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

[속보] 李 대통령 “주식을 투자 대체수단으로”

이재명 대통령이 “주식 투자가 대체 투자 수단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주택만이 유일한 투자 수단이 되면 주거 불안정이 심화될 수 있다”며 최근 상승세를 그리고 있는 주식 시장의 흐름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 주식시장과 금융시장이 점차 안정되며 주식투자가 대체 투자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긍정적인 흐름을 유지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전날 이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최근 주택과 부동산 문제 때문에 약간의 혼선과 혼란이 있었다”며 “대한민국의 투자 수단이 주택 또는 부동산으로 한정되다 보니, 주택이 투자, 투기 수단이 돼 주거 불안정을 초래해왔다”고 지적한 바 있다. 한편 이 대통령이 주식시장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언급한 배경에는 대선 공약으로 내세운 상법 개정안과도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게시글은 더불어민주당이 상법 개정안의 핵심 쟁점 중 하나인 이른바 ‘3%룰’을 최종 포함하기로 여당의 입장을 정한 직후 공개됐다. 민주당은 이번 상법 개정안을 6월 임시국회 종료일인 오는 4일 전에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여야는 이날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제1소위원회에서 상법 개정안을 놓고 세부 사항에 일부 합의했으나, ‘3%룰’과 집중투표제 강화 조항에 대해 이견을 보이면서 오후에 협의를 다시 이어가기로 했다. ‘3%룰’ 조항은 감사위원 선임 시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의 의결권을 3%로 제한하는 내용이다.

무려 '재산 440억' 한성숙 장관 후보자, 보유한 주식 보니…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재산이 무려 44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국민의힘 이종배 의원실이 입수한 한 후보자의 공직후보자 재산신고사항 공개목록에 따르면 한 후보자는 본인의 재산으로 182억1419억 원을 신고했다. 여기 네이버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성과조건부주식(RSU) 행사가액 각각 254억4000만 원, 4억3396만 원까지 포함하면 총 재산 규모는 무려 440억9415만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재산의 대부분은 주식이었다. 본인 명의의 주식은 총 40억7808억 원이며, 이 가운데 네이버가 23억 원어치를 차지했다. 그 외는 해외 주식 보유였다. 테슬라 10억3423만원 어치(2166주), 애플(2억4668만 원·894주), 팔란티어(1억1113만 원·580주), 엔비디아(9200만 원·466주) 등이었다. 이외에도 가상자산 이더리움 466만 원, 비트코인 1503만 원을 보유하고 있었고, 금융기관에 보관된 예금도 41억1317만 원이었다. 서울 송파구 잠실동 아파트(약 27억4천만원)와 종로구 삼청동 단독주택(약 15억원), 경기 양평군 양서면 단독주택(약 6억3천만원)을 보유한 3주택자이다. 강남구 역삼동 오피스텔(약 20억7천400만원), 종로구 연건동 근린생활시설(약 14억원), 경기 양평군 양서면·양주시 광사동 일대 땅 등도 소유하고 있다. 한 후보자가 장관으로 임명되면 김영삼 이후 역임한 역대 장관들 중 가장 재산이 많은 장관이 될 전망이다. 한편, 한성숙 후보자는 1967년 경기 출생으로, 의정부여자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숙명여자대학교에서 영어영문학을 전공했다. 1997년 엠파스 창립 멤버로 합류했다. 2007년 네이버의 전신인 NHN에서 검색사업본부장, 네이버서비스본부장 등을 지낸 후 2017년 3월 네이버 최초로 여성 CEO에 선임된 후 2022년 3월까지 약 5년간 대표직을 수행했다. 한 후보자는 포털사이트 엠파스의 검색서비스본부장으로 있던 2006년 정보통신망법 위반(음란물유포 등)으로 벌금 1천만원과 몰수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이에 불복해 정식 재판을 청구했지만, 2006년 10월 이를 취하했다.

李대통령 "국민이 '이재명 잘 뽑았다' 자부심 갖도록 역량 집중"

이재명 대통령이 연일 활발한 SNS 소통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 대통령은 10일 이 대통령은 이날 인스타그램에 '이재명의 오늘 - 국민 여러분께 보고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국정 업무를 소개한 뒤 "국민 여러분께서 '이재명 잘 뽑았다'는 효능감과 자부심을 가지실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어제) 비상경제점검 TF(태스크포스)회의를 통해 국민 여러분께서 실질적으로 체감하실 수 있는 민생 안정과 물가 관리 방안을 마련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일본 이시바 시게루 총리와 함께 양국 간 신뢰와 우호의 기반을 더욱 단단히 다지며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 길은 결코 쉽지 않지만, 이재명 정부는 차근차근 단계적으로 과제를 해결하며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며 "국내외에 산적한 현안을 하나하나 책임 있게 처리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전날 한국의 창작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이 토니상 6관왕에 대한 축하 메시지를 페이스북에 올린 데 이어, 이날은 인스타그램에 '대국민 보고' 메시지를 게시하는 등 직접 소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 대통령 “어쩌면 해피엔딩 토니상 수상 축하…세계인 공감”

이재명 대통령이 한국 창작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미국 토니상 6관왕 석권을 축하했다. 9일 밤 이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토니상 수상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며 “정부는 문화예술 분야에 대한 지원을 한층 더 강화하고, 우리 예술가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게, 또 세계 속에서 빛날 수 있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며 약속했다. 8일(현지시각) 제78회 토니상 시상식에서 ‘어쩌면 해피엔딩’(영문 제목 ‘Maybe Happy Ending’)은 에서 작품상·연출상·극본상·음악상·남우주연상·무대디자인상 6개 부문 트로피를 거머쥐며 최다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대통령은 “‘어쩌면 해피엔딩’은 우리 고유의 정서와 가치, 그리고 인간의 깊은 감정을 진솔하게 담아내어 국경을 넘은 전 세계인의 공감을 이끌어냈다”며 “이러한 성과는 결코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오랜 시간 우리 문화예술인들이 흘린 땀과 열정, 그리고 창의적인 도전의 결실”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이어 “비티에스(BTS)와 블랙핑크가 음악으로, 봉준호 감독과 윤여정 배우가 영화로, ‘오징어 게임’과 ‘킹덤’이 드라마로 세계를 매료시킨 것처럼, 이제 우리 뮤지컬이 브로드웨이 한복판에서 한국의 이야기를 당당히 전하게 되었다”며 “전 세계가 주목하는 이 순간, 우리 모두 함께 마음껏 자랑스러워하고 축하하자”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앞으로 더 많은 한국 예술가들이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고, 우리의 문화가 인류 모두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저 역시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시 한 번 ‘어쩌면 해피엔딩’의 모든 제작진과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 "경기회복·소비진작 위해 속도감 있게 추경" 지시

이재명 대통령은 제2차 비상경제점검 TF 회의를 열고 경기회복과 소비진작을 위한 '속도감 있는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편성'을 지시했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9일 비상경제점검TF 2차 회의 관련 브리핑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 정부 추경 편성 방안 및 부처별 추경 추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대변인은 "이날 회의에선 기획재정부장관 권한대행이 추경의 기본방향과 규모, 핵심사업, 투자방향 및 고려사항 등의 총괄적인 내용을 발표했다"며 "이어 과기부‧국토부‧행안부‧중기부 등이 부처별 핵심 과제와 추진 방안들을 보고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속도감 있는 추경 편성 ▲취약계층‧소상공인 등 우선 지원 ▲추경 효과가 확실한 핵심사업 발굴 등 세 가지를 당부했다"고도 덧붙였다. 이날 오전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여당 차원의 물가관리 TF를 구성하고 추경안을 처리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박 원내대표는 "대선 전 차기 정부의 민생 과제 1순위가 무엇인가를 묻는 말에 국민 열 분 중 여섯 분은 물가 안정을 최우선으로 꼽으셨다"며 "이재명 정부는 취임 첫날 비상경제점검TF를 가동하고 첫 국무회의에서 경제 현안을 보고받았다. 민주당은 집권 여당으로서 정부의 노력을 든든히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이태원 참사 피해자를 위한 생활지원금 신청과 관련해 "참사 발생 2년7개월 만에 피해자 지원이 본격화 됐다"며 "신청 절차를 놓쳐 지원받지 못하는 경우가 없도록 지원 대상자에 대한 안내를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지난달 산불피해 지원 등을 위해 13조8천억 규모의 1차 추경안이 국회를 통과한 가운데, 이 대통령의 '속도감 있는 추경 편성' 지시에 따라 정부의 2차 추경 편성 작업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1차 추경과 달리 2차 추경안에는 이 대통령의 후보 시절 공약이었던 '1인당 25만원의 전국민 민생회복 지원금'을 비롯해 '지역화폐' 관련 예산 등이 포함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민주당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지난 6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를 통해 "민생 회복을 위해 최소 20조 원 이상의 2차 추경이 필요하다고 본다"며 "추경안도 어느 정도 준비돼 있고 대통령도 의지를 내비쳤기 때문에 이르면 6월 임시 국회내에도 추경안 의결이 가능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재명 “라면 한 개 2천 원이냐”… 고물가 긴급 대응 지시

이재명 대통령이 9일 비상경제점검 태스크포스(TF) 2차 회의를 주재하고 물가 상승에 대한 철저한 대응을 주문했다. 최근 생활물가 급등세에 따른 국민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회의에서 “물가 문제가 우리 국민들에게 너무 큰 고통을 주고 있다”며 “현황과 가능한 대책이 무엇인지 챙겨서 다음 회의 이전이라도 보고해달라”고 내각과 참모진에 지시했다. 회의 모두발언에서는 물가 현실에 대한 우려가 거침없이 표출됐다. 이 대통령은 “라면 한 개에 2천 원 한다는데, 진짜인가”라고 묻기도 했다. 이에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은 “정치적 불확실성 때문에 라면과 맥주 등 가공식품 가격을 억눌렀던 것이 한꺼번에 오른 부분이 있다”며 “특히 닭고기의 경우 브라질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해 수입에 차질이 생기면 가격 급등이 우려된다”고 보고했다. 이 대통령은 “세상에 이유 없는 일은 없다”며 “물가 상승 요인을 꼼꼼히 점검하고 대책을 마련하자”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물가 대응뿐 아니라 추가경정예산안(추경)과 관련한 경제 활성화 방안도 함께 논의됐다. 이 대통령은 “우리가 쓰는 한 시간은 5천200만 시간의 가치가 있다”며 “국무위원들이 하는 일이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각별한 책임감을 가져달라”고 강조했다. 또 “장관들이 모든 현안을 일일이 알기 어려운 만큼 앞으로 회의에는 차관이나 실·국장, 필요하면 과장도 함께 참석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이번 회의에는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 주요 부처 장관들이 참석했다. 아울러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류덕현 재정기획보좌관 등 새로 선임된 참모들도 회의에 배석해 본격적인 정책 점검에 나섰다. 정부는 이번 TF 회의를 통해 향후 민생물가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필요시 추가 대책을 수립하겠다는 방침이다.

당대표도 원내대표도 ‘친명 vs 친명’… 사실상 이재명 체제 내 경쟁전

더불어민주당이 3년 만에 여당으로 복귀하면서 새 지도부 선출을 둘러싼 경쟁이 사실상 ‘친명계’ 내부 대결로 전개되는 분위기다. 원내대표 경선이 김병기·서영교 의원 간 맞대결로 압축된 가운데 차기 당대표 주자로 거론되는 인사들 역시 모두 친이재명계로 분류되고 있기 때문이다. 8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민주당의 당권 경쟁은 박찬대 당대표 권한대행과 정청래 의원의 양강 구도로 좁혀지는 양상이다. 두 사람 모두 이재명 대통령과 정치적으로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대표적 친명계 인사들로, 이번 경선은 ‘친명 대 친명’ 구도로 흐를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박 대행은 원내대표직을 수행하며 혼란스러운 탄핵 이후 정국을 무리 없이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박 권한대행은 대통령과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고 국정 안정이라는 여당의 숙제에도 적합한 카드”라고 평가했다. 반면 정 의원은 전투형 리더십을 내세우며 강성 당원 지지층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유튜브와 SNS 등에서 꾸준히 대중적 존재감을 유지해 온 그는 “이기는 정당, 싸우는 리더”를 자임하며 당대표 출마 의사를 시사했다. 특히 온라인 당원 커뮤니티에서는 정 의원을 향한 지지 선언과 응원 게시물이 빠르게 확산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처럼 당대표 경쟁이 친명 대 친명 구도로 흘러가면서 당내에서는 누가 이 대통령의 노선을 더 잘 계승하고, 동시에 여당 대표로서 국정운영 파트너 역할을 원만히 수행할 수 있을지를 두고 의견이 갈리는 모습이다. 원내대표 경선 구도도 다르지 않다. 오는 13일 열리는 경선에서는 김병기 의원과 서영교 의원이 맞붙는다. 두 후보 모두 친명계로 분류되지만 노선과 스타일 면에서는 차이가 있다. 김 의원은 국가정보원 인사처장을 지낸 안보통 출신으로 지난 2016년 총선에서 인재영입 인사로 정계에 진출했다. 서 의원은 당내 홍보위원장, 원내수석부대표 등을 거치며 조직 정무에 능한 4선 중진으로 당내 여성 리더십의 대표 주자다.

이재명 대통령 “원팀 정신으로 진짜 대한민국 향해 나아가겠다”

이재명 대통령은 7일 “원팀 정신으로 새로운 나라, 진짜 대한민국을 향해 힘차게 나아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저녁 한남동 관저에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만찬을 가진 이 대통령은 페이스북을 통해 “당 대표 시절 더불어민주당을 함께 이끌어주신 1·2기 지도부 여러분을 모시고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수많은 위기와 도전 속에서도 우리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힘은 오직 국민을 위한 책임감과 사명감이었음을 다시금 확인하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이 마음을 잊지 않고 함께 역량과 지혜를 모아주실 것을 당부드렸다. 지도부 여러분께서도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힘을 모으겠다는 의지를 밝혀주셨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제 우리의 가장 큰 책무는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것이다. 민생과 경제 회복, 사회 통합, 국정 안정 등 결코 가볍지 않은 과제가 앞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의 삶이 실제로 나아지도록 하는 일이다”라며 “국민 모두가 일상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체감하고, 더 나은 내일을 기대하며 희망을 품을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만찬에는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정청래 전 최고위원, 김병기·서영교 의원, 초대 국무총리로 지명된 김민석 수석최고위원 등 24명의 의원과 대통령실 강훈식 비서실장, 강유정 대변인이 참석했다.

이재명 대통령, 트럼프와 첫 정상 통화…“한미동맹 긴밀 협력”

이재명 대통령은 6일 오후 10시부터 약 20분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첫 정상 통화를 갖고, 한미동맹 강화 및 경제 현안 협력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날 대통령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승리를 축하하며 통화를 시작했고, 이에 이 대통령은 사의를 표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외교의 근간은 한미동맹”이라고 강조하며 양국 간 신뢰와 협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양 정상은 서로의 리더십에 대해 높이 평가하며, 앞으로도 한미동맹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통상 현안 중 하나인 관세 문제와 관련해, 양국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조속한 합의 도출을 위해 실무 협상을 독려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에게 미국 방문을 제안했고, 이 대통령은 “특별한 동맹인 한미 관계는 자주 만나 협의할수록 더욱 강해진다”며 긍정적으로 화답했다. 두 정상은 다자회의나 양자 방문 등의 계기를 통해 가급적 빠른 시일 내 직접 만나기로 했다. 이번 통화는 격의 없이 친근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두 정상은 대선 과정에서의 에피소드와 정치적 도전, 심지어 암살 위협에 이르기까지 각자의 경험을 공유하며 깊은 공감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위기 속 리더십의 중요성에 대해 의견을 같이했다. 이 대통령은 과거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모자를 선물 받은 일화를 소개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관심을 보이며 “곧 이재명 대통령을 직접 만나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한미동맹의 우정을 기념하는 골프 라운딩도 제안하며 유대 강화를 약속했다. 대통령실은 “오늘 통화는 한미 관계 당면 현안 논의는 물론, 정상 차원 신뢰와 우의를 쌓은 계기가 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재명 뽑은 이유 “계엄 심판”…김문수 투표자는 “청렴해서” [갤럽]

21대 대통령선거에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투표한 이유로 ‘계엄 심판, 내란 종식’이 가장 많았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21대 대통령 선거 개표가 끝난 지난 4, 5일 이틀간 선거에 투표한 유권자 1천3명을 대상으로 특정 후보에게 투표한 이유 등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왔다. 이재명 투표자들은 투표한 이유로 ‘직무/행정 능력’(17%), ‘경제 기대/경제 정책’(15%), ‘다른 후보보다 나아서’(13%), ‘신뢰/믿음직함’, ‘정책/공약’(이상 9%),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해서’, ‘잘할 것으로 기대’, ‘경력/경험’, ‘정권 교체’(이상 7%)를 꼽았다. 김문수 투표자는 ‘도덕성/청렴’(33%)을 가장 큰 이유로 대답했다. ‘이재명이 싫어서’(30%), ‘신뢰/믿음직함/정직’(28%), ‘국민의힘을 지지해서’, ‘경력/경험’, ‘정책/공약’(이상 8%), ‘진실함/거짓 없음’(6%)을 언급했다. 특정 후보에게 투표하지 않은 이유을 질문한 결과, 이재명에게 투표하지 않은 유권자는 ‘사법 리스크/범죄 혐의’(30%), ‘신뢰 부족/거짓말/진실하지 않음’(18%), ‘도덕성 부족/사리사욕’(14%), ‘과거 언행/논란’(6%) 등을 지적했다. 김문수 비투표자는 ‘계엄 옹호/내란 동조’(30%), ‘국민의힘이 싫어서’(19%), ‘신뢰 부족/거짓말’, ‘후보가 싫어서’(이상 4%) 등을 답했다. 한국갤럽은 “이재명 비투표 이유로는 개인사 관련 지적이 많고, 김문수 비투표 이유에서는 소속 정당 문제 비중이 크다는 점이 대비된다”고 설명했다. 투표후보를 밝힌 투표자에게 그 후보가 당선될 것이라 보고 투표했는지 여부를 물은 결과, 63%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연령별로 보면 40·50대 4명 중 3명이 당선될 것으로 보는 후보에게 투표했다고 답했는데, 20·30대에서는 절반가량만 그렇다고 답변했다. 후보별로 보면 이재명 투표자의 90%가 당선을 확신했고, 김문수 투표자는 반반으로 나뉘었다. 투표후보 결정 시기는 ‘투표 당일/투표소에서’ 6%, ‘2~3일 전’ 4%, ‘4~7일 전’ 9% 등 투표일로부터 1주 이내 결정이 19%를 차지했다. ‘2~3주 전’이 13%, ‘선거 한 달 이전’이 67%로 가장 많았다. 20대 투표자 41%는 선거 전 1주 이내, 50·60대 약 80%는 한 달 이전에 투표할 후보를 정했다고 응답했다. 투표후보별로 보면 이재명 투표자는 대부분(88%) 투표 한 달 이전에 마음을 정했고, 이준석 투표자 중에서는 TV토론 후(1주 이내 32%, 2~3주 전 29%) 결정자가 많았다. 갤럽은 “20·30대 유권자는 선거 임박한 시기 돌발 사안에 영향받거나, 지지후보를 바꾸는 등 비교적 가변성이 크다고 하겠다”고 분석했다. 갤럽의 이번 조사는 지난 4, 5일 무선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로 진행됐다. 조사대상은 전국 제21대 대통령선거 투표자 1천3명이고,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