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위즈의 외국인 선수들이 가족들과 함께 연고지 아동을 위해 선행을 했다. KT는 지난 8일 외국인 선수 벤자민과 알포드, 슐서가 연고 지역 아동들을 위해 나눔을 실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평소 취약계층 아동 지원에 관심이 많았던 외국인 선수 3명이 어린이날을 맞아 연고지 사회복지시설에 기부금을 전달하기로 뜻을 모으면서 이뤄졌다. 이날 외국인 선수들과 가족들은 수원 KT 위즈파크 인근 아동복지시설인 ‘꿈을 키우는 집’을 방문해 1천만원 상당의 후원금과 후원물품을 전달했다. 기부 행사를 제안한 벤자민은 “연고지 팬들이 보내주신 한국인들의 정과 응원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고자 어린이날을 맞아 취약계층 아동 후원을 생각하게 됐다”라며 “어린이들이 밝고 씩씩하게 성장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알포드는 “나도 한 가정의 아빠로서 아이들이 밝게 웃을 때 행복함을 느낀다”며 “늘 가족같이 따뜻하게 대해주는 수원 팬들의 응원에 보답하기 위해 망설임 없이 기부를 실천하게 됐다”고 말했다. 슐서는 “KBO리그에서 첫 시즌을 보내고 있는데 많은 이웃 분들이 우리 가족을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감동했다”라면서 “감사함에 보답할 수 있는 기회를 얻어 기쁘고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당연한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시즌 첫 최하위로 내려앉아 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처지가 된 ‘추락한 우승후보’ KT 위즈가 이번 주 운명의 중요한 홈 6연전을 갖는다. 투·타 주전들의 줄부상 속에 4월 9연패를 당하는 등 부진의 늪에 빠져있던 KT는 5월 첫 경기서 타선이 폭발해 SSG를 잡고 연패 사슬을 끊어냈으나, 이후 다시 3연패를 기록하며 8승2무17패가 돼 최하위로 추락했다. 더욱이 7일 최하위 한화에 2대6으로 패해 자리바꿈 한 것이 뼈아팠다. 마운드가 불안한 데다 타선의 장기 침체가 문제다. 투·타 부진 속 중심 타자들이 부상으로 계속 이탈하면서 집중력이 떨어져 1위 SSG(20승10패)와의 격차가 벌써 9.5경기로 벌어졌다. 이강철 감독은 지난달 “5월 중순 까지 5할 승률만 유지하면 반등할 수 있다”고 했지만 승률 0.320으로 탈출구가 보이질 않는다. 이런 가운데 KT는 9일부터 5위 NC와 3연전을 가진 뒤 주말에는 이번 시즌 강팀으로 변모한 2위 롯데와 만나게 돼 홈 6연전 결과에 따라 꼴찌에 머물지, 아니면 반등을 시작할 지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여진다. 상황은 여전히 좋지 않다. 외국인 투수 웨스 벤자민과 보 슐서 모두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고 토종 선발 고영표와 엄상백이 나름 선전해주고 있지만 타선이 뒷받침 되지 못하면서 패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돌아온 에이스 소형준도 구위가 예전만 못하다. 선발진이 무너지면서 부하가 걸린 불펜도 불안하다. 박영현, 김재윤 정도가 제 몫을 해주고 있으나 팀이 연패를 거듭하면서 등판 기회가 적다. 가장 큰 문제는 타선이다. 앤서니 알포드(0.359), 김민혁(0.349)과 최근 좋은 타격감을 보인 장성우 정도만이 제몫을 해주고 있을 뿐 기대했던 강백호와 조용호, 김상수 등은 기대 이하다. 더 큰 문제는 주자가 나가도 이를 불러들이는 집중력이 떨어진 것이다. 벤치의 전략도 답답하다. 벤치와 선수 모두 강박관념에 사로 잡혀 정상적인 플레이를 가져가지 못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부진의 원인으로, 이를 극복하는 것이 이번 주 성패의 관건이다. 매 경기 뒤바뀌는 선발 라인업과 타순 변경도 백업들에게 혼란스러운 요소다. 이번 주 안방에서의 6연전서 반등의 기회를 잡지 못한다면 KT의 부진은 더 길어져 우승후보는 커녕 하위권 팀들과 탈꼴찌를 경쟁해야 하는 처지에 놓일 수 있다. 위기 탈출을 위한 벤치와 선수들의 심기일전이 필요한 시점이다.
KT 위즈가 백업 선수들의 맹활약을 앞세워 7년 만의 9연패 늪에서 마침내 탈출에 성공했다. KT는 2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벌어진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에서 선발 투수 웨스 벤자민의 6이닝 6피안타, 3실점 호투와 홈런 두 방 포함 17안타를 집중시킨 타선의 폭발력을 앞세워 SSG 랜더스에 11대4로 승리했다. 벤자민은 지난 4월 8일 롯데전 승리 이후 4경기 만에 승리했다. KT는 이날 김민혁과 조용호, 강백호, 박병호 등 주전 상당수가 빠진 가운데 1회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1사 후 홍현빈의 중전 안타에 이어 알포드의 적시 2루타가 터져 선취점을 뽑고, 장성우가 2루수 든공으로 물러났으나 김준태가 SSG 선발 문승원의 초구를 잡아당겨 우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하지만 SSG는 2회말 2사 1루서 조형우가 왼쪽 담장을 넘기는 2점포를 작렬시켜 1점 차로 추격했다. KT는 3회초 2사 1루서 박경수의 좌익수 방면 2루타로 다시 1점을 달아났고, SSG는 3회말 막바로 에레디아가 적시타를 때려 추격했다. 4대2로 리드하던 KT는 4회초 빅이닝을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1사 1,2루서 김민혁의 적시 2루타에 이어 장성우가 SSG의 바뀐 투수 백승건의 2구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좌중월 3점 홈런을 터뜨리며 점수 차를 순식간에 8대3으로 벌렸다. 이후 침묵하던 KT 타선은 8회초 또다시 불을 뿜었다. 2사 1루서 김민혁의 우익선상 적시 2루타와 장성우의 중전 적시타가 터지며 2점을 추가, 쐐기를 박았다. KT는 8회말 수비서 3번째 투수 김영현이 연속 안타로 맞이한 무사 1,3루 위기서 폭투로 1점을 헌납했지만 후속 타자 3명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워 위기를 벗어났다. KT는 9회초 마지막 공격서 이시원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태며 공격을 마무리 했다. 이날 KT는 김민혁이 교체 투입돼 4타수 4안타, 2타점을 맹타를 휘둘렀고, 장성우가 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4타점, 홍현빈, 박경수, 오윤석, 이시원이 2안타 경기를 펼쳤다. KT 승리의 주역인 김민혁은 “오늘 경기전 주장 (박)경수 형님이 지난 4월은 잊고 5월 첫 경기인 만큼 새로운 분위기에서 다시 한번 해보자고 했는데 이 것이 선수들의 마음에 와닿았던 것 같다. 팀의 연패 사슬을 끊는데 일조하고 시즌 두 번째 4안타 경기를 해 기쁘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7년 만에 9연패 늪에 빠져 있는 프로야구 KT 위즈가 이번 주 꼴찌 추락 위기에서 원정 6연전을 갖는다. 개막 이전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의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KT는 주전들의 잇따른 부상과 타선의 극심한 슬럼프로 팀 창단 초기인 2016년 이후 7년 만에 9연패 늪에 빠져 9위까지 추락했다. 4월 성적이 7승2무14패로, 선두인 롯데(14승8패)에 6.5게임 뒤져있다. ‘디펜딩 챔피언’인 2위 SSG와의 원정 3연전서 연패 사슬을 끊어내는 것이 필요하다. 주말에는 최근 KT만 만나면 펄펄나는 2게임차 꼴찌 한화를 적지서 만나기 때문에 반전을 이뤄내야 한다. 주중에 맞붙을 SSG는 지난 4월 시즌 첫 3연전서 2승1패로 위닝시리즈를 가져왔던 팀으로 2일 1차전서 반드시 승리해야 두 자릿수 연패사슬을 끊어낼 수 있다. KT의 문제는 투·타 밸런스가 무너진 것과 타선의 집중력 저하다. 최근 연패 동안 마운드가 호투하면 타선이 침묵하고, 타선이 터지면 마운드가 흔들리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알포드 혼자 분투하는 타선 역시 중심 타선에서 해결을 못해주면서 전반적인 타격 부진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 속 강박관념에 사로잡힌 선수들의 안정된 타격감 유지가 힘들어지고 있고, 공·수에 걸쳐 투지만 앞세우다 보니 부상자가 속출하는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것이다. 9연패 동안 바닥으로 떨어진 팀 타율과 득점력에 병살타, 잔루 1위의 불명예를 떨쳐내기 위해서는 다양한 전략이 필요하다. 주자를 진루시키기 위한 벤치의 조언과 다양한 작전을 통해 기회를 살리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최근 상황에서 타자에게만 맡기는 것은 오히려 부담감만 가중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다. KT로서는 인천 SSG와 주중 3연전에서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 자칫 연패가 길어진다면 주말 상대할 한화가 오히려 더 힘들기 때문이다. 한화는 최근 몇년동안 성장한 젊은 타자들이 많은데다 FA로 영입한 ‘해결사’ 채은성이 있어 한번 터지면 걷잡을 수 없다. 더욱이 최하위 탈출이 절실한 한화로서는 마운드가 예년에 비해 안정을 찾고 있어 KT가 상대하기에 여전히 부담인 팀이다. 결국 KT로서는 이번 주가 연패 고리를 끊어내느냐, 아니면 4월의 악몽을 5월에도 힘겹게 이어가느냐 갈림길이 될 전망이다. 코칭스태프와 선수간 많은 대화를 통해 난국 해결 방안을 찾아내 극복하는 공동의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프로야구 KT 위즈가 2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스와의 홈경기에서 ㈜온페이스와 사회공헌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시즌부터 2년째 KT의 광고 후원 파트너로 함께하고 있는 온페이스는, IT 융합 기술을 바탕으로 게임과 컴퓨터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올시즌 강백호의 안타 1개당 3만원, 벤자민의 1승당 10만원을 적립해 연말 취약 계층 후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강백호는 “올시즌 외야 수비로 복귀하면서 이런 뜻 깊은 행사에 참여할 수 있어서 영광”이라며 “연고 지역 내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많은 분들에게 지원이 될 수 있도록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벤자민은 “강백호의 호수비를 기념하고, 팀 승리를 위해 함께 노력하자는 의미로 진행한 이벤트가 기부 활동까지 이어져 감회가 새롭다”면서 “매 경기 팀 승리에 발판을 마련해 기부 활동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협약은 지난 16일 수원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나온 강백호의 멋진 펜스 플레이를 벤자민이 ‘테이핑 아트’로 외야 온페이스 광고판에 표현하고, 많은 팬들의 관심과 응원으로 이어지면서 진행하게 됐다.
프로야구 KT 위즈가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에서 매년 반복되는 시즌 초반 부진의 늪에 빠져 개막전 우승후보로 꼽혔던 전문가 예상을 무색하게 하고 있다. 같은 그룹의 프로농구 수원 kt 소닉붐이 2022-2023시즌 우승후보로 지목됐다가 21승33패(승률 0.389)로 10개 구단 가운데 8위로 참담한 성적표를 받아든 것과 닮은꼴 행보다. 26일까지 KT는 6경기 연속 무승(1무5패)의 부진에 빠지는 등 개막 후 7승2무10패, 승률 0.412로 8위에 머물러 있다. 투·타 모두 부진의 늪에서 허덕이며 다른 팀들의 승수 쌓기 상대로 전락했다. 이강철 감독은 선발 투수 소형준, 엄상백에 불펜투수 김민수, 주권, 붙박이 중견수 배정대 등의 부상 때문에 어려움이 있다고 하소연하지만, 타 팀들 역시 상당수의 주전선수 부상에도 이를 새로운 선수들이 기회를 잡아 극복하며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을 보면 궁색한 변명에 불과하다. 감독의 전략 다변화가 부족해 우승 전력을 갖추고도 포스트시즌 조차 오르지 못한 농구처럼 야구 역시 감독의 전략·전술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타선 운용에 대한 문제도 자주 거론된다. 이 감독 부임 후 반복되는 타선의 부침이 심각한데도 뾰족한 처방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배정대의 공백을 김민혁이 잘 메워주고 있지만, 최근 4경기의 득점이 4점으로 경기당 1점에 불과할 정도로 심각하다. 타선이 부진할 때 상대 수비를 흔들어 득점을 올리는 전략이 도루와 작전임에도 KT는 그렇지 못하다. 이번 시즌 KT의 도루 시도는 19경기 중 9차례로 10개팀 가운데 최저다. 팀 타선의 부진에도 과감한 작전야구를 펼쳐 돌파구를 찾으려는 벤치의 지략이 부족하다는 반증이다. 투수 출신인 이강철 감독은 공격야구 보다 투수진을 중심으로 한 수비야구를 즐겨한다. 하지만 이번 시즌 불펜진의 붕괴에 이어 선발진도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이 감독이 스핑캠프 부터 ‘어마어마 하다’던 웨스 벤자민은 5경기서 2승2패, 경기당 평균자책점 5.60점으로 기대 이하다. 최근 우승후보에서 하위권 팀으로 전락한 KT의 모습을 보면 역시 우승후보로 지목됐다가 포스트시즌에도 오르지 못한 kt 소닉붐을 보는 듯 하다. 이강철 감독으로서는 더 이상 부상선수 탓만 하지말고 이 위기의 타개를 위해 선수들과 적극적인 대화와 다양한 전술 구사를 고민해야 한다.
프로야구 KT 위즈가 28일부터 30일까지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주말 3연전에 승리 기원 릴레이 시구 행사를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첫 날인 28일에는 수원특례시 소재 아주대의 개교 50주년을 기념해 재학생 300여명을 초청한다. 최기주 아주대 총장이 시구자로, 이효성 총학생회장이 시타자로 그라운드에 나설 예정이다. 또 29일 열리는 2차전에는 인기 코미디 예능 프로그램 ‘SNL 코리아 시즌3’에 고정 크루로 출연 중인 배우 김아영(29)이 시구를 맡는다. 김아영은 ‘SNL 코리아 시즌3’의 인기 코너인 ‘MZ오피스’에서 ‘맑은 눈의 광인’이라는 애칭으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마지막 날인 30일은 2020 미스코리아 출신의 프로 골퍼 김솔비(28)가 위즈파크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다. 김솔비 프로는 18세 나이로 KLPGA 프로 자격을 취득했으며, 2020년에는 미스코리아 서울 본선에 출전해 스포테이너상을 수상했다. 한편 KT는 문화체육관광부와 KBO가 함께하는 ‘2023 스포츠 주간’을 맞아 주말 3연전에 외야 자유석과 5층 스카이존에 한해 경기 당 선착순 2천600명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프로야구 KT 위즈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주전급 선수들의 잇따른 부상으로 신음하며 힘겨운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다. 17일 현재 KT는 5승1무5패로 6위에 올라있다. 리그가 이제 불과 한달도 되지 않았지만 개막 이전 각 구단 감독들은 물론, 전문가들로부터 우승후보로 꼽혔던 기대감에 비하면 아직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2년 연속 팀을 덮친 ‘부상 악령’ 때문이다. 지난해 간판 타자 강백호를 시작으로 외국인 투수 쿠에바스, 타자 라모스의 시즌 초 부상에 이어 후반기에는 내야수 장준원, 박병호, 외야수 알포드 등 시즌 내내 부상으로 팀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 시즌도 지난 시즌과 비슷한 양상이다. 불펜의 핵심인 주권과 김민수가 팔꿈치와 어깨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고, 선발투수 자원인 소형준과 엄상백, 붙박이 중견수 배정대, 3루수 황재균도 부상으로 그라운드에 서지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해 우승전력이라던 KT는 투·타에 걸쳐 선발 라인업 꾸리기 조차 힘든 상황이다. 하지만 줄부상 속 벤치 또는 퓨처스리그에 있던 선수들에겐 새로운 기회가 주어졌고, 일부 선수들은 이 기회를 잘 잡아 팀에 활력소가 되고 있다. 대표적인 선수가 외야수 김민혁이다. 김민혁은 배정대 대신 중견수로 11경기에 나서 41타수 15안타, 타율 0.366으로 타격 6위에 오르며 빼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최근 한화와의 3연전에서 2안타로 주춤했지만 이전까지 0.433으로 1위를 달렸다. 또 ‘2군 거포’ 문상철도 지난 12일 1군으로 콜업돼 15타수 4안타, 0.267, 4타점, 1홈런으로 화려하지는 않지만 팀이 필요할 때 한방을 해주며 이강철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3루수 백업인 신예 류현인도 아직 부족하지만 프로무대에 잘 적응하고 있다. 마운드에서는 조이현과 ‘영현 듀오’ 박영현·김영현의 활약이 돋보인다. SSG에서 방출 돼 테스트를 거쳐 입단한 조이현은 팀이 3연패에 빠졌던 지난 13일 NC전에 선발로 등판, 4⅓이닝 4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해 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프로 2년차 박영현은 7경기에 등판해 6⅓이닝을 던지며 빼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여 평균자책점 1.26점으로 호투하고 있다. 1년 위인 김영현도 중간 계투로 4경기에 원포인트 구원투수로 나서 믿음감을 주고 있다. 부상 선수들의 복귀 예정 소식이 속속 들려오는 가운데 대체 선수들의 활약은 선수 본인은 물론, 사정이 어려운 KT에도 뎁스 강화의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강철 KT 감독은 “부상 선수들이 많아 대타를 쓰고 싶어도 마땅한 선수가 없고, 불펜 마운드는 믿고 맡길 선수가 없어 어려움이 많다”면서 “6,7번 타선이 고민인데 문상철과 강현우 등이 대타로 나서 역할을 해준다면 숨통이 트일 것이다. 불펜은 난제지만 김영현, 박영현에 회복 조짐이 있는 이채호 등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고 밝혔다.
KT 위즈가 시즌 최다 안타와 최다 득점을 기록한 타선의 대폭발을 앞세워 한화에 설욕했다. KT는 16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벌어진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주말 홈 3연전 마지막 경기서 선발 투수 보 슐서의 6이닝 무실점 호투와 장단 15안타를 폭발시킨 타선의 응집력에 힘입어 14대2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KT는 첫 날 연장 혈투 끝 무승부와 전날 2대7로 패한 것을 깨끗이 설욕하며 시즌 성적 5승1무5패로 5할 승률을 회복했다. 1회부터 KT 타선이 폭발했다. 선두 타자 김민혁의 중전안타로 포문을 연 뒤 강백호의 볼넷과 알포드의 내야안타로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들고 박병호의 우익수 앞 2타점 적시타가 터져 2점을 선취했다. 이어진 무사 1,3루서 장성우의 좌익수 뒤 2루타와 김준태의 우전 적시타로 3점을 더 뽑았고, 박경수의 2루타 후 류현인의 2루 땅볼 때 김준태가 홈에서 아웃됐지만, 김상수의 2루타로 타자 일순하며 대거 7점을 뽑아내는 빅이닝을 만들었다. 2회와 3회 실점 위기를 넘긴 KT는 5회말 또다시 타선이 폭발했다. 선두 타자 알포드의 내야안타와 박병호의 볼넷에 이어 장성우의 좌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올리고, 김준태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서 류현인의 우전 적시타와 상대 수비 실책으로 2점을 더했다. KT는 계속된 1사 2,3루서 김상수의 땅볼로 1점을 보탠 KT는 한화 투수의 폭투로 류현인 만저 홈을 밟아 12대0으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6회에도 1사 후 알포드가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이상호의 중견수 옆 2루타가 터져 알포드가 홈을 밟았다. 9회 송민섭의 안타와 강현우의 적시 2루타로 14번째 득점을 올린 KT는 9회초 수비서 3번째 투수 심재민이 4안타를 맞고 2점을 더 빼앗겼지만 승부에는 아무 영향이 없었다. KT 선발 보 슐서는 6이닝 4피안타, 7탈삼진으로 무실점 호투를 펼치고 활화산 같은 타선의 지원에 힘입어 KBO리그 두 경기 등판 만에 첫 승(1패)을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김상수가 3타수 2안타 3타점, 장성우가 3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알포드가 4타수 2안타 1볼넷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이날 데뷔 첫 타점을 기록한 KT의 루키 류현인은 “아직 부족함이 많다.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라며 “더 많이 배우고 노력해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년 만에 정상 탈환에 나선 프로야구 KT 위즈가 ‘전통의 명가’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시즌 첫 주중 야간경기 3연전을 펼친다. KT는 5일 오후 6시30분 KIA와 시즌 첫 맞대결을 갖는다. 두 팀 모두 개막 시리즈에서 1승1패를 기록한 상황에서 시즌 초반 상승세를 타기 위한 기선 제압을 벼르고 있다. 이날 경기는 엄상백과 메디나가 선발로 나선다. 지난 1일 LG와 개막전서 선발 웨스 벤자민의 호투를 바탕으로 화끈한 타력을 선보이며 11대6으로 승리한 KT는 다음날에는 시즌 첫 연장 혈투 끝에 9대10으로 석패했다. KT로서는 이날 초반 2대9의 열세를 딛고 극적인 9대9 동점 상황을 만들었으나, 막판 타선이 침묵해 아쉽게 패배를 기록했다. 앞선 두 경기서 KT 타선은 강한 2번 타자 강백호와 2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올린 알포드, 지난 시즌 홈런왕 박병호를 중심으로 상하위 타선 구분 없이 활발한 타력을 선보였다. 다만 두 경기서 불펜진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영건’ 박영현과 베테랑 김재윤 등 마무리 투수는 든든했지만, 팀 불펜의 중심인 주권과 김민수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중간 계투진은 문제점을 드러냈다. 이강철 KT 감독은 “중간 계투진을 제외하면 선발진과 마무리, 타선 모두 안정됐기에 큰 걱정이 없다”라며 “LG와의 경기서 나타났듯이 6, 7회를 버텨주는 것이 관건이다. 주권과 김민수가 돌아올 6월까지는 어떻게든 버텨야 한다. KIA전이 시험대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에 맞설 KIA는 지난 주말 원정 개막 시리즈에서 지난 시즌 통합 챔피언인 SSG 랜더스를 상대로 1승1패의 성과를 거뒀다. 개막전서는 선발 김광현 등 SSG 마운드를 공략하지 못해 1점에 그쳤으나, 2차전서는 활발한 타격으로 9점을 뽑아 4점 차로 승리했다. 다만 KIA는 국가대표 외야수 나성범과 내야수 김도영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된 것이 아쉽다. 한편, 홈 개막 경기서 KIA와 1승1패로 반타작에 그친 ‘디펜딩 챔피언’ SSG는 롯데 자이언츠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첫 주중 3연전을 통해 상승세에 재시동을 건다. SSG는 탄탄한 선발진과 타선을 구축하고 있지만 불펜 마운드가 불안한 것이 과제다. SSG와 맞붙는 롯데는 FA를 통해 포수 유강남과 유격수 노진혁, 안권수 등이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지만 필승조 불펜 마운드가 불안한 것이 문제다. 하지만 지난 시즌과는 많이 달라진 모습이어서 SSG와의 유통업체간 맞대결서 누가 웃을 지 관심사다. SSG는 오원석이 선발로 나서고, 롯데는 토종 에이스 박세웅이 출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