 뉴러셸의 와이카길CC(파71) 1번홀에서 헬렌 알프레드슨, 크리스탈 파커와 한 조를 이뤄 라운딩에 들어간다. 또 지난 시즌 신인왕 김미현(23·ⓝ016-한별)은 13일 오후 10시10분 숍라이트클래식에서 박지은에 2타차로 우승한 재니스 무디(영국), 펄신(33)과 함께 1번홀에서 플레이를 시작, 올 시즌 첫승에 도전한다. 매서운 뒷심으로 신인왕 포인트 5위에 오른 장정(20)은 14일 오전 1시40분 시즌 4승으로 캐리 웹(호주)과 다승 공동선두에 나선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한조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신인왕 랭킹 8위에 자리한 ‘코알라’ 박희정(20)은 오전 2시50분 10번홀에서 티오프, 한국 낭자군의 돌풍을 이어간다. 이밖에 권오연(25)과 제니스 박은 각각 오후 8시50분과 9시20분 10번홀에서 첫 티샷을 날리는 등 이번 대회에 모두 7명의 한국 낭자군이 출전한다./연합
프로농구 수원 삼성 썬더스구단은 다음달 12일부터 13일까지 1박2일의 일정으로 충남 천안에 위치한 삼성 에스원 연수소에서 ‘제2회 삼성농구단 팬의 날’ 행사를 갖는다. 팬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문경은, 주희정, 강혁, 김희선을 비롯 선수와 팬들이 함께하는 장기자랑과 ‘도전 테크노 댄스’ ‘별빛축제’ ‘미니올림픽’ ‘농구기초 실습’ 등으로 짜여져 있다. 청소년 팬들에게 잊지못할 추억이 될 이번 행사의 참가신청은 13일부터 20일까지 삼성 썬더스 인터넷 홈페이지(www.thunders.co.kr)로 하면된다. 문의 031)265-8542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한·일월드컵 성공개최 장외승부가 가름월드컵축구대회 역사상 처음으로 공동 개최되는 2002년 한·일월드컵축구대회는 양국의 자존심이 걸렸다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중요하다. 특히 경기장 시설과 대회 운영에서 부터 각종 손님맞이를 위한 준비 등 공동 개최로 인한 양국의 부담은 역대 어느 월드컵 개최국 보다도 크게 작용하고 있어 벌써부터 ‘잘해야 본전’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한국과 일본 모두 10개 도시에서 경기를 치르는 2002년 대회의 경기장 건설은 대부분 60∼7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어 그 웅장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양국의 각 경기장마다 수용 인원의 차이는 있지만 국제축구연맹(FIFA)의 규격에 따라 건설되고 있어 다소 기술적인 차이는 나겠지만 대동소이 하다는 게 건설관계자들의 평이다. 결국 양국이 추구하는 성공적인 월드컵 개최는 경기장 문제가 아닌 외적인 것에서 그 승부가 갈릴 것이라는 게 한·일월드컵 관계자들의 공통적인 의견이다. 경기장 외적 요인은 바로 월드컵을 개최하는 국가와 도시의 질서의식과 세계 각국에서 방문하는 축구 관계자와 관광객들을 위한 친절, 각 도시의 이미지를 이들에게 심어줄 수 있는 환경 및 문화적인 요소들이다. 지난해 기자가 일본의 월드컵 개최지 중 하나인 오사카경기장을 방문했을 당시 이미 경기장 공사를 마무리한 그곳의 관계자가 전한 말이 인상 깊게 남아있다. 경기장 시설은 이미 끝난 상태로 우리가 남은 2년 동안 할일은 외국 손님을 맞이할 질서유지와 친절함 등 외적인 준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제 수원도 경기장 건설은 국내 10개 도시 가운데 가장 앞서 진행되고 있다. 불과 2년도 채 남지않은 ‘지구촌 축제’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서는 지난 88서울올림픽 당시 보여줬던 수준높은 질서의식과 친절함, 무엇 보다도 외국인들과의 의사 소통을 위한 간단한 외국어 회화 습득 등 경기 외적인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삼성생명 비추미가 한빛은행 한새를 잡고 연패수렁에서 벗어났다.삼성생명은 12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한빛은행배 2000 여자프로농구 경기에서 박정은(19점·9리바운드)의 신들린 듯한 외곽포를 앞세워 한빛은행에 74대61로 승리했다. 이로써 3위 삼성생명은 최근 한빛은행에 당한 연패수모를 앙갚음했고 양팀간 통산전적에서도 10승2패로 앞서 상대적 우위를 확보했다. 정은순이 손목부상으로 빠진 삼성생명은 경기초반 노련한 용병 량신(22점·9리바운드)에게 골밑을 내줘 12대10으로 아슬아슬하게 1쿼터를 앞섰다. 량신의 고공농구를 막지못한 삼성생명은 2쿼터 중반 이종애(10점·6리바운드)에게 골밑슛을 허용해 24대22로 역전당하자 수술후 아직 실밥도 뽑지 않은 정은순(5점·6리바운드)을 투입했다. 2쿼터 3분 52초를 남기고 코트에 들어선 정은순은 골밑을 평정해 삼성생명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고 상대수비들이 정은순을 막기에 급급한 틈을 타 박정은의 외곽포가 불을 뿜었다. 박정은은 변년하(15점)와 한빛은행 양쪽 측면을 파고들어 3점포를 쏘아댔고 당황한 한빛은행 수비진은 허둥대기 시작해 패스미스를 남발하는 등 조직력이 무너져 자멸하고 말았다.
경기도동아리농구연맹(회장 김찬회)이 주최하는 제1회 경기도교육감배 중·고 동아리 농구대회가 중·고 49개팀이 참가한 가운데 오는 15일 이천시민회관에서 개막돼 17일까지 3일간 열전을 벌인다. 청소년들의 최고 인기스포츠인 농구의 활성화와 농구인구의 저변확대를 위해 마련한 이번 대회는 제1회 한국동아리농구연맹총재배 전국농구대회에 출전할 경기도대표 선발전을 겸하게 된다. 한편 이번 대회는 지난해 7월 경기도동아리농구연맹이 창립된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공식 대회로 중·고등부로 나뉘어 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팀을 가리게 된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