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신인선수 드래프트 구단들 촉각

‘새 천년을 이끌어갈 차세대 유망주를 잡아라’ 새로운 천년을 여는 프로축구 2000시즌 부터 활약할 신인선수 드래프트가 3일 열리는 가운데 각 구단마다 우수선수 영입에 촉각을 곤두 세우고있다. 이날 오전 10시 서울 타워호텔에서 열리는 이번 드래프트에는 총 332명이 신청서를 제출했는데 올림픽대표인 신병호와 박진섭(고려대), 이관우(한양대)는 드래프트 희망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드래프트 신청자 가운데는 그 어느 때보다도 대어급 선수들이 대거 포진해 있어 각 구단마다 선수 개개인의 장·단점을 파악, 자기 팀에 꼭 필요한 선수를 낚기위해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이번 드래프트에서 1순위 지명이 유력한 선수로는 일본프로축구 J리그와 국내 실업팀 미포조선에서 뛰었던 공격수 김대의와 올림픽 팀의 윙백 이영표(건국대), 스트라이커 최철우(고려대) 등이 꼽히고 있다. 이들 외에도 올림픽팀 골키퍼인 김태진(경희대)을 비롯, 미드필더 김남일, 남기성(이상 한양대), 수비수 심재원(연세대), 하용우(경희대) 등의 1라운드 지명이 확실시 되고있다. 한편 올 시즌 정규리그 성적에 따라 실시되는 이번 드래프트는 8위 대전 시티즌과 9위 안양 LG, 10위 천안 일화가 제비뽑기로 순위를 가려 1∼3순위 선택권을 갖게되며, 나머지 1∼7위팀은 성적 역순으로 지명권을 행사한다. 따라서 정규리그 2연패를 달성한 수원 삼성과 2위 부천 SK는 대어급 선수를 낚지 못할 것으로 보여진다. 한편 각 팀들은 새 천년들어 2군리그가 부활하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도 많은 선수를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삼성썬더스 2연승 상위도약 발판

수원 삼성 썬더스가 99∼2000 애니콜 프로농구대회에서 지난 시즌 부터 5연패를 안긴 천적 원주 삼보 엑서스를 제압하고 2연승을 기록,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삼성은 2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2라운드 첫 경기에서 용병 버넬 싱글튼(32점·15리바운드)과 주희정(16점·7어시스트)의 활약에 힘입어 노장 허재(40점·3점슛 7개)가 맹활약한 삼보에 95대88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은 지난달 21일 1차전에서 올 시즌 첫 패배를 안기며 4연패의 단초를 제공했던 삼보에 깨끗히 설욕했다. 삼성은 6승4패로 삼보와 함께 공동 3위로 올라섰다. 삼성은 1쿼터에서 싱글튼이 내·외곽을 넘나들며 14점을 몰아넣고 문경은(16점)이 2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는 등 9득점, 허재와 타운젠트가 나란히 10점씩을 기록한 홈팀 삼보에 31대30, 1점차로 리드했다. 2쿼터들어 빠른 속공을 펼친 삼보에 초반 역전을 허용한 삼성은 1쿼터 종반부터 투입된 ‘루키’ 강혁이 3점슛 2개를 포함 8득점을 올리는 데 편승, 50대47로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삼성은 3쿼터에서 허재가 무려 4개의 3점슛을 넣으며 신들린 듯 활약을 펼친 삼보에 역전을 내주며 74대75로 뒤졌다. 이날 승부가 갈린 것은 4쿼터 종료 1분30여초전. 87대88로 뒤지던 삼성은 주희정이 자유투 4개와 중거리슛 1개를 성공시켜 무리하게 3점슛을 난사한 삼보를 7점차로 따돌렸다. 한편 안양경기에서는 홈 팀 SBS가 부산 기아에 107대106으로 승리, 시즌 3승째를 기록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2일 전적 ▲원주 삼성 95(31-30 19-17 24-28 21-13)88 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