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첫 실업조정팀 하남시청팀 창단

경기도내 첫 여자 실업조정팀인 하남시청팀이 3일 오후 시청 대회의실에서 손영채 시장, 김시화 시의회의장, 이순국 경기도조정협회장, 함홍규 경기도체육회 사무처장을 비롯 조정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단식을 갖고 정식 출범했다. 이날 창단된 하남시청 여자조정팀은 박우량 부시장을 단장으로 감독에는 김창배 문화공보실장, 코치에는 前국가대표 출신의 손병록씨(40)가 선임됐다. 또 선수에는 내년 봄 졸업예정자인 국가대표 출신의 양충숙(22·경기대)과 최미화(22·한체대), 임진아(18·화천실고) 등 3명이다. 창단식에서 손시장은 창단사를 통해 “세계 4대 조정경기장이 위치해 있는 하남시의 지역정서에 부합되는 여자 조정팀을 창단케 돼 시민과 함께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지도자와 선수 여러분은 사명감을 갖고 훈련에 정진,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창단식에서 대한조정협회 허영석 사무국장은 하남시선수단에 노기증서를 전달했다. ◇하남시청 조정팀 명단 ▲단장=박우량 부시장 ▲감독=김창배 문화공보실장 ▲코치=손병록 ▲선수=양충숙, 최미화, 임진아(이상 여)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최원류기자 wrchoi@kgib.co.kr

삼성썬더스 상위진출 중요한 일전

‘삼성의 상승세가 다시 이어질 것인가. 아니면 꼴찌 신세기가 주말 대분전으로 하위권 탈피의 기틀을 마련할 것인가’ 2라운드에 접어든 99∼2000 애니콜 프로농구가 이번 주말 본격적인 순위경쟁에 돌입하는 가운데 공동 3위 수원 삼성과 꼴찌 인천 신세기가 5일 오후 3시 수원에서 시즌 두번째 격돌한다. 6승4패로 공동 3위를 기록하고 있는 삼성은 지난 달 9일 수원 홈 개막전에서 신세기와 맞붙어 84대82로 승리한바 있어 2연승을 자신하고 있다. 특히 삼성은 시즌 초반 4연승후 4연패를 기록했다가 이번 주 주중경기에서 안양 SBS와 원주 삼보를 연파하며 다시 상승세를 타고있어 자신에 차있다. 삼성은 공격의 핵인 문경은의 외곽포가 살아나고 있고, 포인트가드 주희정이 득점에 가세 평균 12점대의 득점을 올리고 있는데다 버넬 싱글튼이 지키고 있는 골밑에서도 신세기에 우위를 보이고 있다. 반면 1승9패로 최하위를 기록중인 신세기는 계속되는 패배로 선수들의 사기가 바닥에 떨어져 있어 연패탈출이 최대 고비. 신세기는 우지원, 카를로스 윌리엄스, 조성훈 등이 버티고 있는 외곽은 강한반면 골밑이 취약하고 게임을 이끌 포인트가드 부재가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더욱이 선수층이 얇은 신세기로서는 두터운 식스맨을 보유한 삼성의 인해전술에 어떻게 대응하느냐도 관건이다. 한편 신세기는 하루전인 4일 최강 대전 현대와 맞붙은 뒤 연이틀 경기를 벌이게돼 체력면에서도 열세가 예상된다. 삼성이 다시 불붙기 시작한 상승세를 이어갈지 아니면 신세기가 연패행진에 종지부를 찍을지 5일경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프로축구 내년 신인선수 드래프트 지명

안양 LG가 올림픽 축구대표팀의 미드필더 이영표(건국대)를 낚았다.또 수원 삼성은 미드필더 강대희(상무)와 올림픽대표 수비수인 남기성(경희대)를 낙점했다. 부천 SK는 김대철과 김기형을 1,2순위에서 뽑았다. LG는 3일 오전 10시 서울 타워호텔에서 열린 프로축구 2000년 신인선수 선발 드래프트에서 1순위에 1번 지명권을 가지고 차세대 대표감인 이영표를 지명했다. 이로써 LG는 연고지명 선수로 초고교급 유망주인 최태욱(부평고)까지 잡아 내년 시즌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올해 정규리그 하위 3팀(LG·대전·일화)은 이날 드래프트에 앞서 1순위 지명 순번을 정하는 추첨을 했으며, 추첨결과 LG-대전-일화순으로 지명권을 가졌다. 이들 세 팀은 지난 해에도 추첨을 통해 같은 순서로 1순위 지명권을 행사했다. 한편 1순위 2번 지명권을 가진 대전은 1일 일본 프로축구(J-리그) 아비스파 후쿠오카와 입단계약을 맺어 파문을 일으킨 올림픽팀 게임메이커 이관우(한양대)를 지명했고 천안 일화는 올 해초 일본에서 돌아와 실업팀 현대 미포조선에서 뛴 ‘늦깎이 신인’ 김대의를 1순위로 지명했다. 올림픽 대표팀 선수 가운데 고려대의 최철우(울산 현대)와 한양대 김남일(전남 드래곤즈), 연세대 심재원(부산 대우)도 각각 1순위에 지명받았다. 이번 신인선수 선발 드래프트에는 사상 최다인 332명이 참여했고 이 가운데 34%인 113명이 10개 구단으로부터 지명을 받았다. 프로축구연맹은 드래프트에 앞서 긴급이사회를 열어 ‘이관우가 J-리그 팀과 계약했지만 그를 지명하는 팀이 연고권을 갖는다’고 결정, 이관우가 일본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대전-후쿠오카 아비스파의 이적 형식으로만 가능하게 됐다. 이밖에 모그룹의 위기로 새 주인을 찾아야 될 처지에 놓인 대우는 6∼10순위에 지명을 포기, 심각한 운영난을 반영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세계 최강 한국양궁 세계랭킹 휩쓸어

세계 최강 한국양궁이 20세기의 마지막 세계랭킹을 휩쓸 전망이다. 지난해 국제양궁연맹(FITA)이 각종 국제대회 성적을 종합해 발표한 세계랭킹 ‘톱 5’에 한명도 들지 못했던 한국은 올해는 톱 5에 무더기로 진입했다. FITA의 11월 랭킹에 따르면 여자부에서는 1위인 이은경(한국토지공사)을 비롯해, 김조순(3위·홍성군청)과 정창숙(5위·대구서구청) 등 국가대표 선수 3명이 ‘톱 5’에 올라 이번달 중순 발표될 연말순위에서도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 남자부에서는 홍성칠(2위·상무)과 장용호(3위·예천군청)가 상위권에 올라 있다. 이밖에 한국은 여자부의 이희정(23위)과 이미정(33위), 남자부의 김보람(25위), 한승훈(32위), 오교문(38위) 등 중위권 선수들이 상위권 도약을 노리고 있다. 지난해 한국은 김조순과 김경호가 각각 여자부 7위와 남자부 6위를 기록했을 뿐 별다른 성적을 올리지 못했다. 한국의 올해 강세는 대표팀이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 대비하기 위해 꾸준하게 국제대회에 참가, 좋은 성적을 거뒀기 때문이다. 이은경은 99세계양궁선수권대회 개인전에서 우승한 뒤 8월 세계 1위로 뛰어올랐고, 홍성칠도 같은 대회에서 남자부 정상에 오른뒤 프랑스의 리오넬 토레스와 랭킹 선두다툼을 벌이고 있다. 이왕우 대표팀코치는 “선수들이 이같은 상승세를 유지한다면 시드니올림픽 목표인 금메달 3개 달성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연합

베켄바워 독일 월드컵유치단장 기자회견

“독일이 월드컵을 유치하게 되면 한국과 일본에서 공동개최되는 2002년월드컵이 큰 교본이 될 것입니다” 2006년월드컵축구대회의 독일 개최 지지를 얻어내기 위해 유치단을 이끌고 2일 오전 방한한 프란츠 베켄바워 독일 월드컵유치단장은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베켄바워 단장은 독일 축구국가대표 선수로 78년 서독의 우승을 이끌었고 90년 이탈리아월드컵에서는 감독으로 우승컵을 안았다. 다음은 베켄바워 단장과의 일문일답. ―.유치단장으로서 한국을 방문한 목적은 무엇인가. ▲평소 친분이 두터운 정몽준 회장을 만나 여러 의견을 나누기 위해 왔다. 월드컵개최국 선정 때 지지를 호소한다거나 하는 특별한 목적은 없다. ―.현재 잉글랜드 등과의 월드컵 유치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독일을 비롯해 잉글랜드, 남아프리카공화국, 모로코, 브라질 등 5개국이 유치신청을 해놓은 상태다. 독일은 정치, 경제적으로 안정돼 있고 시민들의 질서의식이 높아 개최권을 따낼 것으로 자신한다. ―.2006년월드컵 개최국 결정시기가 당초 내년 3월에서 7월로 연기됐는데. ▲유치신청국의 입장에서는 홍보할 수 있는 기간이 늘어나 좋다. 늘려진 3개월동안 세계를 더 돌아다니며 지지를 호소할 생각이다. ―.통독이 월드컵 유치에 보탬이 되리라고 생각하는가. ▲물론이다. 동서독의 통일로 정치, 사회적으로 더 안정됐다. 월드컵이 독일에서 열리게 되면 구 동독 및 동유럽 주민들이 월드컵을 직접 관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잉글랜드와는 어떠한 점을 차별화하고 있는가. ▲잉글랜드는 여러 면에서 좋은 경쟁자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우리는 다른 경쟁국과 장·단점을 비교하며 우열을 논하고 싶지 않다. 공정한 경쟁을 벌일 것이다. ―.한국이 2002년월드컵에서 16강에 오를 수 있다고 보는가. ▲한국은 아시아권에서는 최강팀이다. 월드컵에서도 홈팀은 이점을 안게 돼 16강 나아가 8강까지도 오를 수 있을 것이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