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침묵의 살인자…심근경색증

최근 다이어트 열풍으로 김형곤씨는 대중의 관심을 받고 있던 상황에서 운동중 갑자기 사망했다. 사망원인은 심한 다이어트 후 체중 증가에 대한 스트레스로 체중 감량을 위해 장시간 고온의 사우나를 하며 땀을 흘린 뒤 혈액이 끈적끈적해진 상태에서 과도한 달리기 운동으로 혈압은 증가하고 혈관은 수축하며 혈관안에는 피떡과 같은 굳은 피가 생겨 심장의 관상동맥을 막아 심근경색증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오늘은 돌연사의 주범이며 ‘소리 없는 저승사자’라고 불리는 심근경색증에 대해 알아보자. 심장의 관상동맥이 딱딱해져 탄력을 잃게 되는 동맥 경화증에 걸리면 심장으로 가는 혈액의 공급이 원활하지 못하게 되고 어느 순간 혈관이 굳은 피로 완전히 막혀 피가 통하지 않게 된다. 관상동맥의 50%가 막히면 협심증이 발생하고 100%가 막혀 심장근육세포 괴사가 일어나면 심근경색증이 발생한다. 관상동맥경화증에 걸린 경우, 울화를 오래 끓이거나 신경질을 많이 내는 등 감정 조절을 잘하지 못하는 경우, 소화기관 기능이 떨어져 대사 후 생긴 끈적끈적한 노폐물이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경우, 운동 부족·비만·과도한 음주나 흡연으로 인한 경우, 고혈압·당뇨병·고지혈증이 있을 경우 심근경색증이 유발될 수 있다. 심근경색증 환자들은 갑자기 왼쪽 가슴부위에 극렬한 동통이 생기고 가슴이 답답하고 전신에 힘이 없으며 심장부의 압박감과 왼쪽 어깨와 팔 쪽에 이상감각이 생기게 된다. 식은 땀을 흘리고 동통이 왼쪽어깨와 손바닥까지 번지며 죽을 것 같고 얼굴이 창백해진다. 협심증은 수분에서 15분간, 심근경색은 30분부터 수시간동안 통증이 지속될 수 있다. 운동을 통해 협심증과 심근경색증과 같은 심혈관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봄을 맞아 건강을 위해 조깅을 시작하는데 올바른 운동법은 5~10분 정도 준비운동을 한 후 15~30분 정도 걷기와 달리기를 반복하다 익숙해지면 차츰 달리는 시간을 늘리면 된다. 운동 강도는 220에서 자기 나이를 빼면 나오는 최대 심박수의 60~70% 정도가 적당한데, 호흡 조절에 큰 어려움이 없고 약간 숨이 가쁘지만 옆 사람과 대화가 가능한 정도가 좋다. 심근경색 예방을 위한 식사법으로는 ▲저염식을 해야하며 식염을 하루 8~10g 정도로 조절 ▲포화지방이 많은 음식으로 기름기가 많은 돼지고기나 쇠고기 등 육류나 버터 또는 마가린 등의 섭취 제한 ▲콜레스테롤이 많은 음식으로 계란 노른자나 새우 및 굴이나 오징어 등의 섭취 제한 등이다. 추천 식품으로는 마늘, 양파, 해조류 등이 있는데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고 혈액의 흐름을 원활하게 도와준다. 심근경색증이 발병했을 때 한방병원은 재빨리 침을 놓아 기혈을 소통시킨 후 우황청심환이나 사향소합원을 물에 풀어 복용시키고 산소호흡기로 산소를 공급한다. 의식이 회복된 후 심혈관의 불순물을 제거하고 심장을 진정시켜주며 강화해주는 온담탕에 기혈의 부족을 보충해주는 녹용을 첨가, 3개월 정도 복용시키면 효과를 볼 수 있다. 더욱 중요한 건 평소 심장이 좋지 않아 잘 놀래고 심장이 늘 두근거리며 불안초조와 가슴에 통증 등 전구증상이 있을 때 미리 한약을 복용해 예방해야 한다. 심근경색증을 예방하기 위해 집에서 쉽게 할 수 있는 단방요법으로는 ▲신 맛의 음식물이 심장병에 좋은데 천연식초를 10배 물로 희석해 아침과 저녁으로 한잔씩 복용 ▲솔나무의 푸른 솔잎 한줌을 짓찧어 물을 부은 다음 꼭 짜 즙을 내 하루 세번 나눠 음용 ▲오이의 전초(뿌리 줄기 잎)를 달여 마시기 ▲양파 즙을 내 먹기 등이 있다. 심장병은 마음 심자 말 그대로 마음의 병이다. 근심 걱정하고 남을 원망하고 미워하는 마음을 즐겁고 행복하고 항상 감사하고 칭찬하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바꾸면 심장병은 반드시 좋아질 수 있다. /안대종 안양 중화한방병원장·한의학박사

건강칼럼/ 척추 측만증과 추나…책상앞 우리아이, 척추는 바로섰나?

최근 청소년 체형을 살펴보면 예전에 비해 신장과 체중이 크게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키가 크고 체중이 증가했다고 더 건강해졌다고 보기 어렵다. 운동 부족ㅘ 영양 과잉 등의 상태에서 장시간 책상 앞에 앉아 있게 되면서 척추가 휘는 경우가 늘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척추가 휘는 것을 척추측만증이라고 한다. 척추측만증이란 말 그대로 척추가 좌측 또는 우측으로 치우쳐 있는 현상을 말하며 S자나 C자 모양으로 굽으며 휘어지는 병이다. 정상적인 척추는 뒤에서 보았을 때 후두부에서 수직선을 내리면 꼬리뼈와 일직선을 이루지만 측만증이 있는 경우에는 몸이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거나 허리의 중심선이 일직선이 아니고 휘어져 있거나 어깨 높이가 차이를 나타내는 경우가 많다. 쉽게 말해 척추가 옆으로 휘어지고 뒤틀려 몸의 중심에서 틀어진 상태가 된 것이다. 척추측만증은 크게 2가지로 나눠 하나는 기능성 측만증이고 다른 하나는 특발성 측만증 등이다. 흔히 측만증이라고 하면 자세가 바르지 않거나 무거운 가방을 한쪽 어깨에 메고 다녔거나, 음식, 특히 칼슘이 부족해 생기는 것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는 기능성 측만증만을 말하는 것이고 척추측 만증의 80~85%가 척추 구조 자체에 문제가 있는 특발성 측만증이다. 자세 이상이나 병증으로 인해 척추가 휘어진 기능성 측만증은 원인 규명이 뚜렷하고 치료도 원인이 제거되면 잘 회복되지만 임상에서 많이 보게 되는 특발성 측만증은 아직까지 원인이 모두 밝혀지지 않았다. 현재까지는 유전적 요소, 평형감각 이상, 척주주위 근육 이상, 척추디스크 이상, 성장호르몬 이상, 멜라토닌이란 호르몬 이상 등이 원인으로 언급되고 있다. 상당수 척추측만증은 자체만으로 통증을 유발하지 않기 때문에 발견이 늦어질 수 있다. 통증이 없는 게 보통이지만 척추가 휨으로 인해 비틀어진 척추 주변 근육이나 인대, 신경 등이 긴장과 압박을 받으면 목이 당기고 전체적인 체형에 이상을 가져온다. 특히 성장기의 아이들의 경우 두통, 요통, 등 결림, 어깨 결림, 학습능력 저하 등 여러 문제가 나타나기도 한다. 척추 측만증 치료기간은 크게 나눴을 때 성장기 학생인 경우 성장이 완전히 끝날 때까지 치료 및 관찰 등이 필요하며 성장이 끝난 경우 측만각도가 10° 이내로 내려 오거나 현저히 줄어들 때까지 치료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40°이상의 진행성 측만일 경우에는 수술을 고려하게 되지만 경도의 측만일 경우에는 정기적으로 관찰하며 보조기 등을 이용한 보존적인 치료를 시도할 수 있다. 한방적인 치료방법으로는 우선 척추 전반에 대한 추나학적인 검진을 통해 교정과 수기치료를 시행한다. 침구치료와 부항요법을 통해 척추 전반에 대한 기혈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약물 투여로 약하고 균형이 깨진 장부의 허약을 보완하며 근골을 보강하는 치료를 하고 도인 체조요법을 통해 지속적인 체형 유지 및 개선 등을 시행, 장기적인 교정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추나요법은 각종 통증의 원인이 되는 척추의 비뚤어짐을 교정하고 약물요법으로 통증을 가라 앉혀 주면서 인대와 근육을 튼튼하게 해줘 교정효과를 상승시키게 된다. 다시 말하면 약물요법과 교정요법이 상호 보완작용을 해 측만증 치료를 효과적으로 만들어 주는 것이다. ■ 척추측만증이란… 척추가 좌측 또는 우측으로 치우쳐 있는 현상을 말하며 S자나 C자 모양으로 굽으며 휘어지는 병이다. 쉽게 말해 척추가 옆으로 휘어지고 뒤틀려 몸의 중심에서 틀어진 상태가 된 것이다.

건강칼럼/중년 건강의 적 ‘중풍’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 김영삼 전 대통령의 오른팔 최형우 전 장관, 한국 프로야구 역사를 통틀어 유일한 4할대 타자 백인천, 한라그룹 정인영 회장. 이들은 모두 한때 한국을 풍미하던 유명인사들이자 중풍환자란 공통점을 갖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2001년 사망원인 통계조사에 따르면 3만1천여명이 중풍으로 사망, 전체 사망자의 14.4%를 차지해 단일 질환으로는 한국인의 사망원인중 부동의 1위 자리를 중풍이 지키고 있다. 경기도 인구를 1천만명으로 가정하면 1년에 1만5천명에서 2만명의 환자가 발생한다고 볼 수 있다. 평소 고혈압이 있던 중견간부 김씨(49)는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갑자기 자신의 말이 술에 취한 사람처럼 어둔해지고, 오른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는 것을 느꼈다. 팔을 들어 보려 했으나 겨우 반 정도밖에 들 수 없어 깜짝 놀라 일어섰더니 오른쪽 다리에 힘이 없어 금방 넘어져 버렸다. 검진 결과 뇌졸중(중풍)으로 판명돼 3개월간 입원 치료 후 퇴원했으나 아직까지 오른쪽 손발을 잘 쓰지 못하고 말이 어눌해지는 등의 후유증으로 고생하고 있다. 이처럼 최근에는 김씨처럼 스트레스와 과로, 운동부족, 과다한 육류의 섭취 등으로 발병되는 중풍환자들이 크게 늘고 있다. 일단 중풍이 발생되면 환자의 20~30%가 목숨을 잃고 위급한 고비를 넘겨도 언어장애, 반신불수, 치매 등 후유증이 남아 환자나 가족들에게 정신·경제적으로 심각한 고통을 주고 있는 형편이다. 중풍은 ‘뇌졸중’이라고도 불리우는데 뇌졸중의 유형에는 갑자기 뇌혈관이 막히는 뇌경색과 뇌혈관이 터지는 뇌출혈 등이 있다. 이외에도 손발이 떨리면서 몸동작이 느려지는 파킨슨병, 치매 등도 한방에선 중풍으로 본다. 중풍은 발병유형 차이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지기 때문에 정확한 치료를 받기 위해선 발병 즉시 바로 병원으로 옮겨 정확한 진단을 받고 응급치료를 받는 게 가장 중요하다. 중풍을 일으키는 가장 큰 원인은 고혈압이다. 고혈압 환자는 뇌혈관이 터지는 출혈성 뇌졸중에 걸릴 확률이 정상인보다 15배에 이른다. 당뇨병도 중풍의 중요한 원인중 하나이다. 당뇨병환자가 뇌혈관이 막히는 허혈성 중풍에 걸릴 확률은 정상인의 6배다. 육류를 너무 많이 먹어도 중풍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심장병(협심증이나 심근경색 등)증상이 있는 경우, 술 담배를 많이 하는 경우, 너무 짜거나 달게 먹는 경우,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화를 참지 못하는 경우에도 중풍에 걸리기 쉽다. 한방에선 중풍을 일으키는 원인을 내적인 것과 외적인 것으로 구분하는데 내인으로는 크게 과도한 정신적 긴장, 육류 과다 섭취, 음주 및 흡연과 음식의 무절제, 육체적 과로로 인한 원기 허약과 유전적 소인 등으로 나눌 수 있고 외인으로는 계절과 기후의 변화가 중풍의 원인이다. 중풍은 체질에 관계없이 올 수 있으나 일반적으로 비만한 사람에게 많이 발생하고 마른 사람에 비해 예후도 좋지 않다. 뚱뚱한 사람의 몸속에는 노폐물(콜레스테롤이나 지방 등)이 많아 혈관에 순환장애를 줘 중풍이 잘 올 수 있기 때문이다. 중풍은 무서운 후유장애때문에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최근에 개발된 뇌혈류진단기(TCDr)는 초음파를 통해 비정상적인 뇌혈류 상태와 뇌혈관의 상태를 보고 중풍(뇌졸중)을 유발할 수 있는 요인을 사전에 파악해 예방하며 중풍 환자의 치료과정을 추적해 예방 및 향후 치료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장비다. 특히 뇌전산화단층촬영(Brain CT)과 뇌자기공명영상진단(Brain MRI) 등에서 발견되지 못한 기능적인 변화를 측정해 중풍 전조증이 나타난 환자에게 정확한 진단효과를 거둘 수 있다.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동맥경화증, 심근경색, 흡연 및 폐경 후 등 중풍으로 이환될 가능성이 높은 경우에는 초음파뇌혈류진단기를 사용해 중풍 조기검진을 받아 보는 게 좋다. 중국인은 기름진 음식을 많이 섭취하면서도 중풍에 많이 걸리지 않는 이유가 녹차와 양파를 많이 먹기 때문으로 연구되고 있으므로 중풍체질의 사람은 녹차와 양파를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건강칼럼/여름철 보양식 내 체질에 맞게

사람에 따라 정도 차이는 있지만 여름철에는 땀도 많이 흘리고 더위에 쉽게 지치며 피로를 많이 느끼게 되므로 건강한 여름을 나기 위해서는 충분한 단백질 섭취로 체력을 보강하는 것이 필요하다. 여름철 복날에 닭고기에 인삼, 찹쌀을 함께 넣어서 푹 고아 만든 삼계탕이나 영양탕을 예로부터 보양식으로 섭취하였던 것도 활력있는 여름을 나기 위하여 양질의 단백질 섭취를 위한 한 방법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여름 보양식의 대부분은 고단백, 고지방, 고칼로리 음식이므로 일부 만성질환자에게는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 고혈압은 주로 비만한 사람이나 염분 섭취 및 콜레스테롤 섭취가 높은 사람들에게서 흔히 발생한다. 그러므로 혈압을 낮추기 위해서는 과식하지 말고 지방질 및 염분 섭취를 제한하여야 한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은 소장이나 대장의 운동이 비정상적으로 빨라져 반복적인 설사나 변비, 복부 팽만감 등의 증상을 나타내는데 이러한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기름기가 적은 음식을 섭취하여야 한다. 지방간은 주로 과도한 음주, 비만 등으로 발생하므로 간에 축적된 중성지방을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지방 섭취 및 과도한 열량 섭취를 제한하여야 한다. 여름철 대표적인 보양식인 삼계탕, 보신탕, 추어탕, 육개장, 설렁탕, 장어구이와 같은 음식은 칼로리 및 지방 함량이 높고 염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위와 같은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증상을 더 악화시킬 위험이 높으므로 과다한 섭취는 좋지 않다. 또한 이뇨작용을 돕는 칼륨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일반적으로 신장에 좋다고 널리 알려진 콩 음식의 대표격인 여름철 별미 콩국수는 신장기능이 저하된 만성신부전증 환자에게는 오히려 과다 섭취하였을 때 체내 질소 노폐물이 축적되어 건강에 해가 될 수 있으므로 피하여야 한다. 여름철 빼놓을 수 없는 먹는 즐거움 중의 하나로 늦은 여름밤 수박, 참외, 포도 등 과일을 풍성히 먹으며 피로를 푸는 것이겠으나 복부비만이 심하거나 당뇨병 환자의 경우는 늦은 밤 과일 한 조각이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가급적 삼가야 한다. /손 정 민 분당서울대병원 영양실장

의학칼럼/대장암 원인과 치료

● 대장암이란=대장은 맹장 부위에서 시작해 위쪽을 향하는 부위가 상행결장, 이어 평행한 부위가 횡행결장, 아래쪽을 향하고 있는 부위가 하행결장, S자형으로 구부러진 부위가 에스결장, 약 15㎝의 곧은 부위가 직장이며 여기에 연결된 것이 항문으로, 총 길이가 1.5~2m정도이다. 대장의 주 기능은 수분을 흡수하고 소장의 액체성 내용물을 반고형성 변으로 전환시켜 저장하고, 배변에 관여하는데 있다. 대장암은 대장점막이 있는 곳이면 어디서나 생길수 있지만, 주로 에스결장과 직장에서 많이 발생한다. ● 빈도 및 원인=대장암은 위암, 간암, 폐암에 이어 전체 암 중 4번째(8.8%)의 빈도를 보이고 있고 점차 증가 추세에 있다. 모든 연령층에서 발생할 수 있으나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발생빈도가 높아지며, 50~60대에서 많이 발생한다. 과다한 동물성지방과 단백질 섭취 등의 식이습관이 주요원인으로 지적되며 그 외 유전적 요인이 있다. 대장암에 걸리기 쉬운 위험인자로서는 대장용종, 가족 중에 대장암에 걸린 사람이 있는 경우, 오래된 궤양성대장염 등이 있다. 대장암은 특히 가족력이 중요해 가족중 대장암 환자가 있을 경우 정기적인 대장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 증상=대장암은 초기에는 대부분 아무런 증상이 없다. 그러므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이미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다. 증상은 암의 발생부위, 크기, 진행속도 및 진행정도, 합병증의 발생여부 등 여러 요소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난다. 대장의 우측 부위(상행결장)에 생긴 경우는 우하복부 동통과 만성출혈에 의한 빈혈로 피로감과 어지러운 증세가 주를 이루고, 좌측부위에 생긴 암은 대변의 굵기가 점차 가늘어지면서 배변 습관의 변화 및 혈변이 주를 이룬다. 특히 직장암의 경우 점액성 혈변이 가장 흔한 증세이나 치질로 오인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 ● 진단 및 치료=조기대장암은 거의 100% 완치되므로 대장암의 조기 발견을 위해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현재는 검사준비 방식이 간단하고 검사 시간도 짧아져 40세가 넘어 의심나는 증세가 있으면 주저하지 말고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치료방법은 병기(병의 진행정도)에 따라 결정되는데 근본적 치료를 위한 외과적 절제술과 재발 방지 및 원격 전이 병소의 치료를 위해 항암화학요법 및 방사선요법이 병행되고 있다. 조기대장암의 경우 내시경적 절제나 외과요법에 의해 완전히 치유될 수 있으며, 재발의 조기발견을 위해 종양표지자(CEA) 등의 추적검사를 받는다. /최 병 조 수원성모병원 내과부장

의학칼럼/요통

수험생·직장인 등 척추변형 많아 치료후 바른 자세 생활습관 중요 아침, 저녁으로 간단한 체조 도움 10년 이상 한의원을 운영해 오면서 많은 요통환자를 경험했다. 그 가운데서도 어린 학생들이 척추변형이 생겨 요통을 심하게 호소하는 경우는 정말 안타깝기 그지없다. 허리가 그렇게 아픈데 어떻게 공부를 할 수 있을까 걱정이 앞설 정도다. 현대에는 많은 수험생이나 직장인들이 불안정하고 불균형적인 자세로 장시간 의자에 앉아 생활하고 있다. 이로 인해 척추측만골반 불균형이 발생하여 많은 사람들이 요통을 호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요통은 치료도 중요하지만 통증치료 후 바른 자세로 생활하는 습관이 더욱 중요하다. 사람이 바른 마음으로 살아야 되듯 바른 자세가 절실히 필요한 세상에 우리는 살고 있는 것이다. 인체에서 허리의 역할은 좌우로 신장을 보호하며 인체를 받치고 있고 집으로 생각하면 기둥과 대들보 같은 존재다. 요통이 발생했는데도 장기간 방치하여 악화되게 되면 좌골신경통이나 요추디스크(요추추간판탈골증)등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많다. 요통의 원인으로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신장기능의 약화와 자궁 및 대장질환, 심한 습도 및 온도변화, 요추부 염좌(삐끗한 것), 불안정한 자세로 인한 척추변형 등이 주요 원인이다. 이 가운데 한 가지 내지 두 가지 이상이 인체에 반응하여 요통을 유발하는 것이다. 요통의 대부분은 한방치료로 치료가 용이하다. 요즘 문제가 되는 것은 불안정한 자세로 인한 척추변형(척추측만)으로 발생하는 요통이 대부분이다. 일반적인 한방치료로는 약물요법, 침구용법, 물리치료 요법 등이 있으며 필요에 따라 추나요법(척추교정)등도 시술해야 한다. 요통은 보통 빨리 치료되는 편이나 척추이상(변형)으로 보는 경우 수개월 이상 치료해야 되는 경우도 빈번하다. 일반적으로 요통치료 및 예방에 도움을 주는 방법으로는 아침, 저녁으로 10분 정도씩 스트레칭 등 간단한 체조를 하면 상당한 도움이 된다. 이와함께 장시간 앉아 있을 경우 규칙적인 휴식시간을 갖고 허리 부위를 따뜻하게 유지해야 한다. 또 앉아 있거나 서 있을 경우 좌우 균형이 맞는 바른 자세 취하고 요통에 도움이 되는 한약재인 오미자나 두충, 모과, 복분자 등을 적당량 취해서 차로 끓여 마시면 요통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된다. /신용우 구리 수(秀) 한의원 원장

의학칼럼/한국인의 적 'B형 간염'

매년 간질환사망자 2만명중 79~80% 차지 간경변.간암 진행 가능 정기적 검사 필요 우리의 간은 인체에서 가장 큰 단일 장기로 무게가 1.2 ~ 1.5kg에 이른다. 간은 우리 몸에서 거대한 저장 창고이자 공장의 역할을 하고있어 장에서 흡수한 영양소를 저장하고, 알부민과 혈액 응고 물질 등을 합성하며 인체로 들어오는 약물이나 술 등을 해독한다. 그 외에도 지방을 소화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담즙을 생성하는 등 500여 가지가 넘는 기능을 하는 중요한 장기다. 이런 간에는 여러 가지 질환이 생길 수 있으나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하고 중요한 질환은 ‘B형 간염’이다. 전국민의 7~8%인 300만명 이상이 감염된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매년 간암, 간병변 등 간질환으로 사망하는 2만여명 중 B형 간염에 의한 죽음이 70~80%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간염은 말 그대로 간에 염증이 생긴 것으로 바이러스, 약물, 술 등에 의해 생길 수 있으며, 간염이 6개월 이상 지속되면 만성 간염이라고 한다. 간염 바이러스는 A, B, C, D, E형이 있으며, 우리나라에서 주로 문제가 되는 것은 A, B, C 형이다. 이중 만성 간염을 일으키는 것은 B형과 C형이며, 우리나라의 만성 간염중 B형이 80%이상으로 추정된다. B형 간염은 주로 혈액으로 전염되며 B형 간염환자가 사용한 주사기, 바늘, 면도기 등에 의해 전염되거나 수혈, 성생활에 의해서도 전염될 수 있다. 또한 더욱 문제가 되고있는 것은 수직감염으로 B형 간염이 걸린 엄마가 아이를 낳는 경우 아이의 70~90%가 간염에 걸리게 되며 대부분 만성 B형 간염이 된다. 따라서 이런 경우는 아이가 태어난 지 12시간 내에 B형 간염 면역 글로불린과 백신을 동시에 투여해야만 한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간염은 급성과 만성으로 나뉜다. 급성 B형 간염은 감기 증상과 유사하게 나른하며, 쉽게 피로하고 머리가 아픈 증상이 발생하고 복통이나 설사를 하거나 눈과 피부색이 누렇게 되기도 한다. 성인이 급성 B형 간염에 걸리면 대부분 치유되고 만성화되지 않으나 소아 감염에서는 약 50%, 그리고 앞에서 언급한 수직감염시 약 90%가 만성화되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는 B형 간염발생 빈도가 매우 높은 지역이므로 건강한 사람도 병원에 가서 항체 유무를 확인하고 항체가 없는 사람은 B형 간염 백신을 맞는 것이 안전하다. 그리고, B형 간염 보균자나 만성 간염환자는 간경변 또는 간암으로 진행되어 사망에도 이를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검사와 적절한 치료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간염검사는 당일검사 결과로 정상인에 예방접종이 가능하며, 이전에 접종한 건강인도 항체(면역) 역가가 떨어지거나(저하) 소멸되므로 정기적인 검사로 추가 접종이 필요하며, 무엇보다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재수.수원성모병원 내과전문의

의학칼럼/아이들 급성중이염 조심!

요즘처럼 갑자기 일교차가 심해지거나 건조해지면 감기 뿐만 아니라 감기 끝에 찾아오는 급성중이염을 조심해야 한다. 중이염은 출생후 3세 이전까지 90%가 한 번쯤 경험하고 이중 60%는 세 번 이상 경험할 정도로 유·소아에서 흔하다. 만일 감기 끝에 귀에 심한 통증을 호소하면 급성중이염을 의심해 보아야한다. 유·소아가 급성중이염에 잘 걸리는 것은 코와 연결되어 있는 이관(유스타키오관)이 성인에 비해 짧고 넓으며, 수평으로 되어 있어 목이나 코에 있는 폐렴연쇄구균과 인플루엔자균이 쉽게 옮겨지기 때문이다. 증상은 대부분 한나절 정도의 심한 통증으로, 종종 고막이 심하게 팽창해지고 터져서 피가 섞인 액체가 밖으로 흘러 나오기도 한다. 이때 급성중이염 환아의 고막을 들여다 보면 은백색의 고막이 잘 익은 사과처럼 빨갛게 부풀어져 있어 보기만 해도 매우 아프게 보인다. 치료는 대부분 폐렴연쇄구균과 인플루엔자균에 의한 감염이기 때문에 항생제를 투여한다. 급성중이염은 항생제 투여로 쉽게 치료가 되나, 조기에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감기가 걸릴 때마다 재발되거나 만성중이염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급성중이염을 방치하다 만성중이염으로 진행되면 난청이 되거나 뇌신경을 눌러 안면마비를 초래할 수도 있다. 만일 아이를 불러도 잘 듣지 못하거나 TV를 크게 틀고 자꾸 앞으로 가서 보면 만성중이염으로 진행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많은 부모들이 중이염의 재발을 막는 방법에 대해 문의하지만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하며 성장하면서 면역력이 강해져 감기 혹은 중이염에 걸리지 않는 것 외에는 특별한 예방책이 없다. 만성중이염이 되면 전신마취하에 고막의 일부를 절개하고 중이강내 액체를 뽑아낸 다음 환기튜브를 삽입해 주는 수술을 받아야 한다. 특히 3세 이전에는 표현능력이 부족하고 말을 배우는 언어중추신경이 발달하는 시기이므로 부모들의 특별한 관심이 필요하다. /문성균.아주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건강칼럼/'드림렌즈' 아시나요?

여름 방학을 맞은 대학생들의 시력교정을 하기 위한 상담이 요즈음 부쩍 늘었다. 또한 방학을 이용해 부모들이 직접 아이들과 안과를 내원하여 안과 정밀 검사를 받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이런 부모들의 가장 큰 관심은 꿈의 렌즈라 불리는 드림렌즈에 관한 것이다. 드림렌즈는 눈이 나쁜 어린이와 각막이 얇아 라식 수술을 받기 힘든 성인을 위한 시력교정용 특수 하드 렌즈를 말한다. 드림렌즈는 밤에 잠을 잘 때 일정시간 착용을 하면, 낮에는 시력이 회복돼 안경 없이도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장치다. 이 렌즈의 가장 큰 특징은 영구적으로 시력을 교정해 주는 것이 아니라 사용할 때만 일시적으로 교정 효과를 나타낸다는 점이다. 이 렌즈의 장점으로는 수술하지 않고 근시 및 난시 교정이 가능하고, 조직의 파괴가 없고, 가역적이므로 좋지못한 결과가 예상되거나 만족하지 못할 경우에는 시술을 중단하면 원래의 상태로 돌아 가기 때문에 절대 안전하다. 무엇보다 어린이들에게 가장 맞는 이유는 근시 진행 방지에 탁월한 효과를 볼수 있는 점이다. 또한, 잠잘 때만 착용하기 때문에 렌즈를 잃어버릴 염려도 적을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는 렌즈로 인한 불편감을 느끼지 않아도 된다. 특히 어린이들에게는 근시 교정효과뿐만 아니라 근시 진행 예방 효과까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교정범위는 근시 -6.0D까지, 난시 -2.0, -2.5D까지이다. 그러나, 단점으로는 유지렌즈를 항상 착용해야만 하며, 상대적으로 값이 비싸다. 또, 잠잘 때 착용함으로 예기치 않는 각막의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이 드림렌즈를 착용후 효과를 보는데 까지는 약 1주∼5주간의 기간이 소요되며, 5주까지는 8시간이상 착용해야 하며, 이후 점차적으로 착용시간을 줄일 수 있다. 방학을 이용하여 우리 아이들의 시력검사와 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이주현.수원 이안과 대표원장

건강칼럼/스트레스성 신체질환 '홧병'

홧병은 한국 고유의 질병이다. 소위 화(火)가 누적되어 생기는 병인 셈이다. 화란 결국 스트레스를 의미하며 홧병은 스트레스가 주원인이다. 홧병은 우울감, 불면증, 불안감 등의 정신적 증상도 보이지만 대개는 신체적 증상으로 나타난다. 두통, 어지러움, 두근거림, 가슴 답답증, 열이 오름, 치밀어 오름, 소화불량, 손발이 저림, 목과 가슴의 이물감 등등이 그것이다. 신체적 증상으로 나타나다 보니 사람들은 먼저 내과 등에 방문하여 진료를 받게 되고 결국 ‘신경성’이라는 말을 듣게 된다. 정신과에 가보라는 권유를 받으면 “내가 미쳤나?” 하는 생각에 진료를 거부하거나 심지어는 화를 내기까지 한다. 스트레스는 신체에 여러 가지 좋지 못한 영향을 준다. 대표적인 것이 자율신경계, 심장 및 혈관계, 호르몬계 등이다. 스트레스는 흥분성 자율신경(교감신경)을 자극시켜 몸이 항상 흥분상태에 있게 한다. 그러다 보니 안정이 안되고 가슴이 뛰고 혈압이 오르고 소화가 안되고 근육이 뻣뻣해지는 현상이 나타나며 혈당도 높아지고 면역기능도 약화되는 것이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고혈압, 당뇨병, 중풍 등 각종 성인병과 신경성 질병이 초래된다. 홧병을 극복하려면 우선 스트레스를 다스려야 한다.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취미생활로 스스로 기쁨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활동을 해야 한다. 그리고 홧병의 증상이 심하게 느껴진다면 정신과 의사의 도움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스트레스 상담에 있어 화와 관련된 분노를 다스리는 일이 중요하다. 일생을 통하여 경험한 분노는 물론 억압하고 있던 감정을 인식하고 그리 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을 이해하며 여러 사람들로부터 격려와 지지를 받는 일도 도움이 된다. 새로운 대인관계를 구축하는 일 또한 매우 중요하다. 정신과 의사나 상담전문가와 시작하는 정신상담이 바로 새로운 관계를 수립하는 시작일 것이다. 약물치료에서는 우울증과 불안증을 치료하는 방식으로 약물을 적절하게 선택하여 체질에 맞게 약물을 복용하면 1-2주 내에 편안한 상태에 이르게 된다. 홧병과 관련된 증상들, 홧기 증상, 불안감, 무력감, 불면증과 우울감 등의 증상을 개선하는 데에 매우 신속한 효과를 나타낸다. 홧병이 수 십년 지속된 경우에는 장기간의 약물치료가 불가피한 경우도 많다. 화병의 치료는 스트레스 관리, 상담을 통한 감정의 조절, 약물치료, 보다 건강한 대인관계의 구축 외에 이차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성인병을 예방하는 다원적인 치료가 모두 중요하다. 노년을 준비하는데 있어 치매나 성인병만큼 화병을 잘 알고 대처하는 일이 건강하게 인생을 마무리하는 일이 될것이다.

의학칼럼/규칙적 운동으로 멋진 ’롱다리’ 를

청소년들의 체형이 해가 갈수록 서구형으로 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경기도교육청이 도내 36개 초·중·고교생 7천217명을 표본 추출해 신체검사한 결과 평균 신장이 10년전에 비해 남학생은 2.9cm, 여학생은 2.1cm가 각각 커졌다. 이에비해 앉은 키는 남학생이 0.4cm 커졌고, 여학생은 0.03cm밖에 자라지 않았다. 특히 초등학교 여학생의 경우 신장은 2.1cm가 커졌지만 앉은 키는 오해려 0.6cm가 줄어 상체에 비해 하체 성장이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됐다. ▲롱다리라고 다 이쁜 다리가 아니다= 첫째, 똑바로 선 자세에서 보아 다리가 휘지 않고 곧게 내려가야 하고 옆에서 봐서 무릎이 튀어나와 보이지 않고 곧게 뻗어 있어야 한다. 둘째 다리를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면 대퇴와 하퇴(종아리)부분으로 나누는데 종아리가 길어야 멋있는 롱다리라고 할 수 있다. 한국인의 평균치는 보통 대퇴부와 종아리의 비율이 100%이며, 이쁜 종아리가 되려면 하퇴와 대퇴의 비율이 100%를 넘어야 한다. ▲롱다리가 되려면= 무엇보다 잠을 잘 자야 한다. 성장호르몬은 잠자는 동안 분비되며, 평균적으로 밤 10시에서 새벽 2시 사이에 가장 많이 분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잠을 얼마나 자느냐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언제 잠자리에 들어 언제 일어나는냐 하는 것이 중요한 것임을 말해준다. 둘째, 음식을 균형있게 섭취해야 한다. 단백질, 칼슘, 비타민과 무기질, 당분, 지방 등 5대 영양소는 성장을 위한 필수요소이며, 짜거나 매운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으며, 차가운 우유는 장을 약하게 만들어 소화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셋째, 규칙적인 운동이 필요하다. 땀을 흘릴 정도의 적절한 운동은 성장 호르몬 분비를 촉진시키고, 골관절 부위의 성장판을 자극해 성장을 촉진시킨다. 잠을 자기 전에 스트레칭 운동을 해주면 성장판 주위의 근육을 풀어줘 키가 크는데 도움이 된다. 규칙적으로 철봉에 매달리는 운동도 도움이 된다. 몸무게로 인해 척추나 성장판이 압박을 받아 눌려진 상태를 풀어줘 크는데 도움을 준다. www. growthdoctor.co.kr, 396-7533

의학칼럼/’자녀 키작아 고민’ 호르몬 치료 도움

◇어린이 저신장 치료법자녀를 키우는 과정에서 받는 가장 큰 스트레스는 무엇일까. 개인의 가치관에 따라 다르겠지만, 자녀의 키가 또래보다 작을 때 받는 스트레스도 무시하지 못할 것이다. 어린이의 키는 건강과 영양상태, 유전적 영향에 크게 좌우된다. 정상인의 성장곡선에서 벗어나는 발육은 선천적 또는 후천적인 질병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평소 자녀의 성장상태를 꼼꼼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 자식들이 큰 키를 갖기 원하는 부모들의 관심외엔 자녀들 또한 큰 키에 대한 선호도와 작은 키에 대한 열등감 또한 대단하다. 우리나라 초등고교생들이 바라는 키는 남학생 평균 181.2cm, 여학생은 평균 169.2cm로 조사되었다. 모 대학병원이 서울 시내 3천382명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이다. 남학생들이 원하는 신장은 20세 남성의 평균신장 173cm보다 8.2cm 더 큰 것이고, 여학생들이 원하는 신장은 20세 여성의 평균신장 160cm보다 9.2cm 더 큰 것이다. 현재 자신의 키에 만족하는 빈도는 남학생 29%, 여학생 23.2%에 불과하다. 한마디로 우리 청소년들은 자신의 키가 너무 작다고 생각하고 사는 셈이다. 과학의 발전과 함께 외모보다 능력이나 개성을 중시해야 한다는 주장이 높지만 아직도 작은 키의 사춘기 청소년들은 심각한 정신적 열등감을 이기지 못하고 사회생활에서 소극적으로 되는 경향이 있다. 사실 부모가 저신장이라고 걱정하는 아이들 중 상당수는 정상이다. 단지 키가 다소 작을 뿐이다. 이런 아이들은 유전적 원인이 많다. 부모의 키가 작거나 늦게 크는 체질성 성장지연인 경우로 볼 수 있다. 이밖에 영양상태가 불량하거나 스트레스 등의 환경적 요인, 내장관질환 등 만성병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특정 질환이 저신장의 원인이라면 그 원인을 찾아 치료해 주면 정상적으로 자라게 된다. 김세현(군포 한빛정형외과 원장)

의학칼럼/ 위암

수원성모병원 내과부장 최지연 위암은 위의 점막상피에서 발생한 악성종양으로 우리나라에서 암으로 인한 사망원인중 1위다. 위암의 원인으로는 (1)아질산염(소금에 절이거나 건조시킨 식품이나 훈제식품 등에 있는 고농도의 질산염에서 박테리아에 의해 생성되는 암 유발물질) (2)헬리코박터 파일로리(Helicobacter Pylori)균 (3)위궤양 및 선종성 용종 (4)위점막 추벽의 과도한 비대(메네트리에씨 병) (5)혈액형 A 군 등이 있다. 이중 2, 3, 4번과 같은 원인은 위 내시경을 통해서 진단이 가능하다. 위암의 증상은 다양하며 ‘조기위암’과 같이 수술적 완치가 가능한 표재성 암은 대부분 증상이 없기 때문에 임상적 증상만으로 조기 발견해 진단하기 매우 어렵다. 위암이 진행할수록 상복부 불쾌감이 다양한 강도로 나타나는데, 식사후 더부룩함에서부터 심한 지속적인 통증까지 발생하기도 한다. 식욕부진이 흔히 나타날 수 있으며 약간의 오심(메스꺼움)이 동반될 수도 있다. 결국 체증감소가 나타나며 위암의 위치에 따라서 증상이 다르게 나타나기도 한다. 즉 위의 유문부(위와 십이지장의 경계부위)에 암이 발생했을 경우에는 오심과 구토가 동반되며, 위의 분문부(위와 식도의 경계부위)에 암이 위치할 때는 연하곤란을 느끼게 된다. 위암은 복강내 림프결절 및 쇄골 위 림프결절로 퍼지거나 주위 장기인 간이나 췌장, 대장 또는 난소 등으로 전이될 수 있다. 남자에게 철 결핍성 빈혈이 발견되거나 남녀의 대변 검사에서 잠혈이 발견될 경우는 위암이나 대장암 등의 잠복된 위장관계 암이 의심되므로 위 내시경 검사나 대장 내시경 검사로 반드시 확인을 하여야 한다. 특히 50세 이상이 되면 빈혈 혈액검사, 대변 잠혈 검사, S상 결장내시경이나 대장 내시경 등의 적절한 정기적인 검사가 권고된다. 위암의 치료에 있어서 예후는 주로 조기발견과 근치적 수술 여부에 달려있는데, 대개 위암 환자들은 증상과 임상소견이 불분명하고 비특이적이어서 조기진단에 어려움이 많다. 따라서 위 내시경은 위암의 조기진단에 필수적이며, 우리나라에서처럼 위암 발생율이 높은 곳에서는 30세 이후부터 증상이 없어도 위 내시경을 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 예를 들자면 2002년 3월 본 병원에 소화불량으로 내원한 건장한 40대 남성 환자에게 위 내시경을 받도록 권유하였으나, 환자가 이를 거부하고 일단 약 처방만을 요구해 경과에 따라 다시 내원해 위 내시경을 받겠다고 했다. 그후 환자는 직장 근처의 한 의원에서도 내시경을 받지않고 약만 복용하며 지내오다 지난 6월경 증상이 악화되어 다시 본 병원을 방문해 시행한 위 내시경 및 조직검사 결과 진행된 위선암으로 진단이 내려졌다. 위암이나 각종 질환에서도 조기진단차원으로 1년에 1회 정도는 정기적으로 위 내시경 검사를 권고하고 있다. 또한 근래 들어 문제시되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Helicobacter Pylori)균이 만성위염이나, 위궤양, 십이지장 궤양 또는 저 등급 악성 림프종 등에서 발견됨에 따라 위 내시경 및 조직검사를 하여 이 균을 발견하여 1∼2주간의 약물 요법으로 박멸시킬 수 있다. 위암뿐만 아니라 각종 암은 가족의 병력이나, 나이, 흡연, 음주력등의 여러 요소를 고려하여, 적절한 정기적인 검사로 조기 발견하여 치료의 가능성이 높아짐으로, 증상이 있을시 뿐만아니라 없을 때도 전문의와 상의하여 필요한 검사를 시행함으로써 질병을 조기 발견하고 치료하여,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다. 256-3121∼3

<의학칼럼>'금연이라는 보약'

금연이라는 보약박찬열(동수원한방병원 침구과과장)사람이 다른 동물과 다른 점은 여러 가지가 있다. 언어로 서로간의 의사소통을 하고 문자를 통해 후대에 정보를 전하여 주고 예술과 종교 활동을 하고 과학을 통하여 고도의 문명을 이루었고 심지어는 우주로 활동영역을 넓히고 있다. 그러나 사람이 여타 동물과 다르게 하고 있는 것이 모두 우월한 것은 아니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 거짓과 배신을 하기도 하고, 사람만이 또는 자신만이 우월하다고 생각하여 동물이나 다른 사람을 죽이기도 한다. 그리고 심지어는 자기 자신을 죽이기도 한다. 이러한 사람의 단점 가운데 하나가 흡연일 것이다. 흡연의 폐해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감기와 같은 질환을 자주 앓게 하는 것은 기본이고, 폐에 진이 쌓여서 진폐증이나 암을 유발하기도 하고, 혈관을 좁아지게 하여 혈액순환 장애를 일으키고 동맥경화를 촉진하여 중풍이나 심장마비를 유발시키기도 한다. 또한 담배를 피우는 당사자뿐 아니라 그 옆에 있는 사람에게도 간접흡연을 통해 해를 끼치니 자기 자신과 다른 사람을 서서히 죽이고 있는 것이 되는 것이다. 물론 담배라고 장점이 전혀 없기만 한 것은 아니다. 긴장을 완화시켜 스트레스 받는 것을 완화시켜 주거나, 일시적인 각성을 시켜주기도 하고 복통이나 치통을 경감시켜 주고, Tourette’s 증후군이나 궤양성 대장염을 앓고 있는 환자는 흡연이 증상을 개선시켜주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사소한 장점은 흡연이 주는 피해에 비해 너무 미미하다. 긴장을 완화하려면 가벼운 휴식과 오락과 운동을 통해 해결할 수 있고 일시적 각성이 필요하면 심호흡이나 세수로도 충분하다. 담배로 가능한 범위의 통증의 완화는 다른 좋은 치료법이 많이 있다. 특정질환을 앓는 경우 니코틴패치 같은 것으로 해결이 가능하다. 수많은 흡연자들이 담재의 해독성을 잘 알기에 어떤이는 아예 모르는척 무시해 버리고 어떤이는 금연을 시도하지만 실패하기도 한다. 왜일까? 니코틴은 마약과 같은 중독성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금연을 하면 불면증, 피로감, 긴장, 신경과민, 두통, 기침, 가래, 정신집중장애 등과 같은 금단증상이 생기고 초반 3일이 제일 힘들다. 그러나 2주를 일단 넘기면 금단증상은 거의 없어진다. 금단증상을 줄이기 위해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과일을 먹으면 좋다. 한방에서는 금연침을 통해 이러한 금단증상을 줄여줄 수 있다. 금연침은 귀에 침을 놓은 치임으로 한다. 침자리 중 신문은 정신적인 금단현상(불안, 초조)을 완화시킨다. 내분비점은 혈중 니코틴의 양이 줄어들어서 오는 두통과 불면증을 완화시키고, 인후점과 폐점은 흡연으로 약화된 호흡기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작용을 한다. 이침을 맞으면 담배 맛이 달라져 풀 냄새를 느낀다. 금연침은 주2회 양쪽 귀를 번갈아 시술하며 4∼8주를 한 단이로 하여 치료한다. 올해는 년초부터 전국적으로 금연의 바람이 불고 있다. 건강을 위해 운동도 하고 유기능식을 먹는 것도 좋지만 ‘금연’이라는 보약을 드실 것을 권하고 싶다.

<의학칼럼>여름철 피부관리 요령

강한 햇빛과 높은 습도의 날씨가 지속되면서 기존의 피부질환이 악화되거나 피부에 문제가 없었던 사람도 피부질환에 노출될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대표적인 여름철 피부질환과 예방적인 피부관리에 대해 알아두는 것이 좋겠다. ▲무좀 피부의 각질층에 사는 곰팡이에 의한 증상으로 발가락 사이나 발바닥에 주로 생기는 질환이지만 심한 경우에는 사타구니와 겨드랑이, 몸 등 피부의 광범위한 부위에 생길 수도 있다. 무덥고 습한 곳에 잘 생기는 특징이 있으므로 평상시 몸을 깨끗이 하고 통풍을 잘 시켜주며 땀이 잘 차는 부위는 물로 자주 닦아주고 건조시켜주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된다. 일단 생긴 경우에는 무좀연고나 심한 경우에는 복용약으로 같이 치료해야 한다. 식초나 양잿물에 발을 담궈서 치료하는 민간요법은 너무 독성이 강해 2차적인 세균감염이나 자극성 피부염을 일으키는 등 부작용이 많으므로 삼가하는 것이 좋다. ▲전염성 농가진 주로 어린이의 피부에 생기는 피부의 세균 감염증으로 더러운 손이나 애완동물과의 접촉, 감염된 다른 어린이와의 접촉에 의해서 생긴다. 특히 아토피 피부염이 있는 어린이에게서 무더운 여름동안 생기는 경우가 많으므로 좀더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모기에 물린 곳이나 가려워서 긁고 상처난 피부에 황갈색의 가피와 진물이 생기면서 빠른 속도로 번지는 특징으로 외출 후 손과 발을 깨끗이 씻어주는 생활습관이 중요하겠다. ▲땀띠 무덥고 습한 환경에 오래 노출될 경우 땀샘이 막히고 염증이 생겨서 따끔거리거나 가려움증이 생기는 피부질환으로 주로 겹치는 부위에 잘 생긴다. 피부를 청결히 하고 시원하게 유지시켜줌으로써 많은 호전을 볼 수 있으나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한 연고치료를 필요로 한다. 일상적으로 땀띠분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오히려 땀구멍을 막히게 하여 병변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자외선과 피부질환 여름철의 강렬한 직사광선에 과도하게 노출될 경우는 일광화상이 생기는 것은 물론 주근깨, 기미와 같은 색소성 질환과 피부의 노화, 심하면 피부암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가장 좋은 예방책으로는 자외선이 수직으로 오존층을 통과해 많은 양이 지구상에 도달하는 한 여름 정오무렵에는 가능하면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다. 외출시에는 광선차단제를 바르는 것이 필요하다. 광선차단체에는 SPF라고 하는 광선차단 지수가 적혀있는데 20이상이면 무난하고 오랫동안 노출될 경우에는 3∼4시간 마다 덧발라주는 것이 필요하다. 일광화상이 생긴 경우에는 시원한 물로 냉 찜질을 시켜주는 것이 우선 도움이 될 수 있다. 문의 031)779-0289 /분당제생병원 피부과 전문의 김성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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