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준석 망언집' 발간…'성접대 의혹' 공개 저격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 신속대응단이 “청년정치'라는 가면 뒤에 숨겨진 이준석 후보의 민낯을 밝힌다”며 ‘이준석 망언집’을 발간했다. 신속대응단장 강득구 의원은 29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회견을 열고 “이 후보는 스스로를 ‘퍼스트 펭귄’이라 칭하며 가장 먼저 물살을 가르겠다더니 실은 혐오와 편견의 늪 속으로 가장 먼저 뛰어들었다"고 꼬집었다. 정준호 부단장 역시 “젊은 목소리를 외치면서도 실제로는 특정 계층을 배제하고 분열을 조장하는 양두구육의 전형”이라고 비판했다. 신속대응단은 이준석 후보가 위안부 피해자를 ‘이해당사자’로 표현한 점, 천하람 당시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의 선거 슬로건이 ‘천찍XX’였다는 점 등을 들었다. 더불어, 이준석 후보의 ‘성접대 의혹’에 대해 해명할 것을 촉구했다. 강 의원은 “이 후보는 검찰수사로 무혐의가 나왔다고 해명한다. 국민이 듣기에는 수사기관 수사를 통해 무혐의 처분한 것처럼 들리지만, 사실이 아니다”라며 “실제로는 공소시효 만료에 따른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해당 의혹이 공소시효 이내에 제기됐다면 어쩌면 지금의 이 후보란 단어는 없었을 것”이라며 “이 후보 입에서 쏟아지는 각종 궤변, 본인 잘못 가리려는 몸부림, 역대급 공중파 막말, 그리고 명태균 의혹, 김건희 통화 의혹, 성 접대 의혹까지 그야말로 차고도 또 차고도 넘친다”고 했다.

김종인 "이재명, 박근혜 전 대통령 당선 득표율만큼 받을 것"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21대 대통령 대선 결과에 대해 “이재명 후보가 49~51%의 득표율을 얻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전 위원장은 2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재명 후보의 득표율이 지난 2012년 박근혜 대통령 당선 당시 득표율인 51.6% 수준까지 가지 않겠냐"며 “김문수 후보는 40%를 넘기는 어렵고, 이준석 후보는 15%에 육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전 위원장은 국민의힘 대선 과정에 대해 “근본적으로 상황 인식을 잘 못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비상계엄으로 인한 윤 대통령의 탄핵, 파면으로 인해 실시하는 선거임에도 여당인 국민의힘이 이번 선거에 임하는 자세에 명분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경선 과정에서 가장 명분 있는 후보를 내세워야 하는데 지금 엉뚱한 후보를 만든 것 아니냐”고 반문하며 “김문수 후보도 자기가 후보가 되면 그날 밤으로 한덕수 전 총리 만나서 단일화 한다고 약속 했는데, 막상 되고 보니 그 약속 안 지켰다. 그러니 당으로서는 당황할 수 밖에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전 위원장은 비상계엄을 찬성했던 국민의힘 사람들이 자유민주주의를 외치며 단일화를 논하는 현실에 대해 “자기네가 마치 될 것 같은 착각을 하고 있다”며 “이준석 후보도 멀쩡한 당대표를 데려다가 별로 큰 잘못도 없이 내쫓아버린 것"이라고 문제가 반복되고 있음을 지적했다. 전날 이준석 후보의 유세장을 찾아 힘을 실어줬던 김 전 위원장은 “이준석 후보는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 사람”이라며 “독자적인 정치 노선을 가다가 미래의 지도자가 되겠다는 사람이 아무 명분도 없는 김문수 후보와 단일화를 하지 않을 거다. 단일화를 할 생각이었으면 처음부터 출마를 안했을 것"이라고 확언했다. 한편 대선 후보들의 1,2,3차 TV토론에 대해 김 전 위원장은 “서로 상호 비방하는데 주안을 뒀기 때문에 국민들이 별로 그렇게 대단하게 느끼지 않았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더불어 3차 토론에서 ‘여성 신체 젓가락’ 발언으로 파장을 일으킨 이 후보에 대해서도 “인용을 해서 얘기를 하다가 그런 실수를 한 것 같은데 내가 보기에는 하루 정도 큰 파장을 일으켰는지 모르지만 그 자체가 대선에 큰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선 후보가 죄수복 입고 감옥에?…선관위, 딥페이크물 유포한 유튜버 고발

6·3 대선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 후보들이 죄수복을 입고 수감된 내용 등의 딥페이크물을 제작·유포한 유튜버 3명이 고발됐다. 딥페이크 관련 공직선거법 규정이 생긴 뒤 선관위가 고발을 진행한 첫 사례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보도자료를 내고 “선거가 임박한 시기에 후보자의 당선 또는 낙선 목적으로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해 만든 실제와 구분하기 어려운 가상의 음향, 이미지 또는 영상을 제작·게시한 유튜브 채널 운영자 3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수사기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선관위에 따르면 이들은 ▲후보자가 죄수복을 입고 감옥 안에 수감된 이미지 등을 특정 인터넷 커뮤니티에 35회 게시한 혐의 ▲유튜브 채널에 'AI 앵커'가 진행하는 뉴스 형식으로 후보자의 당선, 낙선을 도모하는 내용의 딥페이크 영상 10건을 게시한 혐의 ▲개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특정 후보자에 대해 부정적인 이미지를 주는 글·영상을 딥페이크로 제작해 게시·유포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이들이 만든 영상은 대부분 이재명 후보, 김문수 후보를 겨냥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3년 12월 신설된 공직선거법 조항에 따르면 선거일 90일 전부터 선거일까지 선거운동을 위해 딥페이크물을 제작·편집·유포·상영·게시할 경우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상 5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선관위는 “21대 대선이 일주일도 남지 않은 만큼 사이버상 위법행위 단속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유권자가 AI를 활용해 영상이나 이미지를 제작·활용할 때 선거법에 위반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애인들도 소중한 한표… 미추홀푸르네 소속 6명 '사전투표' [사전투표 이모저모]

“1주일 동안 연습했어요. 남들과 같이 한 표를 행사할 수 있어서 너무 뿌듯합니다.” 29일 오전 10시30분께 인천 미추홀구 주안3동 행정복지센터. 제21대 대통령 선거(대선) 사전투표 첫날 장애인복지시설 ‘미추홀푸르내’ 소속의 중증 장애인 6명이 사전투표를 하기 위해 방문했다. 이들은 생활지도사 4명의 도움을 받아 직접 신분증을 제시하고 지문을 인증하는 등 차례를 기다리며 투표 절차를 밟았다. 이날 미추홀푸르내 이용자들은 지난해 7월 새로 지어져 장애인 편의시설이 보다 잘 갖춰진 주안3동 행정복지센터를 사전투표 장소로 정했다. 이곳은 지하에 장애인 전용 주차장과 엘리베이터가 있어 장애인들의 이동이 한층 수월하다. 투표를 마친 김귀자씨(53)는 “처음에는 실수 할까 봐 긴장하기도 했다”면서도 “연습한 만큼 자신 있게 했다”고 말했다. 함께한 방극동씨(45)도 “나도 똑같이 국민으로서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는 게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앞서 미추홀푸르내는 이번 사전투표를 대비해 실제 투표소를 재현한 모의투표 훈련을 했다. 이름 없는 연습용 투표용지로 도장을 찍는 연습부터, 선거 공보물을 읽고 후보자들의 공약을 비교해보는 시간까지 가지면서 소신 있는 한표를 준비했다. 이장희 미추홀푸르내 팀장은 “이분들은 모두 발달장애인으로 신체적 제약도 있어 투표 참여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열심히 연습해 투표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면 감동스럽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사전투표 기간이 2일간인 만큼차량·인력 여건에 따라 다른 이용자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권성동 "단일화 무산...이준석 뜻 존중, 지금은 김문수 미래는 이준석"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29일 김문수 대선 후보와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의 단일화가 무산됐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완주를 선택한 이 후보의 뜻을 존중한다”며 "지금은 김문수, 미래는 이준석"이라고 김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준석 후보의 가치와 노선은 김문수 후보와 거의 일치한다"며 "김문수 후보의 공약에 포함되지 않은 이준석 후보의 정책 공약, 우리가 받아들일 수 있는 공약은 최대한 수용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이 후보 공약 중 국가과학 영웅 예우제도 도입, 수학 교육 국가책임제 도입, 다자녀 가구 차량에 핑크색 번호판을 부착해서 혜택을 주는 공약이 "좋은 아이디어"라며 "이러한 공약들은 면밀히 검토해 충분히 수용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권 원내대표는 연금 문제에 대한 이 후보의 공약에 대해 "청년층의 관점에서 국민연금을 구연금, 신연금으로 이원화하는 상당히 파격적인 방안을 제시했다"고 평가하며 "충분히 검토해 볼 만하다고 생각한다"고도 언급했다. 이 후보 지지층을 향해서도 "이 후보의 비전과 정책을 수용하고 실현시킬 수 있는 건 김문수 정부"라며 "이재명 정부에서 이 후보의 가치와 노선이 수용될 수 없다는 건 여러분께서 더 잘 아실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김 후보가 만든 동탄 신도시, 동탄 신도시가 만든 이 후보가 아닌가"라며 "기호 2번 김문수를 대통령으로 만드는 게 이준석 후보의 미래를 만드는 길이다. 지금은 김문수, 미래는 이준석"이라고 강조했다.

김미리 개혁신당 경기도당위원장 “정치개혁 위한 새 구도 필요, 이준석 적임”

개혁신당 경기도당위원장인 김미리 경기도의원(남양주2)이 “거대 양당 기득권 구조를 타파할 정치 혁신의 새로운 구도가 필요하다”고 말하며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김 의원은 29일 오전 10시40분께 개혁신당 박윤옥 남양주시의원과 함께 남양주 평내동 행정복지센터 사전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했다. 김 의원은 투표를 마친 뒤 경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많은 국민들이 알고 계시듯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두 후보에게는 많은 문제들이 있다”며 “개혁신당 이준석 대통령 후보는 두 후보가 가진 많은 문제에서 자유롭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선에서는 거대 양당이 가지고 있는 기득권 체제를 깨고 정치를 개혁할 새로운 3당 체제가 필요하다”며 “경륜과 연륜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지만 이번 대선에서는 세대교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준석 후보는 젊은 열정을 가지고 기존 기득권 구조를 재편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제시할 것”이라며 “이준석 후보는 후보 자신이 가진 새로움과 동지들의 경륜을 활용해 시너지를 낼 수 있다. 이것이 무조건 이준석 후보가 대통령이 되어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사전투표와 본투표 상관없이 국민들께서 투표에 참여해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주시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투표를 독려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