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날씨] 눈 구름대 발달 약해져…수도권 오전중 대부분 눈 그쳐

13일 아침 출근길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함박눈이 올 것으로 예보됐으나 예상보다 적설량이 적어 우려했던 교통대란은 없을 전망이다.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현재 경기지역은 대체로 흐리고 지역별로 산발적으로 눈이 날리고 있을 뿐 눈이 쌓이지는 않고 있다. 전날 긴급재난문자까지 받고 출근길 마음을 졸였던 시민들은 한편으로는 다행이라는 반응을 보였으나, '오보청'이라는 오명까지 쓴 기상청의 예보에 또 한 번 속았다며 불만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행정안전부는 전날 오후 9시께 수도권 시민들에 '내일 아침 수도권을 중심으로 눈과 빙판길이 예상되므로, 출근길 대중교통 이용 등 안전에 유의해달라"는 내용의 긴급재난문자를 전송했다. 기상청은 당초 서해상에서 따뜻한 기류가 유입되면서 눈 구름대가 발달해 수도권 경기남부를 중심으로 많은 적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지표 부근이 건조하고 눈 구름대의 발달 정도가 약해 이날 오후까지 예상 적설량을 중부서해안은 13㎝, 중부내륙 1㎝ 내외로 조정했다. 또 눈 구름대가 빠르게 남동진하고 있어 수도권 지역에서는 오전에 눈이 대부분 그치겠으며, 경기남부에는 오후까지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돼 기온이 떨어져 낮 동안에 쌓인 눈이 얼어 도로가 미끄러울 수 있으니 안전사고에 유의해달라"면서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춥겠으니 건강관리에도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 장건 기자

추위 누그러지고 전국 눈·비…경기 미세먼지 '나쁨'

화요일인 11일 날씨가 전날보다 다소 누그러지고 전국적으로 비나 눈이 오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겠으며 내륙을 중심으로 영하권을 보이겠고, 낮 기온은 평년보다 낮겠다. 오전 5시 현재 주요 지역의 기온은 서울 -2.1도, 인천 -1.4도, 수원 -2.3도, 춘천 -5.6도, 강릉 -0.2도, 청주 -1.9도, 대전 -2도, 전주 -0.8도, 광주 0.7도, 제주 9.3도, 대구 -1.6도, 부산 5.7도, 울산 4도, 창원 1.3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19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경기 '나쁨', 그 밖의 권역은 '좋음' 또는 '보통' 수준을 나타내겠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일부 수도권에서 대기 정체로 국내 생성 미세먼지가 축적돼 농도가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제주와 전남에서 비나 눈이 오다가 낮에 전국으로 확대되고 밤에 대부분 그치겠다. 낮부터 밤까지 경상 내륙과 강원 남부에 매우 많은 눈이 쌓여 대설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고, 중부지방과 남부 내륙에 눈이 쌓이는 곳이 많겠다. 예상 적설량은 강원 남부, 경북 내륙, 경남 서부 내륙, 충북 27㎝, 강원(남부 제외), 충남 내륙, 전라 내륙, 경남 내륙(서부 내륙 제외), 경북 동해안, 제주 산지 13㎝, 경기 동부, 서해 5도 1㎝ 안팎이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와 울릉도독도 530㎜, 전국(서울, 경기 서해안 제외) 5㎜ 안팎으로 예보됐다. 충남을 제외한 중부지방과 경상에는 건조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비 또는 눈이 오기 전까지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다. 해안을 중심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고, 내륙에도 약간 강하게 부는 곳이 있어 사고에 유의해야겠다. 대부분의 해상에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이 높게 일겠다. 특히 밤부터 제주 남쪽 먼바다와 동해 먼바다에 풍랑 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겠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먼바다에서 13.5m, 서해와 남해 먼바다에서 12.5m로 일겠다. 연합뉴스

'동장군 후퇴'…경기 23개 시·군 오후 11시 한파특보 해제

수도권기상청은 9일 오후 11시를 기해 22개 시에 내려졌던 한파주의보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해당 지역은 광명, 과천, 안산, 시흥, 김포, 고양, 의정부, 수원, 성남, 안양, 구리, 남양주, 오산, 평택, 군포, 의왕, 하남, 용인, 안성, 화성, 여주, 광주 등이다. 또 기상청은 같은 시간을 기해 동두천과 포천, 가평, 양주, 파주 등 5개 시군에 내려진 한파경보를 한파주의보로 하향 조정하기로 했다. 연천에 내려진 한파경보와 이천과 양평에 내려졌던 한파주의보는 그대로 유지됐다. 이로써 경기지역에 한파 특보가 내려진 곳은 7개 시군으로 줄었다. 앞서 기상청은 지난 67일 부천을 제외한 도내 30개 시군에 차례로 한파 특보를 내린 바 있다. 한파주의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2도 이하로, 한파경보는 영하 15도 이하로 각각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할 때 발효된다. 한편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포천 일동 영하 17.7도, 연천 미산 17.2도, 파주 광탄 16.6도, 가평 북면 16.3도 등을 기록했다. 안산과 과천 등에는 초속 810m의 강풍이 몰아쳐 체감온도는 더욱 낮았다. 낮 최고기온도 영하 23도에 그칠 것으로 예보되는 등 추위는 이날 밤까지 이어지다 오는 10일 오전부터 평년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추위는 10일 아침까지 이어지다가 낮부터 평년과 비슷한 기온을 회복하겠다"며 "수도관 동파나 농작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한낮에도 여전히 춥네"…서울 낮 기온도 영하 6.7도

전국적으로 한파가 들이닥친 7일 서울을 비롯한 전국 곳곳의 낮 기온도 영하권에 머물렀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현재 서울의 기온은 영하 6.7도로 관측됐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영하 12.9도로 떨어졌다. 같은 시각 동두천(-6.6도), 파주(-7.1도), 인천(-6.1도), 수원(-4.6도), 이천(-4.7도) 등 수도권 대부분 지역 기온도 영하 5도 안팎이었다. 수도권 뿐 아니라 철원(-8.4도), 춘천(-4.9도), 대관령(-9.8도), 청주(-4.4도), 대전(-2.7도), 전주(-2.4도), 순천(-1.5도), 대구(-2.0도), 구미(-2.0도), 창원(-1.8도) 등 전국 곳곳의 낮 기온이 영하권이었다. 현재 인천과 경기, 강원, 충북, 경북 등 일부 시군에는 한파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올겨울 들어 가장 강한 이번 추위는 주말인 89일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8일 영하 11도로 떨어지고 9일에도 같은 수준일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주말 낮 최고기온도 영하권에 머무르겠다. 기상청은 "당분간 한파에 바람도 강해 체감온도가 낮아 매우 춥겠다"며 "건강과 농축산물 관리, 수도관 동파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절기상 대설(大雪)인 이날 서해상 눈구름대가 유입되면서 전라 서해안에서는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눈은 이날 밤 충남과 전라 내륙 지역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상청은 보고 있다. 현재 전남 영광, 울릉도독도, 전북 고창, 부안, 정읍 등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됐고 충남 보령, 서천, 전북 군산, 김제 등에는 대설예비특보가 발표된 상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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