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급대원 감사”…성남소방서에 쏟아지는 시민들의 감사 인사

성남소방서 119안전센터에 근무 중인 구급대원들에 대한 칭찬 글이 경기도소방재난본부 홈페이지 잇달아 게재되면서 지역사회에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24일 성남소방서에 따르면 최근 도소방재난본부 홈페이지 ‘칭찬합시다’ 게시판에는 신흥119안전센터 소속 김석우·박종욱 소방사에게 전하는 감사 인사 글이 올라왔다. 두 소방사는 지난 7일 오전 5시30분께 중원구의 한 자택에서 남성 환자가 저혈당 쇼크로 의식이 없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 현장에 도착해 환자 평가 후 저혈당 증상으로 판단하고 즉시 의료 지도하에 정맥로를 확보하고 포도당을 투여하는 등 응급처치를 실시해 증상을 호전시켰다. 이에 환자의 자녀는 칭찬 글을 통해 “구급대원들의 빠른 판단과 처치로 아버님의 의식이 돌아오고 평상시와 같은 일상생활이 가능해졌다”며 “가족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여러 상황에 대해 친절하게 설명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고 밤낮없이 일하는 소방관님들 건강 잘 챙기시길 바란다”는 인사를 전했다. 다음 날인 8일 새로 이사 온 집에 문이 잠겨 안에 갇혀 있는 상태에서 단대119안전센터 진압 2팀의 김창완 소방위, 정현우 소방장, 최형섭 소방교의 도움으로 무사히 밖으로 나올 수 있게 된 시민이 위험과 수고를 무릅쓰고 성심성의껏 도와준 대원들에게 전한 감사 글도 게시돼 훈훈함을 더했다. 당시 출동했던 김창완 소방위는 “맡은 업무를 수행했을 뿐인데 뜻밖의 칭찬에 너무 감사드리며 현장 활동에서 부족함이 없었는지 다시금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안전을 위협받는 순간에 도움을 드리는 소방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단대119안전센터에는 다른 칭찬 게시글도 함께 올라왔다. 지난달 12일 오후 3시께 ‘수정구의 한 길거리에서 사람이 피를 흘리며 길에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단대119안전센터 이종민 소방장과 이유진 소방사의 빠르고 정확한 응급처치와 친절한 대응에 감동한 환자의 딸이 인사를 전했다. 환자의 딸은 게시글에서 “구급차 안에서 어머니의 상태를 지속적으로 설명하며 살펴봐 주시고 응급실에 도착해서도 충격에 넋이 나간 저를 다정하게 안심시켜 주셨다”며 “처음 닥친 응급 상황에 정말 든든한 존재였다. 늘 가슴 한편에 감사한 마음을 품고 살아가겠다”고 전해 구급대원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동서울대·신일비즈니스고, 인재육성·직업교육 발전 맞손

동서울대는 직업교육 발전과 인재 육성을 위해 신일비즈니스고와 상생협력 강화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24일 밝혔다. 전날 대학 메이커스페이스 오픈세미나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유창승 동서울대 부총장과 서장원 입학홍보처장, 이향재 신일비지니스고 교장 등 양 기관 관계자 등 총 20여명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대학과 고등학교 간 교육과정 공유, 진로 및 취업 관련 상호 협력, 인적 네트워크 구축 등을 통해 실질적인 직업교육 발전을 도모하기로 뜻을 모았다. 특히 이번 협약은 신일비즈니스고의 라이브커머스 관련 학과 재구조화에 초점을 맞춰 동서울대 교수진의 교육과정 컨설팅, 관련 업체의 자문 및 취업 연계를 통해 새로운 직업교육 모델을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러한 협력은 중등직업교육기관인 특성화고와 고등직업교육기관인 대학교, 그리고 지역 산업체가 함께하는 상생 모델로 대학은 교육의 질을 높이고 고등학교는 새로운 직업교육 과정을 도입하며, 기업은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유창승 부총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첨단 인프라를 갖춘 동서울대와 일산의 우수한 직업계고 신일비즈니스고, 그리고 관련 기업이 함께 라이브커머스 분야 발전에 기여하는 성공 사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향재 교장은 “대학교와 기업체의 지원 덕분에 직업계고 학생들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력과 지원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동서울대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합하는 첨단 인프라를 기반으로 교육혁신과 창의교육, 인공지능(AI) 기반 융합교육을 선도하는 수도권 대표 대학으로 지난 17일 산업정책연구원(IPS)이 주관하고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 등이 후원하는 2025 국가산업대상에서 산업경쟁력(인재육성) 부문 대상을 받았다.

검찰, ‘90억대 가상화폐 비자금 조성 혐의’ 김상철 한컴 회장 기소

가상화폐로 9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하고, 계열사 자금을 임의로 쓴 혐의 등을 받는 김상철 한글과컴퓨터 회장이 재판에 넘겨졌다. 24일 검찰에 따르면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부장검사 강성기)는 전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상 배임, 업무상횡령 등 혐의로 김상철 회장(71)을 불구속기소 했다. 김 회장은 2021년 12월부터 이듬해 10월 모 회사 소유인 가상자산 아로나와토큰을 사업에 필요한 것처럼 위장, 매각해 취득한 96억원대 가상자산을 무단 처분한 뒤 차남 명의로 이전하고 사적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김 회장은 2019년 4월~2022년 5월 차명 주식 취득을 목적 및 지인 허위 급여 명목으로 계열사 자금 2억5천만원과 2억4천649만원을 임의로 사용한 혐의도 함께 받는다. 검찰은 김 회장이 한컴 가상화폐 비자금 조성 사건에 대한 공범 실행 행위의 배후에 있는 최후 책임자로 판단했다. 아로와나토큰은 한컴그룹 계열사인 블록체인 전문기업 한컴위드가지분을 투자한 가상화폐다. 상장 폐지 상태인 아로와나토큰은 2021년 4월20일 첫 상장 30분만에 최초 거래가인 50원에서 1천75배인 5만3천800원까지 치솟아 시세 조작 의혹이 불거졌다.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 회장의 차남 김씨와 가상화폐 운용사 아로와나테크 대표 정씨 등은 각각 징역 3년과 징역 2년 6월형을 확정 선고받았다.

‘의장선거 인증샷 주도’ 국힘 성남시의원 첫 재판 혐의 부인

성남시의회 후반기 의장선거에서 부정한 방법으로 의장을 선출하도록 주도한 혐의로 기소된 국민의힘 정용한 의원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2단독 김영일 판사는 23일 정 의원의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 사건 첫 공판기일을 열었다. 정 의원 측은 전날 재판부에 제출한 의견서를 통해 “사진을 전송하라고 발언을 한 적 없고, 무기명 투표 원칙을 위반했다고 볼 수 없다. 위계가 없고, 고의도 없었다”며 공소사실을 부인했다. 정 의원은 법정에서 "같은 입장"이라고 말했다. 재판부는 이날 공판에서 성남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김종환·박은미·안극수·박명순 의원 등 4명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재판부는 6월23일 오후 4시 공판기일을 열고 증인 신문을 하기로 했다. 정 의원은 지난해 6월26일 치러진 시의회 후반기 의장 선거에서 이탈표를 막고, 이탈표가 생길 경우 이를 색출할 수 있도록 같은 당 의원들에 기표지를 촬영한 뒤 단체 채팅방에 올리라고 지시하는 등 부정한 방법으로 의장을 선출하도록 주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한편 정 의원의 지시로 단체 채팅방에 인증 사진을 올린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 14명과 무소속 시의원 1명 등 15명은 벌금형으로 약식 기소됐다.

성남시, 평생학습 통합플랫폼 ‘배움숲’ 사업 순항…“평생 배운다”

성남시가 민선 8기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평생학습 통합플랫폼 ‘배움숲’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시민들은 흩어진 교육정보를 통합해주는 프로그램을 통해 평생 배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3일 시에 따르면 2021년 1월부터 흩어진 교육정보를 통합해주는 ‘배움숲’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4년 만에 평생교육기관 221곳이 가입하고 회원 수 9만명을 넘는 등 지역의 대표 평생학습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누적 강좌 개설 횟수도 2만7천여회에 이르며 이용률도 꾸준히 늘고 있다. 시는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강좌 수강 신청과 결제 등을 손쉽게 해주고 기관 운영자는 출결관리, 수강 대기인원 관리 등 교육 관련 행정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평생학습관, 동 행정복지센터, 도서관 등 다양한 기관의 강좌 운영 정보를 통합 제공하고 경기도 평생학습포털인 ‘GSEEK’, 세종세이버대 등 온라인 교육기관 여덟 곳과도 연계해 4만4천여개의 동영상 강좌를 무료로 제공 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교육방송(EBS) 및 ‘강남인강’과도 홈페이지 링크를 연계해 다양한 학습 콘텐츠의 접근성을 높였다. 특히 강남인강의 경우 전국 예비 중1~고등학생까지 연 5만원으로 2만여개 강의를 1년 내내 제한 없이 수강할 수 있고 취약계층(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은 무료로 수강이 가능하다. 시는 앞으로도 해당 프로그램 기능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시민들이 더 나은 평생교육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배움숲’은 인터넷 포털 사이트를 통해 검색하거나 시 홈페이지에서 쉽게 접속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시민들에게 양질의 평생학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성남시사회복지사협회, 경북 의성 산불 피해 성금 1천918만원 전달

성남시사회복지사협회가 지난달 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본 경북 의성 주민 지원을 위해 22일 성금 1천918만8천400원을 전달했다. 이종민 협회장과 성남지역 사회복지사들은 이날 의성군을 찾아 의성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성금을 전하며 위로와 응원의 마음을 전했다. 성금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9일까지 열흘간 성남 사회복지사들과 복지관 이용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모금됐다. 성금은 피해를 본 의성군 지역 노인 2가구, 사회복지사 2가구 등에 각각 350만원씩 현금으로 전달됐으며, 남은 금액은 피해 복구에 쓰일 예정이다. 아울러 협회는 이번 산불 당시 대피가 어려운 노인들을 도우며 헌신적인 활동을 펼친 인도네시아 국적의 영덕군 거주 선원들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담아 성금을 전달했다. 해당 선원들은 산불 상황 속에서 노인 대피를 도우며 지역사회에 큰 감동을 주었다. 이종민 협회장은 “갑작스러운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와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성금을 전달하게 됐다”며 “사회복지사들의 연대와 나눔이 힘든 분들에게 작은 희망으로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성남 고도제한 규제의 벽... 신흥1구역 재개발 막았다

성남의 한 재개발구역 주민들이 고도제한 규제로 사업계획을 변경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며 재산 피해를 우려하고 나섰다. 21일 시 등에 따르면 시는 2020년 12월 ‘2030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을 토대로 수정구 신흥동 4900번지 일원(19만6천693㎡)을 신흥1재개발구역(신흥1구역)으로 지정했다. 시는 2021년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신흥1구역 사업시행자로 지정한 뒤 같은 해 8월 주민대표회의 구성을 승인했다. 이듬해 11월 GS건설 컨소시엄(GS건설, DL이앤씨, 코오롱글로벌)이 시공자로 참여했다. 이후 지난해 5월 LH 등은 지상 최고 15층, 4천135가구 규모의 공동주택 등을 건립하는 내용으로 시에 사업시행계획인가를 신청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신흥1재개발구역 주민들은 고도제한 영향으로 사업계획을 변경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며 사업성 저하를 우려하고 있다. 성남에는 서울공항이 있어 시내 전역이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보호법상 고도제한 규제를 받고 있어 성남에서 추진되는 재개발·재건축사업을 시행하면 반드시 공군 측과 협의를 거쳐야 한다. LH 등은 사업시행계획인가를 신청하면서 구역 내 건축물 호수별 가장 낮은 지점(지표면) 45m 기준으로 계획 층수를 잡았다. 그러나 공군 측은 구역 내 개별 건축물별 가장 낮은 지점을 기준으로 해야한다는 해석을 내놨다. 이 때문에 공군 측의 해석을 신흥1재개발구역에 적용하면 계획 층수보다 1~2층 낮아져 200가구 정도가 줄어들 것이라는 게 주민대표회의의 설명이다. 실제 신흥1재개발구역과 근접한 곳에서 추진 중인 수진1재개발구역도 고도제한으로 공군 협의를 거쳐 당초 계획(5천243가구)보다 183가구 줄어든 5천60가구로 인가를 받았다. 공군 측 협의가 지연되면 신흥1재개발구역 사업시행계획인가 시기는 계속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신흥1재개발구역 주민대표회의 관계자는 “고도제한 해석으로 주민들의 재산 피해가 우려된다”며 “고도제한기준을 개별 건축물 기준으로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 관계자는 “고도제한과 관련, 신흥1재개발구역 사업시행자와 이번 주 공군 측과 협의한다”며 “최대한 주민 의견을 관철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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