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은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올해의 신인상 타이틀에 성큼 다가섰다. 박지은은 24일 끝난 US오픈에서 공동 6위로 ‘올해의 신인’ 포인트 124점을 추가해 총점 527점을 확보, 2위 헤더 보위(미국·375점)와 3위 도로시 델라신(필리핀·298점)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박지은이 신인상을 받게 될 경우 한국은 박세리(98년), 김미현(99년)에 이어 3년 연속 LPGA 올해의 신인을 배출하게 된다. LPGA는 US오픈을 포함한 4대 메이저대회에서 성적을 투어대회보다 높은 가중치를 둬 올해의 선수 포인트를 부여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 못한 장정(180점)과 컷오프에서 탈락한 박희정(144점)은 각각 7위, 9위에 올라 한국은 10위이내에 3명을 포진시켰다./연합
타이거 우즈(24)가 또하나의 골프역사를 새롭게 쓰며 골프계의 최정점에 우뚝섰다. 우즈는 제129회 브리티시오픈에서 최연소 및 사상 5번째 그랜드슬램, 코스레코드를 동시에 작성하며 21세기 골프사의 새 장을 열었다. 우즈는 24일 영국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파72)에서 끝난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4,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로 우승했다. 이로써 우즈는 만 24세 7개월의 나이로 97년 마스터스, 99년 PGA챔피언십, 지난 6월 US오픈에 이어 4개의 메이저대회 타이틀을 석권, 66년 잭 니클로스가 26세의 나이에 세운 최연소 그랜드슬램 달성기록을 2년 앞당겼다. 35년 진 사라센, 53년 벤 호건, 65년 게리 플레이어, 니클로스를 잇는 역대 5번째 그랜드슬램 달성. 또 우즈는 한해 US오픈과 브리티시오픈을 모두 우승한 사상 6번째 선수가 됐으며 90년 닉 팔도가 세인트앤드루스에서 세웠던 코스레코드(18언더파 270타)도 1타줄였다. 우즈는 이로써 시즌 6승(통산 21승)을 기록하며 우승상금 75만달러를 보태 시즌상금액이 574만6천431달러로 늘었다. 우즈는 이날 초반 대기록 수립이 부담스러운 듯 기대 이하의 퍼팅으로 추격에 나선 데이비드 듀발에 한때 3타차까지 쫓겼으나 특유의 냉정함으로 선두를 유지, 대망의 우승컵인 클레라 저그(순은컵)를 안았다. 1∼3번홀에서 3m 내외의 버디기회를 모두 놓친 우즈는 4번홀(파3)에서 첫 버디를 낚은뒤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하다 379야드의 10번홀(파4)에서부터 본격적인 기록사냥을 시작했다. 우즈는 이 홀에서 티샷을 그린에 올려 쉽게 버디를 잡았고 312야드짜리 12번홀(파4)에서도 1온에 성공, 한타를 줄였다. 우즈는 14번홀(파5)에서 2온-2퍼트로 스코어를 20언더파까지 줄였으나 마의 17번홀에서 보기를 해 아쉬움을 남겼다. 어니 엘스(남아공)는 11언더파 277타로 토마스 비욘(덴마크)과 공동 2위에 올랐고, 듀발은 막판 부진으로 7언더파 281타로 공동 11위에 머물렀다./연합
“21일 태어난 아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 것 같습니다” 23일 막을 내린 2000 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송지만(한화)은 모든 영광을 가족들과 함께하고 싶다며 활짝 웃었다. 올스타 1차전에서 3개의 홈런으로 4타점을 올려 MVP 후보 ‘0순위’로 뛰어오른 송지만은 2차전에서도 4타수2안타에 2타점을 기록, ‘별중의 별’로 자리잡았다. 송지만은 기자단 투표에서 총 투표수 67표중 61표를 얻어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다음은 송지만과의 일문일답. -.올스타전 MVP로 선정된 소감은. ▲너무 기쁘다. 가족들에게 감사한다. 올스타 1차전이 열린 21일 태어난 아들에게 가장 큰 선물이 될 것 같다. -.MVP로 선정된다는 확신은 언제 들었는가. ▲1차전에서 홈런 3개를 때렸기 때문에 2차전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친다면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다. 5회 2타점 2루타를 쳤을 때 MVP가 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두산의 심정수도 2차전에서 홈런 2개를 기록하며 MVP 후보로 떠올랐는데 경쟁심이 생기지 않았는가. ▲4대2로 앞선 9회말 2사 1,2루의 상황에 심정수가 타석에 들어섰을 때 약간 긴장됐다. 그때 심정수가 안타를 쳤다면 내가 MVP를 차지하지 못했을 것이다. -.올 시즌 목표는 ▲최선을 다해 남은 시즌을 마무리하겠다./연합
‘혜성’송지만(한화)이 2000 삼성 fn.com 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서 ‘별중의 별’인 미스터 올스타의 영광을 안았다. 1차전에서 홈런 3방을 몰아치며 미스터 올스타로 떠올랐던 송지만은 23일 제주 오라야구장에서 벌어진 2차전에서도 2루타 2개로 2타점, 1득점을 올리는 활약으로 기자단 투표에서 67표 가운데 61표로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MVP에 올랐다. 송지만은 부상으로 1천만원 짜리 순금 배트를 받아 두배의 기쁨을 누렸다. 그러나 이날 2차전서는 드림리그가 매직리그에 5대4로 역전승, 1승1무로 밀레니엄 첫 올스타전을 우위로 마감했다. 이날 4회까지 1대1로 맞서던 매직리그는 5회초 유지현의 볼넷과 이병규의 내야안타로 만든 1사 1,3루의 득점기회에서 송지만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기록, 3대1로 앞선 뒤 후속타자 양준혁의 안타와 마해영의 희생플라이로 송지만이 홈을 밟아 4대1로 앞서나갔다. 송지만은 7회에도 펜스를 직접맞히는 2루타를 날려 MVP를 사실상 확정지었다. 한편 3점차로 뒤지던 드림리그는 8회말 심정수의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따라붙고 9회 장원진, 장성호, 이승엽의 연속 3안타로 한점을 더보태 4대3으로 추격했다. 이어 드림리그는 매직리그의 마무리 투수 구대성의 연속 폭투로 동점과 결승점을 뽑아 승리했다. 1,2차전에서 3개의 홈런을 기록한 심정수는 우수타자상, 2이닝 무실점 3탈삼진을 기록한 노장 김용수는 우수투수상을 받았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김미현(23·ⓝ016-한별)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US여자오픈에서 공동 3위로 뛰어 올랐다. ‘슈퍼 땅콩’ 김미현은 23일 오전 일리노이주 거니의 메리트골프클럽(파 72)에서 계속된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쳐 중간합계 이븐파 216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김미현은 로라 데이비스(미국) 등과 함께 공동 3위가 돼 막판 스퍼트가 가능해졌다. 단독 선두로 올라선 캐리 웹(호주·209타)과는 7타차로 떨어져있어 우승까지는 힘들 전망이다. 전날까지 18위그룹에 처져있던 김미현은 5번홀 첫 버디에 이어 8,9번 홀에서 연속으로 1타씩을 줄이는 등 전반에만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기록했으며 파 4의 13,14번홀에서 연속 보기로 위기에 몰렸지만 15번 홀에서 다시 1타를 줄였다. 김미현은 파 5인 마지막 18번 홀에서 티샷이 감기는 바람에 30cm가 넘는 깊은 러프로 공이 빠져 한때 위기를 맞았다. 김미현은 침착한 레이업으로 탈출에 성공, 4타만에 그린에 올린 뒤 3m짜리 오르막 슬라이스 퍼팅을 성공, 파를 세이브했다. 박지은(21)은 버디 3, 보기 4개로 1오버파 73타를 쳐 중간합계 3오버파 219타로 고바야시 히로미 등과 공동 15위, 역시 1오버파 73타를 친 아마추어 송나리는 중간합계 7오버파 223타로 공동 28위에 랭크됐다. 박세리(23·아스트라)는 3오버파 75타로 부진, 합계 8오버파 224타로 아마추어 노재진과 함께 공동 36위로 밀렸고 펄 신(33)은 5오버파 77타로 중간합계 11오버파 227타로 공동 49위에 머물렀다./연합
한국계 쌍둥이자매의 동생인 송아리(14)가 제33회 주니어월드골프챔피언십에서 시즌 3번째 우승컵을 안았다. 송아리는 23일 미국 샌디에이고 토리파인즈컨트리클럽(파74)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3언더파 71타를 기록, 4라운드 합계 11언더파 285타로 2위 그룹을 무려 10타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이로써 송아리는 2월 MCI주니어클래식, 5월 스코트로버트슨주니어대회에 이어 시즌 3승을 거뒀다. 지난해 우승자인 재미교포 안젤라 조(17)는 4오버파 300타로 4위에 그쳤다./연합
한국이 제6회 세계주니어양궁선수권대회 여자단체전에서 우승했다. 한국은 23일 프랑스 벨포트에서 열린 대회 4일째 여자단체 결승에서 대회신기록(종전 244점·한국)인 248점을 획득, 우크라이나를 13점차로 여유있게 따돌렸다고 선수단이 알려왔다. 한편 남자부는 준결승에서 이탈리아에 236대241로 패한 뒤 3∼4위전에서 러시아를 240대223으로 눌러 동메달을 획득했다./연합
‘그라운드의 풍운아’ 장대일(성남 일화)이 1억8천만원에 프로축구 부산아이콘스로 22일 현금 트레이드됐다. 98프랑스월드컵축구 본선에서 국가대표팀 수비수로 뛰었던 장대일은 수비수가 풍부한 팀에서 벤치신세로 전락한 데 반발, 구단과 갈등을 빚어오다 지난 4월 중순 팀을 이탈, 5월 임의탈퇴 선수로 공시됐다가 부산과의 트레이드가 합의돼 20일 복귀했다. 장대일은 프로축구 40경기에 나서 5골, 2도움을 기록중이며 올시즌에는 5경기에 출전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골프 천재’ 타이거 우즈(24)가 골프사상 최연소 그랜드슬램 달성을 사실상 확정했다. 우즈는 23일 영국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파72)에서 계속된 제129회 브리티시오픈 3라운드에서 버디 7,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중간합계 16언더파 200타를 기록했다. 10언더파 206타에 그친 데이비드 듀발, 토마스 비욘(덴마크) 등 2위그룹과 무려 6타차. 지난 20개 대회에서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다 역전패한 전례가 단 두차례에 불과했던 것을 감안할 경우 그의 우승은 확정적이다. 이로써 우즈는 97년 마스터스, 99년 PGA챔피언십, 지난 6월 US오픈에 이어 4개의 메이저대회 타이틀을 예약, 66년 잭 니클로스가 26세의 나이에 세운 최연소 그랜드슬램 달성기록을 2년 앞당기게 됐다./연합
최양선(용인대)이 제30회 대통령배 전국시·도대항복싱대회에서 헤비급 우승을 차지했다. 최양선은 22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헤비급 결승전에서 전국가대표 이현승(부산)을 맞아 경기 초반부터 맹공을 퍼부어 1라운드 50초만에 RET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또 최중량급인 슈퍼헤비급 결승에서는 이태경(용인대)이 이재현(대전)을 시종 몰아붙이며 우세한 경기를 펼치다 4회 25초만에 역시 RET승을 거둬 금메달을 획득했다. 라이트급의 최대열(충북)은 4라운드 1분 50초만에 하연석(부산)을 RET로 눌러 우승했으며, 플라이급 공두환(전북)과 페더급 백종섭(대전)도 각각 결승에서 박상현(서울)과 배기웅(강원)을 6대3, 12대6 판정으로 꺾고 정상에 동행했다. 한편 시·도 종합순위에서는 강원도가 4년만에 패권을 차지했고 경기도는 준우승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