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

정은경 복지장관 후보자, 재산 56억 신고…배우자 평창농지 보유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재산으로 총 56억1천779만원을 신고했다. 5일 전날 국회에 제출된 인사청문요청안에 따르면 정 후보자는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보유한 서울 용산구 아파트(12억6천200만원)와 본인 명의의 예금 13억5천654만원, 사인 간 채권 6천400만원을 신고했다. 배우자는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에 위치한 817평(2천701㎡) 규모의 농지(7천320만원)와 843평(2천786㎡) 규모의 농지(9천667만원)를 신고했다. 정 후보자의 배우자는 13억6천194만원 상당의 예금과 5억2천117만원 상당의 주식도 함께 신고했다. 여기에는 손소독제 원료(주정) 생산 기업인 창해에탄올 주식 5천주가 포함됐다. 창해에탄올은 코로나19가 확산했던 2020년 소독제 수요가 크게 늘어 주가가 급등한 바 있다. 이외에도 삼성전자 400주, LG유플러스 4천790주, LG디스플레이 500주, 신한지주 5천700주, 비상장 기업인 오픈팝닷컴 주식 101만3천333주와 사인 간 채권 2억원, 2007년식 소나타(197만원)도 함께 신고했다. 정 후보자의 장남은 2024년식 싼타페하이브리드 차량(4천344만원)과 3억2천744만원의 예금, 6천251만원 상당의 주식을 재산으로 신고했다. 차남은 1억8천443만원의 예금과 6천249만원 상당의 주식을 신고했다. 장남과 차남은 각각 육군 이병으로 입대해 복무를 마쳤다. 한편 국민의힘은 정 후보자가 질병관리청(구 질병관리본부) 수장으로 코로나19 방역 대책을 지휘하던 때 정 후보자의 배우자가 창해에탄올 주식 1천132주를 추가 매수해 수익을 올렸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정 후보자의 지위를 이용해 배우자가 수익을 올렸다면 이는 ‘공직자 이해충돌’에 해당한다는 지적이다. 정 후보자는 해당 논란과 관련해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충실히 설명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국힘 “32조 ‘묻지마 추경’ 재정 폭주… 도박빚까지 탕감하나”

국민의힘이 5일 더불어민주당 단독 처리로 국회를 통과한 31조 8천억 원 규모의 이재명 정부 첫 추가경정예산(추경)에 대해 “정치적 계산에 따른 재정 폭주”라며 총공세에 나섰다. 최수진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민주당이 여야 협의 없이 32조 원 규모 추경안을 강행 처리했다”며 “‘묻지마 추경’은 사실상 ‘독재 예산’이고 민주당은 협치의 책임을 스스로 저버렸다”고 비판했다. 최 원내대변인은 “추경 안에 포함된 소비쿠폰은 선심성 현금 살포에 불과하다”며 “야당이 요구한 실질적 민생 예산은 철저히 배제됐다. 국민 세금을 들고 표를 사려는 포퓰리즘”이라고 지적했다. 또 “과거 민주당이 삭감했던 대통령실 특수활동비를 이번 추경에서 부활시킨 것은 위선의 극치”라고 덧붙였다. 배드뱅크식 악성 채무 탕감 제도에도 공세가 이어졌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에 “열심히 사는 국민만 바보가 되는 나라가 되어선 안 된다”고 적고 “정부가 채무를 대신 갚아주면 도덕적 해이를 불러온다”고 우려했다. 송 원내대표는 “장기 연체자 중에는 안타까운 사연도 있지만 도박 빚까지 무차별 탕감될 수 있다는 지적이 있다”며 “특히 국민 세금으로 외국인의 빚까지 갚아주는 것은 자국민 역차별”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선의로 포장된 무책임한 채무 탕감은 결국 그 부담이 국민에게 돌아온다”며 제도 개선을 촉구하기도 했다. 정부가 추진 중인 배드뱅크는 한국자산관리공사가 출자한 채무조정 기구가 7년 이상 연체된 5천만원 이하 개인 채권을 일괄 매입한 뒤 탕감하거나 채무를 조정하는 방식이다.

1차 대선 TV토론 승자는… "이재명은 무거웠고, 이준석은 몰아쳤다"

18일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1차 TV토론회는 ‘1강’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한 공세 속,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의 존재감이 두드러진 무대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반면 안정적이고 유연한 자세로 임한 이재명 후보의 전략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시각과 전체 토론 내용에 대해 평균 이하라는 냉정한 지적도 나왔다. 이날 토론에서는 저성장 극복, 민생경제, 통상 전략, 국가 경쟁력 강화 방안 등 핵심 경제 현안을 중심으로 120분 동안 네 후보가 치열한 논쟁을 벌였다. 특히 선두주자인 이재명 후보에게 질문과 공격이 집중되며 토론의 중심에 섰다. 특히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에게 공약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말고,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제시하라며 연이어 압박했다. 이재명 후보는 "AI·재생에너지·문화산업을 3대 미래 성장축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지만 이준석 후보는 이를 두고 "재정 부담에 대한 설명이 빠져 있다"며 '돈풀기식 경제학'이라고 비판했다. 이재명 후보는 "돈이 순환되면 경제가 살아난다"고 응수했고 이어 "승수효과를 설명한 것"이라며 "한 번 쓰이느냐, 세 번 쓰이느냐에 따라 경제 효과가 달라진다"고 반박했다. 이 후보의 유세 발언 중 하나였던 "호텔 예약을 취소해도 돈이 돌면 경제가 살아난다"는 표현은 토론장에서 재소환됐고 이준석 후보는 이를 '괴짜 경제학'이라고 조롱했다. 이 후보는 "이준석 후보가 승수효과를 이해하지 못한 것"이라며 "극단적"이라고 날을 세웠다. 노동정책과 관련해선 이준석 후보가 "정년 연장을 말하면서 청년 일자리를 이야기하는 건 모순"이라 지적하자 이재명 후보는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른다"고 맞받았다. 공방은 다른 의제로도 확산됐다. 이준석 후보는 민주당이 김용태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고발한 사건을 거론하며 "이재명은 고발하면 안 되고 김용태는 해도 되는 거냐"고 따졌다. 이 후보는 "당선 목적의 허위사실 공표는 처벌돼야 한다"며 "과거 행위에 대한 형사처벌은 전 세계적으로도 드물다"고 덧붙였다. 김문수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커피 원가 120원' 발언을 문제 삼았다. 김 후보가 "닭죽 파는 사람들보다 커피 장사가 폭리를 취하는 것처럼 말해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지적하자 이 후보는 "2019년 기준 원재료값이 120원 정도였고, 시설비와 인건비는 포함되지 않았다"며 "영세 자영업자 환경을 개선하자는 취지였는데 왜곡됐다"고 반박했다. 전반적으로 이재명·권영국 후보는 '정권 심판' 프레임을, 김문수·이준석 후보는 '반(反)이재명' 프레임을 각각 강조했다는 분석이다. 이준석 후보는 논리적인 수치와 반론을 앞세워 이재명 후보를 흔들었고, 김문수 후보는 전통적 보수 이슈에 집중하며 지지층 결집을 노리는 모습을 보였다. 정치권과 전문가들 사이에선 이날 토론을 두고 '기대 이하의 이재명, 존재감 확인한 이준석'이라는 반응이 많았다. 이재무 단국대 행정학과 겸임교수는 "이재명 후보는 중도 확장을 노렸지만 전략이 지나치게 방어적으로 흐르면서 1위 후보로서의 중심을 보여주지 못했다"며 "반면 이준석 후보는 전면 공세와 빠른 리듬으로 토론을 주도해 유권자에게는 분명한 인상을 남겼다"고 말했다. 반면 이재명 후보와 체급 차이를 드러냈다는 의견도 있었다. 고진동 정치평론가는 "이재명 후보만이 문제 해결의 당사자로서 답할 수 있었고, 다른 후보들과의 차이가 느껴졌다"며 "오히려 체급 차가 두드러진 토론이었다"고 평가했다. 토론 전반에 대한 혹평도 나왔다. 김윤철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는 "내란을 극복하고 한국 사회가 나아갈 방향이나 희망을 보여주지 못한 아쉬운 토론이었다"며 "오히려 권영국 후보가 미래 과제를 제시하며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 후보들의 경제 인식 수준이 기대보다 낮았고, 대부분 주제에 대한 진정성이나 이해도도 부족해 국민 눈높이에 못 미쳤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 와중에도 이재명 후보는 무난했고, 권영국 후보는 진보정당의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냈다"고 평가했다.

김문수 "어르신이 자식 눈치 안보도록"…기초연금 40만원·간병비 100만원 공약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어르신들이 자식 눈치를 보지 않도록 하겠다"며 기초연금을 월 40만원까지 인상하고 노인 간병비를 월 100만원까지 지원하겠다는 내용의 노인복지 공약을 발표했다. 19일 김 후보는 서울 중구 대한노인회 중앙회를 방문해 “소득 하위 50% 어르신을 대상으로 기초연금을 월 40만 원까지 단계적으로 인상하겠다”며 "사실 많지는 않지만 최대한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기초연금은 65세 이상 1인 가구 중 소득 하위 70%를 대상으로 최대 월 34만2천510원까지 지급된다. 김 후보의 공약은 소득 하위 50%만 기초연금을 40만원으로 증액하고 50∼70%는 기존처럼 34만원을 받도록 차등화 한 것으로, 더 어려운 사람에게 집중 지원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구상한 셈이다. 그는 이어 근로소득에 따른 노령연금 감액제도를 폐지하겠다며 “일을 해도 연금이 깎이지 않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다. 여기서 노령연금 감액제도는 일정 수준 이상의 소득이 발생한 노인을 대상으로 연금 수급액을 감액하는 제도다. 김 후보는 이 제도를 폐지해 일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어도 연금 감액을 걱정해 노동하지 않는 고령층의 현실을 개선하겠다는 취지다. 김 후보는 또 "'간병 지옥'이란 말이 없도록 하겠다"며 가족 간병 부담을 줄이기 위한 공약들을 소개했다. 먼저 그는 “요양병원 입원 환자의 병간호비를 지원하겠다”며 “가족이 직접 간병할 경우 최소 월 50만원, 배우자가 65세 이상일 경우 월 100만원을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또 치매 관리 시스템을 강화하겠다며 ▲치매 노인 주간 보호 서비스 이용 시간 최대한 확대 ▲치매 관리 주치의 전국으로 확대 ▲치매 안심 공공주택 공급 등을 약속했고, 이외에도 ▲경로당 부식비 지원 ▲인공지능(AI) 활용 교육 강화 방안도 내놨다. 이 자리에 함께한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중근 대한노인회 회장이 취임하자마자 노인 연령을 1년에 한 살씩 올려서 앞으로 75세 이상으로 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안다"며 "시의적절한 제안이라고 평가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빨리 이 부분을 법제화해서 저를 노인에서 제외하는 것이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바람직하다"고도 덧붙였다.

'파란 넥타이' 맨 홍준표…SNS 프로필 교체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19일 더불어민주당 상징색인 파란색 넥타이를 맨 사진으로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을 교체했다. 홍 전 시장은 국민의힘 특사단이 하와이 빅아일랜드에 도착한 이날 오후 12시8분께, 자신의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과 커버 사진을 모두 옅은 파란색 넥타이를 맨 사진으로 바꿨다. 국민의힘 특사단은 김문수 후보가 홍 전 시장의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해 파견한 것이다. 홍 전 시장의 프로필을 본 한 지지자는 "빨간 넥타이에서 파란 넥타이로 변경 한 건 민주당 지지 선언 아니냐"며 "민주당에서 통합정부, 국민 통합에 방점을 찍은 것이냐"고 댓글을 달았다. 또 "특보단을 만나지 말라", "홍 대표 없으면 (국민의힘이) 선거에서 지니 돌아와 달라"는 등 엇갈린 반응들이 댓글창을 채웠다. 이 가운데 홍 전 시장을 설득하기 위해 19일 아침(한국시간) 하와이에 도착한 김대식 의원은 SBS를 통해 "홍 전 시장이 '오지 말라'고 했지만 꼭 만나고 돌아가겠다"며 "얼굴을 보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지난 20대 대선 때 후보 수행단장을 했고 이번에도 제일 먼저 경선캠프로 달려가 지지 선언하고 비서실장을 맡았기에 여기까지 왔는데 안 만나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만나면 '홍 전 시장이 어떤 결정을 하시든 존중하겠다'라는 김문수 후보의 절절한 호소가 담긴 메시지를 직접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홍 전 시장은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탈락한 뒤 탈당과 함께 정계 은퇴를 선언하고 미국행을 택했다. 홍 전 시장은 은퇴 선언 이후 국민의힘을 향해 ‘국민의 짐’, ‘사이비 보수’ 등의 용어를 써 가며 날선 비판을 이어왔다. 국민의힘은 홍 전 시장의 복귀를 설득하기 위해 지난 17일 ‘하와이 특사단’을 보낼 것이라 밝혔다.

이준석 "'이재명 총통' 시대 막겠다…김문수로는 이길 수 없어"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는 19일 "단 하나의 필승 카드로서 '이재명 총통의 시대'를 막아내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광화문 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과 대만이 싸우더라도 우리는 중간에서 '셰셰'(謝謝·고맙습니다)만 하면 된다는 분에게 대한민국 미래를 맡긴다는 것은 상상만으로도 끔찍한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향해 "어제 TV 토론에서 특유의 무책임과 무사안일주의, 스스로 극단적 가정을 해놓고 이를 지적하는 상대를 극단적이라고 몰아붙이는 적반하장의 태도, 말문이 막히면 '그래서 어쩌라고요'라고 조롱하거나 성을 내는 연산군 같은 면모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향해서는 "훌륭한 분이지만 마지막으로 선거에 당선된 때가 무려 15년 전의 일"이라며 "TV 토론에서 김 후보의 사고와 경험이 얼마나 현장과 괴리돼있는지 국민이 직접 느꼈을 것으로 본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김종인-이준석으로 이어지는 보수정당의 '리즈 시절' 이후 보수 진영에서는 전략가가 사라졌다"며 "대한민국 보수가 전향적인 해답을 찾지 않는다면, 그것은 현실을 직시하기 싫어 땅속에 머리를 박는 타조의 모습과 다를 바 없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지금 그럭저럭 선거운동을 이어가고 있지만, 김문수 후보로는 이길 수 없다는 사실을 모두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그 당(국민의힘)의 당권에 눈이 먼 사람들은 어떻게든 무난하게 김문수 후보를 통해 이번 선거를 마무리하려고 할 것"이라며 "이 싸움은 이제 이준석과 이재명의 일대일 결전의 장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싸움은 남한산성이 아니고 명량해전이 돼야 한다"면서 "이준석이 충무공의 기개로 맨 앞에서 싸우겠다. 울돌목 입구에 일자진을 펼쳐 낡은 세력과의 일전을 반드시 승리로 마무리 짓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3일 이재명 후보는 지난해 총선 당시 불거졌던 '셰셰 발언' 논란을 직접 언급하며 자신의 '실용주의' 외교관을 강조했다. 이준석 후보와 김문수 후보는 18일 열린 첫 TV토론에서 이재명 후보의 이러한 외교관을 '친중국적'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이재명 후보는 "현상을 존중하고 우리는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는 취지"라며 "이를 '친중'이라 하는 것은 정치인으로서 적절치 않은 표현"이라고 반박했다.

“진짜 승리, 경기도서 시작” 이재명 승리 손 잡은 경기도 민주당-군소정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승리를 위해 경기도내 군소 정당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민주당 총괄공동상임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김승원 민주당 경기도당 위원장을 중심으로 내란세력 척결, 국민이 주인이 되는 대한민국을 완성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민주당 경기도당은 19일 도당 당사에서 선대위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익영 진보당 경기도당위원장, 서태성 기본소득당 경기도당 위원장, 위원장 대리로 조윤민 조국혁신당 경기도당 사무처장을 한 자리에 모아 공동위원장단 회의를 했다. 이 자리에서 김승원 위원장은 “우리는 동지다. 지난 3년 간 탄핵 정권의 국정에 맞서 함께 싸워왔다”며 “지난해 총선 당시에도 민주당, 조국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5당 연합 정치로 189석의 압도적 의석 수를 확보했고, 광장 대연합으로 민주주의를 지켜냈다”고 전제했다. 이어 “이번 선거는 진영 간 싸움을 넘어 민주와 반민주의 싸움”이라며 “6월3일 광장 대연합의 혁명을 이을 오색빛의 대통령이 탄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무늬만 통합이 아닌 모든 헌정 수호 세력이 힘을 합치는 진정한 통합의 적임자는 이재명 후보다. 50% 이상의 지지율과 보수 인사들의 지지선언, PK의 뜨거운 지지가 이를 증명한다”며 “경기도당에 5천명 이상 입당 러시가 이어졌고, 국민의힘 대학생 당원들의 입당도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6.3 압도적인 승리를 위해 더 크게 연대하자. 경기도에서부터 진짜 대한민국의 시작을 알리자”며 “모든 여정을 통합의 이름으로 완성하자”고 덧붙였다. 이어 김익영 위원장은 “국민의 열망이 내란세력을 반드시 척결하고 사회 대개혁을 실현하기 위해 저희 진보당은 광장 대선 후보인 이재명 후보의 압도적 지지를 위해 모든 전력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서태성 위원장도 “기본소득당은 이번 대선에서 민주주의를 지켜달라는 국민의 영혼과 기본소득 대한민국을 바라는 당원들의 바람을 반영해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다”며 “만나는 시민마다 내란 세력을 완벽히 청산하기 위해 이번 대선의 압도적 승리가 필요하다고 했다. 압도적 정권 교체로 내란 세력을 청산하는 선거 국민 통합의 마중물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윤민 사무처장도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압도적인 당선으로 새로운 대한민국,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고 호응했다. 이어 참석자들은 회의를 비공개로 전환하고, 이 후보의 대선 승리를 위한 전략 회의를 이어갔다. 한편 이날 참석자들은 민주당이 릴레이로 진행 중인 ‘진짜 대한민국 챌린지’에 깜짝 참여하기도 했다. 현장에서 챌린지 참여를 요청받은 참석자들은 각자가 생각하는 대한민국의 모습을 작성했다. 김 위원장은 ‘진짜 대한민국은 우리가 주인이다’를, 김익영 위원장은 ‘진짜 대한민국은 국민이 주인이다’, 서태성 위원장은 ‘진짜 대한민국은 내란세력이 없다’, 조윤민 사무처장은 ‘진짜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는 답을 내놨다.

이재명 “발명은 국가의 미래 경쟁력…발명가 성장 토대 마련해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첨단 기술 관련 공약과 관련해 "발명은 국가의 미래 경쟁력과 직결된다"며 청소년과 미래세대가 발명가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발명은 미래를 여는 힘, 함께 꿈꾸는 내일"이란 제목의 글을 올리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제가 어릴 적, 우리나라는 전쟁의 상흔을 지우는 게 시급한 개발도상국이었다"며 "모든 것이 귀하고 부족했지만, 많은 어린이들은 세계적인 과학자나 발명가가 되겠다는 큰 꿈을 꿨다"고 했다. 이어 "그 열정이 모여 오늘날 우리나라는 세계 경제규모 10위의 선진국으로 우뚝 섰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전 세계에 주어진 '기후위기'와 '기술전환'이라는 새 과제를 언급하며, 세계 각국이 첨단기술을 국가 전략산업으로 집중 육성하는 등 기술패권 경쟁에 돌입하고 있는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AI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특허출원은 세계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발명이 단순한 아이디어를 넘어 국가의 미래 경쟁력과 직결된다는 증거"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 후보는 청소년과 미래세대를 위한 첨단기술교육이 단순한 기술 교육에 그쳐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가가 적극 나서 창의적 사고와 도전정신을 키우고 미래의 발명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든든한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역사를 돌아보면 발명은 늘 새 시대를 여는 열쇠였다"며 "과학기술강국, 진짜 대한민국을 향해 우리 함께 미래로 나아가자"는 포부를 전했다. 앞서 이 후보는 전날 열린 대선 후보 첫 TV 토론에서 '첨단기술 중심의 투자 확대'를 강조하며 서민경제 회복과 함께 AI·재생에너지·문화산업을 미래 성장 3대 축으로 제시했다.

안철수, 이준석 향해 "'이재명 타노스' 함께 막자"

국민의힘 안철수 대선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를 향해 "외계인이 쳐들어오면, 모든 히어로가 함께 싸워야 한다"며 "'이재명 타노스', 함께 막자"고 제안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를 견제하기 위해서는 보수진영이 뭉쳐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안 위원장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기기 위해선 힘을 합쳐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길은 명확하다"고 강조했다. 안 위원장은 18일에 진행됐던 TV 토론회를 언급하며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를 상대로 탁월한 논리와 명확한 비전으로 국민께 깊은 인상을 남겼다"며 "후보께서 어제 이야기한 대로, 이재명 후보는 사이비 종교처럼 위험한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현혹과 거짓의 정치는 결국 국민을 몰락과 파탄의 길로 이끈다. 사이비는 함께 막아야 한다"며 "이준석 후보께서는 이번 대선에 진지하게 임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겨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안 위원장은 전날 김문수 후보와 이재명 후보가 '임기 3년 단축, 4년 중임제' 개헌 공약을 발표한 것을 두고 "개헌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고 평가했다. 안 위원장은 "87년 체제를 끝내고, 다음 대통령 임기를 단축하여 권력축소형 개헌을 이루는 것은 시대적 사명이며 국민의 명령"이라며 "책임 있는 정치 지도자라면 마땅히 동의하고 실천해야 할 일"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다음 토론회에서 국민 앞에 정식으로 개헌을 약속하고, 내년 지자체 선거에서 개헌 국민투표를 실행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안 위원장은 당내 통합과 대단결이 필요하다며 한동훈 전 대표, 홍준표 전 대구시장, 한덕수 전 국무총리 등에 선대위 합류를 제안했다. 특히 한 전 대표를 향해서는 "거리 유세 결심, 잘하셨다"면서도 "따로 유세만 한다니, 그 유세가 누구를 위한 것인지 국민은 의문을 가질 수 있다. 조속히 선대위에 합류해 완전한 원팀의 모습으로 함께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재차 선대위 합류를 촉구했다.

한동훈 "이재명 '커피 원가 120원' 발언…무능해서 위험"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커피 한잔 원가 120원, 판매가 8000원' 발언을 두고 “무능해서 위험하고 자기가 무능한 걸 몰라서 더 위험하다”고 밝혔다. 한 전 대표는 지난 18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이 후보 말대로 커피 원가가 120원이라서 카페 소상공인들이 폭리를 취하는 중이라면 대한민국 사람들 다 카페 차리고 워렌 버핏도 한국에서 카페 차릴 것"이라며 “이재명 후보 일행도 대장동, 백현동 불법 사업 대신 카페 차렸을 것”이라고 했다. 또 “자영업자 표적으로 포퓰리즘 공격하는 걸 보니, 이제 곧 이재명 민주당은 '커피 특검'하고 '자영업자 줄탄핵' 하겠다”고 비판했다. 지난 16일 이 후보는 전북 군산 유세 현장에서 경기도지사 시절 계곡에서 불법영업을 하던 상인들을 정리한 사례를 이야기하며 "닭은 5만원 받아서 땀 뻘뻘 흘리면서 고아도 3만원데 커피는 한잔 8000원에서 1만원까지도 받을 수 있다"며 “내가 알아보니까 원가가 120원이더라”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한 전 대표는 오는 20일부터 선거 유세에 합류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공동선거대책위원장직을 수락하지 않았으며,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는 별도 유세를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