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명문 특성화고 면모 뽐내는 수원 삼일고… 각 분야 인재 배출

삼일고등학교(교장 김재철)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와 적성에 맞는 기업에 취업하며 올해도 취업 명문 특성화고의 면모를 뽐냈다. 삼일고는 올해 졸업하는 학생 269명 중 절반이 넘는 135명이 취업했다고 2일 밝혔다. 공기업에 취업한 김준엽 학생은 “삼일고 입학 전까지는 공부에 관심 없던 학생이었지만, 열정적으로 학생들을 지도해준 선생님들 덕분에 꿈을 갖고 좋은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면서 “내 인생 최고의 선택은 삼일고에 입학한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재철 교장은 “매년 이어지는 우수한 취업 성과는 교사들의 헌신과 맞춤형 교육과정, 체계적인 취업역량강화 프로그램의 결과”라며 “전국을 대표하는 특성화고로서 학생들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고졸 취업을 선도하는 학교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일고는 고교학점제를 기반으로 4개 학과 10개 코스를 구성,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그 결과 2011년부터 현재까지 공무원 및 공공기관(247명), 금융권(135명), 대기업 및 중견·중소기업(2천662명) 등 다양한 분야에서 3천명이 넘는 인재를 배출해냈다.

동남보건대, 교육역량 강화 ‘2023년 융복합동아리 전공융합포럼’ 개최

동남보건대학교(총장 김종완)가 교육역량 강화를 위해 융복합동아리 활동 내용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동남보건대는 지난해 12월26일 본교 혜정관에서 ‘2023 동남 융복합동아리 전공융합포럼’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2023년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다양한 학과의 재학생들이 연합해 학습과 관련된 전문성을 공유하고 새로운 학습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포럼에서는 간호학과와 응급구조과로 구성된 ‘간호응급융복합동아리’에서 ▲간호 전공역량을 활용한 전공동아리 활동으로 지역사회 봉사활동(간호학과 오동근 학생) ▲응급구조 전공역량을 활용하여 전공동아리 활동으로 환자케이스 학습(응급구조학과 김규태 학생)을 발표했다. 이어 간호학과와 임상병리학과로 구성된 ‘간호임상융복합동아리’에서 ▲간호전공교육내용을 활용한 전공동아리 활동으로 전공역량 강화(간호학과 김태민 학생) ▲임상병리학 전공역량인 진단검사 미생물학검사 전공동아리 활동(임상병리학과 이현지 학생)을 발표했다. 황룡 부총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 전공역량을 융합해 보건의료산업에 신속하게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함양하고 보건의료전문가로서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융복합동아리가 서로 다른 전문성을 가진 간호학, 임상병리학, 응급구조학 재학생들이 지도교수님들에게 배운 내용을 공유하여 지역사회 문제해결과 융복합 공모전 등 학생들이 다양한 역량을 펼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포럼 진행은 김선규 임상병리학과 교수의 사회로 진행됐다. 학생 발표와 융복합동아리 토의·토론에는 황룡 부총장, 성현호 산학협력단 부단장과 관련 학과 교수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경기도 학교 짓긴 했는데… 21.3%가 ‘텅’

경기도교육청이 존폐 위기에 놓인 소규모 학교를 외면하고 과대·과밀학급 문제 해소에만 치중하고 있다는 지적(경기일보 12월18일 1·3면)이 나온 가운데 최근 신설된 학교의 학생 수가 개교 전 예상했던 수준보다 지나치게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교육개발원의 ‘2023년 지방 교육재정분석 종합보고서’에 따르면 2018∼2020년 개교한 전국 214개 초·중·고교 중 31.3%인 67개교가 학생 수용률이 과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학생 수용률은 학교 신설 계획 당시 수립한 개교 3∼5년 후 학생 수 대비 실제 학생 수용이 적정한 학교 수를 측정하는 지표로, 70%를 밑돌면 과소 수용, 130% 이상이면 과대 수용학교로 분류된다. 경기도에선 같은 기간 문을 연 89개교 중 19개교(21.3%)가 과소 수용학교로 조사됐다. 특히 학생 수용률이 50%에도 미치지 못하는 학교가 7개교나 됐다. 연도별로 보면 2018년 개교한 ▲화성 다원초, 2019년 개교한 ▲고양 향동중, 2020년 개교한 ▲광주푸른초 ▲화성 수현초 ▲고향 원흥초 ▲시흥 목감고 ▲화성 새솔고 등이다. 이처럼 과소 수용 학교가 발생하는 것은 학생 유발률이 적절하게 추정되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 교육청이 학령인구 감소를 고려하지 못하고 과거와 유사한 방식으로 학생 수를 추정, 학교를 과도하게 설립하며 과소 수용 학교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교육개발원 관계자는 “학생 수를 과다 예측한 경우, 소규모 학교를 양산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과도한 학교 설립이라는 비판에 직면할 수 있다”며 “과소 수용 학교들이 적정 수용률에 도달할 때까지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학생 유발률 예측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변수를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경기대, 탄소중립 선도 대학 역할 톡톡… ‘2023 탄소중립 C-ZERO 패션쇼’ 성료

탄소중립 대학으로 다양한 행보를 펼치고 있는 경기대학교(총장 이윤규)가 이번에는 친환경 패션쇼를 선보였다. 경기대는 지난 27일 국내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행사 ‘2023 탄소중립 C-ZERO 패션쇼’를 성공리에 마쳤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경기대학교 탄소중립협력단과 친환경 패션쇼를 진행하고 있는 디자이너 제니안의 협업으로 진행됐다. 친환경 패션쇼는 제니안이 2018년부터 리싸이클과 업싸이클 연구팀들의 손을 잡고 마련한 다양한 디자인을 선보이며 더욱 뜻깊은 자리가 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기후 위기와 탄소중립의 필요성을 공감하는 다수의 셀럽과 수 많은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들이 참여하는 ‘지구 환경 지킴이 홍보대사 위촉식’도 진행됐다. 경기대는 평소에도 탄소중립과 실천에 대한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대학 중 하나다. 특히 탄소중립협력단을 발족해 사회에 탄소중립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지난 11월16일에는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탄소중립 선포식을 개최해 국민이 직접 탄소중립을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경기대학교는 전국 대학교 및 초·중·고등학교와의 업무 협약을 통해 '탄소중립기금위원회'를 구성하고, 학교 내 탄소중립 비교과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청소년위원회'를 모집해 학생들의 탄소중립 활동을 촉진하고, '탄소중립재난구호단'을 통해 안전문화와 인도주의 봉사활동도 실천하고 있다. 경기대 관계자는 “앞으로도 탄소중립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면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기도 중·고교생 4명 중 3명 “디지털 시민교육 필요”

경기도내 중·고등학교 학생 4명 중 3명은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디지털 시민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시민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는 ‘디지털 윤리’를 꼽았다. 경기도교육청은 28일 ‘디지털 시민교육 현황 및 교육수요’를 주제로 진행한 모바일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참여한 학생 중 76.5%는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 디지털 시민교육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디지털 시민이 되기 위해 필요한 역량을 묻는 질문에는 디지털 기술의 이해와 활용(30.6%)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이어 ▲정보·콘텐츠의 관리와 활용(23.7%) ▲디지털 의사소통과 협력(17.5%) ▲디지털 사회의 이해와 자아정체성 확립(17.4%) ▲디지털 창작 및 향유(6.1%) ▲디지털 시민 참여(4.7%) 등의 응답이 나왔다. 디지털 시민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내용으로는 디지털 윤리(41.0%)가 선택됐다. 효과적이라고 생각하는 디지털 시민교육 방법(2가지 중복 응답)은 매체 활용 수업(69.3%)이 가장 많이 꼽혔고 ▲디지털 공간에서의 체험교육(54.0%) ▲주제 중심 프로젝트 수업(46.4%) ▲토의 토론 수업(29.5%)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이 디지털 시민교육의 필요성에 공감한다는 사실이 인상깊고 희망적”이라며 “체험과 활동 중심의 교육으로 미래 사회를 주도적으로 살아가는데 필요한 디지털 인성과 역량을 신장시킬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11월28일부터 12월12일까지 경기도내 중·고등학교 재학생 1천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02%p이다.

학생 역량 끌어올리는 'IB교육' 순항 중…도입 1년 만 기반 다져

단순히 배우고 익히는 것을 넘어 스스로 문제를 진단하고 찾아가는 학습. 단편적인 암기보다는 출제자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해 적합한 정답을 찾아나가는 과정의 교육. 경기형 국제바칼로레아(IB)교육은 여기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임태희 교육감의 취임 이후 급변하는 미래사회 속에서 학생들이 이 같은 역량을 강화해 나갈 수 있도록 IB교육 프로그램을 도입, 운영해왔다. 도입 초기 다양한 기대를 낳았던 IB교육은 1년이라는 시간을 지나오면서 점차 학생들이 재능과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 정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IB교육 도입 1년을 맞아 그간 경기교육의 성장을 견인해 온 IB교육의 성과와 미래를 진단하고자 한다. ■ IB교육, ‘탐구-실행-성찰’ 중심 교육으로 기존 틀 깨다 IB는 탐구-실행-성찰 중심의 교육과정으로 IB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프레임워크는 ‘목적, 환경, 문화, 학습’의 네 가지 카테고리로 이뤄져 있다. IB는 학생의 발달 단계에 따라 학교급별로 구분되는데, 초등학교에서 운영하는 초등교육 프로그램(Primary Years Programme, PYP)은 전통적인 교과의 경계를 초월한 학습을 추구하며 6가지 초학문적 주제를 연속적으로 탐구하는 과정에서 학습능력을 키운다. 중학교에서 운영하는 중등교육 프로그램(Middle Years Programme, MYP)은 PYP에서 다룬 6가지 초학문적 주제를 6가지 세계적 맥락으로 확대하고 더욱 깊게 탐구한다. MYP에서는 개별 교과에 대한 이해과 교과 통합 교육이 함께 이뤄진다. 고등학교에서 운영하는 디플로마 프로그램(Diploma Programme, DP)은 6개의 교과군의 과목과 3개의 핵심과정(Core)로 구성되며, 평가를 거쳐 디플로마를 취득할 수 있다. ■ 관심학교 30개교 중 18개교 후보학교 운영…경기형 IB교육 순항 도교육청은 지난 2월 지역 내 학교의 신청을 받아 초등학교 14곳, 중학교 11곳 등 총 25개교를 관심학교로 지정했다. 이후 초교 3곳, 고교 2곳이 자체적으로 관심학교 등록을 해 관심학교는 총 30개교로 늘었다. 당초 1년간 관심학교 운영을 통해 IB교육 철학을 공유하고 교원의 IB 실천 역량을 강화하려 했지만, 학교 현장에서 IB교육에 대한 실천 의지가 높아지면서 현재는 초교 10곳, 중교 7곳, 고교 1곳 등 18곳의 학교가 후보학교 단계로 진입해 IB교육을 운영 중이다. IB 후보학교에서는 개념기반 탐구학습, 학습법(ATL), 교수법(ATT) 등을 반영한 수업과 평가를 적용한다. 이를 위해 학교안 전문적학습공동체, IB본부의 인스쿨 워크숍 등을 개최해 소속 교원들의 역량을 향상시키고 있다. 또한 ‘학교 공개의 날’을 통해 학부모 및 도내 교원들과 IB수업을 공유하고 있다. 이 같은 IB교육이 도내에서 순항할 수 있었던 건 IB교육의 가장 중요한 역할을 맡는 교원들의 역할을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도교육청은 IB교육 전문가 양성을 위해 IB국제공인 전문강사 연수(70명)와 대학 연계 IB 전문가과정(100명)을 진행하고 있고, IB 이해 입문과정 원격연수와 교장, 교감, 코디네이터, 수석교사, 사서교사 등 교원의 역할에 따른 개별화된 연수 등을 통해 약 4천500명의 교원에게 역량 강화의 기회를 제공했다. 또한 IB교육에 대한 공감대 확산을 위해 ▲타시도 인증학교 공개수업 참관 ▲학부모 대상 설명회 ▲IB프로그램 리플릿과 이해자료를 배포했다. 또한 지난 달 14일 서울대학교와 업무협약을 한 것도 IB교육 활성화에 불을 지폈다. 그동안 국내 교육체계 내에서 IB교육이 자리잡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어왔던 만큼 국내 최고 대학과의 업무협약을 통한 기반 마련은 중요한 가능성을 선보인 일이기 때문이다. 도교육청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현장 교사가 서울대의 IB교원 실천 역량 강화 프로그램 개발에 직접 참여하는 방식으로 수업과 평가의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했다. ■ IB교육 1년 성과 공유 콘퍼런스 성료…초→중→고 연결망 마련 도교육청은 IB교육 도입 1년을 맞아 성과를 공유하고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최근 400여명의 교원이 참여한 가운데 미래교육 IB콘퍼런스를 열었다. 서울대 교원양성혁신센터 송진웅 교수를 좌장으로 IB프로그램 적용에 대한 토론부터 만선초, 서해중, 광명서초, 개산초 등 다양한 학교들이 성공적으로 IB교육을 추진한 사례도 공유됐다. 도교육청은 이제 IB교육이 초등학교에서 중학교로, 다시 고등학교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관심학교를 확대해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기존에는 IB교육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공감대를 확산시키기 위해 관심학교나 후보학교를 대상으로 진행했던 각종 설명회와 연수 대상을 일반학교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임태희 교육감은 “IB프로그램은 학생 자신의 생각을 키우는 토론 중심 수업과 공정하고 객관성을 갖춘 논·서술형 평가로 학습자의 자기 주도적 성장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경기 미래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맥을 함께 하고 있다”며 “IB프로그램을 통해 학교 교육의 방법과 평가를 새롭게 바라보고, 학생들의 재능과 역량이 발휘될 수 있는 교육이 실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55명 꿈 자라는 소규모 학교 개산초, IB교육 타고 훨훨 안성 개산초등학교는 안성시 개산면에 있는 소규모 학교다. 55명의 아이들이 공부하며 커가는 곳, 이곳이 IB교육을 만난 이후 급격한 변화를 맞이했다. 개산초는 지난 3월 IB관심학교로 선정돼 IB 전문적학습공동체를 운영하면서 IB철학과 프로그램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IB후보학교 운영을 준비해왔다. 이후 지난 7월 IB후보학교 지위를 획득한 계산초는 IB본부 컨설팅을 바탕으로 인증을 준비하면서 전 학년에 초학문적 주제 탐구 단원을 운영했다. 개산초는 IB교육을 운영하면서 느낀 가장 큰 변화로 아이들의 흥미를 꼽았다. IB교육 자체가 탐구를 기반으로 하는 학습인 만큼 질문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고, 그만큼 학생들이 다양한 질문으로 학습에 대한 흥미를 키워갔다는 것. 그 결과 학생들은 그동안과 다른, 다양한 결과물들을 도출해내면서 스스로 학습했던 내용과 이에 따른 결과를 분석, 앞으로의 방향을 찾아가는 교육까지가 가능해졌다. 개산초에서는 각 학년별로 초문학적 탐구 단원을 운영했는데, 예를 들어 1학년의 경우 ‘우리는 누구인가’라는 초학문적 주제를 바탕으로 가족, 친구, 공동체 및 문화를 포함한 인간과계라는 세부 주제를 설정하고 우리나라의 추석 문화부터 세계 여러나라의 명절, 음식과 사람들에 대한 마음까지를 탐구하는 방식의 수업이 진행됐다. 4학년 학생들은 ‘우리 자신을 조직하는 방식’을 초학문적 주제로 해 경제활동과 그것이 인류·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세부 주제를 살폈고, 연결, 인과관계, 기능 등을 주요 개념으로 두고 학습을 진행했다. 학생이 자신의 학습을 내면화하고 학습을 조정할 전략을 개발할 수 있도록 자기 조절 학습을 지원해온 개산초 관계자는 “IB교육은 1학년에 입학한 학생이 6학년이 될 때까지 어떤 내용을 학습하는지 36개의 탐구 단원이 제시돼 6년간의 교육활동이 연속적으로 이뤄진다”며 “또한 수준별 학습을 지원할 수 있고, 모든 학습의 바탕에 개념과 탐구를 추구해 미래 사회가 원하는 인재를 양성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체력평가 대상 확대… 학교스포츠클럽 '활성화'

정부가 학생들의 체육활동을 늘리고 전인적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2026년부터 체력평가 대상을 종전 초등학교 5학년 이상에서 초등학교 3학년 이상으로 확대한다. 또 학교 안팎의 체육활동 참여를 장려하기 위해 학교스포츠클럽을 활성화한다. 정부는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10차 사회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제3차 학교체육 진흥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운동량 감소와 비만율 증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학생들이 전 생애에 걸쳐 체력과 건강을 관리하고 체육활동을 생활화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우선 학교에서 실시하는 학생건강체력평가(팝스)가 일반 국민 대상인 문체부의 ‘국민체력100’ 사업과 연계될 수 있도록 측정 종목을 일원화한다. 전 생애에 걸쳐 체력 변화를 분석, 통계자료로도 활용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팝스 대상 학년도 현행 ‘초등학교 5학년∼고등학교 3학년’에서 2026년에는 ‘초등학교 3학년~고등학교 3학년’으로 확대한다. 학교스포츠클럽을 활성화하기 위해 학교별·지역별 여건에 따라 종목을 개설하고, 교내→지역→전국으로 이어지는 대회를 유기적으로 운영한다. 일반학생과 학생선수가 함께 참여하는 ‘부총리배 학교스포츠클럽 전국대회’와 문체부 주최 ‘청소년 스포츠 한마당 대회’을 점차 확대해 일반학생들의 경기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지역의 지정 스포츠클럽과 학교 간 연계를 통해 전문 체육 인력과 시설을 활용, 학생들에게 학교 안팎에서 다양한 체육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내년 대학등록금, 최대 5.64% 오른다…12년 만에 5%대

지난 3년여간 이어진 고물가 여파로 내년도 대학 등록금 인상 한도가 5%대에 진입했다. 26일 교육부가 공고한 2024학년도 대학 등록금 인상률 산정방법에 따르면 내년 등록금 인상 법정한도는 올해보다 1.78%포인트 오른 5.64%로 결정됐다. 대학 등록금 인상한도가 5%대가 된 것은 2012학년도(5.0%) 이후 12년 만이고, 정부가 등록금 인상 상한을 공고한 2011학년도(5.1%) 이후 13년 만에 최고치다. 2012학년도 이후 대학 등록금 인상한도는 점차 하락해 2017학년도에 1.50%까지 떨어졌다. 2022학년도(1.65%)까지도 크게 오르지 않았지만, 고물가의 영향으로 2023학년도에 4.05%로 상승했다. 대학 등록금 인상률은 고등교육법에 따라 직전 3개 연도 평균 소비자 물가상승률의 1.5배를 넘어선 안 되지만, 지난 3년여간 이어진 고물가 여파가 대한 등록금 인상률 상승에 큰 영향을 미친 것이다. 2024학년도 등록금 인상 한도를 정하는 기준이 된 2021~2023년 평균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3.76%였다. 교육부는 2012년부터 등록금을 동결·인하한 대학에 지원해오던 국가장학금 Ⅱ유형 예산을 늘려 동결 유도 정책을 유지해나가겠다는 입장이지만 재정난을 호소하고 있는 대학들을 설득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교육부 관계자는 “2024년에는 고물가, 고금리 등 어려운 경제 상황을 고려해 각 대학에서 등록금 동결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전국 대학별 평균 등록금은 내년 4월 말 대학 정보공시를 통해 공개된다.

국가교육위, 심화수학 제외 의결 “2028 대입 개편 권고안 철회하라”

국가교육위원회가 최근 ‘2028 대학입시제도 개편 시안’에 관한 종합의견 권고안을 의결하면서 교육·시민단체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25일 교육계에 따르면 국교위는 최근 현 중학교 2학년에게 적용되는 2028학년도 수능에 ‘심화수학’을 도입하지 않고, 교육부 시안대로 국어·수학 영역 상대평가를 유지한 채 선택과목을 폐지하는 내용의 권고안을 의결했다. 심화수학의 필요성에 대해선 공감하지만 공정하고 단순한 수능을 지향하는 통합형 수능의 취지와 학생의 학습 부담을 고려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또 내신 상대·절대평가 병기와 관련해서는 교육부 시안을 유지하되 고교 융합선택 과목 중 사회·과학 교과 9개 과목에 대해서만 예외적으로 상대평가를 병기하지 않고, 절대평가만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교육 시민단체들은 이날 성명을 내고 대학수학능력시험·고교 내신 절대평가 확대를 요구하며 국교위의 ‘2028 대학입시제도 개편’ 권고안을 철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좋은교사운동 등 6개 교육 시민단체는 “고교 내신에서 5등급 상대평가와 절대평가를 대부분 유지한 채 사회·과학 교과의 융합 선택 9개 과목에만 절대평가를 적용하기로 한 것은 요식행위에 지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교위 권고안은 사회적 합의를 끌어내지 못한 무책임함의 극치”라며 “국교위는 지금이라도 권고안을 철회하고 현장과 적극적으로 소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교육부는 국교위 권고안을 바탕으로 조만간 2028 대입 개편 확정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경기대, 내년 1월3일부터 정시 모집 시작…미래형 융복합 교육 앞장

미래형 융복합 교육을 기반으로 한 학사 운영으로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할 미래인재를 양성 중인 경기대학교가 2024학년도 신입생 정시 모집을 시작한다. 경기대는 내년 1월3~6일 전체 모집인원의 약 32%를 선발하는 정시모집을 한다고 25일 밝혔다. 경기대는 이번 모집 인원의 대부분을 다군에서 선발할 예정이다. 실기를 반영하는 모집단위는 가군(애니메이션학과), 나군(Fine Arts학부, 체육계열학과, 연기학과), 다군(입체조형학과, 실용음악학과)에서 각각 선발한다. 특성화고졸업자전형은 다군에서 선발한다. 다만 수시모집 이월 인원을 반영한 최종 확정 모집인원은 이후 공지되는 만큼 경기대 입학처 홈페이지를 반드시 참고해야 한다. 정시모집 중 일반학생전형 비실기 모집에서는 수능 점수를 100% 반영해 선발하며, 유아교육과만 수능 95%와 인·적성 면접 5%를 합산해 선발한다. 일반학생전형 중 실기고사를 보는 모집단위(체육계열학과)는 수능 70%와 실기 30%를 반영하며 실기·실적의 경우 수능 30%와 실기 70%를 반영해 선발한다. 경기대는 신입생 선발에 수능 백분위 점수를 1등급 100점, 2등급 98점, 3등급 94점, 4등급 86점, 5등급 70점 등 각 등급별로 점수화해 반영한다. 한국사는 등급별 감점제를 시행, 6등급 이하부터 감점이 적용된다. 경기대는 수능 선택과목 중 반드시 응시해야 하는 응시과목 조건이 없다. 다만 자연계열 모집단위에 한해 과학탐구 응시자에게 백분위 점수의 15%를 가산하게 된다. 모집단위 특성에 따라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도 달라진다. 인문대학과 관광문화대학, 예술체육대학 비실기 모집단위는 ‘국어 40%+수학 30%+영어 20%+탐구 10%’를 반영하며, 사회과학대학과 소프트웨어 경영대학의 인문계열 모집단위는 ‘국어 30%+수학 40%+영어 20%+탐구 10%’를 반영한다. 자연계열 모집단위는 ‘국어 25%+수학 40%+영어 20%+탐구 15%’를 반영한다. ■ 진로·취업 명품대학 부상…융복합 교육 기반 학사운영 올해로 개교 76주년을 맞은 경기대는 대학을 진로 및 취업의 메카로 만들겠다는 의지로 미래형 융복합 교육에 기반한 학사운영을 하고 있다. ‘학부교육 혁신’을 이뤄내기 위해 경기대는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한 교육과정을 중점적으로 운영하면서 경쟁력 있는 인재양성을 위한 핵심역량 기반의 교육과정을 운영 중이다. 또 수요자 만족도 조사 기반의 대학·전공·교과목 3단계 환류체계, 학사관리 등 경기대만의 교육인증시스템을 운영해 대학혁신 우수사례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경기대는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교육부의 2주기 대학기본역량진단에서 자율개선대학으로, 3주기 대학기본역량진단에서 일반재정지원대학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 2019년부터 약 50억~70억원 규모의 대학혁신지원사업을 수주하고 있으며, 1주기(2019~2021년) 대학혁신지원사업 종합평가에서 최고등급인 A등급을 획득하는 등 대학교육의 인프라, 환경, 서비스 등 교육의 질을 지속적으로 높여가고 있다. ■ 학사관리 선진화·미래형 교육환경 투자 확대…4차 산업혁명 교육도 성과 또한 경기대는 미래선도형 융합교육을 통해 글로벌 역량을 갖춘 융·복합 인재 양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우수한 교육혁신 및 학사관리 시스템, 그리고 교육 수요자 중심의 연간 250여개의 비교과 프로그램 개설을 통해 학사관리 시스템 분야에서 ISO국제인증을 취득하기도 했다. 또한 스마트강의실, 창의토론실 등의 교육인프라를 구축해 수업방식을 혁신적으로 개선하고 학생역량통합관리시스템(BARUN)과 학습지원시스템(LMS)의 고도화를 추진해 개별 학생 역량 관리의 수월성도 확보했다. 이 밖에도 사회 각 분야와 정보통신기술(ICT) 융합이라는 거대한 변화를 마주하며 학내 미래형 혁신공간(쌍방향·PBL수업을 위한 스마트강의실, 창의학습공유공간, VR·3D프린터·드론 등의 미래기술체험공간, 영상 촬영 스튜디오, 비대면 교육·취업지원 강의실 등)을 선제적으로 마련하고, 캡스톤디자인, 플립러닝 등의 혁신교육과정을 운영하거나 재학생들이 산학협력 연구 프로젝트에 직접 참여하는 것으로 취창업의 경쟁률을 높여가고 있다. 경기대는 또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국가 및 지자체 재정지원사업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교육학술정보원 등으로부터 우수한 역량을 인정받아 다양한 재정지원을 받고 있다. AI 등의 신기술 수요에 부합하는 SW전문융합인재 양성을 위한 소프트웨어 중심대학 2단계 사업, 소프트웨어 전문인재양성사업, 산업인공지능 분야의 교육기반을 구축하는 산업인공지능 전문인력 양성사업, 원격교육 및 혁신적 교수법을 지원하는 에듀테크 소프트랩 구축 및 운영사업, 세라믹 고부가 첨단화를 위한 R&D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기능성세라믹 소재 혁신 R&D전문인력 양성사업 등 각종 국가 및 지자체 재정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지속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AI/SW 분야는 대학중점연구소인 콘텐츠융합소프트웨어연구소, 경기도 지역협력연구센터(GRRC)인 지능정보융합제조연구센터와 함께 기업과 연계된 교육과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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