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장안 소상공인협회, 장안구에 쌀 전달... 온정 손길

수원시소상공인연합회 장안구지회(지회장 이길자)가 장안구에 수원 쌀 ‘정다미’를 기탁하며 지역사회에 따뜻한 나눔의 손길을 더했다. 장안구지회는 16일 장안구청장 집무실에서 이상수 장안구청장, 이길자 지회장 등 지회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달식을 열고 10㎏ 쌀 100포를 기부했다. 이날 행사는 지역 소상공인들의 성금으로 준비한 쌀을 주변의 이웃에게 나눔으로써 어려운 시기를 이겨나가는 데 지역 소상공인들이 앞장서겠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특히 이날 전달식은 경기 사랑의열매가 진행 중인 ‘희망 2025 나눔 캠페인’에 참여하는 형태로 이뤄졌다. 장안구는 전달받은 쌀을 지역 곳곳의 저소득 가구와 취약계층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 지회장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책임감을 느끼고 작은 힘이라도 보태기 위해 이번 기부를 결심했다”며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내는 데 조금이나마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청장은 “수원소상공인연합회 장안구지회의 배려와 나눔정신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시민들의 따뜻한 마음들이 어려운 이웃에게 큰 위로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경찰을 기억하는 선‧후배 둘레길’, 2024년 사랑의 장학금 전달식‧송년회 개최

“산행으로 건강과 우정 쌓고, 나눔으로 세상을 밝히다.” 전‧현직 경찰들로 구성된 봉사·친목단체 ‘경찰을 기억하는 선‧후배 둘레길’(이하 경기둘)이 산행뿐만 아니라 사랑의 장학금 전달, 튀르키예 지진피해 구호 성금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지역사회에 온정을 전하며 주목받고 있다. 경기둘은 지난 14일 성남시 수정구 예쁜며느님밥상에서 ‘2024년 사랑의 장학금 전달식 및 송년회’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송년회는 회원 100여 명이 참석해 경기둘의 활동 성과를 나누고 회원 간의 우정을 나누는 자리였다. 특히, 어려운 환경에서도 꿈을 향해 나아가는 성남혜은학교의 발달장애 청소년 A군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며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 장학금을 받은 A군은 “꿈을 향한 희망을 더욱 키울 수 있게 됐다”며 감사를 표했다. 양주열 경기둘 회장은 “전‧현직 경찰 선후배들과 함께 1년 동안 전국 각지 산행을 다니며 얻은 좋은 에너지를 지역사회와 함께 나누고 싶었는데,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보내는 시점에서 발달장애 청소년에게 전달한 장학금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어 밝은 미래를 설계하는 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올 한해 산행과 나눔실천에 앞장서준 경기둘 임원진 여러분의 노고에 박수를 보내며 2025년 을사년 푸른 뱀의 해에도 회원 여러분의 무사 안녕과 안전한 산행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을 기억하는 선‧후배 둘레길’은 양주열 회장과 김정탁 산악대장을 중심으로 국가와 사회를 위해 봉사해온 퇴직 경찰과 현직 경찰 200여 명이 뜻을 모아 매달 정기 산행을 하고 있다. 또 이들은 건강을 챙기는 동시에 사랑의 장학금 전달, 튀르키예 지진피해 구호 성금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며 지역사회에 온정을 전하고 있다. 경기둘의 활동은 경찰로서의 헌신을 넘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삶의 가치를 보여주는 훌륭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김운기 안산 상록구청 직장어린이집 원장 “아이들 성장에 함께할 수 있어 감사”

“아이들이 나눔과 배려의 가치를 몸소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만들고 싶습니다.” 아이 울음소리를 듣기 힘든 요즘 아이들이 부모 다음으로 만나는 보육의 최일선에서 30년 가까이 아이들의 바람직한 성장 발달을 위해 사랑과 행복을 베풀고 있는 이가 있다. 안산시 상록구청 직장어린이집 김운기 원장(48)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1996년 안산대 부설 석학유치원 교사를 시작으로 근로복지공단 어린이집을 거쳐 2018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상록구청 직장어린이집 원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김 원장은 ‘나눔과 환경’을 모토로 한 교육을 통해 아이들이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이끌고 있다. 김 원장의 교육 철학은 단순히 교실 안에만 머물지 않고 원아들이 직접 경험하고 실천하도록 이끈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김 원장의 철학 특징이 두드러진다. 첫 번째는 ‘실천하는 기부활동’이다. 원내 옥상에서 실시하고 있는 어린농부 프로그램 탄소줄이기 텃밭 가꾸기 같은 자연 친화적인 활동을 통해 농작물을 직접 재배하고 그 수익금을 어려운 이웃에 기부하는 아이들과 함께 실천하는 활동이다. 그의 기부활동은 2020년을 시작으로 5년째 이어지고 있다. 2020년 상록나눔이구마에 50만원, 그리고 이듬해인 2021년에도 텃밭김장김치 행사에 50만원, 2022년 상록아나바다시장놀이와 상록지구지킴이(2023년)에 각각 70만원과 80만원, 그리고 올해의 경우 상록구청 어린이집 마켓에 55만원의 수익금을 안산시 드림스타트 아동을 위한 후원물품으로 전달하는 등 꾸준히 어린아이들과 이웃을 위해 마음을 열고 있다. 두 번째는 ‘환경 교육’이다. 어린이집 원아들은 사동 행정복지센터와 꾸준히 협력해 자원순환 체험활동을 진행하고 있는데 원아들은 가정과 어린이집에서 모은 우유팩과 폐건전지 등을 휴지와 새 건전지로 교환하며 어린시절부터 자원 순환의 중요성을 직접 체험하고 익힐 수 있다. 또 공유 냉장고와 공유 박스를 통해 나눔과 기부가 환경보호 활동이 될 수 있다는 점도 자연스럽게 익히게 하고 있다. 이 같은 김 원장의 다양한 노력은 아이들의 손끝에서 지역사회로 확산되고 있다. 실제로 최근 상록구청이 추진한 ‘나눔 상록’ 기부 릴레이에서도 그 의미가 빛났다. 상록구청 어린이집에 다니는 최유민 어린이(5)가 상록구청 1호 기부자로 나서 어린이집 원아 40여명이 함께 마련한 모금액을 전달하기도 했다. 저출산으로 인해 학부모들이 아이들을 믿고 맡길 수 있도록 신뢰와 소통을 기반으로 한 안전이 세간의 이슈인 가운데 아이들의 밝은 성장 과정에 함께하는 일이 천직이라 여긴다는 김 원장과 같은 보육인이 있어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김 원장은 “아이들이 자라서 자신이 속한 사회에 따뜻한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사람이 되길 바라고, 그 과정에 함께할 수 있어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김용서 다문화가족지원연합회장 “수원 탈북민에게 희망을”

“자유를 찾아 건너온 수원 지역 탈북민들에게 희망의 불빛이 되고 싶습니다.” 수원특례시에 거주하는 탈북민을 대상으로 봉사 활동을 진행하는 다문화가족지원연합회 김용서 회장의 바람이다. 2002년부터 2010년까지 제24·25대 수원특례시장으로 재임한 그는 재임 기간부터 탈북민 지원에 큰 관심을 가져왔으며 퇴임 이후에는 다문화가족지원연합회장을 맡아 다양한 방법을 통해 이들을 돕고 있다. 지난 14일 오후 2시께에는 수원특례시 팔달구 우만동에서 한범희 전 수원시의회 의원과 함께하는 ‘북향민 사랑의 쌀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수원 지역 탈북민 가정을 위해 준비된 쌀가마니는 모두 130개. 입김이 절로 나오는 추운 날씨였지만 연합회 사람들은 밝게 웃으며 탈북민들에게 쌀을 나눠줬고 김용서 다문화가족지원연합회장도 직접 가마니를 옮기며 거들었다. 현재 수원에 존재하는 탈북민 가구는 약 840 가구. 김 회장은 “시장일 때부터 자유를 갈망해 내려온 탈북민들에게 관심이 많았다”며 “시장에서 물러난 이후에도 이들을 도와줄 방법을 고민하다가 쌀이나 음식 등을 전달하는 방식을 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행사에 함께한 탈북민들은 김 회장의 꾸준한 관심이 수원 지역 탈북민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장서현 북향민가족협회장은 김 회장에 대해 변함없이 해마다 지역 곳곳에 있는 탈북민을 돕고 있어 항상 감사할 뿐이라는 말을 남겼다. 이를 들은 김 회장은 부끄러운 듯 미소를 지으며 손사래를 치기도 했다. 그는 미래 세대인 탈북민 자녀들을 위한 컴퓨터 교육이나 장학금 및 취업 교육 등에도 집중하고 있다. 김 회장은 “탈북민 자녀들은 이른 나이에 학교나 사회 등 북한과 완전히 다른 환경에 적응해야 해 꾸준한 관심이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들이 대한민국 사회에 빠르게 정착할 수 있도록 장학금 등을 통해 꾸준히 후원하고 있다. 다양한 방법을 통해 후원한 탈북민 자녀들이 사회의 일원으로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내심 뿌듯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자유를 갈망하는 탈북민들이 우리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힘 닿을 때까지 이들과 함께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탈북민들이 대한민국 사회에 적응하고 당당하게 사회의 일원으로서 활동할 수 있도록 작은 힘이지만 보탤 수 있다면 그것으로 만족한다”고 웃어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