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폭우…경기지역 빗길 교통사고 잇따라

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경기지역에 폭풍우가 쏟아지면서 빗길 교통사고도 잇따랐다. 10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와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18분께 포천시 영북면 산정 3교 인근 도로에서 승용차가 가드레일과 부딪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30대 남성 A씨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운전자인 20대 남성 B씨는 중상을 입고 치료 중이다.  같은 날 오전 10시46분께 안양시 동안구 평촌동의 한 도로에서 덤프트럭과 버스, 승용차 간 4중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사고는 횡단보도 앞에서 대기 중이던 덤프트럭을 뒤에서 오던 또 다른 덤프트럭이 들이받으면서 시작됐으며, 사고 충격으로 앞으로 튕겨나간 덤프트럭은 지나가던 시내버스, 승용차 1대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덤프트럭 운전기사 1명이 중상을 입었고, 트럭 기사와 시내버스 탑승객 등 14명은 경미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오전 11시40분께 이천시 호법면 유산리 영동고속도로 인천 방향 호법 분기점 부근에서 미니버스 1대와 트럭 2대가 부딪치는 사고가 발생, 미니버스에 탑승하고 있던 충남 당진의 초등학교 학생 20여 명 중 운전기사를 포함한 12명이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 등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태풍 '카눈' 거제 상륙...밤 9시께 서울 통과

제6호 태풍 '카눈'이 10일 오전 9시 20분께 경남 거제 부근으로 상륙했다고 기상청이 밝혔다. 기상청은 태풍이 계속 북쪽으로 이동하면서 경상 서부와 충북, 경기 동부를 지나 북한 지역으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했다. 카눈의 예상 경로는 이날 정오께 대구 서남서쪽 50km 지점을 지나, 청주 북북동쪽 20km 지점을 거쳐 밤 9시 서울 동남동쪽 40km 지점을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11일 새벽 평양 남동쪽 120km까지 북상한 후 신의주 남동쪽 80km 부근 해상에서 소멸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눈의 이동속도는 상륙 시점에 34km/h에서 점차 속도가 줄면서 서울 북동쪽 40km 부근에 이르는 자정께 20km/h로 느려질 것으로 전망된다. 태풍 이동속도가 느려 상당한 피해가 예상된다. 다만 이날 오전 6시까지 강도 '강'을 유지한 채 북진하던 카눈은 거제 부근 육상에 상륙하면서 강도 '중'으로 약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은 순간풍속 초속 25~25m로 지붕을 날려버릴 수 있는 세기다. 현재 중부지방 북부를 제외한 전국과 대부분 해상에 태풍특보가 내려졌다. 오전 9시 기준 경상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30~60㎜, 강원 영동에는 시간당 10~30㎜씩 비가 쏟아지고 있으며, 제주·남해안·경상동해안에는 최대순간풍속이 30㎧(시속 108km) 안팎에 달하는 강풍이 불고 있다. 기상청은 "카눈이 북진하면서 경상서부, 충북, 경기동부를 지나 북한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국적으로 매우 많은 비와 바람이 불겠다"고 밝혔다. 제주와 남부지방은 밤부터 비가 차츰 그치겠지만 수도권과 강원은 11일 오후까지, 경기 북서부의 경우 12일 새벽까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한편 전국 공항에서 총 468편 항공기가 결항했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사전 결항은 293편, 김포공항 8편, 김해공항 1편, 제주공항 7편, 대구공항 6편, 양양공항 1편, 광주공항 1편, 울산공항 4편, 사천공항 2편이 뜨지 못했다. 인천공항은 오전 8시 기준 30편, 115편이 사전 결항했다.

태풍 카눈 북상, 수도권 강한 비바람…교통안전 유의

목요일인 10일은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흐리겠으며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 기온은 23∼25도, 낮 최고 기온은 25∼28도를 보이겠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은 수원 24도, 용인 23도, 광명 25도, 안양 24도, 과천 24도, 고양 23도, 가평 24도, 양평 24도, 인천 24도, 서울 24도 등이다. 예상 낮 최고기온은 수원 27도, 용인 26도, 광명 26도, 안양 25도, 과천 26도, 고양 26도, 가평 26도, 양평 28도, 인천 26도, 서울 26도다. 수도권은 태풍 카눈의 북상으로 내일(11일) 늦은 오후까지 100∼200㎜ 내외의 비가 내리겠고, 경기북서부에는 모레(12일) 새벽까지 가끔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그 밖의 수도권 지역은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아침부터 저녁 사이와 내일 새벽 간 시간당 30㎜ 내외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으니, 기상상황을 수시로 확인하고 저지대와 지하차도 등 이용 시 고립에 유의해야겠다. 최대순간풍속은 시속 55~110㎞(초속 15~30m)로 매우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된다. 또 강한 바람으로 인해 시설물 파손과 간판, 나뭇가지 등 낙하물에 의한 2차 피해가 우려되니, 보행자안전과 교통안전에 대비하고 배달업 등 야외 작업자의 안전사고에 각별히 조심해야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70여년 만에 한반도 관통하는 태풍 '카눈'…경기도 초비상

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경기도 전역에 비상이 걸렸다. 9일 기상청에 따르면 경기도는 이날 오후부터 11일 오전까지 카눈 영향권에 있다. 특히 10일에는 경기도 전역에 강우와 강풍이 발생할 것으로 예보됐다. 카눈은 10일 아침 경남 통영에 도착해 내륙을 올라탄 뒤 같은 날 오후 3시께 충북 청주 인근을 지나 오후 9시께 수도권을 관통할 전망이다. 현재 예상 경로대로 카눈이 지나간다면 기상청이 태풍 자료를 가지고 있는 1951년 이후 처음으로 한반도 최남단과 최북단을 종단해 남북한을 관통하는 태풍이 된다. 카눈이 통영 남쪽 120㎞ 해상에 이르렀을 때 중심기압과 최대풍속은 각각 965hPa, 초속 37m일 것으로 예상된다. 중심기압이 낮을수록, 최대풍속이 빠를수록 세력이 강한 태풍으로, 카눈은 작년 9월 포항에 큰 피해를 안긴 ‘힌남노’와 비슷한 수준이다. 서해안을 포함한 경기 남부지역에는 최대 순간풍속이 초속 30m(시속 110㎞), 북부지역에는 초속 25m(시속 90㎞)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강풍 시간대는 남부 ‘10일 아침부터 11일 새벽’, 북부는 ‘10일 오전부터 11일 새벽’이다. 이와 함께 시간당 30㎜ 내외의 비가 내리겠다. 이에 공공기관도 카눈으로 인한 큰 피해를 예방하고자 대책 마련에 나섰다. 도는 이날 오후 9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3단계를 가동했으며 △하천변 산책로·계곡 등 위험지역 안전선 설치 △지하차도·세월교 통제 등의 대책을 마련해 대응에 나서고 있다. 도교육청도 긴급 대책회의를 마련해 등·하교 시간 조정과 원격수업 전환 등에 대해 학교장 자율로 검토하도록 했고, 태풍의 강도와 경로에 따라 학사 일정이 조정되면 학부모에게 즉시 안내하도록 했다.

태풍 ‘카눈’ 10일 국내 상륙…전국 비바람 친다

제6호 태풍 카눈이 당초 예상보다 서쪽으로 이동하면서 강도 ‘중’의 태풍으로 세력을 유지한 채 전국에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7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일본 오키나와 동북동쪽 330㎞ 해상을 지난 카눈은 북동진하다가 이날 저녁부터 북서쪽으로 이동경로를 바꿔 우리나라에는 10일 오전 9시 부산 남서쪽을 시작으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카눈은 이후 북서진을 거듭하면서 한반도를 관통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영남지역 대부분은 폭풍반경 (풍속이 25㎧ 이상인 구역), 전국은 강풍반경(풍속이 15㎧ 이상인 구역)에 들겠다. 카눈은 11일 오전 9시 함흥 남서쪽 40㎞ 지점까지 북상하다가 12일 오전 9시 한반도를 넘어 중국 동북지역으로 이동하면서 약화하겠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경기지역 곳곳에서 소나기가 내릴 전망이다. 강수량은 5~60㎜다. 8일엔 구름이 많은 흐린 날씨가, 9일엔 오전부터 경기남부 지역을 시작으로 경기북부까지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9일과 10일의 예상 강수량은 50~100㎜이며 경기남부지역엔 최대 150㎜ 이상 내릴 것으로 보인다.

태풍 '카눈' 9~10일 상륙 전망…폭염·열대야도 지속

제6호 태풍 ‘카눈(KHANUN)’이 일본 오키나와에서 한반도로 방향을 틀면서 9~10일께 강원영동과 경상권 등에 비가 내릴 전망이다. 전국적으로 다음주(7~13일) 내내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지는 가운데, 주 중반에는 태풍 영향으로 일부 지역에 강한 비바람이 예보된 상태다. 6일 기상청에 따르면 카눈은 10일 오전 9시께 부산 동쪽 60㎞ 해상을 지나, 낮 즈음 경상 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태풍 강도는 중심기압 975hPa, 최대 초속 32m(시속 115㎞)로 ‘중’ 등급이다. 뒤이어 태풍은 동해안을 따라 이동, 11일 새벽께 강원북부권을 지나서 북상할 것으로 예측된다. 강풍반경 기준으로 ▲9일 밤~10일 밤: 부산·울산·경남 ▲10일 새벽~11일 오전: 대구·경북·충북 ▲10일 아침~11일 낮: 강원도·경기 동부 등이 태풍 영향권에 놓여 많은 비가 내리고 강한 바람이 불겠다. 폭염과 열대야도 당분간 지속된다.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은 28~35도로 평년보다 조금 높고, 최고 기온은 서울 32~35도, 인천 31~34도, 춘천 30~34도, 대전 31~35도, 광주 31~36도, 대구 31~34도, 부산 30~34도 등으로 예상된다. 특히 도심지와 해안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을 전망이다. 한편 기상청은 태풍 진로의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향후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도 전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 경로가 한반도 내륙으로 더 들어올 가능성과 동해안 해상으로 더 치우치게 될 가능성 모두 열려 있다”면서 “고기압과 태풍 북상에 따른 열기 유입으로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되겠으나, 태풍 상륙 이후에는 한반도 주변 기압계가 재편되면서 날씨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낮 최고기온 36도…주말 일부 소나기

토요일인 5일은 가끔 구름이 많겠으며 최고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곳이 많아 매우 덥겠다.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 기온은 23∼26도, 낮 최고 기온은 33∼36도 분포를 보이겠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은 수원 25도, 용인 24도, 광명 26도, 안양 25도, 과천 25도, 고양 24도, 가평 23도, 양평 24도, 인천 26도, 서울 26도 등이다. 예상 낮 최고기온은 수원 35도, 용인 34도, 광명 35도, 안양 35도, 과천 35도, 고양 35도, 가평 36도, 양평 35도, 인천 28도, 서울 35도다. 햇볕에 의해 기온이 오르고 습도도 높아 당분간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체감온도가 35도 이상 이어지겠다. 특히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으니 수분과 염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격렬한 야외활동을 가급적 자제해야겠다. 야외작업장은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 오후 2~5시에는 작업을 중지, 시원한 물과 그늘·충분한 휴식이 필요하겠다. 내일(6일)은 낮 12시부터 늦은 밤 사이 서울·인천·경기 지역에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소나기가 오는 지역은 일시적으로 기온이 내려가겠으나 소나기가 그치면 다시 기온이 빠르게 오르고 습도가 높아 무더위가 지속되겠고,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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