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임·김도하, 소년체전 대표선발전 女 사브르·男 에페 1위

이라임(안산시G스포츠클럽)과 김도하(화성 K1펜싱클럽)가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 펜싱 경기도대표 선발전에서 나란히 남녀 중등부 도대표로 선발돼 개인전과 단체전에 출전하게 됐다. 이라임은 12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끝난 경기도대표 최종선발전 여자 중등부 사브르에서 1위를 차지, 소년체전 개인전 출전권과 단체전 출전권을 획득했다. 뒤를 이어 김서연(수원 구운중)과 지난해 소년체전 은메달리스트 전유주(안산시G스포츠클럽), 이서연(구운중)이 도대표로 뽑혀 사브르 단체전에 출전하게 됐다. 또 남자 중등부 에페서는 김도하가 1위를 차지해 개인전과 단체전 출전권을 얻었고, 김은찬(화성 발안중), 곽라온(화성 센트럴펜싱클럽), 남백현(K1펜싱클럽)이 도대표로 선발됐다. 한편, 여중부 플뢰레에서는 공민지(성남여중)가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신세은, 이금, 이채이가 함께 뽑혀 성남여중 단일팀을 이루게 됐고, 같은 종목 남중부서는 홍은우가 1위, 박찬선, 김시완(이상 광주 곤지암중), 김서준(평택 투셰펜싱클럽)이 뒤를 이었다. 이 밖에 남중 사브르서는 김환희(안산 성안중·개인전 출전권), 박승빈(화성 향남중), 장선우(성안중), 김두원(향남중)이 도대표로 선발됐으며, 여중부 에페 박하율(개인전 출전권), 조율희, 김서연, 고윤아(이상 수원 동성중)가 뽑혀 단일팀을 이루게 됐다.

정권홍 대한장애인가라테협회 총괄본부장 “무예 통한 상생 도모”

“가라테를 통해 사회적 약자들과 만나 소통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정권홍 대한장애인가라테협회 총괄본부장(42)은 정통 무예인으로서 공수도(가라테)를 지역사회와 연결하는 방법을 항상 고민하고 있다. 2006년 세계공수도선수권대회 75㎏급 동메달을 획득하며 세계적인 선수로 인정받았던 그는 아시안게임 국가대표이자 총감독, 용인대 일반대학원 체육학박사 졸업에 이어 현재는 용인시국제무예센터를 운영하며 선수 육성을 비롯해 기반을 다지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용인시공수도연맹 사무국장, 한국농아인스포츠연맹 국가대표 피지컬트레이닝 코치 등 따라붙는 수식어는 단순한 직함이 아닌, 지역에 기여하는 방법을 찾고자 하는 열정의 증표다. 특히 그의 관심사가 무예 수련을 통한 건강 사회 구축에 있던 만큼 장애인, 외국인 등 사회적 관심이 필요한 존재들과 무예로 소통하는 데 집중한다. 약자를 향한 관심은 학교폭력, 데이트폭력, 직장폭력 등 예방 차원의 교육을 비롯해 100세 시대 어르신 건강한 노후를 위한 활동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정 본부장은 “무예를 오랫동안 수련한 만큼 장기를 살리고 싶었다. 장애인들이 건강, 호신, 체력증진뿐 아니라 삶의 자신감을 찾고 취미 및 특기 개발을 도모할 수 있게 마중물 역할을 해주자는 것”이라며 “특히 용인지역에 외국인들이 노동자로, 학생으로 많이 들어와 있다 보니 인종·언어 차별 등 한국 생활 적응에 따르는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데도 보탬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의 세심한 관리와 지도 덕분인지 선수들의 호응이 커지자 성장을 위해 조직이 필요해졌고 국가적 관심과 지원이 뒤따라야 하는 시점이 됐다. 이에 발 빠르게 대한장애인가라테협회가 만들어졌다. 정 본부장은 “협회장인 노영훈 ㈜이앤 대표가 장애인을 위한 물품을 개발해 보급하는 벤처기업가로서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협회 정신 계승을 위해 임원조직 및 후원, 협찬 등 다방면으로 도움을 주고 있어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협회가 지난 2월 대한장애인체육회 정식 인정 단체가 되면서 국가적 관심과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문이 열렸다. 선수들은 공인으로 활동이 가능하며 패럴림픽, 데플림픽, 국제연맹 등이 개최하는 공식 대회에 국가를 대표하는 선수로 출전도 가능해졌다. 이에 전문선수 육성, 동호인클럽 개설, 생활체육 활성화를 통한 장애인 삶의 질 개선도 모색할 수 있게 됐다. 협회는 11월 열리는 데플림픽 선수 선발전을 계획하고 있다. 오는 5월17일 2차 용인, 최종 6월8일 용인에서 선발전이 열린다. 선수 구성이 완료되면 해외 우수선수, 지도자 초청 훈련 및 전지훈련도 구상 중이다. 이제 협회는 대한장애인체육회 정가맹 단체가 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선 선수, 지도자, 심판 배출과 함께 더 많은 시·도연맹을 조직하는 등 조건을 만족해야 한다. 또 실업팀을 창단, 장애인 선수들이 운동에 전념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줘야 한다. 정 본부장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에서 농아인을 비롯해 신체·시각·지적장애 등을 지닌 장애인들이 가라테를 통해 한계를 넘고 삶의 질이 개선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류와 소통, 봉사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안산 매화초, 대한체육회장기씨름 초등부 ‘시즌 2관왕’

안산 매화초가 제3회 대한체육회장기 전국장사씨름대회 초등부 단체전에서 우승, 시즌 2관왕에 올랐다. 매화초는 12일 전남 보성군 다향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2일째 초등부 단체전 결승서 창원 교방초를 4대0으로 완파하고 1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시즌 첫 대회인 2025 회장기 전국장사씨름대회 우승에 이은 2개 대회 연속 전국 제패다. 준결승전서 부산 해운대구연합팀을 4대0으로 완파한 매화초는 대구 매천초를 역시 4대0으로 제치고 올라온 교방초를 맞아 첫 번째 경장급(40㎏ 이하) 경기서 정승호가 안영진에 밭다리되치기로 첫 판을 빼앗겼지만, 잡채기와 들배지기로 내리 두 판을 따내 2-1 역전승을 거둬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매화초는 소장급(45㎏ 이하) 경기서 백성민이 김민서를 안다리걸기와 들배지기로 2-0 완승을 거둬 게임 스코어 2대0으로 앞서갔다. 세 번째 청장급(50㎏ 이하) 김동아가 전승원에 잡채기와 밀어치기로 2-0 승리를 거둬 우승을 예약한 매화초는 용장급(55㎏ 이하) 이재호가 강동윤에 첫 판을 들배지기를 시도하다가 되치기를 당해 내줬지만, 들배지기와 잡채기로 연속 두 판을 따내 승부를 마감했다. 초등부 개인전 소장급 결승전에서 백성민(매화초)은 김민서(교방초)를 뿌려치기와 뒷무릎치기로 2대1 역전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획득, 단체전 우승 포함 대회 2관왕을 차지했다. 또 용사급(60㎏ 이하) 결승전서는 고가온(수원 우만초)이 김지훈(창원 신방초)을 들배지기와 밭다리걸기 기술로 연속 모래판에 뉘고 패권을 안았다. 청장급 김동아와 용장급 윤석원(이상 매화초)은 결승서 패해 나란히 준우승했다. 한편, 여자부 개인전 경기에서는 매화급(60㎏ 이하) 김채오(안산시청)가 같은 팀 김은별을 잡채기로 연속 제압하고 우승, 지난주 민속씨름 평창오대산천대회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전국을 제패했다. 여자부 국화급(70㎏ 이하) 결승서는 이재하(안산시청)가 정수라(충북 영동군청)를 오금당기기와 들배지기에 이은 밀어치기로 2대0 승리를 거두고 우승했다.

경기도체육회-수원FC, 스포츠 문화 확산 위한 업무협약

경기도체육회가 12일 오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재단법인 수원FC와 ‘건전한 스포츠 문화 확산 및 상생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수원FC와 김천 상무의 K리그1 8라운드 경기에 앞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 김택수 사무처장, 강문식 수원FC 이사장, 최순호 단장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 단체는 이번 협약을 통해 ▲스포츠 관련 정보 공유와 인적·물적 자원 교류 ▲보유 시설 및 자원을 활용한 공동 홍보·참여 지원 ▲양 단체 발전을 위한 상호 협력사업 추진 등의 협력 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강문식 수원FC 이사장은 “31개 시·군체육회를 비롯해 넓은 인프라를 가진 경기도체육회와 함께 할 수 있어 감사하다”며 “두 단체의 인프라를 통해 경기체육 발전에 일조하고 수원FC 발전에 큰 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은 “K리그 명문 구단으로 성장 중인 수원FC와 함께하게 돼 매우 기쁘다. 앞으로 양 단체가 주요 정책과 행사를 함께 공유하고 협력해 나간다면, 많은 도민들이 스포츠를 통해 더 큰 즐거움과 행복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협약식 후 도체육회 임직원 가족·지인들의 에스코트 키즈 참여와 스포츠박스 운영 지원, 경기도체육회장의 시축 행사가 이어졌다.

수원FC, 8경기 만에 짜릿한 시즌 마수걸이 승리

수원FC가 8경기 만에 드라마 같은 시즌 첫 승리를 거뒀다. 김은중 감독이 지도하는 수원FC는 지난 12일 오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프로축구 ‘하나은행 K리그1 2025’ 8라운드 홈 경기에서 싸박의 선제골과 윤빛가람의 동점골, 경기 종료 직전 터진 이현용의 극장골로 패기의 김천 상무에 3대2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거둔 수원은 1승4무3패, 승점 7로 한 경기를 덜 치른 강원FC(2승1무4패·승점 7)에 다득점에서 앞서 최하위 탈출에 성공하며 11위에 자리했다. 빗속 치러진 이날 경기에서 김은중 감독은 싸박을 최전방에 내세우고 루안을 섀도우 스트라이커로, 안데르손과 아반다를 좌우 측면에 배치하는 4-2-3-1 카드를 꺼내들었다. 이재원과 윤빛가람이 중원에 배치됐고, 중앙 수비에 이현용, 이지솔, 좌우 풀백에는 이택근, 김태한, 골키퍼 장갑은 안준수가 꼈다. 경기 초반 신중한 탐색전을 펼치던 양 팀은 전반 20분께부터 활발한 경기를 펼쳤다. 전반 20분 김천 이동경이 기습적인 중거리 슛을 날렸고, 수원FC 골키퍼가 안준수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2분 뒤 수원 FC는 윤빛가람의 코너킥을 이지솔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김천 골키퍼 김동헌의 선방에 막혔다. 이어 전반 31분 역습 상황서 안데르손의 절묘한 크로스를 아반다가 달려들며 발을 갔다댔지만 무위로 돌아갔다. 전반 33분 김천 유강현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강한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안준수의 선방으로 또 한 차례 위기를 넘긴 수원FC는 37분 선제골을 뽑았다. 안데르손이 김천의 압박 수비를 피해 수비 뒷공간으로 연결한 패스를 싸박이 오른발로 차넣었다. 시즌 2호 골. 분위기를 가져온 수원FC는 역습 상황인 전반 41분 안데르손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회심의 왼발슛을 날렸지만 골대를 맞고 나와 땅을 쳤다. 그리고 44분 수비수 이지솔의 결정적인 실수를 김천 서민우, 유강현의 발을 거쳐 연결된 공을 이동경이 칩슛으로 골키퍼 안준수의 키를 넘겨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전반을 1대1로 마친 수원FC는 후반 12분 김천 박수일의 오른쪽 크로스가 수원FC 이지솔의 머리맞고 골로 연결됐지만 VAR 판독 결과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가슴을 쓸어내렸다. 하지만 김천은 후반 22분 김승섭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때린 슛을 수원FC 안준수가 쳐낸 것을 후반 교체 투입된 이동준이 머리로 밀어넣어 2대1로 역전했다. 수세에 몰린 수원FC는 후반 31분 ‘캡틴’ 윤빛가람이 재동점골을 만들어 꺼져가던 불씨를 살려냈다. 김태한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싸박이 문전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한 공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온 것을 문전 쇄도하던 윤빛가람이 헤더골로 연결했다. 수원FC는 후반 33분에도 문전 혼전 중 안데르손이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또다시 맞고 흘러가 역전 기회를 놓쳤다. 이후 파상공세를 이어간 수원FC는 경기 종료 직전 극적인 결승 골을 뽑아냈다. 후반 추가시간 7분. 안데르손이 페널티지역 왼쪽 모서리 부근에서 날린 왼발 크로스를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이현용이 몸을 낮추며 헤더골로 골망을 출렁이게 했다. 자신의 프로데뷔 첫 골이 팀의 시즌 첫 결승골이 됐다.

한국전력 에디·현대건설 야구치 V리그 亞쿼터 지명

남녀 프로배구 수원 한국전력과 현대건설이 2025-2026시즌 아시아쿼터 선수로 자르갈척트 엥흐에르덴(몽골·등록명 에디)과 자스티스 야구치(일본)를 선택했다. 한국전력은 지난 11일 서울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2025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부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5순위 지명권을 얻어 지난 2023-2024시즌 대전 삼성화재에서 뛰었던 198㎝의 아포짓 스파이커(OP) 에디를 선택했다. 남자부 1순위 지명권의 의정부 KB손해보험과 3순위 인천 대한항공은 이날 지명권을 행사하지 않고 각각 지난 시즌에 뛰었던 바레인 출신 아웃사이드 히터(OH) 모하메드 야쿱(등록명 야쿱)과 일본인 리베로 이가 료헤이와 재계약했다. 한편, 앞서 같은 장소에서 벌어진 여자부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6순위 지명권을 받은 현대건설은 지난 시즌 후반 무릎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위파위 시통(태국) 포기하고 176㎝의 야구치(OH)를 지명했다. 또 2순위 지명권을 행사한 화성 IBK기업은행은 호주 출신 193㎝의 알리사 킨켈라(OP)를 낙점했으며, 5순위 흥국생명은 일찌감치 지난 시즌 뛰었던 미들 블로커(MB) 아닐리스 피치와 재계약했다. 이 밖에 남자부 실질적인 1순위 지명권을 행사한 천안 현대캐피탈은 V리그 경력직 바야르사이한 밧수(몽골·MB)를, 4순위 삼성화재는 204㎝의 장신 세터 알시딥 싱 도산(호주)을, 마지막 7순위 안산 OK저축은행은 이란 출신 208㎝ 장신 매히 젤베 가지아니(MB)를 호명했다. 여자부서는 지난 시즌 서울 GS칼텍스에서 뛰다가 부상으로 낙마했던 호주 출신 195㎝의 장신 공격수 스테파니 와일러(OH)는 1순위로 광주 페퍼저축은행의 지명을 받았으며, 4순위 GS칼텍스는 2023-2024시즌 흥국생명서 뛰었던 일본의 레이나 도코쿠(OH)를 낙점했다. 여자부 대전 정관장은 무릎 수술로 현대건설이 지명을 포기한 위파위(OH)를 마지막으로 지명했다.

수원시체조협회 이대일 회장 취임…힘찬 도약 출발

수원시체조협회가 회장 이·취임식을 갖고 힘찬 도약을 다짐했다. 시체조협회는 10일 수원 노블레스 웨딩컨벤션에서 김승원 국회의원, 박광국 수원시체육회장을 비롯, 체조 관계자와 선수·지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회장 이·취임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1·2대 회장을 역임한 전임 문길영 회장에 대한 공로패 전달에 이어 단체기가 이양됐다. 이대일 신임 회장은 취임사서 “부족한 제가 시체조협회 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게돼 어깨가 무겁다. 수원시 체조는 그동안 수많은 선수의 땀과 지도자, 학부모님들의 든든한 뒷받침 속에 꾸준히 성장해왔다”면서 “미래 인재 양성과 국제대회 유치, 투명한 운영, 소통 강화를 목표로 협회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김승원 국회의원은 축사에서 “이대일 회장님의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앞으로도 체조협회가 수원시 체육 발전의 구심점 역할을 다해주길 바란다”라며 “체조를 통해 지역사회가 더 활기차고 건강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광국 수원시 체육회장은 “시체육회는 체조 발전을 위해 지속적 관심과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체육인의 위상과 자긍심을 높일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