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올해 3분기 여객 1천541만9천명…코로나 이전 86% 회복

인천국제공항은 올해 3분기 기준 인천공항 여객실적이 1천541만9천10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3분기에 비해 86%의 회복률을 보였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여객 수치는 지난해 3분기 여객실적 549만1천286명보다 180.8% 늘어난 기록이다. 올해 여름성수기인 지난 8월12일에는 코로나19 이후 1일 최다 여객인 19만3천917명을 찍기도 했다. 이에 힘입어 2019년 4분기 이후 3년만에 1천500만명선을 돌파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국제선 여객은 3천982만200명이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74.8%까지 회복한 수치다. 올해 1분기는 64.3%, 2분기 74.2% 등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공항공사는 여름성수기 및 추석 연휴 효과를 비롯해 보복여행 심리 및 일본·동남아 지역 선호도 지속, 중국 노선 여객 회복세 등에 힘입어 항공수요 정상화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때문에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의 회복은 종전 2025년에서 1년 앞당긴 2024년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역별 여객실적으로는 동남아가 467만9천146명으로 전체 여객의 30.3%를 차지했으며 이어 일본이 361만8천196명으로 23.5%, 중국 193만47명에 12.5%, 미주 153만7천96명에 10% 순으로 나타났다. 국제선 화물(분기 기준)의 올해 3분기 실적은 69만8천213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8만9천998t 보다 1.3% 소폭 늘어났다.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 지난해 2분기부터 이어지던 감소세가 점차 호전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학재 공항공사 사장은 “올해 동계시즌 인천공항의 항공사 좌석 공급이 역대 최대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공항 시설 및 서비스 전반에 대한 만반의 준비로 국민들께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공항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바이오, 신규 직원 1주년 기념 ‘삼바 페스타’ 개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최근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본사에서 신규 입사자의 1주년을 기념해 ‘삼바 페스타’를 열었다고 15일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8번째 행사를 맞이, 지난해 입사한 500명의 신규 입사자들이 참여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선배와의 대화·공연관람·봉사활동 등을 통해 입사 1주년을 기념하는 시간을 준비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사업장 인근의 공원 8곳의 환경 정화 활동을 비롯해 박용 삼성바이오로직스 인사지원센터장이 회사 비전을 공유하며 조언·격려 시간을 마련했다. 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외부명사특강을 준비, 이지선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꿈·열정을 주제로 강연을 했다. 또 신규 입사자가 1주년 맞이 소감을 나누며 앞으로의 포부를 밝히는 블루 스피치 행사를 했다. 이 밖에도 임직원들이 자유롭게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포토존을 운영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슬로건인 사명감·자긍심을 주제로 맞춤형 게임을 했다. 또 십센치(10cm)의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보낸 첫 1년이 행복하고 의미가 있기를 바란다”며 “신입사원들이 도전적인 자세로 계속 성장할 수 있게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8월 잡코리아·알바몬이 취업을 준비하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 순위’에서 2위를 했다. 설문조사 참여자는 높은 연봉·성장 가능성·복지제도와 근무환경 등을 이유로 삼성바이오로직스를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으로 선택했다.

인천 연수구청 한마음 광장서 '채용박람회' 개최

인천 연수구청 한마음 광장에서 오는 18일 ‘연수 일자리 한마당’ 채용박람회가 열린다. 15일 연수구에 따르면 최근 채용 수요가 높아진 항공·물류·재조업계 등의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구는 박람회를 통해 코로나19로 심해진 인력수급 불균형 해소를 기대하고 있다. 구는 고용노동부·대한상공회의소·인천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 등의 일자리 관계기관 8곳과 협업했다. 참여를 희망하는 구직자는 이력서·신분증을 지참하면 박람회에 참여할 수 있으며 기업 40곳이 참여한다. 구는 청년,여성,신중년층이 취업할 수 있는 사무·생산·운전·물류직 등의 일자리를 연계한다. 또 기업에게 지역인재 우선 채용 등을 권해 구직자의 취업을 도울 예정이다. 구는 현장 면접 뿐만 아니라 이력서 사진 촬영, 퍼스널컬러, 적성·심리 진단 등을 지원한다. 또 실업급여 상담, 국민취업지원제도, 직업훈련 교육을 안내한다. 구는 구직자가 사무·관리직 선호도가 높고, 기업은 사회복지·돌봄직 분야의 채용이 많은 만큼 미스매치가 생기지 않도록 구직자 욕구를 반영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구직자와 기업의 취업 연결을 도우면서 진로 탐색을 지원하겠다”며 “만족도가 높은 채용박람회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수익·공익시설 연동개발... 글로벌 도시 '도약' [IFEZ 20주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20살의 청년으로 성장했다. 인천 앞바다의 갯벌을 양분 삼아 성장한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은 그동안 수익·공익시설 연동개발로 각종 외국 기업을 유치하며 글로벌 도시로 도약했다. 지난 2003년 8월 11일 대한민국 최초의 경제자유구역(FEZ)으로 지정받은 이래 20년 동안 송도국제도시는 국제비즈니스·글로벌 바이오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 잡았다. 또 청라국제도시는 금융·첨단산업·유통 중심지로, 영종국제도시는 항공·물류와 관광·레저 거점지로 발전하고 있다. 여기에 인천글로벌캠퍼스(IGC)를 통해 뉴욕주립대(SBU)·조지메이슨대·겐트대·유타대·FIT 등 해외 명문 외국대학이 들어서 있고,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등 국제기구 15곳도 자리잡고 있다.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20년만에 이 같은 빠른 속도로 도시가 만들어진 것은 세계 어디에서도 유례를 찾기 힘든 경이로운 역사”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젠 홍콩이나 싱가포르를 뛰어넘어 세계 선도 도시로 가야 한다”며 “이를 위한 구체적 비전과 전략 수립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 연동개발로 주거·공익시설 조성…개발 속도↑ IFEZ가 전국의 FEZ 중 선두 주자로 꼽힌 비결은 바로 연동개발이다. 연동개발은 수익을 낼 수 있는 시설을 공익시설과 함께 짓는 개발 방법이다. 도시에 꼭 필요한 공원이나 생활사회적간접자본(SOC)와 같은 공익시설을 민간사업자가 아파트를 지어 분양하면서 발생한 개발이익으로 조성한 것이다. 대표적으로 송도국제도시유한개발회사(NSIC)는 지난 2015년 송도국제업무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송도 1·3공구와 2·4공구를 개발하는 것으로 사업비만 24조4천억원이다. NSIC는 수익을 낼 수 있는 주거시설과 비수익시설인 업무시설의 연계 개발을 시작했다. 이에 NSIC는 조성원가로 땅을 받아 컨벤션센터·오피스빌딩·호텔·주거단지·센트럴파크 등을 조성했다. 사업자에게 주거시설을 지어 수익을 낼 수 있게 한 뒤, 업무기능의 시설을 개발한 것이다. 그렇기에 허허벌판인 갯벌을 메우면서 빠르게 국제도시의 면모를 갖추기도 했다. 땅을 매립한 부지에 기반시설 등을 조성해 땅을 파는 식으로 토대를 마련했다. 더욱이 송도 갯벌은 평균 해수면이 높아 투입할 흙이 적었고 인근의 준설토를 사용해 매립비용을 낮추기도 했다. 이 때문에 빨라진 개발 속도 덕분에 현재 IFEZ의 도시 개발율은 송도가 86.6%, 청라 93.6%, 영종 80.8%에 이른다. ■ 외국인 투자 전국 FEZ의 70% 육박…투자유치 활발 IFEZ의 외국인직접투자(FDI) 실적은 지난해 기준으로 총 147억5천600만 달러에 이른다. 이는 국내 FEZ 9곳의 총 신고액인 208억달러의 70%가 넘는 수치다. 2003년 초기 IFEZ 외투 기업은 3개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206개로 20년만에 69배가 늘어났다. IFEZ가 인천을 넘어 대한민국의 경제 성장과 고용창출을 견인하고 있는 셈이다. 인천경제청은 2030년까지 송도 4·5·7·11공구의 산업시설·교육연구용지 200만㎡(60만5천평)에 바이오클러스터 조성을 추진 중이다. 이미 송도에는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사이언스 등의 국내 ‘빅3’ 바이오 기업들이 자리잡았다. 또 최근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송도 11공구에 바이오의약 메가플랜트 건립을 본격화하기도 했다. 여기에 머크·싸토리우스 등의 글로벌 원부자재 기업들의 대규모 연구개발·제조시설 투자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바이오 클러스터로의 위상을 확보했다. IFEZ는 개발도상국의 온실 가스 감축과 기후 변화 적응 지원을 위한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을 비롯해 송도에 유엔(UN)의 국제기구 15곳을 유치하기도 했다. 인천경제청은 또 영종에는 항공·물류와 관광·레저 관련 기업을 유치하고 있다. 복합리조트 집적화 사업에는 지난 2017년 문을 연 파라다이스시티가 있다. 또 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도 올해 말 개장한다. 여기에 한상드림아일랜드 등도 조성이 이뤄지면 전반적인 관광 인프라 확충이 가능하다. ■ 명문 외국대학 유치로 외국인 정주여건 개선 인천경제청은 송도에 세계 유수의 교육기관들이 글로벌 우수 인재를 양성하는 인천글로벌캠퍼스(IGC)를 조성했다. IGC는 뉴욕주립대(SBU)·조지메이슨대·겐트대·유타대·FIT(Fashion Institute of Technology) 등의 해외 명문 외국대학 5곳이 들어서 있다. 이 대학들은 컴퓨터·데이터·영화영상·생명공학과 등의 4차 산업 혁명 시대에 필요한 학과를 운영, 졸업생 대다수는 글로벌 기업·첨단산업분야 등에 진출하고 있다. IGC의 재학생 충원율은 지난해 기준 89.3%에 이른 만큼, 글로벌 교육 허브로 자리 잡고 있다. 또 스탠포드대학교 부설 연구소인 ‘한국 스탠포드센터(SCIGC)’도 입주, 송도의 스마트시티 기술 개발과 지속가능한 도시 모델 등을 연구하고 있다. 또 이 같은 국제 대학이 모이면서 학군을 형성, 송도 채드윅 국제학교나 청라 달튼 외국인학교에 이어 최근엔 칼빈 매니토바 국제학교도 개교했다. 여기에 인천경제청은 영종 골든테라시티에 국제학교를 유치하기 위한 공모를 준비하는 한편, 청라에도 추가 국제학교 유치를 준비 중이다. ■ IFEZ, 주민 숙원사업도 해결 인천경제청은 IFEZ 조성과 함께 주민 숙원사업 해결에도 나서고 있다. 영종지역 주민들의 숙원 사업인 제3연륙교는 오는 2025년 말 개통을 목표로 현재 공사 중이다. 길이 4천681㎞, 폭 30m의 왕복 6차로로 인천의 육지와 영종국제도시를 연결한다. 인천경제청은 제3연륙교를 영국 런던 타워·호주 시드니 하버브릿지와 같이 관광명소로 만들 계획이다. 해상 전망대와 엣지워크를 도입, 미디어파사드를 통해 야간경관을 즐길 수 있는 관광 플랫폼을 준비하고 있다. 또 청라 주민의 숙원인 청라시티타워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협약을 맺은 뒤, LH가 시공사를 선정해 건설하고 관리·운영을 맡을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인천 서북부 지역 의료를 책임질 청라의료복합타운 조성 사업도 추진 중이다. 현대아산병원은 이 곳에 8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을 짓는다. 이 밖에 인천경제청은 청라에 국내 2번째 야구 전용 돔구장을 포함한 ‘스타필드 청라’ 조성 사업도 추진 중이다. ■ ‘한국형 실리콘 밸리’…스타트업 성장 지원 인천경제청은 지난 2021년 송도국제도시에 인천스타트업파크를 구축, 제품·서비스를 보유한 스타트업들을 대상으로 실증-투자-글로벌 진출 지원 프로그램의 집중 지원을 하고 있다. 이는 현재 대한민국 혁신 창업의 거점으로 자리잡으며 ‘한국형 실리콘 밸리’라 불리고 있다. 인천스타트업파크는 공공과 민간이 협력, 유니콘 기업의 꿈을 실현하는 스타트업 종합 지원 공간이다. 지난해 ‘인천 실증자유구역’ 선포를 기점으로 인천 전역을 실증 자원화하는데 집중, 공공·민간·대학 등 40여곳의 협력 파트너와 많은 스타트업들을 지원했다. 인천경제청은 이를 통해 지역 창업 생태계 활성화, 혁신 창업 클러스터 조성에 따른 유망 스타트업의 인천 유입, 스타트업 육성 지원을 통한 고용창출 등이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 2021년 인천스타트업파크는 301곳의 스타트업 기업에 지원을 했다. 지원 받은 스타트업 기업은 매출 1천390억원, 투자유치 1천166억원, 고용창출 1천56명의 성과를 냈다. 지난해에는 422곳의 스타트업 기업이 지원받아 매출 2천2억원, 투자 유치 2천86억원, 고용창출 1천21명 등을 기록했다.

인천 소상공인 ‘코로나 보릿고개’ 못 넘고...빚더미 '허우적'

“몇년째 대리운전 등 투잡까지 하는데, 이젠 감당하기 너무 힘듭니다.” 인천 부평구 부평동에서 작은 인쇄소를 운영하는 이선민씨(43). 빠듯하게 생계를 꾸려왔지만 지난 2020년 코로나19로 각종 행사가 사라지면서 폐업 위기에 놓이기도 했다. 은행에서 수천만원을 대출받았지만 턱없이 부족했고, 결국 인천신용보증재단의 문을 두드려 5천만원을 추가로 대출받았다. 하지만 올해 초부터 재단의 담보 대출까지 상환을 시작하면서 원래 있던 대출까지 포함해 이씨가 매월 내야 할 대출 원금과 이자는 300만원이 넘는다. 여기에 최근 경기침체로 인한 경영 악화로 상환금도 2개월째 연체 중이다. 이씨는 “밤에 대리운전까지 하고 있지만, 수년째 생활비는 커녕 대출만 갚는 게 반복”이라며 “더이상 버티기 어려워 개인회생절차를 밟아야 하나 싶다”고 말했다. 남동구 관교동에서 음식점을 하는 양수영씨(28)도 상황은 마찬가지. 인천신보를 통해 시중은행에서 2천만원을 빌린 양씨는 대출 원금과 이자를 합쳐 매월 60만원을 갚아야 하는 상황에 대한 부담이 크다. 코로나19의 긴 터널을 겨우 버텼는데, 좀처럼 경기가 좋아지지 않기 때문이다. 양씨는 “임대료와 인건비, 식재료 등을 빼면 순수입이 50만원에 불과하다”며 “이젠 폐업을 진지하게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인천지역 소상공인들이 코로나19로 경영상 큰 어려움을 겪다 인천신보의 특례보증이란 동아줄을 붙잡았지만, 결국 보릿고개를 넘지 못하고 재기에 실패하며 빚더미에 내몰리고 있다. 12일 인천신보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여려움을 겪던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특례보증 등의 보증사고, 즉 대출을 제대로 갚지 못해 연체하는 건수가 급증하고 있다. 코로나19 관련 특례보증이 없던 지난 2020년의 보증사고는 2천387건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4천건, 올해 지난달 말 기준 7천219건으로 3배 가까이 급증했다. 이 추세면 연말에 1만건에 이르러 3년 만에 4배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른 보증사고 금액도 2020년 336억8천만원에서 지난해 639억3천만원, 올해 지난달 말 기준 1천45억6천100만원에 이른다. 연말엔 1천400억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앞서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에 소상공인의 경영난을 해소하려 특례보증 심사기준을 대폭 완화해 보증서를 발급해 주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대출을 상환해야 하는 시점이 왔는데도, 글로벌 경기침체로 여전히 많은 소상공인들의 경제적 어려움이 이어지며 보증사고 및 대위변제가 늘어난 것으로 인천신보는 분석하고 있다. 인천신보 관계자는 “당시 소상공인들이 코로나19라는 보릿고개를 잘 견디도록 특례보증을 확대했는데, 경기가 좋지 않아 이 같은 현상이 발생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부 고의적 보증사고 유발자에겐 채권 추심을 강화하고 대위변제를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덮친 한류 열풍, 인천 소비재 수출 기대

“제품에 대해 꼼꼼히 설명했고 일본 바이어도 긍정적인 관심을 보였기에 결과가 좋을 거라고 자신합니다.” 12일 오후 2시께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호텔 2층 에메랄드룸. 15개의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마주 앉은 인천지역 소비재 중소 수출기업 직원들의 주력 제품 설명과 일본 바이어들의 계속되는 질문에 대화가 끊이질 않는다. 일본 바이어들이 인천 기업의 소비재 제품 설명 카다로그에 손가락을 대고 질문하면 이를 설명하는 대화다. 대부분의 일본 바이어들은 상담에 앞서 관심 있는 제품을 모두 파악해 자료로 챙겨왔다. 한 기업 관계자는 “일본 바이어들은 거래할 제품을 선택하는데 워낙 신중하게 접근하는 편이기에 대응하기 위해선 자료 준비는 완벽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긍정적인 관심을 보여도 결정하기까진 오랜 기간이 걸리기에 꾸준히 소통을 이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인천시와 한국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가 공동 주최한 ‘2023년 인천시 일본 소비재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가 일본 바이어들의 적극적인 관심으로 빛을 발했다. 이날 수출상담회는 인천 소재 화장품, 생필품 등을 다루는 소비재 중소 수출기업들의 일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했다. 일본은 지난해 기준 인천의 소비재 관련 5위 수출대상국으로, 이 기간 수출 금액도 약 17억달러(2조2천100억원)에 달한다. 시 등은 이번 수출상담회를 두고 최근 한일 양국 관계 호전으로 다양한 협력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는데다, K-POP 등에 따른 4차 한류 열풍의 영향으로 인천 기업들의 대일본 수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이날 상담회는 일본 도쿄도 오타구 니시카마타현에 있는 TV쇼핑연구소(TV Shopping Laboratory) 등 일본 우수 바이어 10개사가 참여해 식품, 화장품, 의료기기, 생활용픔 등의 품목을 제조·수출하는 인천소재 중소기업 60여개사와 약 100여건의 수출 상담을 했다. 심준석 한국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장은 “4차 한류 열풍으로 한국 소비재와 새로운 한국 브랜드를 찾는 일본 소비자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우수한 인천 소비재들의 일본 수출이 확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인천시 내년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유치 박차…″개최 최적지″

인천시가 내년 한국에서 열릴 ‘제22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인천 유치에 본격 나선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11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컨벤션센터 ACC North에서 열린 ‘제21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2023 World Korean Business Convention)’에서 차기 대회의 인천 유치 의사를 밝혔다. 이날 개막식에서는 유 시장을 비롯해 이기철 재외동포청장, 황병구 대회 조직위원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이 참석했다. 유 시장은 이날 행사에서 세계 각국의 한인 경제인을 만나 내년 대회의 인천 유치의 타당성을 밝히기도 했다. 유 시장은 “인천은 경제자유구역과 국제공항, 항만을 품고 있는 곳”이라며 “한상네트워크가 인천을 중심으로 자리 잡고 있는 만큼 세계 10대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또 유 시장은 인천의 투자 환경과 법률 지원, 세제 혜택, 투자 기반시설(인프라) 정보 등 성공적인 비지니스 환경 소개를 둘러봤다. 이어 유 시장은 대회장에 있는 인천 홍보관을 방문해 뷰티·주방용품·식품·전자·건축재 등 다양한 기업의 기술과 제품을 살폈다. 이곳에는 또 바이오·헬스케어, 스마트 제조, 첨단금융 및 미래 로봇과 정보통신 등 다양한 미래도시 인천의 모습도 담겼다. 특히 유 시장은 이날 강석희 미연방총무조달청장과 차봉규 세계한인무역협회(World OKTA) 이사장을 각각 만나 재미 동포사회의 화합과 발전을 위한 헌신과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이들은 한국계 미국인 최초로 어바인 시장을 지내는 등 미국 정·재계를 이끌어 가고 있다. 유 시장은 “인천은 전 세계 750만 재외동포들이 편리하고 편안하게 경제 활동하고 생활할 수 있는 재외동포들의 거점 도시”라고 강조했다. 이어 “재외동포들의 권익 신장과 정계 진출, 동포사회 화합을 위해 우리 인천이 협력할 사항이 있다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한인비지니스대회는 ‘세계한상대회’의 새로운 명칭이다. 세계한상대회는 한민족 경제인의 결집을 위해 중국 화교기업인들의 ‘세계화상대회’를 본 따 지난 2002년 발족했다. 이번 대회는 재외동포청을 비롯해 전 세계 50여개 국, 3천여명이 참가하고, 관람객 3만 명이 참관했다.

인천 분양시장 훈풍… 검단 롯데캐슬 134대 1 ‘올해 최대’

인천의 아파트 분양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최근 인천 검단신도시에서는 아파트 청약에 최고 13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12일 주택산업구연구원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인천의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지난달 93.5보다 10.1이 올라 103.6을 기록했다. 분양 단지의 여건을 판단하는 이 지수는 100이 넘으면 회원사들이 시장을 긍정적으로 본다는 의미고, 100 아래면 부정적으로 보는 것이다. 반면 이번 설문조사에서 전국 평균은 83.8로 지난달(90.2)보다 6.4가 하락했다. 연구원은 인천의 경우 아파트 미분양 물량이 줄어들면서 주택사업자들이 분양 시장의 전망을 긍정적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일시적인 현상일 뿐, 아예 분양 시장이 회복한 것으로 판단하기엔 이르다고 보고 있다. 앞서 롯데건설㈜가 지난 11일 서구에 들어설 ‘검단신도시 롯데캐슬 넥스티엘’에 대한 청약 결과, 1순위 청약 177가구 모집에 1만9천737명이 몰리면서 올해 인천지역 최고 경쟁률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84㎡A는 55가구 모집에 7천371명이 몰려 경쟁률 134.02대 1를 기록했다. 84㎡B는 12가구 모집에 1천303명(108.58대 1), 84㎡C는 42가구에 3천619명(86.71대 1)이 몰리는 등 평균 경쟁률은 111.51대 1이다. 다만 인천에는 여전히 많은 미분양주택이 1천299가구나 남아 있다. 더욱이 미추홀구에 520가구(40%)가 몰려 있는 등 원도심의 미분양주택 해결은 더디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올해 공급 예정인 4만여 가구 중 상당수가 입주가 끝난 상황인 만큼 미분양 아파트의 공급이 이뤄졌다”며 “서울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상대적으로 전세가격이 오르고 매매가 오르다 보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추홀구 등 구도심은 대규모 택지개발과 구도심 정비사업 등으로 미분양이 타 군·구보다 높은 상황이다”고 밝혔다.

유커가 몰려온다… ‘인천관광 러브콜’ 지역경제 청신호

인천시가 중국 단체관광객(유커) 유치를 통한 관광활성화에 나선다. 김충진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12일 기자브리핑을 통해 “중국 단체관광객 유치를 위해 맞춤형 대응 전략과 함께 인천 관광 활성화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인천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지난 2019년 140만220명이었지만, 코로나19로 2020년 29만9천775명, 2021년 12만6천677명으로 급감했다. 지난해 26만8천633명으로 일부 늘어났지만, 여전히 회복은 더디다. 특히 중국이 과거 한·중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갈등으로 인한 단체 관광 금지 조치(한한령)로 지난 2019년 전체 외국인 관광객 중 34.4%를 차지했던 유커는 지난해 7.1%에 불과하다. 시는 지난 8월 중국이 한국 단체 관광 금지 조치를 푼 만큼, 앞으로 단체 관광객으로 인천을 찾는 유커가 더욱 많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중국 단체 관광객 유치에 집중한다. 시는 여행업계에 지급하던 중국 단체관광객 유치 인센티브를 10억원으로 확대한다. 시는 또 카지노가 있는 인스파이어리조트 및 파라다이스시티 등과 연계, 숙박·관광 등을 병행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구축해 지역경제 활성화도 이뤄낼 방침이다. 시는 중국 관광객들은 유럽, 미국 관광객에 비해 관광 소비율이 4배 가량 높은 만큼, 현재 이들의 소비성향 등을 분석하는 등 집중적인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시는 중국 기업단체들의 포상관광 및 체육스포츠·문화예술교류 등을 통한 단체 등의 유치를 통해 내년까지 총 6만8천명의 유커가 인천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인천관광공사는 2026년까지 중국 여우더(優德) 그룹의 임직원 4만여명의 포상 관광을 유치했다. 김 국장은 “최근 관광산업 생태계 변화에 따라 인천의 관광 환경을 최적화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 단체관광 허용이라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정책적으로 철저하게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연수구 선학빙상장에 대한 운영 방법을 놓고 내부 검토 중이다. 현재는 ㈜메이저스포츠산업에 위탁 운영을 하고 있으며, 위탁 기간은 내년 3월까지다. 하지만 시설관리 및 안전관리 측면에서 민원이 잦다. 김 국장은 “하자보수를 원활하게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려 한다”며 “인천시체육회나 인천시설공단에 맡기는 방안도 포함해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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