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마라톤]하프ㆍ10kmㆍ5km 남녀 우승자 인터뷰

남자 하프코스 우승 김회묵씨 "대회 2연패 꿈만같아요" 경기지역 최대의 마라톤 축제인 경기마라톤 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는 게 믿기지가 않네요. 제11회 경기마라톤 대회 남자 하프코스에서 1시간13분20초45의 기록으로 우승한 김회묵씨(41ㆍ수원사랑마라톤클럽). 예전부터 달리기만큼은 자신 있었다는 김씨가 마라톤과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2000년 우연히 참가하게 된 마라톤대회에서 5위를 기록했을 때다. 이후 마라톤의 매력에 빠져버렸다는 김씨는 각종 대회에 출전하며 실력과 경험을 다지기 시작했다. 적지 않은 나이에도 아직까지 노총각인 그는 가족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결혼보다는 마라톤 삼매경에 빠져 살고 있다. 자영업을 하는 김씨는 시간을 쪼개 수원사랑마라톤클럽에서 활동 중이며, 이번 경기마라톤대회를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일과를 마친 후 수원종합운동장을 찾아 인터벌 훈련 등 2시간 이상 맹훈련을 쌓아 왔다. 특히 지난해 열린 경기마라톤대회 남자 하프코스에서도 당당히 1위를 차지한 그는 이번 대회에서도 유감없이 실력을 발휘,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김씨는 오늘 레이스 초반에는 날씨가 좋지 않아 많이 걱정도 됐지만 이제껏 흘렸던 땀방울을 믿고 뛰었더니 이같이 좋은 결과를 얻었다며 2연패를 달성했으니 내년에도 반드시 1위를 차지해 3연패의 위업을 달성해 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특별취재반 여자 하프코스 우승 강미애씨 "입문 4년만에 우승이라니 믿기지않아" 대회 전 몸이 아파 솔직히 좋은 성적을 기대하지는 못했어요. 앞만 보고 열심히 뛰었는데 1위로 골인해 말로 표현할 수 없이 기쁘네요. 제11회 경기마라톤대회 여자 하프코스에서 1시간43분15초16의 기록으로 21.0975㎞를 완주해 우승한 강미애씨(47수원사랑마라톤클럽). 클럽 회장의 추천으로 마라톤에 입문한지 이제 4년차로 접어든 강씨는 지난 2011년부터 경기마라톤대회에서 10㎞ 3위, 하프코스 2위를 차지한 실력파다. 매주 화목요일마다 2시간씩 수원종합운동장을 달리며 체력을 다져온 결과란다. 결승선을 통과하며 해맑은 미소를 짓는 강씨의 얼굴에서는 그다지 힘든 기색이 느껴지지 않았다. 하지만 강씨의 우승 뒤에는 남모를 고통이 뒤따랐다. 레이스를 이틀 앞두고 갑작스레 극심한 복통이 찾아와 인근 병원에서 초음파검사를 받은 결과, 오른쪽 신장에 결석 2개가 발견됐다. 담당 의사로부터 절대적인 휴식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고, 대회 하루 전날에도 남편 등 가족들이 출전을 만류했지만, 강씨의 달리기에 대한 열정을 막지는 못했다. 강씨는 아침에 큰 아들과 운동장에 들어섰을 때만 해도 몸이 무거워 잘 달릴 수 있을지 걱정이 됐는데 처음으로 우승하게 돼 말할 수 없는 기쁨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건강을 위해 레이스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남자 10km 우승 이홍국씨 "오늘위해 매일 연습결실거둬 기뻐" 오늘을 위해 1월부터 3개월여 동안 매일 연습을 했는데 이렇게 우승을 차지하게 돼 더없이 기쁩니다. 제11회 경기마라톤 남자 10㎞에서 33분52초49로 1위를 차지한 이홍국씨(42ㆍ수원사랑마라톤클럽)의 우승 소감이다. 경기마라톤에는 첫 출전한 이씨는 고등학교 때부터 지난 2010년까지 23년을 마라톤선수로 활동한 베테랑이다. 나이 40을 넘기면서 현역에서 은퇴할 수밖에 없었지만, 열정만큼은 아직도 현역이라는 이씨는 은퇴 직후인 지난 2010년부터 수원사랑마라톤클럽에 가입, 선수 경력을 발판삼아 60명 소속 회원의 체계적 연습을 책임지는 훈련팀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씨는 경기마라톤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회원들과 함께 매주 2~3회에 걸쳐 하루 1시간씩 훈련을 해왔지만 직장일로 경기 당일까지 3일 동안 밤샘 근무를 하면서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씨는 출발부터 5㎞까지가 고비였지만 다행히 그 이후부터는 서서히 몸이 풀리면서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면서 하나 둘, 앞선 주자들을 제치면서 선수 시절의 희열과 결승점을 통과했을 때의 감격은 그 어느 것과도 바꿀 수 없는 벅찬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씨는 자신이 속해있는 클럽회원 모두가 우승의 기쁨을 만끽할 수 있도록 열심히 지도해 전국 최고의 마라톤클럽으로 만들겠다며 두 주먹을 불끈 쥐어보였다. 여자 10km 우승 이금복씨 "올해 첫 우승 내년엔 풀코스 도전" 올해 첫 우승을 경기마라톤대회에서 하게 돼 정말 기쁩니다. 제11회 경기마라톤대회 여자 10㎞에서 39분49초14로 우승을 차지한 이금복씨(48성남시 정자동)는 삼척 황영조 국제마라톤대회, 인천국제마라톤대회 등 굵직한 대회를 비롯해 각종 마라톤대회에서 200회 이상의 수상경력이 있는 베테랑 달림이다. 지난해에는 경기일보에서 주최한 과천마라톤대회에서 풀코스 우승을 거머쥐기도 했다. 이씨는 요즘 주말마다 마라톤대회에 나가고 있는데 올해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새벽부터 내리던 비도 그치고 선선한 바람이 불어 뛰기에는 최고였다고 말했다. 11년 전 위장병에 시달리다가 우연히 동네 체육대회 100m 달리기에 참가했다가 자신의 재능을 발견했다. 이후 마라톤의 세계에 입문하며 병도 말끔히 사라졌다는 이씨는 자영업을 하는 남편을 도우면서도 주 2~3회 틈틈이 헬스클럽을 찾아 러닝머신으로 훈련을 하고, 주말에는 마라톤대회 참가로 자신만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결승점에 도달했을 때의 그 기분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이 뿌듯하다는 이씨는 50세가 되기 전까지 좋은 기록을 낸 뒤 50대 이후부터는 기록에 연연하지 않고 즐기면서 달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씨는 지금이 바로 내 인생의 전성기 같다면서 이 기세를 몰아 내년에는 경기마라톤 풀코스 우승을 노려보겠다고 강조했다. 남자 5km 우승 김승환씨 "체중감량 위해 입문 우승 하니 기뻐" 전날에도 다른 마라톤대회에서 풀코스를 뛰어 부담없이 5㎞만 참여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 너무 기쁩니다. 제11회 경기마라톤대회 남자 5㎞에서 17분06초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김승환씨(42ㆍ서울시 상계동)의 우승 소감이다. 김씨는 지난 2010년 제8회 경기마라톤대회 풀코스에서도 2시간37분12초의 기록으로 월계관을 썼던 베테랑 아마추어 마라토너다. 매주 전국을 순회하며 마라톤대회에 참가하는 마니아인 김씨는 연세대 체육교육학과 출신으로 수영과 축구, 농구 등 모든 운동을 소화할 수 있는 만능 스포츠맨이다. 김씨는 전날인 13일 경주벚꽃 마라톤 대회 풀코스에 출전, 2시간36분55초로 2위를 차지한 뒤 막바로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지난 2007년 체중감량을 위해 마라톤에 입문했다는 김씨는 마라톤을 시작한 뒤 현재까지 8kg 가량 체중을 감량했다면서 마라톤은 생활의 활력소이자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는 좋은 운동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마라톤은 자신과의 싸움이기도 하지만 선수들간 서로 격려해주고 배려해주는 사교성이 좋은 운동이라고 마라톤 예찬론을 편 뒤 경기마라톤은 다른곳과 달리 주변통제가 아주 잘되고 편하게 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어 좋다. 내년엔 풀코스에 도전해 2시간20분대에 도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여자 5km 우승 정해연양 "아버지 따라 입문, 첫 출전에 우승까지" 올해 처음으로 출전한 마라톤대회에서 1위로 골인, 더없이 기쁩니다. 제11회 경기마라톤대회 여자 5㎞에서 20분00초로 결승선을 통과한 정해연양(16ㆍ구리여고)은 올해 첫 대회에서의 우승이라 더욱 뜻깊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초등학교 시절, 아버지를 따라 마라톤을 시작하게 된 후 중학교 1학년 때부터 한해 5~6회씩 각종 마라톤대회에 참가, 5㎞ㆍ10㎞ 코스에 꾸준히 도전해 왔다는 정양은 첫 출전부터 1등을 거머쥔 실력자다. 정양은 단순한 취미로 시작했던 마라톤이지만 기록을 경신하거나 입상하는 게 너무 재밌어서 지속적으로 대회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학교에서 오래 달리기 선수로 이미 이름이 난 지 오래라는 정양의 수상 비결은 바로 기록에 대한 욕심. 5㎞ 19분대가 최고 기록인 정양은 다른 마라토너와의 경쟁이 아닌 17분대를 목표로 매 대회에 임한다. 정식 훈련을 받은 적은 없지만 나가는 대회마다 수상을 거듭하는 등 소질을 보이면서 현재 철인3종경기 선수로서의 꿈을 키우고 있다. 내년에도 경기마라톤에 출전해 새로운 기록에 도전하고 싶다는 정양은 시끌벅적한 분위기 속에 많은 사람과 어울린 가운데서도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야 하는 게 마라톤인 것 같다며 다음엔 5㎞ 내 최고기록을 돌파하고 하프와 풀 코스에도 단계적으로 도전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특별취재반

[경기마라톤을 달린다]동탄마라톤클럽

체계적인 훈련 시스템과 끈끈한 팀웍을 바탕으로 짧은 기간 내에 수준급 마라토너들이 즐비한 명문 마라톤 클럽으로 급성장한 동호회가 있다. 화성 동탄신도시 인근 주민들로 구성된 동탄마라톤클럽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지난 2008년 초 인터넷 동호회로 출발한 동탄마라톤클럽은 이듬해 8월, 고작 6명의 회원이 참가한 가운데 첫 정기 훈련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출범을 알렸다. 당시 멤버였던 김문명 회장은 온라인 동호회로 시작하다보니 가입 회원수는 많아지는데 정작 참여하는 사람은 별로 없더라구요. 그래서 다른 마라톤클럽처럼 오프라인 훈련을 통해 적극적인 참여를 도모해보자는 마음으로 첫 훈련을 실시했는데 나온 회원이 고작 6명이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하지만, 마라톤에 대한 열정으로 똘똘 뭉친 6명이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하면서, 동호회는 점차 발전하기 시작했다. 관심을 갖고 찾아오는 회원이 갈수록 늘었고, 선수 출신 회원들의 가세로 훈련도 점차적으로 체계를 갖추게 됐다. 그 결과 꾸준한 발전을 거듭한 동탄마라톤클럽은 출범 4년만에 서브-3(풀코스 3시간 이내 완주) 기록 보유자(5명) 등 풀코스를 소화할 수 있는 회원 60여명이 활발하게 활동하는 명실상부한 지역 대표 마라톤클럽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처럼 동탄마라톤클럽이 짧은 기간내에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차별화된 훈련시스템이다. 선수 출신 회원들의 지도 아래 매주 3차례씩 실시되는 거리훈련과 인터벌 훈련, 산악 훈련 등의 체계적인 훈련 시스템은 동탄마라톤클럽 회원들의 실력을 일취월장시켰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동탄마라톤클럽은 수원, 화성, 오산 지역의 대표적인 동호회들과 정기모임을 갖는 것은 물론 정기적으로 자원봉사 등에도 참여하며 점차 활동 영역을 넓혀 나가고 있다. 이번 경기마라톤대회에 40여명이 참가하는 동탄마라톤클럽의 김문명 회장은 건전한 사람들이 모여 건강도 다지고 지역 사회에도 이바지 할 수 있는 동호회를 함께 만들어나가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꾸준하게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경기마라톤을 달린다]수원마라톤클럽 윤상현씨

제1회 경기마라톤대회에서 처음 마라톤에 입문, 11회째를 맞이하는 올해 경기마라톤대회에서 풀코스 300회 완주라는 대기록 달성에 도전하는 달림이가 있어 화제다. 전국 최고 수준의 마라토너가 즐비한 것으로 유명한 수원마라톤클럽 내에서도 못말리는 열성 마라토너로 통하는 윤상현씨(59)가 바로 그 주인공. 다친 허리를 치료하기 위해 40대 후반의 비교적 늦은 나이에 달리기를 시작한 윤씨는 체계적인 훈련도 받지 않은 채 제1회 경기마라톤 풀코스에 겁없이 도전장을 던진 것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마라톤에 입문하게 됐다. 윤씨는 풀코스가 그렇게 힘든줄은 몰랐어요. 마라톤 초짜만이 할 수 있는 무모하기 짝이 없는 도전이었지요. 비몽사몽으로 4시간17분 만에 겨우 결승선을 통과했던 기억이 나네요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경기마라톤에서 풀코스의 어려움을 경험한 이후 체계적인 훈련의 필요성을 깨닫게 된 윤씨는 이후 수원마라톤클럽에 가입, 열혈 마라톤 동호인으로 거듭나기 시작했다. 정기 훈련에 빠짐없이 참가하는 것은 물론 전국 곳곳에서 열리는 각종 마라톤 대회에 꾸준히 참가하며 남다른 마라톤 열정을 불살랐다. 1년에 풀코스를 40회 이상 완주할 정도였으니 윤씨의 못말리는 마라톤 사랑을 짐작하고도 남는다. 이러한 윤씨에게도 아직 이루지 못한 꿈이 있다. 철각 보증수표로 통하는 서브-3(풀코스 3시간 이내 완주) 기록 달성이 바로 그것이다. 윤씨는 자신의 마라톤 인생과 역사를 함께 해온 이번 경기마라톤대회에서 대망의 풀코스 300회 완주를 달성한 뒤 서브-3 기록에 도전하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윤상현씨는 마라톤과 인연을 맺어준 경기마라톤대회에서 풀코스 300회 완주를 달성할 것을 생각하니 감회가 새롭다라며 현재 3시간10분대 기록을 깨지 못하고 있다. 300회 완주 이후에는 대회 참가 횟수를 줄이는 대신 기록을 단축해 반드시 서브-3를 달성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경기마라톤을 달린다] ‘서브-3’ 부부 마라토너 송호석ㆍ이종애씨

부부가 같은 취미를 함께 즐기다보면 금슬이 좋아지는 것은 당연한 일 아니겠어요. 마라톤을 통해 함께 건강도 다질 수 있으니 그야말로 일석이조지요. 42.195㎞의 마라톤 풀코스를 3시간 내에 완주하는 것을 이르는 서브-3는 마라톤 동호인이라면 누구나가 꿈꾸는 목표다. 하지만, 어지간한 훈련을 소화해내지 않고는 결코 허락되지 않는 기록이 바로 서브-3다. 때문에 서브-3는 철각임을 보증하는 일종의 자격증으로 여겨진다. 나란히 서브-3 기록을 보유한 마라톤 부부가 올해도 어김없이 경기마라톤에 출사표를 던졌다. 마라톤을 향한 열정만큼이나 돈독한 금슬을 자랑하는 수원마라톤클럽의 동갑내기 커플, 송호석ㆍ이종애(54)씨. 이들 부부와 마라톤의 인연은 지난 2002년 남편 송호석씨가 다이어트를 위해 수원마라톤클럽의 문을 두드리면서부터 시작됐다. 수원마라톤클럽에서 활동하며 달리는 즐거움을 알게 된 남편 송씨는 아내에게 함께 운동할 것을 적극 권유했고, 이에 이종애씨도 지난 2004년부터 마라톤을 시작하게 됐다. 이후 마라톤이라는 공통 취미를 갖게 된 이들 부부는 못말리는 열혈 마라톤 동호인으로 거듭나기 시작했다. 매주 3회씩 진행되는 수원마라톤클럽의 정기 훈련에 빠지지 않고 참가하는 것은 물론, 매일 같이 개인 훈련을 반복하며 마라톤을 향한 열정을 불살랐다. 결국, 지난 2006년 남편 송씨가 서브-3를 달성한데 이어 2008년 부인 이씨도 서브-3를 해내면서 그 어렵다는 철각 자격증을 보유한 부부가 됐다. 이후에도 부부의 마라톤 열정은 계속되고 있다. 지난 2011년 경기마라톤 풀코스 준우승, 2012년 하프코스 준우승을 차지한 부인 이종애씨는 올해 경기마라톤 하프코스에서 당당히 우승을 노리고 있다. 또 아내의 선전에 자극받은 남편 송호석씨도 입상권을 목표로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송호석-이종애 부부는 마라톤을 통해 더 건강하고 화목한 삶을 살수 있는 이들이 더 많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경기마라톤을 달린다]'수원 대표주자' 수원마라톤클럽

우리 지역 최대 마라톤 축제인 경기마라톤대회에 저희가 빠질수 있나요. 마라톤을 향한 뜨거운 열정으로 똘똘 뭉친 마니아들이 모여 강도높은 훈련을 꾸준히 소화하며, 전국 최고의 마라톤 클럽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동호회가 있다.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경기마라톤대회에 한 차례도 빠짐없이 참가하고 있는 수원마라톤클럽이 그 주인공.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린 지난 11일 오전 7시 수원마라톤클럽의 정기 훈련이 진행되고 있는 수원월드컵경기장을 찾았다. 이날 70여명의 회원들은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가벼운 운동복만을 걸친 채 경기장 주변을 시원하게 내달리고 있었다. 전문 마라토너 수준의 포스가 뿜어져 나오는 베테랑 동호인에서부터 뛰는 폼이 다소 엉성해 보이는 초보 동호인에 이르기까지. 저마다 실력은 제각각이었지만, 얼굴 한가득 머금은 미소만큼은 모두 같은 모습이었다. 그야말로 뛰는 것을 진심으로 즐기고, 사랑하는 열혈 마라톤 동호인의 모습 그 자체였다. 지난 1999년, 서호 공원에서 운동하던 달리기 마니아 10여명이 모여 결성한 수원마라톤클럽은 10여년이 지난 현재 250여명의 회원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지역 최대 마라톤 동호회로 성장했다. 매주 3차례씩 진행되는 정기훈련에 100명에 가까운 동호인이 참가하고 있을 정도로 알짜배기 열성 동호인들만 모여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수원마라톤클럽의 실력 또한 전국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국토 종ㆍ횡단 3개 코스(강화~경포, 임진각~태종대, 해남~고성)를 모두 완주하는 울트라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정한용, 이정옥 회원과 이번 경기마라톤에서 풀코스 300회 완주에 도전하는 윤상현 회원을 비롯, 서브-3(풀코스 3시간 이내 완주)를 달성한 회원만도 무려 40여명에 이른다. 이은종 수원마라톤클럽 회장은 지역 동아리로서는 회원 간 화합이나 실력 등 모든 면에서 우리 동호회 만한 곳이 없을 것이라며 수원 지역 대표 마라톤 동호회로서 지역 최대 마라톤 축제인 경기마라톤대회와 함께 꾸준히 발전해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직원 450명 10㎞ 첫 도전 단체로 결승 도착

직원들과 함께 달리며 단합된 KT의 힘을 느꼈으며, 개인적으로는 10㎞에 처음 도전, 이를 해냈다는 성취감도 얻었습니다.제10회 경기마라톤대회에서 450명의 직원과 함께 직접 참가한 KT 경기남부마케팅본부 정준수 본부장은 완주 후 발갛게 달아오른 얼굴에 연신 함박웃음을 지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정 본부장과 함께한 10㎞ 코스 참가자들은 KT와 alleh 깃발을 나부끼며 단체로 결승선에 도착, 운동장의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다. 스마트기기교육용 로봇 체험부스도 마련 뜨거운 호응 직원들의 체력증진과 단결력 강화를 위해 제1회 경기마라톤대회부터 꾸준히 참가한 경기남부마케팅본부는 지난해까지는 6년연속 최다참가단체의 명예를 얻기도 하는 등 어느새 이 대회의 터줏대감으로 자리잡고 있다.이번 대회에서 KT의 활약은 비단 마라톤 참가에 머물지 않고, 각종 행사도 열며 대회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대회 참가자 이외의 가족들을 위해 마련한 스마트기기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체험부스실은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특히 다양한 기능의 멀티미디어 학습은 물론 놀이도 함께 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춘 어린이 교육용 로봇 키봇2 무료체험에는 수많은 아이들이 몰렸다. 이와함께 마라톤 참가자와 가족들을 위해 운동장에 wi-fi가 원활하도록 기기를 설치하는 등 보이지 않는 배려까지 함께 했다.특별취재팀

KT 경기남부마케팅단 “고객 滿足” 거침없는 질주

고객 만족(滿足), 발로 뛰겠소17일 열린 제9회 경기마라톤대회에서 KT 경기남부마케팅단(단장 정준수)의 관할지역 21개 지사와 서울, 충남 등 각 지역본부의 올레(olleh) KT 직원 718명이 고객 만족을 위해 발로 뛰었다.경기남부마케팅단은 지난 2003년 제1회 경기마라톤대회에 500여명의 직원이 참가한 뒤 이번 대회에서 정준수 단장을 비롯해 21개 지사 550여명의 직원과 각 지역본부 160여명 등 718명이 출전해 6년 연속 최다참가단체의 명예를 지켰다.6년 연속으로 최다 참가단체 1위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경기남부마케팅단은 10여년전부터 고객 만족을 위해 변함없이 발로 뛰어왔다는 것을 경기마라톤대회 출전을 통해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대회 출전 때 마다 최다 인원을 기록하다 보니 참가들 사이에는 KT경기남부마케팅단 대규모 출전을 당연시 여기는 사람도 있지만 매년 변함없이 전체 직원의 50%이상이 참여하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경기남부마케팅단 관할 지역 직원들 대부분은 경기마라톤을 통해 도민과 함께하고 있으며 대회 때 마다 다양한 이벤트로 참가자들에게 기쁨을 선사하고 있다.정준수 단장은 골인 지점으로 들어오는 KT 가족들과 도민들의 모습을 보며 해냈다, 우리도 할 수 있다라는 감동과 희열을 느낄 수 있어 좋았다며 경기마라톤은 단순한 마라톤대회를 뛰어넘어 경기지역의 대표 축제인 만큼 고객을 위해 발로 뛰는 KT 경기남부마케팅단의 최다 참가단체의 신화는 계속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별취재반

작년 개청한 경인체신청 “감동 배달” 화려한 신고식

지난 12년 연속 고객 만족도 1위를 달성한 것처럼 감동의 레이스를 펼치겠습니다17일 열린 제9회 경기마라톤대회에서 지난해 11월 개청한 경인체신청 직원들이 첫 출전해 전국의 달림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겨줬다.권문홍 경인체신청장을 비롯 경기ㆍ인천지역 우체국 직원들로 이뤄진 경인체신청은 마라톤 출발 전인 이른 아침부터 모든 참가자들이 사람과 세상 사이에 경인체신청이라고 쓰인 파란색 조끼에 주황색 모자를 눌러쓰고 연신 우체국, 우체국이라는 함성을 외치며 뛰어난 단합력을 과시했다.특히 이날 대회장에는 전국에서 각각 단 한대뿐인 이동우체국 차량과 고객을 찾아가는 나만의 우표 제작 차량이 등장해 참가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누렸다.이동우체국 차량을 방문한 어린이들은 차량안에 설치된 현금 입ㆍ출금기와 위성송수신을 통한 우체국의 모든 업무를 볼 수 있는 첨단시설에 신기한 듯 입을 다물지 못했다.또 자신의 얼굴이나 단체사진을 찍어 바로 우표로 만들 수 있는 나만의 우표 제작차량에도 참가자들의 긴 행렬이 이어져 관중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권문홍 경인체신청장은 땀방울을 흘리며 골인지점을 통과하는 체신청 가족을 보며 희망과 감동을 느낄 수 있었다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경인체신청 전 직원이 하나로 똘똘 뭉칠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별취재반

제9회 경기마라톤대회 눈부신 봄날… 3만여명 ‘행복 레이스’

화창한 날씨와 봄꽃이 만개한 가운데 1만여 참가자와 자원봉사자, 가족 등 3만여 명이 함께 한 경기지역 최대의 마라톤 축제인 제9회 경기마라톤대회가 17일 수원시와 화성시 일원에서 펼쳐졌다.경기도와 수원시, 화성시, 경기일보사가 공동 주최하고, 경기도육상경기연맹 주관,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 국민체육진흥공단, 경기지방경찰청, 경기도체육회, 경기도생활체육회, 경기도장애인체육회 등이 후원한 경기도 유일의 풀코스 공인대회인 이번 경기마라톤은 42.195㎞ 풀코스와 하프코스, 10㎞, 5㎞ 등 4개 코스로 나뉘어 레이스를 펼쳤다.특히 이번 대회에는 전국 각지의 마라톤 마니아는 물론 미국, 중국, 일본, 베트남 등 국내 거주 외국인과 장애우 등 남녀 노소 구분없이 함께 달리며 수도권 최고의 마라톤 축제를 즐겼다.이날 역사와 문화의 고장인 수원시-화성시 구간의 새로운 코스를 달린 연도에는 많은 시민들이 발길을 멈추고, 희망을 안고 인간 한계에 도전하는 달림이들에게 힘찬 박수갈채를 보냈다.이날 오전 8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개회식에는 공동 대회장인 유연채 경기도 정무부지사와 염태영 수원시장, 채인석 화성시장, 임창열 경기일보 대표이사 회장을 비롯, 김진표박보환 국회의원, 이강덕 경기지방경찰청장, 정연호 농협경기지역본부장, 허영호 경기도육상경기연맹 회장 등이 참석했다.또 강장봉 수원시의회 의장, 김경오 화성시의회 의장, 강용구 경기도생활체육회장, 이태영 경기도체육회 사무처장, 한성섭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 권문홍 경인체신청장, 정준수 KT 경기남부마케팅단장, 위철환 경기중앙지방변호사회장 등 각급 기관단체장들이 참석해 참가자들을 격려했다.또 국민마라토너 이봉주씨가 은퇴후 첫 풀코스 도전이자, 42세에 뛰는 42번째 풀코스 도전에 나서 마니아들과 우정의 레이스를 펼쳤다.이번 대회 풀코스에서는 정석근씨(38안산시 목내동)와 오숙정씨(46경북 김천시 부곡동)가 각각 2시간38분09초, 3시간09분40초로 남녀 정상을 차지했다.한편 대회 사상 처음으로 트위터 중계와 세라피스 기원문쓰기, 나만의 우표만들기, 안마봉사, 수지침 봉사, 건강검진 등 부대행사와 풍성한 경품이 제공돼 참가자들에게 즐거움을 더해줬다. 특별 취재반교통통제 협조 시민들께 감사 드립니다경기도민과 전국 마라톤 마니아들의 축제인 제9회 경기마라톤대회가 성공리에 끝마칠 수 있도록 많은 불편을 감수해 주신 수원시민과 화성시민을 비롯한 경기도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아울러 이번 대회를 위해 수고해 주신 경기도를 비롯한 수원시, 화성시 관계 공무원과 경찰소방 공무원, 의료진, 교통 및 대회 운영에 참여해주신 자원봉사자 여러분께도 진심어린 사의를 표합니다.

제9회 경기마라톤-영광의 얼굴

■ 하프 男우승 백운섭 씨우승 여세 몰아 내년엔 풀코스 도전 하프코스 우승의 여세를 몰아 내년에는 풀코스 우승에 도전하겠습니다제9회 경기마라톤대회 남자 하프코스에 1시간16분55초로 김영도씨(충주 중앙탑1시간18분56초)와 지난해 우승자 이용희씨(기아자동차1시간19분31초)를 여유 있게 따돌리고 감격의 우승을 차지한 백운섭씨(36충남사랑).충남체고에서 중장거리 육상선수로 활약했던 백씨는 고질적인 허리부상으로 고교 2학년 때 운동을 포기한 뒤 지난 2007년부터 불어난 체중을 감량하기 위해 마라톤을 다시 시작해 1년여만에 25㎏ 감량에 성공했다. 특히 지난 2007년 경기마라톤대회 풀코스에 출전해 2시간58분대의 생애 첫 서브3를 달성한 백씨는 이후 각종 마라톤대회에서 입상하기 시작했고, 지난달 안중근마라톤대회와 인천국제마라톤대회 하프코스에서 잇따라 우승한 실력파다.백씨는 배로 유명한 충남 천안시 성환읍 일대 농로를 달리며 훈련을 쌓고 있으며, 15㎞ 인터벌 훈련과 함께 30~40㎞의 지속주를 병행하면서 기록 향상을 위해 맹훈련했단다.백씨는 최고 기록을 경신하진 못했지만 코스 전반적으로 높낮이가 적당하게 구성돼 있어 편안하게 레이스를 펼칠 수 있었다며 경기마라톤대회 출전때 마다 좋은 결과를 얻은데 힘입어 내년에는 폴코스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하프 女우승 양순자 씨9년째 도전해 첫 우승 동료에 영광을 단 한번도 빠지지 않고 참가한 경기마라톤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해 무척 기쁩니다. 함께 한 동료들에게 영광을 돌리겠습니다제9회 경기마라톤대회 여자 하프코스(21.0975km)에서 1시간36분47초로 우승을 차지한 양순자씨(48광명구름산마라톤클럽).양씨는 경기마라톤 제1회 대회부터 꾸준히 참가하며, 일주일에 3일씩 광명 구름산과 안양천 일대를 뛰며 체력을 다진 것이 첫 우승의 밑거름이 됐다고 말했다.특히 혼자만의 싸움이라고 생각했던 마라톤에서 함께라는 말을 알게해 준 구름산마라톤클럽 동료들이 있어 건강을 지키는 것은 물론 이번 대회에서 행복한 레이스를 펼쳐 두 토끼를 모두 얻게 됐다고 마냥 즐거워 했다.화창한 날씨에 오르막과 내리막이 적절하게 배치된 코스가 좋았다는 양씨는 뛰는 내내 단 한번도 우승을 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는데 우승하게 돼 너무 행복하다. 같이 뛰어준 동료들이 없었다면 결코 이룰 수 없는 성적이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앞으로도 동료애를 바탕으로 꾸준한 연습 및 자기 관리를 통해 내년 대회에서도 좋은 기록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다시 한번 훌륭한 코스와 마라토너의 열정을 꽃 피울 수 있게 도움을 준 대회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10㎞ 男우승 권영덕 씨지난해 준우승 아쉬움 날려 기뻐 지난해 아깝게 우승을 놓쳐 안타까웠는데 오늘 이렇게 정상을 차지하게 돼 더없이 기쁩니다제9회 경기마라톤대회에서 35분24초로 남자 10㎞ 우승을 거머쥔 기아자동차 화성공장 마라톤동호회 소속 권영덕씨(40)의 우승소감.1년에 10여 차례의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는 권씨는 지난해 제8회 경기마라톤대회 10㎞ 부문에서 2위로 입상한 데이어 올해 승리의 영광을 맛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올해로 마라톤 경력 8년차인 권씨는 수년간 계속된 음주와 흡연으로 건강이 악화되자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생각에 금연금주를 시작하며 동시에 마라톤에 입문.직장생활을 하면서 항상 몸이 무기력했는데 마라톤을 하면서 활력이 넘치고 건강도 눈에 띄게 좋아져 직장동료들과 가족들이 새 사람이 됐다며 놀랄 정도였다고 소개했다.따로 연습시간을 내기 어려운 바쁜 일정 속에서도 점심시간을 이용해 회사 운동장을 돌며 꾸준히 훈련을 해온것이 우승비결이라고 밝혔다.권씨는 마라톤은 자기자신과의 싸움이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어렵고 힘든 일이 많은데 그때마다 마라톤을 통해 길러온 끈기와 인내가 큰 도움이 된다며 지금까지 70여회의 대회에 출전했는데 앞으로 100회, 200회가 될 때까지 계속 마라톤에 도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0㎞ 女우승 김대순 씨첫 출전에 우승까지 해 기분 최고 별로 기대하지 않았는데 우승을 하게 돼 무척 기쁩니다제9회 경기마라톤대회 여자 10㎞에서 44분F로 우승을 차지한 김대순씨(48여주군청마라톤동호회)는 올해 처음으로 참가한 대회에서 우승했다는 기쁨을 환한 미소로 답했다.여주군 보건소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씨는 원래 자주 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할 정도로 위가 좋지 않아 건강을 되찾기 위해 10년 전부터 마라톤을 시작했다.이후 위가 편안해진 것은 물론 편두통까지 사라지면서 하루에 1시간씩 꾸준히 달리는 습관을 들인 열혈 마라토너가 됐다고 한다.10년 동안 200여회의 대회에 참가해 그 중 절반의 대회에서 순위권에 들어갔던 실력자지만 올해 경기마라톤은 처음 참가하는 대회라 별로 욕심을 내지 않았다고 말했다.여주에서 함께 참가한 동호회원들과 발을 맞추어 살살 뛰려했다는 김씨는 날씨가 좋아 주변 풍경을 즐기며 뛰다보니 우승까지 거머쥘 수 있었다고.특히 그는 건강을 위해 욕심을 내지 않고 뛰다보면 산과 나무 등 자연과 하나가 되면서 무아지경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마라톤은 외로운 레이스가 아닌 즐거운 게임이라고 예찬했다.김씨는 꾸준한 연습만이 비결이라며 앞으로는 가족 모두 행복하고 건강하기 위해 함께 마라톤도 즐길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5㎞ 男우승 임청혁 씨기록 향상우승까지 기쁨 두배 주변분들이 잘 뛰셨던 덕분에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열심히 뛰었던 것이 이렇게 좋은 결과로 나타나게 됐네요남자 5㎞ 코스에서 17분16초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한 임청혁씨(32새천년마라톤클럽)는 실력이 비슷한 마라토너들이 많았던 탓에 좋은 성적으로 우승하게 됐다며 미소.평소 운동하고는 거리가 멀었던 임씨는 지난 2005년 회사 동료의 권유로 마라톤을 시작하게 됐고, 조금씩 늘어나는 자신의 기록에 재미를 붙여갔다.지난 2009년 서울마라톤 풀코스에서 2시간50분대를 기록하며 SUB-3(3시간 이내 풀코스 완주)를 달성했던 임씨는 5㎞ 최고기록이 17분10초대.임씨는 대회를 준비하며 부천종합운동장 등에서 하루는 천천히 조깅하듯 뛰고, 하루는 실제 대회에 나선 것 처럼 스피드있게 뛰었던 것이 우승의 비결이라면 비결이라고 밝혔다.특히 일반적으로 공원이나 휘트니스클럽에서 달리며 대회를 준비하는 것보다는 자신의 진짜 실력을 체크할 수 있는 트랙에서 훈련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귀뜸하기도.임씨는 마라톤 입문을 망설이는 이들에게 우선 걷는 것부터 시작해도 좋으니 운동화를 신고 밖으로 나와보셨으면 좋겠다며 그렇게 천천히 걸으며 시작한 마라톤이 건강한 인생과 삶의 즐거움을 전해다 줄 것이라고 조언했다.■ 5㎞ 女 우승 김유미 씨제자들아 선생님 금빛레이스 봤지 몇일 전 경기도학생체육대회에 참가했던 제자들과 함께 한다는 마음으로 달렸습니다17일 열린 제9회 경기마라톤대회 여자 5㎞에서 20분40초로 우승을 차지한 김유미씨(37YM마라톤)는 경보선수 출신으로, 현재 광명 철산충학교 육상코치로 후진 양성에 힘쓰는 베테랑 달림이다.태권도 사범인 남편을 만나 태권도 3단의 유단자가 된 김씨는 광명시 여성축구단 선수와 다이어트 워킹 강사로도 활동하는 만능 스포츠 우먼으로, 딸도 올해 소년체전에 멀리뛰기 경기도 대표로 뽑히는 등 전형적인 스포츠 가족.코스별 출발 순서를 착각해 운동장에서 몸을 풀다 뒤늦게 뛰는 바람에 우승을 놓칠뻔 했다는 김씨는 이번 대회가 올해 들어 첫 출전이라 좋은 성적을 내고자 했고 그 목표를 이뤄 기쁘다며 자신의 우승에 만족감을 표했다.제자들에게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대회에 참가해 뛰는 이상 1등밖에 없다는 각오로 임했다는 김씨는 포근한 날씨가 많은 도움이 됐다는 설명이다.마라톤을 위해 따로 훈련을 하지는 못했지만 제자들을 가르치며 시간이 날때마다 1시간씩 조깅을 한 것이 효과를 봤다고 자평.김씨는 지난해 아이들의 성공 가능성을 발견한만큼 제자들이 올해와 내년 소년체전 등에서 목표로 하는 메달을 획득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특별취재반■ 최고령 출전 임호연 옹 <81세>10㎞ 1시간이면 거뜬 마라톤이 최고의 보약 아직까지 이 정도쯤이야 문제 없다니까제9회 경기마라톤대회에서 10㎞ 코스 완주에 성공한 최고령 완주자 임호연옹(81수원시 매산동)의 건강한 외침.임 옹은 10㎞ 코스를 1시간9분43초만에 통과하며 젊은 사람들에게 뒤쳐지지 않는 노익장을 과시했다.제1회 경기마라톤에 참가한 이후 이날 열린 9회 대회까지 경기마라톤에 단 한번도 빠지지 않고 참가했다는 임 옹은 자신이야말로 경기마라톤 최고의 애찬론자라고 소개했다.마라톤에 대한 열정만큼은 어느 젊은이들 못지 않다는 임 옹은 10㎞를 완주하는데 평소 1시간 정도 걸려 오늘의 기록에 만족한다라며 달리면서 힘들 때마다 625 참전 당시를 생각하면 힘든 생각이 싹 가신다며 웃음 섞인 답변을 내놓기도 했다.어느덧 마라톤 경력 10여년이 됐다는 임 옹은 건강을 지키기 위해 집 뒷산인 팔달산을 뛰기 시작하면서 마라톤을 시작, 매일 새벽 4시반에 일어나 팔달산 산책로 코스를 한시간 가량 달리고 정기적으로 젊은 사람들과 수원샛별 마라톤클럽에서 활동하고 있다.다음 달 열릴 예정인 강원도 화천마라톤에도 참가신청을 했다는 임 옹은 아침마다 마라톤을 하고 나면 밥맛이 꿀맛이라며 배가 나온 젊은 사람들에게 마라톤보다 더 좋은 운동은 없다며 마라톤에 대한 애정을 강조했다.■ 최연소 출전 박아연 양 <4세>아빠랑 엄마랑 함께 생애 첫 완주 했어요 하나도 힘 안 들고 아빠랑 엄마, 언니랑 달리기해서 너무 좋아요제9회 경기마라톤대회에서 최연소로 5km 코스를 완주한 귀여운 꼬마 마라토너 박아연양(4세)은 자랑스럽게 완주 기념 메달을 들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 이날 아연양은 아버지 박찬연씨(39)와 어머니 김선희씨(37), 언니 해인양(8)과 5km 달리기 코스에 도전해 50여 분만에 골인 지점에 들어서며 생애 첫 마라톤 도전에 완주 기록을 세웠다.박양은 출발 신호가 떨어지기 전 부모님과 함께 준비운동을 하고 수원종합운동장을 가득 메운 출전선수와 각 팀의 응원 풍경을 신기한 듯 바라봤다.수 많은 어른 참가자들과 함께 출발선에 섰을 때에는 고사리 손을 흔들며 다부지면서도 발랄한 표정으로 응원단의 귀여움과 관심을 독차지하는 모습이었다.또 아빠의 손을 잡고 골인 지점에 들어설 때에는 한껏 상기된 표정이었지만 이내 인터뷰에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 뛰었다며 자랑스럽게 자신의 완주기념 메달을 높이 치켜들었다.아버지 박찬연씨는 지난해에는 아연이가 유모차에 탄 채 마라톤에 참가했는데 이번에는 당당하게 번호표를 받고 뛰었다라며 힘들어 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나보다 더 잘 뛰어서 뿌듯하고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별취재반

경기마라톤을 달린다 D-2

이봉주를 이겨라 전국 1만여명 우정레이스전국의 마라톤 마니아와 1천200만 경기도민의 축제로 자리한 제9회 경기마라톤대회가 1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오는 17일 수원시와 화성시 일원에서 힘찬 레이스를 펼친다.경기도와 수원시, 화성시, 경기일보사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 선수가 42세에 생애 42번째이자 은퇴후 첫 풀코스에 참가, 전국의 달림이들과 우정의 레이스를 펼친다.이봉주는 300만원의 상금이 걸린 이봉주를 이겨라! 이벤트에 참여해 1위를 차지할 경우 전액 꿈나무 장학금으로 기탁한다.또 대회 사상 최초로 참가자들의 출발, 골인 장면과 대회 이모저모가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인 트위터를 통해 실시간 중계된다. 트위터로 실시간 중계승용차 등 푸짐한 경품온가족 건강축제의 장경기마라톤 트위터 참여는 공식 트위터(@ekgib)를 팔로우해 트위터모임 해쉬태그(#kgmara)를 하면 실시간으로 재미있는 정보와 뒷 얘기 등을 컴퓨터나 휴대전화로 받아볼 수 있다.이와 함께 추첨을 통해 기아자동차의 모닝 승용차와 디지털카메라, 특산품 등 200여점의 푸짐한 경품을 나눠준다.한편 수지침, 스포츠테이핑, 혈압체크 등 건강상담, 안마 등 의료서비스가 지원되며, 무료 사진촬영, 맥주 무료시음, 한국전통주 전시시음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펼쳐진다.이와 함께 도자 파편에 평화와 행복을 기원하는 세라피스(CERA PEACE) 기원문쓰기, 나만의 우표만들기, 해병대사령부의 군악대의장대 시범, 풍물패 놀이, 풍선아트 등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돼 마라톤 대축제의 장이 열리게 된다. 황선학기자 2hwangpo@ekgib.com17일 경기마라톤 교통통제 양해 바랍니다오전 8시25분~오후 1시45분 수원화성시 일대제9회 경기마라톤대회가 열리는 17일 오전 8시25분부터 오후 1시45분까지 수원시가지 일원과 화성시 매송면 일대가 탄력적으로 교통이 통제됩니다.교통통제 예정 시간은 수원종합운동장~장안문이 8시25분부터 9시까지, 장안문~고등동사거리가 8시25분부터 9시10분까지, 고등동사거리~화서지하차도 상단(화서역 방면)이 8시33분부터 10시30분까지 전면 통제됩니다.또 화서지하차도 상단~화서역~근로복지관삼거리가 8시40분부터 오후 1시30분까지 부분 통제되며, 근로복지관삼거리~일왕삼거리 8시30분부터 오후 1시40분까지, 일왐삼거리~월계사거리~수원종합운동장 서문이 8시25분부터 오후 1시45분까지 전면 통제됩니다.이와 함께 수원종합운동장 서문~일왕삼거리~대평초교 사거리가 8시28분부터 9시35분까지 진행방향 전면 통제되고, 근로복지관삼거리~샘터삼거리~성대역사거리가 8시40분부터 9시30분까지, 성대역사거리~권선구청사거리~고색사거리는 8시45분부터 12시40분까지 부분 통제될 예정입니다.고색사거리~오목천삼거리~화성시 매송면 원평리 입구는 9시부터 11시20분까지 부분 통제되고, 원평리입구~원평삼거리~원평교차로~내리마을 입구는 9시15분부터 11시30분까지 전면 통제되므로 참고바랍니다.시민 여러분께서는 다소 불편하시더라도 마라톤 축제가 성공리에 개최될 수 있도록 교통통제에 적극 협조해 주시고, 우회도로를 이용바랍니다.

경기마라톤을 달린다 D-3 고법유치 범도민추진위

경기고등법원 유치를 위한 도민들의 염원을 안고 힘찬 레이스를 펼치겠습니다.지난해 3월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고등법원이 없는 경기도에 고법 유치를 위해 출범한 경기고등법원유치 범도민추진위원회가 오는 17일 열리는 제9회 경기마라톤대회에 200여명의 회원이 출전해 레이스를 펼친다.경기고법유치 범추위는 지난해 출범 이후 공청회 등 각종 행사를 벌였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최근에는 열기가 시들해졌다.이에 따라 범추위는 경기도민의 축제인 경기마라톤대회 출전을 계기로 경기고법 유치의 의지를 다시 재점화하겠다는 계획이다.경기중앙지방변호사회와 경기도경제단체연합회, 경기도상공회의소연합회, 경기도여상단체협의회 등 90여개 단체가 활동하고 있는 범추위는 대회 당일 출전자 전원이 등에 경기고법 즉각 설치라는 문구를 부착하고 레이스를 벌인다.또 위철환 경기중앙지방변호사회 회장을 비롯한 범추위 회원들은 대회장 주변에서 경기고법 유치를 위한 서명운동을 전개해 도민들의 뜻을 한데 모으겠다며 출전 의지를 다지고 있다.대부분이 전문 마라토너가 아닌 범추위 회원들은 5~10km에 도전하는 가운데 생애 42번째 마라톤 풀코스에 도전하는 한병진 변호사는 42.195km를 완주해 경기고법 유치 실현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다.지난 2009년 제7회 경기마라톤대회에 40여명의 회원이 출전했던 경기중앙변호사회는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60여명의 회원이 전원 완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위철환 범추위 공동대표는 경기마라톤대회 출전을 통해 경기고등법원 유치를 향한 범도민의 뜨거운 결의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라며 경기도민의 축제인 이번 대회에서 경기고법 유치의 의지를 다지겠다고 말했다. 최원재기자 chwj74@ekgib.com

경기마라톤을 달린다 D-4 가평마라톤클럽

맑은 물, 푸른 산, 상쾌한 공기 등 천혜의 자연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청정지역 가평군에서 건강달리기를 통해 심신을 단련하고 삶의 활력소를 찾고 있는 가평마라톤클럽(회장 윤경순).지난 2001년 8월 자영업을 하는 일반 주민을 비롯해 공무원, 회사원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10여명의 남녀 동호인들이 주축이 돼 창립한 가평마라톤클럽은 현재 50여명의 회원이 주 2~3회 가평공설운동장에 모여 트랙훈련과 함께 일요일에는 40㎞의 북한강변 순환달리기를 통해 회원간 화합과 친목을 도모하고 있다.모임 결성 초기 연륜이 짧아 정규대회 참가가 어려웠던 가평마라톤클럽 회원들은 지난 2003년 춘천호반마라톤대회에 처녀 출전, 10㎞ 코스에서 남녀 동반 2위와 하프코스 여자 34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이후 연간 계획을 세워 각종대회에 출전하고 있다.특히 지난 2003년 3월 경기일보사가 주최한 제1회 경기마라톤대회에서 윤경순씨(50)가 5㎞코스 여자부 1위를 차지했으며, 김치림씨(55)는 여자 하프코스에서 5위에 입상했다.이 처럼 대회 출전에 자신감을 얻은 회원들은 2004년 9월 제15회 경기도지사기생활체육대회에 29명이 출전, 10㎞코스에서 남녀 각 3위에 입상했고, 춘천마라톤대회에서는 14명이 풀코스를 완주하는 저력을 과시했다.이 밖에도 2006년 3월 춘천 3.1절 기념 마라톤대회에 15명이 출전해 윤경순씨가 여자부 하프코스에서 준우승을 차지했고, 그해 동아마라톤대회에 참가한 12명은 모두 풀코스 완주메달을 목에 걸었다.가평마라톤클럽은 오는 17일 수원과 화성시 일원에서 펼쳐지는 제9회 경기마라톤대회에도 윤 회장을 비롯한 30여명의 회원들이 출전, 자신들의 기록경신을 노리고 있다.윤경순 회장은 가평마라톤클럽은 가족같은 분위기 속에서 가평의 아름다운 자연을 벗 삼아 달리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며 이번 경기마라톤대회에 출전하는 회원들은 상위권 입상을 목표로 혼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평=고창수기자 chkho@ekgib.com초반과속 금물 통증 발생땐 의료진 도움을초보마라토너 완주 노하우따스한 봄날 수원-화성의 봄길을 달릴 제9회 경기마라톤대회가 나흘 앞으로 다가왔다.지금쯤 대회의 무사 완주를 위해 밤낮으로 고민 중일 초보마라토너들을 위해 완주 노하우를 소개한다.▲준비부상없이 마라톤 완주의 기쁨을 누리기 위해서는 사전의 충분한 훈련이 필수다. 대회를 준비하며 조금씩 강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한데, 이 강도가 바로 대회 당일의 성적을 좌우한다.특히 많은 초보자들이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이 마라톤 완주와 경주의 의미를 같게 생각하는 것이다.완주와 경주는 전혀 다른 의미이며, 마라톤 완주 5회 이하의 초보들의 경우에는 경주보다는 완주에 목표를 두어야 한다는 점을 잊지말자.완주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지구력이 우선적으로 완성돼 있어야 하며, 지금쯤이면 자신이 출전하는 코스 거리의 80% 이상을 지속적으로 달릴 수 있어야 무리없이 완주에 성공할 수 있다.▲속도많은 마라토너들이 흔하게 범하는 실수가 바로 초반 과속이다.큰 무리의 사람들 속에서 출발선에 서게 되면 비상 호르몬인 아드레날린이 과다 분비되게 되고, 흥분한 상태에서 너무 과도한 힘을 초반에 쏟게 되면 완주 실패는 물론 부상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아진다.초보들은 출전 코스 거리의 정도는 평소 달리는 속도보다 ㎞당 약 10~20초 느린 속도를 유지하는 것을 권한다. 이후 속도를 차츰 높이기 전에도 자신의 몸 상태가 어떤지 평가한 뒤 속도를 올려야 무사 완주가 가능하다.▲자제심자제심은 속도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에 경기 당일에도 중요하지만, 훈련 시에도 무척 중요한 사항이다. 마라톤은 상대방과의 싸움이 아닌 자기 자신과의 싸움임을 명심하고, 다른 사람의 레이스에 맞추기 보다는 조금씩 느리게 달리는 것이 완주의 지름길이다.특히 경기마라톤대회 코스는 주변 경치가 아름다운 만큼 풍광을 즐길며 느긋하게 달리는 것도 나쁠 것은 없다.▲통증마라톤 레이스를 펼치면서 어느 정도의 통증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때문에 출전 전에는 대회에서의 통증을 예상해 대비해야 하며, 통증이 발생했을 때에는 지체없이 대응방법을 찾아야 한다.경기마라톤대회에는 각 코스, 구간별로 자원봉사자와 의료진이 배치돼 있으므로 조금이라도 자신의 몸에 무리가 왔다 싶으면 이들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안영국기자 ang@ekgib.com

제9회 경기마라톤 D-5

봄기운이 완연한 4월. 화사한 봄꽃이 만발한 수원-화성길을 1만여 마라톤 마니아들이 희망의 발걸음을 내딛는다. 경기도를 대표하는 전국규모 마라톤 축제 제9회 경기마라톤대회가 오는 17일 1만여 명의 참가자들과 가족, 자원봉사자 등 2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수원종합운동장에서 국민마라토너 이봉주와 함께 힘찬 출발을 한다. 경기도와 수원시, 화성시, 경기일보사가 공동 주최하고 경기도육상경기연맹이 주관하는 제9회 경기마라톤에는 남자 7천619명, 여자 2천383명 등 모두 1만2명의 아마추어 달림이들이 참가를 신청했다. 여기에 참가자들을 응원하기 위해 대회를 함께할 가족과 동호회 회원, 직장 동료, 자원봉사자까지 모두 2만여명이 수원종합운동장을 가득메울 것으로 보여져 수도권 최대의 마라톤 축제가 펼쳐지게 된다.코스별로는 42.195㎞ 풀코스에 도전장을 낸 참가자가 모두 775명, 21.0975㎞를 뛰는 하프코스에는 1천878명, 단축코스인 10㎞에는 3천352명이 참가를 신청했으며, 5㎞ 건강달리기 코스에는 3천997명이 참가한다.참가자 비율로는 전체 참가자 가운데 5㎞ 참가자가 39.9%로 가장 높은 신청률을 보였으며, 10㎞와 하프코스가 각각 35.5%와 18.7%로 나타났으며 풀코스가 7.7% 순이다.참가 연령대 별로는 전체 참가자 가운데 40대가 2천911명(29.1%)으로 가장 많고, 30대가 1천982명(19.8%)으로 나타나는 등 30~40대가 전체 참가자의 48.9%(4천893명)를 차지해 중년층의 건강에 대한 높은 관심도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반영됐다.이 밖에 50대가 1천948명(19.5%)을 기록해 3번째로 높은 참가율을 보였고, 20세이하가 1천817명으로 18.2%, 20대가 1천103명(11%), 60세이상이 241명(2.4%)이 신청해 60세이상 고령층을 제외한 전 연령대별로 고른 참가율을 보였다.30~40대 참가자 48.9% 최고령 80세최연소 4세KT, 716명 최다 외국인도 가세 지구촌 축제 펼쳐이번 대회 전체 참가자 중 최연소 남녀 참가자는 5㎞에 참가 신청을 한 한서준군(2006년 8월생)과 박아연양(2007년 1월생)으로 각각 만 5세, 4세이며, 최고령 남녀 참가자는 10㎞에 도전장을 던진 임호연씨와 5km의 노순남씨로 각각 1931년 2월생(만 80세)과 1940년 5월생(만 71세)이다.출전 지역별로는 가장 많은 경기도(8천950명89.5%) 외에도 서울, 인천, 충남, 충북, 대전, 경북, 전북, 대구, 경남, 강원, 전남, 제주, 울산 등 전국 16개 시도에서 모두 참가자를 배출해 경기마라톤이 전국적인 마라톤대회로 확고히 뿌리내렸음을 입증했다. 이번 참가자 중에는 한국에 거주하는 미국, 중국, 일본, 독일, 베트남 등 외국인 50명도 포함 돼 각 코스별로 국내 참가자들과 지구촌 한가족으로 레이스를 펼친다.이번 대회 단체참가 가운데는 KT가 716명으로 6회 연속 최다 참가기록을 세웠고, 경인체신청 680명, 삼일상업고교가 627명, 삼일공업고교가 608명, 경기신용보증재단 324명, 용인대학교 251명, 아주대학교 228명, 아이원스 177명 등 8개 단체가 100명 이상 출전을 신청했다.올해로 9회째를 맞이한 경기마라톤대회는 전국의 남녀 노소 달림이들이 함께하는 마라톤 대축제로 국내 마라톤 붐조성과 생활체육 활성화를 통한 국민 체력증진에 기여하고 있다.황선학기자 2hwangpo@ekgib.com

경기마라톤을 달린다 D-12 KT 경기남부마케팅단

9년 연속 최다인원 출전 동료애 다져고객 만족, 발로 뛰겠소제9회 경기마라톤대회에 9년 연속 최다인원(718명)의 선수단을 출전시키는 KT 경기남부마케팅단(단장 정준수).이번 대회에 정준수 단장을 포함, 관할지역 내 21개 지사 550여명의 직원과 서울, 충남 등 각 지역본부 직원 160여명을 합해 총 700여명이 출전하는 KT 경기남부마케팅단은 지난 2003년 제1회 대회 당시 500여명이 참가한 이후 매년 500~700여명이 참가하고 있다.올해 역시 최다인원 출전 단체에 9년 연속 이름을 올린 KT 경기남부마케팅단은 지난 2008년에는 790명이라는 대회 최다인원 참가기록을 세우기도 했다.권중혁 경영지원팀 과장은 KT 내 행사를 제외하고 연간 이 같은 대규모 인원이 참가하는 행사는 경기마라톤이 유일하다라며 대부분 직원들이 마라톤 마니아는 아니지만, 경기마라톤을 계기로 둘 중 한명은 마라톤 경험을 쌓고 있다고 설명했다.워낙 규모가 큰 단체다보니 대회 출전인원이 매번 많을 수 밖에 없지 않느냐는 지적도 있지만, 전체 직원 1천500여명 가운데 50%에 가까운 직원들이 마라톤대회에 함께 출전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KT 경기남부마케팅단의 대규모 참가는 대회를 통해 직원들의 건강과 친목을 다지는 것은 물론, 경기도민에게 한 발 더 다가서려는 노력의 결과물이라 볼수 있다.특히 경기마라톤은 인천과 경기북부를 제외한 도내 21개 지사에서 떨어져 생활하는 직원들이 1년에 한 번, 한 곳에서 모일 수 있는 흔치 않은 행사로 직원들이 한 동안 못나눴던 회포를 풀기에 안성맞춤이기 때문이다.정준수 단장은 경기마라톤은 단순한 마라톤대회를 뛰어넘어 경기지역의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특히 골인 지점으로 들어오는 KT 가족들의 모습을 보며 해냈다, 우리도 할 수 있다라는 감동과 희열을 엿볼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안영국기자 ang@ekgib.com

<경기마라톤을 달린다 D-24> 경기신용보증재단

재단 설립 15주년을 맞은 만큼 직원들은 물론, 도내 영세 소상공인들과 함께 하는 즐거운 축제를 만들겠습니다.내달 17일 수원종합운동장을 출발하는 제9회 경기마라톤대회에 재단 임직원과 가족, 소상공인 등 300여명의 대규모 선수단을 구성해 참가하는 경기신용보증재단은 이번 대회를 통해 직원들의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 해소와 자칫 소홀하기 쉬운 건강 챙기기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특히 경기신용보증재단은 이번 대회에서 도내 19개 지점 및 9개 출장소에 흩어져 근무하고 있는 직원들이 한데 모여 그동안 나누지 못했던 이야기꽃을 피우는 등 친목을 도모하고, 단 한 명의 낙오자 없이 참가자 모두 완주를 통해 단결된 조직문화를 대외적으로 마음껏 과시할 예정이다.지난 2006년 제3회 경기마라톤대회를 계기로 재단 직원들의 건강과 친목 도모를 위해 마라톤동호회 활동을 시작한 경기신용보증재단은 현재 신입사원을 포함, 50여명의 회원들이 재단 내 산악동호회 등과 함께 매월 광교산 일대 산악 코스 등지에서 훈련하며 이번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또 앞으로는 매월 정기적으로 마라톤 대회에 참가해 동호회의 활성화는 물론, 회원 중 풀코스 완주자 배출도 꿈꾸고 있다.서승환(감사실 검사역) 경기신용보증재단 마라톤 동호회 회장은 마라톤대회는 나이와 직위를 떠나 함께 땀을 흘리면서 마음을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된다라며 해를 거듭할수록 동호회 활동이 직원 간 교류를 갖는 뜻 깊은 자리가 되면서 호응도가 높아져 이번 대회는 일부 직원을 제외한 역대 최다 인원이 출전하게 됐다고 출전 배경을 설명했다.이어 마라톤을 통해 쌓은 건강한 정신을 바탕으로 도내 중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한 무한 봉사를 실천해 최근 불안정한 경영 환경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인들에게 희망을 전하는데 앞장서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안영국기자 ang@ekgib.com참가신청/ 인터넷 홈페이지(www.kgmarathon.co.kr) 전화(1566-1936)

경기마라톤을 달린다 D-25 새로운 풀코스 탐방

전체적으로 무난한 평지가 이어지지만, 대회에 참가하는 마라토너들이 지루하지 않도록 오르막과 내리막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는 점이 장점입니다.지난 21일 제9회 경기마라톤대회 새로운 풀코스 측정에 나선 대한육상경기연맹과 경기도육상경기연맹 관계자들은 이번 대회 코스가 마니아들이 무난히 완주할 수 있는 평지에 자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수원종합운동장 주경기장 400m 트랙을 출발해 서문 야외농구장 출입구를 빠져나오는 이번 대회 코스는 장안문(북문)까지 약 1㎞ 코스가 얕은 내리막으로 이뤄져 있어 마라토너들이 초반 부담없이 발걸음을 내딛을 수 있다.이어 장안문에서 경기도청 방향으로 우회전 해 수원여고 앞까지 약 2㎞정도의 구간은 약간의 오르막과 내리막이 이어지는 코스지만, 얕은 경사로 인해 마라톤의 재미를 더해줄 것으로 기대된다.이후 고등동 사거리에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전환한 뒤, 공동도매물센터 삼거리에서 다시 한번 우회전하는 코스는 화서역 앞을 지나 율전동 밤밭지하차도까지 약 4㎞ 일직선 주로가 이어진다.이 구간은 대체로 평지가 계속되지만 화서지하차도 부근에서 약 20~ 30도의 오르막 경사 길이 100m 진행돼 마라토너들의 첫 번째 고비가 될 전망이다.이어 밤밭지하차도에서 권선구청 방향으로 좌회전, 성균관대를 지나 상구운지하차도까지 얕은 오르막과 내리막이 두 차례 반복된다.10㎞ 지점인 상구운지하차도부터 고색사거리까지 3㎞ 정도 일직선 코스 가운데 상구운지하차도와 탑동지하차도의 오르막과 내리막은 마라토너들에게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여진다.또 고색사거리에서 국립축산과학원까지 10~15도 경사의 오르막이 이어지며, 15㎞ 부근인 오목천 삼거리부터 화성시 남양(전곡항)방향 구간인 약 2㎞ 코스가 내리막으로 이뤄져 있어 가속을 부칠수 있다.이후 풀코스 U턴 지점인 원평교차로까지는 대체로 무난한 평지가 계속되지만, U턴후 다시 오목천 삼거리까지 돌아오는 2㎞ 오르막(25㎞ 지점)이 이번 대회의 최대 승부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이어 밤밭지하차도까지 돌아오면 출발과는 다르게 근로복지의전당 3거리와 만석공원 등을 지나쳐 수원종합운동장으로 돌아오게 된다.코스를 실측한 이승구 국제육상연맹 코스 검정위원은 이번 새로 측정한 경기마라톤 코스는 가파른 오르막길이 없는 데다 도심과 시외 풍경이 잘 어우러진 평지가 많고, 중간 중간에 짧은 오르막과 내리막 코스가 적절히 섞여있어 아마추어 마라토너들이 달리기에는 적합한 코스라고 말했다. 안영국기자 ang@ekgib.com참가신청/ 인터넷 홈페이지(www.kgmarathon.co.kr) 전화(1566-1936)

경기마라톤을 달린다 D-26 소진억 수원 삼일공고 교장

몸이 건강해야 공부도, 일도 잘 할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내달 17일 수원종합운동장을 출발하는 제9회 경기마라톤대회에 학생과 교사 약 600명을 이끌고 출전하는 소진억 수원 삼일공고 교장은 건강한 신체에서 건전한 정신이 긷들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지난 2007년 경기일보 후원으로 북경마라톤대회에 참가하며 마라톤과 연을 맺은 소 교장은 이번 경기마라톤대회 참가를 계기로, 학생들에게 쉽게 포기하지 않는 강한 정신력과 끈기를 가르쳐주고 싶다며 출전 각오를 밝혔다.나이가 한살 한살 먹어가며 체력이 떨어지는 것을 느꼈다는 소 교장은 일상생활에서의 활력을 되찾기 위해 지난 2000년부터 집 근처 휘트니스센터에서 운동을 시작했고, 한달에 2~3번씩 광교산과 유명산, 설악산 등을 찾아다니며 등산을 즐겼다고 한다.이후 꾸준한 운동으로 체력에 자신이 생긴 소 교장은 주변 친구들의 권유로 마라톤을 시작하려 했지만, 선뜻 용기가 나지를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렇게 마라톤 입문을 망설이던 소 교장은 북경마라톤에 10㎞ 코스에 참가해 완주에 성공하며 마라톤의 매력에 푹 빠졌다.소 교장은 학생들에게 말뿐이 아닌 행동으로 실천하는 참된 교육인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매일 1~2시간 씩 집 근처 휘트니스센터와 공원 등지에서 경기마라톤대회 출전을 대비하고 있다.소 교장은 공부도 취미도, 학교생활도 몸이 튼튼해야 수월하게 잘 할 수 있는 것이라며 조금만 힘들면 쉽게 포기하는 아이들에게 마라톤을 통해 인내와 끈기의 미덕을 가르쳐주고 싶다고 말했다.이어 그렇다고 젊은 혈기를 앞세워 몸에 이상이 있을정도로 뛰면 안된다라며 학생들이 자신의 체력에 맞게 마라톤대회에 참가해 완주라는 큰 성취감을 맛볼 수 있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안영국기자 ang@ekgib.com참가신청/ 인터넷 홈페이지(www.kgmarathon.co.kr) 전화(1566-1936)

경기마라톤을 달린다 D-27 광주시청 마라톤 동호회

지난 2006년 4월 광주시 전 공직자들의 건강과 직원간 친목을 위해 발족된 광주시청 마라톤동호회가 매년 경기마라톤대회 등 각종 마라톤대회 참가로 광주시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다.광주시청 마라톤동호회는 최초 회계과에서 시작됐다. 회계과에 함께 근무하는 팀장 몇 명이 마라톤에 관심 있는 마라토너 등 10여명과 함께 동호회를 결성해 5㎞부터 하프코스까지 다양하게 대회를 참가, 건강과 친목을 다졌다.이후 회원이 30명으로 늘어나면서 풀코스 완주도 해보자며 지난 2007 년 5월부터 풀코스 완주를 위해 매주 화목요일을 이용해 하루 10㎞ 이상을 연습했다.연습 결과 같은해 11월7일 열린 마라톤대회에 29명중 9명이 풀코스에 도전, 준수한 성적으로 완주하는 쾌거를 이뤘다.동호회 남기승 회장은 그 당시 풀코스 완주는 동호회원들 간 격려와 자랑거리였고, 완주자는 세상에 모든 것을 얻은 기쁨으로 나도 해냈다는 가슴 뿌듯한 마음이 이루 말 할 수 없었다고 회상했다. 현재는 동호회원 중 15명이 풀코스에 참가하는 것을 비롯, 5㎞, 하프코스에도 많은 회원들이 참가하고 있으며 올해도 경기마라톤대회를 시작으로 크고 작은 대회에 출전해 시 홍보와 더불어 건강, 친목을 다질 계획이다. 남 회장은 경기도에서 가장 큰 경기마라톤대회는 마라톤동호회 발족 이후 매년 참가하고 있다며 경기마라톤대회 참가는 더욱 의미가 있는 대회로 회원 모두가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특히 남 회장은 마라톤을 통해 주로를 달리면서 전국 마라토너들에게 광주시를 홍보하는 도우미 활동을 올해도 열심히 해내겠다고 밝혔다. 광주=허찬회기자 hurch@ekgib.com참가신청/ 인터넷 홈페이지(www.kgmarathon.co.kr) 전화(1566-1936)

경기마라톤을 달린다 D-31 제2교육청 ‘즐달모’

회원들 개별적으로 퇴근 시간과 주말을 이용해 헬스클럽, 집 근처 학교운동장 등에서 걷기와 달리기 훈련을 하며 경기마라톤대회 참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오는 4월17일 수원에서 열리는 제9회 경기마라톤대회에 회원 전원인 41명이 각 코스별로 참가신청을 한 경기도교육청 제2청사 마라톤 동호회 즐겁게 달리는 모임(즐달모) 회원들은 요즘 몸만들기에 한창이다.즐달모는 이번 대회에 하프코스 8명, 10㎞ 14명, 5㎞ 에19명이 참가한다.즐달모는 지난 2006년 3월 경기도교육청 제2청사에 근무하는 공무원 20여 명이 건강하고 희망찬 경기교육의 실현과 직원 단합 및 건강증진을 목표로 출발했다.이 때부터 즐달모는 경기도 최대의 마라톤 축제인 경기마라톤대회에는 빠짐없이 참가하고 있다.또 회원들은 매월 1~2차례, 연 10차례 이상 각종 마라톤대회에 참가하고 있을 정도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회원들도 처음 창립해 출발할 때보다 배정도 늘었고, 전체회원의 절반 정도가 여성일 정도로 여성 직원들에게도 인기다. 또 연령층도 20대서부터 50대 후반까지 다양하다.회원들은 대회에 참가해 완주할 때 맛보는 성취감은 물론 건강과 직장 동료 간 우의, 가정 화목까지 챙길 수 있는 일석 3~4조의 효과를 보는 것이 마라톤이라고 입을 모은다.이일상 즐달모 회장은 창립 이후 참가하는 마라톤대회가 매년 늘고 있다. 이번 경기마라톤대회에 참가해 경기교육을 널리 알리고 건강과 친목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동일기자 53520@ekgib.com참가신청/ 인터넷 홈페이지(www.kgmarathon.co.kr) 전화(1566-19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