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스타] SK에 굴러온 복덩이 로맥…지난주 ‘4홈런 8타점’ 맹활약 MLB산 신형 대포

두 경기당 한 개꼴로 담장을 넘기고 있는 제이미 로맥(32)이 SK 와이번스의 중심타자는 물론 리그를 대표하는 외국인 타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로맥은 지난주 KBO리그 타자를 통틀어 홈런 1위(4개), 타점 2위(8점), 득점 2위(7점), 장타율 2위(0.952)에 오르는 등 가공할 장타력을 선보였다. 특히 지난달 초 대니 워스의 대체선수로 SK 유니폼을 입은 뒤 22경기에서 11개의 홈런포를 쏘아올려 홈런 부문 7위에 랭크돼 있다.로맥이 친 22개의 안타 중 절반이 홈런이고, 2루타 4개를 포함해 무려 15개가 장타다. 아직 규정 타석을 채우지 못했지만 장타율이 무려 0.766에 달하면서 현재 이 부문 1위인 팀 동료 한동민(0.657)을 크게 앞지르고 있다. 지난주 kt wiz와의 주중 3연전에서 이틀동안 무안타에 그쳤으나 볼넷 4개를 얻어낸 로맥은 1일 경기부터 방망이가 춤을 추기 시작했다. 2회초 첫 타석에서 kt의 토종 에이스 고영표를 상대로 홈런성 2루타를 날린 그는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고영표의 6구째를 공략해 기어코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의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만들어냈다. 이날 경기에서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대승을 이끈 로맥은 2일 한화와의 대전경기서 무안타로 침묵했다. 그러나 로맥의 침묵은 다음날 대폭발을 위한 쉬어가기에 불과했다. 3일 한화전서 2회초 한화 선발 배영수를 맞아 비거리 135m 대형 솔로포로 타격감을 끌어올린 후, 3회 2사 1,2루 두 번째 타석에서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기는 3점포를 쏘아올렸다. 연타석 홈런으로 팀 승리의 1등 공신이 된 로맥은 4일 경기에서도 쉼없이 대포를 가동했다. 5회초 세 번째 타석만에 안타를 신고했고, 7회 한화 구원투수 송창식을 공략해 최정, 김동엽과 함께 3타자 연속 홈런을 완성했다. 로맥의 활약 덕에 SK의 홈런생산이 더욱 탄력을 받으면서 SK는 지난주 6경기서 16홈런을 터트려 2위 KIA(9개)와 7개 격차를 보이는 역대급 대포쇼를 뽐내고 있다. ‘굴러온 복덩이’ 로맥이 올 시즌 SK의 ‘신의 한수’가 될 수 있을지 이번주도 그의 괴력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김광호기자

최정, 시즌 17호 투런포로 선두 질주… SK, 홈런 3방·선발 전원안타 kt에 10대4 승

‘홈런 공장’ SK 와이번스의 간판 타자인 최정(29)이 시즌 17호 아치를 그려내며 홈런 선두를 내달렸다. 지난 시즌 홈런왕인 최정은 1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wiz와의 원정경기에서 팀이 8대2로 리드한 7회초 1사 2루에서 kt의 두 번째 투수 홍성무의 2구째 131㎞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17호 홈런으로 2위인 팀 동료 한동민(15개)에 2개 앞서며 단독 선두를 고수, 2년 연속 홈런왕을 향해 순항했다. SK는 선발 전원안타를 기록하며 10대4 승리를 거둬 2연속 스윕으로 6연승을 질주한 반면, kt는 5연패로 깊은 부진의 늪에 빠졌다. 이날 kt의 선발 투수인 토종 에이스 고영표는 1회 초 상대 타선을 삼자범퇴로 잡아내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2회 연속 장타를 맞으며 일순간에 무너졌다.SK는 선두 타자 한동민이 좌중간 2루타로 포문을 연 뒤 로맥과 나주환이 연속 같은 코스로 2루타를 날려 2점을 먼저 뽑아냈다. 불붙은 SK의 타선은 무사 2루에서 박정권이 비거리 110m 짜리 좌월 2점 홈런을 뽑아내 4대0으로 달아났다. SK는 3회에도 선두 타자 정진기가 우익수앞 안타로 진루한 뒤 최정과 한동민이 삼진,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추가득점 기회가 무산되는 듯 했다. 그러나 후속 타자인 외국인 거포 로맥이 고영표의 6구를 받아쳐 역시 좌월 투런포를 쏘아올리며 점수 차를 6대0으로 벌렸다. 반격에 나선 kt는 선두 타자 오정복인 3루 내야안타로 진루한 뒤 이어 박경수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날렸지만, 1루주자 오정복인 오버런으로 3루에서 아웃돼 무사 2,3루 기회를 1사 2루로 바꿔놓았다.하지만 kt는 유한준의 볼넷에 이어 장성우가 중견수 앞 적시타를 뽑아내 1점을 만회했다. 이후 6회까지 6대1 점수를 유지하던 SK는 7회초 무사 1,2루에서 조용호가 좌중간 2루타로 2타점을 올렸고, 계속된 1사 2루에서 최정의 홈런이 터져 10대1로 점수차를 벌렸다. kt는 이어진 7회말 공격서 1사 후 장성우가 SK의 바뀐투수 김주한의 141㎞ 직구를 밀어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로 1점을 보탰다. 이어 kt는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1사 1,2루서 유민상의 내야안타 때 SK 1루수의 실책과 상대 포수 실책을 묶어 2점을 추가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SK의 선발투수 다이아몬드는 6이닝을 던져 4피안타, 1볼넷, 1실점, 4탈삼진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시즌 2승째를 거뒀다.황선학기자

리그 최고 ‘거포군단’ SK, 승리공식대로 홈런포 앞세워 kt 격파하며 5연승 휘파람

올시즌 KBO 최고 ‘거포군단’으로 군림하고 있는 SK 와이번스가 홈런 2방으로 kt wiz를 넉다운 시키며 5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SK는 31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의 원정경기에서 김동엽의 생애 첫 그랜드슬램과 한동민의 3점포로만 7점을 올리며 kt에 8대2 완승을 거뒀다.이날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한 SK 윤희상은 5이닝 3삼진 2실점으로 4승(3패)째를 따냈으며, 1승을 추가한 SK는 26승 24패 1무가 됐다. SK는 2회말 홈팀 kt에게 선취점을 내줬다. 1사 이후 선발 윤희상이 오태곤에게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맞았고, 정현에게 연속 2루타를 빼앗겨 1실점했다. 그러나 SK는 곧바로 큰거 한방으로 간단하게 역전에 성공했다. SK는 3회초 공격에서 1아웃 이후 조용호가 가운데 담장 근처 장타를 때려냈으나 3루까지 욕심을 부리다가 아웃됐다. 이대로 기회를 날리는 듯 했지만 김강민이 2루타를 뽑아내 불씨를 살렸고, 최정과 로맥의 연속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타석에 들어선 5번 타자 김동엽은 류희운의 5구째를 통타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만루포를 터트리며 단숨에 4대1로 역전시켰다. 4회말 kt가 2사 2루에서 이해창의 좌전 적시타로 한점을 쫓아오자 5회초 SK는 김강민의 볼넷 이후 최정이 구원투수 엄상백을 공략해 우익수 방면 2루타로 추가점을 올렸다. 승기를 잡은 SK는 6회 공격에서 한동민이 마운드를 이어받은 배제성을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3점 아치를 그리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결국 SK는 추가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하며 이번 kt와의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확보하게 됐다. 김광호기자

kt wiz, SK와의 3연전 ‘호국과 나눔’ 두번째 W매치로 진행

kt wiz와 SK 와이번스가 ‘호국과 나눔’이라는 주제로 두 번째 W매치를 갖는다. kt는 “30일부터 3일간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리는 SK와의 홈경기를 2017시즌 두 번째 W매치 시리즈로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시리즈는 첫 날인 30일 경기 시작 전 그라운드에서 각 팀 선수들의 경기에 임하는 각오 발표와 도발 인터뷰로 시작되며, 1차 W매치 응원이벤트 결과에 따라 1이닝 동안 kt 응원단이 SK 응원복장을 입고 패널티 응원을 한 뒤 각 구단 관중 대상으로 이닝 이벤트도 진행한다. 가려진 사진을 보고 선수 이름을 맞추는 ‘캐치 더 플레이어‘와 ‘맥주 빨리 마시기’를 양 팀 팬 대표들이 나와서 대결하는데, 이 두 행사는 시리즈 내내 진행될 예정이다. 다음달 1일에는 ‘호국의 달’ 6월을 기념하고 W매치와 연계해 수원에 위치한 51사단(200명), 인천의 17사단(50명) 국군 장병을 초청한다. 또한 경기 전 그라운드에서 ‘고지를 점령하라’라는 이름의 밀리터리 레이스 행사도 펼쳐지며, 경기 후에는 위닝시리즈를 거둔 팀이 관중석으로 패배팀이 기증한 W매치 기념 한정판 티셔츠를 선수들이 직접 던져 주면서 행사가 마무리된다.이밖에 마지막날 경기에서 나온 안타와 홈런 기록(안타 10만원, 홈런 50만원)에 따라 양 구단이 수원 지역 밥차 봉사단체인 ‘돕는 사람들’에 기부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SK와의 주중 3연전 동안 특별 시구도 이어진다. 첫날에는 kt 고객센터의 1등 컨설턴트 상을 수상한 109cm ‘작은 거인’ 오루비 씨가 시구를 하고, 둘째 날 프랑스로 해외 입양된 후 부모님을 찾고자 귀국한 박부민 씨(입양 후 이름 Franck Leroy)에 이어, 마지막날에는 16살의 나이로 골육종 암을 극복한 송성찬 학생의 시구가 진행된다. 김광호기자

SK 와이번스, 스포테인먼트 10주년 기념 이벤트 성료

SK 와이번스가 27일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스포테인먼트 10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했다. 지난 2007년 5월 26일 인천 KIA전에서 이만수 전 SK감독(당시 수석코치)의 팬티 퍼포먼스로 시작된 ‘스포테인먼트’는 올해로 10년째가 됐다. 2만3천26명의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시작된 이번 스포테인먼트 10주년 기념 이벤트는 트레이 힐만 감독의 장외 팬 사인회를 시작으로, 팬티 퍼포먼스 비하인드 스토리 등 스포테인먼트를 조명하는 다채로운 영상들이 빅보드를 통해 팬들에게 방영됐다. 이날 이벤트의 하이라이트는 선수단의 코스프레 및 응원가 합창이었는데, 경기 종료 후 힐만 감독은 ‘의리’ 콘셉트로 많은 인기를 끌었던 김보성 씨 복장을 하고 응원단상에 올랐다. 이와 함께 최정 선수가 아이언맨 의상을, 한동민 선수가 ‘김무스’ 패러디 의상을, 김동엽 선수가 캡틴 아메리카 의상을, 윤희상 선수가 드라마 도깨비 패러디 의상을 입고 힐만 감독과 응원단상에 함께 했다. 응원단상에 오른 힐만 감독은 김보성 씨의 유행어 ‘의리’를 반복해서 외치며 팬들에게 화려한 발차기를 선보였고, 이어서 본인들의 캐릭터를 살린 선수들의 다양한 퍼포먼스가 이어졌다. 퍼포먼스가 끝난 후 선수단과 팬이 함께 인천야구를 대표하는 응원가인 연안부두를 불렀으며, 스포테인먼트 10주년을 기념하는 불꽃축제를 끝으로 이 날의 이벤트는 마무리됐다. 한편, 이날 5회말 종료 후 클리닝타임에는 지난 1월 팔꿈치 수술을 받고 재활중인 김광현이 “내년에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인사말과 함께 팬들에게 직접 본인의 친필 사인볼을 건네기도 했다. 김광호기자

불안한 선발진에 불펜까지… 5할 승률 무너진 SK, 마운드 안정 시급

막강한 타선에도 불구하고 허약한 선발진 탓에 상승세가 꺾인 SK 와이번스가 최근 불펜 불안까지 겹치면서 힐만 감독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SK는 이번주 롯데와의 부산 원정에서 23ㆍ24일 연패를 당하며 21승1무23패(승률 0.477)로 5할 승률이 무너졌다. 무엇보다 경기 후반 불펜진의 방화로 인한 패배라서 충격이 더 크다. 올 시즌 초반 마무리 박희수가 불안한 모습을 보이자 힐만 감독은 SK 불펜 투수중 가장 뛰어난 구위를 지닌 서진용으로 교체했지만 이마저도 실패했다. 서진용은 빠른 볼과 함께 주무기인 포크볼의 제구에 애를 먹으며 5블론으로 무너졌다. 고심 끝에 힐만 감독은 셋업맨 전환 후 안정감을 보인 박희수를 소방수 자리로 되돌려놓았다. 박희수는 마무리 복귀 뒤 18일 삼성전에서 무실점 세이브를 기록했고, 21일 NC와의 경기에서는 2이닝 4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그러나 23일 롯데전에서 10회말 3점의 리드를 안고 등판해 안타와 볼넷으로 무사 1,2루의 위기를 자처했고, 결국 이우민에게 동점 3점포를 맞아 승리를 날렸다. 2사 1,2루에서 좌완 김주한과 교체됐으나 김주한마저 번즈에게 끝내기 안타를 허용해 패전투수가 됐다. 다음날에도 7회까지 롯데에 1대5로 뒤져있던 상황에서 8회초 나주환과 김성현, 한동민의 홈런 3방으로 동점을 만드는 저력을 보였으나, 8회말 구원등판한 문광은이 또한번 방화를 저질렀다. 무사 1루에서 번즈에게 5구째를 통타당하며 결승 투런포를 빼앗겼다. 힐만 감독은 마무리 박희수를 계속 믿고 갈 것임을 내비쳤으나 불펜 불안을 시급히 해결하지 않으면 SK의 상위권 도약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SK로서는 2군에 내려가 있는 주축 불펜투수들의 조속한 1군 복귀가 필요한 상황이다. 승리조에서 활약했던 서진용과 채병용이 곧 1군에 합류할 예정이고, 팔꿈치 통증으로 개막을 함께 하지 못한 메이저리그 출신 정영일도 복귀 절차를 밟고 있다. 140㎞ 후반대 강력한 공을 뿌리는 정영일은 마운드에서 타자를 윽박지를 수 있는 유형의 투수이기 때문에 SK의 허약한 불펜에 큰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 시즌 강력한 타선으로 4월 중순 반등에 성공했던 SK가 투수진 붕괴로 찾아온 두 번째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김광호기자

SK와이번스 ‘도그데이’ 개최… 19일부터 참가자 모집

SK와이번스가 이달 28일(일) 열리는 LG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SK 와이번스 도그데이(Dog Day)’를 실시한다. 국내 프로구단들 중 유일한 반려견 동반 관람 행사인 도그데이는 올해로 5년째를 맞았다. 사전 신청을 통해 참여가 확정된 가족들은 행사 당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 외야 잔디밭 관람석인 ‘T그린존’에 반려견과 함께 입장할 수 있다. 또 ‘와이번스 도그를 뽑아라‘, ‘애견비디오 콘테스트’ 등 반려견과 함께 하는 다양한 이벤트도 펼쳐진다. 도그데이 광경을 촬영해 본인의 SNS에 올리는 팬들에게는 반려견 의류를 제공하는 ‘웁시 데이지’ SNS 이벤트도 진행된다. 올해 도그데이에 참여하는 모든 가족에게는 다양한 사은품이 주어진다. ‘우리가 제약’에서 강아지 영양제를, ‘힐스펫뉴트리션’에서 사료를, ‘웁시 데이지’에서 반려견의 이름이 박힌 패션 스카프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신청 인원 중 선착순 80명에게는 ‘바이엘 코리아’에서 벼룩 진드기 예방 목걸이를, 80명을 제외한 나머지 인원에게는 반려견 간식도 제공한다. 도그데이 참가 신청 및 입장권 구매는 이달 19일부터 23일까지 5일간 진행되며, 선착순으로 최대 300명까지 참여가 가능하다. 참가를 원하는 팬들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 신청서를 다운로드 받아 이메일(skwyvernsevent17@gmail.com)로 접수하면 된다. 김준구기자

kt wiz, NC 잡고 2연속 위닝시리즈…SK, KIA 제압

프로야구 kt wiz가 395일 만에 2연속 위닝시리즈를 기록했다. kt는 14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와의 맞대결에서 선발 정성곤의 호투와 10안타로 10득점을 올린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NC를 10대5로 제압, 2연승했다.5이닝 6피안타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한 정성곤은 2시즌 617일 만에 감격적인 선발 승리투수가 됐으며, 팀은 선두 KIA와 2위 NC를 상대로 연속 위닝 시리즈를 기록하며 18승20패를 기록, 7위로 도약했다. kt는 NC 선발 이재학을 상대로 2회 첫 득점에 성공했다. 2회말 선두타자 이진영이 우전안타로 출루한 뒤 오정복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큼지막한 2루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1사후 박기혁이 몸에 맞는 볼로 걸어나갔고, 이후 2루 도루를 시도할 때 NC 포수 김태우가 송구 실책을 범하는 틈을 타 오정복이 홈을 밟아 추가점을 올렸다. 3회에도 NC 수비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kt는 첫 타자 이대형이 3루수 실책으로 1루를 밟았고, 곧바로 2루를 훔쳐 무사 2루의 찬스를 잡았다. 원아웃 이후 박경수가 투수앞 땅볼로 출루했고, 이진영이 2타점 2루타를 터트려 4대0으로 앞서갔다. 여기에 이재학이 폭투를 범해 한 점을 더 달아났다. 3회까지 잘던지던 정성곤은 4회 1사에서 모창민과 나성범에게 연속안타를 맞은 뒤 스크럭스의 희생플라이와 권희동의 적시타로 2점을 내줬다. 정성곤은 5회에도 원아웃 1,3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후속타자를 범타로 처리해 무실점으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6회말 3안타와 실책 하나를 묶어 한 점을 더 추가하며 이재학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린 kt는 바뀐 투수 윤수호를 두들겨 2점을 더 추가했다. 7회초 심재민에 이어 등판한 배우열이 2아웃 이후 나성범의 투런포를 포함해 장타 3방을 얻어맞아 kt는 8대5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kt는 곧바로 이어진 7회말 공격에서 오태곤의 적시타와 박기혁의 내야땅볼로 2점을 추가한 뒤 홍성용과 이상화가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모처럼 홈에서 2연승 했다. 3회말 3루수 실책으로 출루한 이후 2루 도루에 성공한 이대형은 올 시즌 10번째 도루를 기록, KBO리그 역대 5번째로 13년 연속 두 자릿수 도루를 달성해 기쁨이 두배가 됐다. 한편, SK 와이번스는 인천 홈 경기에서 9회말 터진 김동엽의 솔로포로 선두 KIA에 4대3 승리를 거둬 승률 5할에 복귀하며 넥센과 공동 5위를 지켰다.김광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