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BIX 사업 시동 60만여㎡ 산단 조성

연천 통현리ㆍ은대리 일대 60만여㎡ 규모의 산업단지가 조성된다. 경기도는 28일 ‘연천 BIX(은통일반산업단지)’ 계획을 승인·고시했다. ‘연천BIX’조성사업은 도의 성장잠재력과 고용능력 확충을 위해 차별화된 산업단지를 만드는 것으로 연천군과 경기도시공사가 공동으로 추진한다. 이 사업에는 1천188억 원의 예산이 투입돼 연천읍 통현리ㆍ은대리 일대에 60만 19㎡ 규모로 조성되며 오는 12월 착공해 2018년 11월 분양, 2021년 준공이 목표다. ‘연천BIX’는 기존 일반 산업단지와는 달리 쾌적한 근무여건 및 복지확충에 주력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위해 100호 규모의 따복기숙사 등이 계획돼 있으며 입주기업의 원활한 경영 및 원가절감 등을 지원할 기업지원센터ㆍ공동물류센터 등이 단지 내 계획에 반영됐다. 특히 연천군은 그동안 국가안보와 수도권집중 억제를 명목으로 한 각종 중첩규제로 인해 인구소멸 위험지역이자 전국 최하위권의 낙후지역으로 평가됐으나 ‘연천BIX’가 승인ㆍ고시됨에 따라 인구 유입도 도모할 수 있게 됐다. 이에 군은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당면과제로 기업유치와 일자리 창출에 사활을 걸고 ‘연천BIX’를 군정 최우선과제로 추진 중이다. 연천BIX 산단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남북교류협력 배후도시 조성 및 경원선 역세권 개발로 인해 파주 LCD단지와 연계한 지역의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연천 브랜드 가치 향상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약 60개 업체 기업유치를 통한 1천500여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종돈 도 산업정책과장은 “북부지역은 도로, 교통여건 등의 인프라가 남부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할 뿐 아니라 군사관련 규제, 수도권 규제 등으로 산업단지 개발이 저조한 실정”이라며 “이번 연천BIX 조성사업은 북부지역의 균형발전 선도 사업으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정일형기자

김영철 연천소방서 전곡 남성의용소방대장, 나눔의 삶 실천하는 ‘행복 파수꾼’

“남들보다 좀 더 빠르게 효과적으로 일한다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고 그로 인해 자신이 소중하고 중요한 사람이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하루가 모자를 정도로 바쁘게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면서 행복을 찾는 김영철(57) 연천소방서 전곡 남성의용소방대장이 항상 강조하는 말이다. 김 대장은 2000년 11월 전곡의용소방대원으로 임용되어 의용소방대원을 이끌고 지역과 주민들을 위한 봉사에 앞장서고 있어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특히 2007년부터 한탄강을 찾아오는 피서객들의 안전을 위해 119시민수상구조대로도 활동하고 있어 물놀이 사고도 현저하게 감소했다는 소방당국의 전언까지 있을 정도다. 김 대장은 지역사회 봉사에도 솔선수범하고 있다. 전곡4리 이장을 맡은 그는 주변의 홀몸 노인이나 어려운 환경의 청소년들을 돌보는데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 지난달 전곡리에 사는 한 노인(78)의 열악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전곡의용소방대원들과 집수리를 실시, 주변의 호평을 받기도 했다. 이 같은 김 대장의 공적은 널리 알려지며 연천군수, 국회의원, 소방방재청 등에서 여러 차례 표창을 받았다. 남다른 봉사심과 사명감으로 의용소방대장과 이장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고 있지만, 실제 그는 일상만으로도 바쁜 평범한 이웃이다. 전곡리에서 15평 남짓한 조그만 백반집을 운영하고, 저녁이면 대리운전하면서 하루 24시간을 바쁘게 살고 있다. 이 같은 바쁜 일정에도 그는 이번 추석연휴에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의 안전한 휴식을 위해 전곡의용소방대원들과 유동순찰을 할 예정이다. 김 대장은 “사람들은 행복을 찾기 위해 많은 돈과 시간을 들이지만, 진정한 삶의 행복은 열심히 살다 보면 느낄 수 있다”며 “모든 사람들이 행복을 찾을 수 있다면 좋겠다”고 미소를 띠었다. 연천=정대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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