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 창립 20주년 맞아 ‘20년사 편찬’ 용역 공고

인천항만공사(IPA)는 내년 7월11일인 창립 20주년을 앞두고 ‘인천항만공사 20년사’ 편찬을 위한 용역사업을 공고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25년 공사 창립 20주년을 기념해 IPA와 인천항의 발전사를 체계적으로 보존하기 위해 마련했다. 또 인천항을 관리·운영하는 IPA의 비전과 가치, 지난 20년간 쌓아온 성과를 총망라해 인천항 이해관계자 및 국민에게 전파하겠다는 목표다. ‘인천항만공사 20년사’ 용역은 모두 1억7천만원을 투입하는 사업으로, 오는 25일 공고를 마감한다. 협상에 의한 계약으로 하며 자세한 사항은 나라장터,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입찰정보나 IPA 홈페이지 입찰정보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과업 내용은 사사 편찬, 사진첩, 20주년 기념영상, 사이버역사관 구축 등이다. 용역사업 기간은 계약일로부터 2025년 8월31일까지다. 주요 내용은 초기 인천항사부터 근현대사까지 체계적으로 기술하고, IPA 설립 과정부터 단계별 성장과정과 함께 인천항의 부두, 배후단지, 여객의 발전 모습 등이다. IPA는 이번 용역을 원활하게 수행하기 위해 ‘인천항만공사 20년사 편찬위원회’를 이른 시일 안에 발족할 계획이다. 이경규 IPA 사장은 “2005년 인천항만공사의 설립과 함께 정부, 지자체, 해운·항만·물류업계가 힘을 모아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뤄냈다”고 강조했다. 이어 “20년사에는 인천항과 IPA의 성장 과정에서의 성과와 반성을 모두 기록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인천항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인천~제주항로 여객선 도입 막막…화물선 우선 투입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이 인천~제주항로 여객선 재개가 불투명해지면서 화물선을 먼저 운항하는 것으로 방침을 정했다. 16일 인천해수청에 따르면 다음달 부두 운영권을 가진 인천항만공사(IPA)를 통해 인천~제주항로 운항 화물선 선사 모집 공고를 한다. 인천~제주항로는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여객선 없이 화물선으로만 운영하다 2021년 12월 운수 사업자인 하이덱스스토리지가 세월호보다 4배 큰 비욘드 트러스트호(2만6천여t급)를 투입하면서 화물선 운항을 멈췄다. 그러나 비욘드 트러스트호는 취항 이후 1년5개월여 동안 6차례나 엔진이 고장나면서 휴항을 반복했고, 지난해 4월부터 운항을 중단했다. 이후 인천해수청은 새로운 여객선 선사 모집을 검토했지만, 수익성이나 안전 문제 등으로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인천해수청 관계자는 “세월호 이전보다 수학여행이나 단체 이용객 등 여객이 많이 줄었고, 화물도 많지 않았다”며 “여러 수치를 보면 사업성이 많이 나빠졌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비욘드 트러스트호도 건조 당시 700억여원을 투입하는 등 선박 규모를 맞추려면 선사들은 비용적 측면도 고려해야 한다”며 “이 밖에도 제주항 선석 확보나 안전관리 문제 등도 여객선 선사를 모집하기 어려운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인천해수청은 IPA와 협의해 신규 여객선 선사를 찾기 전까지 먼저 화물선을 운항하고, 아울러 인천~제주항로 정책 연구 용역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IPA는 내부 정리를 거쳐 늦어도 다음달 인천~제주항로 화물선 선사를 찾는 공고를 하고, 올해 안에 새로운 선사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IPA 관계자는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화물선 운항을 재개하기 위해 인천해수청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며 “올해 안에 공고과 선정 절차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천 청라 국제업무단지 4년째 첫삽 못떠…자족도시 요원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를 자족도시로 만들기 위한 청라국제업무단지 조성 사업이 4년이 넘도록 첫 삽도 뜨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청라의 업무기능 활성화가 이뤄지지 않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15일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청라스마트시티개발은 인천 서구 청라동 청라국제업무단지에 1차로 14만4천㎡(4만4천평)에 업무시설·지식산업센터·오피스텔·주상복합을 짓는 ‘가 구역’ 개발을 하고 있다. LH는 ‘가 구역’의 분양 수익 등을 살핀 뒤 2차로 ‘나 구역’에 국제업무단지를 만들기 위해 13만4천㎡(4만평) 부지를 매각하는 공모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가 구역’의 개발이 분양 절차는 물론 착공까지 일정도 잡지 못한 채 멈춰서 있다. 당초 청라스마트시티개발은 올해 하반기까지 모든 행정절차를 마치고 착공 및 분양에 나설 계획이었으나, 부동산 시장 불황으로 분양 시기 조절에 나선 것이다. 청라스마트시티개발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 악화로 프로젝트파이낸싱(PF)이 쉽지 않은데다 건설비까지 폭등해 현재 분양 일정을 조율 중”이라며 “다만 건축허가 신청 등 관련 절차는 정상적으로 밟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가 구역’의 지연으로 후속 사업인 ‘나 구역’ 개발사업도 공모 시점이 덩달아 늦어지고 있다. LH는 ‘나 구역’의 공모 조건을 마련할 국제업무기능 방안 강화 수립 용역을 최근 잠정 중단했다. LH는 행정 절차를 끝내는 대로 분양 시장 추이를 살펴보고, 최종 사업의 추진 여부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 같은 청라국제업무단지 개발 사업이 차질을 빚으면서 청라가 베드타운으로 전락하고 있다. 당초 LH 등은 청라국제업무단지 개발을 통해 주거와 일자리가 함께 어우러진 자족도시로 자리잡도록 할 예정이었다. LH 관계자는 “현재 건설 경기가 나빠 2차 구간의 공모를 해도 민간사업자의 참여율이 낮을 것으로 보여 현재 속도를 조절하는 것 뿐, 사업을 중단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중단해 놓은 용역도 관련 절차만 마치면 곧바로 재개가 가능해 현재 전체적인 사업 일정엔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청라국제업무단지의 ‘가 구역’과 별개로 ‘나 구역’ 사업을 추진하는 만큼, 연쇄 지연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상인연합회 임원, 해외 견학중 여직원 성추행 논란

인천상인연합회 소속 임원이 시로부터 예산을 지원받고 떠난 해외 견학에서 여성 직원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5일 인천 삼산경찰서와 인천상인연합회에 따르면 인천상인연합회 회원 40여명은 지난달 26일부터 같은달 30일까지 3박5일 일정으로 라오스 선진시장 탐방을 다녀왔다. 이후 인천 모 전통시장 매니저 A씨가 최근 다른 지역 상인회장인 B씨를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했다. 상인회와 다수의 목격자에 따르면 B씨는 지난달 28일 저녁 라오스 한 식당 인근 노상에서 술을 마신 채 A씨 팔을 잡고 강제로 입을 맞추려 했으며, 저항한 A씨가 넘어진 뒤에도 계속 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넘어지는 과정에서 무릎 등을 크게 다쳤으며 정신적 스트레스로 병원 치료까지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목격한 한 상인은 “B씨는 A씨가 넘어진 상태에서도 계속 뽀뽀 하려 했다”며 “자기 딸이었어도 그런 짓을 했겠느냐”며 울분을 토했다. 그러나 B씨는 이를 모두 부인하고 있다. B씨는 “지나가다 부딪혔을 뿐 추행은 아니다”라며 “여성이 쓰러지니 다칠까봐 잡아주려고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선진지 견학은 인천상인연합회가 인천시로부터 예산을 지원받아 추진된다. 올해 역시 시는 연합회에 2천만원을 지원했다. 공적인 업무로 세금을 들여 다녀온 탐방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음에도 연합회 차원의 사과나 인천시의 조치도 부족했다고 상인들은 지적했다. 한 전통시장 상인회 관계자는 “탐방을 인솔한 연합회장은 사과조차 없고 오히려 별 일 아닌 것처럼 사건을 축소하고 있다”며 “인천시 역시 회장 말만 듣고 방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인천상인연합회장은 “당사자들끼리 조금 부딪힌 일을 확산시키고 있다”며 “우리는 잘 모르는 내용이고, 당사자들끼리 알아서 할 것”이라고 답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라오스에서 발생한 일은 알고 있다”며 “회장님과 얘기를 했는데, 연합회 내부 문제로 당사자들이 해결할 사항이라고 전달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피해자 조사를 마치고 추가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6월 인천지역 수출 줄고 수입 증가…무역수지 4천만달러 적자

지난 6월 인천지역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개월만에 감소하고 수입은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여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다. 15일 관세청 인천본부세관이 발표한 2024년 6월 인천지역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대비 수출은 3% 감소한 47억3천만달러, 수입은 1% 증가한 47억7천만달러로 조사됐다. 무역수지는 4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주요 수출품 중 무선통신기기(51.4%)·반도체(17.3%)·의약품(9.9%)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늘었지만 승용차(14.6%)·기계류와 정밀기기(5.5%)·철강제품(20.5%)은 감소했다. 수입품목에서는 정보통신기기(82.1%)·반도체(24%)·수송장비(4.3%) 등이 늘어난 반면 원유(19.7%)·가스(8.6%)·기계류와 정밀기기(5%)·광물(2.1%)는 각각 줄었다. 국가별로는 주요 수입대상국 중에 대만(69.3%)·미국(24.8%)·중남미(12.2%)는 증가했고 호주(30.5%)·일본(30.3%)·중국(8.5%)·중동(3.7%)는 감소했다. 인천항을 통한 6월 컨테이너 수출입 물동량은 전체 30만TEU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 증가했다. 주요 수출대상국중에서는 대만(30.1%)·베트남(22.9%)·미국(8.6%) 등은 증가한 반면, 독립국가연합(20.1%)·유럽연합(18.2%)·중국(2.5%) 등은 감소했다. 주요 흑자국은 중국(5억5천만 달러)과 미국(4억6천만달러)이며 주요 적자국은 대만(6억달러), 중동(4억5천만달러), 호주(3억6천만달러), 일본(1억8천만달러) 등이다.

김포·제주 등 국내 14개 공항 상반기 이용객 4천만명 돌파

한국공항공사는 공사가 운영하는 전국 14개 공항의 상반기 이용객이 4천만명을 넘어섰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이용객 3천829만명보다 4.6% 늘어난 수치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93.7%의 회복률을 보이고 있다. 공항공사에 따르면 김포.김해·제주·청주·대구·무안·양양공항 등 전국 7개 국제공항의 국제선 이용객은 올해 상반기 891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24만명에 비해 70% 늘어났다. 이 가운데 김해공항을 이용한 여객이 429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김포공항 190만명, 제주공항 112만명, 청주공항 72만명, 대구공항이 68만명으로 나타났다. 공항공사는 국제선 항공수요 증가 원인으로 지방공항 출발 단거리 국제노선 이용객 증가와 기록적인 엔저 현상에 따라 일본을 찾는 여행 수요 증가, 고물가·고환율 시대에 동남아 등 비교적 가까운 지역의 여행을 선호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가장 많이 이용한 국가는 일본이 369만명(지난해 대비 40.8% 증가)으로 가장 많았고, 베트남,태국 등 동남아 228만명(지난해 대비 37.3%), 중국 178만명(지난해 대비 381%), 대만 106만명(지난해 대비 112%)으로 집계됐다. 노선별로는 김포-하네다 노선이 92만명으로 이용객이 가장 많았고, 김해-후쿠오카 노선 58만명, 김해-오사카 노선은 52만명이 이용했다. 공항공사는 7~8월 여름철 휴가와 이어지는 추석 연휴 기간 등 지속적인 여객 증가 추세로 연말에는 펜데믹 이전 수준의 항공수요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허주희 공항공사 글로컬사업본부장은 “항공수요의 완전 회복을 앞두고 지방공항 활성화와 중장거리 해외노선 확충을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외국인 대상 내륙노선 상품 판매, 한국관광 체험 이벤트 및 홍보프로그램 제작 프로모션 등을 통해 외국인 인바운드 여행객 유치에도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어프레미아, 국제선 취항 2주년…5개 노선서 승객 115만명 수송

하이브리드 항공사 에어프레미아가 국제선 취항 2주년을 맞이했다. 15일 에어프레미아에 따르면 지난 2022년 7월15일 항공기 1대로 인천~싱가포르 노선에 첫 취항했다. 현재는 항공기 5대로 LA, 뉴욕, 샌프란시스코, 방콕, 나리타 등 5개 노선에서 정기편을 운항하고 있다. 취항 후 올해 6월 말까지 국제선에서 총 4천213편을 운항, 114만8천760명을 수송했으며 평균 탑승률은 85.6%를 기록했다. 에어프레미아는 기존 LCC와 차별화한 장거리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특히 넓은 좌석 간격 등 최적화 서비스를 앞세워 가심비 여행에 특화된 항공사 이미지를 내세운다. 이와 함께 노선 확장 및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도 힘을 쏟는다. 지난 5월 샌프란시스코에 취항하며 미국 본토에만 정기편 3개를 운항하며, 국내외 주요 항공사와 인터라인 협약해 취항지를 확대했다. 올해 말 비행기를 추가 도입해 미주 및 아시아 지역에 신규 노선을 개설하고 운항 편수도 늘릴 예정이다.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기내 환경 및 고객서비스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넓고 편안한 좌석을 제공하기 위해 31인치 좌석 간격의 항공기를 33인치로 늘렸다. 고객이 여행 중 발생할 수 있는 문의 사항을 빠르게 묻고 확인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AI)챗봇 서비스와 상담원이 직접 운영하는 채팅 채널을 개설했다. 현재 하루 평균 약 100여명이 상담원 채팅을 통해 문의 사항을 해결하고 있다. 최근에는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무물보(무엇이든 물어보세요)’를 열어 고객들과 양방향 소통 중이다. 에어프레미아 관계자는 “취항 3년 차에 접어든 만큼 고객 만족도 향상에도 집중할 것”이라며 “지속적 혁신과 차별화한 서비스로 고객에게 최상의 가치를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인천상의 지식재산센터, IP경영인협의회와 기업 혁신경영 세미나 열어

인천상공회의소는 최근 인천지식재산센터와 인천IP경영인협의회가 인천 연수구 오라카이 송도호텔에서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중소기업 혁신경영 세미나를 했다고 14일 밝혔다. 세미나는 극변하는 산업환경에서 중소기업이 혁신경영을 통해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다양한 주제로 마련했다. 먼저 윤종석 특허청 지역산업재산과장은 ‘정부 지식재산 정책’을 주제로 강연에 나섰으며, 정순옥 K-ESG 기준평가원 대표원장이 ‘ESG 경영사례’를, 김봉수 ㈔한국가업승계협회 이사장이 ‘기업승계 경영전략’, 이현희 현백 세무회계 대표 세무사가 ‘효율적 세무관리’를 소개했다. 유상운 인천IP경영인협의회장은 “이번 혁신경영 세미나는 기업을 경영하는 대표자들이 최근 가장 관심을 가진 분야를 선정해 기획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인천 중소기업이 혁신적 경영을 하는데 필요한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를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세미나를 주관한 권호창 인천지식재산센터장은 “최근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고금리, 고환율 등 당장 어려운 현안들도 많은데 민간 경제단체에서 자발적으로 세미나를 개최한 것은 굉장히 고무적인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센터도 인천 중소기업이 R&D를 기반으로 기술혁신에 필요한 지식재산 창출과 활용전략이 필요하면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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