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장애인역도팀 전국대회서 참가선수 전원 3관왕

평택시 장애인역도팀이 전국장애인역도대회에서 참가선수 전원 3관왕에 올라 큰 결실을 맺었다. 평택시청 장애인역도팀은 제3회 대한장애인역도연맹 회장배 전국장애인역도대회에서 참가선수 5명 전원 3관왕을 달성해 평택시 장애인역도팀의 위상을 알렸다고 10일 밝혔다. 평택시청 장애인역도팀은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경상남도 진주시 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박광열(남자 벤치프레스 선수부 –65㎏) 금메달 3개 ▲박채연(여자 벤치프레스 선수부 –61㎏) 금메달 3개 ▲김규호(남자 벤치프레스 선수부 –72㎏) 금메달 3개 ▲정연실(여자 벤치프레스 선수부 –73㎏) 금메달 3개 ▲나용원(남자 벤치프레스 선수부 –88㎏) 금메달 3개를 획득해 참가선수 전원 3관왕에 올라 총 금메달 15개를 획득했다. 박성준 감독은 “항상 선수들이 마음 편하게 훈련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는 평택시에 항상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정장선 시장은 “최고의 실력으로 훌륭한 성적을 거둬 평택시를 빛내준 장애인역도팀 단원분들에게 감사와 축하의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V리그 ‘쩐의 전쟁’ FA 시장 개막…‘최대어’ 임성진·이다현 주목

천안 현대캐피탈과 인천 흥국생명의 통합 챔피언 등극으로 막을 내린 프로배구 V리그가 다음 시즌을 위한 스토브리그를 통해 치열한 ‘쩐의 전쟁’을 위한 물밑 작업이 시작됐다. 국내 선수들의 자유계약선수(FA) 공시와 남녀 아시아쿼터와 외국인선수 드래프트가 핵심인 가운데 가장 관심을 끄는 부문은 국내 선수들의 FA 시장이다. FA 시장은 지난 8일 남자부가 먼저 25명의 명단을 공개하면서 열렸고, 챔피언결정전이 늦게 끝난 여자부는 11일 공개 예정인 가운데 14명이 자격을 얻어 시장에 나올 것으로 보여진다. 아시아쿼터 드래프트 역시 11일 남녀 동시에 열리고, 외국인선수 드래프트는 여자가 5월7일부터 9일, 남자부는 9일부터 11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 NAS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진행된다. FA 시장에서 가장 주목 받는 선수는 ‘차세대 거포’ 수원 한국전력의 아웃사이드 히터 임성진이다. 한국전력의 간판 스타인 임성진은 2024-25시즌 득점 7위(484점), 공격 종합 10위(45.99%)에 올랐다. 국내 선수로는 허수봉(현대캐피탈·574점)에 이은 득점 2위, 공격 종합 5위다. 기량 뿐 아니라 준수한 외모로 두터운 팬덤까지 갖추고 있어 각 구단들이 군침을 흘리고 있고, 원소속 팀인 한국전력 역시 그를 붙잡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임성진 외에도 통합우승 팀 현대캐피탈의 전광인과 대한항공의 정지석(이상 OH)도 이번 FA 시장에서 관심을 끄는 공격수들이고, 정규리그 KB손해보험의 2위를 이끈 의정부 KB손해보험의 세터 황택의도 샐러리캡에 여유가 있는 구단들이 눈독을 들일만한 재목으로 꼽힌다. 한편, 여자부에서는 현대건설의 이다현(MB)이 최대어로 꼽히고 있다. 배구 2세인 이다현은 이번 시즌 팀 선배인 양효진을 뛰어넘어 시즌 블로킹 1위(세트당 평균 0.838개), 속공 1위(성공률 52.42%), 이동 공격 5위(성공률 50.00%)로 공·수에 걸쳐 맹활약했다. 이다현은 국내 잔류와 해외리그 진출 사이에서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양효진이 하향세 조짐을 보이고 있어 현대건설로서는 반드시 잡겠다는 각오지만, 지난해 정지윤을 거액에 붙잡았던 수준 이상을 보장해야 하는 것이 부담이다. 여자부에서는 이다현 외에 흥국생명의 통합우승을 이끈 세터 이고은과 대전 정관장의 아웃사이드 히터 표승주, 서울 GS칼텍스의 유서연, 권민지, 화성 IBK기업은행의 육서영 정도가 관심 선수로 꼽힌다.

안양 정관장·수원 KT, 프로농구 4강 PO 이상을 꿈꾼다

시즌 막판 극적인 반전으로 6강에 오른 안양 정관장이 ‘2024-2025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업셋’ 4강 PO 진출을 노린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정규리그 6위 정관장은 오는 13일 오후 2시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3위 현대모비스와 PO 1차전을 벌인다. 시즌 중반 ‘10연패 늪’에 빠져 최하위까지 떨어졌던 정관장은 팀 최다 득점자인 디온테 버튼과 조니 오브라이언트 등 외국인 선수들을 새로 정비한 지난 1월부터 반등을 시작해 시즌 최종전인 원주 DB와 ‘단두대 매치’서 승리하면서 극적으로 6강 PO에 올랐다. 김상식 정관장 감독은 “기적처럼 봄 농구에 도달했다.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4강 PO를 노리겠다”라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올 시즌 현대모비스와 맞대결에서 4승2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고, 최근 팀 분위기가 상승세에 있어 충분히 해볼만 하다는 계산이다. 변수는 부상이다. 주전 가드인 변준형과 배병준이 모두 부상으로 결장 가능성이 높아졌고, 이에 따라 버튼을 임시 가드로 기용하고 이우정 등 백업 자원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김 감독은 “PO는 단기전이기 때문에 리바운드와 수비 집중력, 실수 최소화가 관건이다”라며 “현대모비스의 게이지 프림과 숀 롱 등 외국인 선수들과의 몸싸움에서도 밀리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선수 모두 자기 역할을 잘 수행해줄 것으로 믿는다며 총력전을 다짐했다. 한편, 송영진 감독이 이끄는 정규리그 4위 수원 KT 소닉붐은 지난 시즌 아쉽게 첫 챔피언 문턱에서 좌절한 아픔을 딛고, 올해는 더 강한 조직력으로 다시 한번 정상에 도전한다. KT는 12일 오후 2시 수원 KT소닉붐아레나서 5위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6강 PO 1차전을 치른다. 송 감독은 “지난해 포스트시즌은 외국인 선수에 의존한 전술이었다면, 올해는 전체적인 팀 밸런스와 조직력이 좋아졌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허훈이 허벅지 타박상으로 몸상태가 온전치 않은 게 우려되지만 레이션 해먼즈와 하윤기, 문정현 등이 중심을 잡고 있다. KT는 정규 시즌 한국가스공사에 2승4패로 밀린 것이 불안 요소다. 송 감독은 “상대 니콜슨과 벨란겔의 봉쇄를 위한 전술도 준비하고 있다. PO는 집중력과 실책 관리가 승패를 좌우하는 무대다”라고 강조했다. 정규리그의 흐름을 완전히 뒤엎을 수 있는 PO 무대에서 6강을 넘어 4강 PO 그 이상을 꿈꾸는 정관장과 KT가 어떤 결과를 만들어 낼지 기대가 된다.

2년 만에 ‘용두사미’ 된 ‘꿈나무 등용문’ 교육감기 육상대회

“불과 2년 전과 상황이 달라도 이렇게 다른가요? 교육청이 무관심하니 일선 교육지원청도 관심이 떨어져 1년 전과도 큰 차이가 있네요.” 경기도 육상의 꿈나무 등용문인 2025 경기도교육감기육상대회 겸 제54회 전국소년체전에 참가할 경기도대표 선발전이 지난 8일부터 오는 10일까지 열리고 있는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는 불과 1년전과 비교해 현저히 줄어든 참가 선수에 도내 육상 관계자들이 한숨을 내쉬었다. 경기도교육청은 임태희 교육감 취임 후인 2023년, 전임 교육감 시절 6년간 중단됐던 교육감기 대회를 모든 종목의 기초인 육상 발전은 물론, 타 종목 동반 활성화를 위해 필요하다며 부활시켜 개회식을 성대하게 치르는 등 침체된 학교체육의 부활을 알렸었다. 당시 도내 25개 시·군 교육지원청에서 325개교 1천5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해 기량을 겨루며 희망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는듯했다. 지난해에는 부교육감이 참석했고, 선수 1천200여명이 참가해 모처럼 살아난 육상붐이 이어지는 듯 했다. 하지만 올해 대회에는 교육감이나 부교육감이 참석하지 않으면서 개회식도 열리지 않았고, 지난 2년간 100% 참석율을 보였던 시·군 교육지원청 교육장들의 모습도 찾아보기 어려웠다. 이는 참가 선수 수에 영향을 미쳐 전년도와 비교해 약 500여명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년전 위축된 학교체육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던 약속이 불과 2년 만에 공염불이 된 것이다. 이에 육상 관계자들은 전형적인 보여주기식 ‘탁상 행정’이 2년 만에 ‘용두사미’가 됐다며 경기도의 학교 체육정책에 우려를 표했다. 더불어 매년 소년체전때만 되면 다메달 종목들에 많은 금메달을 주문하는 도교육청이 정작 그 기반 조성은 등한시 한 채 결과물만 얻으려 한다는 불만을 토로했다. 한 육상 관계자는 “교육감기 육상대회는 숨은 인재를 발굴해 육상은 물론 다른 종목에 진출하는 선수를 배출하는 화수분 역할을 했는데 도교육청의 안일한 행정에 이제는 그도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라며 일관성 있고 지속 가능한 정책 시행을 당부했다.

화성시청, 실업배구연맹전 남자부 7연속 ‘V스파이크’

화성특례시청이 2025 홍천 한국실업배구연맹전 남자부에서 7연패의 금자탑을 쌓았다. 임태복 감독·강보식 코치가 지도하는 화성시청은 9일 강원도 홍천종합체육관에서 벌어진 최종일 남자 결승전서 이현승, 김현웅, 최익제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국군체육부대에 세트스코어 3대1(25-21 27-29 27-25 25-18)로 승리를 거두고 대회 7연속 정상을 차지했다. 화성시청은 1세트 이현승, 김영준 등의 활약을 앞세워 25-21로 가볍게 따냈으나, 2세트 듀스 접전 끝에 임동혁이 맹위를 떨친 국군체육부대에 듀스 접전 끝 27-29로 내줘 1대1 동률을 허용했다. 3세트 역시 화성시청의 노련미와 국군체육부대의 패기가 팽팽하게 맞서며 듀스 접전을 이어갔으나 막판 집중력에서 앞선 화성시청이 최여름의 블로킹 성공으로 27-25로 따내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승기를 잡은 화성시청은 4세트 후반 16-16으로 맞선 상황에서 3연속 블로킹과 미들블로커 김현웅의 직접 강타가 터져 20-16으로 달아나며 실마리를 잡았다. 이어 화성시청은 김준영은 서브 에이스로 23-17, 6점 차로 달아난 뒤 착실히 득점을 추가해 승리했다. 화성시청의 이현승은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고, 김현웅은 공격상, 하덕호는 세터상, 강보식 코치는 지도자상을 수상했다.

“경기장 시설물 사고, 남의 일 아냐”…수원월드컵재단·수원 삼성, 재정비 ‘맞손’

지난달 창원 야구장에서 프로스포츠 역사상 처음으로 발생한 구조물 추락으로 관중이 사망한 사고 이후,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이하 재단)과 수원 삼성이 경기장 시설물 안전 점검 강화에 나섰다. 양측은 사고 직후 수원월드컵경기장내 시설물 전수조사를 함께 진행했으며, 특히 관중 밀집도가 높은 구역에 대한 정비를 우선 추진 중이다. 수원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안전 인력을 증원해 상시 순찰 체계를 강화했으며, 계단과 통로의 안전 확보에도 집중하고 있다. 수원은 최근 만석에 가까운 응원석에서 북과 깃발 등을 들고 계단에 머무는 팬들로 인해 긴급 상황 시 대피가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서포터즈와 협조해 통로 확보 시범 운영을 이미 시작했다. 강풍 등 기상 악화 시에는 일부 행사도 즉시 취소한다. 당초부터 안전을 위해 보수적 운영을 이어온 수원은 지난달 15일 아산전 때 강풍으로 행사 직전 전면 취소했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앞으로도 보수적 운영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박경훈 수원 단장은 “야구장 낙하물 사고 소식을 접하고 큰 충격을 받았다. 그날 밤 바로 프런트 회의를 열고 대응을 공유했다”면서 “수원월드컵경기장이 개장한지 20년이 넘어 전반적으로 노후화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작은 시설물 하나까지 면밀히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 단장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팬의 생명과 안전이다. 앞으로도 지자체, 재단과 협력해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