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37개 학교 급식실이 지하나 반지하에 설치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중 19곳은 급기시설조차 마련돼 있지 않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20일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김미리 위원장(더불어민주당·남양주2)이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도내 초등학교 13개교, 중학교 6개교, 고등학교 17개교, 특수학교 1개교 등 37곳의 학교에서 지하와 반지하 급식실을 운영 중이다. 지역별로는 남양주가 6개교로 가장 많았고 이어 안산 5개교, 화성 4개교, 용인·김포 각 3개교, 수원·성남·평택·광주·의정부 각 2개교, 과천·안양·부천·의왕·이천·파주 각 1개교 등이었다. 이 학교들 중 절반이 넘는 19곳은 실외 공기를 실내로 공급하는 급기 시설조차 없는 상태였다. 김 위원장은 “환기까지 제대로 되지 않는 지하·반지하 급식실이 적지 않다”며 “급기시설을 서둘러 설치하고 급식실 자체를 지상으로 옮길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용지와 공간 부족 등으로 불가피하게 지하·반지하에 급식실이 설치된 학교가 있다”며 “이들 급식실의 지상 이전을 추진하고 내년 안에 급기시설이 완비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학영역에서 수학Ⅱ 주관식 22번 문항의 정답률이 한 자릿수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수학 22번 문항은 조건에 알맞은 삼차함수 그래프를 그려 값을 계산하는 주관식 문제로 이번 수능 수학영역에서 가장 큰 변별력을 가졌다고 평가받았다. 입시업체 종로학원은 20일 2024학년도 수능을 본 수험생 4천128명의 표본을 조사한 결과 수학 22번 문항의 정답률이 가장 낮은 8.8%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 다음으로 어려웠던 객관식 14번 문항의 정답률이 38.1%, 주관식 20번 문항이 40.7%였던 점과 비교하면 상당히 낮은 수치다. 입시업계는 이처럼 낮은 정답률이 지난 9월 모의평가(모평)에서 수학영역 변별력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만회하기 위해 출제단이 22번 문항을 의도적으로 어렵게 출제한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9월 모평에서 수학영역 만점자는 2천520명으로 지난해 수능 만점자 934명보다 3배나 높았다. 이에 이번 수능 수학에서 최상위권 변별에 대한 우려가 높았는데 주관식 문항을 의도적으로 어렵게 출제해 난이도를 조정하고 변별력을 높이려했다는 분석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이번 수능 수학영역 난이도는 9월 모평과 비슷했다”며 “하지만 22번 문항을 비롯한 최상위권 변별을 위한 문제는 이전보다 더 어렵게 출제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BS 현장교사단도 수능 직후 브리핑에서 22번 문항에 대해 언급하며 학교에서 배운 후 얼마나 연습을 많이 했는지에 따라 정답률 차이가 나는 문항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해당 문항이 공교육을 배제한 이른바 ‘킬러 문항’과는 거리가 멀다고 선을 그었다. 브리핑에 참여한 심준석 인천하늘고 교사는 “어려운 문제지만 공교육 내에서 충분히 대비할 수 있는 문제”라며 “앞으로는 22번 문항처럼 단편적인 지식이나 요령이 통하는 문제가 아닌 지속적인 연습을 통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들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이의신청이 사흘간 117건 접수됐다. 19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수능일인 지난 16일부터 전날 오전 11시까지 접수된 이의신청은 총 117건이다. 세부적으로는 사회탐구가 34건으로 가장 많았고, 국어 30건, 영어 24건, 수학 13건, 과학탐구 11건, 직업탐구 4건, 제2외국어/한문 1건 등이다. 한국사 영역에서는 아직 이의신청이 접수되지 않았다. 2023학년도 수능의 경우 접수된 이의신청은 총 663건으로, 이의신청 기간이 이틀 남은 것을 고려하면 전체 이의신청 건수는 지난해에 비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이의신청 중에는 수능 1교시 국어 종료령이 1분30초 먼저 울린 것으로 알려진 서울 경동고등학교에 대한 학생 및 학부모의 글과 제주시내 한 고교 시험장에서 1교시 종료 5분 전 정전이 됐다는 내용의 글 등이 있었다. 또한 시험 난이도 관련 불만 글도 접수됐다. 정부가 킬러문항 배제 방침을 밝혔음에도 일부 문항이 너무 어렵게 출제돼 문제라는 지적이었다. 시험 종료 후 가장 큰 논란을 불러온 수학 22번 문항에 대한 이의신청도 5건 있었다. 이분법을 이용해 조건을 만족하는 삼차함수를 구하도록 한 해당 문항은 가채점 결과 정답률 1.5%를 보이며 사실상 킬러문항이 아니냐는 논란을 불러왔다. 얼굴 사진을 보고 표현된 감정을 인지하는 실험을 소개한 뒤 빈칸 내용을 추론하는 문항인 33번 문항에 대한 이의제기도 5건 올라왔다. 해당 문항의 지문이 짧아 정답을 뒷받침할 만한 논지가 충분히 제시되지 않아 복수 정답이 가능하다는 지적이었다. 한편 이의신청은 20일까지 평가원 홈페이지 이의 신청 전용 게시판을 통해 받는다. 이후 이의 신청 심사를 마치면 오는 28일 최종 정답이 공개된다.
경기대학교(총장 이윤규) SW중심대학 사업단이 SW상상기업의 성과를 나누고 확산하는 ‘2023 경기SW페스타’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9일 밝혔다. 올해로 3년째 진행된 이번 행사는 학생 스스로 가상기업을 조직하여 산업체 문제를 해결하는 SW상상기업의 성과 전시 및 평가를 위해 마련됐다. 평가는 예선에서 선정된 10개 팀이 결선에서 프리젠테이션(PT) 발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평가위원은 전원 산업체 전문가로 구성됐으며, 올해는 예선 심사에 10명, 결선 심사에 6명의 전문가가 참여했다. 31개 SW상상기업이 참여한 이번 행사에서 최우수상은 ’꽃집 픽업 예약 서비스‘ 프로젝트를 수행한 ’그린보드(대표 황현우, 관광개발학과 4)’기업이 선정돼 영예의 총장상 및 장학금을 받았다. 우수상에는 ▲스마트 육아수첩 애플리케이션(LSTM) ▲개인별 EMG 데이터를 통한 헬스케어 및 이상탐지(18어게인) ▲Daily 미판매 상품 할인 판매 앱 개발(Get-Cool) 등이 선정됐고, 총장상 및 장학금을 받았다. 지난해부터 참여해 올해 최우수상을 수상한 황현우 학생은 “올해 실제 창업을 했는데, 학교에서 수행한 SW상상기업 프로그램이 큰 도움이 됐다”고 감사를 전했다. 권기현 경기대 SW중심대학 사업단장은 “학생들이 창의적이며 자기 주도적으로 고객 중심의 융복합 문제를 해결해가는 과정을 보면서 학생들의 무한한 역량을 재발견할 수 있었다”며 “산업 현장에서 기대하는 체계적인 SW/AI 교육과 비교과 프로그램으로 실무 문제를 해결하는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킬러문항 배제 원칙이 적용된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불수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해 대입에서도 이과생과 N수생에게 유리한 양상을 보이게 될 것으로 예측하면서 재학생들은 수시 모집을 승부처로 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18일 입시업계에 따르면 올해 수능에서는 국어, 수학, 영어 등 주요 과목에서 까다로운 문제들이 연이어 출제되면서 표준점수가 대체로 높아진 것으로 분석했다. 표준점수는 100점보다 높을 수록 시험이 어려웠다는 것을 의미한다. 게다가 올해는 N수생 비율이 35%를 기록하면서 역대 가장 높아진 만큼 등급 예측이 어려워졌다는 게 입시업계 분석이다. 이에 재학생들의 경우 정시에서 불리한 현상이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수시 점수 발표 점 가채점을 통해 수시 모집 최저 등급 충족 여부를 확인하고, 수시 모집에 집중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가채점을 바탕으로 정시 합격선을 정해둔 뒤 수시 논술 및 면접에 응하되 각 대학별 고사 일정을 꼼꼼히 확인해 일정 중복에 따른 불이익을 피해야 한다. 한편 이번 수능 이후 입시업계에서는 SKY 의대 합격선을 원점수 기준 288~293점으로 내다봤다. 종로학원이 발표한 자료에서는 국어와 수학, 탐구의 원점수 300점 만점을 기준으로 서울대 의예과 합격선은 292점으로 분석됐다. 연세대 의예과는 290점, 고려대 의과대학은 288점으로 예상됐는데, 이들 모두 전년 대비 2~4점 가량 하락한 수준이라 이번 수능 난이도가 높았다는 걸 방증했다. 경영학과를 기준으로 보면 서울대는 284점, 연세대와 고려대는 277점으로 분석됐다. 대성학원 역시 비슷한 분석을 내놨다. 대성학원이 분석한 정시 지원 가능 예상점수를 보면 서울대 의예과는 293점, 연세대 291점, 고려대 289점으로 분석됐다. 또 경영대학의 경우 서울대는 283점, 연세대와 고려대는 각각 272점, 271점으로 분석됐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난이도를 묻는 질문에 수험생 80% 이상이 어려웠다고 응답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EBS는 고교강의 웹사이트를 통해 수능 국어·수학·영어·한국사를 기준으로 체감난이도 설문조사를 진행했더니 응답자 2천764명 중 85.9%가 이같이 답했다고 17일 밝혔다. 어려웠다고 응답한 수험생의 47.4%가 ‘매우 어려웠다’고 답했으며 ‘약간 어려웠다’는 응답도 38.5%에 달했다. 국·수·영 3개 영역별로는 국어영역이 어려웠다는 응답 비율이 가장 높았다. 국어영역은 매우 어려웠다는 응답이 64.5%, ‘약간 어려웠다’가 23.2%로 나타났다. 수학영역은 매우 어려웠다는 응답이 32.1%, 약간 어려웠다고 답한 수험생이 31.6%였다. 영어영역에서는 ‘매우 어려웠다’가 38.2%, ‘약간 어려웠다’가 33.5%였다. 한편 EBS는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분석 표준점수 최고점도 공개했다. 표준점수는 개인의 점수가 응시집단 평균과 얼마나 차이 나는지 나타내주는 점수다.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내려가면 최고점자인 원점수 만점자의 표준점수가 높아진다. EBS 측은 올해 수능에서 국어영역 146점, 수학영역 147점 가량이 표준점수 최고점이 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지난해 수능에서 국어영역은 134점, 수학영역이 145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각각 12점, 2점 가량이 오른 수치를 보였다.
2024학년도 대학 입시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이틀 후인 18일 수시모집을 기점으로 내년 1월 정시모집까지 2개월가량 이어진다. 본격적인 ‘대입 레이스’를 앞둔 수험생들이 성공적인 입시를 치르기 위해선 무엇부터 해야 할까. 다음달 8일 최종 수능 성적이 발표될 때까지 수험생이 최대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입시 전략’을 소개한다. ■ “수능 후엔 곧바로 가채점”…성적표 나오기 전, 지원 전략 미리 짜자 수능을 마친 수험생들은 곧바로 가채점에 나서 영역별 예상 등급을 확인하고 남은 수시 일정에 대비해야 한다. 가채점 결과를 입시업체가 제공하는 정보와 비교해 정시전형 지원 가능권 대학을 확인할 수 있다.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있는 대학의 수시전형에 지원했으면 예상 등급을 파악해 대학별 고사 응시 여부를 결정하면 된다. 주요 대학들의 논술·면접 등 대학별 고사는 오는 18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진행된다. 가채점 결과가 기대보다 낮아 정시에서 원하는 대학에 지원하기 어렵다고 판단하면 남은 수시모집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지원 대학의 대학별 고사 날짜와 시간을 확인해 일정이 중복되지 않는지 살피는 게 좋다. 가채점 결과 정시로 지원할 수 있는 대학이 수시로 지원한 대학보다 상위권이어도 수시 논술고사나 면접고사에 응시해 두는 것이 좋다. 문·이과 통합 수능 이후 선택과목별 유불리가 발생하고 교차지원 사례가 늘어 가채점 결과로 실제 수능 성적을 예측하는 것이 더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 정시, 수능 위주여도 전형·영역별 비율 상이…“주의해야” 정시에서는 대부분의 대학들이 수능성적 위주로 선발한다. 다만 대학별 전형 요소와 영역별 반영 비율을 꼼꼼히 따져 지원전략을 세워야 한다. 수능 영역별 반영방법이 대학마다 다양하고, 같은 대학 내에서도 모집단위에 따라서 다른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영역별 반영비율이 다를 경우, 반영비율이 높은 영역에서 점수를 잘 받아야만 보다 유리하다. 고려대 등 올해부터 정시모집에서도 교과 성적을 반영하는 대학은 모집 요강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사범대학과 교육대학 및 일부 대학 의예과에서는 인·적성 면접고사를 시행하고, 자연계열에서는 특정 선택과목을 필수로 지정해 둔 곳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한편 입시업체들은 수능 다음 날부터 연달아 입시설명회를 연다. 종로학원은 17일 오후 3시 서울 광진구 세종대 대양홀에서 합격점수 예측 설명회를 열고, 이투스에듀도 같은 날 오후 7시 유튜브 채널에서 라이브 설명회를 진행한다. 메가스터디는 17~22일 서울 서초·강북 등 9개 학원에서 가채점 설명회를 연다. 유웨이는 23일 오후 7시30분 온라인으로 ‘2024 수능 가채점 분석 및 대입 전략 설명회’를 방송한다.
경기대학교와 대한적십자사가 탄소중립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경기대는 16일 인도주의에 기반한 탄소중립 실천과 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탄소중립 선포식 및 안전체험 행사를 열었다. 행사에는 대한적십자사 김철수 회장, 경기대학교 이윤규 총장, 문겸서 총학생회장, 최영식 탄소중립협력단장을 비롯해 학생과 지역주민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탄소중립 선포식에서는 총학생회장을 대표로 외국인학생과 지역주민이 함께 탄소중립 실천의지를 다짐하는 탄소중립 선언문을 낭독하고, 실용음악학과 학생들이 직접 작사작곡한 탄소중립 캠페인송을 발표했다. 선포식 이후 야외에서는 ▲탄소중립Zone ▲안전체험Zone ▲그린Zone ▲함께나눔Zone ▲재난체험Zone 등의 부스를 운영해 일상속 탄소중립 활동을 체험했다. 또한 총동아리연합회와 실용음악학과 학생들은 탄소Zero 미니콘서트를 기획해 참가자들에게 공연을 선보이기도 했다. 대한적십자사와 경기대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탄소중립 선도대학으로 사회적책임과 미래가치를 지속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전국대학교 및 초·중·고등학교와 업무협약을 통한 전국단위 ‘탄소중립기금위원회’ 구성 ▲학교내 탄소중립 비교과 프로그램 개설 ▲대학생과 청소년들의 탄소중립 활동 촉진을 위한 ‘청소년위원회’ 모집 ▲안전문화 정착 및 인도주의 봉사활동 실천을 위한 ‘탄소중립재난구호단’ 설립 ▲학생들의 탄소중립 실천문화 확산을 위한 전국 최초 ‘탄소중립 마일리지제 장학금 운영’ 등의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이윤규 총장과 김철수 회장은 “기후위기로 인한 세계적인 재난과 위협을 해쳐나가기 위해 적십자의 정신을 이어받아 탄소중립 실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국어·영어영역의 경우 지난해 수능보다 어려웠고, 수학영역은 9월 모의평가 수준을 유지했다는 분석이다. 모든 과목에서 킬러문항은 없었지만 영역별로 변별력을 확보한 문항들이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국어영역은 지난해 수능과 9월 모의평가보다 어려웠다는 분석이다. 표준점수 최고점이 134점으로 비교적 평이했던 지난해 수능은 물론, 142점으로 변별력이 강화된 올해 9월 모의평가보다도 어려웠다는 평가다. 특히 변별력이 높은 문항으로는 ‘데이터에서 결측치와 이상치의 처리 방법’을 다룬 과학·기술 지문 속 10번 문항과 ‘노자’에 대한 학자들의 해석을 다룬 인문 지문에 포함된 15번 문항이 꼽혔다. 낯선 개념이 담긴 지문을 꼼꼼하게 읽으면서 정보를 파악하고 선지를 분석해야 정답을 고를 수 있게 출제해 수험생들이 까다롭게 느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수학영역은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출제 기조를 유지하면서 상위권 변별력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9월 모의평가의 경우 전체적인 난도가 높다고 평가됐다면, 이번 수능은 난도는 유지하면서 최상위권 변별력까지 확보했다는 얘기다. 단답형 문항인 22번과 30번은 관련 정의와 개념에 대한 확실한 이해를 바탕으로 주어진 조건들을 종합적으로 분석해야 해 킬러문항 없는 수능에서 최상위권 변별력 확보의 키가 됐다. 영어영역은 지난해 수능 대비 어려웠다는 평가가 우세했다. 소재나 어휘가 어려운 편은 아니었지만, 정확한 독해가 바탕이 돼야 정답을 고를 수 있는 문제가 많았던 만큼 선택지에서 정답을 고르기가 까다로운 문항이 많이 출제됐다. 이번 수능 출제위원장인 정문성 경인교대 사회교육과 교수는 16일 출제 경향 브리핑에서 “교육의 사교육 경감 대책에 따라 소위 킬러문항을 배제했다”며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는 내용만으로도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정 난이도의 문항을 고르게 출제했다”고 밝혔다.
경기지역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총 40건의 부정행위가 적발됐다. 16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수능 부정행위는 4교시까지 총 40건으로 잠정 집계됐다. 세부적으로는 반입금지 물품 및 시험 중 부정한 휴대물 소지가 17건, 4교시 탐구영역 응시 절차 위반 14건, 종료령 후 답안지 표기 9건 등으로 나타났다. 부정행위자로 최종 확정되면 성적은 무효처리된다. 한편 올해 수능 결시율은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오후 6시 기준 경기도 교시별 결시율은 1교시 국어영역이 11.78%, 2교시 수학영역이 11.22%, 3교시 영어 영역이 12.34%, 4교시 한국사 영역 13%·탐구영역 12.73%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2023학년도 수능 교시별 결시율과 비교할 때 전반적으로 낮아진 수치다. 지난해 수능에서는 1교시 11.8%, 2교시 11.41%, 3교시 12.41%, 4교시 한국사 13.01%, 탐구 12.84%의 결시율을 보였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2024학년도 수능시험 문제와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 기간은 16일부터 20일까지 5일”이라며 “28일 정답이 확정 발표되면 12월8일 성적 통지 및 배부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