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막히는 하루…중국발 황사에 전국 미세먼지 '나쁨'

24일은 중국발 황사의 영향으로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까지 오르겠다. 22∼23일 고비사막과 중국 북부지방에서 발원해 중국 중부 지방으로 남하한 황사는 남해 상에 있는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동진했고, 현재 서해 도서 지역에 황사가 관측되고 있다. 오전 4시 현재 주요 지점의 1시간 평균 미세먼지 PM10 농도는 흑산도 152㎍/㎥, 관악산 133㎍/㎥, 강화 79㎍/㎥, 서울 72㎍/㎥ 등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날 황사 영향으로 전 권역의 미세먼지가 '나쁨'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중서부 지역은 오후부터 국외 미세먼지가 더해질 전망이다. 기온은 당분간 평년과 비슷하겠다. 이날 오전 5시 현재 기온은 서울 11.3도, 인천 12.5도, 수원 10.4도, 춘천 10.5도, 강릉 18.9도, 청주 12도, 대전 11.3도, 전주 11.1도, 광주 11.3도, 제주 14.5도, 대구 11.5도, 부산 14.5도, 울산 10.5도, 창원 12.7도 등이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20∼31도로 예보됐다. 오존 농도는 수도권·강원권·대전·충북·충남·전북·전남·경북에서 '나쁨'을 나타내겠다. 25일까지 강원 영동과 일부 경북 북부에 바람이 강하게 불고, 그 밖의 지역에서도 약간 강하게 불겠다. 특히 강원 영동과 경북 북동 산지, 경북 북부 동해안은 이날 오전부터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면서 강풍특보가 발표될 수도 있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 먼바다에서 0.5∼1.5m, 남해 먼바다에서 0.5∼2.0m, 동해 먼바다에서 0.5∼2.5m 높이로 일겠다. 연합뉴스

오전에 비 그치고 맑아져…밤부터 황사 주의

수요일인 23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차츰 비가 그치고 오전부터 맑아지겠다. 전날 오후부터 이날 오전 4시까지 누적된 강수량은 서울 19㎜, 수원 20.2㎜, 춘천 14㎜, 전주 28.8㎜ 등이다. 기상청은 경상도, 울릉도·독도에 5∼10㎜, 강원 남부, 충북, 전라 동부, 제주도 산지에 5㎜ 미만의 비가 더 올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중국에서 발생한 황사의 영향으로 밤부터 황사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 황사의 영향이 매우 유동적이어서 향후 기상정보를 참고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권, 호남권에서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으로 예상된다. 모든 권역에서 '나쁨' 또는 '매우 나쁨' 수준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오전 5시 현재 기온은 서울 14.6도, 인천 14.1도, 수원 15.2도, 춘천 15.8도, 강릉 15.2도, 청주 16.7도, 대전 16.7도, 전주 16.6도, 광주 16.8도, 제주 16.9도, 대구 16.1도, 부산 16.7도, 울산 16.7도, 창원 15.8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19∼27도로 예보됐다. 서해안과 서해, 제주도 해상에서 바람이 강하게 불 것으로 보여 시설물 관리와 항해·조업하는 배의 안전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먼바다에서 0.5∼2.5m, 서해·남해 먼바다에서 0.5∼2m로 일겠다. 연합뉴스

양평 사흘 누적강우 193㎜…경기지역 폭우로 2명 사망

양평 193㎜ 등 지난 16일부터 18일 오전 7시까지 경기도 내에 평균 125.6㎜의 많은 비가 내렸다.경기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 기간 지역별 강우량은 포천 181.5㎜, 남양주 175.0㎜, 용인 162.0㎜, 파주 159.5㎜, 수원 97.4㎜를 기록했다. 16일 오후 2시부터 3시 사이 이천시에는 시간당 79.5㎜의 비가 내리기도 했다. 이번 비로 16일 오후 1시 50분께 용인시 처인구 경안천 금학천 금학교 아래서 잠을 자던 A(42)씨가 불어난 물에 휩쓸려 떠내려가 숨졌다. 또 17일 오후 2시 20분께는 포천시 설운동 포천천의 징검다리 쪽에서 B(72)씨가 물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일단 B씨가 다른 장소에서 물에 빠진 후 불어난 강물에 떠내려오다가 징검다리에 걸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도로도 곳곳이 침수되면서 용인시 영덕동 세월교, 오산시 갈곶동 3의 1 도로, 동두천시 상봉암동 115 도로 등 11곳의 도로가 한때 통제됐다가 통행이 재개됐다. 재산 피해도 이어지면서 화성과 이천 등에서 주택 7채, 상가 3채, 공장 2동, 비닐하우스 35동이 침수됐다. 용인에서는 공사장의 토사가 유출되면서 배수구가 막혀 차량 2대가 침수되고, 17일 오후 11시께 양평군 양서면의 한 전원주택 단지 조성공사 현장에서는 비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옹벽 붕괴 사고가 발생했다. 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낮까지 지역에 따라 10∼3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고 급경사지 등에 대한 예찰 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도민에게도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도내 2개 시·군에 내려졌던 호우경보와 22개 시·군에 내려졌던 호우주의보는 이날 오전 1시를 기해 모두 해제됐다.연합뉴스

오늘도 시간당 최대 20㎜ 폭우…밤부터 많은 비 예상

수도권 일대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피해가 잇따르는 가운데 이번 비는 18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주의가 필요하다. 17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0분 현재 서울, 경기, 강원 영서 북부에 호우특보가 발효 중이며, 곳에 따라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 안팎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서울에 호우주의보가 발령된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이날 새벽부터 현재까지 경기 포천(화현면) 76㎜, 서울(중랑구) 57㎜, 강원 양구군(방산면) 56.5㎜, 강원 춘천(신북읍) 53.3㎜의 비가 내렸다. 비는 낮부터 차차 잦아들었다가 밤부터 다시 강해져 시간당 최대 20∼30㎜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비는 16일 저녁부터 차츰 잦아들었지만 18일까지 최대 100㎜의 많은 비가 예보돼 소방청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 상황실은 피해 예방 및 대처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소방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내린 비로 서울·인천·경기·강원에서 현재까지 총 1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돼 수색 중이며 8명이 구조됐다. 16일 낮 12시25분께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정릉천 자전거 도로에서 자전거를 타다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던 이 모(64) 씨는 3시간여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오후 1시 52분께 경기 용인시 처인구에서도 편 모(42) 씨가 급류에 휩쓸려 경찰과 소방관들이 수색에 나섰으나 현재까지 발견하지 못하고 있다. 낮 12시 57분께 서울 강서구 화곡동의 한 테니스장 둑이 무너지는 사고가 벌어졌고, 17일 오전 3시 5분께는 인천 남동구의 도로에서 나무가 쓰러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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