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역 사립유치원 원장들이 유아교육의 발전을 다짐하며 한 자리에 모였다. 수원사립유치원연합회(회장 박정순)는 8일 오후 수원시 라마다플라자에서 올 한해 지역 유아교육 발전을 위해 힘쓴 사립유치원장들과 함께 ‘사립유아교육의날’ 행사를 열고 더욱 발전하는 사립유치원으로 거듭나자는 다짐을 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준 수원특례시장과 김기정 수원시의회 의장, 한원찬·이채영 경기도의원을 비롯해 윤정순 사립유치원연합회 경기도지회 회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지역 내 햇님유치원과 뽀뽀뽀유치원, 하나린 유치원이 시의회 의장상을 받았고, 매탄리라 김미리 원장의 ‘2023년을 위한 유아교육인들의 다짐’ 낭독을 통해 내년 유아교육의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자는 데 참석자들이 뜻을 모으기도 했다. 이재준 시장은 축사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사립유치원들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모두가 힘을 합쳐 유아교육을 잘 이끌어나갈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행사를 주관한 박정순 회장은 “110년의 사립유치원 역사속에서 우리는 선의의 경쟁을 통해 성장해왔다”며 “저출산으로 인한 위기의 상황을 맞고 있지만, 이 또한 넘어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비상하는 수원의 사립유치원들이 되자는 다짐을 하는 자리”라며 “유아교육의 역사를 지켜나가기 위해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이 힘을 모아 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경희기자
학교 현장의 시설관리 인력 부족으로 도내 학생들이 일상적인 위험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각종 사고가 잇따르면서 안전 관리의 필요성이 증가되고 있는 만큼 시설관리 인력 충원을 통해 학생들의 안전을 확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30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기준 도내 시설관리 대상학교는 2천434개교로, 학교 신설 등의 이유로 지난해(2천409개교)보다 25개교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도교육청 소속 시설관리 인력은 1천598명에서 1천502명으로 약 100명이 줄었다. 2013년 국가공무원법 개정으로 기능직공무원이 폐지되면서 더는 인력 충원이 불가하고, 퇴직 등의 이유로 기존의 시설관리 인력마저 사라지고 있는 이유다. 이들은 일선 학교에 직접 배치되거나 각 교육지원청에 설치된 ‘교육시설관리센터’에서 근무한다. 올해는 1천128개교(46.3%)에 시설관리 인력이 배치돼 있으며, 절반이 넘는 1천306개교(53.6%)는 전담 시설관리 인력 없이 각 교육지원청에 설치된 ‘교육시설관리센터’에서 관리·보수 등을 지원받고 있는 실정이다. 더 큰 문제는 대상 학교 증가와 관리 인력의 감소가 맞물리면서 기존에 시설관리 인력이 배치됐던 학교마저 줄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에는 시설관리 대상 2천409개교 중 1천233교(51.8%)에 전담 인력이 배치돼 있었지만, 올해는 2천434개교 중 1천128개교(46.3%)에만 전담 인력이 상주한다. 시설관리 인력이 줄면서 학교를 4~5개씩 담당하는 센터 근무 인력을 늘린 탓이다. 이런 탓에 현장에선 시급한 사안이 발생했을 때 교사나 행정실 직원이 이를 처리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기도 한다. 수원특례시 내 한 초등학교 행정실장은 “학교 내에서 사소한 문제가 발생했을 때 교사나 행정직 직원들이 직접 처리하는 경우도 태반이고, 해결할 수 없는 경우 시설관리센터에 접수한 뒤 한참을 기다려야 하는 등 눈 앞에 위험요소가 있어도 바로 조치하기 어렵다”면서 “학생들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 학교 시설의 안전을 담당하는 시설관리 인력은 필수 요소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시설관리 인력 부족으로 일선 학교에서 관련 업무에 부담을 느낀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면서 “시설관리에 대한 것은 전반적인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올해 중으로 중장기 인력·조직 운영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한수진기자
경기지역 학교 폭력과 교육 활동 침해가 지속해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경기도교육청은 이 같은 갈등 상황에 대한 해결을 전담할 화해중재 조직을 신설해 대응하기로 했다. 30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월 평균 296건(총 3천550건)이던 학교폭력 심의 건수가 올해 3~8월 월평균 446건(2천673건)으로 급증했다. 또 교육활동 침해 역시 지난해 월 평균 45건(총 539건)에서 올해 3~8월 월 평균 68건(406건)으로 증가했다. 이처럼 학교 내 갈등 사건들이 급증하면서 학교 차원에서의 신속한 대응이 어려워졌고, 이에 따른 담당 교원이나 학교 대상 민원 및 소송도 증가했다. 이에 도교육청은 내년부터 화해중재 담당 조직을 신설해 화해중재 지원 기본 계획 수립 및 매뉴얼 제작, 제도 개선, 전문기관 연계 등의 업무를 하도록 할 예정이다. 또 수원과 성남, 고양 구리남양주, 용인, 화성오산 등 6개 교육지원청에 화해중재팀을 시범 설치한다. 도교육청은 시범 설치를 통해 실효성을 검증한 뒤 확대를 검토할 방침이다. 화해중재팀은 전문성을 갖춘 학교화해조정자문단을 운영하며 교원대상 화해 중재 역량 강화 연수 확대를 통해 단위학교의 화해중재 역량 강화를 지원한다. 기존에 학교폭력에 관한 갈등만을 조정해왔던 학교폭력갈등조정자문단은 학교화해조정자문단으로 개편한다. 학교화해조정자문단은 지역사회와 연계된 전문가를 위촉해 학교폭력, 교권 침해 학생인권 침해 등 학교 내 학생 관련 구성원 갈등 사안을 종합적으로 중재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또 올해 말까지 경기도 학생인권조례 개정에 대한 연구용역을 한 뒤 이를 바탕으로 학생 인권과 교권의 균형발전에 초점을 맞춘 조례 개정도 추진한다. 박정행 도교육청 학생생활교육과장은 “학교에서 다양한 갈등을 교육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평화로운 학교문화 조성하기 위해 갈등 당사자 간 화해와 치유를 돕는 화해중재 업무가 빠르게 정착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경희기자
“친구들이랑 뛰어놀고 싶은데, 놀 곳이 없대요” 경기도의 한 유치원은 지난달 3년 만에 가족들과 함께하는 체육대회를 열려다 장소가 없어 포기했다.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하려면 주변 학교의 운동장이나 대강당이 필요했지만, 인근 학교들이 모두 거절했기 때문이다. 원장 A씨는 “하루만 운동장을 빌려 달라고 했는데, 토요일에 출근할 직원이 없다는 이유로 거절당했다”며 “아이들의 기대가 컸는데, 미안한 마음 뿐”이라며 착잡한 마음을 전했다. 또다른 지역 유치원도 지난 9월 화창한 날씨에 맞춰 아이들과 체육 활동을 기획했다가 단념했다. 주변 학교에서 마찬가지로 운동장 이용을 거절했고, 지역 내 어린이 체육시설은 ‘어린이’만 이용이 가능하다며 거절해서다. 원장 B씨는 “교육청이 운영하는 시설에서 조차 대여를 해주지 않아 마음껏 체육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대관을 해주지 않아도 어디 하소연할 곳도 없다”고 토로했다. 경기도 내 유치원들이 유아 체육 시설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원내 체육활동은 움직임 등에 한계가 있어 외부시설을 빌려야 하지만 툭하면 거절 당하고, 그나마 2곳 뿐인 체육시설은 멀어서 이용하지 못하거나 대기 기간만 몇 개월에 달하는 실정이다. 이 같은 유치원의 삼중고에도 도교육청에는 유아체육을 전담할 부서 조차 없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29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역 내 유치원 중 학교에 짓는 병설유치원(1천127곳)을 제외한 1천46곳 대부분이 운동장이나 대강당 등의 대형 체육시설을 갖추지 못했다. 광주시와 군포시에 지자체나 도시공사 등 공기관이 운영하는 유아체육시설이 있지만, 이들 모두 수요가 높고 다른 지역 유아들이 이용하기에는 버스로 1시간 이상 움직여야 하는 등 거리가 멀어 해당 지자체 외에는 이용이 어렵다. 만 2~7세는 신체활동을 통해 정서발달과 사회성 향상이 이뤄진다. 대근육과 소근육 발달 등의 신체적 발달과 함께 체육 활동을 통한 부정적 감정의 해소도 이뤄져 유아 체육은 생애주기 상 중요한 역할을 차지한다. 이 같은 상황에도 도교육청에는 이를 전담할 조직 조차 없다. 유아교육과와 학생건강과가 있지만, 유아교육과는 교육 정책에 대한 분야가 주를 이루고, 학생건강과는 초중등 체육에 관한 부분을 담당하기 때문이다. 명지대 미래교육원 김민규 교수는 “교육청에 담당 부서가 없다 보니 시설을 확충하는 계획을 수립하는 것도 힘들고, 학교 운동장 대관도 어려운 게 현실”이라며 “유치원 인근에 실외 놀이터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규정 등이 있는 만큼 놀이터에 실내 체육시설을 놓는 방안 등 현실적 대책을 찾을 수 있는 전담 부서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각 유치원별로 원내에서 1일 1시간 가량의 체육활동을 하고 있기는 하다”며 “(별도의 부서를 신설하는 부분은)추가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경희기자
성균관대학교가 한국생산성본부의 올해 국가고객만족도(NCSI) 조사에서 16년 연속 사립대학 부문 1위에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다. 29일 성균관대에 따르면 국가고객만족도는 국민 삶의 질 향상을 목적으로 한국생산성본부가 미국 미시간대학과 함께 개발한 고객만족 측정 지표다. 성균관대는 코로나19 이후 대학생활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사, 비교과 등 다양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교육시설을 개선하는 등 활기찬 캠퍼스를 조성했다는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건물별 열람실, 대학원생 라운지, 국제관 글로벌라운지 강의실 등을 개선해 쾌적한 환경에서 학생들이 다양한 대면 교류와 협업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여기에 신입생의 원활한 대학생활 적응과 새로운 문화 창출을 위해 ‘신방례(조선시대 유생 환영식)’와 ‘2022 고하노라(임금에게 상소를 올리던 것을 현대적 재해석)’ 등을 시행하고 있다.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유학생들도 이에 함께하는 만큼 소속감을 향상했다는 평이다. 뿐만 아니라 성균관대는 농촌 봉사활동, 사랑의 연탄 나눔 행사 등 사회 공헌 활동을 진행, 학생들에게 폭넓은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성균관대 관계자는 “사회에서 활약 중인 동문들의 기부금을 통해 재학생들에게 아침 식사를 주는 ‘천원 학식’ 등 다양한 활동으로 학생들의 애교심을 더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이정민기자
심화하는 지방소멸 현상과 인구구조 변화 등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학교시설 복합화의 유형이 다양해져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28일 오후 남양주시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대강당에서 열린 2022 경기교육 정책토론회 ‘학교와 지역의 상생발전을 위한 학교시설 복합화 토론회’에서는 현재 체육시설이나 주차장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1차적 학교시설 복합화가 아닌 다양한 유형의 복합화를 통해 지역과 교육의 상생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 이날 발제자로 나선 남지현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1990년대부터 다양한 학교시설 복합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일본의 사례를 통해 국내 학교시설 복합화가 나아 가야할 방향을 진단했다. 남 위원에 따르면 현재 일본은 학교에 체육시설을 연계하는 형식의 복합화부터 주차장 등의 공공 지역시설 연계형, 상업시설 연계형, 문화시설 연계형 등의 다양한 형태로 학교 복합화가 이뤄지고 있다. 남 연구위원은 “우리도 지방소멸 및 인구구조의 변화에 대응하려면 이러한 학교복합화의 다양화가 필요하다”며 “공공사업이지만 민간의 발전까지 함께 이룰 수 있는 방향으로의 학교 복합화가 이뤄져야 시대의 흐름에 따른 변화에 대응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토론자로 참여한 이윤서 한국교육개발원 교육시설환경 연구센터 연구위원은 학교 복합화 제도의 다양성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공감하면서 특히 학교급별 복합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학교급별로 어떤 형태의 시설과 복합화를 했을 때 효율적인지 차이가 있는 만큼 필요로 하는 공간에 대한 수요를 조사하고, 지역에서는 조례를 제정해 예산을 효율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재림 한국교원대학교 교수는 “출산율 감소와 고령화 등의 문제로 볼 때 학교 복합화는 지역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안”이라며 “학교 도서관을 개방해 주민의 문화 생활 향유를 돕는 동시에 아동의 돌봄체계를 갖추거나 학교 시설을 개방해 이곳에서 노인의 돌봄 문제를 해소하도록 하는 등의 복합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제안들에 현재 왕숙신도시 사업을 추진 중인 손종걸 경기주택도시공사(GH) 왕숙사업부장은 도시계획단계에서부터 지자체가 학교복합화를 고려한 계획들을 추진해야 시행사에서도 사업 진행 계획에 차질을 빚지 않고 원활하게 복합화를 추진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정영린 교육부 교육시설과장은 “오늘 나온 제안들을 중점적으로 검토하고, 부족한 재정을 지원하면서 여러 가지 규제나 법령상 개정이 필요한 부분 등을 찾아내겠다”며 “교육부가 학교복합시설과 관련된 창구 역할을 하면서 플랫폼 역할을 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날 좌장을 맡은 국민의힘 정경자 경기도의원은 “소중한 의견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교육청과 지자체 모두 적극적으로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김경희기자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가 25일 총파업에 나선 가운데 경기지역에서도 곳곳에서 급식에 차질을 빚거나 돌봄교실이 운영되지 않는 등 불편이 잇따랐다. 25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전체 학교 2천708개의 학교 내 교육공무직원 3만7천293명 중 1천181개(44%) 학교에서 5천902명(16%)이 파업에 참여했다. 직종별 파업 참여자는 학교급식 종사자가 1만5천707명 중 4천744명(30%)이 파업에 참여했고, 특수교육지도사 1천144명 중 117명(10%), 초등보육전담사 2천947명 중 228명(8%), 유치원 방과후 전담사 1천591명 중 122명(8%), 그 외 교육공무직원 1만5천904명 중 691명(4%)이 파업에 참여했다. 이에 따라 급식을 하는 2천708개교 중 849개교(31%)가 우유나 빵 등을 이용한 대체 급식을 했고, 19개교(1%)는 아예 급식을 하지 않았다. 또 초등돌봄교실을 운영하는 1천323개교 중 110개교(8%)가 파업에 참여했으며, 2천942개 돌봄교실 중 64개(2%) 돌봄교실이 운영되지 않았다. 또 돌봄을 포함한 유치원 방과후 교실 역시 1천286개원 중 15개원(1%)이 차질을 빚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교육당국과의 임금 교섭 과정에서 정규직과의 임금 차별을 해소하고, 급식실 종사자에 대한 폐암 종합대책 마련, 교육 교부금 축소 반대 등을 주장하며 이날 파업에 나섰다. 김경희기자
경기대학교(총장 이윤규)가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소프트웨어(SW)중심대학 사업을 통해 미래를 선도하는 K-안전 융합·전문 인재 양성을 위해 인공지능 및 소프트웨어 교육 과정과 성과를 알리는 ‘제2회 SW 페스타’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수원캠퍼스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국내 최초 전 학년 학생이 스스로 기업을 구성,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SW상상기업 성과 전시 및 발표와 ▲SW상상기업 가상 크라우드 펀딩, SW 관련 기업이 직접 참여하는 현장실습·인턴·취업 상담존, 전문가 특강 ‘미래 CxO를 위한 제언’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SW상상기업은 전학년 학생들이 스스로 팀을 구성, 25개의 가상기업을 만들고, 다양한 융복합 분야에서 고객의 불편사항을 직접 찾아내 인공지능과 소프트웨어 혁신기술 기반의 창업 아이디어를 통한 해결 방안을 전시했다. 학생들이 제시한 주요 아이템으로는 ▲인공지능 작품경매 ▲블록체인 기반 인센티브 서비스 ▲기계학습 기반 기타연주 어시스턴트 ▲인공지능 지도 앱 ▲인공지능 헬스케어 ▲귀농인 고민 해결을 위한 플랫폼 ▲날아라 슈퍼배달 ▲자취생을 위한 전자상거래 플랫폼 ▲음식 메뉴 추천서비스 등이다. 상상기업에 2년 연속 참여 중인 기계공학부 2학년 김화영 학생은 “1학년부터 SW상상기업에 참여한 것은 큰 행운이었다”며 “기업가의 눈으로 신기술을 바라보고 소비자를 위한 서비스를 기획하면서 미래 진로를 결정하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권기현 소프트웨어중심대학사업단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학생들의 창의적이고, 자기 주도적으로 고객중심 융복합 문제를 해결해가는 과정을 보면서 학생들의 무한한 역량을 재발견할 수 있었다”며 “산업 현장에서 기대하는 체계적인 교육과 프로그램으로 초융합적, 실전적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경희기자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다소 쉬워진 수능으로 평가됐다. 다만 이번에 수능을 본 고3 수험생들이 고교 3년을 모두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수업을 해온 세대인 만큼 체감 난이도 격차는 클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졸업생과 n수생의 비율이 높다는 점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번 수능 출제위원장인 박윤봉 충남대 교수는 17일 출제 경향 브리핑에서 “올해 2차례 시행된 모의평가 결과에 대한 분석을 토대로 예년 출제기조를 유지하려고 했다”며 ‘불수능’으로 불리던 지난해보다는 올해 모의평가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도 최상위권에서는 국어영역은 표준점수가 역대 두번째로 높을 정도였던 지난해 수능보다는 다소 쉬워졌고, 9월 모의평가와는 비슷한 수준으로 평가했다. 특히 공통과목인 독서에서 과학 지문과 사회 지문 문제로 고득점이 가려질 전망이다. ‘클라이버의 기초 대사량 연구’를 다룬 14~17번 문제는 길이도 길고, 수학적 개념이 담겨 있어 수험생이 가장 어렵게 느꼈을 것으로 분석되는 문제다. 17번은 그래프까지 해석해야 풀 수 있었던 만큼 이과생에게 유리하게 작용했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수학 영역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다. 다만 중난이도 문제가 어려워져 중위권 학생들은 지난해에 비해 어렵다고 느꼈을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킬러문항으로 불리는 초고난도 문제는 난이도가 오히려 낮아져 최상위권에서는 올해 수능이 지난해보다 쉬웠다고 느꼈을 수 있다. 영어영역은 지난해보다 다소 쉽게 출제됐지만, 9월 모평보다는 어려웠다는 분석이다. 새로운 유형의 문제없는 출제되지 않았고, 어휘도 어려운 편은 아닌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를 활용했고, 9월 모평보다 문단과 문장 길이가 길어져 일부 학생들은 어렵다고 느꼈을 가능성도 있다. 한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수능이 끝난 직후부터 오는 21일까지 5일동안 문항과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는다. 이의 심사 기간은 지난해보다 하루 길어진 13일로, 오는 29일 정답이 확정된다. 김경희기자
○…경기도교육청 제43지구 제14·15시험장인 양일중‧고교 앞에선 입실 종료 10분을 앞두고 수능을 보기 위해 온 용문고 수험생들이 친구들과 함께 “화이팅”이라고 외치며 서로 격려. 윤정욱군(용문고‧19)은 “어제 잠을 생각보다 잘 잤다. 한국사는 자신 없지만 수학은 자신이 있다”며 밝은 미소를 지으며 입실. 친구와 함께 수험장을 찾은 김재현군도 “수학보다는 영어공부를 많이 했다. 잘보고 올 생각”이라며 스스로 다짐. 양평경찰서 경찰들과 학교 관계자들은 이날 오전 7시30분부터 양일중‧고교 앞 삼거리를 비롯한 양평중‧고교에서 교통을 통제하며 수험생 입실 편의를 도와. 7시 40분께 학교 정문 앞에선 기숙사 생활을 하던 수험생을 태운 버스 3대와 통학 차량들이 줄이어 도착하면서 한때 북새통. 양평중에서 만난 한 경찰은 “수험생들이 다소 긴장한 듯 했지만 표정이 밝아 보여 좋았다. 나는 50대여서 학력고사 세대인지라 감회가 새롭다”며 “다행히 지각생이 발생하지 않아 다행”이라며 웃음. 양평=황선주기자 ○...할아버지와 함께 수험장으로…“코로나19로 힘들었지만 최선 다하길”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열리는 17일 인천 미추홀구 인명여자고등학교 정문 앞. 이날 오전 6시 40분께 손에 수험표와 도시락을 든 수험생과 할아버지 김모씨(83)가 택시에서 함께 내려. 걱정하는 할아버지를 꼭 안아주며 웃음을 잃지 않는 석정여고 김민지(19)양. 김민지양은 “최선을 다해서 보고 오겠습니다”라고 당찬 포부를 남겨. 그의 할아버지는 수험장으로 들어가는 손녀의 뒷모습을 바라보면서 “코로나 때문에 3년동안 집에 묶여있어 그동안 공부를 제대로 못했다”며 “하지만 최선을 다한 만큼 민지가 힘을 내길 바란다”고 전해. 박귀빈수습기자 ○...수능날 아침, 응원단 없이 조용한 정문 앞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열리는 17일 인천시 인명여자고등학교 정문 앞은 아침부터 적막이 흘러. 이날 오전 6시 10분께 수험생들을 위해 순찰대표를 맡은 구재진씨는 코로나로 인해 조용해진 학교 앞을 보며 한탄해. 구씨는 “입구들이 원래 시끌벅적 했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다 없어졌다”며 “이번 년도 아이들은 진짜 아무생활도 못해보고 수능을 본다”고 안타까워해. 현장에 있던 장동섭 장학사는 “그동안 고생 많았고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삶의 중요한 과정을 통과하니까 결과에 너무 연연하지 말길 바란다”며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너무 자만하지 말고, 나쁜 결과가 나왔다고 너무 위축되지도 말고 그냥 삶의 과정으로 생각했으면 한다”고 당부해. 박귀빈수습기자 ○...처음으로 아들을 학교에 데려다준 아버지 이상태씨 “매번 이사다니드라 학교 옮긴 아들, 화이팅” 17일 오전 7시40분께 인천 부평구 산곡고등학교 정문 옆 길목. 이상태씨(56)가 수험생 아들과 함께 묵묵히 교문으로 걸어가. 이씨는 그동안 작은 가게를 운영하느라 바빠 처음으로 아들을 학교까지 데려다준다고. 이씨는 “제 직업 특성상 이곳저곳 일하러 다니느라 아들이 전학을 자주 다녀 고생했다”며 “씩씩하게 학교 공부해서 수능을 본다니 기특하다”고 말해. 그는 “수능 시험장에 들어간 아들이 급하게 자신의 도움이 필요할 수도 있다”며 정문이 닫힐 때까지 학교 정문 옆 녹색 울타리에서 기다려. 황남건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