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핵잠수함’ 김병현(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원기를 회복했다. 김병현은 23일 신시내티에서 벌어진 미국 프로야구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서 1.2이닝동안 2안타를 허용했으나 삼진 3개를 뺏으며 무실점으로 막아 마무리 투수로 복귀할 가능성을 타진했다. 최근 손목부상과 체력 저하로 난조에 빠졌던 김병현은 모처럼 ‘닥터 K’ 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컨디션을 회복한 김병현은 애리조나의 마무리투수 자리를 놓고 매트 맨타이와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연합
수원 삼성이 2000 프로축구 삼성디지털 K-리그에서 다잡았던 승리를 놓쳐 홈 2연패의 수모를 겪었다. 삼성은 23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정규리그 17차전에서 전반 신홍기가 페널티킥으로 선취골을 기록했으나 후반 종료직전 포항 스틸러스의 정재권에게 동점골을 내줘 1대1로 비긴 뒤 승부차기서 김진우, 샤샤의 실축으로 인해 3대4로 패했다. 이날 전주에서 열릴 예정이던 안양 LG와 전북 현대의 경기는 우천으로 취소됐다. 이로써 삼성은 7승10패로 여전히 승점 17에 머물며 4강 진입에 실패했다. 전반 10여분 동안 이렇다할 득점기회를 잡지못한 삼성은 14분 먼저 골문을 열었다.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샤샤가 단독 기회를 잡아 오른쪽으로 치고들어가는 순간 포항 골키퍼 김이섭이 샤샤의 다리를 걸어 페널티킥을 얻어낸 것을 신홍기가 침착하게 차넣어 선취골을 올렸다. 삼성은 30분께 포항 이동국에게 실점 위기를 맞았으나 양종후가 육탄방어로 막아내 고비를 넘긴 뒤 막바로 이어진 문전 득점찬스를 강대희가 골키퍼 옆으로 살짝 밀어넣은 것이 발에걸려 추가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후반 초반 맹반격을 펼친 포항의 기세에 밀린 삼성은 골키퍼 김대환의 선방으로 몇차례 위기를 잘 넘겼다. 김대환은 23분에도 정재권의 우측 센터링을 골지역에서 이동국이 헤딩슛으로 연결한 것을 다이빙하며 잡아내는 수훈을 보였다. 추가득점을 노린 삼성은 27분 왼쪽 골모서리 부근에서 서정원이 오른발 중거리슛을 날렸으나 상대 골키퍼에게 잡혀 무산됐고, 미드필드 싸움에서 밀리며 더이상 기회를 잡지 못했다. 포항의 파상적인 공세로 인해 수비에 급급하던 삼성은 44분 후반 교체투입된 정재권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이동국이 왼쪽 골지역을 파고들다 정면으로 내준것을 정재권이 오른발 슛으로 연결해 골네트를 출렁이게 했다. 한편 22일 대전경기에서는 부천 SK가 8연패의 수렁에 허덕이던 홈팀 대전 시티즌에 1대2로 져 연패 탈출의 희생물이 되었고, 성남 일화도 부산 아이콘스와 1대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1대3으로 패해 2연패를 기록했다. ◇23일 전적 ▲수원 포항 1-1 삼성 △득점=신홍기(전14분·PK·삼성) 정재권(후44분·포항)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이성원(경기)이 제30회 대통령배 전국시·도대항복싱대회에서 페더급 4강에 선착했다. 이성원은 20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3일째 페더급 8강전에서 김대문(경남)과 난타전을 펼친 끝에 28대16으로 판정승을 거둬 장의규(광주)를 꺾은 배기웅(강원)과 결승행을 다투게 됐다. 또 밴텀급 준준결승전서는 구세종(인천)이 4회 강력한 좌우 훅을 오성기(경기)의 안면에 꽂아 1분39초만에 RSC승을 거둬 한성문(경남)과 21일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라이트급 8강전에서는 하정근(인천)이 이천식(충남)과 한치 양보도 없는 혈전을 벌인 끝에 11대10, 1점차로 힘겹게 판정승을 거두고 4강에 올라 동메달을 확보했다. 한편 라이트미들급 8강전서는 이완균(충남)이 박원배(경기)를 맞아 경기 시작부터 맹공을 퍼부어 1회 1분24초만에 통쾌한 KO승을 기록, 역시 RSC승으로 4강에 오른 강호 배호조(전북)와 운명의 일전을 벌이게 됐다. 이밖에 웰터급 경기서는 정상호(대전)와 최동식(전북)이 나란히 승리, 준결승전에 동행했다. 대회 첫 우승에 도전하는 경기도는 이날 6체급에 나서 5명이 메달권에서 탈락, 우승이 사실상 어렵게 됐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1부 리그와 2부 리그의 논쟁에 종지부를 찍는다’올 시즌 프로야구에서 가장 큰 논란을 불러일으킨 것은 드림리그와 매직리그의 전력 불균형으로 “1부리그와 2부리그를 보는 것 같다”는 혹평이 내려졌다. 21일 마산에서 막을 올리는 2000 프로야구 올스타전은 리그간 전력차의 현주소를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각 리그 출전선수의 면모를 살펴보면 역시 드림리그쪽에 무게가 실린다. 드림리그에서는 한국 최고 투수 정민태를 필두로 다승과 탈삼진 부문 선두 김수경(이상 현대)과 특급마무리 진필중(두산), 임창용(삼성)이 뒤를 잇는다. 매직리그는 관록의 김용수와 용병투수 해리거(이상 LG), 마무리 구대성(한화)으로 맞서고 있지만 드림리그의 강타선을 어느정도 제압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포수의 비교에서도 공·수 겸장의 특급포수 박경완(현대)과 홍성흔(두산)을 앞세운 드림리그가 조인성(LG), 최기문(롯데)을 내세운 매직리그에 우위를 보이고 있다. 타선의 힘에서도 드림리그가 앞선다는 평이다. 이승엽(삼성·홈런 27개)을 비롯해 박경완(26개) 박재홍(이상 현대·25개)과 심정수(23개), 우즈(24개) 김동주(이상 두산·20개)가 20홈런 이상을 뿜어냈다. 또한 드림리그에는 타격왕 장성호(해태)와 도루왕 정수근(두산) 등 정확도와 스피드가 뛰어난 선수들로 구성되 있어 매직리그 투수들을 부담스럽게 하고 있다. 그러나 매직리그도 올 시즌 뛰어난 정신력으로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회장님’ 송진우(한화)와 함께 홈런 부문 공동선두 송지만(한화·27개), 안타왕 이병규(LG) 등 만만치 않은 선수들이 버티고 있어 호락호락하게 승리를 내주지는 않을 전망이다./연합
프로축구 수원 삼성은 오는 22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 열리는 포항 스틸러스와의 정규리그 홈 경기에 하프타임을 이용, 수원공고 밴드부의 마칭퍼레이드와 The Solist의 아카펠라 공연으로 무더운 여름밤 그라운드의 열기를 식혀줄 예정이다. 또 이날 경기장 안팎에서는 경품 추첨과 슛돌이 행사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마련, 홈 관중들에게 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경기도태권도협회(회장 황광철)가 유럽의 태권도 강국인 스페인태권도협회와 전국 최초로 정기 교류의 물꼬를 터 교환경기를 통한 종주국의 기술 전수는 물론 태권도를 매개로 민간외교에 한몫을 할 전망이다. 경기도태권도협회는 지난 6월 28일 마누엘 꼴메네로 스페인협회장을 단장으로 한 청소년대표팀 25명(임원 5, 선수 20명)을 초청, 이달 8일까지 제2회 수원여자대학장기 태권도대회에서 시범경기를 펼친데 이어 용인대, 경희대, 수원시 중·고 대표선수들과 합동훈련을 가졌다. 또 양국 선수들은 3인 1조로 짝을 이뤄 수원 시내를 관광하는 등 서로 언어나 생활습관은 다르지만 태권도를 통한 격의없는 우의를 다지기도 했다. 한편 이번 교류는 지난 97년 수원시태권도협회가 스페인 아르칸테시와 첫 결연을 맺은데 이어 지난해 경기도협회가 바렌시아주협회와 손을 잡은 것이 인연이 돼 스페인협회와의 교류로 확대됐다. 매년 양국을 오가며 정례적인 교류를 갖기로한 두 협회는 올 3월 경기도대표팀이 2000년 스페인오픈 챔피언십에 참가했으며, 내년 오픈대회에도 초청을 받아놓은 상태다. 경기도태권도협회 안종웅 전무이사는 “스페인협회와 정례적인 교류를 계기로 도내 각 시·군지부와 스페인 각 지방협회와의 교류를 성사시켜 태권도를 통한 양국의 우의를 돈독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달에는 스페인 각 지방 협회 임원들이 내한해 경기도 시·군지부와의 본격적인 교류를 추진할 계획이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전 국가대표 고진숙(경기체고)이 제28회 회장기 전국중·고사격대회 여고부 스포츠권총 개인전에서 대회신기록을 작성하며 우승했다. 고진숙은 20일 태릉사격장에서 벌어진 대회 3일째 여고부 스포츠권총 개인전 본선에서 582점을 쏴 1위로 결선에 진출, 결선서 99.3점을 더해 합계 681.3점으로 대회최고기록(종전 679.6점)을 세우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편 안양고는 여고부 스포츠권총 단체전에 김은희, 한지선, 음미경, 배지혜가 출전, 1천674점으로 영도여상(1천669점)과 서울체고(1천668점)을 여유있게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또 남중부 공기권총 단체전에서는 이광명, 전종민, 이대현, 목진문이 팀을 이룬 파주 문산북중이 1천107점으로 신곡중(1천90점)과 봉림중(1천88점)을 누르고 패권을 안았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수원 송원여중이 제28회 문화관광부장관기 전국중·고핸드볼대회 여중부에서 우승, 시즌 4관왕의 무적행진을 계속했다. 또 남고부서는 하남 남한고가 9년만에 정상을 되찾으며 시즌 2관왕에 올랐고, 여고부서는 인천 선화여상이 4년만에 패권을 되찾았다. 올 시즌 3관왕에 올랐던 송원여중은 20일 삼척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여중부 결승전에서 정지해가 13골을 몰아넣고 위수경(4골), 정승주(3골)가 활약한데 힘입어 박윤미(8골)가 외롭게 분전한 강원 황지여중을 23대14로 가볍게 물리치고 정상을 차지했다. 이로써 송원여중은 올 시즌 회장기전국대회(4월)와 전국종별선수권, 전국소년체전(이상 5월)에 이어 장관기대회 마저 석권, 시즌 전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 송원여중은 전날 맹위를 떨쳤던 박혜지와 주득점원인 위수경이 다소 부진했으나 이날 승리의 수훈갑인 정지해가 득점을 도맡아하며 12대9로 앞선 가운데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들어 송원여중은 위수경, 정승주가 득점에 가세하고 수문장 백경은이 상대 슈팅을 잘 막아내 후반 중반부터 체력이 떨어진 황지여중을 일방적으로 공략, 9골차로 완승을 거두었다. 한편 경기도 팀끼리 맞붙은 남고부 결승전에서는 19회 대회 우승팀인 남한고가 김현준(7골)의 활약으로 송인준이 9골로 분전한 부천공고에 30대29로 힘겨운 승리를 맛봤다. 남한고는 지난 5월 종별대회 우승에 이어 올 시즌 두번째 정상에 올랐다. 여고부 결승에서 선화여상은 유현지가 10골을 터뜨리며 공격을 주도, 통산 4회 우승을 차지한 강호 정신여고를 31대23으로 일축하고 우승했다. 남한고 엄기수와 선화여상 이상미는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뽑혔으며, 송원여중 백경은과 이민영 감독은 각각 우수선수와 지도자상을 받았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김석현(수원시청)이 제30회 대통령배 전국시·도대항복싱대회에서 미들급 4강전에 진출했다. 김석현은 19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미들급 8강전에서 박준오(전남)를 접전끝에 9대6 판정으로 누르고 4강이 겨루는 준결승전에 올랐다. 또 수퍼헤비급서는 박성근(인천)이 김종표(부산)를 맞아 묵직한 펀치를 안기며 우세한 경기를 펼쳐 1회 53초만에 RET승을 거뒀고, 헤비급 백영조(인천)도 전성호(서울)를 6대3 판정으로 제압, 4강전에 동행했다. 이밖에 플라이급의 박형기(용인대)는 이도재(울산)에 계체 실격승을 거둬 4강에 오르는 행운을 안았으며, 라이트헤비급서는 장신규(강원)가 강병호(부산)에 3회 RSC승을 거두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성남중이 제55회 전국남녀종별선수권대회에서 남중부 결승에 진출했다. 신흥 강호 성남중은 1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남중부 준결승전에서 장준영(18점), 유광식, 심보철(이상 12점) 트리오의 활약에 힘입어 윤순식이 분전한 수원 삼일중에 55대49로 승리했다. 이로써 성남중은 충북 주성중을 제압한 서울 명지중과 우승을 다투게 됐다. 전반 성남중은 정준영이 내·외곽을 넘나들며 활약을 펼치고, 센터 심보철이 골밑에 활약, 34대26으로 리드를 잡았다. 후반들어 성남중은 끈질기게 따라붙는 삼일중의 추격을 고비때 마다 터진 정준영, 유광식의 슛에 힘입어 6점차로 따돌렸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