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관절골절, 치료시기 놓치면 합병증 치명

골다공증이 있는 경우 무릎관절염은 심해진다. 무릎관절염으로 인한 통증 때문에 거동이 줄어들고 이는 다시 다리 근력이 약해지는 원인이 된다. 또 균형감각까지 떨어짐에 따라 넘어져 고관절골절을 입을 위험이 커지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골다공증과 무릎관절염을 방치하면서 고관절골절의 위험이 커진다. 실제로 고령의 나이에도 고관절골절로 인한 수술을 받을 수밖에 없는 환자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의료행위통계 분석결과, 고관절골절 수술건수는 2009년 1만8천57건에서 2013년 2만2천960건으로 4천903건(27%) 증가했다. 이 가운데 80세 이상 환자의 수술건수는 2009년 4천348건에서 2013년 6천277건으로 늘었으며, 2013년에는 전체 수술환자 가운데 27%가 80세 이상 환자였다. 문제는 노인의 경우 고관절골절을 당했을 때 합병증을 겪기 쉽고 사망까지 우려되며, 환자를 보살피는 가족마저 큰 고통을 겪게 된다는 데 있다. 고관절골절은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사망률이 90%에 달하고 6개월 내 사망할 확률도 20~30%나 된다. 장기간 몸을 움직일 수 없게 되면서 신진대사 기능이 떨어지고 폐렴, 혈전에 의한 뇌졸중, 욕창, 영양실조 등의 합병증으로 사망할 위험도 크다.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정형외과 장준동 교수가 발표한 논문 고관절 반치환술로 치료했던 90세 이상의 고관절부 골절 환자의 사망률에 영향을 주었던 요인에 따르면, 90세 이상의 초고령 환자에 대한 고관절 수술의 경우 수술의 지연이 1년 내 환자의 생존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이상 생존한 환자집단의 경우 수술까지 시간이 평균 6.3일이었지만 1년 내 사망한 환자집단의 경우는 평균 11.1일로 의미 있는 차이를 보였다. 이 연구논문은 고관절골절로 수술을 받은 90세 이상 노인 환자 41례를 대상으로 기저질환 수, 수술의 지연 등을 평가해 1년 내 사망한 집단과 1년 이상 생존한 집단의 차이에 영향을 준 요인을 비교분석한 것이다. 이처럼 노인 고관절골절은 빠른 시간 내에 수술 등으로 치료하고 거동할 수 있어야 합병증을 줄일 수 있다. 또 이 같은 악순환의 시작점으로 꼽히는 골다공증과 무릎관절염 등 초기에 미리 건강을 챙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장준동 교수는 초고령 환자의 경우 고관절골절 후 가능한 조기에 수술을 받아야 사망률과 합병증을 줄일 수 있다며 주변 가족들이 겪게 되는 고통도 크기 때문에 수술을 피하기 힘들며 가능한 조기에 수술을 받는 것이 필요하고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류설아기자

[소아과 전문의에게 물어보세요] 10. 소아수면

아이에게 숙면은 아주 중요합니다. 잘 자는 아이가 키도 크고, 머리도 좋아지고 육체적으로도 활발하며 면연력도 높아집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졸리면서도 잠들기 힘들어 하거나, 하룻밤에도 두세 번은 깨어 울거나, 너무 일찍 일어나는 등의 문제를 흔히 가지고 있습니다. 도대체 아이 재우기 왜 이리 힘든 걸까요? 물론 기질적으로 까다로워서 쉽게 잠들지 못하고 수시로 깨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부모들의 잘못된 수면 습관으로 잠들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신생아는 하루에 16~18시간을 잠을 자지만 한번에 2.5~4시간 이상 지속해서 수면을 취하기가 어렵습니다. 또한 성인에서 보이는 밤낮 주기를 갖는 수면구조는 생후 3개월이 지나야 관찰할 수 있습니다. 생후 6개월경부터 차츰 밤에 자는 시간이 늘어나고 생후 18개월이 되면 대부분 낮잠을 한 번만 자게 되고 밤에 10~12시간을 지속적으로 잘 수 있습니다. 만 2세 이전 아이는 13시간 이상, 2~3세 아이는 12시간 이상, 4세 아이는 11시간 이상, 6세 아이는 9시간 30분 이상 수면을 취해야 합니다. 아이가 스스로 잠들고 아침까지 푹 자게하기 위해서는 수면 패턴을 몸에 익혀주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1. 매일 일정한 시간에 재운다. 가장 중요한 점으로 일정한 시간에 잠자리에 들게 하는 것입니다. 성장호르몬은 잠이 들고 2시간 정도 지나 숙면을 취하는 밤 10시부터 새벽 2시 사이에 왕성하게 분비되므로 밤 10시 이전에는 재우는 것이 좋습니다. 2. 아기가 울어도 일단 지켜본다. 실제로 아이들은 잠자는 동안 심하게 뒤척이기도 하고, 눈을 떴다 감기도 하고, 칭얼거리기도 하지만 이런 행동이 곧 아이가 잠에서 깼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오히려 아이를 안아줌으로써 뇌를 각성시켜 잠을 깨우는 경우가 있으므로 지켜보는 것이 좋습니다. 3. 매일 자기 전 반복되는 행동을 한다. 매일 자기 전에 목욕을 하고 잠옷을 갈아입고 책을 읽어 주는 행동을 반복적으로 하여 잠잘 시간임을 알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4. 온 가족이 함께 잠자리에 든다. 하지만 누워서 장난치지 말고, 이야기에 응답하지 않고 침묵해야 합니다. 5. 방 안을 어둡게 해준다. 6. 낮잠은 적당히 재운다 .낮에는 가급적 놀게 하고, 낮잠은 아이가 원할 때 잠깐씩 재우는 것이 좋습니다. <도움말 : 쉬즈메디 소아청소년과 홍연주 부원장>

뇌를 깨우고 생산성 높여주는 슈퍼푸드 8가지

오메가-3, 폴리페놀 등 풍부 먹는 음식이 우리의 뇌와 동기 부여에 뚜렷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드물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적절한 음식을 먹으면 지적 능력과 동기 부여, 그리고 전반적인 생산성이 20% 증가한다. 미국의 경제매체아이엔씨닷컴이 이런 사실에 근거해 업무 시 부진하거나 저조한 느낌이 들 때 생산성 향상을 위해 먹으면 좋은 슈퍼푸드 8가지를 소개했다. ◆연어=건강에 좋은 지방이 풍부한 생선은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데 좋은데 그중에서도 연어는 탁월하다. 연어에는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데 이 성분은 기억력과 정신적 활동을 향상시키며 생산성을 저해하는 우울증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연구에 따르면 우울증 환자 28명이 8주 동안 일반적인 치료와 함께 오메가-3 지방산을 섭취한 결과, 우울증 증상이 뚜렷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리류=항산화 성분이 많이 들어있는 베리류는 업무 현장에서 기억 기능을 향상시키고 알츠하이머병이나 파킨슨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녹차=녹차는 다른 에너지 음료와는 달리 부작용이 전혀 없는 천연 활력 증강제다. 녹차에는 섬유질과 항산화 물질의 하나인 폴리페놀을 비롯해 비타민과 미네랄, 카페인 등이 많이 들어있다. 이런 성분들은 콜레스테롤을 줄이고 당뇨병을 예방하며 암의 성장과 전이를 늦추는 데도 도움이 된다. ◆견과류=아몬드, 호두, 잣 등 견과류에는 단백질과 몸에 좋은 천연 지방이 많이 들어있다. 또 항산화 성분인 비타민E와 아미노산도 풍부해 기억력과 뇌 활동을 향상시킨다. 특히 아몬드와 호두에는 두뇌 역량에 최고로 좋은 성분들이 들어있다. ◆물=우리 몸은 70%가 수분으로 구성돼 있어 신체 기능이 원활하게 작동하려면 물이 충분히 공급되어야 한다. 몸속 수분이 부족하게 되면 뇌를 비롯한 신체 기관들의 기능이 떨어지게 된다. 하루에 적어도 8잔 이상의 물을 마셔 뇌에 에너지를 공급함으로써 집중력을 높이고 더 명확하고 빠르게 생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바나나=몸속 포도당은 에너지와 마찬가지다. 바나나는 에너지를 일으키는 성분들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바나나 한 개에는 하루에 필요한 포도당이 들어있다. 또한 과도한 탄수화물이나 설탕 등에서 얻은 것보다 훨씬 건강한 방법으로 포도당을 얻을 수 있다. ◆달걀=아침은 하루 중 가장 중요한 식사인데 이 때 달걀을 먹으면 기억력을 증가시키고 업무 시 반응 속도를 빠르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는 콜린이라는 비타민B복합체의 한 성분이 들어있기 때문인데 이 성분은 뇌의 반응 센서를 활발하게 하는 작용을 한다. ◆현미=마그네슘이 많이 들어있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생산성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주요 비타민도 풍부해 신체가 적절하게 작동하도록 돕는다. 신체 작동이 원활할 때 인지 기능도 뛰어나게 돼 효율성을 증가시킨다.

스트레스 낮추는 포만감 식품 5가지

단백질, 비타민B 등 영양소 풍부 당신이 먹는 것이 당신을 말한다라는 말이 있다. 이는먹는 것이 그 사람의 건강상태를 말한다라는 뜻이다. 이야말로 스트레스와 불안을 조절하는 데 있어서는 딱 들어맞는 말이다. 먹는 음식에 따라 평안한 상태가 되거나 아니면 안절부절 못하는 불유쾌한 상황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경제전문 매체인월스트리트 치트 시트가 단백질 등 영양소가 풍부해 배를 든든하게 하면서 스트레스를 낮춰 마음을 평안하게 해주는 식품 5가지를 소개했다. ◆모차렐라 치즈=단백질이 풍부한 이 치즈는 근육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하루 종일 쌓였던 스트레스를 날려 버린다. 모차렐라 치즈에는 필수 아미노산이 트립토판이 들어있다. 이 성분은 기분과 불안감을 조절함으로써 진정 효과를 갖고 있는 세로토닌 생산을 돕는다. 콩과 귀리 등에도 트립토판이 들어있다. 영양사인 조이 바우어는치즈 속 단백질은 탄수화물을 천천히 흡수되게 함으로써 혈당 수치의 균형을 잡고 기분을 향상시킨다며이중에서도 지방 함유량이 적거나 아예 지방을 없앤 모차렐라 치즈가 가장 좋다고 말했다. ◆소고기=맛도 좋지만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효능도 있다. 소고기처럼 비타민B군이 풍부한 식품은 불안감을 없애고 우울한 기분을 저지한다. 미국 메이요 클리닉에 따르면 비타민B군 결핍은 우울증과 연관이 있다. 지방 함량이 적고 단백질은 풍부한 우둔살 부위 등이 특히 좋다. ◆연어=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해 심장 건강에 좋을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와 불안감을 줄이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단백질과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연어나 참치 같은 생선은 스트레스 호르몬을 감소시키며 심장 질환이나 우울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요구르트=불안감을 완화시키는 효능이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로스앤젤레스캠퍼스(UCLA) 연구팀에 의하면 프로바이오틱스(생균제)가 풍부한 요구르트를 먹으면 스트레스를 감소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로바이오틱스가 많이 든 요구르트를 꾸준히 섭취한 실험 참가자들은 휴식할 때와 감정 인식 등을 포함해 업무 중일 때 뇌 기능에 변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의 크리스턴 틸리쉬 박사는연구결과, 요구르트의 몇 가지 성분이 뇌가 환경에 대응하는 방법을 변화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굴=정력에 좋다고 알려진 굴에는 아연이 많이 들어있다. 아연은 스트레스가 발생했을 때 분비되는 스테로이드 호르몬인 코르티솔을 낮추는 효능이 있다. [관련기사] ☞살면서 틈틈이... 스트레스 푸는 간단 방법 3 ☞살찌는 게 무서운 여름 먹으면 좋은 식품 6 ☞이러면 안 되는데... 콘택트렌즈, 알고 쓰시나요? ☞피자+참치에 이런 맛이... 희한한식품 궁합 ☞뚱뚱한 여성, 실컷 먹으면서 살빼더니 결국...!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살찌는 게 무서운 여름 먹으면 좋은 식품 6가지

칼로리 낮은 대신 영양소 풍부 미국에서 나온 연구에 따르면 여름철 방학기간 등에는 어린이들이 정크 푸드를 많이 먹고 비디오 게임을 많이 해 체중이 평소보다 3배나 빨리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야외에서 해먹는 바비큐와 유원지에서 파는 음식들은 식욕을 자극한다. 이와 관련해 건강 정보 사이트헬스닷컴이 여름철 피해야 할 음식들과 이를 대신할 음식들을 소개했다. 우선 프라이드 도우(반죽해서 튀긴 빵의 일종)나 콘도그(꼬치에 낀 소시지를 옥수수 빵으로 싼 핫도그의 일종)는 생각보다 열량이 많아 피해야 할 음식으로 꼽혔다. 또 로브스터 롤(바닷가재 롤), 립(미국식 갈비구이), 마카로니와 감자 샐러드, 양파튀김 등도 같은 이유로 최악의 여름철 음식으로 꼽혔다. 이런 음식들을 대신할 여름철에 먹으면 좋은 음식으로 다음과 같은 것들이 꼽혔다. ◆찌거나 구운 옥수수=버터를 바르거나 소금을 치지 않고 찌거나 구운 옥수수는 섬유질이 풍부하고 칼로리는 낮은 여름철의 대표적 건강식이다. ◆닭 꼬치구이=단백질이 풍부한 대신 칼로리와 지방은 낮다. 닭 꼬치구이에 채소를 곁들여 먹으면 맛도 좋아질 뿐만 아니라 항산화제를 듬뿍 섭취하게 된다. 닭 꼬치구이를 먹을 때는 비타민C가 많이 들어있는 고추가 제격이다. ◆새우 칵테일=간식이나 파티의 전채 요리로 혹은 가벼운 저녁식사로 좋은 게 새우 칵테일이다. 단백질이 많이 들어있고 칼로리는 낮아 활력을 북돋운다. 새우 칵테일 3.5온스(약 100g)는 100칼로리 밖에 되지 않는 대신, 철분 하루 권장 섭취량의 14%가 들어있다. ◆아이스티=항산화 성분이 풍부하고 칼로리는 제로인 차는 체중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된다. 홍차나 녹차에 얼음을 넣어 만든 아이스티도 뜨거운 차와 효능은 똑같다. ◆과일 샐러드=여름은 다양한 베리류와 핵과(복숭아, 살구, 앵두 등 씨가 굳어서 단단한 핵으로 싸여 있는 열매)가 풍성하게 나는 계절이다. 연구에 따르면 과일을 자주 먹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훨씬 날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항산화제와 비타민이 풍부한 다양한 색깔의 과일 여러 가지를 혼합해 샐러드나 과일화채로 만들어 먹으면 좋다. ◆수박=여름에 갈증을 해결하면서 각종 영양소도 섭취할 수 있는 건강식이 바로 수박이다. 수박은 90%가 수분으로 이뤄져 있다. 또한 암을 퇴치하는 라이코펜 성분이 토마토 보다 많이 들어있다.

토마토보다도? 수박에 대한 놀라운 5가지

수분과 영양소 풍부 여름철에 수박만큼 각광을 받는 식품도 드물다. 신선하고 달콤한 맛과 진한 색깔은 식탁을 풍성하게 한다. 수박에는 이러한 풍미 외에 뭔가가 더 있다. 바로 건강 효과다. 수박 한 컵은 46칼로리에 불과하지만 비타민C와 A 하루 필요량의 20%와 17%가 각각 들어있다. 전문가들은수박은 소화 건강에 좋은 식이섬유와 혈압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되는 칼륨도 많이 함유하고 있다고 말한다. 미국의 건강의료 정보 사이트헬스닷컴(Health.com)이 수박에 대해 당신이 모르는 사실 5가지를 소개했다. ◆토마토보다 라이코펜이 더 많다=미국 농무부(USDA)에 따르면 수박 한 컵에는 토마토보다 1.5배나 많은 6㎎의 라이코펜이 들어있다. 라이코펜은 항산화제로서 우리 몸속의 세포를 손상시키고 면역체계를 혼란시키는 유해산소를 막는 효능이 있다. 연구에 따르면, 라이코펜은 심장질환과 몇 가지 종류의 암을 퇴치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즙이 근육통을 완화한다=스페인에서 나온 연구에 따르면, 수박주스를 마시면 격렬한 운동을 한 뒤 발생하는 근육통을 누그러뜨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운동하기 한 시간 전에 수박주스 16온스(약 473㎖)를 마신 선수들은 근육통이 덜 발생했고 심장 박동수도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수박에 들어있는 시트룰린이라는 성분 때문으로 아미노산의 일종인 시트룰린은 동맥 기능을 향상시키고 혈압을 낮추는 효능이 있다. 텍사스 A&M 대학교 연구팀에 의하면 수박이 혈관을 이완시키기 때문에 비아그라와 같은 효과도 발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시트룰린은 껍질에 많이 들어있기 때문에 껍질 채 먹어야 한다. 껍질 채 먹기 힘들다면 피클로 절여서 먹는 방법이 있다. ◆과일이며 채소다=수박은 다른 과일처럼 씨를 가지고 있으며 단 맛을 내는 과일이다. 하지만 호박, 오이 등의 채소와 같은 박과에 속하기도 한다. 껍질까지 먹을 수 있는 수박은 박과로 분류가 되기도 한다. ◆이름대로 수분이 가득 차 있다=수박의 91.5%는 수분으로 이뤄져 있다. 우리 몸에 수분이 부족하면 건강에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한다.영양학 저널(Nutrition Journal)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약간 수분이 부족한 여성들에게서 두통과 집중력 저하, 피로감 그리고 기분이 우울해지는 증상이 나타났다. 수박을 먹어 수분이 부족해지는 것을 막자. ◆노란 수박도 있다=수박 안의 색깔이 빨간색이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을 믿기는 힘들다. 하지만옐로 크림슨(Yellow Crimson)으로 부르는 노란 수박도 있다. 겉은 똑같지만 안쪽 과육의 색깔이 다르다. 노란 수박은 꿀처럼 달콤하다. 혹시 노란 수박을 파는 상점이 있다면 노란 수박은옐로 크림슨이라고 말하고, 빨간 수박은크림슨 스위트(Crimson Sweet)라고 주문하면 된다.

갑자기 화나고 집중 안되면… 일단 물을 마셔라

수분 조금 부족해도 감정에 영향 갑자기 화가 나거나 감정을 통제하기 어려워질 때, 혹은 집중력이 떨어질 때는 물을 한 잔 마시는 게 상황을 해결하는 데 좋을 것 같다. 우리 몸은 아주 약간의 수분 부족에도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연구결과가 최근 나왔기 때문이다. 미국 코네티컷대학교 휴먼퍼포먼스 실험실의 연구결과, 사람은 몸속 수분이 조금만 변화해도 기분이나 활력, 정신적 기능까지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남녀로 그룹을 나누어 체내 수분이 정상적인 상태일 때와 경미한 부족 상태일 때의 인지능력, 집중력, 반응 속도 등을 측정했다. 경미한 수분 부족은 정상적인 체내 수분보다 1.5% 부족할 때를 말한다. 테스트 결과 경미한 수분 부족 상태일 때 두통, 피로, 집중력 장애, 기억력 저하 등이 나타났다. 이런 증상은 참가자들이 러닝머신(트레드밀)에서 40분간 땀을 흘리며 운동해서 수분이 부족해지든, 그냥 휴식을 취한 결과 수분이 빠져나간 경우든 마찬가지였다. 운동 여부에 따른 신체의 이상 반응이 아니라는 얘기다. 특히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 이 같은 현상이 더욱 두드러지는 것으로 관찰됐다. 연구에 참여한 로렌스 암스트롱 교수는이 연구 결과는 단지 운동을 할 때나, 더운 날씨, 힘든 일을 할 때뿐 아니라 항상 몸속의 수분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탈수 분야에서 20년 이상 연구한 권위자인 그는우리 몸이 갈증을 느끼는 것은 수분 부족이 1~2% 진행됐을 때이다. 그러나 그때는 이미 수분 부족이 우리 몸에 영향을 미치고 있게 된다며 늘 수분을 충분히 공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마라톤 선수와 마찬가지로 컴퓨터 앞에서 하루 종일 일하는 사람에게도 수분 공급은 중요하다. 이 같은 내용은 미국의 인터넷 매체 허핑턴포스트 등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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