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 경기도… 곳곳서 터지는 사고

이틀 연속 이어진 한파로 김포, 수원 등 경기도내 곳곳에서 동파사고가 잇따르는 등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특히 9일 오후에 기습적으로 내린 폭설로 도로 곳곳에서 교통사고와 낙상사고가 이어졌다. 이로 인해 퇴근길 정체가 극심했으며, 10일 아침 출근길 대란도 우려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파주는 영하 16.4도로 올겨울 들어 최저기온을 기록했으며, 용인 영하 14도, 화성 영하 11.8도 등 도내 대부분에 기습적인 한파가 몰아쳤다. 또한 이날 오후에는 오후 5시 기준 과천 5㎝ 등 도내 곳곳에 폭설이 내렸다. 이로 인해 이날 오후 6시 기준으로 도내 동파 30여건, 낙상사고 85건의 피해가 발생했으며, 추가 피해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날 갑작스런 강추위로 수원시 영통구 매탄동의 한 아파트에서 출근 시간인 오전 8시께 동파가 발생, 주민들이 늑장 출근을 하는 등 혼란을 겪었다. 이 아파트 72세대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오전 내내 단수가 계속되는 불편을 겪었다. 또 수원시 팔달구 북수동의 한 성당에도 동파로 인해 물 공급이 끊겼다. 의왕과 안양 등에서도 계량기 동파가 8건 발생해 단독 주택과 상가를 이용하는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는 등 도내 곳곳에서 동파 피해가 발생했다. 이와 함께 이날 오후 기습적인 폭설로 도내 곳곳에 낙상사고와 교통사고가 이어졌다. 오후 3시40분께 남양주시 가운동 한 산에서 L씨(49여)가 산에서 내려오던 도중 눈길에 발을 잘못 헛디뎌 좌측 골반부위와 발부위에 부상을 당했다. 하남시 신장동에서는 H씨(55)가 술에 취한 상태로 걸어 나오다 눈길에 넘어져 병원으로 실려갔다. 또 오후 4시5분께 경수대로 북수원IC 방면에서 SM5 승용차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가벼운 접촉사고가 일어나 일대가 마비돼 차들이 거북이 걸음을 이어갔다. 도로 언덕길에서는 트럭 바퀴가 헛돌아 정체 현상을 빚는 등의 혼선도 빚어졌다. 이 때문에 수원 과선교 주위와 수원역 지하차도 등 곳곳에서 극심한 퇴근길 정체 현상을 보였다. 수원기상대 관계자는 계량기의 보온을 유지하고 수도꼭지를 조금 열어놓는 방법으로 추가 동파 사고에 대비해야 한다며 퇴근길 정체뿐 아니라 경기지역 일부에 밤새 눈이 내리거나 쌓이는 지역이 있으니 10일 아침 출근길 교통안전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 한파주의보는 이날 오전 10시께 풀렸으며 10일에는 추위가 물러나 낮기온은 평년 수준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정민훈기자

서울ㆍ경기 등 일부 지역 ‘눈’…기온 뚝, 교통안전 ‘유의’

서울ㆍ경기 등 일부 지역 눈 서울ㆍ경기, 서해안, 충청남북도 등 일부 지역 눈한파주의보는 모두 해제 9일 오후 4시 현재 서울과 경기, 서해안 등지에 산발적으로 눈이 내리고 있어 교통안전 등에 유의해야 한다. 이 날 기상청에 따르면 중국 북부지방에서 확장하는 찬 대륙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흐리고 눈이나 비가 예상되는 가운데, 일부지역을 중심으로 큰 눈이 쏟아지고 있다. 현재 서울과 경기지역 등에 내리는 눈은 금세 그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다만 충경북 서부 내륙에서는 밤에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고 밝혔다. 특히 강원도 영서산간지역과 충북, 경북 북부지방에서는 새벽까지 많은 눈이 내려 쌓이는 곳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은 오후부터는 다시 기온이 떨어지면서 내린 눈이 얼어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을 수 있으니 교통안전과 시설물 관리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올 들어 가장 낮은 아침 최저기온을 기록하며 9일 경기 북부와 강원 내륙산간, 충북 북부, 경북 북부 지역에 내려졌던 한파주의보는 오전 10시를 기해 모두 해제됐다. 아침에 영하 13.0도까지 내려갔던 서울의 낮 기온은 영하 0.2도까지 오르는 등 오후 3시 현재 전국 기온은 파주 영하 0.1도, 춘천 영하 0.9도, 대전 1.2도, 광주 0.6도, 대구 1.2도, 부산 2.4도를 나타냈다. 추위는 내일(10일)부터 누그러질 전망이다. 아침 기온은 서울이 영하 3도 등 전국이 영하 8도에서 영상 1도로 오늘보다 높을 것으로 예보됐다. 낮 기온도 서울 5도 등 전국이 영상 4도에서 11도로 오늘보다 4~5가량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후 들어 바람이 북서풍에서 서풍계로 돌아서면서 기류가 불안정해졌다며 눈은 밤까지 오락가락을 반복하겠지만 쌓이지는 않겠지만, 교통안전 등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정자연기자 사진=서울ㆍ경기 등 일부 지역 눈, 경기일보 DB

인천 최저기온 영하 10.7도…올들어 가장 추워

사흘째 강추위가 이어진 인천 지역은 9일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는 등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였다. 인천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인천 영하 10.7도, 강화 영하 11.8도, 백령도 영하 7.7도를 각각 기록했다. 인천과 강화 지역의 체감온도는 각각 영하 17.3도와 영하 17.2도까지 떨어졌다. 기상대는 지난 8일 0시를 기해 강화군 지역에 한파주의보를 내렸다. 한파주의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내려가 영하 3도 이하거나 영하 12도 이하의 추위가 이틀 이상 지속할 때 내려진다. 기상대는 이번 한파가 이날 오전 절정에 달했다가 오후부터는 기온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대의 한 관계자는 "낮부터 기온이 오를 예정이지만 바람 탓에 체감온도는 계속 영하권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도관이나 보일러가 동파될 수 있으니 미리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인천시상수도사업본부는 이날 오전까지 이번 한파로 접수된 수도관 동파 신고는 한 건도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기상악화로 이날 인천과 섬지역을 오가는 13개 항로 여객선 가운데 10개 항로의 운항이 통제됐다. 운항이 통제된 항로는 강화도 하리서검, 외포주문, 영종도 삼목장봉 등 3개 항로를 제외한 인천백령도 등 10개 항로다. 인천항 운항관리실에 따르면 현재 서해 앞바다에는 2.53m의 높은 파도가 일고 초속 14m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운항관리실의 한 관계자는 "서해 상에 내려진 풍랑주의보는 해제됐지만 오후에도 기상 상황이 좋아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며 "이용객들은 선착장에 가기 전 선사 측에 여객선 운항 여부를 확인해 달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중부·경북 한파주의보…한낮 전국 ‘꽁꽁’, ‘맹추위’ 내일도 이어져

중부경북 한파주의보 중부경북 한파주의보온 종일 전국 꽁꽁, 내일까지 강추위 8일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강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기온이 전날보다 10도가량 곤두박질 친데다 강풍까지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떨어졌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8일 오후 2시 현재 서울 영하 8도, 춘천 영하 6도, 청주 영하 5도, 전주 영하 3도, 대전 영하 4도, 광주 영하 5도, 대구 영하 1도, 강릉 영하 3도, 울릉/독도 영하 6도, 부산 1도, 제주 영하 1도, 백령 영하 10도 등 한낮에도 영하권의 맹추위가 기세를 떨치고 있다. 전날 같은 시각보다 10도 가량 기온이 떨어진 상태며, 특히 찬바람까지 가세해 체감온도도 10도 가량 더 떨어졌다. 현재 경기 북부와 강원도 영서, 강원 산간, 충북 북부, 경북 북부 지역 등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공기 질도 좋지 않다. 현재 수도권과 일부 서해안에 옅은 황사가 관측되고 있다. 미세먼지(PM10) 농도는 서울 176㎍/㎥, 강화 159㎍/㎥, 관악산 153㎍/㎥, 수원 142㎍/㎥, 천안 141㎍/㎥ 등으로 매우 나쁨 수준까지 치솟았다. 이 같은 추위는 월요일인 9일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9일 서울의 아침 기온은 영하 12도 등으로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7도영하 6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1도영상 3도로 예상된다. 경기 남부 서해안은 늦은 오후, 강원 영서 남부는 밤에 눈이 조금 내리겠고, 그밖의 중부지방에서도 오후부터 밤사이에 산발적으로 눈이 날릴 것으로 보인다. 강추위는 화요일인 10일부터 물러날 전망이다. 10일부터는 평년 수준의 기온을 되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자연기자 사진=중부 경북 한파주의보, 경기일보 DB

오늘 날씨 ‘포근’…주말엔 ‘강추위’ 날씨 유의해야

오늘 날씨 주말 날씨 오늘 날씨포근한 봄, 주말 날씨다시 찾아오는 추위 주말을 하루 앞둔 6일 낮 동안 포근한 봄날씨를 보이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6일 중국 중부지방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 전국 아침 기온은 어제보다 비슷하거나 떨어져 추운 날씨로 시작했으나, 낮부터 기온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8도에서 0도로 춥겠으나 낮 최고기온은 5도에서 10도로 포근하겠다. 오후 3시 현재 서울 6도, 대전 7도, 춘천 6도, 청주 6도, 대구 8도, 강릉 8도, 부산 10도, 광주 7도, 전주 7도, 백령 3도, 울릉/독도 6도 등의 기온을 보이고 있다. 바다의 물결은 제주도전해상과 남해서부서쪽먼바다, 동해전해상에서 1.0~3.0m로 높게 일다가 점차 낮아지겠고 그 밖의 해상에서는 0.5~2.5m로 일겠다. 주말인 내일(7일)은 대체로 흐릴 전망이다. 낮부터 밤사이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거나 눈발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 내일 아침과 낮 기온은 오늘과 비슷하겠으나 밤부터는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찬 공기가 남하해 기온이 내려갈 전망이다. 모레인 8일 서울은 아침 기온이 영하 11도까지 뚝 떨어지고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지겠다. 정자연기자 사진=오늘 날씨 주말 날씨, 경기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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