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동물” 변효진<수원 영화초등6> 이 세상에는 여러 동물과 사람이 함께 어울려 살고 있다. 그 많은 동물 중에 나는 ‘원숭이’를 좋아한다. 예전에는 다른 애들처럼 귀여운 강아지를 좋아했었는데 얼마 전부터는 왠일인지 ‘원숭이’가 좋아지게 되었다. ‘원숭이’는사람과 가장 흡사하게 생겼고, 잘만 교육시키면 5세 정도의 IQ와 비슷해진다고 한다. 얼마 전, TV에서도 연에인들이 원숭이를 키우며, 생활하는 모습을 보았는데 원숭이가 너무 귀엽고, 말도 잘 들었다. 강아지나 고양이는 너무 평범하여서 별로 관심이 없다. 사람들에게는 애완용으로 조금은 생소하고 특별한 ‘원숭이’가 귀엽고 좋다. 지금은 어머니께서 동물 키우는 것을 싫어하셔서 못 키우지만, 어른이 되면 여러 종류의 동물과 같이 지낼 것이다. 많은 동물과 같이 지내어 ‘동물 애호가’가 될 것이다.
김용갑의원(한나라당)의 국가보안법 관련 발언에 보다 실체적 접근을 하고자 한다. ‘2중대’ 운운은 흥분한 말미의 실언으로 보아 속기록에서 삭제키로 한 것은 타당한 조치다. 그러나 국가보안법 개정에 갖는 우려는 충분한 이유가 있다. 보혁의 갈등 시각으로만 해석할 수 없는 본질적 사안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국가보안법 개정에 ‘공산계열의 국내외 집단’을 ‘반국가단체’로 보는 조항을 포함하지 않으면 문제될 것은 없다. 하지만 남북관계 개선에 따른 법개정의 초점이 이에 모아져 어려움이 있다. 진보세력에 묻고 싶은게 있다. 남한에 공산당 활동의 출현을 가하다고 보는지, 불가하다고 보는지를 먼저 알고 싶다. 공산당의 정치활동을 예견하고 국가보안법개정을 주장한다면 문제가 달라 더 논쟁할 것이 없다. 그러나 법을 개정해도 공산당이 나오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면 큰 착각이다. 국내 법규에 공산당을 불법으로 규정한 법은 국가보안법밖에 없다. 국가보안법의 관련조항을 잘못 손대면 일본이나 서구처럼 공산당의 정치참여가 가능해져 막을 수 없는 것은 불을 보듯이 뻔하다. 각급 선거에서 후보자를 내어 선거운동도 할수 있게 된다. 지금의 상황에서 남한내의 공산당 활동을 허용할 수는 없다고 보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다. 보수논리로 매도하는 진보세력이 만약 공산당 출현을 인정하는 것이라면 우리는 그들의 비난을 달게 받겠다. 그러나 공산당의 정치활동 출현을 반대하는 진보세력이라면 국가보안법 개정은 보혁갈등의 이분법 논리를 떠나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보는 것이 우리의 판단이다. 물론 남북관계의 개선은 민족사업이며 역사적 과제다. 이를 반대할 사람 또한 보혁을 막론하고 있을 수 없지만 안보장치가 보장돼야 평화가 있다. 우리는 국가보안법 개정만은 북측과 상호주의원칙에 입각하여 추진돼야 한다고 믿는다. 만약 그렇지 않으면 교류의 시의에 맞추어 보완하고 인권침해의 요소를 삭제하면서 적어도 기조는 유지돼야 한다고 본다. 북측의 대남관련 규정은 ‘남조선 해방’을 지상과업으로 하여 공격적인데 비해 국가보안법은 어디까지나 공격에 대비한 수비적 법규임을 또한 유의할 필요가 있다. 국가보안법 문제를 본질사안의 실체에 접근하지 않고 피상적 감성으로 논의하는 것은 경계돼야 한다.
도내 곳곳이 산업폐기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토양·하천이 썩어가고 있으며 악취가 진동하고 있다. 엄청난 양의 산업쓰레기가 정상 처리되지 않은 채 배출업체나 처리업체 등의 공장 마당에 산더미처럼 쌓여 방치되고 있다. 각종 산업쓰레기를 산과 들에 몰래 파묻는 일도 수없이 많다. 환란 이후 산업폐기물을 배출하거나 처리하는 업체들이 도산하거나 경영악화 등을 겪으면서 벌어지고 있는 현상들이다. 이같은 사실들은 경기일보가 수차례에 걸쳐 보도한 기획 시리즈에서 낱낱이 드러나고 있다. 이대로 놔두다가는 도내 산야가 쓰레기장으로 변하지 않을까 우려된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산업폐기물을 정상 처리하지 않고 공장부지 등에 쌓아 놓고 있는 대표적인 곳은 안성시 일죽면 장암·방초리, 남양주시 와부읍 월문1리, 포천군 가산면 정교리, 연천군 삼화리 등 14개지역으로 그 양은 10여만t에 달한다. 지난 98·99년에 비해 거의 4배이상 늘어났다. 사태가 이렇게 악화된 것은 관련 업체의 부도덕성과 경제난 탓도 있으나 지방자치단체와 환경부의 책임도 적지 않다고 본다. IMF관리체제 이후 관련 업체들의 부도로 인한 산업폐기물 방치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을 때 행정대집행 등 적극 대응을 하지 않아 일을 더 키운 것이다. 당국의 감시 감독소홀과 허술한 산업폐기물 관리체제에도 원인이 있다. 현행 폐기물 관리법상 산업폐기물 배출업자는 지자체에 자진신고토록 돼 있고, 폐유 등 지정폐기물은 배출업자가 지방환경청에 보고하도록 돼 있다. 그러나 배출업자 및 처리업자가 제대로 신고나 보고를 하지 않으면 정확한 폐기물 발생과 처리상황을 파악하기 어렵다. 단속실적도 미미하다. 물론 환경부는 지정폐기물 처리증명제와 방치폐기물에 대한 처리이행보증제도를 도입하는 등 폐기물관리법을 종전보다 강화하기는 했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아직도 미흡하다. 업자가 부도를 내거나 처리를 제때 하지 않을 경우 실제 처리비용이 예치한 이행보증금보다 많이 들 때는 별다른 대책이 없다. 위반자에 대한 처벌규정도 약해 법집행의 실효성도 거의 없는 실정이다. 따라서 산업쓰레기는 ‘배출’에서 ‘처리’까지 전 과정을 단계별로 철저히 추적 관리하고 문제가 발생하면 관련업체에 연대책임을 묻는 보다 강력하고 종합적인 시스템을 갖추는 일이 시급하다. 아울러 현재 방치돼 있는 각종 산업쓰레기에 대해서는 원인제공자를 철저히 가려내 엄벌하고 처리비용을 물려야 한다. 국토를 오염시키는 산업쓰레기를 더 이상 방치해선 안된다.
서슬퍼런 전두환군부정권때 당시 야당(민한당)을 가리켜 여당인 민정당의 들러리라는 뜻으로 세간 일부에서 사용한 신조어가 ‘2중대’였다. 군부정권하에 나름대로 야당으로서 한다고 했으나 그 시대 제도권의 제약을 벗어나기가 힘들었던 것이다. 도대체 ‘2중대’의 어원이 무엇인지, 정치부를 통한 확인에서 망각했던 20년전 정치활동 해금직후의 사연이 기억됐다. 얼마전 김영삼 전대통령이 ‘2중대’를 들먹이며 현시국을 비난하는 일이 있더니 며칠전엔 한나라당 김용갑의원이 여당을 ‘2중대’라고 싸잡아 욕해 한바탕 법석이 벌어졌다. 여진은 아직도 남았다. 김의원의 정치적 발언에 대한 정치적 평가는 유보하겠다. 다만 ‘2중대’란 말이 군편제인 점은 유의해야 할 대목이다. 군부정권시절엔 비근한 군편제상의 용어를 들어 빗댈수 있었을지 몰라도 지금은 군부정권이 아니다. 어느 부대에 가든 병역의무에 충실한 우리 젊은이들의 2중대가 있다. 공연히 비하하는 말투로 연계시키는 것은 누가 쓰든 적절치 않다. 적절치 않기는 김의원 발언에 대응한 서영훈 민주당 대표의 표현 역시 마찬가지다. “우리를 적으로 본다는 말인데 적으로 보는 사람과 국사를 함께 논의할 수 없다”고 한 서대표 말은 곧 ‘북한을 적으로 본다’는 말과 같다. 주적개념에 대한 논평 또한 여기선 유보하겠다. 다만 남북관계 개선이 추진되고 있는 마당에 명색이 집권여당의 대표최고위원이란 사람이 북측을 주적으로 비유되는 잠재적 관념을 드러낸 것은 적절치 못한 그 자신의 모순으로 보여진다. 말이란 조심해야 한다. 말에 대한 뒷해명은 아무리 해도 무위하다. 특히 정치인은 말을 더욱 조심해야 한다. 감성을 조절못한 말은 언제나 이성을 해친다. /白山
낙엽 오현영<화성초등3> 바람에 휘날려 떼굴 떼굴 굴러가는 낙엽 굴러가며 아무데나 부딪치는 낙엽 이리저리 부딪쳐도 낙엽은 지치지도 않고 마냥 즐겁기만 하다.
책 송진욱<평택 지장초등5> 책 속에는 모든 세상이 들어있다 궁궐, 바닷속우리가 가보지 못한 곳이 아주 많이 들어있는 책 책 속에는 많은 사람들이 살고있다 농부, 공주, 왕자를 할 것없이 모든이가 살고 있는 지구촌. 책 속에는 우리가 가볼 수 없는 곳을 갈수 있고 만날수 없는 사람들을 만날수 있는 타임머신 책
공부시간 박주영<평택 갈곶초등6> 선생님 손에서 덧셈 뺄셈이 쏘옥쏘옥 덧셈 뺄셈 곱셈 나눗셈 어려운 수학이 머리에 빙글비을 어서 끝나길 시계만 보고 땡땡땡 종이 울리기 무섭게 문을 박차고 나갔다. 신나게 논 10분이 왜이리 짧은지 애꿎은 시계만 똑딱똑딱 수업종이 울리면 쩌렁저렁 내목소리도 언제 그랫냐는듯 개미소리
음악시간 문소희<안양 평촌초등5> 음악 시간엔 아이들의 노래 소리와 악기 소리에 교실이 꽉 차지요. 도레미파솔라시도 아이들의 목소리는 점점 높아지고 올라 가지요. 오르간과 멜로디언에서는 아름다운 반주 소리, 리코더에서는 작고 작은 꾀꼬리 소리. 단소에서는 부드러운 우리 소리가 마음을 끌어가요. 음악 시간이 되면 우리 반은 작고 아름다운 목소리로 아름다운 음악회가 되지요. 음악책도 기분이 좋아 춤을 추고, 지휘도 하고 싶어하지요. 음악 시간엔 온 세상이 악기 소리와 노래 소리로 가득차 있지요.
가을 편지 신수현<수원 영동초등5> 용돈으로 산 꽃 카드 한쪽에 노오란 은행잎 붙이고 다른쪽에 내 마음 곱게 써 어머님께 드린 가을편지 사랑해요. 많이 많이
바다 방주은<용인 수지초등1> 출렁출렁 파도가 밀려오는 푸른 바다 갈매기는 끼륵끼륵 재밍ㅆ게 노래 부르고 물고기는 인어공주와 바다구경 하지요. 재미있고 신나는 용궁이야기 예쁘고 귀여운 나는 조개와 속삭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