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지방국세청 국장급은 물론 일선 세무서장급 인사가 대폭으로 단행된다. 24일 중부지방국세청에 따르면 중부국세청장에 김덕중 본청 징세법무국장이 내정되는 등 1급 고위직 인사가 확정되면서 중부청 내 국장급은 물론 세무서장급 인사가 대규모로 단행될 전망이다. 국세청은 오는 28일 1급 고위직을 포함해 고위공무원단 국장급 전보 및 부이사관 승진, 세무서장급 전보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인사에는 중부국세청 국장들이 대거 교체될 가능성이 높아 관심을 끌고 있다. 정이종 중부국세청 조사1국장이 후진을 위해 명예퇴직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국세청 인사 관행상 서울국세청 국장급들을 본청 국장급으로 끌어 올리고, 중부국세청 국장급을 서울국세청으로 발령한다는 점에서 대규모 인사 이동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감안하면 한승희 징세법무국장(행시 33회, 화성), 신세균 세원분석국장(행시 31회, 대구)은 물론 강형원 조사2국장(군특채, 경북 봉화)도 이동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단지 강형원 국장은 재임 기간이 6개월에 불과해 다른 국장들에 비해 이동 가능성이 낮다. 중부청 소속 일선 세무서장 인사도 대규모로 이뤄질 전망이다. 연령명퇴 대상인 54년생들이 명퇴대상의 주축을 이룬 가운데 몇몇 55년생들도 명퇴 신청했기 때문이다. 특히 지방청별 명퇴인원 가운데 중부청이 8명으로 가장 많아 중부청 관할 세무서장들의 물갈이가 예상되고 있다. 이들 명퇴자들은 오는 28~29일경 명예퇴임식을 끝으로 국세청을 떠나게 되며, 이에 따른 후속 인사는 내달 2일자로 단행될 예정이다. 중부청 관계자는 이번 인사에서는 일선 세무서장들의 명퇴가 많아 후속 인사도 대규모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선호기자 lshgo@kyeonggi.com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본부장 최재한)가 실시한 경기전망조사결과 다음 달 중소기업업황전망 건강도지수(SBHI)가 전월에 비해 2.1p 떨어지면서 3달 연속 하락했다. 24일 본부에 따르면 본부가 경기지역 204개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다음 달 SBHI를 조사한 결과 88.6인 이번 달에 비해 2.1p 떨어지면서 86.5를 기록했다. 이는 유럽재정위기 지속, 건설수주액 감소, 국내철강산업 부진 등으로 인한 불안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기업유형별로는 일반제조업이 86.7로 전월(87.6)보다 0.9p 하락했고 혁신형 제조업은 전월(91.4) 대비 5.4p 떨어진 86을 보였다. 규모별 업황지수를 보면 소기업, 중기업이 각각 전월대비 2.2p, 1.9p 하락한 84.4, 90.6이었고 0.2p 떨어져 85.3으로, 공업구조별로는 경공업이 0.2p 떨어진 85.3을, 중화학공업은 4.5p 하락한 88.1을 각각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전체 22개 업종 중 12개 업종에서 업황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전월대비 하락폭이 가장 높은 업종은 음료로 25.4p 하락해 85.7을 보였다. 성보경기자 boccum@kyeonggi.com
경기도 서해안에 애멸구 비상이 걸렸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24일 벼를 말라죽게 하는 줄무늬잎마름병의 원인인 애멸구가 도내 서해안 지역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농민들에게 철저하고 신속한 방제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도농업기술원은 최근 조사결과 서해안 지역에서 벼 20포기당 10~20마리의 애멸구가 발견됐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의 10여마리보다 많은 것이다. 더욱이 가뭄이 계속되면서 애멸구 발생이 늘어날 가능성이 커 피해 확산이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도농업기술원은 이에 따라 서해안 지역의 논은 명타자유제ㆍ세베로유제ㆍ박멸탄수면전개제ㆍ에니원수면전개제ㆍ카보설판입제 등 시중에 나와 있는 애멸구 박멸 약품을 사용, 신속하게 방제할 것을 당부했다. 그 외 지역에서는 농업기술원 및 시군농업기술센터 전문가의 정밀 예찰결과에 따라 이달 말까지 방제를 마치도록 했다. 애멸구는 벼 줄무늬잎마름병의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Rice stripe virus:RSV)를 전파한다. 2001년 김포, 시흥, 화성 등 경기도 서해안 지역 3천ha 논에서 벼 줄무늬잎마름병이 발생한 바 있으며, 2007년에도 전북 부안과 충남 서천 지역을 중심으로 4천500ha의 논이 이 병의 피해를 입었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삼성전자가 디지털시티(수원사업장)에서 환경 조각전 개최식을 갖고, 친환경 조각품을 사내 곳곳에 전시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2일 서울시립대 환경조각학과 4학년 학생들이 만든 41점의 조각품을 10월말까지 전시해 임직원들이 감성과 창의성을 키우는데 도움이 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국내 각 캠퍼스(사업장)를 글로벌 인재들이 함께 근무하고 싶어하는 꿈의 일터로 만들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최원재기자 chwj74@kyeonggi.com
과거 5~6개 채널의 지상파TV 시대를 지나 케이블, 위성, 인터넷 등을 통해 무려 100개가 훨씬 넘는 채널과 정보가 우리 안방에 쏟아지고 있다. 스마트폰에 눈을 고정하고 뉴스검색이나 SNS, 게임, TV 다시보기에 빠져 있는 지하철의 풍경은 이제 일상이 되었다. 그러나 정작 문제는 정보의 생산량만큼 정보 소비량이 함께 늘지 않는다는 점이다. 100여 개 채널 중에 시청자들은 여전히 5~6개 채널에 매달린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정보 생산은 매년 10~20%씩 성장하고 있지만 사람들의 정보 소비 능력은 기껏 매년 1~2%밖에 증가하지 못한다고 한다. 이러한 통계도 과거의 일이 되어 버렸다. 최근의 디지털 정보량은 2년마다 2배씩 폭증하고 있다고 하니 말이다. 2011년 전 세계에서 생성된 디지털 정보량은 1.9 제타 바이트(ZETA byte : 2의 70승, 테라바이트의 십억 배 용량)로, 이는 5천만 우리나라 인구가 18만 년 동안 1분마다 트위터에 3개의 글을 게시하는 양이고, HD급 영화 2,000억 개에 해당하는 정보량이다. 세계 최대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는 매초 한 시간 분량의 동영상이 업로드되고 매일 40억 건에 달하는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수십 개의 방송사가 10년 동안 제공하고 있는 방송 시간보다 많다. 15세기 100년간의 정보량은 요즈음 뉴욕 타임즈 일요판 신문에 게재된 정보량의 하루치에 불과하다고 한다. 이처럼 수요를 훨씬 초과하고 있는 정보생산량을 보면 도저히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다. 이렇게 수요와 공급이 불일치하는 비즈니스는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 것일까? 이를 설명하고 있는 것이 프리코노믹스(freeconomics), 즉 공짜경제의 패러다임이다. 프리코노믹스는 롱테일 경제학의 저자 크리스 앤더슨이 2007년, 이코노미스트에 처음 소개한 용어이다. 경제학자 밀턴 프리드먼의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으며, 무엇인가를 얻으면 어떠한 형태로든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는 말은 이 개념을 잘 설명해 주고 있다. 공짜 경제란 상품을 공짜로 주고도 돈을 벌 수 있는 새롭고 다양한 사업방식으로 정의될 수 있다. 과연 공짜 상품을 통한 수익 창출이 가능할까? 콘텐츠를 통한 공짜경제의 사례로는 유명 걸그룹인 원더걸스를 들 수 있다. 막대한 돈을 들여 제작한 뮤직비디오를 유튜브에 무료 공개하고, 하루 만에 100만 조회 수 돌파와 댓글 1위를 확보하여 음원 판매와 공연의 성공 보증수표를 받아 들고 있다. 특정 이동통신을 이용하는 대신 휴대전화를 제 값을 주고 사지 않고, 복사기의 경우 무료로 설치해 주는 대신 복사지 등 소모품을 독점 공급하며, 커피와 차를 공짜로 제공하고 자전거와 악기 강습을 무료로 해주는 백화점의 사례도 있다. 그러나 백화점은 손해가 아니다. 실제로 강습자의 약 50% 이상이 직접 매출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 공짜 좋아하는 사람들을 대우해 줘야 할 때가 온 것일까. 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다양한 분야에서 공짜경제는 앞으로 더욱 진화하게 될 것이다. 성열홍 경기콘텐츠진흥원장
때 이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잦은 전자제품의 고장으로 골머리를 앓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일상생활에 오랜 시간을 함께 보내는 PC의 경우,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쉽게 고장나기 일쑤다. TG삼보 기술연구소에서 여름철 PC를 보다 쉽게 관리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무더위와 PC 여름에는 PC에서 나오는 열기로 인해 과부하가 생겨 시스템이 느려지거나 다운되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럴 경우 우선 PC를 통풍이 잘되는 곳에 설치해 벽과 PC 사이의 간격을 10㎝ 이상 띄워, PC에서 뿜어져 나오는 열이 밖으로 잘 퍼지도록 한다. 컴퓨터 전용 책상에 PC를 둘 경우 통풍구가 막혀 있는 경우는 발열이 원활치 않으므로 주의하도록 한다. 직사광선이 쬐는 곳에 두지 말며(창가는 좋지 않다), 10시간 이상 계속 사용하지 말고, 장시간 작업을 하지 않을 때는 가급적 전원을 끄도록 한다. 노트북의 경우, 데스크톱에 비해 내부 부품 밀도가 높아 열에 특히 민감하다. 팬만으로 열 발산이 효과적이지 않을 때는 방열패드 등을 구매해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습기와 PC 여름철 눅눅한 습기로 인해 갑자기 컴퓨터의 전원이 들어오지 않거나 오동작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PC를 설치할 때는 이를 고려해 습기가 많은 장소는 피하고 통풍이 잘되는 장소를 선택한다. 집안의 습기제거를 위해 에어컨을 켜거나 조금 덥더라도 가끔 난방을 가동하여 집안의 습기를 제거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 가능한 한 하루에 약 20분 정도 PC를 켜 습기를 제거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노트북의 경우, 노트북 가방에 방습제를 넣어두면 가방 내 습기를 제거해 부품의 부식을 막을 수 있다. 또한 장마철에는 가방에 있는 노트북에 물기가 침범할 수 있으므로 전용 파우치 등으로 이중 보호장치를 해주면 습기와 충격을 동시에 차단할 수 있다. ■번개와 PC 여름 장마철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 중의 하나가 번개다. 번개가 치는 날이나 휴가 및 출장 등으로 장시간 집을 비우게 될 때에는 컴퓨터는 물론 다른 가전제품의 전원 코드 등도 뽑아 주는 것이 번개의 피해를 줄이는 방법이다. 번개가 치는 날에는 전원코드, 전화선, 랜선, 안테나선 등 외부와 연결되는 모든 케이블을 뽑아둔다. 케이블을 통해 과전류가 흘러 들어와 전원공급장치, 그래픽카드, 메인보드 및 여러 주변기기에 손상을 입힐 가능성이 아주 높기 때문이다. ■침수와 PC 폭우 및 침수 등으로 인해 컴퓨터가 물에 잠겼을 때에는 물기를 제거했다 하더라도 전원을 바로 켜서는 안 된다. 침수피해를 입었을 경우에는 컴퓨터 케이스를 열고 깨끗한 물에 헹구어 흙 및 이물질을 제거한 후 햇볕에 말리지 말고, 통풍이 잘되는 그늘진 곳에서 약 3~4일간 완전히 말린다. 3~4일간 완전히 말린 후에 전원을 켜 본 후, 정상적으로 작동이 되지 않으면 A/S를 받아야 한다. 특히 노트북은 키보드가 일체형으로 이뤄져 있어 물이 들어가면 기기 전체가 망가질 우려가 있다. 따라서 노트북 키보드에 물을 흘리거나, 습기가 많이 찼다면 전원을 차단하고 배터리를 본체로부터 분리한 후 전문가의 A/S를 받는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한국외식경제연구소 부설 창업스쿨이 지난 11일부터 조리교육에서 실전창업까지 이르는 강좌를 진행하면서 요리관심자, 업종전환자, 예비창업자 등을 지원하고 있다. 24일 한국외식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이번 강좌는 기본적인 창업인허가사항 및 주방설계, 매장운영, 테이블세팅 등과 스테디셀러 메뉴들의 소스개발, 신메뉴개발 등을 교육한다. 아울러 일식, 분식, 안주, 치킨요리 등 체계적인 조리실습과 더불어 창업이론 전반도 익힐 수 있다. 김종성 한국외식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창업스쿨은 수료 후에도 공동 브랜드를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며신메뉴가 개발 될 때마다 정기적인 무료교육을 하고, 식자재를 공급해 유용하게 도움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창업스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한국외식경제연구소 홈페이지(www.kferi.or.kr)를 참고하면 된다.
전용면적 59㎡~142㎡ 총 530가구 규모 한양이 이달 중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 413-2 외 33필지에 수원 영통 한양수자인 에듀파크를 분양한다. 이번에 분양하는 수원 영통 한양수자인 에듀파크는 지하 2층, 지상 18~21층 8개동 규모에 전용면적 기준 ▲59㎡ 108가구 ▲84㎡ 158가구 ▲105㎡ 36가구 ▲122㎡ 152가구 ▲142㎡ 76가구 등 총 530가구로 구성된다. 한양은 오는 2013년 12월 입주예정인 수원 영통 한양수자인 에듀파크가 단지 명칭에 걸맞게 교육과 자연의 조화를 중심으로 조성된다고 21일 밝혔다. 또 단지 인근 초중고교 모두 인접해 있고 수원 영통지구 학원가도 가까이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내세웠다. 한양은 특히 단지설계도 교육에 초점을 맞춰 심혈을 기울였으며, 첨단 지능형 CCTV가 설치돼 안전한 등하교 여건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또 서울 강남과 통하는 분당선 연장선 방죽역(12월 개통)이 도보거리 내 있으며, 영통역도 내년 연말 개통이 예정돼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 밖에 그랜드백화점, 갤러리아백화점,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이 편의시설이 인접해 있다고 덧붙였다. 한양은 3.3㎡당 평균분양가도 1천만원대의 주변 시세 수준으로 책정됐다며 수원지역 내 수요자들이 내 집 마련의 기회로 눈여겨볼 만하다고 말했다. 안영국기자 ang@kyeonggi.com
벌써부터 이렇게 더워서 소들이 맥을 못 추는데 한 여름에는 어쩌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21일 화성시 양감면의 한 젖소 농장. 40여마리의 젖소들이 타는 듯한 더위에 힘 없이 주저앉아 있었다. 축사 천장에는 30여대의 환풍 팬이 쉴새없이 돌아가고 있었지만 한낮 열기를 식히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더위를 먹은 소들은 건초를 코앞에 들이밀어도 고개만 연신 저어댈 뿐 도통 먹으려 들지 않았다. 농장주 조장찬씨(57)는 소들이 스트레스를 받아 매일 생산하는 우유의 양도 1t500㎏에서 1t100㎏까지 400㎏나 줄고 발정도 잘 되지 않아 큰일이다며 환풍시설을 가동하느라 전기료는 한달에 180만원이나 나오고 영양 보충을 위한 첨가제값도 만만치 않다고 울상을 지었다. 인근 향남읍의 양계 농장도 때 이른 무더위에 비상이 걸렸다. 한창 생산량이 늘어나야 할 때이지만 오히려 산란율이 낮아지고 있다. 계란의 크기도 평소보다 작아지고 상품성이 떨어지는 옅은 색의 계란이 많아졌다. 이 곳에서 4만5천수의 닭을 관리하는 이경희씨(54여)는 환풍기를 틀고 계사에 물을 분사하고 영양제도 먹이면서 애를 쓰고 있다며 올해 가뜩이나 계란값도 안 좋은데 벌써부터 기온이 올라서 사료값도 안 나오게 생겼다고 한숨지었다. 축종별 적정온도는 소 5~20도, 돼지 5~25도, 닭 16~24도 등이지만 이처럼 연일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넘는 고온현상이 예년보다 일찍 찾아와 사료값 등 생산비 상승으로 신음하는 축산농가들이 이중고를 겪고 있다. 수원축협 관계자는 축사 내부 온도가 임계온도를 넘어서면 생산성이 급격히 저하되고 면역력이 떨어져 질병이 발생할 위험도 커진다며 농가에서는 그늘막을 설치하고 철저히 환기를 하면서 비타민제와 소금을 급여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현대경제연구원은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을 4.0%에서 3.5%로 0.5%포인트 낮춰 전망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1일 현안과 과제 상반기 국내 경제 특징과 수정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상반기 성장률 하락과 수출 여건 악화 등으로 3.5%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반기 경제성장률이 상반기보다 높은 3% 대 후반을 기록할 것이지만 기저효과를 고려하면 회복세가 미약해 상저 하중(上低 下中)의 기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의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조정은 6개월여만에 이뤄졌다. 지난달에는 KDI가 3.8%에서 3.6%로, OECD가 3.5%에서 3.3%로 각각 전망치를 낮췄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이달 12일 세계경제의 변화로 한국경제의 성장세가 완만해져 성장률이 4월 전망치보다 0.25%포인트 낮아진 3.25%에 그칠 수 있다며 하향조정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보고서는 내수 부문 전망을 투자부진 속에 미약하나마 소비회복을 기대했다. 민간소비는 물가안정에 따른 실질소득 증가로 상반기 1.7%에서 하반기 3.3%로 증가할 것으로 봤다. 건설투자는 민간부문 건설경기 침체 지속으로 하반기에도 2% 내외의 증가를, 설비투자는 기계수주 등 선행지표 하락으로 회복세가 약화하지만, 기저효과로 6%대 증가율 유지를 기대했다. 무역부문은 대외여건 악화로 수출증가율이 작년 19%에서 올해 4.5%로, 수입증가율은 23.3%에서 6.9%로 급락한다고 전망했다. 내수 경기 부진으로 물가안정세가 지속해 소비자물가는 작년 4%에서 올해 2.9%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원재기자 chwj74@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