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wiz, 한화 누르고 후반기 첫 승 신고

kt wiz가 후반기 첫 승을 거뒀다. kt는 22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벌어진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한화 이글스를 5대3으로 누르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3연패를 끊은 kt는 시즌 29승(59패)째를 신고하며 30승 고지를 눈앞에 뒀다. kt는 밀어내기로만 2점을 뽑으면서 승리의 초석을 마련했다. 2대1로 앞선 2회말 볼넷 3개로 만든 만루 상황에서 이대형이 볼넷을 골라 1점을 따냈고, 3회말 박경수의 좌전 안타와 볼넷 2개를 묶어 잡은 만루 기회에선 김사연이 볼넷을 얻어 1점을 더했다. 나머지 득점은 앤디 마르테가 홀로 책임졌다. 0대1로 뒤진 1회말 1사 1루에서 상대 선발 안영명의 2구째 143km짜리 직구를 밀어쳐 역전 2점 아치를 그린 마르테는 4대3으로 쫓기던 6회말 1사 3루에선 유격수 키를 훌쩍 넘기는 좌전 안타를 뽑아 3루 주자 오정복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5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으로 공격을 이끈 마르테는 경기가 끝나고 노리는 공을 안 놓치려고 노력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선발 엄상백이 3이닝 만에 물러나면서 다소 이른 시기부터 가동된 불펜진은 무자책으로 한화 타선을 잠재우고 팀 승리를 지켰다. 엄상백에 이어 4회 무사 1,2루에서 마운드에 오른 윤근영은 승계주자 2명에게 홈을 허용했지만, 1.1이닝을 1피안타 무자책점을 기록했다. 조무근도 2.2이닝 5탈삼진 무피안타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삼진 5개는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이다. 8회 등판한 마무리 장시환은 2이닝 3피안타 무실점을 기록, 시즌 열 번째 세이브를 챙겼다. 인천에서는 SK 와이번스가 두산 베어스에 장단 19안타를 얻어맞고 4대11로 완패했다. 선발 박종훈이 1이닝 6피안타 4실점으로 무너졌고, 이어 등판한 채병용은 홈런 2개 포함 3이닝 동안 9피안타 6실점으로 크게 부진했다. 전반기에 부진했던 최정(5타수 3안타)과 박정권(2타수 2안타)이 3타점을 합작하는 등 맹타를 휘두른 점이 위안거리였다. 조성필기자

댄 블랙 빠진 kt wiz 4번 타자는 누구?… 조범현 감독 “붙박이 4번은 없다”

댄 블랙이 빠진 kt wiz 4번 타자 자리는 누가 메울까. 댄 블랙은 지난 14일 잠실 두산전에서 홈 슬라이딩을 하다가 오른 손목에 실금이 가는 부상을 입었다. 이후 두산과 전반기 마지막 두 경기에 결장했던 댄 블랙은 올스타전 기간에 휴식을 취했으나, 확실한 치료를 위해 2군으로 내려갔다. 댄 블랙은 지난달 4일 대체 외국인 선수로 kt에 합류해 28경기에서 타율 0.349, 7홈런, 20타점으로 맹활약했다. 특히, 3번 타자 앤디 마르테에 이어 타석에 들어서는 댄 블랙은 상대 투수에게 공포의 대상으로 kt가 6ㆍ7월 가파른 상승곡선을 긋는데 중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그러나 오른 손목 실금이 발견되면서 4주가량 결장이 예상된다. 이제 kt로선 새로운 4번 타자를 찾아야 한다. 4번 타자는 팀 타선 중심의 상징성을 지니고 있다. 타격의 정확도 보다는 득점권에서 무척 강하고 한 방을 갖춘 거포들이 주로 자리를 지킨다. 넥센 히어로즈의 박병호, 한화 이글스의 김태균 등이 대표 4번 타자들이다. 현재 kt에는 이런 파괴력을 지닌 국내 선수를 찾아보기 어렵다. 김상현, 장성우, 장성호 등이 있지만 댄 블랙은 물론, 앞서 언급한 선수들에 비해 무게감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조범현 kt 감독의 고민도 여기서 시작된다. 조 감독은 댄 블랙이 팀에 늦게 합류했지만 4번 타자로서 참 잘해주고 있었는데 이제 나머지 선수들이 잘 해줘 그 공백을 메워야 한다라면서 아직 댄 블랙을 대신해 누굴 내세워야 할 지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이어 조 감독은 타순 조정이 불가피하다며 당분간 상대 투수에 따라 4번 타자를 변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성필기자

kt wiz, 후반기 첫 경기서 한화에 역전패

kt wiz가 후반기 첫 경기에서 다잡은 승리를 놓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kt는 21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벌어진 홈 경기에서 불펜진 난조로 한화 이글스에 4대7로 역전패했다. 3연패에 빠진 kt는 시즌 59패(28승)를 안았다. kt는 이날 선발 저스틴 저마노의 호투 속에 7회까지 3대1로 앞섰지만, 그가 마운드에서 물러난 8회 대거 5실점하며 충격의 역전패를 당했다. 저마노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김재윤이 아웃카은트 하나 잡지 못하고 3안타ㆍ1볼넷을 내줘 동점을 허용했고, 이어 홍성용이 무사 만루 위기를 넘기지 못하고 한화 이종환에게 2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아 3대5 역전을 허락했다. 이후 박노민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 권용관이 홈을 밟으면서 1점을 더 헌납한 kt는 9회말 박경수가 솔로 홈런을 때렸지만, 한화 마무리 권혁에 가로막혀 끝내 전세를 뒤집지 못했다. 비록 경기엔 패했지만, 이달 초 필 어윈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kt에 합류한 저마노의 투구는 그야말로 압도적이었다. 저마노는 스트라이크 존 구석구석을 찌르는 송곳 제구력을 앞세워 7이닝을 1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투심 패스트볼의 최고 구속은 141㎞에 불과했지만,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 등을 섞어 상대 타선을 어렵지 않게 처리했다. 1실점은 4회초 한화 장운호, 정근우에게 연속안타를 맞은 뒤 김태균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내줬다. 타석에서는 장성우가 3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면서 손목 부상으로 결장한 댄 블랙의 공백을 메웠다. 이날 5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장성우는 0대1로 뒤진 4회말 무사 2, 3루에서 상대 선발 미치 탈보트의 3구째 커브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때리는 2타점 역전 적시타를 때렸다. 박기혁은 4타수 1안타에 그쳤지만, 1안타를 4회말 2사 3루에서 1타점 적시타로 연결하면서 제 몫을 다 했다. 인천에서는 SK 와이번스가 홈런 3방을 앞세워 두산 베어스를 8대4로 크게 눌렀다. 최정이 1회말 1사 1루에서 그린 2점 아치 시작으로 2회말 김성현이 쓰리런, 3회말 정상호가 2점포를 쏘아 올리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것이 발판이 됐다. 선발 크리스 세든은 6이닝을 5피안타 3볼넷 1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조성필기자

느린 공에 느려진 방망이 kt, 두산 유희관에 완패

프로야구 kt wiz와 두산 베어스의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즌 9번째 경기가 펼쳐진 15일 서울 잠실구장. 느림의 미학을 보여주는 두 팀의 대표 좌완투수가 맞대결을 펼쳤다. 토종 에이스 간 박빙의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결과는 의외로 초반에 갈렸다. kt 정대현은 이날 1이닝 만에 2실점하고 강판되면서 7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12번째 승리를 챙긴 두산 유희관에 완패했다. 시작부터 제구가 잡히지 않은 게 화근이 됐다. 1회말 두산 선두타자 민병헌을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키며 불안한 출발을 보인 정대현은 후속 정수빈 타석 때 견제 실책을 범해 무사 2루 위기를 맞았다. 이 고비에서 정대현은 정수빈을 내야땅볼로 돌려세우며 한숨 돌리는가 했지만, 김현수와 양의지에게 적시타를 맞고 2점을 헌납했다. 1회를 힘겹게 마친 정대현은 엄상백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투구 수는 19개였다. 패전투수가 된 정대현은 시즌 7패(4승)째를 떠안았으며, 평균자책점이 3.66에서 3.84로 올랐다. 반면 유희관은 시속 100㎞ 미만의 커브와 체인지업을 앞세워 kt 타선을 압도했다. 7회까지 삼진을 1개 밖에 솎아내지 못했으나 맞춰 잡는 효율적인 투구 속에 5안타와 1볼넷만을 허용했다. 선발 싸움에서 밀리자 승부의 추는 급격히 두산 쪽으로 기울었다. kt는 엄상백을 비롯해 심재민, 주권, 김민수 등 불펜요원을 5명이나 가동해봤지만, 분위기를 뒤집는 데에는 끝내 실패했다. 엄상백이 0대2로 뒤진 4회 무사 1루에서 두산 오재원에게 투런포를 맞고 강판됐으며, 심재민은 6회 1사 2루에서 김재호에게 적시타를 허락해 1점을 더 내줬다. 심재민에 이어 등판한 주권도 김현수(2점)와 로메로(1점)에게 백투백 홈런을 얻어맞고 고개를 숙였다. kt는 6회에만 6점을 허용하며 0대11로 크게 졌다. 이날 패배로 kt는 3연승 행진을 마감하며 시즌 57패(28승)째를 당했다. 조성필기자

곰 마저 꿇렸다… kt, 전 구단 승리

kt wiz가 곰 징크스를 날리며 전 구단 상대 승리를 완성했다. 1군 무대를 밟은 지 84경기 만이자, 109일 만이다. kt는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투ㆍ타가 완벽한 하모니를 이루며 8대1로 크게 이겼다. 신생 kt는 지난 4월11일 목동 넥센전을 시작으로 형님구단들을 차례로 꺾어왔지만, 두산만 만나면 유독 힘을 쓰지 못하면서 7번 대결해 모두 패했다. 하지만 이날 완승을 거두면서 kt는 천적 관계를 청산하는 동시에 9개 구단으로부터 모두 승리를 챙기는 기쁨을 맛봤다. 또한 시즌 28승(56패)째를 수확하면서 승률을 0.333으로 끌어올렸다. 이날 4시즌 만에 한국무대 복귀전을 치른 kt의 새 외국인 투수 저스틴 저마노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시즌 첫 선발 등판한 저마노는 단 77개의 공만으로 7이닝을 1실점으로 틀어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최고 구속은 142㎞에 불과했으나 투심 패스트볼(43개), 커브(15개), 체인지업(14개), 슬라이더(5개)를 고루 섞어 던져 두산의 강타선을 잠재웠다. 안타 6개를 내줬지만, 구석구석을 찌르는 제구력을 앞세워 삼진과 병살타를 이끌어내는 노련한 투구가 돋보였다. 저마노는 삼진 4개와 병살 2개를 뽑아냈다. 1실점은 7회 2사 1,2루에서 두산 양의지에게 던진 슬라이더가 높게 제구되면서 허용했다. 8회부터 등판한 엄상백과 윤근영은 잔여 이닝을 깔끔하게 틀어막고 저마노의 첫 승을 도왔다. 타선도 선발 출전 선수들이 전원 안타를 기록하며 저마노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12일 만에 홈런포를 재가동한 김사연이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면서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김사연은 4대0으로 앞선 5회초 2사 1루에서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때려 상대 선발 앤서니 스와잭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김민혁(2타수 1안타)은 5회 2사 1,2루에서 8대0으로 달아나는 2타점 쐐기 3루타를 때려 팀 승리를 견인했으며, 리드오프 이대형(5타수 3안타)과 박기혁(4타수 2안타)도 각각 1타점씩을 올리며 뒤를 받쳤다. 잠실=조성필기자

다 잡은 kt, 이제 곰만 남았다

올해 1군 무대를 밟은 막내 kt wiz가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에서 단 한번도 꺾지 못한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이번 주 승리 사냥에 나선다. kt는 지난 5월까지만 해도 다른 형님구단들에겐 적어도 1승을 거뒀지만, 삼성 라이온즈, KIA 타이거즈, 두산에는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하지만 6월 들어 트레이드와 외국인 선수 교체, 토종 유망주들의 활약이 조화를 이루면서 천적관계를 하나, 둘씩 끊어갔다. 지난달 28일 대구구장에선 삼성을 8대3으로 꺾었고, 닷새 후인 3일 수원에선 KIA를 10대3으로 눌렀다. 이제 남은 건 두산 뿐이다. kt는 14일부터 서울 잠실구장에서 벌어지는 전반기 마지막 3연전에서 두산과 맞대결을 펼친다. 앞선 대결에서 kt는 두산의 불방망이에 눌려 7전 전패를 당했다. 두산에게 kt는 매 경기 10개 이상의 안타를 얻어맞고 총 62점을 헌납했다. 경기당 평균 10점에 가깝게 실점했다. 특히, 4월14일 수원 경기에선 초반부터 난타를 당한 끝에 장단 22안타를 허용하고 18점을 내줬다. 승수 자판기로 불릴 만큼 약세를 보일 당시였지만, 유독 두산 앞에만 서면 작아졌다. 그러나 지난 5월31일 잠실 두산전을 끝으로 kt는 전혀 다른 팀이 됐다. 외국인 타자 댄 블랙이 가세한 이후 타선은 연쇄적인 폭발 작용을 일으키면서 몰라보게 강해졌다. 6월 이후 팀 타율은 0.305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고, 팀 홈런도 41개로 선두 자리에 올랐다. 팀 평균자책점이 5.56으로 리그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으나, 김재윤ㆍ장시환에 조무근과 홍성용이 가세한 불펜진이 한 층 탄탄해졌다는 평가다. 선발진도 필 어윈을 보내고 데려온 새 외국인 투수 저스틴 저마노가 합류해 출격 대기중이다. kt는 이번 두산과 3연전에 저마노-정대현-크리스 옥스프링으로 이어지는 최상의 선발 로테이션을 꾸려 승리 사냥에 나선다. 저마노는 지난 11일 퓨처스리그 등판을 통해 실전 조율을 마친 상태고, 정대현과 옥스프링은 각각 10ㆍ11일 등판 뒤 휴식을 취했다. 조성필기자

드디어 맞는 유니폼 입은 박경수

무명 선수들에게 kt wiz는 기회의 장이자 결실의 장이다. 타 구단에서 2군을 전전긍긍하던 선수들도 이곳에 입성하면 기량을 활짝 꽃피우기 때문이다. 장시환(28), 장성우(25), 오정복(29) 등이 이 효과를 누린 대표선수들이다. 6월 들어 이를 또 한 번 입증하고 있는 선수가 있다. 내야수 박경수(31)다. 박경수는 지난 2003년 계약금 4억3천만원을 받고 LG에 입단했다. 한국의 알렉스 로드리게스라는 별명과 함께 특급 유격수로 기대를 모았으나 만년 유망주에 머물렀다. LG에서 활약한 10시즌 동안의 타율은 0.241에 불과했고, 장타율도 0.340로 저조했다. 홈런도 3천번 넘게 타석에 들어서 43개를 때리는 데 그쳤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박경수는 LG와 재계약에 실패하면서 kt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 후 주전 2루수로 자리 잡았지만 평가는 좋지 못했다. 탄탄한 수비에 비해 타격이 시원찮았다. 5월까지 타율 0.226, 장타율 0.310, 홈런 1개에 머물렀다. 그럼에도 박경수에 대한 조범현 kt 감독의 믿음은 확고했다. 꾸준히 출장 기회를 줬고, 마침내 박경수가 믿음에 응답하기 시작했다. 박경수는 6월 이후 29경기에서 타율 0.316, 장타율 0.663을 기록했다. OPS(출루율+장타율)는 무려 1.070으로 팀 내 1위에 올랐다. 이 기간 홈런도 10개를 몰아쳐 데뷔 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고지를 밟았다. 자신의 역대 한 시즌 최다 홈런은 8개(2008, 2009)였다. 타격 전 부문에서 커리어 하이를 노리고 있는 그는 2009년 이후 6년 만에 감독 추천으로 올스타전에 나서는 영예도 안았다. 스윙에 기술적 변화를 준 것이 큰 효과를 봤다. 박경수는 타이밍이 늦어 임팩트 때 힘이 덜 실렸는데, 타격 포인트를 앞에 두면서 타구가 잘 뻗고 있다고 말했다. 황병일 kt 수석코치도 스윙 아크를 줄이면서 정확한 임팩트가 가능해졌다며 6월 들어 타율이 오르면서 자신감도 붙은것 같다고 설명했다. 조성필기자

잘나가는 꼴찌, 선두도 울렸다

kt wiz가 안방에서 리그 최강 삼성 라이온즈를 연이틀 잡았다. kt는 지난 10일부터 벌어진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3연전(12일 경기는 우천 취소) 중 2연에서 모두 승리했다. 10일 경기에서는 창단 후 한 경기 최다 안타(18개)를 몰아치며 16대8 대승을 거뒀고, 11일에는 선발 크리스 옥스프링의 호투와 박경수의 쐐기 홈런포를 앞세워 6대2로 승리했다. 지난달 27일까지 삼성에 6전 전패로 고개를 숙였던 kt는 이로써 지난달 28일부터 삼성전 3연승을 달렸다. 또한 시즌 27승(56패)째를 수확하며 승률을 0.325까지 끌어올렸다. 이틀 연속 선두 삼성을 제압한 것은 2승 이상의 의미가 있다. 강팀의 에이스를 압도함으로써 또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특히 11일 상대 선발은 윤성환이었다. 윤성환은 kt와 이전 두 차례 만남에서 2연승 평균자책점 0.71을 기록하며 kt의 천적으로 부상했었다. 하지만 이날 kt는 윤성환을 상대로 10안타를 뽑아내는 막강 화력을 선보였다. kt는 10일 경기에서도 매서운 공격력을 뽐내며 타일러 클로이드를 조기 강판시켰다. 1회 마르테의 동점 솔로포를 시작으로 2회 김민혁의 적시타, 3회엔 장성호의 적시타와 상대 실책, 그리고 박경수의 투런포를 묶어 순식간에 6점을 따냈다. 박경수에게 홈런을 맞고 난 직후 마운드에서 내려간 클로이드는 국내 무대 데뷔 후 1경기 최소 이닝 소화ㆍ최다 실점을 기록했다. 마운드도 견고했다. 특히 11일 선발로 나선 옥스프링은 강타선 삼성을 상대로 6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다. 안타를 9개를 내줬으나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실점을 최소화했다. 수호신 장시환도 6대1로 앞선 8회부터 마운드에 올라 2이닝 동안 2피안타 1실점으로 승리를 지켰다. 진화한 kt는 천적 관계도 지워나가고 있다. 삼성에 앞서 8전패를 당했던 KIA에 지난 5일 스윕을 달성, KIA 공포증을 털어낸 kt는 이제 9개 구단 중 유일하게 꺾어보지 못한 두산 베어스와 14일부터 잠실 3연전을 가진 뒤 짧은 올스타 휴식기에 들어간다. 조성필기자

더욱 풍성해 진 프로야구 kt wiz 회원 혜택

kt wiz가 팬들에게 한발 더 다가간다. kt는 12일 더 나은 회원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새로운 회원 등급, 기부금, 마일리지 제도 등 다양한 업데이트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kt가 이번에 새로 개설한 회원 등급제는 Basic을 시작으로 Regular, Star, Golden, Legend까지 총 5가지로 구분된다. 홈구장인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 방문한 횟수에 따라 회원 등급과 혜택이 올라간다. Basic 회원 혜택은 실명 인증만으로 시작된다. 홈ㆍ원정 경기에 진행되는 모든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으며 케이티 위즈 파크 내 GiGA WiFi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케이티 위즈 파크에 2회 이상 방문하면 등급이 상향 돼 하루 전 홈 경기 티켓 예매와 구단 상품 10% 할인 구매도 가능하다. 10회, 15회, 20회 이상 방문하게 되면 단계적으로 회원 등급이 상승해 회원 등급에 따라 좌석 할인, 내야지정석, 테이블석 무료 티켓 제공, 좌석 업그레이드 등 다양한 혜택이 추가된다. 기부금 및 마일리지 제도도 업데이트 된다. 구매하는 티켓 금액의 3%에 해당하는 금액이 기부금으로 적립되고, 구단 홈페이지와 위잽을 통해 구매한 티켓과 구단 상품 금액의 1%는 마일리지로 적립되어 쿠폰으로 교환해 사용할 수 있다. kt는 기부금을 시즌 종료 이후 팬들의 의견을 반영해 연고 지역 야구 발전과 지역의 소외 계층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12일 현재까지 기부금은 2천562만6천366원이 적립됐다. 또한, 기부 적립금이 가장 많은 기부왕을 선정해 다음 시즌 스카이박스 및 내야지정석 티켓 혜택을, 상위 2~50명인 기부마법사에게는 다음 시즌 내야지정석 티켓 혜택을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홈 경기에 방문한 기록은 변경되는 회원 등급과 기부금, 마일리지에 소급 적용되며, 홈페이지(ktwiz.co.kr) 내 정보관리 페이지와 위잽의 wiz Land에서 확인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빅또리 콜센터(1899-5916) 또는 구단 홈페이지, 위잽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성필기자

홈런 2방 예방주사 맞은 kt wiz 저스틴 저마노

kt wiz 새 외국인 투수 저스틴 저마노(32)가 퓨처스리그에 자원 등판했다가 체면을 구겼다. 홈런 2방을 포함해 3이닝 동안 6피안타 5실점했다. 하지만 실전감각 조율을 목적으로 마운드에 오른만큼 큰 의미를 두진 않았다. 조범현 kt 감독도 전력을 다해서 던진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저마노는 11일 수원 성균관대구장에서 벌어진 2015 퓨처스리그 경찰청 야구단과 홈 경기에서 선발로 나섰다. 1회초 2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를 범타 처리하면서 첫 이닝을 마친 저마노는 2회초 1사 2,3루에서 경찰청 김사훈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첫 실점을 기록했다. 계속된 1사 1, 3루 위기 상황에서 홍재호에게 좌월 스리런을 맞아 실점이 4점으로 불어난 저마노는 3회에도 김인태에게 솔로 홈런을 얻어맞아 1점을 더 내줬다. 저마노는 추가 실점 없이 3회를 막은 뒤 마운드를 홍성무에게 넘겼다. 총 투구 수는 49개였으며 최고 구속 141㎞를 찍은 투심 패스트볼(30개), 커브(10개), 체인지업(9개)을 섞어 던졌다. 저마노는 올 시즌 미국 프로야구 시애틀 마리너스 산하 트리플A팀인 타코마 레이니어스 소속으로 총 18경기에 나서 7승3패 평균자책점 2.83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가 기록한 평균자책점은 마이너리그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들 가운데 7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그러나 마이너리그에서 마지막으로 치른 8경기에서 홈런을 9개나 맞으며 FIP(수비무관 평균자책점)가 4점대까지 치솟은 점이 불안 요소로 꼽혔다. 이날도 홈런 2개를 맞으며 피홈런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지 못했다. 저마노의 투구를 지켜본 조 감독은 시차 적응도 덜 된 상태였고 최소 3~4경기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국내 타자들의 습성을 파악하는데 많은 시간을 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명원 투수 코치는 오히려 첫 등판에서 얻어맞은 점이 잘 됐다고 본다며 그래야 본인도 긴장해 더욱 열심히 할 것이라고 전했다. 저마노는 오는 14일부터 열리는 두산과의 원정 3연전을 통해 1군 무대 첫선을 보일 전망이다. 조성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