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방' 조주빈 "피해자에 사죄…악마의 삶 멈춰줘서 감사"

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에서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의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혐의를 받는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4)이 피해자들에게 사과했으나 불리한 질문에는 일절 대답하지 않았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된 조씨를 25일 오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서울 종로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됐던 조씨는 이날 오전 8시께 경찰서를 나서 대기하고 있던 취재진 앞에 섰다. 목에는 보호대를 착용했고, 마스크는 벗은 채 얼굴을 드러냈다. 조씨는 '피해자에게 할 말 없냐'는 취재진 질문에 "저에게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한다. 멈출 수 없었던 악마의 삶을 멈춰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조씨는 그러나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냐' '피해자들에게 할 말 없나' '범행후회 안 하나' '살인 모의 혐의 인정하나' '걸리지 않을 거라 생각했나' '미성년자 피해자에게 죄책감 안 느끼나' 등의 질문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조씨는 아르바이트 등을 미끼로 피해자들을 유인해 얼굴이 나오는 나체사진을 받아낸 뒤 이를 빌미로 성 착취물을 찍도록 협박하고 박사방에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구청동사무소에서 일하는 사회복무요원들을 통해 피해 여성과 박사방 유료 회원들의 개인정보를 빼돌려 협박과 강요의 수단으로 삼기도 했다. 서울청은 조씨의 범행이 악질적반복적이라고 판단하고 지난 24일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어 조씨의 이름과 나이, 얼굴 등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장영준 기자

[오늘 날씨] 따뜻하지만 큰 일교차…미세먼지 '나쁨'

수요일인 오늘(25일) 따뜻하지만 일교차가 크게 벌어지겠다. 수도권 일부 지역은 미세먼지 농도가 높게 나타나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동안 따뜻한 남풍이 불어 포근하겠다. 낮 최고기온은 16~21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따뜻한 날씨는 내일(26일)까지 이어지겠으나, 모레 비가 그친 뒤에는 바랑도 강하게 불고 체감온도도 낮아져 쌀쌀하겠다. 내일 아침 최저기온은 3~10도, 낮 최고기온은 18~21도를 기록하겠고, 모레(27일) 아침 최저기온은 9~13도, 낮 최고기온은 13~17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당분간 일교차가 10도 안팎으로 크게 벌어져 건강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하늘은 대체로 맑겠으나 공기질은 좋지 않겠다. 서울과 경기남부는 미세먼지 '나쁨' 수준을 보이겠고, 인천과 경기북부는 '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내일 하늘은 차차 흐려져 오후부터 비가 시작돼 모레 오전 대부분 그치겠다. 특히 모레 새벽에는 북쪽의 찬공기와 만나면서 약간 강한비가 내릴 수 있다. 내일부터 모레 오전까지 서울, 인천, 경기도, 서해5도 지역 예상 강수량은 10~30mm이다. 비가 오기 전까지 대기는 무척 건조하겠다. 현재 경기도 여주, 성남, 가평, 양평, 광주, 안성, 이천, 용인, 하남, 오산, 남양주, 구리, 안양, 파주, 의정부, 양주, 고양, 포천, 연천, 동두천, 과천에 건조주의보가 내려져 있어 화재 피해 없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장영준 기자

경찰, 조주빈 신상공개 결정…내일 검찰송치 때 얼굴 공개

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에서 일명 '박사방'을 개설해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의 성 착취 영상을 제작유포한 혐의를 받는 조주빈(25) 씨의 신상이 공개됐다. 서울지방경찰청은 24일 오후 내부위원 3명, 외부위원 4명(법조인대학 교수정신과 의사심리학자)으로 구성된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서울청은 "위원회는 피의자의 신상공개로 인한 피의자 인권 및 피의자 가족주변인이 입을 수 있는 2차 피해 등 공개 제한 사유에 대해서도 충분히 검토했다"면서도 "피의자는 불특정 다수의 여성을 노예로 지칭하며 성 착취 영상물을 제작유포하는 등 범행 수법이 악질적반복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동청소년을 포함해 피해자가 무려 70여명에 이르는 등 범죄가 중대할 뿐 아니라 구속영장이 발부되고 인적물적 증거가 충분히 확보됐다"며 "국민의 알 권리, 동종 범죄의 재범 방지, 범죄 예방 차원에서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는지 여부를 종합적으로 심의해 피의자의 성명과 나이, 얼굴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25일 오전 8시께 조씨를 검찰에 송치하면서 그의 얼굴을 공개하기로 했다. 조씨는 지난 2019년 9월부터 텔레그램에서 '박사방'을 운영하면서 아르바이트 등으로 피해 여성들을 유인해 나체사진을 받아낸 뒤, 다시 이를 이용해 협박하고 성 착취물을 찍도록 했다. 그리고 이를 판매해 금전적 이득까지 취했다. 현재 경찰이 확인한 피해자는 모두 74명이며, 이 중 미성년자만 16명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조씨의 악랄한 범행이 알려지면서 지난 1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텔레그램 n번방 용의자 신상공개 및 포토라인 세워주세요'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현재 해당 청원에는 약 255만명이 동의했다. 장영준 기자

‘마계전기 디스가이아4:리턴’ 4월 23일 발매…어떤 게임?

니폰이치 소프트웨어 시뮬레이션 롤플레잉 게임 마계전기 디스가이아4:리턴의 국내 홈페이지가 공개됐다. 세가퍼블리싱코리아는 지난 23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마계전기 디스가이아4:리턴의 발매 소식을 전했다. 발매일은 오는 4월 23일 예정이다. 마계전기 디스가이아4:리턴은 지난 2011년 플레이스테이션3와 플레이스테이션vita로 출시된 마계전기 디스가이아4의 완성판으로 지난해 10월 31일 일본에서 출시됐다. 23일 출시되는 마계전기 디스가이아4:리턴의 대응 플랫폼은 플레이스테이션4와 닌텐도 스위치이다. 마계전기 디스가이아 시리즈는 유쾌한 캐릭터와 특유의 파고들기 시스템을 통한 레벨, 스킬 등의 성장이 특징이다. 주요 등장인물은 물론, 검사, 마법사 등 캐릭터와 몬스터를 자신의 파티원으로 키울 수 있다. 마계전기 디스가이아4:리턴는 폭군 바르바토제가 마계의 형무소에서 하급악마 프리니들의 교육을 시키는 가운데 돌연 소용돌이에 프리니들이 휩쓸려 실종되는 이야기로 시작된다. 사건의 이면에 마계 정부가 관련돼 있다는 것을 알게 된 바르바토제는 마계 개혁을 위해 정권 탈취를 시도한다. 한편, 마계전기 디스가이아의 정식 넘버링 작품으로 현재 5편까지 출시됐다. 장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