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관리공단 경기지역본부(본부장 박경빈)는 여름철 전력난 해소를 위해 전방위적인 에너지절약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이상 기온으로 인한 무더위가 지속되면서 전력 소비가 증가하는 등 전력 부족에 대비하기 위해 에너지관리공단은 각종 시민단체와 기업, 학교 등과 협약을 체결하고 에너지절약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시민단체, 대규모 절전 캠페인 지난 21일 공단은 경기도, 수원시, 시민단체협의회와 함께 도내 31개 시군 전역에서 시민절전 행동을 촉구하는 대규모 절전캠페인을 실시했다. 경기에너지시민연대, 경기도 그린스타트네트워크, 경기도여성단체협의회,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수원시새마을회 등 5개 시민단체협의회가 여름철 전력위기 대응에 시민단체 앞장서자는 의미를 담은 2012 하계절전 시민운동 선언서에 서명하고 절전 의지를 다졌다. ■은행, 에너지절약 실천 문화 확산 에너지관리공단은 고객 편의를 위해 냉난방 시설 가동이 많은 은행 등과의 협약을 통해 에너지절약 실천 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다. 공단은 지난달 신한은행과 에너지절약=아름다운 소비라는 인식아래 지속적이고 자발적인 에너지절약을 위해 공동협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신한은행의 금융과 에너지를 결합한 녹색금융상품과 공단이 추진하는 에너지절약시민참여캠페인을 연계해 녹색실천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이를 홍보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Web 상에서 자발적으로 에너지절약을 실천할 경우 금리를 우대하는 상품이나 에너지절약 목표를 달성할 경우 달성량을 기부하는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방침이다. 에너지절약시민참여캠페인은 가정학교직장의 온라인상에서 자신의 에너지사용량과 습관을 점검해 보고 자신의 에너지사용량에서 5%이상 에너지절약 목표를 설정하고 실천을 통해 목표를 달성하는 켐페인이다. 목표 달성량 기부 프로그램은 3Go+(전등끄고, 플러그뽑고, 전열기줄이고)운동을 포함한 다양한 에너지절약 실천을 통해 목표에 성공할 경우, 절약 달성량 만큼의 기부금을 조성하고 참여자의 이름으로 에너지소외계층에 기부하게 된다. ■그린캠퍼스 확산 업무협약 에너지관리공단은 온실가스 감축과 저탄소 그린 캠퍼스 확산을 위해 대학교와 국가 저탄소 녹색성장 실현을 위한 그린캠퍼스의 범국가적 정착과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공단은 대학들과의 협약을 통해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기술자문 및 정보제공 ▲녹색생활 실천문화 확산을 위한 홍보교육 공동추진 ▲업무교류 활성화를 위한 공동노력 등 대학 내 온실가스 저감과 녹색생활 실천문화 확산 등 그린 캠퍼스 사업 추진을 위해 상호 협력하고 있다. 특히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있는 강남대학교는 지난 2010년 4월 그린캠퍼스 사업 계획을 수립한 이래 대학 내 온실가스 감축과 저탄소 녹색실천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공단은 각 대학에 에너지절약을 위한 진단과 기술정보 등을 지원하고 있다. ■에어컨 필터 청소로 5% 절전 에너지관리공단은 삼성전자, LG전자 등 민간 봉사단체 및 에어컨제조사 등과 함께 에어컨 필터 청소 무료봉사단을 발족하고 5% 절전, 에어컨 필터 청소합시다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여름에 많이 사용하는 에어컨 필터를 청소하지 않고 사용할 경우, 풍량이 감소하고 희망온도 도달 속도도 현저히 떨어져 전력 소모량이 크게 늘어나는데 간단한 에어컨 필터 청소만으로 5%이상 절전 효과가 있다. 공단은 삼성전자, LG전자 등 에어컨 제조사와 복지관 등의 에어컨 필터를 무료로 청소하고 기본점검을 해주는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에너지절약을 위한 각종 세미나 개최 에너지관리공단은 국토해양부와 공동으로 건물부문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 이행 지원을 위한 온실가스 감축 지원프로그램 기술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기술세미나는 건물부문 목표관리업체 등의 에너지관리자를 대상으로 건축물의 온실가스 감축 요소기술에 대한 소개를 통해 에너지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온실가스 감축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목표관리업체 및 에너지다소비 건물, 에너지절약전문기업과 에너지진단기관 등의 관계자들이 참여해 건물부문 하절기 전력수급대책 및 목표관리제 주요현황, 건물부문의 주요 기계설비인 공기조화설비, 냉난방설비의 관리 방안 등에 대한 소개했다. 특히 목표관리업체 및 에너지다소비 건물 관리자 등에 국내 전력수급 현황 및 냉방온도 제한 조치, 냉방기 순차 운휴 등 하절기 전력수급대책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통해 전력피크 예방 준비사항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있다. ■신재생 열에너지 공급 의무제 도입 에너지관리공단은 신재생 열에너지 공급 의무화제도(RHO) 도입을 위한 공청회 등을 개최하고 있다. 신재생 열에너지 공급 의무화제도(RHO Renewable Heat Obligation)는 일정 규모 이상의 신증개축 건축물 또는 집단에너지 등 열공급사업자를 대상으로 일정 비율 이상의 신재생 열에너지를 의무적으로 공급하도록 하는 제도이다. 박경빈 에너지관리공단 경기지역본부장은 여름철 전력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나부터 실천하는 절전행동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며 일반 시민을 비롯한 기업, 학교, 공공기관에서의 절전행동 생활화 문화를 확산시키고 절전문화가 생활속에서 정착될 수 있도록 각종 사업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원재기자 chwj74@kyeonggi.com
오는 2060년에는 우리나라 채무가 저출산 고령화 여파로 무려 2경(京)원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또 국민연금 적자 전환은 2041년, 기금 고갈은 시기는 2053년으로 기존 예상보다 각각 3년, 7년 일찍 이뤄질 것으로 전망됐다. 26일 국회예산정책처가 발간한 2012~2060년 장기 재정전망 및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장기적으로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인구구조 변화 등 거시경제 및 재정에 부정적 영향으로 국가채무가 2023년에는 1천조원, 2041년 5천조원, 2051년에는 1경원을 넘고 2060년엔 국내총생산(GDP)의 220% 수준인 2경원을 바라볼 것으로 분석됐다. 분석 결과, 재정 총수입은 2012년 GDP 대비 26.0%에서 2040년 24.0%에 이어 2060년에는 22.1%까지 줄지만, 총지출은 공적연금과 이자지출, 사회보험 등이 급증하면서 올해 GDP 대비 24.8%에서 2060년 35.4%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재정 총수입보다 총지출이 가파르게 늘면서 관리대상수지는 올해 GDP 대비 1.2% 적자에서 계속 악화하고 특히 2053년 국민연금기금이 고갈된 이후인 2060년엔 적자폭이 13.1%로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국가채무는 올해 GDP 대비 34.2%에서 해마다 증가해 2021년 40%, 2027년 50%, 2043년 100%, 2059년 200%를 넘어 2060년에는 218.6%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금액으로는 올해 448조원에서 2023년 1천66조원, 2030년 2천22조원, 2천41년 5천44조원, 2051년 1경 38조원, 2060년 1경 8천375조원이다. 이에 따라 고령사회에 진입한 2018년 이전까지 고령화에 대비한 세제개편을 시행하고 2025년까지 단계적으로 국민연금 제도를 개선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강해인기자 hikang@kyeonggi.com
콘텐츠 펀드가 늘어나면서 경기지역 콘텐츠 기업에 대한 투자자금이 확대, 콘텐츠 산업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경기콘텐츠진흥원은 경기도가 콘텐츠산업 진흥을 위해 투자한 50억여원의 펀드가 도내 콘텐츠 기업에 100억원 이상의 투자 지원으로 되돌아오면서 성공사례가 속속 나오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경기도가 지난 2008년 출자한 mvp창투문화산업조합의 출자액 30억원이 이달 말 기준으로 66억원으로 늘어 기업에 투자된 데다, 이에 앞서 2006년 출자된 보스톤영상콘텐츠전문투자조합의 경기지역 콘텐츠 기업 투자금액 46억원까지 더해지면서 도내 콘텐츠 기업 투자액은 총 112억원에 이르고 있다. 이처럼 투자지원이 확대되면서 총 3개 기업이 도로 이전하고 각종 3D 게임 및 애니메이션이 생산되는 등의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번 투자를 통한 대표적인 성과는 스마일게이트사로 2009년 펀드를 통해 23억원을 투자받으면서 3D 게임 Cross Fire를 개발했다. 크로스 파이어는 지원금을 중국, 북미, 필리핀, 인도네시아, 러시아 등 글로벌 상용화 자금으로 활용해 지난해 3분기 최고 동시접속자 수 300만명을 돌파하며 중국 최고 인기 게임으로 자리 잡았다. 현재 중국 전체 온라인 게임 동시 접속자 수 1위와 중국 PC방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 보스톤영상콘텐츠전문투자조합에서는 오는 11월 국내 3D애니메이션 최초로 북미개봉을 앞둔 다이노타임(토이온)에 34억원을 투자해 기업을 성남으로 유치했다. 경기콘텐츠진흥원 관계자는 콘텐츠 펀드가 늘어나면서 우수한 콘텐츠 보유는 물론 자금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 필요 자금이 지원되고 있다며 이를 통해 경기지역 콘텐츠 산업의 성공신화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성보경기자 boccum@kyeonggi.com
지난 5월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내 에스빌드풋살파크를 개장한 김정훈 ㈜에스빌드(S-Build) 대표이사(33)는 풋살과 축구장 시공 및 컨설팅, 운영 마케팅 등 스포츠 시설과 관련된 전문적인 사업을 하고 있다. 지난 2003년부터 고양에서 훼릭스풋살클럽을 운영하고 있는 김 대표는 지난해 12월 수원월드컵경기장의 임대 공고를 보고 입찰한 뒤 기존의 축구경기장을 풋살 경기장으로 개조했다. 스포츠시설 운영에서 시공 능력까지 갖추고 있는 ㈜에스빌드는 20~30대 젊은 직장인들이 평일과 주말에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자 풋살 경기장을 개장하게 됐다.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일본에서 유학생활을 했던 김 대표는 일본 현지에서 각 동네마다 풋살경기장 한 두개는 갖추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풋살경기장 사업에 뛰어들게 됐다. 인원이 많이 필요하고 구장이 넓은 축구경기장에 비해 인원 확보도 쉽고 체력 소모도 상대적으로 적은 풋살경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시설 운영뿐만아니라 시공 능력까지 있는 김 대표는 기존 운영중인 고양 훼릭스클럽의 경우 새벽 1~2시까지 풋살을 즐기는 고객들로 넘쳐나면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국민대학교 석사과정에서 스포츠경영학을 전공한 김 대표는 풋살경기 활성화를 위해 기존에 운영되고 있는 사회인야구리그와 유사한 풋살리그를 계획하고 있다. 현재 수원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을 풋살 경기장 6개면으로 개조하고 가족들이 쉴 수 있는 라운지까지 마련한 김 대표는 클럽 대항전으로 한 시즌을 보낼 수 있는 사회인야구 형태의 리그를 구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풋살클럽별로 개인 기록과 팀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기존의 축구교실과는 달리 전문적인 축구선수 육성을 지양하고 순수 아마추어로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는 풋살교실과 함께 영어교육 등을 병행할 수 있는 아카데미를 계획하고 있다. 수원월드컵경기장내 에스빌드풋살파크는 연중무휴 24시간 운영되고 있으며 주중 주간은 2시간에 6만원, 야간 7만원, 주말 주간 7만원, 야간 8만원에 이용할 수 있다. 김정훈 대표는 기존 조기축구회는 40대 연령층이 가장 많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며 바쁜 직장 생활때문에 축구를 즐길 수 없는 20~30대 직장인을 주고객으로 삼고 있다. 주말에는 가족과 함께 나들이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인터뷰>김정훈 ㈜에스빌드 대표이사 시민들이 여가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스포츠 시설을 확보하고 그에 따른 선진 운영 방법을 적용하겠습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풋살경기장 시공 및 운영사업을 벌이고 있는 김정훈 ㈜에스빌드 대표이사는 국내 축구 열기는 높지만 시민들이 실제 이용하고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은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며 소규모 인원으로 저렴한 가격에 풋살을 즐길 수 있는 경기장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축구를 하고 싶어하는 수요는 무궁무진하다. 월드컵경기 유치이후 축구 인프라 구축은 늘어나고 있지만 실제 활용도가 떨어지는 것은 인원과 공간의 제약 때문이다며 사회인야구처럼 리그를 구성해 체계적으로 운영한다면 적은 인원으로 축구와 유사한 형태의 만족감을 줄 수 있는 풋살 마니아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풋살경기장 운영을 통한 수익 창출과 관련해 김 대표는 대관 사업만으로는 많은 이익을 볼 수 없다. 풋살의 대중화를 통해 수요가 늘어나면 새로운 시설 시공 등으로 수익을 낼 수 있다며 수익도 중요하지만 스포츠를 즐기고 싶은 사람들이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개장한 수원월드컵경장내 에스빌드풋살파크의 특징에 대해 김 대표는 풋살을 즐기는 고객뿐만아니라 가족이나 동반자가 편안하게 쉴 수 있는 라운지를 마련해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며 기존 시설은 경기장을 사용하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설계됐지만 에스빌드풋살파크는 함께 온 동반자도 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앞으로 목표에 대해 풋살경기장 운영과 함께 스포츠 시설 건설 부분에도 참여해 특화된 전문업체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최원재기자 chwj74@kyeonggi.com
한미 FTA 발효 후 한국상품의 미국 수입시장 점유율이 3%에 근접하면서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무역협회 경기지역본부는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한미 FTA 발효 이후 미국 수입시장 점유율 국제 비교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미국 수입시장에서 한국 제품 점유율이 2.89%를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좋은 실적으로 같은 기간 일본은 미국시장 점유율 6.39%를 기록하면서 양국의 차이는 지난 2월 4.68%p에서 3.49%p로 줄었다. 이에 대해 본부는 국제무역연구원이 미국 수출업체 557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한미 FTA 발효 후 바이어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고 대답한 업체가 35% 이름에 따라 점유율이 앞으로 더욱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성보경기자 boccum@kyeonggi.com
사료업체 납품 비리에 연루된 상임이사가 사표를 제출하는 등 수원화성오산축산업협동조합(이하 수원축협)이 사료 납품 비리 사건의 후폭풍을 겪고 있다. 수원축협은 지난달 사료업체 납품 비리 협의로 불구속 기소된 정모 상임이사가 지난 22일 사표를 제출했다고 25일 밝혔다. 정 상임이사는 사료업체 납품비리 수사에서 사료원료 유통과정에서 직계 가족이 운영하는 거래업체를 끼워넣은 협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상임이사가 불구속 기소되면서 수원축협 일부 조합원들은 그 동안 상임이사 사퇴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는 등 상임이사 퇴임 압박 수위를 높여왔다. 이에 지난 22일 이사회에 상임이사 해임건의안이 올라오자 정 이사는 자진해 사퇴했으며, 수원축협은 정 상임이사의 사표를 처리하기로 했다. 수원축협 후임 상임이사는 인사추천위원회 등의 추천을 받아 한 달 안에 총회 투표를 거쳐 선임될 예정이다. 수원축협 한 조합원은 축협 살림을 책임지는 상임이사는 무엇보다 청렴해야 한다며 후임 상임이사는 비리에 연루되지 않고 수원축협과 조합원을 최우선적으로 생각하는 인물이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선호기자 lshgo@kyeonggi.com
냉동기 등 탄력 운행고효율 형광등 교체절약 캠페인 전개 본격적인 여름철이 시작되기도 전에 전력난이 우려되면서 경기도내 중소기업들도 에너지 절약에 골몰하고 있다. 25일 한국전력공사 등에 따르면 올 들어 예비전력이 준비단계(500kw 미만)로 낮아진 횟수가 지난달 7차례, 이번 달 6차례로 지난 7일에는 예비전력이 330kw로 떨어졌다. 예비전력은 전력이 가장 많이 사용되는 피크타임(peak time)대 수요를 채우고 남은 전력으로 500kw 이상을 유지해야 안정적이지만 때 이른 무더위로 전력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예비전력이 400kw대로 수차례 떨어지면서 전력난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중소기업들은 저마다 자구책을 마련해 전력난에 대비하고 정전발생 시 피해 규모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흥시 A 제약회사는 지난 2008년부터 꾸준히 진행해오던 전기절약 활동을 지난해 대규모 정전사태 이후 본격적으로 실시, 올 들어 이달까지 지난해 대비 13.7%의 전력절감 효과를 거뒀다. A사는 사무동 전체에 고효율 형광등을 사용하고 복도 및 출입구, 화장실의 전등을 센서등으로 바꿔 전기사용량을 줄이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 말부터 전력 피크시간 전기절감 캠페인을 시행하면서 월 2천만원 이상의 전기요금을 절약했다. 사내통신문과 교육을 통해 개인이 실행할 수 있는 에너지 절약문화를 형성하고, 제품개발에 사용하는 냉동기공조기 등은 상황에 맞게 운행을 정지하는 등 효율적인 운영방식이 실효를 거둔 것. A사 관계자는 전력공급이 되지 않을 시 생산 중이던 약을 폐기처분해야 하는 것은 물론 시스템 재가동을 하는 데만 일주일 이상이 걸리는 등 매출의 40%가 떨어질 정도로 타격이 크다며 전력수요가 가장 높은 다음 달의 경우 지난해보다 시간당 33만kw를 절약해 3천여만원의 전기료를 절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흥의 B 철강업체도 에너지 절약을 시행하면서 내부 교육은 물론 협력업체까지 절전 교육을 시행한다. 또 사무실별로 에너지 담당자를 선정해 조명 및 난방기 관리를 실시해 올해 1천mw 이상의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 관계자는 중앙회 차원에서 최근 범중소기업계 에너지 절약 실천 선포식을 개최하는 등 중소기업의 전력절감운동을 벌이고 있다며 업종별 특성을 고려해 자율적으로 에너지 절약 실천 대책을 마련해 전력난을 이겨내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보경기자 boccum@kyeonggi.com
경기도농업기술원이 식용꽃을 이용한 천연화장품과 가공식품 개발 등 꽃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에 나섰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25일 기술원에서 개발한 장미, 국화, 아카시아 등 3종의 식용꽃 추출물을 이용한 스킨, 로션, 핸드크림, 바디클린저, 세안 비누 등 5종의 시제품의 색과 향, 사용감 등에 대한 관능평가와 기호도를 조사했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회에서는 식용꽃을 이용한 화장품 제조의 가능성을 검토하고 꽃을 다양하게 적용해 산업화할 수 있는 연구과제 도출을 위한 심도있는 토론도 실시했다. 또한 식용장미와 국화를 이용한 식품개발도 추진 중으로, 지난달에는 설기떡증편 등 떡 4종, 빵 2종, 증류주약주와인 등의 주류 6종, 식혜 1종 등을 만들어 기호도를 조사한 결과 머핀과 같은 빵 제품과 와인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는 앞으로 선호도가 높게 나온 식용꽃 이용 천연화장품과 가공식품의 개발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임재욱 경기도농업기술원 원장은 최근에 먹을 수 있는 꽃을 이용한 식품과 요리법이 개발되고 꽃이 가진 색과 향기의 다양한 기능성이 알려지면서 꽃이 지닌 부가가치는 빠르게 산업화되고 있다며 이러한 꽃산업 트렌드의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최근 경기도내 외식프랜차이즈업계가 자동차 영업소나 주유소 등과 부지를 공동으로 사용하거나 카페형 리뉴얼을 시도하는 등 새로운 형태의 매장을 선보이며 고객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커피 전문 프랜차이즈 엔제리너스는 지난 4일 르노삼성자동차 수원사업소에 숍인숍 매장을 오픈, 자동차 매장에 실내 매장과 야외테라스를 마련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방문고객에게 딱딱함을 탈피한 매장 분위기와 편안한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엔제리너스는 폭넓은 고객층 확보한 윈윈 전략을 펼친 것. 또 맥도날드는 지난달 24일 SPA브랜드 유니클로와 협력해 드라이브 스루 매장인 용인 마북DT점을 오픈했으며 SK에너지 등 주유소와 협력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다양한 업체와 부지를 공동으로 사용해 공간 활용도를 높일 뿐만 아니라, 고객들이 식사와 쇼핑, 주유를 손쉽게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이와 함께 테이크아웃 도시락 전문업체 한솥도시락은 용인대점, 시흥은행동점 등에서 기존 매장 모델에 카페형 분위기를 접목시킨 매장을 선보이고 있다. 매장 전면을 넓게 만들어 시각적 효과를 높이고, 시식이 가능한 공간을 통해 편리성을 높인 것이 특징. 또한 도시락뿐만 아니라 매장에 컵라면, 음료 등 함께 즐길 수 있는 상품 코너를 마련해 매출 확대와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 외식업계 한 관계자는 제품의 맛과 품질, 가격과 함께 브랜드 이미지가 소비자 선택 기준의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면서 고객의 취향과 업계 트렌드를 반영한 새로운 매장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경기지역 중소기업이 2012 중국 북경 공작기계 전시회에 참여해 수천만 달러에 이르는 수출상담 및 수출계약을 추진하는 등 우수성과를 달성했다. 중소기업진흥공단 경기지역본부(본부장 이용진)는 본부 지원으로 경기지역 9개 공작기계 및 공구 관련 중소기업이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중국 북경에서 열린 전시회에 참여, 7천468만6천만달러의 수출 상담실적을 거두고 5천8만6천여달러의 수출 계약추진을 이뤘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중국 공작기계협회가 격년으로 개최하는 중국 최대규모의 공작기계전시회로 올해에는 두산, LS 등 국내기업 30여 업체와 전 세계 30여개국 1천800여개 기업이 참여했다. 이 중 경기지역에서는 ㈜에스와이디, ㈜비피케이 등 9개 업체가 참가해 각종 다이아몬드공구, 절삭공구, 유압척, 프레스주변기기 등을 선보이며 상담을 진행했다. 한편, 중진공 경기지역본부는 참가업체에 지속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수출 유망업체를 발굴해 지원할 예정이다. 성보경기자 boccum@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