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호남향우회 회원들 "민주 소속 시·도의원들 호남팔이 그만하라"

최근 민주당 탈당 후 국민의힘에 입당, 시흥을 지역 단수 후보로 확정된 김윤식 예비후보를 민주당 소속 시·도의원들이 성명을 통해 비난하는 과정에서 ‘호남향우’를 언급한 부분에 대해 시흥지역 호남향우회 회원들이 ‘시흥시의원·경기도의원들은 호남팔이 그만하라’는 서명운동까지 벌이며 반발하고 나섰다. 17일 시흥시 호남군민회 이용범 회장 등에 따르면 최근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흥지역 시·도의원들의 김윤식 국민의힘 예비후보 규탄 기자회견에서 ‘호남향우’를 언급한 것과 관련 호남 향우들의 반발이 거세다. 앞서 지난 4일 민주당 소속 도의원 4명과 시의원 9명은 김윤식 국민의힘 예비후보를 규탄하면서 기자회견문 중 ‘사욕과 배신의 정치를 규탄한다’, ‘시흥시 민주당을 지켜온 호남 향우들에게 죄스럽지 않은가’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시흥시 호남군민회 이용범 현 회장을 포함해 현재까지 34명의 전·현직 회장, 회원들이 서명을 통해 반발하는 등 집단반발 움직임까지 모이고 있다. 이들은 “당신들이 말하는 사욕과 배신의 정치는 김윤식, 김상욱, 김봉호 등 민주당 경선후보들을 모두 내치고 탈당까지 하게 만든 조정식 의원에게 물어야 할 것이 아닌가”라며 “사욕에 눈이 멀어 시스템을 무너트리고 오랜 동지들을 배신한 당이 어떻게 그들을 비난할 수 있는가”고 반발했다. 이어 “세금과 당원들의 당비로 운영되는 정당이 당원들이 후보 결정에 참여조차 못하게 만드는 게 과연 민주정당인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자신들의 사리사욕에 호남향우를 팔지 말라” 말하며 “호남향우들은 태어난 곳은 호남이지만 이곳 시흥시에서 시흥시민으로 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용범 호남군민회 회장은 “조정식 의원이 5선하는 동안 성과가 무엇인가. 기자회견도 조정식 의원이 시킨 게 아닌가 싶다”며 “시흥 발전시키라고 뽑아놓은 시·도의원들이 하라는 일은 안하고 뭐하는 건지 답답하다”고 말했다. 그는 “성명을 발표하는 것은 표현의 자유이나 왜 호남 사람들을 운운하며 이간질을 시키는지 화가 난다. 더 이상 이 같은 행위를 중단해 달라”고 했다.

시흥을 김봉호 예비후보 민주당 탈당, 무소속 출마 전격 선언 [총선 나도 뛴다]

더불어민주당 시흥을 조정식 사무총장의 단수공천에 반발해 민주당을 탈당한 김봉호 예비후보가 이번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다. 김 예비후보는 11일 오전 시흥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아스팔트 위의 변호사 김봉호가 새로운 정치를 시작한다”며 무소속 출마를 전격 선언했다. 그는 “사법고시 합격 후 시화공단 노동자들의 권익을 위해 법률사무소를 개업, 24년째 노동자와 서민을 변호하고 시 여성쉼터운영위원장, 외국인근로자복지센터 운영위원장, 시흥YMCA 법률고문 등 시민과 함께 애환을 나눠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정신의 계승자로 뼛속까지 자랑스러운 민주당원으로 살아왔다”면서 “그렇지만 지금까지 경선 한번 제대로 못해보고 물러났다. 조 의원은 지난 5선 동안 단 한차례도 경선을 치른 적이 없다”고 비난했다. 김 예비후보는 “저는 기득권에 가로막혀 경선도 못 치뤘다. 누가 봐도 정의가 사라진 민주당, 누가 봐도 조정식 민주당 사무총장의 권력을 남용한 ‘사천’”이라며 “이제 김봉호는 고향과 같았던 민주당의 품을 떠나고 되고 험난하겠지만 ‘무소속의 길’을 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완주하고 승리해 무도한 윤석열 정권의 폭주를 막고, 시흥 발전과 대한민국의 발전을 이끌겠다”며 “무소속이라는 광야에서 새로운 민주정치를 시작한다. 배수의 진을 치고 끝까지 시민들과의 약속을 지키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시흥을 지역의 경우 김윤식 전 시장이 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힘에 입당한 데 이어 김봉호 예비후보까지 두 번째 탈당행렬에 합류한 데 이어 국민의힘에선 장재철 예비후보가 김윤식 예비후보의 우선추천에 반발 탈당하는 등 혼탁양상을 보이고 있다.

정필재 국민의힘 시흥갑 예비후보 개소식 [총선 나도 뛴다]

4·10 총선에 국민의힘 시흥갑 후보로 출마하는 정필재 예비후보가 지난 10일 오후 2시, 신천동 종산타워 6층에서 개소식을 갖고 "시흥을 통합의 정치로 재건해서 미래도시, 문화도시, 제대로 살고 싶은 도시, 가족과 오래 머물고 싶은 도시, 청년들과 함께 하는 도시, 품격 있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정 예비후보는 “지난해부터 시민들을 만나면서 들은 이야기는 요즘 경기가 너무 나쁘다. 최근 10년 이내 경기가 바닥인데 정치권은 싸움 만 한다. 힘든 시민들을 위해 좋은 정책을 만들어 달라는 말이었다"며 “자신은 싸우지 않고 좋은 정책으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송석준 국민의힘 도당위원장은 "국민의힘은 변하고 있다. 이제 변화와 혁신할 것이며, 4·10 총선 시흥에서 국민의힘이 승리하는 날을 만들 것이다. 그 중심에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있고, 정필재 후보와 같은 중앙 인맥을 갖춘 실력 있는 참신한 분들이 함께 변화와 혁신의 중심에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기보 총괄선대위원장은 “시흥발전을 시킬 사람, 경력과 실력 인성 등을 갖춘 정필재 후보와 함께 하겠다"며 선거 승리를 장담했다. 정필재 예비후보는 정책공약 슬로건인 ‘20분 시흥, 20년 시흥’으로를 내세웠다. ‘20분 시흥’은 시흥시에서 서울 및 인근 도시를 20분대 생활권으로 만들기 위한 교통 공약으로 ▲서해선 시흥시청역 EMU(고속화열차) 정차 추진 ▲신안산선 시흥 구간 급행도입 및 일반운행 증편 추진 ▲신안산선, 차질없는 월곶~판교선 개통 ▲목감역, 매화역 조기 완공, 장곡역, 하중역 조기 착공 ▲은계역 및 은계IC 신설 추진 ▲목감 추가 진출입 IC 신설 추진 ▲‘시흥(은계)~서울(여의도)’까지 광역지하도로 개설 ▲서울 및 수도권 광역도로 신설 적극 추진 ▲대중교통 노선 체계 전면 개선 ▲서울시 기후동행카드 도입 연계 추진을 제시했다. ‘20년 시흥’은 “4년의 임기를 20년이라고 생각하면서 만든 공약으로 ▲복합 쇼핑몰 브랜드 유치 ▲수원지법 시흥지원 유치 추진 ▲종합 실내체육관 신축 추진 ▲시흥문화예술의 전당 설립 추진 ▲시흥시에 IB학교 전면확대 및 교육국제화특구 지속 추진 ▲청년청, 신설 법제화 ▲24시간 어린이 전문병원 및 공공 산후조리원 신설 ▲물왕호수 수변공원 랜드마크 조성 ▲대야역 역세권을 컴팩트 시티 조성 및 대야역 수도권선 반영과 5번 출구 신설 ▲원도심 재개발 정비사업 적극 추진을 공약했다.

시흥시, 포트홀 민원 급증에 긴급 예산 20억 투입

시흥시가 포트홀 등 해빙기 도로 파손에 따른 민원이 급증하자 긴급 예산 20억원을 투입해 적극 대응에 나서고 있다. 11일 시흥시와 주민 등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지난 6일 현재 도로민원 누적 건수는 1천100여건으로 이 중 해결 건수는 910여건(85%)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시는 이처럼 민원이 급증하면서 시 전역에 있는 일반국도 3개 노선, 지방도 1개 노선, 시도 68개 노선, 도시계획도로 2천843개 노선 등 총연장 847㎞를 대상으로 긴급 사전 점검을 실시했다. 이에 시는 마유로, 동서로, 서해안로 등 주요 노선 18㎞에 긴급 예산 20억원을 편성해 상반기 내 보수할 계획이다. 추가 포장 구간의 경우 추경을 편성해 긴급 복구하기로 했다. 주민 이모씨는 “금이사거리에서 물왕저수지로 가는 도로 포트홀이 너무 심해다. 한두 곳도 아니고 중앙과 사이드 쪽으로 가는 길마다 있어 피해 가다가 더 큰 사고가 날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지속적인 포장 보수를 통해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 도로 파임으로 인해 자동차 휠, 타이어, 범퍼 등 차량 부품 손상이 발생할 경우 블랙박스와 견인확인서 등 증빙자료를 시에 제출하면 보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충목 ㈜배곧대교 대표 “배곧은 나의 힘, 시흥은 나의 꿈”

매일 새벽 5시면 어김없이 시흥 배곧한울공원에서 조깅하며 곳곳에 떨어진 쓰레기를 치우는 데 구슬땀을 흘리는 ㈜배곧대교 이충목 대표(63)는 인터뷰 내내 ‘배곧’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2007년부터 시작된 이 대표와 배곧의 인연은 지금까지 현재진행형이다. 그는 “내 젊은 날이 투영된 배곧은 큰 자부심이다. 좋은 사람들과 소중한 인연을 맺었고, 일에 대한 성취감이라는 선물도 받았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했다. 지적(국토 공간)을 전공해 한국국토정보공사(구 대한지적공사)에서 근무하다 지난 1989년 시흥시청에 입사한 이 대표는 미래도시개발사업단, 도시교통국장을 거쳐 혁신성장사업단장까지 올랐다가 지난 2020년 정년퇴직했다. 그는 공직생활의 절반 이상을 개발 사업에 매달렸고, 시흥에 ‘배곧신도시’를 피워내며 시흥 땅의 지도를 새롭게 그려나갔다. 당시 배곧신도시 조성은 국내에서 지방자치단체가 추진한 가장 큰 규모의 도시개발사업으로 주목받았다. 2007년 1월 유치제안서를 만들 때부터 2012년 배곧신도시로 명칭이 확정되고, 올해 7만여명의 배곧 주민이 거주하기까지 배곧의 모든 성장 과정의 중심엔 항상 이충목 대표가 함께했다. 없던 길을 만들고, 나무를 심고 학교를 세우며 교육도시로의 물꼬를 튼 배곧신도시에는 이 대표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로 그의 젊은 날이 고스란히 응축돼 있었다. 더 나은 시흥지역 발전을 위해 시흥 곳곳의 개발사업 기초를 굳건히 다지며 오직 열정과 치열함으로 달려온 지난날이었기에 그는 은퇴 이전의 삶에 대해 단 하나의 후회도 없다. 34년간 묵묵히 땀 흘리며 열심히 살았고, 잘 살아왔다. 퇴직 후 이 대표는 여유로운 삶을 즐기기보다는 새로운 활동에 도전하기로 마음먹었다. 특히 오랜 공직 생활로 갖춰진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살려 지역사회 발전에 일조하고 싶은 갈망이 컸다. 그는 배곧신도시를 완성하는 마지막 퍼즐 조각이 될 배곧대교 건설에 힘을 쏟을 수 있는 배곧대교 대표 자리를 맡게 됐다. 지난해에는 시흥경제자유구역 활성화와 투자유치를 위해 꾸려진 시흥시 정책기획단 부단장으로 위촉되기도 했다. 또, 지난달 말부터는 ‘시흥중앙새마을금고 이사’라는 새로운 타이틀을 얻은 이 대표는 자기 고향보다 더욱 고향 같은 시흥지역의 경제발전을 꾀하기 위해 시민들과 동행하겠다는 포부를 다졌다. 특히 인구 58만 대도시에 걸맞은 새마을금고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금고 회원들과 희로애락을 함께하며 지역 상생을 도모하는 데 힘쓸 계획이다. 이 대표는 오랜 시간 배곧 학생들의 교육을 위해 학교 운영위원장 봉사활동과 퇴직 전후 변함없이 매일 배곧을 돌보고 가꾸는 봉사활동에 사랑을 쏟고 있다. 좋아서 하는 일이기에 돈에 얽매일 필요도 없다. 그것이 ‘봉사’라는 이름이 되어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환호를 얻는다. 이 대표가 청춘을 바친 치열했던 전쟁터이자, 한계를 시험한 놀이터에서 쌓아 온 경험과 경륜은 이제 그의 인생 2막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 자유와 기회로 가득 차 있는 은퇴 후 삶에서 그는 어느 길로 걸어갈지 선택할 수 있다. 다만 그의 열정은 퇴직이 없고, 계속 전진을 외칠 뿐이다. 이 대표는 “인생 2막은 계속 도전하는 힘에서 나온다. 용기 있는 자만이 언제나 새 길을 열고, 우물쭈물하는 사람에게는 두려움만 있을 뿐이다. 안주하기보다는 하고 싶은 일을 찾아 열심히 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새로운 인생이 펼쳐질 것”이라고 독자들에게 응원의 말을 전했다.

시흥갑, 목감·은계 택지개발… 신·구도심 균형발전 ‘관심’ [총선 현장 이슈]

시흥갑 선거구는 목감·은계 택지개발 지구가 들어서면서 신·구도심 균형발전이 4.10 총선 최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시흥갑 예비후보들은 해당 사안에 대해 각각 해결책을 제시하면서 자신만의 공약으로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2040시흥도시기본계획’에 따르면 신·구도심간의 균형적인 도시발전을 위한 방안으로 원도심 및 역세권을 중심으로 도시재생사업 및 복합역세권 개발을 추진하고, 역세권 고밀압축개발을 유도해 기부채납 등을 통해 공공시설을 확보하토록 하고 있다. 시흥시의 대표적인 구도심지는 대야동 일원으로 인근의 은계지구, 은행지구 등 신시가지 조성 및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후보지로 지정됐으나, 기존 구시가지와의 불균형 및 노후화로 많은 민원이 야기되고 있는 곳이다. 특히 구시가지내 시흥대야역 일원은 철도역 출입구만 있을 뿐 역세권이라 부르기가 무색할 정도로 생활편익시설은 물론 변변한 마트조차 없는 실정으로 역을 이용하는 시민의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이러한 대야역세권 구시가지의 도시문제 해결을 위해 철도역을 중심으로한 역세권 컴팩트시티로 개발해 대야역 일원 구시가지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일자리 창출과 함께 지역주민을 위한 생활편익시설 및 공공시설, 문화시설 등의 확보가 필요하나, 공공개발의 경우 예산의 한계, 민간 개발은 사업성 결여 문제로 개발이 번번히 무산됐다. 타 시군의 사례를 보면 예산의 한계로 시의 재정이 부족할 경우 서울시, 부천시 등은 용적률 완화 등으로 민간 개발사업을 유도하고, 증가한 용적률에 준해 기반시설 기부채납은 물론, 공공시설, 생활편익시설, 업무시설 등 건축물로 기부채납을 받아 지역주민을 위한 공공편익시설 확충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해 활용하고 있다. 필요할 경우 현금으로도 기부채납을 받아 그 재원으로 문화시설 및 공공시설 건립의 재원 및 도시정비 등 각종 도시문제를 해결하는 재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2040시흥도시기본계획’에도 공공시설 설치에 대한 재원조달 방안으로 민간참여 유도를 통해 시흥시 재정을 보완해 설치토록 제안하고 있다. 이에 대해 민주당 문정복 예비후보는 구도심 균형개발은 지구단위계획을 통해 용적률을 상향하고 민간에서 자체적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하는 공약을 제시했고, 국민의힘 정필재 예비후보는 대야역 역세권을 컴팩트시티로 조성하는 구도심 개발을 공약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정복 국회의원은 “신천동·대야동·신현동·매화동·목감동 원도심의 노후 주거지에 대한 대안을 마련하도록 하겠다”며 “대야 역세권 개발과 같은 재개발 방식도 가능하지만 지구단위계획을 통한 용적률 상향 용역을 추진해 자체개발이 가능하도록 시흥시와 협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정필재 예비후보는 “대야역 역세권을 컴팩트 시티로 조성하기 위해 대야역 수도권선 반영과 5번 출구 신설을 추진하겠다”며 “재원 조달은 사업성 확보를 통해 민간개발을 추진하고 이를 통해 공공시설을 확충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공약했다. 이번 총선에서 시흥갑 지역 신·구도심 균형발전을 위한 정책 경쟁이 최대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유권자 표심의 향배가 어디로 향할지 선택의 날이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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