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HD현대인프라코어 찾아 지역 인재 채용 등 상생 모색

유정복 인천시장이 25일 인천 동구 HD현대인프라코어(주)를 찾아 지역 인재 채용 등 상생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25일 인천시에 따르면 유 시장은 이날 HD현대인프라코어의 인천 공장을 찾아 엔진공장 등을 둘러봤다. 유 시장은 “인천에 뿌리를 두고 성장한 지역 대표 기업인 만큼 지역 우수인재 채용은 물론 지역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유 시장은 “인천시도 기업경영에 불필요한 규제를 발굴·개선해 기업하기 좋은 도시 인천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국내 최초로 선박용 엔진을 생산하면서 건설기계와 디젤 및 가스 엔진을 제조하고 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해당 사업 분야에서 글로벌 선도기업 중 1곳으로 꼽힌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오는 2024년까지 총 400억원을 투자해 중대형 엔진공장을 최첨단 전자식 엔진 생산기지로 바꾸고, 엔진부문 주력 생산 라인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최근에는 상반기 지역대학생을 대상으로 채용설명회 등을 하는 등 연구, 생산, 시험분야 플랜트 엔지니어 50여 명을 충원했다. HD현대인프라코어 올해 말까지 최종 150여 명을 신규 채용할 예정이다. 오승현 대표는 “인천시의 아낌없는 응원과 관심 덕분에 HD현대인프라코어가 지속적인 성장을 했다”며 “시와 적극 협업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했다.

인천인자위, 현장 중심 인천 동구 상생일자리 지원사업 추진

인천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는 25일 인천 동구청, 인천재능대학교와 ‘인천 동구 상생일자리 지원사업 추진을 위한 3자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인천인자위가 최근 조사한 사회복지 서비스업 등에서의 높은 이직률에 따른 지역의 현장수요 중심의 혁신적 일자리사업 발굴을 위해 마련했다. 앞서 인천인자위와 동구청은 지난 6월부터 지난달까지 동구 소재 산업을 조사·분석했다. 조사결과 사회복지 서비스업에서 매년 종사자의 52.6%가 이직(퇴직 포함)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노인복지법 시행령 개정에 따른 인력 확보도 어려워하는 것으로 파악했다. 양 기관은 관련 업종이 동구 인구의 50.1%를 차지하는 50세 이상 신중년을 상대로한 채용 상황도 조사했다. 이들 업종은 최근 3년간 983명을 채용(연평균 320명)했으며, 향후 1년 이내에 채용할 의향이 있는 기관도 전체 65.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세열 인천인자위 사무국장은 “연구 역량을 집중해 동구 특성을 반영한 상생일자리 사업 발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찬진 청장도 “업무협약을 통해 구 인프라 특성을 반영한 창의적·혁신적 일자리 사업을 발굴, 주민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지원하겠다”고 했다.

70년 인천 조선업의 역사... 삼광조선공업 '부도'

인천의 70년 조선업 역사를 이끌어온 삼광조선공업㈜이 경기 악화와 경영난 등으로 무너질 위기다. 이로 인해 동구 만석부두의 인천선박수리단지도 자칫 영세업체 4곳만 남는 등 선박 수리 업계가 직격탄을 맞을 전망이다. 25일 금융감독원과 삼광조선 등에 따르면 삼광조선은 최근 현금 유동성 대비 과도한 채무로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인천지방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했다. 이에 따라 법원은 삼광조선에 대한 가치 평가 등을 통해 회생절차를 밟을지 여부 등을 결정한다. 삼광조선은 그동안 해마다 순이익이 9억~10억원에 육박했지만, 지난해부터 순수익이 1억원 수준에 그치면서 경영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로 인해 삼광조선은 현재 KB증권㈜ 17억8천250만원, IBK투자증권 13억7천700만원, 우리종합금융㈜ 3억6천만원 등 많은 대출이 쌓여 있다. 삼광조선은 지난 1954년 8월 인천지역을 기반으로 뿌리를 내린 뒤 굵직한 조선업 성과를 이뤄오며 오랜기간 탄탄한 경영을 자랑해왔다. 지난 2013년 국내에서 유일하게 6천마력 75t급 예인선 ‘볼러드 풀(Bollard Pull)’을 선보였고 2019년에는 이집트 정부기관의 300t급 예인선(3천600마력) 2척의 건조계획에 참여하기도 했다. 업계에선 삼광조선이 코로나19와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한 글로벌 경기 침체로 심각한 경영난을 겪다 대출금 및 이자 상환 등을 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조선업 불황을 이겨내기 위해 세계 건조시장에 진출하는 등 경영 확대가 되레 부메랑으로 돌아온 것이다. 삼광조선 관계자는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간 것은 맞다”면서도 “구체적인 이유 등은 기업 기밀이라 확인해 줄 수 없다”고 했다. 이번 삼광조선의 기업회생 사태로 동구 만석부두의 인천선박수리단지에 있는 선박 수리 업계는 초비상이다. 심각한 경기 침체에도 삼광조선이 중견기업으로서 버팀막 역할을 해줘 영세업체들이 무너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현재 선박수리단지에는 삼광조선 이외에 영세 선박 수리업체 4곳이 있다. 더욱이 인천시의 선박수리조선단지 이전 사업도 수년째 답보 상황이어서, 이대로면 중형급 선박의 건조·수리도 자칫 목포 등으로 빼앗길 수 있다는 우려도 크다. 한 업계 관계자는 “삼광조선이 굵직한 선박을 수주하며 어려운 인천 선박업계를 지탱해왔지만, 결국 무너지는 듯 해 안타깝다”며 “인천의 건조·수리 관련 산업의 퇴보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선박수리조선단지 이전 등 다시 인천의 선박산업이 일어설 수 있도록 인천시가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인천공항 경제자유구역 해제 추진 착수…개발이익 재투자 ‘없던일로’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공항구역에 대한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해제 추진에 나서면서 개발이익 재투자 약속도 지키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24일 허종식 국회의원이 인천국제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공항공사는 지난 8월 ‘인천국제공항 경제자유구역 해제방안 수립용역’을 발주했다. 용역비는 5억2천100만원으로 용역기간은 오는 2025년 8월까지다. 현재 전체 공항구역 5천317만㎡(1만6천112만평) 중 약 31%인 1천670만㎡(5천60평)가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해 있다. 이곳은 공항구역이자 경제자유구역인 셈이다. 공항공사는 이들 구역에 2개의 법률 체계가 적용하면서 개발 사업을 할 때 중복 인·허가 과정 등으로 비효율이 크다고 본다. 그러나 공항공사의 IFEZ 해제 방침을 두고 지난 2018년 약속한 개발이익 재투자 협약이 무산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앞서 인천시는 지난 2018년 공항공사와 ‘IFEZ 내 인천국제공항 개발이익 재투자 협약’을 하고 개발이익의 10%인 881억원을 영종‧용유‧무의지역에 재투자 하기로 약속했다. 현재 공항공사가 인천시에 납부한 개발이익금은 지난 2019년의 제3국제업무단지(IBC-3)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 개발이익금 등 94억8천만원이다. 허종식 의원은 “공항공사가 개발이익금 881억원을 영종지역에 재투자하겠다고 공언하고도 경제자유구역 해제에 나선 것은 인천 지역사회와 소통하지 않고 ‘일방통행’하겠다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항공사가 IFEZ 해제를 할 것이 아니라 법률 정비 및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하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2023 글로벌 블록체인 인천 컨퍼런스, 30일 송도서 열려

‘2023 글로벌 블록체인 인천 컨퍼런스’가 이달 30~31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다. 24일 인천시에 따르면 ‘블록체인 허브도시 인천 조성’을 목표로 송도컨벤시아에서 이번 컨퍼런스를 한다. 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마스터플랜을 발표하고 블록체인을 이용한 시민의 일상 변화를 주제로 연설과 세미나를 할 예정이다. 시는 우선 마스터플랜에 ‘시민참여도시', ‘지속성장도시’, ‘첨단혁신도시’, ‘기업친화도시’, ‘글로벌 기술선도 도시’ 등 5대 목표를 정했다. 기조연설 연사에는 마룽 젤레그(Marouen Zelleg) 폴리곤 아시아태평양 대표와 패트릭 윤(Patric Yun) 크립토닷컴 한국 대표가 맡는다. 이어 Web(웹)3.0 기술과 도시에 대해서는 이시카와슌(ISHIKAWA Shun) 아스타네트워크 COO와 크리스토퍼라(Christopher Lai) 홍콩무역발전국 한국지부장이 선보인다. 웹3.0은 개인화, 지능화한 웹으로 개인이 중심에서 모든 것을 판단하고 추론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말한다. 또 부대행사로는 웹3.0 기술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해커톤 대회와 첨단기술을 선보이는 기업 전시관, 투자유치 기회를 제공하는 데모데이 등을 마련했다. 특히 시는 블록체인 기술이 어떻게 적용하는 지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여기에 컨퍼런스 체험관에서 인천시 캐릭터인 등대리, 버미, 꼬미, 애이니로 만든 대체불가능토큰(NFT)를 발급 할 계획이다. 손혜영 시 데이터산업과장은 “웹 3.0 시대, 일상에 적용되는 디지털 기술이 블록체인을 통해 어떻게 구현될지를 보여줄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글로벌 리더의 블록체인 기술 발표와 포럼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공항철도, ‘협력 중소기업’과 동반성장 약속…‘양극화 해소 자율협약’ 맺어

공항철도㈜는 최근 인천 서구에 위치한 공항철도 검암사옥에서 동반성장위원회,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 운영을 맡고 있는 ‘협력 중소기업’과 동반성장을 약속하는 ‘양극화 해소 자율협약’을 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기업 간 양극화를 해소해 발전적인 철도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했다. 공항철도는 협약을 계기로 철도산업의 전문성을 지닌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목표다. 공항철도는 협력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앞으로 3년간 142억원의 예산을 들여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임금·복리후생 지원을 비롯해 공동기술 개발, 교육 지원 및 안전경영 컨설팅, 지속가능경영 지원 등의 프로그램이다. 또 ‘대금 제대로 주기 3원칙’인 ‘제값 쳐주기’, ‘제때 주기’, ‘현금으로 주기’를 지킨다는 방침이다. 납품대금 연동제를 운영해 대금 지급 시 원자재 인상 등을 반영하는 등 합리적인 대금 지급에도 노력하기로 했다. 동반성장위원회는 중소기업이 보유한 우수 기술들을 적극 홍보하고, 정부의 주요 동반성장 정책을 전파하는 등 공항철도와 협력사 간 가교 역할을 할 예정이다. 이후삼 공항철도 사장은 “이번 협약으로 산업계 전반의 기업 간 양극화 해소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도 중소기업과 상생협력을 통해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옹진군 대이작도 등대에 영화 '섬마을 선생' 벽화…인천 관광 활성화 기대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이 우리나라 10대 명품섬 중 하나인 인천 옹진군 대이작도항 방파제 끝단 등대에 벽화를 조성했다고 23일 밝혔다. 대이작도는 인천항에서 남서쪽으로 약 50㎞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인천해수청은 지난 6월 야간에 입·출항하는 선박의 안전운항을 위해 국비 1억6천만원을 투입, 지역 주민들의 숙원인 방파제 등대를 설치했다. 이번 벽화는 대이작도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 등대 및 주변환경과 어울리는 특색 있는 벽화로 조성했다. 등대 벽화 디자인은 대이작도 어촌계장과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모아 대이작도를 배경으로 한 1960년대 영화 ‘섬마을 선생’의 주요 장면과 대이작도를 대표하는 해당화, 해양생물 등을 선정했다. 강태무 ㈔대이작 바다생태마을 운영위원장은 “대이작도항에 등대가 새로 만들어져 어촌계의 야간 운항에 크게 도움이 됐다”고 했다. 이어 “등대 벽화 역시 대이작도를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는 관광 콘텐츠가 돼 관광객들을 유치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인천해수청 관계자는 “안전한 바닷길 조성을 위한 항로표지 시설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등대를 매개체로, 주변 환경과 어울리도록 다양한 관광콘텐츠를 개발할 것”이라며 “지역 관광을 활성화하고, 시민들이 해양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유럽 제약바이오 대표 콘퍼런스 ‘CPHI’ 참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유럽 최대 규모의 제약바이오 콘퍼런스인 ‘CPHI’에 참가한다고 23일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CHIP의 전시장 메인 위치에 225㎡(68평) 규모의 부스를 설치, 비즈니스 네트워킹을 통해 글로벌 고객 수주에 나설 계획이다. CPHI는 해마다 유럽 주요 국가에서 열리며 올해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한다. 170개국의 기업 2천500여곳이 참가, 4만5천여명 관람객이 전시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4월 착공한 제2바이오캠퍼스의 5공장을 소개할 계획이다. 5공장이 오는 2025년 4월 완공하면 생산능력 78만4천ℓ 확보하는 등의 미래 비전을 선보인다. 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위탁개발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출시한 ‘맞춤형 개발 솔루션’ 서비스 패키지도 소개한다. 이 밖에도 고객사 미팅과 현장 고객을 대응하는 라운지 공간을 마련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기후변화 대응에 관심이 높은 분위기를 고려, 재활용 자재를 활용해 친환경 부스를 준비할 계획이다. 또 전자식별(QR)코드를 활용해 인쇄 브로슈어를 대체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올해 CPHI 행사에 공식 파트너로 참여해 브랜드 이미지를 높일 것이다”며 “웹사이트와 전시장 메인 로비를 비롯해 주요 동선에 배너 광고를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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