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가을 현장 학습을 다녀와서

가을 현장 학습을 다녀와서 조아라<안성 공도초등5> 나는 사회 과목을 무척 싫어한다. 그러나 오늘은 사회에서 배운 내용을 직접 찾아 볼 수 있는 날이라 무척 기쁘다. 이번 현장 학습의 장소는 우리가 배웠던 부여를 가기로 하였다. 버스 안에서는 과자를 먹는 소리가 “아그작 아그작, 하하 호호” 시끌벅쩍 하였다. 출발한지 2시간이 넘자 공주에 있는 무령왕릉에 도착하였다. 무령왕릉은 1971년 공주의 송산리 고분군 6호분에 배수로를 내기 위한 공사를 하다가 우연히 발굴하게 되었다는 안내문을 보고 깜짝 놀랐다. 귀중한 백제의 문화유산이 어둠속에서 사라질뻔 했구나 하는 걱정이 되기도 했다. 공주에서는 무령왕릉만 둘러 봤고, 더 많은 유적지를 보기 위해 차는 부여를 향해 빠르게 달렸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다.”맛있는 점심을 우리는 부소산성 밑에서 먹고, 부모님의 기념품, 동생의 장난감을 샀다. 선생님께서 앞장서서 부소산성을 오르기 시작했을 땐 꼭 등산을 하는 것 같았다. 부소산성은 흙을 섞어 쌓은 산성이었다. 성안에는 움집터, 낙화암, 삼충사, 고란사, 사비루 등 많은 유적이 있다고 배웠는데 무엇보다 나의 관심사는 낙화암이었다. 드디어 낙화암에 도착하여 가까이 내려가니 너무 무서워 겁이 덜컥났다. 그래서 사진도 찍지 못하고 올라오고 말았다. 낙화암에는 전설이 내려온다. 백제의 사비성이 함락되던 날 수많은 궁녀들이 이 바위 위에서 백마강으로 떨어져 죽었다는 이야기였다. 정말 낙화암에서 떨어지면 살 수도 없을 것 같았다. 집으로 돌아와서는 바로 잠이 쏟아질 정도로 피곤했다. 이번 현장학습은 사회 공부에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그만큼 사회 공부가 쉬워졌으면 좋겠다. 그리고 앞으로 학습에 도움되는 곳에 가서 사회성적도 많이 올랐으면 좋겠다.

[독후감]헬렌 켈러를 읽고

헬렌 켈러를 읽고 신희채<평택 지장초등3> 헬렌켈러는 1880년 6월 27일 미국 알라바마주의 더스컴비어에서 태어났다.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던 헬렌켈러 가족에게 불행이 시작된 것은 그로부터 1년7개월 되던 2월 정원에서 놀고 있던 헬렌켈러는 쓰러졌다. 고열로 사경을 헤매던 헬렌켈러는 부모님이 걱정하던 귀와 눈이 멀어져 버렸다. 부모님께서 헬렌을 안타깝게 여긴 나머지 사랑만 해 주었는데 그러던중 헬렌은 제멋대로 굴며 항상 사고의 위험이 많았다. 그 무렵 설리번이라는 여선생님을 만나 헬렌의 생활은 크게 달라졌다. 그 후 점자도 배우면서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다. 헬렌은 보스턴에 있는 농아학교에 입학하여 눈물겨운 노력끝에 간단한 알파벳과 (말)도 할 수 있었다. 1890년 헬렌은 부모님이 계시는 터스컴비아로 돌아왔고 그 부모님은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16세에 캐임브릿지 여학교에 들어 가서 열심히 공부했다. ‘나처럼 앞을 보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심어 줄테야. 그러려면 더 열심히 공부해야 돼’라며 피나는 노력끝에 정상인도 가기 힘든 하바드 대학을 들어갔다. 대학을 졸업하고 장애자들이 필요로 하는 곳이면 어디든지 뛰어 다녔다. 헬렌이 절망속에서 벗어나 훌륭한 사람이 되기까지에는 설리번 선생님의 희생적인 노력이 숨어 있었다. 남은 생애를 장애자들을 위해 몸바치다가 1968년 6월 1일 87세의 나이로 숨을 거두었다. 나는 이 책을 읽고 어려움속에서도 꿋꿋하게 이겨 나가는 굳은 의지와 노력을 볼 수 있었다. 절망속에서도 희망을 버리지 않는 장애자의 스승 헬렌켈러의 위대한 생애를 볼 수 있었으며 나도 앞으로 어렵지만 참고 나가는 힘을 길러야 되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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