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인천 한 목욕탕 엘리베이터의 여탕과 남탕 스티커를 누군가 바꿔 붙여 피해를 봤다는 신고를 접수, 수사에 나섰다. 12일 인천 미추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월27일 오전 2시께 미추홀구 한 목욕탕 여성 이용객이 “여탕이라고 생각해 목욕탕에 들어갔는데 남탕이었다”고 112에 신고했다. 경찰이 건물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20대로 추정되는 남성 2명이 목욕탕 엘리베이터의 여탕과 남탕 스티커를 바꿔 붙인 것으로 드러났다. 스티커가 바뀐 탓에 한 20대 여성은 남탕을 이용했다가 자신의 알몸이 다른 남성에게 노출되는 피해를 봤다. 경찰 관계자는 “CCTV 영상을 토대로 용의자를 쫓고 있다”며 “업무방해 혐의로 수사하고 있고, 검거 뒤 구체적인 죄명을 결정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화성의 한 폐기물 처리업체에서 40대 외국인 근로자가 기계에 끼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2일 화성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5분께 화성의 한 산업폐기물 처리업체에서 스리랑카 국적 40대 남성 A씨가 프레스기에 끼였다. A씨는 공장 관계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들에 의해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사고 당시 A씨는 동료 2명과 함께 프레스기의 전원을 끈 상태로 기계에 끼인 이물질을 청소하는 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함께 작업하던 동료의 조작 실수로 기계가 갑자기 작동하면서 A씨가 끼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올해 들어 세차례 대북 전단을 살포한 납북자가족모임이 정부의 중단 요청에도 파주 임진각에서 공개행사를 열겠다고 예고했다. 납북자가족모임은 “지난 11일 오후 2시30분께 파주경찰서를 방문해 14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납치된 가족 소식 보내기’ 명칭으로 집회신고를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집회 장소는 임진각 평화랜드 펜스 뒤편이며, 신고 인원은 30명, 집회 시간은 24시간으로 신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단체는 행사 목적과 관련 “북한과 그 추종자들에게 납치된 가족들의 경고와 호소를 전달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최성룡 납북자가족모임 대표는 “납북된 가족 송환 문제에 대한 해법은 없이 통일부로부터 살포 중단 요청만 받았다. 납치된 아버지를 찾기 전까지는 활동을 중단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바람이 북쪽으로 부는 날에 맞춰 소식지 무게를 2㎏ 이하로 준비해 행사를 열겠다. 추도식과 함께 납치범과 그 추종자들을 상징하는 인형 화형식도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납북자가족모임은 4월27일 파주 임진각, 지난달 8일 강원 철원, 지난 2일 파주 접경지 등지에서 각각 대북 전단을 살포했다. 그간 통일부는 2023년 9월 헌법재판소 결정에서 표현의 자유를 강조한 점을 고려해 대북 전단 살포에 대해 공식적인 자제 요청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정권 교체 이후 통일부는 입장을 바꿔 납북자가족모임 측에 유감을 표명하고 살포 중단을 강력 요청했다. 경찰도 그간 전단 무게가 2㎏ 이하일 경우 항공안전법 적용이 어려웠던 점을 감안해 다른 법률 위반 여부를 검토하며 엄정 대응 방침을 세운 것으로 파악됐다. 파주경찰서 관계자들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에서 최 대표를 만나 옥외집회 제한 통고서를 전달했다. 통고서에는 “풍선 비행은 가스통 및 가스 주입의 안전성 문제, 풍선 낙하·충돌로 인한 사고 위험 등으로 인근 방문객에 위협을 끼칠 수 있다. 풍선과 가스류 등의 반입 및 사용이 금지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항공안전법 외에도 파주시 재난 및 안전관리법, 경찰관직무집행법 등에 따라 처벌될 수 있다는 점도 명시됐다. 경찰 관계자는 “관련 법리에 대한 검토를 거쳐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안양 석수역 인근을 지나던 지하철에서 전기공급 문제가 발생해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12일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5분께 1호선 안양 석수역 인근에서 운행 중이던 지하철에 전기공급 문제가 발생,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이 사고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탑승했던 200여명의 승객들은이 하차 후 역 사이 출입통로를 통해 인접역인 관악역으로 이동했다. 이와 관련, 코레일은 후속 전동열차를 운행 선로 조정해 운행 중이나 일부역(독산, 가산디지털역)은 구로역에서 하행열차로 환승 안내했으나 해당 열차는 오후 4시57분부터 정상 운행되고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하행 전동열차는 정상 운행 중이다”라며 “현재 초기대응팀을 긴급 출동시켜 조치 중이며 원인은 조사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천국제공항경찰단은 동료 직원의 신체를 몰래 촬영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카메라 이용 촬영)로 모 항공사 승무원 50대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0일 오전 6시께 인천 중구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같은 항공사 소속 여성 승무원 신체 부위를 휴대폰으로 몰래 촬영한 혐의다. 경찰은 목격자 신고를 받고 현장에 나가 A씨를 임의동행 방식으로 조사한 뒤 귀가 조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 휴대폰을 제출받았다”며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거쳐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12일 오전 10시 19분께 성남시 수정구 사송동 분당내곡로 판교지하차도 터널관리사무소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10여분 만인 오전 10시 35분 불을 완전히 껐다.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다. 소방 당국은 터널관리사무소 1층 발전기실 외벽 연통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의정부에서 6중 추돌사고 낸 포르쉐 운전자가 마약간이 검사 결과 양성반응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의정부경찰서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도주치상) 등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A씨는 전날 11일 오후 3시26분께 의정부 금오동의 한 편도 3차로에서 포르쉐 차량이 신호 대기 중이던 SUV를 들이받아 연쇄 추돌 사고를 낸 혐의를 받는다. 충격으로 SUV 앞에 정차 중이던 경차와 승용차, 트럭 순으로 잇따라 추돌했고, 2차 사고로 뒤따르던 또 다른 트럭이 다른 SUV를 들이 받으면서 6중 추돌사고로 이어졌다. 이 사고로 경차와 SUV 운전자 2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A씨는 사고 직전 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하다 경찰 싸이카(오토바이) 단속에 적발되자 도주했고, 이 과정에서 사고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 검거 이후에도 약 300m가량 도주를 시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음주는 감지되지 않았으나 마약 간이 검사에서는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하고 A씨에 대해 약물 투입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해외에 거주하며 SNS로 배달책을 고용, 국내에 마약을 유통 및 판매한 40대가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남부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A씨(45)를 구속송치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20년 5월5일부터 5월25일까지 SNS 텔레그램을 이용해 국내에 체류하는 중국인과 내국인을 배달책으로 고용해 국내에 필로폰 등을 유통·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태국 등 해외에 거주하며 배달책을 구해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필로폰을 유통하도록 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가 유통한 필로폰은 총 100g으로 3천300여명이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이며, 시가로는 8천만원 상당에 달한다.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국내에 체류하던 배달책들을 검거하는 과정에서 A씨의 혐의를 파악, 2021년 4월 태국에 있던 A씨에 대해 인터폴 적색수배를 요청했다. 또 경찰청 국제협력관실을 중심으로 태국 수사당국과 공조 수사를 이어갔고, 2021년 9월 태국 파타야 내 은신처에서 A씨를 검거했다. 이후 A씨는 태국에서 마약을 유통하고 불법 체류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아 올해 초 현지에서 형기를 마쳤다. 경찰은 지난달 23일 A씨를 국내로 송환해 같은 달 28일 구속송치했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12일 모텔에서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향정)로 A씨(35)를 불구속 입건,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4일께 중구 한 모텔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다. 경찰은 이튿날 오전 현행범으로 체포한 A씨 소변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했으며 정밀감정 결과 마약류 양성 반응이 나왔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텔레그램을 통해 연락한 판매자로부터 마약을 구매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해당 판매자가 특정 장소에 마약을 숨겨두고 구매자에게 위치를 알려주는 이른바 ‘던지기’ 방식으로 필로폰을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벌인 극우성향의 반페미니즘 단체에서 간부로 활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술에 취한 채 차를 몰다 사고를 낸 혐의(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로 50대 A씨를 검거, 불구속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1일 오후 4시50분께 서구 경서동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한 채 차를 몰고 직진하던 중, 우회전 해서 들어오던 20대 B씨 차를 뒤에서 들이받은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A씨의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08% 이상으로 면허취소 수치였다. B씨는 두통 등을 호소, 병원에서 치료 받았으나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조만간 A씨를 불러 보다 자세한 사건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