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대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마지막 1년을 이끌 4기 대표단 선거가 5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25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도의회 국민의힘 대표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등록을 한 의원은 (가나다순)김성수 경기도청 예산결산특별위원장(하남2), 백현종 도시환경위원장(구리1), 윤태길 의원(하남1), 이석균 의원(남양주1), 허원 건설교통위원회 위원장(이천2)이다. 앞서 출마를 선언한 윤태길·이석균 의원에 이어 이날 김성수 위원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과 화합의 국민의힘을 만들어 내년 지방선거 승리를 이끌겠다”고 밝히면서 출마를 공식 선언한 건 의원 3명 뿐이었다. 나머지 두 명의 의원은 그간 꾸준히 하마평이 돌았지만, 공식 출마선언을 하지 않다가 이날 최종적으로 후보 등록을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김성수 위원장은 지난 1기 대표단에서 기획수석을 맡았고, 이번에 경기도청 예결특위 위원장을 맡아 초선임에도 탁월한 리더십과 포용력을 갖췄다는 평을 받는다. 초이동주민자치위원장, 하남경찰서 발전위원 등 하남을 기반으로 활동해 오다가 2022년 11대 경기도의회에 입성했다. 백현종 위원장은 한국항공대 총학생 회장 출신으로 1998년부터 국민승리21,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새정치민주연합, 국민의당 등 진보정당 소속으로 꾸준히 정가의 문을 두드렸지만, 당선되진 못했다. 백현종 위원장은 이후 2021년 국민의힘으로 당적을 바꾼 뒤 4·7 재보궐선거를 통해 도의회에 입성했다. 이후 재선에 성공해 11대 도의회에서 도시환경위를 이끌고 있다. 윤태길 의원은 하남시 청년회의소(JC) 회장 출신으로 경기도 핸드볼협회장, 경기도 스페셜올림픽위원회 하남시 회장 등 체육계와 연이 깊다. 이번 후보 중 유일한 3선 의원으로 8,9대 당시 경기도의원을 지냈다. 이석균 의원은 남양주시청 대외협력팀장을 거쳐 남양주유기농박물관장을 지내는 등 남양주와의 연고가 깊은 이석균 의원은 현재 국민의힘 경기도당 대변인을 맡고 있으며,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문화관광분과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허원 위원장은 노동운동가로 30년간 활약하다 10대 도의회에 비례대표로 입성했고, 이후 11대 도의원으로 재선에 성공했다. 전후반기 모두 건설교통위원회에서 활동했고, 현재 건교위원장으로 지역내 교통 및 건설 사업 등을 점검하고 있다. 이번 도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 선거는 11대 들어 처음으로 기탁금을 받았음에도 가장 많은 후보가 등록한 선거로 기록됐다. 또한 이번 선거는 초선과 재선, 3선까지 다양한 선수의 의원들이 출마해 이 역시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특히 백현종 위원장이 당선될 경우 국민의힘 교섭단체 대표의원 역사상 첫 당적 변경 대표가 탄생하게 되며, 백 위원장이 이미 위원장 사퇴서 역시 제출한 상황이라 대표 당선 여부와 무관하게 해당 자리에 대한 이후 더불어민주당과의 마찰도 도의회 안팎의 관심을 받고 있다.
경기도내 7개 지자체가 예산 부담을 이유로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보편지원 사업에 불참(경기일보 20일자 1면 등)하고 있는 가운데, 정작 교육청 차원의 지원도 부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이 주요 수혜 대상인 만큼 경기도교육청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5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현재 전라남도, 광주광역시, 울산광역시, 대전광역시교육청 등 4개 시·도 교육청은 이미 여학생 생리용품 지원을 위한 조례를 제정하고 실질적인 재정 지원을 하고 있다. 대전광역시교육청은 2017년 전국 최초로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초등학교 5학년부터 고등학생까지를 대상으로 연 6천~1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학교별로 단가를 자율적으로 신청하도록 하여 유연하게 운영 중이며, 총예산은 약 4억1천만원 규모다. 전라남도교육청은 2020년부터 초등학교 4학년 이상 학생에게 연 2만원을 지원하고 있으며, 총 6만5천577명에게 13억여원이 배정됐다. 광주광역시교육청은 2021년 조례 제정 후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월 1만3천원, 연간 15만6천원을 지원하며, 예산은 약 29억원에 달한다. 울산광역시교육청도 2022년부터 초등학생 1만원, 중·고등학생 1만3천원을 지원하며 총 5억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이들 교육청은 단순한 물품 지원을 넘어, 여성청소년의 건강권 보장과 차별 해소라는 인권적 관점에서 해당 정책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생리용품 구매에 경제적 부담을 느끼는 취약계층 학생들에게는 중요한 복지이자 교육권 보장 수단으로 평가된다. 반면 경기도교육청은 아직 관련 조례를 제정하지 않아 정책 공백 상태에 놓여 있다. 전자영 경기도의원(더불어민주당·용인4)은 “다른 시·도 교육청들이 여학생들의 기본권 보장을 위해 조례를 제정하고 지원에 나서고 있다”며 “경기도교육청도 학생들의 권리를 보장하는 일에 주저해서는 안 된다. 더 늦기 전에 실질적인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 관련기사 : 사는 곳 따라 지원 못 받아... '생리용품 지원' 지역별 제각각 [집중취재] https://kyeonggi.com/article/20250619580258 해마다 지자체 부담 30억 훌쩍... ‘생리용품 지원’ 반쪽 전락 [집중취재] https://kyeonggi.com/article/20250619580395
민선 8기 경기도는 지난 3년간 도민 누구나 안전하게 살고 따뜻한 돌봄을 받을 수 있는 정책 기반을 대폭 강화하며 ‘사람 중심 행정’의 새 기준을 세웠다. 특히 ‘360도 돌봄’과 ‘더(The)경기패스’, ‘똑버스’ 등 생활 밀착형 복지와 교통정책은 전국 모델로 자리잡고 있으며, 재난대응 시스템과 인권 회복 정책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25일 도에 따르면 대표 복지정책인 ‘360도 돌봄’은 연령과 소득에 관계없이 위기 상황에 놓인 도민에게 일상적인 돌봄을 제공하는 전국 최초의 보편형 모델로, 2·9개 시·군에서 1만명 이상이 지원을 받았다. 365일 24시간 긴급 보육이 가능한 ‘언제나 어린이집’과 가족돌봄수당, 장애인 맞춤 돌봄 등도 운영 중이다. 광역단체 최초 간병비 지원사업인 ‘간병 SOS’도 시행돼 올해 상반기에만 400건 이상이 지원됐다. 교통 분야에서는 대중교통비를 줄이고 탄소 감축 효과를 높인 ‘더 경기패스’가 140만명 이상에게 월평균 2만원의 환급을 제공 중이며, ‘똑버스’는 267대가 19개 시·군에서 운영돼 누적 이용객 810만명을 돌파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 개통으로 동탄·서울 간 출퇴근 시간이 절반 이하로 단축되며 도민의 삶도 달라졌다. 재난 대응 역시 한층 체계화됐다. 10년 연속 행정안전부 지역안전지수 1등급을 유지했고, 17만대 CCTV를 통합 관리하는 ‘경기도 360도 스마트 영상센터’로 폭설과 태풍에도 즉각 대응하고 있다. 전세사기 피해자에 대한 긴급 주거·생계 지원, 반려동물 문화복합시설 조성, 선감학원 피해자 치유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돌봄과 인권 정책도 병행 추진됐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복지와 안전은 돈이 드는 일이 아니라, 사람이 사는 데 꼭 필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경기도일자리재단이 올해 1분기 경기도 고용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만6천명의 취업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일자리재단 일자리연구센터는 ‘경기도 고용 데이터 분석 연구사업’을 통해 이러한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5일 밝혔다. 보고서에는 반도체 산업 호조와 정보통신업, 전문과학기술 등 지식기반 산업의 성장이 도내 취업자를 증가시킨 이유로 꼽았다. 이는 전국 취업자 증가 규모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수치다. 전국적으로는 지난해 2분기 이후 건설업 침체가 심해졌으며, 미국의 관세 부과에 의해 제조업의 수출 실적도 부진했다. 또 지난해 말 계엄 사태로 위축된 소비심리도 회복되지 못해 전국 1분기 취업자 수는 지난해 대비 15만5천명(0.6%) 증가하는 데 그쳤다. 도 역시 건설업과 제조업 분야에서 감소세를 보였지만, 지식기반 산업의 고용 증가로 전체 고용 규모는 증가세를 유지했다. 이는 소비 시장에도 반영돼 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 등 서비스업에서도 취업자가 증가했다. 최경수 경기도일자리재단 수석연구위원은 “경기도는 전년 동기 대비 12만6천명의 취업자 증가를 기록했다. 산업별 고용 흐름을 면밀히 분석하고, 도내 일자리 확대를 위한 정책적 대응에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이달부터 국지도78호선 연천군 군남면 옥계리에서 연천읍 상리까지 총 4.25km 구간에 대한 도로구역 결정 등 행정절차를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도는 지난 2002년 발생한 효순이, 미선이 전차 사고 발생 이후 군 훈련 도로 정비사업을 진행했는데 이 사업은 2016년 준공한 ‘국지도 78호선 삼거~옥계 군 훈련도로 정비사업’의 연장선이자 마지막 잔여 구간이다. 총 217억 원의 예산을 들여 연천 옥계리에서 상리간 국지도78호선의 좁은 차로폭을 확장하고 교차로 4개를 설치하는 개량 사업이다. 이번 도로건설 사업 구간은 접경지역 특성상 군 훈련 차량 이동으로 인한 차량 통행의 어려움, 전차폭 대비 협소한 차로폭으로 인한 중앙선 침범, 갓길 주행 등으로 교통사고 위험이 항상 존재하는 구간이다. 이에 도는 안전하고 쾌적한 도로를 건설하기 위해 지난 6월 도로구역 결정을 시작으로 2026년 토지 보상과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강성습 경기도 건설국장은 “접경지역의 교통 낙후도를 개선하고 누구나 이용하기 편하고 안전한 도로를 건설해 지역 주민들의 오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보다 빠른 시기에 질 좋은 도로서비스를 제공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의회 경기도청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성수 경기도의원(하남2)이 당내 통합과 화합을 최우선 화두로 4기 대표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김 위원장은 25일 오전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6년 지방선거 승리라는 목표를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면서 대표의원 출마를 선언했다. 김 위원장은 “1기 기획수석, 3기 예결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원내 운영과 예산 분야에서 실질적인 경험을 쌓았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풍부한 경험과 안정적인 리더십으로 과거를 극복하고 미래를 준비,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끄는 강한 국민의힘을 만들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크게 3가지 공약사항을 내놨다. 우선 포용과 화합을 바탕으로 동료 의원 한 명 한 명을 존중하면서 중단 없는 원내 운영, 안정적 의회 기능 수행을 보장하고, 특정 계파나 인연에 얽매이지 않는 진정한 포용과 화합의 원내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필승 지방선거 전략, 현장 중심의 승리 로드맵 구축’을 공약했다. 도민의 삶을 변화시키고, 이를 통해 2026년 지방선거 승리의 굳건한 기틀 마련을 통해 남은 1년을 도민의 고통을 덜면서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모든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미다. 이를 위해 김 위원장은 2026 지방선거 승리 전담기구를 조기에 구성해 31개 시군 현장 정책회의를 정례화하고, 지역별 필승 공약을 발굴해 예산에 반영하는 로드맵을 만들어내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유능하고 합리적인 대안 제시, 미래를 준비하는 야당’을 공약했다. 김 위원장은 무조건적인 반대가 아닌 도민을 위한 합리적인 정책 제안으로 여당과의 생산적 협치를 이끌면서 도민 혈세 낭비와 잘못된 정책은 단호하게 견제하겠다고 선언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협치와 소통을 전면에 내세운 출마 회견을 하면서 다른 계파나 진영의 의원들 역시 적극적으로 요직에 기용하겠다고 했다. 그동안 국민의힘이 내부적으로 갈등을 겪고 있던 만큼 이를 해소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그는 “4기 대표단에는 지방선거라는 의제가 있다”면서 “우리 당의 위기를 극복하고 지방선거에서 승리하는 길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경기도가 이동노동자, 옥외근로자 등 폭염취약계층의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도 재해구호기금 20억원을 시·군에 지원했다. 24일 도에 따르면 도는 폭염 집중 시기의 온열질환자 급증에 대비하기 위해 분야별 시·군의 사업계획을 받아 지원 금액을 교부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이동노동자 쉼터를 이용하는 대리운전기사·택배노동자 등에게 생수, 부채, 쿨토시 등을 지원하기 위해 2억4천만원을 배정했다. 소규모 공사장 등 옥외근로자와 논밭근로자에게 쿨스카프, 쿨토시, 쿨스프레이 등을 지원하기 위해 3억4천만원을 지원한다. 독거노인 등 사회․경제적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서는 폭염예방물품, 무더위쉼터 냉방비 등에 14억2천만원을 지원한다. 이종돈 도 안전관리실장은 “평년보다 빨리 찾아온 더위로 취약계층의 온열질환 발생이 우려된다”며 “폭염으로 인한 피해를 줄여나갈 수 있도록 재해구호기금을 선제적으로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내가 다니는 일상 공간에서 키오스크로 간편하게 기부를 할 수 있으니 너무 좋았습니다.” 경기도가 운영 중인 ‘기부 키오스크’가 도민들에게 새로운 기부 문화로 자리잡으며 80여일간 약 1천796만원의 기부금을 달성했다. 카드 한 장, 터치만으로 기부에 참여할 수 있는 이 키오스크는 누구나 쉽고 부담 없이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통로로 주목받는다. 도는 일상 속 손쉬운 기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하남, 양주, 오산, 안성, 용인, 포천, 안양, 고양 등 8개 시·군에 ‘기부 키오스크’를 순차적으로 설치해 운영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다음 달 3일에는 파주시청에 새로 설치된 키오스크 제막행사가 열린다. 기부 키오스크는 신용카드와 간편결제 시스템을 통해 최소 1천원부터 손쉽게 기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터치스크린 방식으로 누구나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기부 후에는 인증샷 촬영과 기부증서 모바일 전송 기능도 제공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공유와 나눔 문화 확산도 기대된다. 지난 4월2일 첫 설치 이후 지난 20일까지 1천796여만원의 기부금이 모였다. 도는 기부 키오스크가 정착되면서 지역사회 내 자발적인 참여와 지속적인 나눔의 문화를 이끄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기부 참여자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포천에 사는 초등학생 A씨(9)는 “어린이날 행사에서 엄마 아빠와 처음 기부를 해봤다”며 “음식점에서 보던 키오스크로 기부하니까 신기하고 쉬워서 친구들에게도 해보라고 말할 것”이라고 전했다. 양주에 거주하는 시민 B씨(44)도 “내가 원하는 기부 주제를 직접 선택할 수 있어 좋았다”며 “‘취약계층 지원 및 지역사회 연계’를 선택하고 기부했는데, 이 기부가 지역의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전달된다고 하니 더욱 의미 있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기부 키오스크는 현재 양주역, 오산시청, 안성시청, 기흥구청, 포천시청, 파주시청 등 주요 공공기관을 비롯해 하남 덕풍스포츠문화센터, 안양 관악장애인종합복지관, 고양체육관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장소에 설치돼 있다. 도는 앞으로 지역 행사나 사회복지 행사 현장에 ‘이동형 모금 키오스크’를 배치해 활용도를 더욱 높일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경기도사회복지협의회가 운영하고, 고양·안성·안양·양주·오산·용인·파주·포천·하남 등 9개 시·군 사회복지협의회가 함께 수행한다. 모금된 기부금은 경기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열매)를 통해 도내 취약계층과 사회복지시설 지원에 사용된다. 김하나 도 복지국장은 “손쉬운 기부 참여와 기부 인증샷 등으로 선한 영향력이 널리 확산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부 키오스크가 나눔의 일상화를 이룰 수 있는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민선 8기 경기도가 출범과 동시에 ‘민생경제 회복’을 도정의 최우선 과제로 설정했다. 도는 코로나19 이후 복합 경제위기와 글로벌 공급망 불안, 국제 정세 변화로 인한 대외 변수 속에서도 지역 현장의 위기를 직접 체감하며 대응했고, 미래 산업 기반을 체계적으로 다져가는 전략적 행정을 펼쳐왔다. 24일 도에 따르면 전통시장·상점가·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한 ‘경기 살리기 통 큰 세일’ 등 경기 활성화 사업이 전방위로 전개됐다. 지난해 의정부행복로상점가, 오산오색시장 등 상·하반기 348곳에서 지역축제와 연계한 플리마켓과 페이백, 경품 이벤트 등 소비촉진 이벤트를 열었다. 상권 활성화 효과를 체감한 시장들의 참여가 늘어나며, 올 상반기에만 406곳에서 ‘경기 살리기 통 큰 세일’을 진행 중이다. 사업비도 지난해 40억원에서 올해 100억원으로 2.5배 확대됐다. 또 도가 전국 최초 도입한 ‘소상공인 힘내GO카드’는 도내 소상공인 3만명에게 500만원 한도의 운영자금을 신용카드 형태로 지원하고 있다. 6개월 무이자, 세액공제, 연회비·보증료 면제, 최대 50만원 캐시백까지 제공하는 파격적 조건으로 소상공인의 금융 사각지대를 정책으로 메웠다는 평가다. 지난해 트럼프 2기가 출범하면서 관세 문제가 불거지자, 김동연 지사는 지난 3월 평택항에서 비상경제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자동차·부품 수출기업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응책을 발표하는 등 선제 대응에 나섰다. 즉시 500억원 규모의 관세 피해 중소기업 특별경영자금, 수출기회 바우처, 지방세 납부기한 연장, 물류비 지원, 일대일 컨설팅을 패키지로 제공했다. 김 지사는 임기 내 100조원 투자유치를 공약했는데, 현재 약 88%에 달하는 87조7천억원을 유치하며 목표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도는 단기 회복을 넘어 중장기 성장 기반 구축에도 과감히 투자하고 있다. ▲화성·평택·판교를 축으로 한 첨단 모빌리티 클러스터 ▲경기시흥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판교를 허브로 20개 지역 창업혁신공간 조성 ▲경기 남북부 AI 캠퍼스 구축 등이다. 김 지사는 “위기의 시대, 민생과 미래를 함께 지켜낸 ‘실사구시 도정’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민선 8기 경기도 대표정책 ‘기회소득’…‘기회’를 정책으로 만들다 https://kyeonggi.com/article/20250623580307
경기지역FTA통상진흥센터(이하 경기FTA센터)는 지난 23일 미국 텍사스주 윌리엄슨카운티 경제개발청(Wilco EDP, Williamson County Economic Development Partnership) 대표단을 초청해 경기도내 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상호협력 네트워킹을 구축하고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고 24일 밝혔다. 텍사스주는 법인세 및 개인소득세가 부과되지 않는 데다 강력한 경제력과 발달된 인프라, 완화된 규제 등 기업 친화적 환경을 갖추고 있어 국내 기업의 미국 진출 교두보로서 매력적인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이번에 방한한 윌리엄슨카운티 경제개발청은 삼성전자가 약 370억달러(한화 약 51조원)를 투자해 파운드리 공장 및 R&D 센터를 건설 중인 테일러시를 포함한 11개 도시를 관할하는 핵심 경제기관으로, 현지 진출을 희망하는 글로벌 기업들을 대상으로 인텐시브 제공, 부지 선정, 인프라 연결 등 다양한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데이브 포터(Dave Porter) 청장이 이끄는 대표단이 참석했으며, 양 기관은 도내 중소기업의 미국 텍사스주 진출 가능성을 심도 있게 논의하고, 협업 모델 구축을 위한 의견을 교환했다. 또 향후 기업 매칭, 현지 진출 프로그램 운영 등 실질적인 사업 기회를 발굴할 수 있는 다양한 실무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공감대를 형성했다. 강경식 경기FTA센터장은 “이번 교류를 계기로 양 기관이 긴밀한 기업 지원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세계 최대 시장인 북미 지역에서 도내 기업의 진출 활성화를 도모해 다양한 협력 기회를 실현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